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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3일 수요일

김재연씨 왜 고소않고 가만두나요?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23일자 기사 '김재연씨 왜 고소않고 가만두나요?'를 퍼왔습니다.
(긴급진단) '100분토론'에서도 진보당 부정선거 의혹 또 제기


▲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
(프레스바이플)에 지난 7일 김재연 통합진보당(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부정선거'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진보당 청년비례 선출위원회의 일개 자원봉사자가 선거인 명부를 열람했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도록 유도하면서 선거인단을 모집했습니다. 이것이 진보당 청년비례 선출위원회 모두가 그랬는지, 아니면 개인의 친분에 의한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선거 과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진보당 청년비례 선출위원회 전체의 문제라면 그것은 ‘부정’입니다. 이것이 개인의 문제라면 그것은 ‘부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 친분에 의해 특정 후보자를 이롭게 했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MBC (100분 토론)에서 22일, 저의 이름으로 (프레스바이플)에 올렸던 글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다시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김재연 당선자 또는 진보당 청년비례 선출위원회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고 답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부실’일 가능성보다 조직적인 ‘부정’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김재연 당선자, 만약 제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면 왜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는 것인가요? 제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면 왜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하지 않는 건가요?


저는 외부인사입니다. 진보당의 당원이 아닌 외부의 청년 선거인단으로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문자를 한 통 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문자 한 통 받은 것에 대해 김 당선자가 잘 몰랐다면 그런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저에게 물어보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을 것인데 전혀 그런 게 없었습니다.


이는 그런 ‘문자’를 보낸 게 저 하나가 아니라 여러 명, 수십 명, 수백 명이라는 게 증명이 되는 셈입니다. 아닌가요? 김재연씨? ‘부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부정’이라는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해당 문자를 보냈던 정OO군은 현재 연락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 기간에 ‘글의 삭제’를 요청했던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출신 진보당 학생위원회 관계자들은 왜 말이 없는 건가요? 이계덕의 말이 ‘거짓이면 거짓이다’, ‘사실이 아니면 아니다’라고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일개 자원봉사자가 선거인 명부를 확인했고, 김재연 후보를 찍어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문자를 보낸 당사자는 ‘정OO라는 친구입니다’라는 부분.


이미 당사자도 진보당에서 알고 있고, 저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프레스바이플)을 비롯한 여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도 된 바 있는데 김재연 당선자는 이에 대해서는 전혀 답변 없이 “청년비례 선거 과정 중 부정은 없었다”라고 우기고 있네요. 그러지 말고 나도 궁금합니다. 그때 그 문자가 어떤 과정에서 오게 된 것인지, 김 당선자와 관련이 있는 건지. 왜 이야기를 않나요?


제가 말한 부분이 김재연 당선자와 관련이 없다면 전 법에 처벌을 받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절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침묵'은 의혹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정OO군 개인의 실수인지 아니면 김 당선자가 조직적으로 연루되었던 것인지 꼭 답변해주세요.

이계덕 바이플러  |  dlrpejr@hanmail.net

2012년 5월 18일 금요일

구 당권파들의 위험한 '언론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5-17일자 기사 '구 당권파들의 위험한 '언론관''을 퍼왔습니다.
[기자수첩]아직도 '언론의 피해자'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 그들

진보는 지금 위험에 처해 있다. 스스로를 ‘진보주의자’라 일컫는 어떤 종파적이고 수구적인 당권파가 아지도 진보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는 마치 자신들만이 진보의 가치를 수호하고, 정당정치의 원리를 사수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제외한 모두는 그들이 진보의 가치를 짓밟아도 너무 짓밟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는 중이다.


