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한기총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한기총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왕도 막지 않은 언론, 목사들이 틀어막다


이글은 뉴스앤조이(NEWSNJOY) 2013-05-21일자 기사 '왕도 막지 않은 언론, 목사들이 틀어막다'를 퍼왔습니다.
한기총, 기자 상대로 출입 금지에 고소까지…예장합동도 언론 통제

600여 년 전 어느 봄날, 조선의 왕 태종이 신하 김독에게 물었다. "내가 사냥할 때 사관(史官)이 따라온 이유가 무엇인가." 김독은 "역사를 기록하는 이가 임금의 나들이를 기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하고 답했다. 김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임금은 구중궁궐에 있어 경계하는 뜻이 날로 풀리고, 게으른 마음이 날로 생기는 것을, 누가 능히 말리겠습니까? 그러므로 임금은 오직 하늘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합니다"고 역설했다.
태종처럼 다른 임금들도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기록하는 사관을 성가셔했다. 그렇다고 해서 사관이 기록하는 것을 임금이 막거나 조작할 수 없었다. 한 시대의 절대 권력인 왕도 기록으로 감시하고 경계하는 일을 막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사관의 역할을 하는 언론인들은 왕도 아닌 목사에 의해 기록을 제한받는 형편이다.

한기총, 언론인 출입 막고 고소


▲ 한국 교계에 언론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언론 길들이기 선두 주자는 한기총이다. 한기총은 비판적인 보도를 이유로 <뉴스앤조이> 외에 언론사 3곳의 출입을 막았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한국 교계에서 언론을 통제하는 대표 주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다. 한기총은 보도 내용이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2011년 12월 (뉴스앤조이)·(기독교보)·(들소리신문)·CBS가 한기총을 취재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크리스천기자협회는 "한기총의 출입 금지는 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한기총은 언론 길들이기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한기총을 비판한 기사를 실었다며 (기독교보)의 구본철 국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한기총이 문제 삼은 기사는 기자 수첩으로,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한 사실을 바탕으로 주장을 펴는 일종의 칼럼이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기총은 같은 해에 (뉴스앤조이) 기자를 고소했다. 죄목은 불법 침입. 한기총이 출입을 막았음에도 한기총 사무실에 들어왔고 도청을 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한기총의 주장을 받아들여 벌금 100만 원으로 약식기소했다. (뉴스앤조이)는 이에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재판은 지금까지 4월 15일, 5월 13일 두 차례 열렸으며 다음 심리는 6월 10일에 열린다.

교인 알 권리 무시한 결의, 언론이 따를 이유 없다

이번 재판에서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한기총이 언론의 출입을 막을 수 있는가'이다. 사단법인인 한기총은 한국교회가 연합해 만든 조직으로, 각 교단에 소속한 교인들의 헌금으로 운영된다. 의결권이 있는 총회대의원과 회의를 주재하는 대표회장은 교단에서 파송한 사람들로 구성된다. 한기총의 진짜 주인은 목회자와 교인이며, 한기총은 이들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단체의 목적과 성격에 반하는 결의를 언론이 따를 이유는 없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기자가 도청을 하려고 한기총 회의실에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기자는 2012년 11월 8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회의를 취재하려고 들어갔으며 정확한 취재를 위해 평소처럼 녹음기를 두고 기다렸다. 그러다가 한기총 측 인사의 요구로 회의실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녹음기를 회수하지 못했다. 회의가 끝난 뒤 녹음기를 회수했고, 이 사실을 안 한기총 사무총장이 녹음 파일 삭제를 요구했다. 기자는 녹음 파일을 듣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삭제했다. 사건의 정황을 살피면 녹음의 목적이 도청이 아닌 취재였음을 알 수 있다. 상황에 관한 어떤 설명이나 이해도 없이 취재 관행을 불법으로 몰아붙이는 태도는 취재를 제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기총이 (뉴스앤조이) 기자를 고소했다는 소식을 들은 교계 기자 50명은 서명으로 (뉴스앤조이)에 힘을 보탰다. 한기총의 행태와 주장이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데 많은 언론인이 공감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한기총이 언론의 취재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는 단체 본래의 목적과 성격에도 맞지 않는다.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은 '사랑과 용서',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언론인의 출입을 막고 기사를 고소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 갈무리)

