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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9일 금요일

"위안부는 창녀들…" 日극우파 美신문광고 파문


이글은 뉴시스 2012-11-09-일자 기사 '"위안부는 창녀들…" 日극우파 美신문광고 파문'을 퍼왔습니다.

【뉴욕=뉴시스】노창현특파원=일본의 광신적 극우파들이 미국 뉴저지의 스타레저(Star Ledger)에 지난 4일자로 일본군강제위안부의 역사를 왜곡하는 광고를 실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래, 우리는 사실들을 기억한다(Yes, We remember the facts)’는 제목의 광고는 한국의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 씨 등이 뉴욕타임스와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올린 ‘당신은 기억하세요?(Do You Remember?’ 광고를 반박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이 광고를 게재한 ‘역사적 사실위원회’는 극우언론인 사쿠라이 요시히코를 비롯, 정치평론가 TV프로듀서 교수 작곡가 등으로 구성됐다. robin@newsis.com 2012-11-09

위안부기림비 있는 뉴저지 지역 신문 게재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위안부 모집은 민간 브로커들이 했다’, ‘일본 정부는 불법 브로커들을 단속했다’ ‘성노예는 존재하지 않았고 직업적인 창녀들의 수입은 장군의 월급을 능가했다.’


일본의 광신적 극우파들이 미국에서 벌이는 역사 왜곡의 광고전이 점입가경이다. 뉴저지의 유력지 스타레저(Star Ledger)에 지난 4일 전면으로 실린 이 광고는 한마디로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인 창녀이며 일본 정부는 민간브로커들의 불법을 오히려 단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 우리는 사실들을 기억한다(Yes, We remember the facts)’는 제목의 광고는 한국의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씨 등이 뉴욕 타임스 등 유력 매체와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올린 ‘당신은 기억하십니까(Do You Remember?’ 광고를 반박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광고를 실은 ‘역사적 사실 위원회(the Committee for Histoical Facts)’는 극우언론인 사쿠라이 요시히코를 비롯, 아오야마 시게하루, 스기야마 고이치, 니시무라 고유. 후지오카 노부가스 등 정치평론가와 TV 프로듀서, 작곡가,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는 이른바 ‘세 가지 팩트’를 관련 문서와 신문기사 등을 곁들여 미국의 독자들을 오도하고 있으며 영화제목을 패러디한 ‘섹스 거짓말 그리고 위안부’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유투브 동영상까지 안내하고 있다.


자칭 첫 번째 팩트는 위안부 모집은 민간 브로커들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이다. 정작 일본 군대는 이를 금지했다며 1938년 3월4일자 '일본군 2197문서'를 싣고 있다.


두 번째 팩트는 1939년 8월31일자 동아일보 기사다. ‘악덕 소개업자 발호’ ‘농촌 부녀자를 유괴 피해여성 100명 돌파’ 등의 제목이 달린 이 기사는 여성들을 유괴·납치해 위안부로 삼은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는 것. 광고는 “이 시기 한국은 일본의 지배 하에 있었고 결과적으로 일본 정부가 이런 범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했다는 걸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위안부가 성노예(Sex Slave)가 아니라는 세 번째 팩트는 실소를 자아낸다. 이들은 “합법적인 매춘부들은 어느 전쟁이나 존재했다. 그들은 잘 대접받았고 장교나 심지어 장군의 월급보다 많이 벌었다. 전쟁 중에 그들이 곤란을 당한 것은 슬픈 일이지만 어린 여성들을 성노예로 끌고갔다거나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 범죄라고 우기는 것은 일본 군대를 고의로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2007년 미 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은 캐나다와 네덜란드에서도 채택이 되었고 최근 유엔 회의에서도 일본의 위안부 역사 인정 및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전 세계적인 인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찬 대표는 “미국 신문에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는 광고를 실은 자들의 뻔뻔함이 가증스럽다”면서 “일본이 아직도 전세계 보편적인 "인권의 이슈"를 외면하고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는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는 격앙된 반응이다. 팰팍의 유재원씨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역사의 진실을 거짓으로 덮는 자들과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이 화가 나지만 미치광이들의 뇌구조를 탓하기 전에 미주 한인사회가 진실을 알리는데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극우파들이 뉴욕타임스나 월 스트리트 저널같은 권위있는 매체에 광고를 싣지 않고 로컬 신문을 택한 것은 전략적인 포석으로 분석된다. 스타 레저는 지역 신문이지만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뉴저지 북부 버겐카운티에서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지에 광고를 게재하면 일본군 강제위안부의 존재를 모르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홍보(?)하는 자충수가 되는만큼 이를 피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위안부 이슈에 대해 의문을 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이후 일본은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위안부 이슈와 독도에 대해 이전에 볼 수 없는 공격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팰리세이즈팍시를 방문, 지원을 빙자해 철거를 종용한데 이어 자민당 의원 3명이 항의 방문을 했다.


