레이블이 손석희의시선집중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손석희의시선집중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5월 17일 금요일

손석희의 '다짐', 아직은 못 믿겠다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5-16일자 기사 '손석희의 '다짐', 아직은 못 믿겠다'를 퍼왔습니다.
[주장] '손석희=JTBC' 시대를 맞으며 생긴 몇 가지 근심


▲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 메인면 ⓒ MBC 라디오

"균형, 공정, 품위, 팩트를 4대 가치로 한 방송뉴스를 만들겠다."

지난 13일 JTBC에 첫 출근한 손석희 JTBC 신임 보도담당 사장의 발언 중 일부다. 10일 전격적으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마이크와 성신여대 교수직을 내려놓은 그는 방송 마지막 멘트를 통해 "정론의 저널리즘을 제 의지로 한번 실천해보기 위해 떠난다. 훗날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MBC를 넘어 대한민국 저널리즘의 상징적 인물이던 손석희 전 교수, 아니 손석희 신임 사장이 종편의 품에 안겼다. 여기서 먼저 되돌아보게 되는 것은 단연 현재 MBC의 위치다. (100분토론)은 물론 13년 간 진행해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돋보였던 것은 손 신임사장의 균형감각이었다는 점을 부인할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랬던 그가, JTBC 첫 내부 발언에서 '균형'을 먼저 거론했다는 점을 통해 MBC의 현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다. MBC (PD수첩)을 비롯해 (뉴스데스크) 등 김재철 전 사장이 완전히 체질개선 시켜버린 MBC 시사보도 부문 말이다. 

(PD수첩) 최승호 PD가 (뉴스타파)로 떠나고, 주말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가 (SNL 코리아)에 출연하고, "손석희 선배가 스승이었다"던 오상진 아나운서를 프리랜서 예능인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던 김재철 전 사장 이후의 MBC. 

JTBC를 선택한 손 신임사장의 선택이 '종편보다 못한 MBC'란 MBC 안팎의 자조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지 말란 법도 없어 보인다. 

손 신임 사장이 강조하는 균형, JTBC에서 가능할까? 

손 신임사장은 또 시사주간지 (시사IN)과의 인터뷰(제296호)를 통해선 "우리가 사실 골이 좀 깊게 팬 사회다, 내 판단에는 그 회사가 그런 면(진보·보수의 갈등문제)에서 비교적 합리적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왔던 방송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 같다. (시선집중) 등에서 추구했던 저널리즘이 모델이 될 수도 있다. 첨예한 가치관이 부딪칠 때에는 당연히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팩트가 확실하다면, 거기서까지 균형을 찾을 필요는 없다. 팩트만 확실하다면 당연히 팩트 위주로 간다."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의 균형, 그리고 팩트의 문제. 손 신임 사장은 이 두 가지를 강조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JTBC의 보도부문 사장으로서 종편 4사 중 보도부문 비율이 가장 낮고 시청률도 저조했던 JTBC를 수술대에 올려 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JTBC라면 MBC는 물론 공영방송에서도 여전히 지적 받아온 진보와 보수, 그 균형의 황금비율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일단 손 사장은 "마이크는 잡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되돌아 보자. 망가져 버린 MBC에서 끝내 마이크를 내려 놓지 않았던 그였기에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여러 정치인들과 사회적 현안과 관련된 인사들과의 시원한 돌직구 인터뷰가 가능했다. 

이 진행자의 몫은 분명 어떤 작가와 PD를 데려와도 채울 수 없는 빈자리다. MBC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 그가 진행하는 (100분토론)이 지금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 지를 말이다. 그런 점에서 손 사장이 구현할 '균형'을 잡아줄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JTBC를 비롯해 CJ E&M으로 이적한 드라마와 예능 PD들처럼, 손 사장 역시 기존의 인력들 중 그 '균형'을 맞춰줄 인사들을 스카우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로 그 지점과 관련해서, 손 사장은 '종편', 그리고 중앙일보와 삼성이란 태생적 한계점을 잉태한 JTBC의 색깔을 온전히 바꿔나갈 수 있을까. 

