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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9일 금요일

"위안부는 창녀들…" 日극우파 美신문광고 파문


이글은 뉴시스 2012-11-09-일자 기사 '"위안부는 창녀들…" 日극우파 美신문광고 파문'을 퍼왔습니다.

【뉴욕=뉴시스】노창현특파원=일본의 광신적 극우파들이 미국 뉴저지의 스타레저(Star Ledger)에 지난 4일자로 일본군강제위안부의 역사를 왜곡하는 광고를 실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래, 우리는 사실들을 기억한다(Yes, We remember the facts)’는 제목의 광고는 한국의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 씨 등이 뉴욕타임스와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올린 ‘당신은 기억하세요?(Do You Remember?’ 광고를 반박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이 광고를 게재한 ‘역사적 사실위원회’는 극우언론인 사쿠라이 요시히코를 비롯, 정치평론가 TV프로듀서 교수 작곡가 등으로 구성됐다. robin@newsis.com 2012-11-09

위안부기림비 있는 뉴저지 지역 신문 게재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위안부 모집은 민간 브로커들이 했다’, ‘일본 정부는 불법 브로커들을 단속했다’ ‘성노예는 존재하지 않았고 직업적인 창녀들의 수입은 장군의 월급을 능가했다.’


일본의 광신적 극우파들이 미국에서 벌이는 역사 왜곡의 광고전이 점입가경이다. 뉴저지의 유력지 스타레저(Star Ledger)에 지난 4일 전면으로 실린 이 광고는 한마디로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인 창녀이며 일본 정부는 민간브로커들의 불법을 오히려 단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 우리는 사실들을 기억한다(Yes, We remember the facts)’는 제목의 광고는 한국의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씨 등이 뉴욕 타임스 등 유력 매체와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올린 ‘당신은 기억하십니까(Do You Remember?’ 광고를 반박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광고를 실은 ‘역사적 사실 위원회(the Committee for Histoical Facts)’는 극우언론인 사쿠라이 요시히코를 비롯, 아오야마 시게하루, 스기야마 고이치, 니시무라 고유. 후지오카 노부가스 등 정치평론가와 TV 프로듀서, 작곡가,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는 이른바 ‘세 가지 팩트’를 관련 문서와 신문기사 등을 곁들여 미국의 독자들을 오도하고 있으며 영화제목을 패러디한 ‘섹스 거짓말 그리고 위안부’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유투브 동영상까지 안내하고 있다.


자칭 첫 번째 팩트는 위안부 모집은 민간 브로커들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이다. 정작 일본 군대는 이를 금지했다며 1938년 3월4일자 '일본군 2197문서'를 싣고 있다.


두 번째 팩트는 1939년 8월31일자 동아일보 기사다. ‘악덕 소개업자 발호’ ‘농촌 부녀자를 유괴 피해여성 100명 돌파’ 등의 제목이 달린 이 기사는 여성들을 유괴·납치해 위안부로 삼은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는 것. 광고는 “이 시기 한국은 일본의 지배 하에 있었고 결과적으로 일본 정부가 이런 범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했다는 걸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위안부가 성노예(Sex Slave)가 아니라는 세 번째 팩트는 실소를 자아낸다. 이들은 “합법적인 매춘부들은 어느 전쟁이나 존재했다. 그들은 잘 대접받았고 장교나 심지어 장군의 월급보다 많이 벌었다. 전쟁 중에 그들이 곤란을 당한 것은 슬픈 일이지만 어린 여성들을 성노예로 끌고갔다거나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 범죄라고 우기는 것은 일본 군대를 고의로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2007년 미 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은 캐나다와 네덜란드에서도 채택이 되었고 최근 유엔 회의에서도 일본의 위안부 역사 인정 및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전 세계적인 인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찬 대표는 “미국 신문에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는 광고를 실은 자들의 뻔뻔함이 가증스럽다”면서 “일본이 아직도 전세계 보편적인 "인권의 이슈"를 외면하고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는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는 격앙된 반응이다. 팰팍의 유재원씨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역사의 진실을 거짓으로 덮는 자들과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이 화가 나지만 미치광이들의 뇌구조를 탓하기 전에 미주 한인사회가 진실을 알리는데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극우파들이 뉴욕타임스나 월 스트리트 저널같은 권위있는 매체에 광고를 싣지 않고 로컬 신문을 택한 것은 전략적인 포석으로 분석된다. 스타 레저는 지역 신문이지만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뉴저지 북부 버겐카운티에서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지에 광고를 게재하면 일본군 강제위안부의 존재를 모르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홍보(?)하는 자충수가 되는만큼 이를 피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위안부 이슈에 대해 의문을 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이후 일본은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위안부 이슈와 독도에 대해 이전에 볼 수 없는 공격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팰리세이즈팍시를 방문, 지원을 빙자해 철거를 종용한데 이어 자민당 의원 3명이 항의 방문을 했다.