또 최근엔 위안부기림비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말뚝을 박고 맨해튼의 한국 총영사관 민원실 현판에 다케시마 스티커와 동일한 말뚝을 갖다 놓는 등 조직적인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이번 광고도 이들 극우파들이 계획하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robin@newsis.com

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정수장학회 비판 편집국장 첫 해고 파문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0-19일자 기사 '정수장학회 비판 편집국장 첫 해고 파문'을 퍼왔습니다.
이정호 부산일보 국장 “불가피한 진통… 마음을 모아 조금 더 참고 갈 것”

부산일보가 대주주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과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정호 편집국장을 해임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기자와 PD 외에 편집국장급에서 해고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호 국장은 지난 4월 18일 대기발령 뒤 6개월이 지났지만 별 다른 인사조치가 없어 18일자로 해임됐다.

19일 이정호 국장에 따르면, 이 국장은 18일 부산일보로부터 6개월 동안 보직을 발령받지 못했기 때문에 근로관계를 취소한다는 통보서를 받았다. 6개월 간 이 국장의 보직을 발령하지 않은 것은 부산일보였다. 이정호 국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일보 노동조합의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촉구 기자회견 기사를 지면에 게재했다는 이유 등으로 2차례나 대기발령을 처분 받았다.

이 국장은 대기발령에 이은 책상 철거 상황에서도 계속 편집국장 직무를 해왔다. 지난 7월부터는 부산일보가 제기한 직무정지 및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장외투쟁을 이어왔다.

이날 해임된 이정호 국장은 19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기에서 해임으로 바뀐 것 뿐이고, (해임은) 부산일보 독립과 정수재단 사회 환원 과정의 불가피한 진통”이라며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이정호 국장은 “18일 근로관계를 취소하는 문서가 등기로 도착했다”면서 “정수재단 문제가 불거진 마당에 해임은 예정돼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해고무효에 대한 법적 소송을 진행하면서 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면서 큰 틀에서 정수재단 사회 환원과 부산일보의 편집권 독립을 주장하는 운동을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임을 결정한 경영진에게 “경영진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면서 “언론종사자로서 언론이 어떻게 제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먼저 생각을 하고, 시대의 흐름이나 여론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정수장학회의 최필립 이사장은 최근 MBC 간부와 회동에서 부산일보 지분 매각을 언급해 파문을 낳았다. 특히 최 이사장은 부산·경남지역 기업인들이 부산일보를 ‘기업의 빽’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정호 국장은 부산일보 구성원들에게 “상황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까 지칠 수 있겠지만 정수재단 사회환원에 대한 요구는 부산일보를 바로 세워서 사원들 힘으로 발전시키고, 독립언론을 만드는 싸움이기 때문에 피로하더라도 지금처럼 마음을 모아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해임에 대해 ‘독립언론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불가피한 진통’이라며 “부산일보의 미래를 위해서 조금 더 참고 가자”고 덧붙였다.

