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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8일 화요일

강풀·김제동·김진혁·낸시랭… 상상력의 멘토 되다


이글은 시사IN 2013-01-05일자 기사 '강풀·김제동·김진혁·낸시랭… 상상력의 멘토 되다'를 퍼왔습니다.
서울 금천구청이 주최하고 (시사IN)이 주관한 첫 번째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강풀·김제동·김진혁·낸시랭 네 명의 강사가 자신의 성공 키워드인 상상력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시사IN)은 2012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 가지 행사를 진행했다. ‘직업을 창조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드림 콘서트’는 수도권 소재 특성화고등학교(실업계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안내 강연이다. ‘청소년을 위한 (시사IN) 공감 콘서트’는 미국 하버드 대학과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한인학생회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유학 경험담을 듣는 행사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청소년 토크 콘서트’는 김제동·강풀·낸시랭·김진혁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강연이다. 2013년에도 (시사IN)은 이 같은 청소년 대상의 다양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서울 금천구청이 주최하고 (시사IN)이 주관한 첫 번째 ‘청소년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상상력이었다(11월8~29일). ‘문화 리더가 들려주는 상상력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김제동·강풀·낸시랭·김진혁 네 강사가 자신들의 성공 키워드인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낸시랭은 ‘체제에 도전하는 도발적인 시선’을, 김제동은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강풀은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들려주는 나눔’을, 김진혁은 ‘무심코 맹신하는 것들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그 비결로 지목했다. 강의 내용을 간략히 전한다.  

ⓒ시사IN 이명익 방송인 김제동씨(위)는 “내 마음 속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

대학을 졸업할 때 ‘취직을 할까, 예술을 할까’ 고민했다. 집안이 폭삭 망해서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유학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고통스러워서 술도 마시면서 방황했지만 빨리 현실을 직시했다.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미래가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안정된 길을 가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 좋아하는 것을 하기로 했다. 마음을 먹으니 두려울 게 없었다. 금기시되는 것들만 골라서 작품을 했다. 자유롭게 내 생각을 펼치다 보니 금기시되는 것에 걸리기도 했다. 

나는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역사 이래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아티스트인 것 같다. 아주 오래 살 것 같다.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데 예술가는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수많은 비난과 욕과 멸시를 받더라도 마침내 인정받는 시기가 온다. ‘걸어다니는 팝아트’라고 불릴 만큼 나만의 개성을 가진 예술가가 되었다. 

여러분이 페이스북도 하고 트위터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아는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이다. 앞으로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서울대, 연·고대를 나와 봤자 소용없다. 기회와 가능성은 펼쳐져 있다. 자신을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어야 한다. 웹사이트를 만들면 꾸준히 자신의 모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방송인 김제동 

중학생·고등학생 때 어른들은 늘 ‘너희 때가 제일 좋다’는 말을 한다. 내가 볼 땐 거기서 거기다. 겪다보면 이때가 제일 힘든 것 같다. 힘든 일 많고, 어려운 일 많을 수 있다. 돌이켜보면 좋을 수 있지만 견뎌낼 때는 힘들 때가 더 많다. 청춘은 진짜 좋은 건데 그땐 잘 모른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한 것들을 받아써  봤다. 그러면 여러분이 평소에 뭘 많이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좀 안타깝다. 삶의 중심에 연예인이 있고, 그리고 개개인의 삶과는 별로 상관없는 것들 일색이다. 물론 궁금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어떤 중심을 가지고 사느냐,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남의 인생에 지나치게 시간을 할애하는 게, 나보다 다른 사람 눈치 보고 사는 게 아깝지 않나? 내 마음 속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한다. 개개인 삶은 모두 다 소중하고 중요하다. 자기 속 이야기는 자기가 들어줘야 한다. 

갑자기 울고 싶다. 떠나고 싶다. 때리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 때 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왜 사는 걸까. 나는 뭔가.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그런가. 그런 생각, 나도 하고 여러분도 한다. 감정 자체는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니고. 내가 자세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속상할 때가 내 맘 아무도 몰라준다는 생각이 들 때다. 속상하다. 하지만 내 마음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내가 외면하고 함부로 대하고 만만히 말해서는 안 된다. 