손석희가 바꾸느냐, 손석희가 바뀌느냐


▲ 2006년 3월 6일 오후 서울 성신여대에서 교수가 된 후 처음으로 강단에 선 손석희 전 MBC 아나운서 국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 우려되는 지점은 (매형인 주철환 JTBC 대PD의 설득은 차치하더라도) 손 사장 개인의 선택과 변신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그가 바꿔나갈 우리 사회와 언론의 지형이 어느 정도 보장될 것이냐는 점이리라. 

"결국 '손석희가 바꾸느냐, 손석희가 바뀌느냐'의 문제인데, 어차피 종편인 이상 보수적 성향이 바뀌기는 힘들 겁니다. 다만 jtbc는 손석희를 영입하여 합리적 보수의 스탠스를 선점함으로써 막장방송 tv조선이나 채널 A와 차별화하려 하겠죠."

진중권 동아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중이 싫어 떠난 절이 또 다른 절에서 암초에 부딪치는 상황은 손 사장 본인이나 그를 응원했던 수 많은 시청자들과 언론인들 모두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삼성 보도 역시 팩트에 근거하겠다'는 손 사장의 다짐에 쉬이 고개를 끄덕이지 못하는 것은 비단 기우일 뿐일까. 

한편으론 손 사장의 이탈과 함께 더욱 더 공허해진 공중파의 자리 또한 염려스럽다. 와 같은 대안언론의 지치지 않는 활약이야 물론 반갑다. 하지만 영국의 BBC와 같이 공영방송을 무기 삼아 균형 잡힌 보도는 물론 다큐나 예술영화지원에까지 영향력을 유지하는 선도적인 공영방송은 대한민국에서는 이제 꿈꿀 수 없을지 모를 일이다. 

'손석희' 개인의 선택이 그 정도냐 반문한다면, 고개를 저을 수는 있다. 하지만 (종편은 제외하더라도) 현 지상파 3사의 시사보도부문이 던져주는 참담함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시대가 주는 메시지는 꽤나 시의적절 해 보인다. 정권을 장악한 '보수'의 틀이 방송 시장에서 '균형'의 스탠스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는 유일한 '균형추'가 되어 가고 있다는 점 말이다.  

그런 점에서, 앞뒤 안 가리고 (낸시랭과의 논쟁을 거친 후 윤창중은 옹호하면서) 손 사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검색어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같은 무리들은 제발 잠자코 있으시라. 하긴, 말려도 소용이 없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어차피 TV조선이나 채널A가 사랑하는 변 대표는 이제 JTBC와도 전선을 긋기 시작할 테니까 말이다.  


하성태(woodyh)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들이고, 협상록도 공개하겠다"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18일자 기사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들이고, 협상록도 공개하겠다"'를 퍼왔습니다.
박원순 시장 강력 대응 천명, MB일가 의혹 급부상

서울시가 18일 서울지하철9호선측이 계속 500원 인상안을 고집할 경우 서울시가 지하철9호선을 사들이는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체결해 특혜 의혹을 낳고 있는 협상회의록 등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9호선측에 과태로 1천만원을 부과키로 했음을 밝히는 동시에 "일단 당분간 협의는 중단할 계획"이라며 협상 중단 방침을 밝혔다. 