박장준 기자 | weshe@mediatoday.co.kr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고양이를 불로 태워 죽인 사진 '파문'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10-02일자 기사 '고양이를 불로 태워 죽인 사진 '파문''을 퍼왔습니다.
"이런 일을 어떡해"…'수사청원' 서명운동 4일만에 77% 기록

▲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에 네티즌 십숑키가 올린 사진.
고양이를 불로 태워 죽인 뒤,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트위터에서 퍼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 씹쌩큐라는 네티즌이 지난달 30일 벌인 이슈청원(서명운동) '고양이 바베큐란 제목으로 한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수사 촉구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작은 새끼 고양이에 라이터 기름을 부은 뒤, 불을 붙여 죽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본래 '고양이'라는 동물이 경계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름까지 맞으면서 주변에 있었다는 점을 두고 "고양이를 키우던 주인이 이런 행위를 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네티즌 씹쌩큐는 "뉴빵카페 킹왕짱이슈 게시판에서 '고양이 바베큐'란 제목으로 어떤 한 사이트에서 올린 게시물을 캡처한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누가 이 게시물을 올린 것인지 아이디가 뭔지 자세한 것을 모릅니다"라면서 "하루빨리 수사에 착수해서 범인을 잡아서 벌을 받게 해야 합니다. 그러니 제발 서명해주십시오ㅜㅜ"라고 글을 올렸다.(☞ 서명운동 바로가기)
이에 트위터리안들은 "어떤 미친놈이 고양이 불태워서 죽인 다음 사진 찍어서 올린 거야. 그래서 빨리 사이버수사해서 범인 잡아야 해요! 서명해주시고 RT(리트윗) 부탁 드려요"라면서 멘션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다음 아고라의 서명운동은 불과 4일만에 77%(2,315명, 2일 2시 32분) 서명률을 기록했고, 수많은 트위터 여론은 "이런 태워죽일 놈!", "작은 생명조차 소중하게 여길 줄 모르는 인륜에 벗어난 인간!", "미친 것 아닌가?",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 것인가!", "제발 잡혀라!", "똑같이 해서 죽여야", "아 열받아", "나도 고양이를 싫어하지만, 이건 아니다" 등의 비난과 개탄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같은 행위를 한 사람이 수사대에 잡힐 경우 현행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2012년 8월 10일 금요일

방통위, 제2의 종편 추진 파문


이글은 미디어스 2012-08-09일자 기사 '방통위, 제2의 종편 추진 파문'을 퍼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제2의 종합편성채널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방통위가 조중동 등 신문의 방송진출이라는 종편에 이어 이번에는 통신 거대자본의 방송 진출을 완성하는 IPTV 직접사용채널(이하 직사채널) 허용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전자신문은 ‘IPTV 권역별 가입자 3분의 1 제한 규정 사라진다’ 기사에서 “정부가 케이블TV방송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맞춰 IPTV 규제도 동시에 완화할 방침”이라면서 “IPTV 사업자도 직접사용채널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스가 방통위 관계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도 이와 동일했다. 방통위가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케이블 규제 완화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IPTV법 개정을 통해 통신사 KT․SK브로드밴드․LG U+의 IPTV에 직사채널 허용하겠다는 내용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케이블 규제 완화를 중심에 놓은 방통위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KT 등
IPTV 사업자의 로비가 성과를 낸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명박 정권 말기 사업자의 이익을 등에 업은 방통위 무분별한 규제가 사실상 통신의 종편 진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현재 케이블SO가 직사채널을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직사채널은 구성면에서 조중동 종편과 다를 바 없다. 방송법은 직사채널에 대해 보도 및 해설을 금지한다는 조항 이외에 별다른 규제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직사채널은 드라마, 교양, 오락 프로그램과 여기에 정보라는 틀을 유지하는 사실상의 보도가 가능하다.
케이블SO가 운영해온 직사채널은 영세성을 면치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IPTV의 직사채널은 얘기가 전혀 다른 문제다. IPTV의 직사채널이 허용될 경우, 통신 거대 자본이 직사채널로 흘러들어와 종편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근 KT는 지난달 자회사 형태로 미디어&콘텐츠(M&C) 부문을 설립하면서 전사적인 콘텐츠 관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 나아가 콘텐츠의 가치를 깨달은 통신사가 자신들이 채널 운영권을 가진 직사채널을 케이블SO의 직사채널처럼 내버려둘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 형성의 기능이 거대 자본의 통신사에 던져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특히 IPTV 입법 당시 IPTV 직사채널은 논란의 대상이었다. IPTV 직사채널 추진여부가 IPTV 입법의 핵심 쟁점으로 꼽혔으며 KT 등 IPTV 추진 사업자도 이점을 고려해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 언론시민단체 관계자는 “방통위가 IPTV 직사채널을 추진한다는 것은 제 2의 종편을 추진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명박 정부와 방통위의 무분별한 규제완화의 끝은 결국 통신의 방송 장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규탄했다.