또 최근엔 위안부기림비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말뚝을 박고 맨해튼의 한국 총영사관 민원실 현판에 다케시마 스티커와 동일한 말뚝을 갖다 놓는 등 조직적인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이번 광고도 이들 극우파들이 계획하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robin@newsis.com

2012년 6월 22일 금요일

일 극우파 남성,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22일자 기사 '일 극우파 남성,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퍼왔습니다.

일본 극우파 활동가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지난 19일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묶어놓은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놓았다.

“다케시마는 일본땅” 적어…위안부 박물관에도 만행 
참의원 선거 낙선인물…경찰 “재물손괴죄” 적용 가능

일본 극우파 남성들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이름)는 일본 땅”이라고 쓴 말뚝을 묶어놓고 동상을 모독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21일 경찰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설명을 종합하면, 일본 극우파 남성 2명이 지난 19일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세운 뒤 끈으로 동여매고 사진을 찍었다. 이 말뚝은 90㎝ 정도 길이의 흰색 각목에 일장기 모양이 그려져 있고, 한국어와 일본어로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적혀 있다.이들은 일본으로 돌아가 블로그에 “서울의 위안부 상에 ‘다케시마의 비(碑)’를 전달했다”고 자랑하는 글을 남겨놓았다. 이 가운데 한명은 일본 극우파 활동가인 스즈키 노부유키(47)로 확인됐다. 스즈키는 ‘야스쿠니 신사 청소 봉사 자발적인 모임’ 대표를 지냈으며, 도쿄 참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인물이다. 2011년 8월 일본 자민당 의원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하겠다며 한국에 입국하기도 했다.이들이 찍은 동영상을 보면, 스즈키는 소녀상에 말뚝을 묶기 전 카메라를 쳐다보며 “대사관 바로 코앞에 위안부상, 매춘부상이 있다.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당시 경비를 서던 경찰이 말뚝을 치우는 모습이 잠시 보였지만, 끝까지 이들의 행위를 막지는 않았다. 스즈키는 블로그에 “전날 예비조사를 했을 때는 경계가 엄중하고 촬영도 금지했는데, (만행 당일 아침) 7시30분 대사관 앞에는 경찰이 있지만, 매춘부상의 경비가 없다”고 적었다.이들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도 같은 말뚝을 박았다. 이 박물관은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스즈키는 자신의 블로그에 “매춘부 동상 철거와 매춘부 박물관 해체까지 일본대사관은 철수해야 한다”며 “반년 만에 두개의 반일 상징을 서울 시내에 세운 한국의 행동은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스즈키는 “일본대사관에 ‘다케시마의 비’를 증정했지만 받지 않았다”며 대사관에도 말뚝을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이들이 말뚝 3개를 갖고 와서 하나는 박물관 담벼락에 박아놓고, 다른 하나는 소녀상 다리에 묶어놨다”며 “나머지 하나를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40대 남자가 주도적으로 행위를 하고 20대 남자가 촬영을 했다”며 “자신들은 자랑스러운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이들이 도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얼마나 무지한지 확인해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박물관 쪽은 현재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시시티브이 영상을 분석한 결과, 양복 차림의 남자 두명이 말뚝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가는 장면이 있었다”며 “약 2시간 뒤 박물관 담벼락에 하얀 말뚝 한 개가 박혀 있는 것을 퇴근하던 직원들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녀상에 말뚝을 묶은 행위는 재물손괴 등 혐의 적용이 가능하지만 외교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재물손괴죄는 꼭 물리적인 훼손을 가하지 않더라도, 대상물에 낙서를 하거나 게시물을 부착하는 등 그 효용을 해치는 행위만으로도 성립할 수 있다.

박기용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