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원충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원충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2년 9월 3일 월요일

국무총리실 조사관, 출근하며 YTN 불법사찰했나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02일자 기사 '국무총리실 조사관, 출근하며 YTN 불법사찰했나'를 퍼왔습니다.
원충연씨 교통카드 내역 분석해보니 YTN 인근으로 두달간 출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한 직원이 2008년 이명박 정부에 의해 임명된 당시 구본홍 YTN 사장을 반대하는 노조를 감시하기 위해 2008년 9월에서 10월까지 두 달간 YTN 인근으로 출근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특위 소속 민주통합당 위원들이 2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민주당과 YTN노조가 원충연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관의 교통카드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YTN노조의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 집회가 있었던 9월 한 달간 대중교통을 9차례 이용해 YTN 본사가 위치한 서울역 부근으로 출근했다.
원 전 조사관은 일명 'BH(Blue House·청와대)'의 하명을 받아‘YTN 배석규 사장직무대행이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높으니 정식 사장으로 시켜줘야 한다’는 불법사찰 문건을 만들어 상부에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원 전 조사관은 10월달에도 YTN이 위치한 서울역과 숭례문 부근으로 출근한 15차례의 교통카드 사용내역도 확인됐다. 특히 원 전 조사관은 2008년 10월 6일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 등 6명의 노조원이 대량해고됐던 다음날인 7일부터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만 빼고 매일 YTN 부근으로 출근했다는 것이 민주당 위원들의 지적이다. 

▲ 민주당이 제시한 원충연 전 조사관의 교통카드 내역

원 전 조사관 등이 이 과정에서 경찰 수사에도 직접적으로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증거는 원 전 조사관이 YTN 인근으로 출근하며 사찰을 감행하던 2008년 9월10일 오전 10시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 등이 '회사가 노조원 6명을 업무방해로 고소했는데 현장조사를 하겠다'며 YTN 건물 내 사장실 입구까지 들어온 일이다.
뿐만 아니라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조원 4명이 긴급 체포됐던 2009년 3월, 당시 체포 사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남대문서장이 '시켜서 한 일'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 역시 공직기강지원관실이 YTN 불법사찰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으로 꼽히고 있다.  
YTN 노조 등에 따르면 원 전 조서관과 김충곤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장은 불법사찰과 관련한 경찰조사에서 YTN을 사찰한 이유에 대해 '당시 YTN 노조의 행위에 대해 경찰(남대문서)이 미온적으로 대처해서 사찰했다'고 했다.    
검찰 역시 민간인 불법사찰 1차 수사 당시 원 전 조사관과 김 전 팀장에게 ‘YTN을 사찰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할 정도로 공직윤리지원관실이 YTN을 사찰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소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박범계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는 “원충연 전 조사관의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결과적으로 공직윤리지원관실이 YTN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사찰을 진행해 언론장악을 시도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더욱이 검찰이 이러한 의혹을 인지했으면서도 기소하지 않은 것은 결국 ‘부실수사’ ‘꼬리 자르기 수사’를 인정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2년 4월 25일 수요일

"민간인 사찰 증거 은폐 과정에서 오간 돈 또 있다 김종익 헌법소원후 김충곤·원충연 청와대 소환돼"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4-24일자 기사 '"민간인 사찰 증거 은폐 과정에서 오간 돈 또 있다 김종익 헌법소원후 김충곤·원충연 청와대 소환돼"'를 퍼왔습니다.
장진수 전 주무관 80회 출연..."변호사비 3000만원 전달했다"

▲ 장진수 전 지원관실 주무관. ⓒ 권우성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과정에서 오간 돈이 그동안 밝혀진 1억1000만원 외에 또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24일 팟캐스트 방송 (이털남)에 출연해 "진경락 전 과장으로부터 출처 불명의 돈 3000만 원을 받아 변호사 사무실에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장 주무관은 "그동안 이 돈의 실체를 잊고 있었는데 최근 재판 기록을 보다가 당시 정황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장 주무관은 이외에도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 이미 김종익씨가 헌법소원을 제기한 사실을 이미 청와대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8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이튠즈에서 듣기

아래는 장진수 전 주무관 인터뷰 전문이다.