안현우 기자  |  adsppw@mediaus.co.kr

이종걸 욕설파문 VS 박근혜 최저임금 파문...어떤 게 더 중요?


이글은 위키프레스 2012-08-09일자 기사 '이종걸 욕설파문 VS 박근혜 최저임금 파문...어떤 게 더 중요?'를 퍼왔습니다.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왼쪽)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사진=뉴시스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의 욕설파문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천뇌물' 사건을 희석시키고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이 최고위원의 욕설파문에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뇌물 사건에 대해 조심스러운 발언을 내놓았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공천뇌물 파문과 관련해 "이것이 혹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도 든다"며 오히려 국민들을 걱정하는(?) 여유를 보였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러나 이종걸 최고위원의 욕설파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황우여 대표는 "심각한 여성 모독발언이며 언어폭력"이라고 비난했고,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종걸 최고위원을 광견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공천뇌물'은 덮고, 욕설파문은 더욱 키우는 새누리당의 프레임에 대부분의 언론들이 끌려가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의 '최저임금 발언' 파문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박 후보는 7일 열린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2012년 현재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이 얼마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5천 원은 넘지 않나"라고 대답해 논란을 빚었다. 한술 더떠 이명박 정부에서 노동부장관을 지낸 임태희 후보는 대답조차 하지 못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박 후보의 현실경제 감각이 이처럼 떨어짐에도 언론들의 보도는 오로지 '이종걸 최고위원의 욕설 파문'에만 집중되고 있다.

물론 이 최고위원의 욕설은 정치인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중차대한 문제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통합진보당의 노회찬 의원은 친구인 이 최고위원을 가리켜 "무조건 엎드려서 빌어라"고 까지 했다. 

하지만 여권의 유력한 대권후보인 박 후보가 최저시급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그에 못지 않은 문제다. 반드시 같은 비중으로 다뤄져야 한다.

다가올 2012 대선은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차대한 선거다. 그러나 대선에 나갈 유력후보가 기본적인 경제상식도 없다면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가 박 후보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과 가치관을 강하게 검증해야 할 가장 큰 이유다.

김충현 (gagahoho@wikipress.co.kr) 기자 

2012년 8월 3일 금요일

박근혜계 ‘돈 공천’ 파문…“멘붕이다. 할말없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02일자 기사 '박근혜계 ‘돈 공천’ 파문…“멘붕이다. 할말없다”'를 퍼왔습니다.

(※클릭하면 이미지가 확대됩니다.)

