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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7일 수요일

朴 청와대, 민정 라인은 TK-경제 라인은 경제기획원


이글은 프레시안 2013-02-26일자 기사 '朴 청와대, 민정 라인은 TK-경제 라인은 경제기획원'을 퍼왔습니다.
청와대 비서실, 인수위·대선캠프 출신 곳곳에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비서관 인선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26일 오전 현재까지 언론에 알려진 비서관 내정자는 전체 40명 내외 가운데 29명. 다만 청와대는 이같은 명단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오후 브리핑에서 비서관 인선에 대해 "(결정되면) 와서 다 브리핑해 드리겠다"며 "아직 덜 된 부분이 있어서이지, 밀봉하거나 숨기는 것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비서관 인사를 발표 내지 확인하지 않는 '밀봉 인사'를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김 대변인은 비서관 인선에 대해 밝힐 수 없는 것은 단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감출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인사검증만 십여 개 기관에서 한다고 한다. 오래 걸리지 않겠나"라며 "청와대 행정관들의 경우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각 수석실마다) 몇 명을 둘지 취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비서관 및 행정관 인선까지 마무리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언론 하마평에 오르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1기 비서관 인선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선캠프 실무진 출신들이 다수다. 대표적 인물이 인수위 대변인이었던 윤창중 대변인이다. 윤 대변인의 경우 인수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밀봉 인사발표', '내가 단독기자', '기사가 될지 말지는 대변인이 판단' 등 숱한 해프닝을 벌여, 보도 성향과는 무관하게 거의 모든 언론사들로부터 집중적 비판을 받았으나 결국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윤 대변인 인선 강행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한 번 쓴 사람을 계속 쓴다'는 원칙이 엿보인다. 평판과는 관계없이 박 대통령에게 충실한 인사는 계속 중용한다는 용인술로도 보인다. 하지만 언론과 각종 마찰을 빚어 온 윤 대변인의 인선은 일종의 '오기'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윤 대변인 외에도 조응천 공직기강, 오균 국정과제, 박동훈 행정자치, 문재도 산업통상자원, 장진규 과학기술, 김용수 정보방송통신, 김재춘 교육, 연제욱 국방, 홍용표 통일, 김홍균 국제협력 비서관 내정자들은 모두 인수위원회에서 전문위원을 지냈다. 안봉근 2부속비서관 내정자도 인수위 행정실에서 일했고, 최상화 춘추관장은 취임준비위원회 실무단장을 지냈다.

인수위 외에 대선캠프 출신들의 청와대행도 눈에 띈다. 김선동 정무비서관은 대선 직능종합상황실장 겸 종교특별본부장을 맡았고,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 내정자는 대선캠프 메시지팀장을 지냈다. 변환철 법무비서관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박 대통령을 오랜 세월 보좌해 온 핵심 측근 그룹이다. 허태열 비서실장 직속으로 배치된 이재만 총무, 정호성 1부속, 안봉근 2부속 비서관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초선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의 오랜 측근이다.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 내정자도 2007년부터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당해 왔고 백기승 국정홍보비서관 내정자도 비슷한 시기부터 박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인사위원장을 겸하는 허 비서실장의 직접 지휘를 받을 이들이야말로 실세 중 실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허 실장은 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을 인사비서관에 내정하는 등 인사위 구성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는 기획원, 사정라인은 '또' TK?

청와대 경제라인의 경우 경제기획원 출신 인사들이 기용돼 '기획원 출신 중용'이라는 세평에 힘을 싣고 있다. 경제수석실 산하 주형환 경제금융비서관 내정자와 국정기획조정수석실 홍남기 기획비서관 내정자는 모두 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앞서 경제부총리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청와대 경제수석에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이 지명된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 재무부 금융라인(모피아)이 득세했던 것과 비교되며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원 출신 인사들이 중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곽상도 민정수석을 포함해 5명의 수석·비서관 중 4명의 인선이 끝난 민정수석실에서는 곽 수석과 조응천 공직기강, 변환철 법무 비서관 내정자 3명이 대구 출신인 것이 특색이다. 곽 수석은 대구 대건고를, 조 비서관은 성광고, 변 비서관은 대륜고를 나왔다.