"변호사 비용 3000만원 직접 전달... 띠지 없었다"


▲ 민간인불법사찰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지난해 4월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입막음용으로 전달한 5,000만원 돈뭉치를 촬영한 사진. ⓒ 오마이뉴스 <이털남>

이털남: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 저희 '이털남'이 3월 2일 이후 줄기차게 털어온 문제인데요. 분명히 말씀드린 바가 있죠. 저희는 끝까지 털 것이라고요. 선거가 어떻든, 검찰 수사가 어떻든 실체적 진실이 완전히 드러날 때까지 털고 또 털 거라고요. 그래서 지난 두 주간의 휴지기를 끝내고 오늘 다시 시작합니다. 새로 발견된 단서가 있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저희 '이털남'과 함께 진실 털기를 함께 해온 장진수 전 주무관이 나와 계십니다. 오랜만입니다.

장진수: 안녕하십니까.

이털남: 그동안 어찌 지내셨습니까?

장진수: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이털남: 기자들 시달림은 줄어들었죠? (네) 일상이 평온해지셨습니까?

장진수: 네. 운동도 좀 하고.

이털남: 네, 그래도 저희 이털남이 남아 있습니다(웃음). 새로 발견한 사실이 있다고 장 주무관께 전해들었습니다. 먼저 돈 얘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장 주무관이 출연해서 여러 차례 돈 오고간 사실을 전한 바 있습니다. 헌데 또 다른 돈이 나왔다? 정확히 얘기하면 장 주무관의 기억 속에 잊혀졌던?

장진수: 예. 이번 계기로 생각이 났죠.

이털남: 어떤 돈 입니까?

장진수: 변호사 비용 사건 초창기로 검찰 수사 의뢰될 당시, 2010년 7월 5일직후 6일인데요. (5일은 검찰에 총리실이 수사의뢰한 날이죠? / 네) 제 재판기록 보면 한아무개 변호사와 통화한 기록이 나옵니다. 저도 기억에서 잊어 버렸는데 그거 보니까 생각났죠. 당시 한 변호사가 저희 이인규 지원관과 김충곤 과장(점검1팀장? / 네), 원충연 사무관에 대한 변호를 맡았습니다. 초창기에. 물론 나중엔 바뀌었지만요. 제일 먼저 초창기에 이분께 가서 상담하고 수사의뢰하면서 수임한 것...

이털남: 바로 전날 총리실에서 수사의뢰할 때 이 세 명이 지목됐던 건가요?

장진수: 한 명이 더 있었는지... 일단 세 명은 포함돼있었죠, (수사의뢰할 때? / 네)  처음에는 변호사가 한 명이었습니다.

이털남: 한 변호사가 이인규, 김충곤, 원충연 이 세 사람 변호하기로 해서, 장 주무관이 돈 전달했다는 겁니까? (네) 누구로부터?

장진수: 7월 6일 진경락 과장님이. (총리실에서? /네) 저희 사무실 안에서. 3000만 원. 

이털남: 새 돈, 아니면 헌 돈이었나요?

장진수: 헌 돈이었습니다. 은행에서 찾아왔단 느낌 안들고. (띠지도  없었습니까? / ....) 사실 띠지가 있었다, 없었다, 얘기하기 전에. 3000만 원 들고 변호사님 통화하니까 사무실 가서 직원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그 분이 사무장인지 경리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분이 5만 원 부족하다 얘기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새보고 다 5만 원 권이었는데. 그래서 그 기억이 나거든요. 5만원 부족하다 그래서. 아, 이것도 하나 못 맞춰서 주셨나, 제가 충당했는데. 은행에서 찾아왔으면 틀릴 리 없으니까. (돈 새는 기계가 있으니까요) 5만 원이 빈 2995만 원 주시고. 다른 직원들에게 제가 사무실 돌아와서 5만 원 부족하더라 얘기한 적이 있었죠.

이털남: 은행에서 출금한 돈이 아니라는 정황이 되네요?

장진수: 네. 누군가가 세어서 줬단 얘기죠..

이털남: 띠지도 없었고.

장진수: 띠지는 기억이 안 나고... 이게 기억에 잊혔던 걸 다시 생각난 거라. 지금 생각하면 어쨌든 고무줄로 묶은 생각이.