ⓒ시사IN 백승기 만화가 강풀씨(왼쪽)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혁 PD(가운데)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씨(오른쪽)가 토크 콘서트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만화가 강풀

이 강연 주제가 ‘상상력에 날개를 달자’이다. 나는 만화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드는 법에 대해 얘기하겠다. 상상한 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가에 대해 말하겠다. 만화가이다 보니 항상 받는 질문이 소재를 어디서 발견하느냐, 이야기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인데, 모든 이야기는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재미있는 이야기 만들기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결론을 말하면 세상에 엉뚱한 상상이란 없다. 여러분들 저도 어릴 때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 ‘너는 왜 그런 생각하니.’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엉뚱한 상상은 없다. 상상은 원래 엉뚱한 거다. 상상력 키우려면 생각에 제한을 두면 안 된다. ‘그게 되겠어?’ ‘쪽팔린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 다음은 이야기를 재밌게 전달하는 것이다.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우리가 대화할 때를 생각해봐라. 사람들은 비밀 얘기에 혹한다. ‘이거 너만 알고 있어야 돼’라고 하면 관심이 쏠린다. 다른 하나는 새로움이다. ‘너 그거 알아?’ 하면서 들려주는 새로운 이야기에 사람들은 귀를 기울인다. 마지막은 실화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말이야…’라고 했을 때 이야기는 더 힘을 갖는다. 

EBS 김진혁 PD

(지식채널e)에서 미국 링컨 대통령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였을 거야 생각했던 부분이 막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였다. 1% 정도의 사람을 제외하고 99% 사람이 다 모르는 이야기였다. 그 사람들에게 ‘진실의 반대는 거짓말이 아니라 신화’라는 것을 일깨우는 작품이었다. 

한쪽의 이야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나머지 한쪽만 남아서 그것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을 신화라 한다. 진실의 반대는 왜 거짓이 아니라 신화라 했을까? 신화는 99%가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다. 이렇게 다 똑같이 알고 있는데 혹시 내가 거기에 대해서 진실을 알아도 얘기하기가 부담스럽고 침묵하게 되기 때문이다. 는 생각할 수 있도록 권유하는 프로그램인데 신화는 그것을 못하게 한다. 질문을 던지고 의심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냥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우긴다. 

생각한다는 것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을 의심해볼 줄 알아야 한다. 다른 각도에서 볼 줄 알아야 한다. 이리저리 의심하고 질문 던지고 궁금해하는 것들이 자꾸 쌓일 때 생각이 많아지고 지식이 는다. 외우고 암기하는 지식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같다. 언제 써야 할지 왜 저장이 됐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지 모르고 데이터만 몇백 기가 저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고재열 기자  |  scoop@sisain.co.kr

2012년 7월 13일 금요일

“MB정부, 윤도현‧전인권‧강풀 좌파 낙인, 관리했다”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13일자 기사 '“MB정부, 윤도현‧전인권‧강풀 좌파 낙인, 관리했다”'를 퍼왔습니다.
(발뉴스) “靑 주도 문화계 절반 성향 분석, 퇴출‧지원 중단”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이 세간을 발칵 뒤집어 놓은 가운데, 이명박 정부가 문화계 인사들을 좌파로 낙인 찍어 퇴출시켜려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업로드된 이상호 기자의 ‘발뉴스’ 4회에 따르면, 청와대의 주요 공직에 있었던 한 제보자가 “문화계 좌파 인사를 찍어서 제거하는 일을 했다”며 관련 자료를 폭로했다.

이 제보자가 공개한 문건에는 문화 관련 단체장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지난 정부의 코드 인사 여부까지 명시되어 있으며, 제거 대상자에게는 검은색 동그라미 둘러쳐져 있었다.

또 문화계 전반에 걸쳐 가수, 문학, 만화 등으로 세밀하게 분류해 성향 분석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 <발뉴스> 화면 캡쳐

좌파계열로 분류된 가수에는 정태춘, 안치환, 전인권, 윤도현, 김C 등 12명이 있었고, 만화가로는 박제동, 강풀 등 12명이 있었다.

문학계에는 황석영, 조정래, 고은, 백낙청, 신경림 등 49명 이름과 단체 직함이 명시되어 있었고, 미술계 18명, 공연․연극에 9명 등이 있었다. 