언로 막는 나쁜 풍토 번질까 우려

한기총의 언론 길들이기를 따라 하는 교단도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뉴스앤조이)와 (마르투스)의 출입을 막겠다고 결의했다. 여기에 교단지인 (기독신문)까지 취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하고 있어 사실상 언론을 등지고 있다. (기독신문)은 5월 15일 자 사설에서 "폐쇄적인 공동체의 미래는 어둡다"며 교단의 언론 통제를 비판했다.
"하늘은 형상이 없으나, 착한 것은 복을 주고, 음란한 것은 화(禍)를 주며, 역사가는 정치·행정 운영의 좋고 나쁜 것과 행동의 잘잘못을 곧게 쓰는데, 이를 만세에 전하여 효자와 자손도 고치지 못하게 하니, 두려운 일이 아닙니까?"
조선의 문관 김과는 책임과 권리를 가진 사람이라면 하늘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태종에게 전했다. 김과의 말을 들은 태종은 사관의 역할을 인정하고 조심히 공손하게 말하며 행동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백성 위에 군림한 조선의 왕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고 주의 종을 자처하는 목사들보다 낫다.


김은실 (raindrops89)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한기총, 윤창중 성추행 사건 대통령 두둔


이글은 뉴스앤조이(NEWSNJOY) 2013-05-14일자 기사 '한기총, 윤창중 성추행 사건 대통령 두둔'을 퍼왔습니다.
"언론이 박 대통령 치적 외면"…"성추행은 개인 문제지 인사 문제 아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추문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가려졌다고 성토했다.
한기총은 5월 14일 '한미동맹 60주년을 넘어 세계 평화를 이룩하자'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온 나라가 한 사람의 스캔들에 과도하게 몰입해 대통령의 치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선언'을 발표하는 등 미국과 동맹을 넘어선 혈맹 관계를 맺고 돌아왔음에도 언론이 외면한다는 것이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와의 통화에서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윤창중 전 대변인을 "정신병원에 가야 할 사람"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언론이 윤 전 대변인의 문제만을 보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서 거둔 성과를 알려 주고, 윤 전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성과에 재를 뿌렸다는 데 초점을 맞춰 보도해야 한다는 게 홍 대표회장의 생각이다.
한기총은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의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한 개인의 문제이지 인사 문제는 아니라는 논리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사람을 뽑을 때 두뇌와 심장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 사람이 실력이 없다든지 학력이 가짜였다든지 하면 인사 문제지만 이 일은 한 사람이 외부에서 벌인 일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잘못은 아니다"고 박 대통령을 두둔했다.

다음은 한기총 성명서 전문.

한미동맹 60주년을 넘어 세계 평화를 이룩하자

온 나라가 한 사람의 스캔들에 과도하게 몰입되어 있다. 언론 매체들은 연일 헤드라인으로 이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이루어 낸 양국 간 신뢰와 성과이며, 이를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올해는 한미동맹 60주년이자 정전협정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해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를 넘어 문화적으로도 세계 인류의 행복에 기여해 나가자"고 말했고, 한미 정상 회의 후에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선언'을 공동성명으로 채택해 발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상원은 '동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은 동맹국을 넘어 혈맹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이룬 치적은 덮어둔 채 다른 곳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전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에서 밝힌 바, 확고한 비확산 원칙 하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추구나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DMZ 내 세계 평화 공원 조성을 선포하고 정부 차원에서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 대해 기대와 격려를 보낸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5년 전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파동에 따른 촛불 집회로 얼마나 곤혹을 치렀는가? 온 국민은 박근혜 정부의 시작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이번 스캔들의 전모는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인사 시스템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으며 개인의 도덕적 윤리적 문제인 것이다. 개인의 문제를 시스템의 문제라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제는 대통령 방미 기간 중 합의하고 발표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방향과 계획을 설정하여 힘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2013년 5월 14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김은실 (raindrops89) 

2013년 4월 25일 목요일

한기총, 최삼경 목사와 어울리면 누구든 이단


이글은 뉴스앤조이(NEWSNJOY) 2013-04-24일자 기사 '한기총, 최삼경 목사와 어울리면 누구든 이단'을 퍼왔습니다.
신현욱 소장과 한독선연 조사 결의…대상자들 "대응하지 않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가 이단 신천지와 혈투를 벌이고 있는 사역자를 되레 이단으로 몰고 있다. 한기총은 4월 12일 열린 임원회에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 구리상담소장이자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인 신현욱 소장에게 이단 혐의를 씌워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 한기총이 신천지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신현욱 소장 을 조사하겠나고 나섰다. 신 소장을 곁에서 지켜 본 총신대 박용규 교수는 "신 소장을 바른 신학을 마음에 가졌고, 이를 지켜가는 검증된 이단 비평가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사진은 신현욱 소장. ⓒ뉴스앤조이 임안섭