▲ 통합진보당 이석기 당선자 ⓒ연합뉴스
통진당 구 당권파가 어떤 집단인지 이미 충분히 드러났다. 조중동 등 보수세력의 공격처럼 그들이 과거 주사파였고, 현재도 종북론자일지 모른다는 것은 그들을 설명하는 '본질'이 아니다. 그들이 현재까지도 사상적으로 그러한지를 확인하기도 쉽지않다. 과거에 그랬으니 지금도 그러할 것이란 단정은 위험하다. 설령, 그들이 그런 생각을 가졌다 한들 사상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관용성 또한 존재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적 작동원리이다.
그들의 진짜 문제는 구 당권파로 집약되는 일군의 조직들이 한국 사회가 도달한 민주주의의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을 넘어 '동행' 자체를 회의케 할 정도란 점이다.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는 것은 함께 납득할 상식적 기반이 부재하다는 얘기의 다름 아니다. 그게 진짜 문제다. 더욱이 이들은 지금 진보를 대변해 의회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런 이들이 의회에 진출한다면 그건 자체로 진보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자, 반 가치적인 상황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현재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를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바로 이들의 ‘언론관’이다. 언론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과 대처는 현재 그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다.
구 당권파가 보호하고자 하는 실체이자 경기동부연합의 이데올로그로 알려진 이석기 당선자는 “이번 사건의 본질 중 하나가 진보당에 대한 색깔공세와 부정의혹으로 야권연대를 파괴하려는 불순한 음모”라고 규정했다. 음모 주체는 “보수세력”인데 언론이 이러한 음모에 대해 “사실도 전혀 확인하지 않은 채 소설을 쓰며 일방적으로 집중포화를 쏟아 붓고 있다”고 개탄한다. 이 당선자는 이번 사태가 “언론의 엄청난 폭력”이란 입장이다.
청년 비례 대표로 당선된 김재연 당선자 역시 마찬가지다. 김 당선자는 유시민 대표에게 보낸 공개편지에서 현재의 상황이 “조중동의 언론플레이에서 시작됐다”는 시각과 함께 “‘총체적 부정, 부실’이라는 딱지를 붙인 진상조사결과가 보고서도 없이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을 때, 제 자신이 얼마나 순진했었는지 명백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식은 구 당권파의 핵심으로 성남 중원에서 당선된 김미희 당선자 역시 마찬가지다. 김 당선자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논란에 대한 입장’이란 논평에서 “모든 언론이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실체적 진실에 대한 검증 없이,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의 발표를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통합진보당을 부정선거당으로 규정했다”고 규탄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당권파에 비판적인 언론 보도가 다수인 상황에 대해서 “기자들이 소속 언론사 입장 때문에 양심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며 기자 개인의 양심과 언론의 기사가 다르다는 과감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구 당권파의 일원인 김선동 당선자 역시 ‘풀이 살아났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기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상황을 왜곡했다”며 책임을 기자들에게 돌렸던 바 있다.
통진당 구 당권파 인사들의 ‘언론관’은 자신들이 ‘언론의 피해자’라는 점을 굳건히 믿는 태도로 요약된다. 이 강고한 피해자 논리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를 한 진보언론마저 거침없이 고소 고발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도 하다. 그들이 보기에 지금 언론들은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며, 전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비양심적 존재‘일 뿐이다. 여기에 대항하는 자신들은 사실을 알고 있는 박해자, 양심을 지키는 수호자라는 정서적 맥락이다.
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언론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곧 그들이 자신들 너머의 세상을 적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구 당권파는 지금 같은 당에서 함께 정치적 전망을 꿈꾸었던 이들도 적개하고, 당 밖에서 그들을 지원했던 세력에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란한 건 그들에게 200만 표를 주었던 유권자 전체를 사실을 모른채 선동당하고 있는 존재들로 묘사하고 있단 점이다.
그래서 그들에겐 여전히 현재의 상황이 자신들을 탄압하기 위한 ‘보수세력의 음모’일 뿐이다.(그들에게 이 문제를 제기한 당원은 그래서 보수 세력의 ‘세작’일 뿐이다.) 이 모든 것은 ‘조중동의 언론플레이’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조준호 위원장은 조중동 기자가 아니다.  실체적 진실에 대한 검증은 오로지 자신들 혹은 당원들만 할 수 있는 것인데, 언론이 양심을 버리고 상황을 왜곡하고 있는 중이라고 믿는다.  
정신적 착란에 가까운 이 언론관의 근거가 되어주는 것은 ‘당원’이다. 구 당권파의 세계관에서 ‘당원’은 언론과 언론이 비추는 세상을 대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구 당권파는 사실을 인지하고 상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주체는 오로지 ‘당원’뿐이라고 말한다. 진조위 보고서가 사실이 아닌 이유도 당원 모두의 뜻이 아니기 때문이며,(이건 최소한의 인과도 되지 못한다) 언론의 비판이 사실이 아닌 이유도 당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들은 당원 인식 전수조사라도 한 것인가?)
이들에겐 오로지 당원만이 ‘절대정신’이고 무오류의 화신이다. 이들은 유난스럽다고 할 정도로 당원의 의미와 결정을 강조하며 언론을 부정한다. 이석기 당선자는 사퇴 여부에 대해 “현재, 국민들은 정확한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팩트를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며 ”유일하게 당원들에 의해서 직접 선출된 후보인 만큼 당원들 의사와 요구“에 따라서만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당선자 역시 지금의 상황이 자신보다도 ”진보정당의 당원들에게 얼마나 가혹할지“를 염려하는 지경이다.  
언론을 자신들을 괴롭히는 ‘적’으로 규정한 채, 오직 ‘당원’만이 사실을 알 수 있고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이들의 세계관은 정말 위험하다. “당원의 순결성을 자신들의 권력 기반으로 삼는 것”은 “패권적 엘리트주의의 또 다른 가면”이라는 것에 대한 합의가 끝났던 것이 벌써 수십 년 전의 일이다. 구 당권파의 문제는 표찰로 의사를 대리하는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실제 사고가 여전히 아주 오래 전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는데 있다. 언론이 지금 벗기려고 하는 건 이들이 위장하고 있는 언론관 그리고 세계관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이 가면이 벗기는 게 당장에 진보 진영에 불리하고, 상황적으로 또 다른 중요한 문제들을 밀어내는 것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가면을 끝내 벗겨내지 못한다면, 우린 또 오랫동안 진보적 사회에 대한 진보적 전망을 실현하는 진짜 진보적 절차를 유예해야 할 것이다.