그는 "9호선측이 도시철도법도 위반했고 민자사업법도 모두 위반했다"고 강조한 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장이 상당히 강경하냐는 질문에 "예, 그렇다"라고 답해 박 시장이 정면돌파를 결심했음을 전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에 체결한 협약에 대해서도 "2005년도 실시협약상에 들어있던 현재 입장에서 보면 독소조항적인 내용들, 예를 들면 수익률이 8.9%"라고 말해 협약 내용을 '특혜적 독소조항'으로 규정한 뒤, "지금 수익률도 우이-신설 경우에는 5.3%인데 8.9%이기 때문에 3% 이상 높지 않나? 그 다음에 자본조달 금리도 지금 보통 우리가 조달하면 5%내, 특히 우리가 채무보증을 하면 4%대에서도 조달이 가능한데 선순위채가 7.2%에 후순위채가 15%이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이 모두 지금 단기간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30년 기간 동안 보장돼야 된다면 이 부분이 고스란히 시민들 부담으로 전가되기 때문에 잘못된 실시협약의 내용들은 차제에 바로 잡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일단 금리수준이라든지 또는 수익률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양보가 안 된다면 이제 최소운임보장규정에 의해서 보장된 금액 범위 내에서만 운영을 하게 되고, 실제 적자요인으로 작용해서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본인들이 시에 매수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매수 청구가 되면 시에서는 매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최악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6천억원을 들여서라도 9호선을 사들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실련이 2005년 특혜협상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일단 그 내용도 저희들도 과거의 내용이어서 내용들을 좀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을 보고 잘못된 점이 있는지 절차상 하자는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혜 여부를 파악중임을 밝힌 뒤, 경실련의 2005년 협상회의록 공개 요구에 대해서도 "저희들도 그렇게 이 부분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공개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태견 기자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문대성 논문 써주기 대가로 김태일, 교수 임용”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17일자 기사 '“문대성 논문 써주기 대가로 김태일, 교수 임용”'을 퍼왔습니다.
스포츠평론가 “일명 ‘논문연고’ 관계…7개 중 5개 공동저자”

스포츠평론가 최동호씨가 새누리당 부산 사하갑 당선자인 문대성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해 17일 “문대성 교수의 3단 표절 원 저자인 동아대학교 태권도학과의 김태일 교수가 문 교수의 논문을 대신 써준 대가로 교수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교수가 학문적인 능력이 없는 스포츠 스타 선수의 임용을 위한 논문을 대신 써주고 그 대가로 교수로 채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를 체육계에서는 ‘논문연고’라는 은어를 사용한다”며 “문 교수가 동아대학교 태권도부 감독으로 온 지 1년 만에 동아대학교 교수로 채용되고, 문 교수가 교수로 채용된 지 1년 뒤에 다시 김 교수가 동아대학교 교수로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교수가 교수로 채용되기 이전서부터 문대성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 그리고 교수 임용을 위한 실적 쌓기 논문에다가 박사학위 논문까지 대필해줬고 그 대가로 이제 교수로 임용됐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문 교수가 2005년 이후로 발표한 논문 7개 가운데에서 무려 5개 논문에서 김 교수가 공동저자로 있다”며 “심지어 문 교수가 2003년도에 석사학위를 받을 때 발표했던 논문이 2년 뒤에 ‘한국스포츠리서치’라는 학술지에 다시 게재될 때는 김 교수가 대표저자로 등록돼 있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 문대성 교수가 논문을 작성할 수 있는 이 학문적인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가 있다”며 “지난 2006년도 김 교수가 동창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이 문대성 교수 논문을 대필해줬고 그 대가로 동아대교수로 채용됐다는 말을 했다는 증언을 그 모임에 참석했던 분으로부터 제보를 받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에서 문 교수의 논문 표절 판정이 몇 달이 걸린다고 밝힌 것에 대해 최 씨는 “국민대학교는 학교가 정한 절차를 따라서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소위원회가 구성이 됐고, 한 달 동안에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심사가 결정되고 표절판정이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에 소위원회 활동으로 표절판정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본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며 “본위원회 활동도 한 달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짧으면 한 달, 길면 두 달 뒤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문 교수의 논문을 대필해준 대가로 대필자를 교수로 임용해줬다는 내용의 대담을 녹음을 했다”며 “이날 정오쯤에 ‘스포츠 시사 팟캐스트 돌려차기’ 라는 제목으로 팟캐스트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일 교수는 와의 통화에서 “허위사실”이라며 “동창들과 모임에서 문 당선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대필해줬다고 얘기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교수는 “현재 최 평론가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며 “최 평론가의 주장은 일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마수정 기자