이 제보자는 “실제로 연극 등 공연 단체의 성향 분석이 이뤄졌다”며 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모두 29개의 주요 공연 단체들에 대한 성향과 업계 평판이 망라되어 있었고, 정도에 따라 단순 좌파․좌 성향․극 좌파로 분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단체, 조계종 등의 단체 내의 성향 보고서도 있었으며, 이 기자는 내용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같은 성향 분석 내용과 1차 분석 보고서를 취합해 청와대 비선 보고용 문건을 작성했다”며 “청와대 해당 비서실을 직접 방문해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게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이며, 자신은 국가를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업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후 용의주도하고 조직적으로 문화계 좌파 성향 인사들에 대한 고립, 압박, 나아가 퇴출과 지원 중단이 이뤄졌다”며 “이는 개별적이고 자의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청와대의 문화계 장악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에 따라서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vb62easvsbBsSMmmTPdPSkk

마수정 기자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MBC 김주하, 갓난아기 맡기고 ‘거리 서명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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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월급값 좀 하자!”, 강풀 “무도 내놔! 쫌 나가라”

MBC 파업이 26일로 149일째를 맞은 가운데, MBC 노조가 펼치고 있는 ‘김재철 MBC 사장 구속 수사 촉구 100만 청원 운동’에 김주하‧서현진 아나운서가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육아휴직에 들어간 MBC 김주하 아나운서는 지난 25일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서 MBC 기자들과 함께 거리 서명 운동에 나섰다.(☞ 서명 하러가기 )

ⓒ MBC 노조

노조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해고된 동지들을 보니,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는 없다”며 갓난아기를 잠시 부탁하고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거리 서명전에 나섰으며, 2시간 넘게 소리를 질러 목이 쉬어버렸다고 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귀국한 서현진 아나운서도 돌아오자마자 파업에 동참해 거리로 나섰다.

ⓒ MBC 노조

배우 차인표 씨‧가수 이상순 씨 등 유명인들의 MBC 파업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만화가 강풀 씨의 서명 동참 인증샷도 공개됐다.

ⓒ MBC 노조

ⓒ MBC 노조

MBC 노조가 공개한 사진에서 조 교수는 “검찰, 월급값 좀 합시다!”라며 일침을 가했으며, 강 씨는 자신의 캐릭터와 함께 “무도 내놔!! 그리고 쫌 나가라”고 말했다.

한편 MBC 노조를 응원하는 ‘김재철 헌정 콘서트’가 오는 30일 6월 30일 저녁 7시반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가수 김C, 이은미, 박완규, DJ DOC, 그리고 들국화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남경필-박영선-노회찬 의원의 서늘한 간담회도 준비되어 있다

마수정 기자

2012년 6월 25일 월요일

‘소셜무비’ 전성시대…다큐영화 ‘두개의 문’ 호평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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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다룬 수작…‘야만의 언론’-강풀 원작 ‘26년’도 주목

지난 2009년 일어난 ‘용산참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두개의 문’(감독 김일란, 홍지유)이 작지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저예산 독립영화인데다가 상영관 수도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는 호평과 유명인사들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와 ‘석궁사건’을 소재로 사법부를 꼬집은 영화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에 이어졌던 관심과 더불어 ‘소셜 무비’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 

보수언론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야만의 언론’은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리에 마치고 여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5.18’과 관련한 민감한 소재를 다룬 만화가 강풀 원작 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은 그간 몇 차례의 제작 실패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요배역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후 크랭크인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혁 PD “용산참사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보여주는 수작”

‘두개의 문’은 지난 21일 개봉됐다. 감독들은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디렉터스 노트’에서 “용산참사 뿐만 아니라 재개발과 재판과정에서 인권이 침해돼왔던 일은 한국 사회가 역사적으로 수없이 반복적으로 경험했던 일이라는 결코 새삼스럽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이라는 구체적인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겪어왔고, 또한 앞으로도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서로 무엇을 함께 할 것이지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영화 <두개의 문> 공식 블로그

‘두개의 문’의 배급위원에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정지영 감독, 변영주 감독, 이해영 감독, 배우 맹봉학 씨 등 영화계 인사들과 칼럼니스트 김규항 씨, 정혜윤 CBS PD, 문정현 신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지도위원,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두개의 문’은 23일 오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평점에서 8.68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트위터 상에는 “영화가 끝난 후 불이 켜져도 관객들이 침묵했다. 박수를 칠수 없는 감동적인 영화”(teodosi****), “당신이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꼭 보시라”(skylove****)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뉴스타파’ 앵커)은 트위터(@nodolbal)를 통해 “이 영화의 성취가 우리 사회의 성취일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영화 저널리스트 최광희 씨(@cinemAgora)는 “이번 주말엔 의자 기부했던 인디스페이스에서 보려고 하는데, 전석 매진이라네. 헐~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라는 글을 남겼다. 