김완 기자  |  ssamwan@gmail.com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투표 안했지?”…청년비례 경선때 선거인 정보 유출의혹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5-09일자 기사 '“투표 안했지?”…청년비례 경선때 선거인 정보 유출의혹'을 퍼왔습니다.

당권파들 “진상조사 보고서는 허위” 통합진보당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오른쪽)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부정선거의 실증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부정선거라고 제시된 의혹의 상당수가 관계자의 실무착오임이 밝혀졌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소명 기회도 없이 작성·발표된 진상조사 보고서는 편파와 왜곡으로 점철된 허위보고서”라고 비판한 뒤 인사하고 있다. 옆은 김미희 당선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민노당 출신 인물 “자원봉사자가 등록 현황 알아
”선거인 확정뒤 금지된 ‘휴대폰 번호 수정’ 의혹도
당직자 통해 유출 가능성…청년비례선출위, 부인

김재연 당선자(비례3번)를 배출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경선투표 과정에서 선거인단 가입을 약속하고 미처 등록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가입을 촉구하는 전화가, 투표날 아직 투표하지 않은 선거권자에게는 투표를 독려하는 전화가 걸려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당권파의 특정 후보 진영에서 선거인단 가입 정보와 투표 여부를 알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해 이를 활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당 진상조사위도 “미투표자 현황정보는 투표에 영향을 미칠 만한 민감한 자료인데, 특정 당직자에 이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출신인 이계덕씨는 9일 와의 통화에서 “지난 2월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경선 직전 후배 정아무개씨 권유로 선거인단에 가입하기로 약속했다가 정씨가 2~3일 뒤 가입 여부를 물어보기에 ‘가입했다’고 했더니, 1시간 뒤에 ‘이름이 없는데 가입한 것 맞냐’고 물어왔다”고 밝혔다. 후배 정씨는 당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선출위원회에서 일하던 자원봉사자였다. 이씨는 “일개 자원봉사자가 선거인단 등록 현황을 조회하거나 전해 들을 수 있는 지위라는 것도 이상했지만, 나중에 정씨가 스마트폰 문자로 ‘김재연 후보를 찍어달라’고 했을 땐 더 이상했다”고 말했다. 김재연 후보는 46.4%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박자은 청년비례선출위원회 대변인(전 한대련 의장)은 “이계덕씨가 말한 정씨는 영상 관련 일을 도운 자원봉사자였고, 자원봉사자가 그걸 알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는 여러 차례 정씨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청년비례 투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증언은 다른 곳에서도 나왔다. 는 청년비례 투표 당시 한 학생당원이 선거인단 확정 전까지 ‘당원 정보’의 휴대전화 번호를 수정하지 않아 본인 인증을 할 수 없게 되자, 누군가 대신해서 전화번호를 바꿔 줘 투표를 할 수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생당원은 투표 직후 전화번호 변경을 도와준 이로부터 “너 투표한 걸로 확인됐다. 고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진상조사단이 지난 2일 발표한 진상보고서에도 이와 관련된 사항이 들어 있다. 진상조사단은 “서버 접근 제한과 투표정보 유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정 당직자에 제한해서 미투표자 현황정보가 제공됐는데 이는 투표에 영향을 미칠 자료로, 제공돼서는 안 될 정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진상조사단은 “선거인단 명부가 확정된 이후에도 유권자 휴대전화 번호가 수정 가능하고, 실제 일부 투표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수정됐다는 의혹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원들에게 투표를 했는지 묻는 관행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이뤄져왔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역위원장, 중앙당 대의원, 시도당 대의원 등 당원들이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직책에 대해서도 당원 투표를 진행하다 보니, 선거관리 담당자나 지역선거 책임자가 투표율 제고를 위해 투표 현황을 파악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유야 어떻든 당원들의 투표 여부를 파악해 투표를 독려하는 건 특정 후보 지지 당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쪽으로 언제든 악용될 수 있어 부정행위란 비난을 피할 수는 없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2012년 5월 8일 화요일