2012년 4월 5일 목요일

이상돈 "MB, 불법사찰 알았으면 '하야'해야"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3-05일자 기사 '이상돈 "MB, 불법사찰 알았으면 '하야'해야"'를 퍼왔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과 판박이", "盧 탄핵 사유는 도리어 경미"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5일 이명박 대통령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사전인지했을 경우 야당이 주장하는대로 '하야'해야 할 사안이라고 단언, 파장을 예고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불법사찰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과 주변 참모들이 일반 국민들이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그들만의 완전한 내재적 시각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바깥의 여론이 어떤지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고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 이런 식"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더 어려운 부분은 과연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사전에 인지한 바는 없었느냐, 혹시 이런 것에 대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질만한 일을 한 것은 아니냐, 이런 부분이다. 그런 부분까지 밝혀질 것 같으면 그것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것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어떤 걸 말하냐? 야당에서 요구하는 것과 같은 거냐'며 야당의 하야 요구를 거론하자, 이 비대위원은 "네"라고 답한 뒤, "그것은 1970년대 초에 미국에서 발생했던 워터게이트 사건을 그대로 빼어 박은 것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닉슨 대통령이 처음에 불법적인 것을 지시하진 않았지만 나중에 그러한 사항이 나온 것을 알고 은폐하는 걸 갖다 보장한다고 협의했다. 그것 때문에 대통령이 물러났다. 그런데 그 사건과 이건 뭐 판박이라고 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돌이켜 볼 것 같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사유는 만일에 그런 경우라고 할 것 같으면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경미한 거라고 볼 수 있다"며 "이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훼손이기 때문에 과연 우리 국민들이 사과 정도로서 그냥 만족할 것인가, 그런 문제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거듭 이번 파문이 '하야'감임을 강조했다.

야당에선 불법사찰 내부문건이 무더기 공개된 직후부터 하야와 탄핵이 거론됐으나 집권여당에서 이 대통령 하야가 거론된 것은 이 비대위원이 처음이어서, 향후 당청갈등이 더욱 격렬한 형태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새누리당이 요구한 대국민 사과와 권재진 법무장관 경질 요구를 일축함으로써 당청관계는 급랭한 상태로, 이 비대위원의 하야 발언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간 관계는 완전히 루비콘강을 건너가는 모양새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2012년 3월 28일 수요일

김희철 또 ‘불소통 토론’에 손석희 마이크 내려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3-28일자 기사 '김희철 또 ‘불소통 토론’에 손석희 마이크 내려'를 퍼왔습니다.
트위터 “천성이냐? 사회자 말도 안듣는데 국민 말 듣겠나”

김희철 무소속 의원이 28일 라디오 토론에서 사회자의 진행을 따르지 않고 또 ‘불소통 토론’의 모습을 보이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아예 마이크를 꺼버리는 조치를 취했다. 김 의원은 앞서 같은 방송에 출연해서도 손 교수의 몇 차례의 제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말만 계속하는 불소통의 모습을 보여 손 교수로부터 “김 의원님, 제 말씀을 전혀 안 들으시고 말씀하신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관련기사). 

4.11 총선 관심지역 후보 맞토론을 해오고 있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이날 관악을 지역의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와 무소속 김희철 후보의 토론을 진행했다. 