이털남: 쇼핑백에 담겨 있었고? 3000만 원이면 백장씩 한 다발, 여섯 다발이 들어가야 하죠?

장진수: 예.

이털남: 진 과장이 3000만 원 갖고 와서 변호사 비용이니까 한 아무개 변호사 갖다 주라 전달 지시해서 줬고. 여기 5만 원이 비어서 개인 돈으로 메웠고. (네) 진 과장은 자기 변호사 비용이 아닌데. 그때만 해도 진 과장은 열외였으니. 7월 6일 시점으로? (네)그럼 진 과장이 개인 돈으로 변호사 비용 만들리는 없고 어디서 받아왔다고 봐야 하잖아요. 근데 어디서 받았단 얘긴...

장진수: 그런 말씀은 없으셨고. 힘들다 말하셨고 어디서 받았단 말씀은 없었습니다. (또 다른 얘긴?) 저는 직접 갖다주시면 될 텐데 왜 절 시킬까 그런 생각은 잠깐 했었죠.

이털남: 그럼 이 돈도 출처 알 수 없는 돈이고 진 과장도 중간 전달자로 보는 게 상식이겠죠?

장진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털남: 그럼 그 세 사람 변호는 계속 이뤄졌나요?

장진수: 곧 다른 분으로 바뀌었죠. 뜻이 안 맞았죠. 이인규 지원관, 김충곤 과장 뜻이 안맞아서. 그럼 같은 변호인이 변호 못하게 돼있다고. (서로 주장하는 바가 달라서?/ 예) 그래서 그랬던지. 나중에는 한 변호사님이 세 사람 다 안 맡았고 다른 분이 맡은 걸로.

이털남: 다른 분이 맡았으면 또 변호사 수임료를 줬을 거 아니에요?

장진수: 저는 그거는 모르고요.

이털남: 정리하면 진경락 과장이 7월 6일 날 (맞습니까? / 통화기록이 있습니다. 딱 한 번 통화기록이 있었기 때문에) 3000만 원 가져와서 변호사 비용 갖다 주라고 지시해서 전달했다. 그 돈은 전부다 헌 돈이었고.

장진수: 네. 그 분이 계속 수임했는진 모르는데 다른 분이 있고 공동으로 했는진 거기까진 모르는데. 하여튼 다른 변호사 분이 선임됐다라고.

이털남: 여기서 또 한 번 확인이 되는데 줄기차게 털어왔지만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 7명. 이들 변호사 비용이 자기들 주머니 털어서 낸 적은 없다? (그것까진 제가 모르고...) 최소한 장 주무관은 그러했다? (네)

또 다시 나오는 것은 초기에는 이인규, 김충곤,  원충연 세 사람에 대한 변호사 비용. 진 과장 본인 돈이었으면 어디서 가져와서 전달하라고 할 이유가 없으니까. 정황으로 볼 때. 어디선가 변호사 비용 제공했다, 이렇게 밖에 정리할 수 없는 문제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 과거에 장 주무관이 이털남에 나와서 이영호 고용노사 비서관이 청와대에서 소동을 벌이고, 그 후에 이 대통령이 이 비서관 보고 손 떼라고 지시했다는 증언하신 적 있는데. 이게 착오 있었다고요?

장진수: 예. 제가 당시에는 그런 줄 알았는데. 이영호 비서관이 청와대 안에서 소동 벌인 게 나중에 찾아보니까 2009년 10월 초. 그런데 고용노사비서관이 지원관실 운영에서 손 떼라고 지시 내려온 건 2010년 2,3월경이거든요. 저는 그때 그게 같은 시기인 줄 알았는데 틀렸더라고요. (사람이 지나간 모든 일을 컴퓨터처럼 기억할 순 없으니. 착오가 중요한 게 아니라. 2009년과 10월과 2010년 2월 사이 4개월 틈이 있는데. 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요. / 네)

소동 있은 직후부터 사무실 내부 있었던 얘기가... 아마 이 비서관이 계속 하긴 힘들겠다 그랬어요. 그때부터 실제로 이인규 지원관이 민정수석실에만 보고를 했습니다. 물론 진 과장은 고용노사에 연락했지만. 이 지원관은 항상 민정에만 그때부터, 고용노사엔 안갔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4시, 민정수석 공직비서관에게 한 주간 있던 일들 보고했고. (보고가 정례화됐네요) 특별한 일 없으면 그 시간에.