김재연 당선자님, 청년비례 대표 선출이 정말 공정했나요?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06일자 기사 '김재연 당선자님, 청년비례 대표 선출이 정말 공정했나요?'를 퍼왔습니다.

▲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통합진보당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투성이 진상조사보고서를 근거로 청년비례 사퇴를 권고한 전국운영위원회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2012.5.6/뉴스1

김재연 당선자님, 청년비례 대표 선출이 정말 공정했나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사실관계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과거 민주노동당에 있었지만, 통합진보당 내에서 '당권파'가 누군지 솔직히 모른다. 그냥 내게는 다 좋은 사람들이었을 뿐.
하지만 사람이 좋다고 해서 선거부정에 대해서는 명확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나와 친분이 있는 정OO라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부터 촛불집회에서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내가 '신노병가'를 발표했을 때 도와줬던 친구다.
민주통합당 청년비례 후보에 출마했을 때 이 친구가 선거인단 모집을 해야 한다며 나에게 문자를 보내왔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선출특별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한 사람당 모집할당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때는 민주통합당이든 통합진보당이든 청년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양쪽 모두 성공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청년비례대표 선출 특위 영상팀 관계자가 선거인단 접수 DB 확인하며 사람들 모집'
'모집한 다음부터 '김재연 후보 찍으라'는 내용의 문자 독려? 이건 선거부정 아닌가요?

그런데 문제는 청년비례 투표가 시작된 날, 청년비례 선출 특별위원회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친구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라는 내용. 이 "특정후보"가 바로 김재연 당선자였다. 자기는 김재연을 찍으니까 찍으라고 말하는….
http://blog.daum.net/dlrpejr/36 (당시에 제가 그냥 썰풀이로 작성했다가 통합진보당 선출특위 측에 부탁으로 비공개로 전환했던 글입니다. 양당의 청년비례 선거가 흙탕물이 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삭제됐었죠.)
http://blog.daum.net/dlrpejr/38 (이 글은 당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선출특위에서 답변이 온 것입니다.)
'개인적인 친분관계에서 부탁한 것 같다'라는 내용으로 유야무야하고 청년비례 차원에서 부정선거나 투표 강요를 한 것은 아니라고 말을 했죠. 그리고 정 군은 '영상팀 자원봉사자'이기 때문에 실제 선거관련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는 것도 아니라는 답변입니다.
그대로 넘어갔지만, 사실은 이것도 문제입니다. '청년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역할을 하는 선출특별위원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누군가'가 특정인을 지지하기 위해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투표하라고 하는 게 정상인가요?
그리고 제가 처음에 통합진보당 비례 선거인단에 한 2~3일 가입을 안 하고 있자 전화해서 "형, 했지? 했지?"라고 하기에 귀찮아서 처음에 "했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뒤 바로 전화 와서 "어? 형 이름 없던데? 한 거 맞아? 한 거 맞아?"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선거인단으로 등록되면 DB를 바로 알 수 있다는 것.
결론적으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선거는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대련)에서 김재연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 '청년비례 선출 특별위원회'에서 선거 중립과 관리를 한 것이 아니라 특정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선거인단 명부를 확인하며, DB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놀라운 상황을 보여준 겁니다.
민주통합당 청년비례 후보들은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어느 누가 선거인단에 가입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명부를 준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통합진보당은 어느 누가 선거인단에 가입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심지어 DB에 정말로 가입을 했는지 확인까지 하면서 독려하는….
이게 과연 진보정당의 선거인지 의심스러운 '운동장 투표' 행위가 청년비례 선거에서 자행된 것입니다. 청년비례대표 선출이 과연 정말 공정했을까요? 처음부터 김 당선자에게 유리한 게임이라는건 대부분의 공통적인 시각입니다.
사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선거는 외부인사에게 철저하게 불리했습니다.
이미 통합진보당 학생당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대련이라는 조직과 당원들에게 기본적인 선거인단을 주는 순간 청년 유니언 등 외부단체 사람들이 청년비례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한 처음부터 불공정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청년비례선출특위도 '한대련 출신 인사'들로 꾸려져 있었고, 실제 DB를 확인해가면서 김재연 후보에게 전달되었던 정황도 있습니다. 당시에 정 군이 제게 보낸 카톡 문자를 공개하려다가 공개하지 않는 건 김 후보 스스로 이 점을 모른다고 말씀하실까 해서입니다.
김재연 후보님께선 과연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선거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했으며, 스스로 공평한 상황에서 승리했다 하실 겁니까?
처음부터 '한대련' 후보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다함께' 김지윤과 '청년유니온' 등 군소 정파, 외부단체에서 따라가는 형국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심지어 한대련 출신이었던 사람들 자신도 잘 알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김재연 당선자님께서, "나는 당당하다. 사퇴하지 않겠다" 라고 떠드시기에 그냥 조금 황당해서 글 좀 남겨봅니다. 물론 제가 지금 민주통합당이기 때문에 통합진보당을 씹어야 제맛이라며 씹는 게 아닙니다. 나도 정OO군과 친하고 김 당선자님도 좋게 평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의석수를 버릴 필요까지 있느냐고 생각하고 청년비례로써 청년들의 입장을 대변하도록 노력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이건 사퇴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양심의 문제입니다. 김 당선자님, 청년비례대표 선거가 정말 공정했나요?