후보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김희철 후보는 “이정희 후보의 여론조사 조작을 통해서 불법선거를 한 문제 때문에 일어나게 된 것”이라며 “사실상 이것으로서 끝나야 되는데 문제는 여기에 관악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도 못하고 얼마 전까지도 은평을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상규 후보를 이정희 후보가 사퇴한지 1시간도 되지 않아서 공천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운동경기에서 결승전에 올라갈 대표를 뽑는데 상대후보가 불법을 저질러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에 대해서 대타를 내보내서 다시 경기를 하자는 것은 국민과 관악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단일화는 있을 수가 없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상규 후보는 “참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리 관악이 야성이 센 곳이라 하더라도 야권연대를 하지 않고선 위험할 수밖에 없다”며 “무소속 김희철 후보가 진정으로 민심의 흐름을 따른다면 그리고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야권의 승리를 바란다면 그렇게 경선을 불복하고 탈당을 해선 안 되는 거였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무소속 김희철 후보가 사리사욕을 버리고 상식에 입각한 정치로 다시 돌아와 주셔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용퇴를 하신다면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은 아주 작지만 열려있는 것이다”고 촉구했다. 

이어 후보자 주도 토론에서 먼저 기회를 얻은 이 후보는 “무소속 김희철 후보는 야권연대를 파기했다”며 “이정희 대표에게는 도덕성을 강도 높게 요구했는데 정작 무소속 김희철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기본덕목인 신뢰를 세 번이나 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첫째는 민주통합당의 후보신청을 하면서 야권단일화를 수용하겠다는 각서를 불복했다. 두 번째는 경선이 끝난 바로 다음 날 언론취재에서 경선결과 승복할 수 없다며 경선을 불복했다. 세 번째는 재경선을 하라는 경선위원회의 권고조차도 불복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문자 파문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경선불복을 천명한 무소속 김희철 후보는 결국 국민감정에도 크게 반하는 그런 행동을 하신 것”이라며 “이렇게 국민적 신의를 져 버리면서 어떻게 깨끗한 국회의원, 시대가 요구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답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김희철 후보는 “지금 통합진보당은 이번 관악을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발생한 가장 큰 것이 여론조사 조작 사건인데 파문의 논점을 지금 흐리고 있는 것이다”며 “일각에서는 제가 야권단일후보 경선에 대해서 불복으로 무소속 출마를 야기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는데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결과 발표 당일인 18일 저녁, 19일 10분 전 정도 되었을 것이다”며 “이상규 후보가 속한 통합진보당 당원이 본인도 당원이지만 통합진보당의 이러한 연령조작 등 작태에 대해서 더 이상 양심을 속일 수 없다고 저희 사무실에 전화 여론조사 조작 내용을 제보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상규 후보는 자신이 속한 당원들마저도 당이 행한 여론조사 조작사건에 대해서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책임질 생각은 하지 않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피해자인 저에게 사퇴 운운하는 것은 본인의 양심을 두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는 야권단일후보 경선결과에 대해서 불복해서 무소속 출마선언을 한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 조작이라는 불법, 최대의 부정선거를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규 후보는 “무소속 김희철 후보께서 경선결과를 불복하겠다 라고 하는 기자회견을 20일 아침에 했다”며 “그런데 그 전날인 19일 오전에 이미 머니투데이나 한겨레 등 몇몇 언론사에서 취재 결과 이번 여론조사에 문제가 많다 라고 7가지를 제기하면서 승복할 수 없다 라고 명확히 말씀하셨다, 왜 그 점에 대해서 시인하지 않는 건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김희철 후보는 “이상규 후보가 잘못 알고 계시는데 17일, 18일 경선을 했다”며 “18일날 그러니까 한 19일 날이죠. 12시 10분경쯤에 연령조작 등 이러한 부정이 지금 계속 통합진보당에서 조직적으로 강행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는 그 당원으로서 거기에 있을 수가 없다, 이렇게 해 가지고 통합진보당, 그 당원이 저에게 이러한 사실을 제보를 해주고 바로 그 19일 날 말씀하신 대로 이 후보님께서 잘 지적을 했다”라고 두서없는 반박을 이어갔다. 