이털남: 그런데도 고용노사와 진경락 라인은 계속 가동됐고요?

장진수: 네. 그러다가 2010년 2, 3월경에 손 떼라고 지시가 확실히 내려왔다고 저희가 알았거든요. 지시가 내려왔다고 확실히 정리가 됐었죠. 그게 김종익 씨 헌법소원 낸 시점이거든요.

"김종익 헌법소원 후 김충곤·원충연 청와대 불려갔다"


▲ 청와대 전경 ⓒ 권우성

이털남: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김종익씨 측에서 헌법소원 낸 게 2009년 12월 말로 알고 있으니, 청와대가 두 달 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고 조사를 했고 이어서 이영호는 손 떼라 지시내린 걸로 봐야겠네요?

장진수: 네. 김종익씨가 헌법소원한 걸 제기했고 청와대에서 알게 됐죠. 알게 되고 김충곤, 원충연 사무관이 청와대로 불려가거든요. 제가 차 태우고 운전해서 가서 알고. 끝나고 나올 대도 제가 차로 다시 해서 사무실까지 내려왔죠.

이털남: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불려간 겁니까?

장진수: 네. 그런데 그 내에 어딘진 모르나. 그리로.

이털남: 왜 불려간 겁니까?

장진수: 저도 당시 잘 몰랐는데. 나올 때도 제가 차 댔는데 뒤에 타서 한 말이. 원충연 조사관이 하는 말씀이. 장 감사 바이런 알아요? (절 장 감사라 부르는데)  바이런이 한 유명한 말이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더라. 내가 지금 그렇게 될 지경이다. 어이가 없다는 식의 얘기를, 했다는 말을, 저한테 했죠. 전 그때 무슨 얘길까. 제가 어렴풋이 아는 거라고는 200만 원 받았다 돌려준 사건, 국민은행 쪽에서. 그것이 문제가 됐나. 이러는 거 아닌가 혼자 추측했는데.

그 후 며칠 후에 어쨌든 제가 사무실 와서 저도 궁금해서 물어보고 하는 와중에 알게 됐죠. 김종익씨가 헌법소원 제기해서 민정에서 파악하려고 두 사람 불러 조사한 거다. 진 과장도 같이 갔는데 진 과장은 민정에 소환된 건 아니었겠죠. 암튼 제가 운전한 차에는 진경락 과장, 원충연 조사관, 김충곤씨. 그 세 사람.

이털남: 정리하면 김종익씨 측에서 헌법소원내자마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원충연 조사관, 김충곤 점검1팀장과 불러서 조사했다? 원충연은 김종익씨 직접 사찰한 당사자이고 (네, 그리고 그 문건을 동작경찰서에 이첩한 기안자죠.) 그리고 원충연 직속상관이 김충곤 점검 1팀장이고 (네 공문서에 결재를 하셨죠). 두 사람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다는 건데.

장진수: 예 그렇게 알았어요. 그 당시 제가.

이털남: 무슨 조사인지 들은 적은 없고요? (네) 바이런 시만 얘기하면서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한 사람이 돼 있는데 내가 그렇게 될 판이다, 원충연 이야기는? (네). 이게 헌법 소원을 냈으니까 세상에 공개되면 자기가 본의 아니게 언론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거릴 것이다, 그런 취지로 얘기한 거죠? (네) 그래요. 지금 그리고 나서 바로 이 조사 후 이영호 손 떼라 지시가 온 겁니까?

장진수: 예 그렇게 됐죠. 막말 소동 때문에 이 비서관이 손 떼라고 말씀드린 건 착오였고요.

이털남: 그럼 조사 받고 나서 어느 정도 시차 두고 그런 지시가 내려온 건가요?

장진수: 얼마 안돼서 곧.

이털남: 그럼 그런 지시가 내려왔다는 건 누구를 통해서 들으셨습니까?