이계덕 바이플러  |  dlrpejr@hanmail.net

2012년 5월 7일 월요일

진중권 “정당투표 10%, 김재연에 보낸 지지 아냐”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07일자 기사 '진중권 “정당투표 10%, 김재연에 보낸 지지 아냐”'를 퍼왔습니다.
“이정희까지 버리는 카드로 사용, 매우 다급한듯”

김재연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당선자가 당권파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거부하고 나선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6일 “정당투표는 김재연에게 보낸 지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unheim)를 통해 “김재연이 명심해야 할 것은, 정당투표 10%의 표는 듣도 보도 못한 김재연이라는 인물에게 보내는 지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교수는 “저들(당권파)의 적나라한 실체를 보고 계십니다. 아예 드러누워 배째라는 군요. 어이가 없네요”라며 “진보를 위해, 통합을 위해 이석기, 김재연, 반드시 낙마시켜야 합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김재연의 기자회견은 당권파의 지시라고 봐야죠. 이석기가 해야 할 기자회견을 대신 하는 셈”이라며 “이석기가 나왔다면, 계파의 실세가 비난의 표적이 되고, 반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을 테니까요. 일종의 완충장치랄까?”라고 말했다.

또 진 교수는 이날 ‘통합진보당 사태에 관하여 (1) 당권파 단상’(☞ 글 보러가기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 당선인은 에서 시민논객의 질문에 ‘부정선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퇴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며 “하지만 경선과정에서 총체적인 부실, 부정선거가 저질러졌다는 조사위의 결과가 발표된 후에도 그녀는 끝내 사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이상한) 의미에서 그녀는 말을 바꾼 게 아닌지도 모른다. 당권파의 논리에 따르면, 선거 부정 자체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명백한 증거를 들이대도 아니라고 발뺌하고도 남을’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진 교수는 “수사권도 없이 당 차원의 내부감사 따위로 부정의 전모를 세세히 밝히기는 어렵다”며 “그렇다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 당권파는 당 밖으로는 ‘공안탄압’ 코스프레를 하며 당 안으로는 ‘동지를 검찰에 팔아먹느냐’는 정치적 수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중을 가장 경악시킨 것은 이정희 대표의 표변한 얼굴일 것”이라며 “사실 ‘NL’이라 불리는 세력의 문제는 대중친화적인 인물이 없다는 데에 있다. NL이라는 이념 자체가 이미 시대착오가 되었고, NL의 낡은 조직문화는 디지털 시대의 네트워크형 소통에 적대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교수는 “그 ‘인물난’ 속에서 이정희는 NL과 대중을 연결하는 유일한 인터페이스의 역할을 했고, 그 역할은 꽤 성공적이었다”며 “비례대표 3번 김재연 당선인은 당권파 측에서 이 성공에 고무되어 ‘제2의 이정희로’ 키우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예 부정선거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함으로써 그녀는 방송을 지켜보던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그녀의 표변한 얼굴은 공포영화 ‘링’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그녀는 일부러 회의의 진행을 지연시켰고, 회의장에 난입해 소란을 피우는 당권파 당원들을 퇴장시켜달라는 요청조차 ‘당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거절하기도 했다”며 “이렇게 애써 가꿔온 대중정치인의 이미지를 스스로 내던져버리며 특정계파를 옹위하는 결사대로 나선 모습은 솔직히 소름이 끼쳤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NL이라는 세력에는 매우 비판적이지만 이정희이라는 정치인만은 아끼고 싶었다. 