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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조용기 목사, 한기총 전폭적 지지 발언"


이글은 한겨레신문 종교전 조현기자의 블로그 휴심정 벗님글방 2012-10-26일자 기사 '"조용기 목사, 한기총 전폭적 지지 발언"'을 퍼왔습니다.
19일 한기총 신임교단장 축하예배 자리에서 강조 .. "한기총 무너뜨려선 안돼"


보수 교단을 대표하는 지도자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해복음주의권 교회연합운동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커다란영향을 미치는 조용기 목사가 한기총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19일 열린 한기총 신임교단장 취임 축하 자리에서다.

조용기 목사는 먼저 지도자들의 교만과 오만 때문에 한국교회가 분열하고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조 목사는 이어 한기총에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개혁하면 될 일을 나가서 따로 기구를 만들면 되겠느냐며 한국교회연합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 모두가 존경하는 한경직 목사님이 세운 한기총을 무너뜨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또 한기총은 한국 보수신앙의 기수로써 한국교회에서 역할과 사명이 있다며한기총을 위해 기도하고 한기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또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목사간에 최근WCC와 한기총 문제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이가 감지되는 가운데 조 목사가 잇따라 한기총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발언 배경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어쨋든 이영훈 담임목사가 조용기 목사의 뜻을 거슬러가면서까지 한교연을 지지하기가 쉽지않게 됐다.

조 목사가 한기총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보수측의 교회연합운동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CBS TV보도부 박성석 기자 kehc1234@cbs.co.kr
  
본 글은 휴심정 벗님매체인 (크리스천 노컷뉴스 http://christian.nocutnews.co.kr)에 실린 것입니다.

2012년 8월 12일 일요일

순복음 장로들, 한기총 비판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10일자 조현기자 블로그 휴심정 벗님글방 기사 '순복음 장로들, 한기총 비판'을 퍼왔습니다.

▲ 잠시 잠잠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용기 목사 일가의 비리 문제를 제기해 온 장로들이 성명을 내고 조 목사를 옹호한 단체와 목회자들을 비판했다. (<한겨레> 갈무리)

조용기 목사 일가의 교회 재산 사유화 의혹을 집중 조사한 교회의혹진상조사위원회가 해체된 뒤 잠잠한 듯 보였던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 장로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 목사 일가의 비리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여의도순복음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교바모)'은 8월 8일 에 성명을 내고 조 목사를 감싼 단체와 목회자들을 비판했다.

교바모가 가장 강하게 질타한 곳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다. 한기총은 지난 6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조 목사를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장로들에게 소 취하를 권고했다. 교바모는 한기총을 향해 "조 목사 일가가 교회 재산을 편취하여 고발했을 뿐"이라며 "타락과 부패를 감싸는 것이 한기총 본연의 임무인가" 하고 따졌다. 교바모는 "한기총이 비리 목회자에 대해서는 조처를 하지 않고 교회나 교인보다 물질적 후원자를 소중히 여긴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바모는 한기총이 거론했던 협박 문서의 진상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은 "조 목사의 여자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들고 조 목사를 찾아간 바 있다. 이후 조 목사가 한기총이 주최한 6·25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기총은 더는 탄원서를 언급하지 않았다. 교바모는 "만약 목사가 십계명 중 '간음·도둑질·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을 때 한기총의 입장을 물었다.

교바모는 성명서에서 자신들의 활동을 공식화했다. 조 목사를 옹호한 목회자들을 향해 "매주 수·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기도 모임'에 동참하라"고 한 것.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전체 인원은 850여 명이며, 이중 교바모에서 활동하는 장로들은 51명이다. 교바모는 조 목사를 고발한 장로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기도회 등 모임을 통해 조 목사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조현 기자

2012년 3월 13일 화요일

“편집권 투쟁이었는데 한국교회와 투쟁이 됐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3-13일자 기사 '“편집권 투쟁이었는데 한국교회와 투쟁이 됐다”'를 퍼왔습니다.
국민일보 파업대부흥회 성황… “국민일보 기자들이 믿는 건 독자들 뿐”

국민일보 파업대부흥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12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대부흥회에는 750석 자리에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관객들은 목사 옷을 입고 온 김용민 ‘나는 꼼수다’ PD와 조상운 노조위원장의 유머에 즐거워하고 울먹이던 박유리 특집기획부 기자에 따라 울었다.