주어진 시간이 종료돼 손석희 교수가 “김희철 후보님, 정리해주시죠”라고 요청했지만 김 후보는 “이러한 사항을 제가 총정리를 해가지고 여기에 기자회견을 했었는데 이건 사실여부가 솔직하니 잘 안 돼가지고 우리”라고 주장하는 뜻도 잘 전달되지 않는 발언을 계속 이어갔다. 

이에 이 후보는 “사실여부가 제대로 되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문자파문에 관한 것은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김 의원이 20일 오전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했을 당시의 상황을 꼬집었다. 

이에 김희철 후보는 “이런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이러한”이라고 말을 계속 이어가려고 하자 손 교수는 “마이크 잠깐만 내려주세요. 잠깐 내려 주십시오”라며 “두 분께서 시간을 너무 많이 쓰셔서 제가 잠시 개입하겠습니다”라고 김희철 의원의 마이크를 내려버렸다.

손 교수는 조금 있다 마이크를 올린 뒤 “김희철 후보님 들리시죠. 시간은 가능하면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출근길에 아침 방송을 들은 시민들은 트위터에 “손석희 교수, 김희철 또 혼잣말을 하니 마이크 내려버렸다 ㅋㅋ”(uklon*****), “내 얼굴이 화끈화끈 이건 기본 에티켓의 문제”(haya*****), “무소속 김희철 후보는 남의 말 좀 들으세요. 사회자 말도 못 듣는데 주민들 말은 어떻게 들으시려나...말하기보다 듣기중요!”(Skjdr*******), “시선집중 김희철 후보님. 오늘도 남의 말은 안 들리시죠. 그냥 이건 천성인 듯. 손석희님 참다못해 마이크 잠시 꺼달라고 하셔씀-_-”(swee*******), 

“자기말은 끝까지, 다른 사람의 말은 안듣는 소통이 쉽지 않은 후보네요”(fran*****) “시선집중 관악을 후보토론. 김희철 후보 대박. 말이 길어 정리해달라니 "총정리"란 단어만 쓰고 장광설. 결국 손석희 교수님께서 마이크 내려버리네 ㅋㅋ”(psy****), “시선집중. 민주당은 기본도 안되는 김희철 후보같은 사람을 공천했을까? 구태정치의 표본같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김희철 후보를 포함한 경선불복자들에 대해서 엄중한 경고와 영구제명을 선포해야 진정한 야권연대가 이루어진다”(you****) 등의 청취소감을 올렸다.

2012년 3월 26일 월요일

<조선일보>, 이정희 죽이기에 '올인'하다 끝내 코미디 기사까지?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3-26일자 기사 ', 이정희 죽이기에 '올인'하다 끝내 코미디 기사까지?'를 퍼왔습니다.

“대학 1년 때부터 경기동부연합이 이정희를 찍었고, 남편 심재환 등이 대중 선동 능력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아이돌 스타로 기획” (조선닷컴 25일자 보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기사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 대표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사에 이렇게 밝혔다. “제가 서울대 87학번입니다. 전국연합이라는 조직이 지역본부로 구성되면서 경기동부연합이 구성된 적이 있어요. 전국연합은 92년에 결성됐어요.어떻게 87년에 저를 만들었다는 건지...심지어 제 남편까지 거론하면서 이 조직의 핵심멤버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이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까지 또 쓰고 있는 보수언론의 실정입니다. 하나도 믿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는 남편 심재환 변호사가 이 대표를 가르쳤다고 보도했는데, 이미 는 이 대표와 남편 심재환 변호사가 연수원 시절 인연을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속한 계파로 주목을 받는 경기동부연합 등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운동권 뿌리다. 1991년 NL계열 운동권 단체가 총집합해 만든 '전국연합'이 모태(母胎)다”(조선일보 24일자 보도)