그녀에게서 내가 바라는 NL의 미래, 혹은 NL의 진화한 형태를 보았기 때문”이라며 “그랬던 그녀가 자신이 대표를 맡은 공당에 대한 책임보다는 자신이 속한 계파에 대한 의무가 중요했던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정당 속의 정당이라는 현상, 즉 공적으로 위임받은 공당 ‘대표’의 권한을 넘어서는 더 큰 비공식적 권력이 있다는 짜증나는 현실”이라며 “이정희 대표까지 버리는 카드로 사용하는 것을 보니 매우 다급했던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운영위 회의장에 몰려들어와 욕설을 퍼붓던 당권파 당원들의 행동 역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추종자들이 ‘결사옹위’하는 것이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광적인 행동은 외려 귀환하는 그 분이 ‘해리포터’의 볼드모트라는 인상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마수정 기자

김재연 “모임서 이석기 얘기 들은 기억 없다”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07일자 기사 '김재연 “모임서 이석기 얘기 들은 기억 없다”'를 퍼왔습니다.
손석희 “당권파 꿈나무 이런식 착근이면 잘 자라겠냐”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의 ‘사퇴 권고’를 거부한 김재연(청년비례) 당선자는 7일 당선자들 모임에서 이석기 당선자의 얘기를 “들은 기억이 없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라고 말했다. 

김재연 당선자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선자들끼리 모여서 말씀을 나누셨다는데 그러면 논란의 또 핵심이 되고 있는 2번 이석기 당선자의 의견도 나왔겠군요”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이석기 당선자는 그 자리에서 그러면 아무 얘기도 안 했냐”라고 묻자 김 당선자는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라고 답했다. 

“윤금순 당선자가 계속 같이 사퇴하자고 주장을 하셨다던데”라는 질문에도 김 당선자는 “아니, 회의석상에서 전혀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사퇴 얘기조차 거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원 사퇴 얘기는) 언론을 통해 접했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가 “당선자들끼리 모여서 그냥 중앙위원회 결정을 기다려보자 라는 쪽으로만 얘기하고 더 이상 다른 얘기가 없었다는 말인가”라고 재차 묻자 김 당선자는 “예”라며 “그와 더불어서 구체적인 그 진상조사 보고서를 저희가 접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정확한 팩트가 담겨있는 보고서를 입수할 수 있도록 진상조사위원회에 요구하자 정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손 교수가 진상조사위 보고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점을 지적하자 김 당선자는 “저희가 회의하던 그 당시까지는 공개되지 않은 채로 진상조사위원회의 입장만 언론을 통해서 제시가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사퇴 불가 기자회견과 관련 당권파 인사들간의 회의 여부를 묻자 김 당선자는 “그런 회의가 있었다는 얘기를 저는 처음 듣는 얘기다”고 회의 여부 자체를 부인했다. 

김 당선자는 “많은 부분들이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하지만 언론의 보도를 통해서 사실 인지도 확인되지 못하는 일들을 많이 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사실이 아니니까 제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회의 인지 여부 자체를 부인하면서 사퇴 거부를 결정하는데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대해 김 당선자는 “단 한 줄도 청년비례대표 관련한 객관적인 조사 근거가 없었다”며 “그런 부분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상조사위원회 결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었던 것이다”고 반대 의견을 거듭 표명했다. 