장진수: 저희가 사무실에서 그렇게 알았어요. 당시 사무관도 한 분 있는데 그 분도 그리 말하고. 저희도 그렇게 알았어요. 그래서 업무분장표 만든 거 아닙니까 (그때 업무분장표 만든 겁니까? 이건 민정에 보고하고 이건 고용노사에 보고하고? / 네) 원래 업무분장표를 안 만들어야 돼죠. 민정수석에 보고해야 하는데. 그래도 고용노사가 손 안 떼고 계속 했죠.

이털남: 그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김충곤, 원충연 조사하고 조치는 전혀 없었던 거고요?

장진수: 예.

이털남: 두 사람은 멀쩡하게 근무했고요?

장진수: 네. 정상적으로 근무했죠.

이털남: 관련해서 진 과장이 한 얘긴 없었나요?

장진수: 그거에 대해선 특별히 기억은 안 나네요.

이털남: 장 주무관 증언에 따르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세상에 공개된 건 2010년 6월. 최소 넉 달 전인 2010년 2월에 청와대 민정수석은 관련 사실을 파악할 개연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하는데 아무 조치 없었다, 조치라 하면 이영호는 손 떼라 이거 밖에 없었다는 건데.

이영호 손 떼라 하는 건 민간인 불법사찰이 이영호란 사람 축으로 사찰이 이뤄졌다고 하는 걸 청와대에서 파악하고 있었다는 걸로 해석이 안 되잖아요? 네, 이건 장 주무관에게 답을 구할 사안은 아닙니다. 장 주무관 증언에 따르면 그렇게밖에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검찰이 수사할진 모르지만. 3월부터 이 문제 털면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곳 가운데 하나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입니다.

지금까진 기소된 사람들 케어해주고, 검찰 수사나 더 나아가서 법원 판결 조율 창구로 등장했는데 장 주무관의 오늘 증언에 따르면 사건 초기부터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던 주체가운데 하나가 민정수석실이라는 것. (네)알겠습니다. 이 문제도 상당히 큰 함의를 갖는데요. 장 주무관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 하고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장진수 주무관 고맙습니다.

장진수: 네. 안녕히 계십시오.

곽승희

2012년 4월 13일 금요일

YTN, 총선결과 상관없이 6차 파업 돌입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13일자 기사 'YTN, 총선결과 상관없이 6차 파업 돌입'을 퍼왔습니다.
사측 인사위 회부 압박에도 강행…“원충연 통화 간부나 징계하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가 13일 6차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6차 파업은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16일에는 불법사찰과 연루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원충연 조사관과 통화한 간부들을 불법사찰 증거인멸 방조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사측이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지난 12일 2명의 노조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대응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TN노조는 이에 개의치 않고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YTN 지부는 “임단협 승리 등을 위한 합법 파업에 대해 사측이 거듭 ‘불법 파업’ 운운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사측의 억지 주장이 정당성이 전혀 없음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서로를 향한 믿음 위에, 아래 파업 일정과 프로그램을 숙지해 한 치 흐트러짐 없이 대오를 유지하자”고 강조했다.

YTN노조는 조합원들의 인사위 회부에 대해 “원충연에게 전화 건 간부들이나 징계하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12일 성명을 통해 “불법사찰 증거인멸 기간에 원충연과 집중적으로 통화한 간부들의 해명은 앞뒤도 맞지 않고 어느 한 구석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간부들은 원충연이 ‘법률자문’을 구했다지만 원충연은 이미 자신의 변호인과 통화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노조는 이들의 행위에 대해 사측이 적극적으로 두둔하고 나선 데 대해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즉각 자체 조사를 벌이고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정작 징계해야 할 사람들은 두둔하면서 배석규는 ‘징계’의 칼날을 다른 곳으로 겨누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인사위에 회부된)조합원들은 인사위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담담히 입장 표명을 대신했다”며 “간부 3인의 ‘통화’를 두둔하고 조합원들에게는 시종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출해온 사람이 인사위원장인데, 무엇을 바라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징계는 막판까지 몰린 배 사장과 그를 둘러싼 극소수 간부들이, 자신들만을 위해 전체 조직에 상처만 더 남기려는 ‘될 대로 되라’식의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정상근 기자

2012년 4월 11일 수요일

원충연 사찰 연루 의혹, 석연치 않은 YTN 간부들의 해명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10일자 기사 '원충연 사찰 연루 의혹, 석연치 않은 YTN 간부들의 해명'을 퍼왔습니다.
[기자수첩]왜 그들은 애초에 통화사실을 부인했을까?