“이정희 남편 심재환씨는 경기동부연합의 브레인이자 ‘이데올로그(대표적인 이론 제공자)’라는 점을 다들 알고 있다...심재환씨는 변호사이며 사법연수원 시절 이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 24일자 보도)

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에 대한 ‘정신적 패닉’ 수준의 마타도어 기사를 게재했다. 사실관계의 앞뒤가 안 맞는 내용에다 자신이 보도했던 내용까지도 완전히 뒤집는 기사를 내보낸 것. 언론비평 전문매체인 은 이 같은 의 행태를 이렇게 설명했다. “보수언론 패배 공포? 독 오른 야권연대 흠집내기”(25일자 보도) 

엄습해 오는 패배 공포, ‘기자’의 기초능력까지 파괴?이정희 사퇴 ‘논란’ 키우기, 야권연대 효과 반감용

의 의도는 사실 이정희 대표가 후보직을 사퇴한 다음날 드러났다. 이 대표 후보직 사퇴 이후 ‘야권연대’가 총선을 지배하는 프레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을 ‘논란’으로 바꾸고 싶었던 것일까, 24일 대다수 언론이 “야권연대가 굳건해졌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던 것과 달리 는 “후보 사퇴에도 불구하고 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25일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공동선대위 구성 기자회견 관련 기사의 제목은 이 신문의 의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25일자 조선닷컴 보도). 양 당이 공동선대위를 구성하면서 ‘야권연대’의 화학적 결합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한 대표가 ‘야권연대’ 때문에 국민께 죄송하다는 투의 발언을 했다는 식으로 뒤바꿔 놓은 것이다.

이 신문은 24일 사설을 통해 ‘논란’의 다음편을 예고했다. “이정희 파동은 80년대 대학가를 주름잡던 종북파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해주었다.” 즉 색깔론을 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후 는 휴일에도 쉬지 않고 이정희 대표를 향해 ‘종북’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는 남편 심재환 변호사가 ‘종북파’의 핵심인물이며 이 대표를 ‘얼굴마담’이라는 주장을 반복 게재했다.

‘종북’ 색깔 공세가 노리는 것, 민주-진보 지지층 갈라놓기

의 색깔 공세는 일단 민주당 지지층을 흔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신문의 24일자 사설은 “從北派(종북파)가 진보당 휘어잡고 진보당은 민주당 끌고가나”였다. 이정희 대표에게 ‘색깔’을 덧씌우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자극한 것.

이 신문의 공세에 새누리당이 합세했다. 25일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을 겨냥해 “김일성 신년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묵념을 하고 회의를 하고, 실제 그런 사람들”이라는 노골적인 색깔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관악을 공천 관련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의 압력에 무릎을 꿇은 결과”라며 “민주통합당도 눈치 보며 끌려 다니는 현실에 대해 현명한 국민은 '두 당 야합'의 본색을 안다”고 민주당까지 자극했다. 이 논평을 보수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하면서 ‘야권연대’에 ‘색깔논쟁’을 입혔다.

이 같은 색깔공세와 관련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공동 성명으로 대응했다. 김현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 겸 당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 심판이 두렵다고 야권연대를 호도하는 것은 야권연대를 갈망해온 국민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야권연대는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단결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는 심지어 만평까지 비난 대상에 올렸다. 는 23일자 ‘정희는 살아있다’는 제목의 만평에 대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로 비유했다”면서 “보수 기독교계는 물론 진보 성향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해당 만평에 대해 ‘해도 너무한다’는 식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밝히는 대로 ‘보수 기독교계’를 자극해 보겠다는 의도다.

이 만평을 그린 최민 화백은 “그걸 ‘십자가’라고 이해하는 것 자체가 ‘색깔론’에 눈이 뒤집힌 것이 아니냐”면서 “이정희 대표에 대한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이 인터넷이 많이 떠돌고 있어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화백은 “패러디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그 신문은 만평을 그릴 자격이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만평에는 기둥에 ‘김희철’이라는 글귀가 적힌 어깨띠를 한 남성이 ‘경선불복’이라는 글귀가 적힌 망치로 이정희 대표로 이해될 수 있는 여성의 다리에 못을 박고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의 주장 처럼 기둥이 ‘십자가’라고 이해할 만한 근거는 없다.