한기총은 먼저 신현욱 소장이 목사를 사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일은 2006년 신 소장이 신천지를 탈퇴하고 정식 교단에 가입하기 전 과도기에 벌어졌던 사건이다. 신 소장과 함께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면서 신천지에서 쓰던 호칭을 쓸 수 없어 신 소장을 목사로, 다른 한 사람을 전도사로 불렀다. 목사와 전도사 호칭은 모임 안에서만 썼고 밖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신 소장은 3년 뒤에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정식으로 신학을 공부했고, 신 소장이 몸담은 모임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교회가 됐다. 총신대 박용규 교수는 4월 22일 열린 이단 포럼에서 신 소장에게 이단 의혹을 제기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교수는 "처음에는 신 소장이 위장 입학한 게 아닐까 의심하면서 수없이 대화하고 지켜봤다. 하지만 신 소장은 신학대학원 교수들의 검증 절차를 밟아 3년 동안 성실하게 공부했다. 그런 점에서 신 소장을 바른 신학을 마음에 가졌고, 이를 지켜가는 검증된 이단 비평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기총이 신현욱 소장이 이단인지 조사하는 진짜 이유는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신현욱 소장은 최 목사와 강북제일교회에 신천지가 개입했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똑같은 논리로 한기총은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한독선연·송용필 연합회장)를 조사하기로 했다. 최삼경 목사는 한독선연의 목사 안수식에 참여해 예비 목사들에게 안수를 주었고 세미나에서 강의했다.
한기총은 이밖에 한독선연의 무자격 목사 안수 문제도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목사 안수를 준 이는 한독선연의 재정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남양우 전 총무로, 이 일을 알게 된 한독선연은 목사 고시 체제를 개편해 응시 자격을 분명하게 했다. 한독선연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교 졸업생들은 발견하면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한독선연 회원으로 활동한 이단 인사들은 회원 자격을 정지하거나 이단 시비로 물의를 일으키면 탈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한기총의 조사 대상이 된 신현욱 소장과 한독선연은 대응할 계획이 없다. 윤세중 한독선연 목회사역국장은 "이번 조사는 한기총이 이단으로 규정한 최삼경 목사와 엮는 작업"이라고 해석했다.
한기총이 최삼경 목사와의 관계를 이유로 다른 단체를 이단으로 정죄하거나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기총은 2011년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뒤에 최 목사가 참여하는 단체를 무더기로 이단 옹호나 연루 단체로 규정했다. 최 목사와 회의했다는 이유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 5명을 이단 옹호자로 규정했고, 최 목사가 소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한국교회연합도 이단 연루 단체로 정했다.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한기총 이대위, 이단과 더 가까이