최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감찰 기간이 아닌 언론사 YTN을 지속적으로 사찰했다는 정황이 잇따라 드러난 데 이어, YTN 주요 간부들이 사찰을 주도했던 인물과 통화한 내역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YTN노조는 원충연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사무관과 통화했던 간부들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노조원들에 대한 소송, 고소, 고발 등을 지휘했을 뿐 아니라 사원들의 인사상황, 성향 등 민감한 사안들까지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 ‘불법사찰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군다나 간부들이 원 전 조사관과 통화했던 시기는 ‘민간인 사찰’ 사건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직후이자 사건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증거 인멸을 논의했던 때라는 점에서 의혹의 시선은 더욱 짙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해당 간부들은 입장을 내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찰 연루 주장은 “얼토당토않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 <뉴스타파> 11회 화면 캡처

간부들이 YTN 홍보팀을 통해 전한 입장은 다음과 같다.
원충연 전 조사관을 알고 있던 감사팀장은 민간인 사찰 파문이 불거진 2010년 6월 경, 원 전 조사관으로부터 언론 보도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문의를 받았고 당시 시점에서 반론보도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음에도 계속 도움을 요청해 ‘우리 회사에 변호사가 있으니 법무팀장과 상의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법무팀장과 연락할 수 있게 해줬다고 한다. 이에 법무팀장은 원충연과 통화하면서 법률상 반론보도를 청구하는 방법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 일반적인 내용에 대해 조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이들의 해명이 다른 언론사 기자들에게 곧이 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들 스스로도 '찔리는' 치명적 이유가 있다. 그것은 그들이 (뉴스타파)의 보도를 전후로 자신들의 입장을 번복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법정에서나 언론기관에서  진실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진술의 일관성은 그 어느 기준보다 더 분명한 판단의 기준이다.  
 당초 (뉴스타파)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간부들은 원충연 전 조사관과의 통화 내역 사실 자체를 부인했었다. 그런데 통화기록 등이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간부들이 뒤늦게 통화사실을 시인하고 나선 것이다.
감사팀장은 “(원충연 전 조사관과) 통화한 사실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으며, 법무팀장은 “원충연씨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가 다시 “전화가 와서 한 번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보도국장은 “원충연씨는 (자신과) 통화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간부들은 뒤늦게 발표한 해명서에서 통화했던 사실 자체를 인정하면서도 노조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들과 기자들, 주장을 유포한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즉시 민·형사 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간부들은 민·형사상 법적조치에 착수하기 이전에, 원충연 전 조사관과의 통화 사실에 대해 당초 부인했던 자신들의 잘못을 먼저  곱씹어봐야 할 듯하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부인을 했던 것이 아닌 것인지.  
“통화한 사실이 한 번도 없다”는 간부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이 여기저기에 퍼져있는 상황에서 당초의 거짓말에 대한 진실한 해명없이 자신들의 뒤늦은 반박이 진실되게 들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언론사에 종사하는  팀장급 간부들의 판단이라고 하기엔 너무 '나이브'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2년 4월 9일 월요일

YTN 간부들 ‘불법사찰’ 터지자 원충연과 집중 통화


이글은 경향신문 2012-04-09일자 기사 'YTN 간부들 ‘불법사찰’ 터지자 원충연과 집중 통화'를 퍼왔습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불거진 시점을 전후로 YTN 주요 간부들과 지원관실 조사관이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8일 “검찰 수사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10년 7월을 전후로 회사 측 주요 간부 3명이 원충연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조사관과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원 전 조사관은 앞서 공개된 지원관실 점검1팀의 2009년 8월25일자 ‘사건 진행 상황’ 문건에 ‘BH(청와대) 하명’을 받아 ‘KBS MBC YTN 임원진 교체 방향 보고’를 담당했다고 돼 있다. 지원관실이 2009년 9월3일 작성한 ‘YTN 최근 동향 및 경영진 인사 관련 보고’라는 문건에는 “신임대표(배석규 사장)가 현 정부에 대한 충성심과 YTN 개혁에 몸바칠 각오가 돋보임”이라고 기록돼 있다.