김용민 PD의 설교(?)로 시작된 파업 대부흥회는 국립오페라합창단 해고 노동자 등의 공연과 토크콘서트 형태로 이루어졌다. 

김용민 PD는 “조용기 목사의 국민일보 지분은 0%”라며 “3% 정도의 지분으로 삼성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보다 더 미스터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일보를 가능케 한 돈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헌금인데 (조용기 목사가) 이를 자기 것처럼 쓰고 있다”며 “신뢰를 받고 주도권을 얻었다면 합당한 도덕적 책무 책임감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파업으로 국민일보 주요 스폰서인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지원이 끊어질 수 있다”며 “그렇다면 국민일보가 믿을 건 독자 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여러분들이 친구가 되어주겠냐?”라고 물어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 김용민 나는 꼼수다 PD가 국민일보 파업 대부흥회에서 설교 후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국민일보 노조

아울러 “자기가 속한 신문사 사주가 엉터리라 부끄럽고 기사 쓰기 민망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일보 기자들은 조중동에 비해 120배는 낫다”며 “직장인이 사주 뜻에 따라 자조하고 무너질 수 있지만 국민일보 기자는 적어도 이런 유혹으로부터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염치 있는 기자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은 조용기 편이 아닌 여러분 편”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토크 콘서트’였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 1부는 김용민 PD와 ‘성당 누나’ 공지영 작가, 이진오 목사, 김지방 국민일보 기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방 기자는 “편집권을 지키기 위해 파업했는데 싸우다 보니 한국교회의 문제와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 국민일보 파업대부흥회 토크콘서트 모습. 왼쪽부터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 김용민 나는 꼼수다 PD, 공지영 작가, 이진오 목사, 김지방 기자. 이날 김지방 기자는 짧은 바지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국민일보 노조

▲ 국민일보 파업대부흥회 토크콘서트 모습, 왼쪽부터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 김용민 나는 꼼수다 PD,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공지영 작가, 조상운 노조위원장, 고재열 시사IN 기자. 사진=국민일보 노조

2부에서는 김용민 PD와 공지영 작가, ‘절 오빠’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조상운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고재열 시사IN 기자가 참석했다. 하이라이트는 조상운 위원장과 김용민 PD의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성대모사 대결이었다.

이진오 목사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을 금식을 할때 사탄이 돈, 명예, 권력을 두고 유혹을 했다”며 “오늘로(12일) 81일 째 파업을 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어려운 일로, 목사들이 함께 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업이 성공하려면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조용기 목사에게서 독립해야 한다”며 “우리 목사들도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강당에 쫓겨 들어왔는데 당시 백골단이 저항하던 사람들은 때리지 않고 숨어 있던 우리들을 때리더라”며 “사자는 힘이 넘쳐도 앞서가는 영양을 잡지 않는 것을 보며 주춤거리면 공격당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주춤거리지 말고 이기라”고 당부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는 “언론사 파업은 축복”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파업하는 노동자의 심정을 알게되면 최소한 파업보도는 중립적으로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출애굽의 역사에서 모세는 40년을 헤맸지만 국민일보 노조는 멀리 가지 않을 것”이라며 “4월 총선이 한 달 밖에 안 남았으니, 곧 약속의 땅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열 시사IN 기자는 “파업을 한 번 거치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파업 뒤에는 개념을 놓으려고 해도 그때 거리에 섰던 기억으로 인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일보 기자가 달라지면 국민일보 지면이 달라질 것이고, 그러면 독자가 달라지고 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 국민일보 파업대부흥회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국민일보 노조

조상운 위원장은 “파업이 힘들지만 나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끝까지 해내는 악마같은 집념이 있다”며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만 파업하면서 종교인들을 만났고 점점 하나님의 은혜에 젖어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일보가 바로 섰을 때 새 신도가 되고 싶다”며 “한국교회, 국민일보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박유리 기자는 “파업 첫날 선배가 조용기 목사와 조민제 사장이 단단한 철벽이고 노조원들은 거기에 던져진 날계란이라고 했다”며 “내가 날계란으로 던져져도 괜찮다. 내가 깨지더라도 국민일보의 사유화를 막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길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옳기에 싸우는 것이라 답하겠다”며 “우리가 도망치면 국민일보는 영영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