이글은 뉴스앤조이(NEWSNJOY) 2012-11-06일자 기사 '한기총 이대위, 이단과 더 가까이'를 퍼왔습니다.
박윤식·김기동·다락방에 호의적 인사 대거 참여…신사도운동 교수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는 지난 10월 25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를 구성했다. 지난 2010년 이대위가 "변승우·장재형 목사는 이단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다가 회원들의 반발로 해체된 지 2년 만이다. 그런데 이대위 구성원 면면을 살피면 2년 전 사태가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어떤 인사들이 이대위에 들어갔는지 정리했다.
이대위는 크게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임원·일반위원과 신학적 연구 및 검토를 담당하는 전문위원으로 구성된다. 임원·일반위원에는 이건호 위원장, 남태섭 부위원장, 윤덕남 서기, 이병순 회계, 강기원·김원남·진택중·김창수·도용호 위원이 참여했다. 전문위원에는 김만규 위원장, 나용화 부원장, 유장춘 서기, 조영엽·유흥옥·김남식·정종진·김향주·김영우·박우삼·김종걸·김경직·박석구 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 김만규 위원은 박윤식 목사를 공개적으로 감싼다. 박 목사가 예장합동 서북노회에 가입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앞장서 박 목사를 두둔했다. 사진은 박윤식 목사(사진 맨 왼쪽)와 함께 있는 김만규 위원(박 목사 맞은 편 맨 왼쪽)과 박 목사를 노회에 영입한 당시 서북노회장 박충규 목사. (박 목사 맞은 편 가운데)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이대위 전문위원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박윤식 목사(평강제일교회)와 관련 있는 이들이 5명이나 들어갔다는 것. 박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에서 이단성을 확인한 인사로, 지난 2005년 예장합동 서북노회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교단에 들어오려 했으나, 교단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실패한 바 있다. 총신대 교수들은 박 목사를 받아 준 서북노회를 비판하며 박 목사의 이단성을 검증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위원 위원장을 맡은 김만규 위원은 박윤식 목사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인사다. 2005년 열린 '(박윤식 목사) 서북노회 가입 감사 예배'에서 "평강제일교회가 사탄의 방해를 받아 이단성 시비로 갖은 곤욕을 겪었지만 이제는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게 됐다"고 축하 기도를 했으며, (기독신보)라는 신문을 발행하여 박 목사 가입을 반대한 길자연·옥한흠 목사와 총신대 교수들을 비판하고 박 목사 가입을 허락한 서북노회 입장을 적극 보도했다. 지난해에도 (기독신보)에 "박윤식 목사는 이단이 아니다"는 글을 게재하는 등 꾸준히 박 목사를 두둔하고 있다.
나용화 전문위원은 지난 2010년 개신대 기독교신학검증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박윤식 목사가 이단이 아니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반발을 산 인물이다. 보고서를 발표한 해에 평강제일교회에서 설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개신대가 소속한 예장개혁 총회는 나 위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유감을 표했고, 개신대 신학 교수 4명은 항의의 뜻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윤식 목사 저서 추천사를 작성한 조영엽·김남식 박사도 전문위원이다. 특히 조영엽 위원은 (기독신보)에 "박 목사는 칼빈주의, 개혁주의 정통보수신앙을 주장하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기고했다.

▲ 김만규 위원은 현재도 박윤식 목사 옹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박 목사가 이단이 아니라는 글이 실린 <기독신보>. (<기독신보> 갈무리)

김경직 전문위원도 박윤식 목사에 호의적이다. 김 워원은 박 목사가 이단이 아니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와 "박 목사의 이단 여부 검토를 재개해야 한다"는 글을 자신이 발행하는 (비평과 논단)에 실었다. 김 위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기독교시민연대 홈페이지에도 "박 목사를 이단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라와 있다.
김경직 위원은 예장고신·합동·통합·기침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김기동 목사(성락교회·베뢰아)와도 밀접하다. 김 위원은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열린 신학 포럼에서 "성락교회와 베뢰아는 바른 신학과 신앙을 가진 곳"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예장전도총회(다락방)를 두둔하는 사람들도 이대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용화 위원은 "다락방 창립자 류광수 목사는 신학적 문제가 없다"는 확인서를 작성해 주었고, 다락방의 이단성을 논의하는 공청회에 다락방 측 패널로 참석했다. 김만식 위원은 자신의 저서 (세계 전도 운동사)에서 다락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사도운동과 가까운 인사도 한기총 이대위에 참여한다. 이건호 위원은 신사도운동 주창자로 알려진 피터 와그너 목사가 운영하는 Wagner Leadership Institute에서 교수로 활동한다. 신사도운동은 예장고신·합신이 교류를 금하고 있다.

김은실 (raindrops89)

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조용기 목사, 한기총 전폭적 지지 발언"


이글은 한겨레신문 종교전 조현기자의 블로그 휴심정 벗님글방 2012-10-26일자 기사 '"조용기 목사, 한기총 전폭적 지지 발언"'을 퍼왔습니다.
19일 한기총 신임교단장 축하예배 자리에서 강조 .. "한기총 무너뜨려선 안돼"


보수 교단을 대표하는 지도자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해복음주의권 교회연합운동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커다란영향을 미치는 조용기 목사가 한기총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19일 열린 한기총 신임교단장 취임 축하 자리에서다.