정무수석실 소속인 강신명 사회안전비서관 내정자도 대구 청구고 출신으로 현직 경북경찰청장 자리에 있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사정 라인에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들이 집중 배치된 것을 연상시킨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변 법무비서관 내정자의 경우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재직하던 중 사건을 수임했다는 의혹이 이날 (조선일보)에 의해 보도되기도 했다. 로스쿨 전임교원은 변호사 겸업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신문에 따르면, 변 내정자는 중앙대 로스쿨이 설립 인가를 받던 2007년 변호사를 휴업했으나 2008년 다시 개업신고를 해 100건이 넘는 사건을 맡았다. 변 내정자는 "로스쿨에서 강의를 한 것은 맞지만, 2008년 8월 로스쿨 인가를 받은 이후엔 로스쿨이 아니라 법대 학부로 소속을 바꿨다"며 "학부 소속 교수는 변호사를 해도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는 중앙대 로스쿨 홈페이지에 '전임교원'으로 소개돼 있다.


 /곽재훈 기자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아버지 인연·친박·대선캠프…박 ‘1인 인맥’으로 채웠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2-19일자 기사 '아버지 인연·친박·대선캠프…박 ‘1인 인맥’으로 채웠다'를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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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1기 내각·청와대 인선 30명 살펴보니

박근혜 당선인

총리·비서실장·경호실장 등
영남권 9명, 핵심 위치 꿰차

서울대 10명·성대 7명 ‘쏠림’
고시출신 15명…여성은 2명
시민사회 출신은 아예 없어

허태열·현오석, 이정현·진영…
박정희 인맥·친박도 요직에

아는 사람 또 쓰고 부실검증
측근도 “너무 아마추어 인사”