서기호 전 판사(@gihos1)는 “철거민보다 경찰특공대의 시각을 많이 반영한게 놀라웠다. 하지만 그 때문에 무리한 진압작전이었음이 오히려 자연스레 도출됐다”며 “그래서 누구나 선입견 내려놓고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두개의 문’의 배급위원으로 참여한 맹봉학 씨(@hagmb003)는 “예매를 서두르세요. 매스컴에서 소개해 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게 주위분들 손을 잡고 매진행렬에 동참해 주세요. 용산CGV에 걸리는 그날까지 상징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변영주 감독(@redcallas)은 “나는 이 시간에 일어나서 영진위 통합전산망의 ‘두개의 문’과 ‘두결한장’ 어제 관객수를 보고 있는가...두개의 문. 어제 매진매진”이라며 “마니마니 봐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김진혁 EBS PD(@madhyuk)는 “‘두 개의 문’은 단순히 ‘봐 줘야 할’ 영화가 아니라 용산참사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놓치지 마시길”이라고 추천했다. 영화배우 출신인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actormoon)은 김 PD의 글을 리트윗 했다. 

이른바 ‘번개관람’도 잇따르고 있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coreacdy)은 “‘두개의 문’ 대번개에 깜짝 등장을 부탁드린다”는 트위터리안의 요청에 “넵 가겠습니다”라고 응했다. 

아이돌 그룹 JYJ의 팬들도 단체관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지유 감독(@HongHongjiyou)은 “사실 저는 JYJ 팬분들의 ‘두 개의 문’ 단체관람이 놀랍지 않다. 누구의 팬클럽이기 전에 각자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한 사람이니까”라며 “그리고 저도 아주 오래된 JYJ 팬”이라고 화답했다. 

배우 유지태 씨(@youjitae)는 “한국 독립영화를 응원합니다.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분들과의 깜짝 번개! 재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6월 25일 1시 상영작 함께 관람하실 분! 선착순 100분. 신청은 멘션으로. 독립영화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해요”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화 제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지태 씨가 말한 시각에 인디스페이스에서는 ‘두개의 문’이 상영된다. 그는 “독립영화 깜짝 번개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네요”라며 “25일 인디스페이스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두개의 문’은 23일 오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 8.70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통합전산망에 게재된 일별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두개의 문’은 개봉 첫날인 21일과 22일 ‘다양성 영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야만의 언론’, ‘두개의 문’ 인기 이어받을까?…‘26년’도 주목

‘두개의 문’에 대한 관심을 ‘야만의 언론’이 이어받을지도 관심사다. ‘야만의 언론’은 조선일보>와 , 그리고 등 이른바 ‘조중동’으로 불리는 보수언론의 문제점을 다룬 다큐멘터리로서 김성재 전 청와대 행정관과 ‘두개의 문’ 배급위원회 기획팀에 참여한 ‘시네마 달’이 제작하고 있다. 

‘야만의 언론’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굿펀딩’을 통해 제작비로 사용될 3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총 656명이 참여해 3473만원이 모였다. 제작비를 후원한 이들의 이름은 모두 ‘야만의언론’ 엔딩 크레딧에 올라가며 금액에 따라 일정한 리워드가 주어진다. 

김 전 행정관은 21일 ‘야만의 언론’ 펀딩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제작에 힘을 보태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해 주신 돈은 모두 다큐영화 제작에 사용될 것이다. 영화제작과 공개가 다 끝나고 나면 여러분들이 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모두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 영화 제작이 끝나더라도 극장에서 개봉 상영될 수 있겠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유명 정치인들도 벌벌 떠는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조중동’의 눈치를 보느라, 상영관들이 개봉을 꺼려할 것이란 걱정 때문이다. 맞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단 하루, 단 1회를 상영하더라도 개봉관을 찾아 당당히 상영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소규모 독립영화관이든, 구청 강당이나 시민단체 회의실이든, 학교 운동장이든, 동네 놀이터든, 어디든 영화를 틀겠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공개하겠다”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찾겠다. ‘조중동’의 패악질과 유해함을 알릴 수 있다면 어디서라도 영화를 상영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에 앞서 와의 통화에서 “‘조중동’에 대한 문제의식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본다. 이런 작업을 하는 게 더 많이 알려지면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일 것 같다”는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은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제작되고 있다. 