조용기 목사는 먼저 지도자들의 교만과 오만 때문에 한국교회가 분열하고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조 목사는 이어 한기총에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개혁하면 될 일을 나가서 따로 기구를 만들면 되겠느냐며 한국교회연합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 모두가 존경하는 한경직 목사님이 세운 한기총을 무너뜨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또 한기총은 한국 보수신앙의 기수로써 한국교회에서 역할과 사명이 있다며한기총을 위해 기도하고 한기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또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목사간에 최근WCC와 한기총 문제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이가 감지되는 가운데 조 목사가 잇따라 한기총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발언 배경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어쨋든 이영훈 담임목사가 조용기 목사의 뜻을 거슬러가면서까지 한교연을 지지하기가 쉽지않게 됐다.

조 목사가 한기총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보수측의 교회연합운동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CBS TV보도부 박성석 기자 kehc1234@cbs.co.kr
  
본 글은 휴심정 벗님매체인 (크리스천 노컷뉴스 http://christian.nocutnews.co.kr)에 실린 것입니다.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가스총, 박근혜에 충성 발언... 교회가 이 지경입니다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9-26일자 기사 '가스총, 박근혜에 충성 발언... 교회가 이 지경입니다'를 퍼왔습니다.
[게릴라칼럼] 2012년 기독교 총회장에서 본 절망과 희망

게릴라칼럼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들이 쓰는 총·대선 칼럼입니다. [편집자말]

기독교 총회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알다시피 기독교는 가톨릭처럼 단일 교파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감리회, 순복음, 장로회, 침례회 등 다양한 교파들이 있다. 교파를 통칭해서 '교단'이라고 부른다. 교단 안에는 여러 회의체들이 있다. 장로회는 지역별 소속교회 목사·장로 대표자들이 모이는 것을 '노회'(다른 교파는 지방회·연회 등이라 한다)라고 하고, 지역별 노회의 대표자들이 모두 모이는 회의체를 '총회'라고 한다. 총회는 대개 가을에 진행되고, 이 총회에서 교단 대표자를 선출한다. 총회는 교단 정책과 사업 및 예산에 대한 심사 및 계획을 세우는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이다. 

'합동' 총회장에 등장한 가스총

▲ 교회 십자가 사진 ⓒ 강민수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교회가 속해있는 장로교 '합동' 총회 장소에 용역 직원들이 배치되더니 급기야 총회 회의 중에 목사가 가스총을 들고 강단에 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 성명교회에서 열린 합동 총회 장소에서 일어난 일이다. 해당 목사는 합동 총회 총무로 사업과 살림을 총괄해 맡아보는 인물이다. 이 총무 목사는 총회 장소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가스총을 들고 다닌다"며 "그래서 총회 장소에 용역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교단에 총회장으로 선출된 목사는 총회 전에 교단 관계자 목사들과 여성도우미가 있는 노래주점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여러 언론에 보도되었음에도 총회장에 출마해 선출되었다. 

총회 마지막 날 참석 회원들이 서명을 해 총무에 대해서는 해임, 총회장에 대해서는 불신임안을 긴급 동의안으로 제출했다. 이는 회원들이 할 수 있는 적법한 절차다. 그런데 총회장은 이 안건을 다루지 않고 총회원들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총회를 파회시켰다. 이런 일이 일어난 '합동' 교단은 올해가 교단 설립 100주년 기념해였다.

물론 이번 교단별 총회에서 좋지 않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위에 언급한 '합동' 교단 다음으로 많은 교회가 소속된 교단이 '통합'이다. 통합 교단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탈퇴하기로 결의했다. 한기총은 통합 교단 소속이었던 고 한경직 목사가 주도해 만든 연합기구인데, 가장 많은 교단과 단체가 가입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교회 대표기구였다. 

그러나 한기총은 그동안 각종 부정부패와 정치적 편향성으로 한국교회뿐 아니라 한국사회에도 물의를 일으켜왔다. 급기야 최근에는 대표회장 자리를 놓고 전현직 회장들이 회장 자리를 놓고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진술이 터져 나와 법정 관리를 받는 수치까지 이르렀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심지어 이단·사이비에 연루된 인사가 한기총 참여단체가 되고 대표회장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여러 기독교단체들이 연대해 한기총 해체 운동을 전개했는데, 이번 총회에서 '통합'이 탈퇴하고, '합신', '백석' 등 제법 규모 있는 교단들이 탈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박근혜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한기총 회장   