그러자 손 교수는 “주변에서 정치권에서 이석기 당선자는 당권파의 핵심이다, 김재연 당선자는 당권파의 꿈나무라고 얘기하더라”며 “꿈나무라면 착근이 잘 돼야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뿌리 내리면 그 나무가 잘 자라겠는가 하는 생각도 제3자로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자는 “맨처음 조선일보 보도였다고 기억하는데 이제 막 청년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으로서 무슨 파다, 뭐 어떻게 규정되어서 키워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는 것이 굉장히 불편하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언론탓을 돌리며 불쾌감을 보였다. 그는 “많은 경우 저조차도 모르는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여과 없이 노출이 되고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도 김 당선자는 “뭔가 큰 착오가 있었지 않았나 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며 “경쟁명부에 대해서 사퇴를 이야기 했었던 것이지 순위와 무관한 전략명부에 대해선 예외인 것으로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청년비례대표는 청년들의 그 단체에서 외부에서 선출위원회를 구성해서 따로 선출하였고 당이 시스템에서 찬반만을 물었던 전략명부였다”며 “그러면 당연히 3번 청년명부도 예외로 되어야 되는데 이상하게 정말 논리적으로 전혀 성립되지 않게끔 제가 그 사퇴대상자, 권고대상자에 포함된다면 이것은 전국운영위원들께서 큰 착오를 일으키신 것 같다”는 논리를 폈다. 청년비례대표는 경선으로 뽑인 경쟁부분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손 교수가 “이 명부, 저 명부 따지지 않고 우리가 다 전체적으로 정치적인 책임을 지자라는 차원에서 14명이 전원 사퇴 권고를 한 것 아니겠냐”고 정치적 행위 부분을 짚어 물었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제가 알기론 순위명부에 해당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청년비례는 비경쟁부문, 영입 전략 분야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아울러 김 당선자는 “청년비례대표 선출은 4만 9천여 명의 청년선거인단들이 선출을 했는데 당의 외부에 있는 청년단체들과 함께 이뤄졌던 선출과정이었다”며 “당에서 그렇게 지시를 내린다고 해서 청년단체들이 이 부분을 그대로 수용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서 이후에 파장력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교수는 “아마도 이제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다가 이번에 실망하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따지는 그 모든 것이 도대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며 “그런 것을 반영한 것이 14명 전원의 사퇴권고 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도 든다”고 꼬집었다. 

조종현 기자

2012년 3월 20일 화요일

이정희 측 "여론조사에 나이 속여라" 경선 부정 논란


이글은 프레시안 2012-03-20일자 기사 '이정희 측 "여론조사에 나이 속여라" 경선 부정 논란'을 퍼왔습니다'
지역 보좌관이 지지자들에게 문자 보내 '나이 조작' 지시

통합진보당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청년비례대표 선출 투표 과정의 오류 가능성이 제기돼 진상조사가 시작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정희 공동대표가 민주통합당과의 경선 과정에서 응답자의 나이 조작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는 이정희 대표의 지역 보좌관이 보낸 문자 메시지가 20일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한 누리꾼이 자신이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응답자의 나이를 거짓으로 답해 달라는 지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

당 대 당 선거에서는 이같은 행위가 선거법에 저촉되지는 않지만, 도덕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상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정희 대표의 경선 상대였던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온갖 문제점들이 있었던 '불공정한 경선'이라고 주장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응답자 나이 조작 파문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정희 보좌관 "ARS 60대 끝났으니 전화 오면 50대로"



▲ 이정희 대표 보좌관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 ⓒ프레시안
야권단일화 경선은 지난 17~18일자동응답(ARS) 여론조사와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으로 나눠 진행됐다. 당연히 나이대별 표본이 감안됐다.

문제는 이정희 공동대표의 지역 보좌관인 조모 씨가 여론조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연령대를 속여서 응답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

현재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조모 보좌관의 문자 메시지 내용 가운데 "ARS 60대는 끝났습니다. 전화 오면 50대로..."(17일 오전 10시 49분 발송), "지금 ARS 60대로 응답하면 전부 버려짐.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 함"(17일 오전 11시 12분 발송), "ARS 60대와 함께 40-50대도 모두종료. 이후 그 나이대로 답하면 날아감"(11시 35분 발송) 등이 포함돼 있다.

김희철 의원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은 참관이 원칙적으로 배제됐고, 투표직전 ARS와 RDD 중복 투표를 가능하도록 했음에도 민주통합당 후보자들에게는 이같은 사실이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으며, 동일한 지역과 시기에 실시한 조사에서 RDD와 ARS 득표율이 10% 이상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며 경선 과정의 오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제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해당 보좌관은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국방부-강용석, '해적' 꼬투리 잡는 사이 구럼비는…


이글은 프레시안 2012-03-09일자 기사 '국방부-강용석, '해적' 꼬투리 잡는 사이 구럼비는…'를 퍼왔습니다.
흙탕물 유입으로 환경 파괴 시작…찬반 몸싸움 가열

'고대녀'로 불리는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의 '해적기지' 발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국방부가 연일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가운데 해군은 김 후보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발단은 김 후보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건설 반대! 강정을 지킵시다'라고 적힌 태블릿PC를 든 '인증샷'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8일 "해군을 해적이라고 한데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천안함 피격 당시 전사한 46분은 전부 해적이란 말이냐"고 반발했다.