만화가 강풀 씨의 만화를 원작으로한 ‘26년’은 크랭크인이 가시화 되고 있다. ‘26년’은 1980년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이들이 26년 후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펼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서2008년 투자가 취소되는 바람에 제작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재 ‘26년’은 배우 진구, 한혜진, 임슬옹 등을 캐스팅하고 촬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개의 문’, ‘야만의 언론’과는 달리 극영화이기는 하지만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 이승환 씨는 ‘26년’의 음악 뿐만 아니라 제작투자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승환 씨의 소속사인 드림팩토리는 “‘26년’ 원작자인 강풀과 친분이 있는 이승환이 영화음악에 관해 상의하던 중 ‘26년’의 시나리오에 반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영화음악 및 OST 제작도 맡는다”고 밝혔다. 

특히, ‘26년’이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 처럼 평단과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도가니’는 영진위가 지난 1월 발표한 2011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전체 8위, 한국영화로는 5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부러진 화살’은 개봉 첫 달인 지난 1월 박스오피스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문용필 기자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전두환과 5·18’ 다룬 영화 발표회 왜 무산됐나


이글은 경향신문 2012-05-18일자 기사 '‘전두환과 5·18’ 다룬 영화 발표회 왜 무산됐나'를 퍼왔습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26년’(강풀 원작)이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3억원 가량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8일 예정된 영화 제작발표회는 무산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SNS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으로 자금이 없는 예술가, 사회활동가 등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나 사회공익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받는 것을 말한다.

제작사 ‘청어람’에 따르면 이번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은 31일까지 진행되며 목표 모금액은 10억원이다. 1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6370명이 참여해 총 3억10 32만원을 모금했다. 크라우드 펀딩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올해 11월 개봉을 목표로 영화 ‘26년’의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하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 32주년을 맞은 이날 ‘26년’의 출연 배우와 연출진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됐다.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5·18을 맞아 감독과 배우 캐스팅에 관한 진행 상황을 밝히려 했지만 전날 급하게 내부 문제가 생겨 발표를 미루게 됐다. 조만간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8년엔 류승범·김아중·변희봉·천호진 등을 캐스팅해 촬영에 나섰으나 투자자들이 돌연 투자를 중단해 제작이 보류됐다. 항간에서는 정치권에서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풍문이 떠돌기도 했다. 

인기 웹툰 작가인 강풀의 ‘26년’을 원작으로 한 영화 ‘26년’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은지 26년 후 당시 계엄군으로 참가해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여야 했던 대기업 회장 김갑세가 당시에 죽어간 광주시민의 자녀들과 규합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2012년 5월 18일 금요일

“살인마를 오빠라 부르던 이가 대권...” 5.18 영상‧트윗 ‘봇물’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18일자 기사 '“살인마를 오빠라 부르던 이가 대권...” 5.18 영상‧트윗 ‘봇물’'을 퍼왔습니다.
파워트위터러 “과거 심판못하는 사람들, 과거가 곧 미래”

18일 5.18 광주 민중항쟁이 32돌을 맞은 가운데 트위터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과 동영상, 영상기록, 추모곡 등이 폭풍알티되고 있다. 

인터넷매체 최초로 ‘이달의 PD상’을 받은(뉴스타파) 의 박중석 기자는 “다시봐도 눈시울이 뜨거운 또 그날이 왔군요. 기억의 소중함을..”이라며 EBS 지식채널의 관련 동영상을 링크했다. 1980년 5월 역사의 그 현장에 있었던 회사원, 고등학생, 노동자 등 평범한 시민들의 증언들과 당시 기록 사진‧영상을 편집해 만든 동영상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tDl2oQue9A0&feature=player_embedded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5.18을 잘 모르는 분들은 함 읽어 보세요”라며 만화가 강풀씨의 ‘5.18을 되돌아보며’란 제목의 카툰(☞ 보러가기 )을 소개했다. 현재 강풀씨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26년’이 시민들의 모금으로 추진되고 있다. 영화 ‘26년’은 2008년 정치적 외압 의혹 속에 돌연 중단됐다가 최근 시민들의 후원금을 모아 제작비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재시도되고 있다.