한기총의 부패와 타락의 중심에는 전 회장인 길자연 목사(왕성교회)와 현 회장인 홍재철 목사(부천 경서교회)가 있다. 홍재철 목사는 여러 교단과 연합기구로부터 이단·사이비로 분류되는 '통일교'와 '다락방'과 관련된 인사로 지목받고 있다. 홍재철 목사는 한기총 회장이 되자마자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해 '담임목사직 세습'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홍재철 목사와 뇌물 사건의 주범인 전 회장 길자연 목사 모두 아들들에게 세습을 한 자들로 기본적인 염치도 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 박근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예방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 홍재철 목사로부터 참석자들을 소개받고 있다. ⓒ 연합뉴스

또한 대선을 앞두고 홍재철 목사의 정치적 편향성도 도를 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 목사와 한기총 임원들은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가 한기총을 예방한 자리에서 당선을 돕겠다는 뜻으로 해외 동포 선거가 중요하니 해외 교회 연합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제시하였다. 이 자리에서 홍 목사는 자신이 해외 기독교 연합을 재건하고 있는데 미주 기독교 총연합회가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목사는 사실상 박근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책 (김지방, 교양인)에 따르면 홍 목사는 2007년 '한기총 청년대학생위원장'으로 8월 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예배후보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선언식에서 "훌륭한 대통령으로서 나라 경제를 살리고 존경받는 선친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어서 국가를 경영하는 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하며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또 이보다 앞선 4월 21일에 열린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부천시 기념대회'에서는 박근혜를 소개하면서 "영국의 대처 수상보다 더 위대한 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래도 희망을 보는 이유 

위에서 언급한대로 '합동' 총회에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개혁의 깃발이 시작된 것도 그렇고, 규모 있는 교단들이 한기총 탈퇴를 결의한 것도 그렇고 기독교를 아는 분들은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식할 것이다. 그만큼 한국 기독교가 부패해서 도무지 그 끝이 보이지 않은 현실에서 새로운 변화의 몸부림이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현재 기독교의 모습을 분명 부끄럽고 민망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부에서 끊임없이 개혁하고 변화하려는 자들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다. 기독교는 중앙집권적이지 않고, 성직자와 평신도를 나누지 않으며, 다양한 주체들로 구성된 회의체들(당회, 제직회, 공동의회, 노회, 총회 등)이 존재한다. 때로 어수선하고 때로 시끄럽지만 다양한 주체들로 구성된 회의체들이 기독교의 장점이다. 

때로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의 타락이 도를 넘어서지만 그만큼 이를 개혁하고 변화시켜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신자들의 몸부림이 있기에 기독교는 절망의 쓰레기통 속에서 희망의 장미꽃을 피우리라 생각한다. 교단들의 총회를 지켜보면서 한편으론 절망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희망을 보는 이유다.

이진오(staff)

2012년 9월 11일 화요일

한기총, 박근혜 '줄서기'?…"해외투표에 교회 연합 활용해야"


이글은 프레시안 2012-09-10일자 기사 '한기총, 박근혜 '줄서기'?…"해외투표에 교회 연합 활용해야"'를 퍼왔습니다.
박근혜, 기독교·천주교 지도자 예방…길자연 목사 "소수 재벌도 돈 벌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목사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해외표가 우리나라 투표의 캐스팅 보트"라며 "해외 투표를 할 때 지지자를 많이 만들도록 교회연합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0일 오후 기독교, 천주교 지도자들을 잇달아 예방했다. 이날 첫 방문지는 한기총으로, 한기총 소속 목사들은 박 후보에게 대선 승리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노골적으로 지지발언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는 홍재철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과 길자연 목사 한기총 전 회장 등 교단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먼저 홍재철 목사 방에서 따로 비공개 티타임을 가졌다. 이어 공개 면담 자리에 참석해 "상생하고 화해하고 통합해 나가는 길로 가려고 한다"며 한기총 목사들에게 국민 통합을 위한 도움을 청하자, 목사들은 박 후보를 격려했다.