'패러디'도 이해 못하는 조선일보...언론 취급도 못받고 '출입금지' 통보 당해

더불어 는 통합진보당 내 구민주노동당계열과 국민참여당계, 통합연대계 사이에 ‘계파 논란’을 부추기는 효과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 각종 논란의 책임을 한 계파의 문제로 돌리면서 이들을 ‘종북파’라고 규정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이정희 대표의 관악을 예비후보 사퇴로 인해 야권연대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음에도,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과거 운동권의 특정 정파를 지목하며 ‘종북’ 등의 악의적인 주장을 펼치는 것은 ‘색깔론’으로 통합진보당을 흠집내고 야권연대를 좌초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기자의 당사 출입금지를 통보했다.

김동현 기자abc@vop.co.kr

2012년 3월 21일 수요일

박영선 "보이지 않는 손이 한명숙 대표 흔들어"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3-21일자 기사 '박영선 "보이지 않는 손이 한명숙 대표 흔들어"'를 퍼왔습니다.
"원칙없는 공천으로 국민들 실망시켜 죄송"...최고위원 사퇴 의사


ⓒ뉴시스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1일 당 공천과정이 공명정대하지 못했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1일 지역구 및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리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고위원으로서 내부에서 봐도 공명정대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고위원직과 MB비리특위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한명숙 대표를 흔들고 있다고도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한명숙 대표는 취임 후 당 운영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당내 486 인사들에게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486 외에 다른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다고 밝히면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 최고위원이 결정적으로 사퇴 결심을 한 것은 20일 비례대표 공천 결과 발표 직후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는 "밤새 고민을 했다. 누군가 국민에게 죄송스럽다고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유종일 KDI 교수와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한 유재만 변호사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각각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을 위해 박 최고위원이 공천을 주장했던 인물들이다.

박 최고위원은 "앞으로 민주통합당이 해 나가야 할 주요한 과제가 검찰개혁과 재벌개혁이다. 제가 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하고 검찰개혁을 위해서 유재만 변호사와 이재화 변호사를, 경제민주화 관련해서는 119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종일 교수를 모셔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종일 교수는 지역구 공천을 줘야 한다고 수차례 이야기하고, 검찰개혁 관련해서는 후배들이 따르는 양심적 검사 출신 한 분을 모셔와 진지하게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유재만 변호사를 영입했다. 그런데 이 분도 비례대표 공천에서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최고위원은 "MB비리 특위 위원으로 모셔왔던 백혜련, 박성수, 서혜석 변호사 등이 오비이락인지 모르지만 경선에 나가서 억울하게 탈락하게 됐고, 민간인불법사찰 문제, 디도스특검, 신명 가짜 편지 등 할 일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어그러지게 됐다"라며 "책임감을 느껴서 오늘 최고위원직과 MB비리 특위 위원장직을 사퇴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이 어떤 기준이나 원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공명정대하지 못하게 진행된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라며 "한명숙 대표가 참 안 쓰럽다. 원칙을 가지고 해보시려고 하는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흔들리신다"라고도 밝혔다. 

사회자가 '그동안 제기됐던 486세대와 (이대)동창회 외에 다른 세력이 있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박 최고위원은 "공천과정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계파를 챙기는 모습도 보였지만 바로잡기 위해서 애쓴 최고위원도 있다"라며 "제가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저는 비례대표 심사위원도 최고위원들이 추천할 수 있도록 돼 있었는데 저는 단 한 분도 추천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도 (최고위원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가슴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손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으면서 "제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그런 것들이 시정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웅재 기자jmy94@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