대선길 덮친 ‘공천 뒷거래’…새누리당 ‘공황 상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기에 앞서 물수건을 집고 있다. 왼쪽은 이날 공천헌금 의혹 관련,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한 김문수 경기지사. 천안/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두언 부결’ 이은 초대형 악재
“하필 두 의원 모두 박근혜계
”선대위 등 주요 인사들 ‘한숨
’민주 “현대판 매관매직” 맹공

멘붕이다. 할 말이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선대위 관계자의 말이다. 그만큼 큰 충격을 받았다는 뜻이다.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이, 4·11 총선 당시 당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헌금 3억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사실이 알려진 2일 박 후보 선대위와 당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박 후보를 비롯해 선대위와 새누리당 주요 인사들은 하나같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의혹 없이 밝히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 뒤 ‘의혹 당사자들이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인데 당에서 먼저 입장을 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당사자들의) 말이 서로 주장을 달리하고 어긋나니까 검찰에서 확실하게 의혹 없이 밝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에서는 ‘배달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거나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도 많았다.한숨을 감추진 못했다. 쇄신과 변화를 주장하는 박 후보에게 초대형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은 모두 박근혜계다. 영남지역의 한 의원은 “현 전 의원을 공천위원에 임명한 건 박 후보 자신”이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측근 비리다. 이런 사람을 주변에 둔 박 후보를 국민이 믿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검찰에 고발된 내용대로라면,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 후보가 쇄신 깃발을 전면에 내걸고 주도한 공천은 ‘뒷돈’으로 좌지우지됐다는 얘기가 된다.이미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쇄신 이미지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공천헌금까지 사실로 확인되면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후폭풍이 예상된다.공천 당시 박 후보는 “공천과 관련해 어떤 불법이 발생한다면 즉각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 “공천이야말로 정치쇄신의 첫 단추”라는 등 공천 쇄신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도 도덕성과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한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다.공천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새누리당에 여성 후보가 부족했다. 현 의원은 그동안 당 활동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 공천을 준 건데, 순번은 당시로선 당선권이 아니었다”며 “더구나 비례대표는 대부분 당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끼어들 여지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쇄신 공천하겠다고 몸무게가 10㎏ 가까이 빠질 만큼 고생해서 공천 작업을 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민주통합당은 ‘박 후보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을 향해 맹공을 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번 일은 공천헌금 사건이 아니라, 조선시대 매관매직에 버금가는 조직적 부패사건으로서 현대판 국회의원 매관매직 사건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공천) 당시 당을 장악하고 총선 공천과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조혜정 송채경화 기자 zesty@hani.co.kr

2012년 7월 19일 목요일

"CD금리 담합, 증권사가 실토", 파문 급확산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7-19일자 기사 '"CD금리 담합, 증권사가 실토", 파문 급확산'을 퍼왔습니다.
범국민적 분노 폭발 조짐, 정치권도 "검찰도 수사 나서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한 금융사는 증권사로 확인됐다는 후속 보도가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복수의 핵심 관계자들은 이날 (문화)와의 통화에서 "(자진신고에 대해) 은행 등을 대상으로 18~19일 경위를 파악해본 결과, 은행 쪽에서는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증권사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

은행권의 핵심 관계자도 "일각에서 은행권 자금부서장 간담회에서 담합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나 한국은행 국장까지 참여하는 회의에서 담합이 이뤄졌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리니언시(자진신고 과징금 감면제)를 한 곳은 은행이 아닌 증권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문화)는 전했다.

은행연합회도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공개된 장소에서 오찬 형태로 이뤄지며 정부 시책, 자금 관련 법안의 제ㆍ개정 현황 등을 논의한다"며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상 금지된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자금부서장 간담회를 담합장소로 의심하는 시선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처럼 금융당국이나 은행들은 은행들의 담합 연루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있으나, 금융계에서는 담합이 이뤄졌을 경우 최대 수혜자가 은행이라는 점에서 쉽게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금부서장 간담회 외에도 사적인 접촉들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권도 이번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뜩이나 과도한 가계부채 때문에 다수 국민이 신음하고 있는 마당에 CD금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범국민적 분노가 폭발하면서 정국을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가계대출자와 영세상인, 중소기업인들은 CD금리 조작을 기정사실화하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들은 천문학적 손배소를 예고하는 등 파문이 급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단순히 공정위 조사만 바라보지 말고 검찰도 적극 나서 일말의 의혹도 남지 않게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CD금리 조작 의혹이 정가에서도 매거톤급 돌발변수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박태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