목사들은 박 후보에게 '해외동포 표심'을 잡을 것을 주문했다. 황성주 목사는 "재외동포들의 표가 이번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해외 이민은 기독교가 중심이다. 교회 중심의 이민 상황이 진행되고 있으니 그것도 유념해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강평 목사는 "해외 투표를 할 때 지지자를 많이 만들도록 교회 연합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재철 목사는 "제가 이번에 하와이와 LA 시카고 뉴욕 다니면서 한인 기독교 지부를 다 결성하는데 모든 선거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주 총 기독교 연합회 황의춘 목사님이 선거하고 일정한 관계가 돼서 하와이민들 굉장히 독려하고 선거인 등록을 굉장히 독려하고 있다"며 "아마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길자연 "노동자도 중요하지만 소수 재벌도 돈 버는 정책으로"

길자연 목사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윤선 대변인을 향해 "박근혜 후보님에 대해서 대표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더라"며 "이번에 (박 후보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노동자의 편도 중요하지만 소수의 재벌도 나라를 위해 돈을 버는, 분배를 통해 나라 경제, 경제 문제에 대해선 신중하게 정책 반영해 달라"며 정책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길 목사는 또 "종북 좌파 세력 반대 집회로 노무현 대통령 때 엄청난 핍박을 받았다"며 '종북좌파 척결'도 주문했다.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 전 회장으로,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 통성 기도'를 유도해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자리는 김준규 목사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김 목사는 기도를 통해 "이 나라를 바로 통치할 수 있는 하느님 뜻에 합당한 능력 있는 대통령 세워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책상 아래에서 두 손 모아 함께 기도했으며, 작은 소리로 "아멘"을 따라했다.

박 후보는 이후 한국교회연합 김요셉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목사,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 등을 차례로 예방했다.

 /서어리 기자

2012년 8월 12일 일요일

순복음 장로들, 한기총 비판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10일자 조현기자 블로그 휴심정 벗님글방 기사 '순복음 장로들, 한기총 비판'을 퍼왔습니다.

▲ 잠시 잠잠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용기 목사 일가의 비리 문제를 제기해 온 장로들이 성명을 내고 조 목사를 옹호한 단체와 목회자들을 비판했다. (<한겨레> 갈무리)

조용기 목사 일가의 교회 재산 사유화 의혹을 집중 조사한 교회의혹진상조사위원회가 해체된 뒤 잠잠한 듯 보였던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 장로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 목사 일가의 비리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여의도순복음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교바모)'은 8월 8일 에 성명을 내고 조 목사를 감싼 단체와 목회자들을 비판했다.

교바모가 가장 강하게 질타한 곳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다. 한기총은 지난 6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조 목사를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장로들에게 소 취하를 권고했다. 교바모는 한기총을 향해 "조 목사 일가가 교회 재산을 편취하여 고발했을 뿐"이라며 "타락과 부패를 감싸는 것이 한기총 본연의 임무인가" 하고 따졌다. 교바모는 "한기총이 비리 목회자에 대해서는 조처를 하지 않고 교회나 교인보다 물질적 후원자를 소중히 여긴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바모는 한기총이 거론했던 협박 문서의 진상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은 "조 목사의 여자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들고 조 목사를 찾아간 바 있다. 이후 조 목사가 한기총이 주최한 6·25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기총은 더는 탄원서를 언급하지 않았다. 교바모는 "만약 목사가 십계명 중 '간음·도둑질·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을 때 한기총의 입장을 물었다.

교바모는 성명서에서 자신들의 활동을 공식화했다. 조 목사를 옹호한 목회자들을 향해 "매주 수·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기도 모임'에 동참하라"고 한 것.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전체 인원은 850여 명이며, 이중 교바모에서 활동하는 장로들은 51명이다. 교바모는 조 목사를 고발한 장로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기도회 등 모임을 통해 조 목사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조현 기자

2012년 4월 8일 일요일

김용민의 교회 비판 발언 '왜곡 '파문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07일자 기사 '김용민의 교회 비판 발언 '왜곡 '파문'을 퍼왔습니다.
등 발언 왜곡해 비판, 김용민 "나쁜 교회 망해야"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는 자신이 교회를 매도했다는 일부 언론들 보도에 대해 악의적 왜곡보도라며 강력 부인했다.

김용민 후보는 7일 트위터에 "교회관련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국민일보 허위보도 사과하라"고 를 맹비난했다.

그는 "금식 기도를 하며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습니다"라며 후보 사퇴를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분명히 하며 "내일은 부활절입니다. 외부에서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곡해해도 저는 그분의 은혜와 사랑, 용서 속에서 살아왔습니다"라며 거듭 보도가 왜곡기사임을 강조했다.