18일 업로드된 ‘리셋KBS 뉴스’ 8회는 지난 3월 26일부터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이 큰 호응으로 3억여원이 모였지만 목표 금액인 10억원의 3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소식을 전했다. ‘리셋KBS 뉴스’는 “막막했던 시절 살아남은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현재 시점에서 그린 영화, 충무로의 문제작이 결국 시민들의 힘으로 빛을 보게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PKyN4NJdo0Q&feature=player_embedded

노무현재단이 ‘노무현 서거 3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5월은 노무현입니다’ 이전에 ‘5월은 광주입니다’. 오늘은 5.18. 상처투성이 안타까운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며, 5월 정신을 가슴에 새깁니다. 5월 정신을 알리는 것이 민주화운동이었던 80년대 그때처럼”라고 멘션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5.18 32주년입니다. ‘반란수괴, 반란모의 참여, 반란중요 임무종사, 내란수괴, 내란모의참여, 내란중요임무종사, 내란목적살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중범죄를 저질렀던 역사의 대죄인은, 아직도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고 있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전우용씨는 “인권유린, 부정축재, 직권남용, 언론탄압 등 모든 면에서 전두환보다 나쁜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겁니다. 아무리 나쁜 대통령이라도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겠죠. 과거를 ‘심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과거가 곧 미래입니다”라고 뼈아픈 충고를 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도 “목숨 바쳐 수호한 민주주의, 지금은 어떠한가요. 무한 알티”라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MBC프로덕션이 제작한 영상물을 소개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LiGuYGF5dq8

이외수씨는 “5.18. 죽은 자는 하늘에서 통곡하고 있는데 산 자는 땅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고 한탄했다. 최근 제기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수상한 땅거래’ 의혹과 관련 120여억원 골프회원권 등이 나온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이씨는 “저는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인터넷 신문 읽기부터 시작합니다. 오늘은 5월 18일. 그러나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침묵하는 언론은 죽은 언론입니다. 트위터만은 제발 살아 있기를 빕니다”라고 언론보도가 줄어든 것으로 꼬집기도 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오늘은 광주민주화운동 32주년. 계엄군에 포위당한 기간, 광주에는 방어를 위해 총기가 수천점 풀렸어도 강도나 절도, 매점매적이 한건도 없었죠. 오직 공격을 받은 곳은 KBS와 MBC. 김인규, 김재철은 그 교훈을 잊지말기를”이라고 장기화되고 있는 언론사 파업 사태를 지적했다. 

파워트위터러 ‘mettayoon’은 “5.18. 26년하고도 6년이 지나 32주년이 되었군요. 살인마는 여전히 건재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조차 하지 않는 대통령이 민주화를 떠들고 있으며, 살인마를 오빠라고 부르던 독재의 씨앗이 대권을 다투는 별로 변하지 않은 오늘입니다”라고 일갈했다.

서기호 전 판사도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라고 추모했다.

파워블로거 ‘아이엠피터’는 이란 글(☞ 글 보러가기 )에서 5.18광주의 아픔이 발생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군대의 이동과 작전은 미국의 통제하에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이 5.17 비상계엄전국확대와 광주 진압을 위한 군대의 이동을 승인했다면 미국 또한 광주 학살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아이엠피터’는 “미국은 전두환의 비상계획을 10일 전에 알고 있었고, 군대 투입에도 반대하지 않았다”며 “특히 공수부대뿐만 아니라 해병대까지 동원할 경우 승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곳이 미국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전사 대신에 20사단을 투입에 동의했다는 미국을 보면 마치 평화로운 중재자처럼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20사단은 하나회 소속 박준병이 사단장으로 있던 부대로 확실하게 전두환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던 군대였다”며 “즉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직속부대를 보낸 것이다”고 ‘광주의 비극’에 미국이 개입한 증거들을 열거했다. 

‘아이엠피터’는 “미국을 우리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생각하며, 반미는 빨갱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한 번도 자신들의 이권과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한국을 도와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엠피터’는 “미국을 배척할 필요는 없지만, 미국이 대한민국의 수호천사로 인식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들이 사기꾼의 말에 속아 지갑을 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을 학살하는 독재자들이 나올 때마다 한국은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강대국의 손짓에 벌벌 떨고, 그들에게 모든 것을 바치면서 살았다”고 성토했다. 

그는 “1980년 5월 광주는 아프고 힘들었다. 그런 아픔을 막는 일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주권국가의 대통령으로 선택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과연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누구의 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역사의 중요한 교훈을 지적했다.