원 전 조사관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난 YTN 관계자는 당시 법무팀장과 감사팀장, 보도국장 등 3명이다. 이날 공개된 통화내역을 보면 YTN 법무팀장은 2010년 7월7일 자정 무렵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21분간 통화했다. 당시는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검찰의 지원관실 압수수색을 이틀 앞둔 시점으로 청와대 지시로 지원관실에서 증거인멸이 이뤄지던 때다.

YTN 감사팀장 역시 사찰 관계자들이 서울 일원동에서 대책 모임을 가진 그해 7월5일 일원동에 있던 원 전 조사관과 6차례에 걸쳐 21분간 통화했다. 이들이 6월29일~7월8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전화는 13차례다. 당시 보도국장 역시 2010년 7월6일 오전 8시부터 원 전 조사관의 전화를 받고 7분여간 통화했다. 보도국장을 제외한 법무팀장과 감사팀장은 현재도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YTN 노조는 “YTN 간부들의 불법사찰 공모 및 증거 은폐 공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2년 4월 4일 수요일

"MB정부 불법사찰, 국정원ㆍ기무사 동원했다"


이글은 프레시안 2012-04-03일자 기사 '"MB정부 불법사찰, 국정원ㆍ기무사 동원했다"'를 퍼왔습니다.
사찰은 어떻게 이뤄졌나…휴대폰 도청? 망원경 사용해 미행?

이명박 정부가 기무사와 국정원까지 동원해 조직적으로 불법 사찰을 감행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도청까지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민간인의 경우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사찰의 정황도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 1팀 소속 원충연 조사관의 수첩을 공개했다. 심판위 박영선 위원장은 "원충연 조사관의 수첩에 '2008년 9월, BH, 공직기강, 국정원, 기무사도 같이함'이라는 기록이 나와 있다. 국정원과 기무사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박영선 위원장이 불법 사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정원, 기무사도 총리실과 '사찰 작업' 연계?

원 전 조사관은 불법 민간인 사찰로 기소된 인물이다. 원 전 조사관 수첩에 국정원, 기무사가 언급됐다는 사실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등은 국정원의 사찰을 받았었다. 남 의원은 지난 2010년 8월 "국정원에서 내 주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청와대에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사찰을 했으나, 곧바로 중단시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정태근 의원도 "2009년 국정원이 나와 아내를 사찰했다는 물증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들 소장파 의원들은 공동 대응까지 모색했을 정도였다.

남 의원은 자신의 부인 관련 의혹, 경찰 수사 외압 등 내용이 포함된 문건 작성과 관련해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1팀장 등을 '주범'으로 지목했었다. 국정원과 총리실이 사찰 관련 '협업'을 했다고 추측할 수 있는 정황들이다.

박 위원장은 "국정원도 사실상 여기에 파견됐던 것으로 봐서 국정원도 이 업무에 관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정원이 관여했다는 것이 이 노트북(수첩) 한 장 말고 여러 곳에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국정원 직원은 2010년 민간인 사찰사건이 들통나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2명 파견이 확인됐는데, 이외에도 국정원 파견 직원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정원 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기무사는 어떠한 이유로도 민간인과 관련된 업무를 볼 수 없게 돼 있다. 명백한 불법 행위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기무사 직원이 불법적으로 (총리실에) 파견되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파견에 동원됐던 41명 공식 인원 이외의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 사람들 누구였는지 청와대는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주장과 남 의원의 주장 등 상황을 종합해보면 총리실과 연계돼 국정원, 기무사 등 다른 정보 기관이 움직였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사찰은 어떻게 이뤄졌나…휴대폰 도청? 망원경 사용해 미행? 