앞서 6일 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김 후보가 지난 해 말 미국 방문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고, 는 이 기사를 인용하면서 "교계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김 후보를 비난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은 당일 의 기사를 인용하며 김 후보 공천에 대한 민주당의 공개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하는가 하면, 한기총과 보수 개신교단체들도 김 후보를 맹비난하는 성명을 내는 등 전방위 공세를 폈다. 

그러나 지난해말 김 후보를 인터뷰했던 의 담당기자는 지인을 통해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그가 사용한 ‘한국교회’라는 워딩이 교회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그가 다니고 있는 ‘지구촌 교회(담임 이동원 목사)’에 대해서 작은 셀 모임을 강조한다든지, 교인들에게 ‘전셋값을 낮추라’는 설교를 하는 모습은 최소한 한국의 대형교회로서 가지고 있는 ‘염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그는 사회비판적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는 교회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도를 왜곡으로 규정했다. 

그는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이 김용민 교수의 워딩의 출처인 내 기사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일 것"이라며 "이 기사에 나타난 김용민 교수의 한국교회 비판의 대상이 수구화된 대형교회의 기득권에게 있을 뿐, 전체 한국 기독교를 향하지 않다는 그의 맥락이나 진의를 일반 사람들이 접하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는 표현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밝히고자 한다"며 당시 인터뷰 녹취록과 음성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는 "그럼요. 주님의 몸 된 교회는 망하지 않아요. 나쁜 교회가 망해야지. 나쁜 교회들도 주님의 몸 된 교회? 아니지, 그럴 리가 있나. 나쁜 교회는 나쁜 교회지. 나쁜 집단체고, 없어져야 하고, 훼파되어야 하고, 그건 마땅합니다. 그건... 아니, 구조적으로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교회, 이를테면 대형교회인데, 목사가 나쁜 짓을 해요. 그런데 교인들이 아무 얘기 안 합니다. 이런 건 없어져야 해요. 변화의 여지가 없잖아요. 이 안에서 조금이라도 반기를 들고, 개혁해야 한다, 이런 교회는 망해서도 안 되지. 제자교회 같은 교회,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많이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한국교회를 싸잡아 비판했다는 보수언론들의 보도와 달리, 김 후보는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일부 대형교회와 목사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던 것이다.

최병성기자.

2012년 1월 22일 일요일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직 면직


이글은 한겨레신문 조현기자 블로그 휴심정 2012-01-19일자 기사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직 면직'을 퍼왔습니다.

지난 2008년 목사 안수를 받는 이근안씨 사진 인터넷스타2.0 캡쳐

고문기술자’로 알려진 이근안씨가 목사직을 잃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개혁총회(개혁총회·총회장·정서영 목사) 관계자는 19일“지난 14일 긴급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근안 씨의 목사직을 면직했다”고 밝혔다. 교단에서 일단 면직이 결정되면 복직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총회쪽은 한국종교개혁시민연대와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 등 교계 시민단체들이 이날 이근안씨에 대한 ‘목사직 안수 철회 요구서’와 탄원서를 서울 관악구 남현동 사무실에 제출하자 징계 사실을 뒤늦게 공표했다.


고문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별세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장례식 사진 <한겨레> 자료

개혁총회쪽은 김근태 고문의 별세소식이 전해진 뒤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이근안씨 목사 안수 철회서명이 펼쳐지고, 보수단체인 한국교회언론회마저 논평에서 ‘무분별하게 목사직을 수여하는 교단의 행태’를 지적하는 등 비판이 고조되자 ‘이씨가 목사로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경 대공분실 경감이었던 이근안씨는 1985년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이른바 ‘서울대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돼 수감됐을 때 잔인한 고문 사실이 1988년 보도로 드러나자 10년10개월 동안 도망다니다 공소시효가 끝난 1999년 10월 ‘자수’해 징역 7년을 살고 2006년 11월 출소했다.


지난 2000년 수감되는 이근안씨 사진 <한겨레> 자료

 그는 교도소에서 신학대 통신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출석 수업 등을 마친 뒤 2008년 10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목사가 된 뒤 교정 선교와 신앙 간증을 하면서 “나는 고문기술자가 아닌 애국자”라고 표현하며 고문을 정당화해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이씨가 목사로서 소속됐던 개혁총회는 67개 노회에 3656개 교회가 소속돼 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가입 교단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