▲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김지윤 트위터김 대변인은 9일에도 "당 청년비례대표 후보가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해적기지로 표현한 데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이날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명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김 후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천안함 유가족도 고소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 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과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라며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적 해양 지배를 하려 하는데, 제주 해군기지가 미국의 이런 '합법적 해적질'을 돕게 된다는 점에서도 '해적'기지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도 '전매특허'인 소송전에 가세했다. 강 의원은 8일 김 후보가 해당 트윗으로 해군ㆍ해병대 전우회 소속 예비역들을 모욕했다며 "해군ㆍ해병대 전우회 소속 예비역 123명을 대리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9일에는 자신의 팬클럽 회원 십 수명과 함께 강정마을을 찾아 해군기지 건설 촉구 시위를 벌였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기지 공사장 출입구 근처의 강정천 다리 앞에서 '대양해군 건설'이라는 피켓을 들고 "할아버지 고향이 서귀포 법환동 출신이다. 반드시 해군기지가 제주에 들어 서야 된다"고 시위를 벌이다 기지 건설 반대 활동가들이 반발하자 5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는 이 자리에서 한 마을 주민이 "할아버지 고향 팔아 먹으려 왔느냐"며 "할아버지 무덤에 가서 해군기지를 찬성하느냐고 물어보라"고 호통쳤다고 전했다.

▲ 9일 오전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지지자들과 함께 강정마을을 방문해 플랜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강 의원은 집회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이후 홀로 1인 시위를 벌이다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연합뉴스

한편, 통합진보당은 김 후보와의 거리두기에 나선 듯 하다. 통합진보당은 8일 청년비례선출위원회를 통해 "김 후보가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최종 선출된 바는 없다"며 "김 후보가 거론한 '제주 해적기지 건설 반대' 표현은 청년비례선출위원회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유시민 공동대표도 9일 KBS 라디오 에 출연해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정당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합리적이고 적절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발파 3일째 맞은 강정마을, 활동가 25명 무더기 연행

정치인과 군이 인증샷을 두고 다투는 사이 해군기지 건설 재개 3일째를 맞은 이날 강정마을에서는 기지에 반대하는 종교인과 활동가들이 발파를 막기 위해 공사장 안으로 침입했다가 무더기로 연행됐다.

문규현 신부 등 종교인 및 활동가, 주민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기지 공사장 서쪽에서 펜스를 절단기로 끊고 구럼비 해안 안으로 들어가 오늘 예정됐던 세 번째 발파를 막으려 시도했다.

이들은 곧 경찰 90여 명과 시공사 측 직원 20여 명의 제지를 받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여성 활동가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기지 안으로 들어간 이들을 연행해 버스에 실어 공장 정문을 통과하려 했지만 활동가들이 버스 밑으로 들어가 눕는 등 저지에 나서면서 다시 수십 분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 측 직원에 의해 취재 중인 기자들의 장비가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연행된 이들을 상대로 무단침입 혐의 등에 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일 오전 경찰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연행한 오 모 씨에 대해에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날 예정되었던 발파 작업은 오후 2시가 넘어설 때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발파 작업이 이어지면서 구럼비 해안 앞 바다로 흙탕물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해군기지 저지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았음에도 (발파로 인한 토사가) 구럼비 해안으로 유입된 것은 구럼비 암반 밑으로 흐르는지하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구럼비 해안 주위에 흙탕물이 유출되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

기지 시공사가 발파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임시 배수로와 침사지 등을 만들었지만 발파를 위해 암반에 뚫은 구멍으로 지하수가 용출됐고, 이 공간에 토사가 유입돼 구럼비 해안까지 흙탕물이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범대위는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 가능성과 용출수의 영향 여부에 대한 조사를 해군과 제주도에 요구했지만 모두 묵살됐다"며 "결국 사업자인 해군과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이행을 관리해야 하는 제주도의 무책임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또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바다에 설치한 오탁방지막도 최근 풍랑으로 훼손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