이진락 기자

2012년 3월 18일 일요일

강풀과 M본부의 만남 “웹툰 검열 반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15일자 기사 '강풀과 M본부의 만남 “웹툰 검열 반대”'를 퍼왔습니다.
방통심의위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반대 1인 시위


▲ 3월 15일 오후6시 방통심의위가 위치한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윤태호, 강풀, 주호민 작가가 웹툰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권순택

15일 오후 6시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통심의위)가 소속된 방송회관 앞에서 윤태호 작가( 연재), 강풀 작가(, , 연재)와 주호민 작가( 연재)가 1인시위를 통해 ‘웹툰검열 반대’에 동참했다.
의 윤태호 작가, “근거를 가지고 창작활동을 규제해야”


▲ '이끼'의 원작 윤태호 작가
1인시위에 앞서 윤태호 작가는 “만화진흥에관한법률이 제정돼 올해는 만화의 외연이 넓어지고 발전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가진 상황에서 웹툰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소식을 듣고 작가들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윤 작가는 “특히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은 포털과 만화가들 간 자율적으로 ‘19금’이라는 장치를 달고 있는 것을 존중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겠냐. 그래서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작가는 “방통심의위는 웹툰이 어떤 부분에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한지에 대한 연구를 먼저 진행해야한다. 근거를 가지고 창작활동을 규제해야지 않겠나”고 비판했다.
‘작품성을 떠나 청소년들의 수용수준의 문제’라는 방통심의위 주장에 대해서도 “그렇다면 왜 19금을 달고 연재중인 작품들까지 잡아내느냐. 그 판단은 비전문가들이 아니라 우리가 독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주장했다. 
윤태호 작가는 “방통심의위가 하지 않아 우리가 해외사례도 찾아보고 해서 관련 연구를 하기로 했다”면서 “‘청소년보호법’에 대한 문제제기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강풀, “유해매체물 지정은 경고딱지”

▲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의 강풀 작가
함께 1인시위에 나선 강풀 작가도 “웹툰에도 19금 만화들이 있다.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갑자기 유해매체물 지정에 나선 것은 한 마디로 경고딱지가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강풀 작가는 “ 등의 작품은 심지어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실상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에 기준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풀 작가는 ‘방통심의위의 웹툰에 대한 유해매체물 지정’에 대해 “만화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할 수 있게 한다. 작가로서의 상상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포털에서도 관련 작품들을 꺼리게 될 것이다. 청소년보호법 제정 이후 만화계가 많은 피해를 봤었는데 까딱하면 그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유명인으로서의 사회적 문제에 위축이 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없다.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다. 상식에 대한 발언”이라고 답했다. 
‘1인시위가 처음’이라는 강풀 작가는 “이 방법이 오히려 만화가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시위 방법이 아니겠느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시위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나 길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현재 웹툰 작가들은 작품 아래 ‘검열반대’ 로고를 붙이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호민 작가, “만화계 전체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

▲ '신과함께'의 주호민 작가
주호민 작가는 “윤태호·강풀, 내 작품도 방통심의위의 청소년유해매체물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그러나 이는 작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만화계 전체에 마이너스로 작용될 것이기 때문에 같이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만화가들의 검열반대 ‘1인시위’에 MBC 김민식 노조부위원장이 방문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MBC 노조가 파업하는데 윤호식·강풀 작가가 많이 도와줬었다”며 “웹툰에 대한 검열은 MBC 파업이유는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김민식 부위원장은 “에서 한미FTA 편이 불방됐는데, 판단은 시청자와 독자들이 하는 것이다. 사장이나 정부기관에서 ‘안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윗사람이 싫어하지는 않을까’라고 눈치를 보게 된다”며 만화가들의 1인시위에 지지를 보냈다.  
방통심의위, “검토중…작품성 높더라도 수용수준 봐야”
한편, 방통심의위의 웹툰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답했다. 아직 전체회의 상정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통신심의국 유해정보심의팀 정희영 팀장은 “만화가협회에서 공동으로 법률자문을 받아 의견서를 제출했고, 만화가 개인들도 의견을 낸 상황이라 검토 중”이라며 “모든 웹툰 작품들이 규제를 받아야한다는 건 아니다. ‘연쇄살인’, ‘신체절단’, ‘스승폭행’ 등 어린 청소년들에게 부적합 것이 있어 접근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팀장은 “삭제로 어른들까지 못 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작품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수용수준에 따라 청소년들의 접근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