박 위원장은 "또 한 가지 특이점은 '도청'이라는 글자가 등장한다는 것"이라며 "'HP', 즉 휴대폰으로 보이는데 'HP도청 열람'이라고 적혀있다"며 "도청은 과연 범위가 어떠했는지 청와대가 고백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망원경과 카메라를 사용했음을 보면 이것은 미행을 했었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사찰 대상자였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불법 사찰 증거 인멸의 총책임자가 수사의 총책임자로 앉아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검찰을 망가뜨리는 일이고 국민의 검찰에 대한 수사의 신뢰도를 저해시키는 일"이라며 "권재진 법무장관은 빨리 사퇴를 하셔야 이 부분이 정리된다"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권재진 법무장관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공직자들은 흔들리지 말라"고 말해, 사실상 권 장관에 대한 재신임 입장을 밝혔다.



/박세열 기자

'기무사 불법사찰' 수장, 알고보니 박근혜가 공천


이글은 프레시안 2012-04-04일자 기사 ''기무사 불법사찰' 수장, 알고보니 박근혜가 공천'을 퍼왔습니다.
김종태 후보, '원충연 수첩' 사건 때 기무사령관 재직

"불법 사찰을 근절시키겠다"고 나선 새누리당이 민간인 불법 사찰 가담 의혹을 받았던 인사를 총선 후보로 내세워 논란이 예상된다. 경북 상주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가 이명박 정부에서 기무사령관을 지낼 당시 기무사는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다. 민주당은 3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원충연 조사관의 수첩을 근거로 기무사와 국정원이 민간이 사찰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현역인 성윤환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받았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냈고 '상촌회(상주촌놈회)' 등으로 알려진 경북 상주 출신 유력 인사 모임'수장' 격인 류우익 통일부장관의 사촌이다. 이런 탄탄한 배경을 가진 김 후보는 지난 2008년 3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가 이명박 정부 초대 기무사령관으로 깜짝 발탁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후 그는 2010년 4월, 천안함 사태 직후 퇴임했다.


▲ 기무사령관 출신 김종태 후보 ⓒ뉴시스

김 후보가 기무사 수장을 맡고 있을 때인 지난 2009년 8월 5일, 쌍용자동차 평화 해결을 위한 집회를 사찰하던 기무사 신모 대위가 군중들에 의해 적발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민주노동당은 신모 대위의 수첩, 기무사 마크와 문서 발행시간이 있는 '주간일정표' 문서, 동영상 자료와 사진 자료, 사용부서가 군군 기무사로 되었있는 국방부장관 발행의 군작전차량증 4장 등을 입수했다.

신 대위가 소지하고 있던 동영상, 사진 자료 등에는 회사원, 가정주부, 어린이 작가, 출판인, 연극인과 노동조합 간부, 그리고 민주노동당 당직직와 당원 그리고 당원의 부인 등의 동향이 기록돼 있어 충격을 줬다. 당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기무사 민간인 사찰 파동'의 시작이었다.

당시 민주노동당은 "기무사의 사찰은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이며 민주노동당 당원과 민주노동당에대한 정치사찰"이라면서 "기무사는 당직자 개인을 집요하게 추적했으며 쌍용자동차 평화적 해결을 위해 쌍용자동차 정문에 설치한 민주노동당 천막당사를 사찰하였고 천막당사 앞에서 경찰의 진압계획을 폭로하는 민주노동당의 기자회견을 사찰하였으며 공당의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회의까지 집요하게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청문회를 앞두고 있던 김태영 국방장관은 "민간인 사찰은 없었다"고 일축했고, 진상 조사는 흐지부지됐다.

김종태 후보가 기무사령관 취임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기무사령관 정례 대면 보고를 부활시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대면보고는 김대중 정부 때까지 매달 1차례씩 이뤄졌으나 참여정부에서는 이를 없앴다. 국방장관을 통한 간접보고를 실시했었다. 이 대통령이 5년만에 기무사령관 '직보'를 부활시킨 것이다.

민간인 사찰 실무자였던 원충연 전 조사관의 2008년 수첩에는 "국정원, 기무사와 함께"라는 글이 적혀 있다. 민주통합당은 "국정원과 기무사가 이명박 정부의 전방위적인 사찰에 동원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청와대 하명을 받아 전방위 사찰을 하던 당시, 공교롭게도 기무사령관은 김종태 후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보하던 '실세' 기무사령관 출신 김종태 후보를 공천한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나도 사찰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민주노동당이 입수한 기무사 신 모 대위의 수첩에는 노래방, 식당 등을 쫒아다니며 민간인을 미행했던 정황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