박근혜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6명의 인선 발표를 끝으로 국무총리와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와대 장관급 실장 3명, 수석 비서관 9명 등 30명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새 정부의 주축을 이룰 내각과 청와대 핵심 보좌진 진용이 갖춰진 셈이다.김용준 첫 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박 당선인의 인사는 ‘나홀로’, ‘밀봉’, ‘사설 검증’이라는 열쇳말로 압축됐다. 박 당선인이 대선 때는 ‘국민대통합’과 ‘대탕평’, ‘100% 대한민국’을 약속했지만 인선 결과는 이와 거리가 멀다는 평가도 많다. 좁은 인재풀, 부실 검증, ‘아는 사람, 써본 사람을 다시 쓴다’는 독특한 인사스타일도 새삼 확인됐다. 특히 친박 측근, 싱크탱크 등 캠프 출신 인사,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물 등 사적 연고 중심의 인선이 두드러진다. 박 당선인의 한 핵심 참모는 “인선에 관한 한 우리는 아마추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인선 내용을 뜯어보면, 우선 친박 측근이 5명, 이들을 제외한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또는 선대위 출신 인사가 10명이다. 첫 내각·청와대 인선의 절반이 ‘박근혜 캠프’ 출신 인사로 채워진 것이다.내각·청와대로 진출한 친박 인사들 가운데 내각에는 진영(보건복지부), 유정복(안전행정부) 의원과 조윤선(여성가족부) 전 의원을, 청와대에는 허태열(비서실장), 이정현(정무수석) 전 의원을 배치했다. 이들은 박 당선인의 한나라당의 대표 비서실장(진영, 유정복)을 맡거나, 대변인(이정현, 조윤선)을 맡았던 최측근 보좌진들이다.2010년 말에 발족한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미래연구원 출신도 8명이나 된다. 관료·교수·연구원 출신들이다. 내각에는 윤병세(외교부), 류길재(통일부), 서승환(국토교통부), 윤성규(환경부), 방하남(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5명, 청와대에는 유민봉(국정기획), 곽상도(민정), 최성재(고용복지) 수석 내정자 등 3명이다.선대위 대선 캠프에서 함께했던 인사도 적지 않다. 내각에는 선대위에서 각각 국민행복추진단 부위원장, 직능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진영·유정복 후보자 등 7명의 선대위 출신이 있고, 청와대에는 선대위에서 재외국민위원장, 공보단장 등을 맡았던 허태열·이정현 내정자 등 6명의 선대위 출신 인사들이 등용됐다.인수위 출신도 9명이 내각(4명)과 청와대(5명)에 들어갔다. 내각에는 서승환(국토교통부), 윤병세(외교), 방하남(고용노동), 윤성규(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에는 김장수 안보실장과 유민봉(국정기획), 곽상도(민정), 최성재(고용복지), 모철민(교육문화) 수석비서관 내정자가 인수위를 거쳐 새 정부의 내각과 청와대로 입성했다. 당선인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정현(정무팀장), 조윤선(대변인) 전 의원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장관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12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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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연결된 인사들도 눈에 띈다. 청와대 사령탑인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는 1974년부터 85년까지 11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한 박 당선인과 상당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이 역점을 둔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에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참여하면서 ‘박정희 시대 압축성장’의 밑그림을 그렸다. ‘2세 출신 인사’도 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부친인 고 서종철씨가 박 전 대통령의 육사 선배로, 박정희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 등을 지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부친 고 류형진씨는 5·16 군사쿠데타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 교육부문 고문을 지냈고, 이후 유신교육의 기치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국민교육헌장 초안을 만든 인물로 알려졌다.지역별로도 고르지 못한 인선이다. 30명 가운데 수도권 11명, 영남 9명, 호남 5명, 충청 4명으로 ‘영남 편중’을 벗어나진 못했다. 특히 핵심 요직은 영남권 인사들로 채웠다. 국무총리(경남), 청와대 비서실장(경남), 경호실장(부산), 민정수석(대구) 등 ‘힘있는’ 부처는 모두 영남 출신이다. 반면, 내각의 호남 출신 인사인 진영(전북), 방하남(전남) 장관 후보자는 모두 서울에서 자랐다. 청와대 인사에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이남기 홍보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등이 호남 출신이다.출신학교는 ‘성·시·경’(성대, 고시, 경기고)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성균관대 출신 인사가 두드러진다. 30명 중 서울대 출신(10명) 다음으로 성균관대 출신(7명)이 많다. 특히 정홍원, 허태열 등 내각과 청와대 1인자가 성대 출신이고 총리, 법무장관, 민정수석이 성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청와대에는 비서실장과 국정기획·민정·홍보·교육문화 수석 등 12명 중 5명이 성대 출신으로, 서울대 출신(3명)보다 더 많다. 이명박 정부에서 약진했던 고려대 출신은 류길재(통일부) 후보자 1명뿐이고, 박 당선인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도 1명(최순홍 미래전략수석)에 머물렀다. 30명 가운데 고시 출신이 절반인 15명으로 고시 출신 관료를 우대하는 박 당선인의 인사 특성도 확인됐다.이밖에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여성인재 중용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명에 그쳐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시민사회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점에 비춰 새 정부의 내각·청와대에 시민사회 분야 출신은 전무하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2012년 11월 4일 일요일

예수캠프에선 누굴 찍어야하나


이글은 한겨레신문 종교전문 조현기자 블로그 휴심정의 벗님글방 2012-11-03일자 기사 '예수캠프에선 누굴 찍어야하나'를 퍼왔습니다.

그림 김영훈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사람들은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캠프 요원들이지 싶다. 그들은 암울했던 과거와의 단절을 가시적으로 증명해야 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내고 참신한 이미지로 1%라도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니 24시간도 모자랄 게다.
이번에는 누구를 찍어야 하냐고 묻는 사람이 가끔 있다. 험난한 단일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걸 보면 저절로 답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적당히 얼버무리고 말지만, 글쎄 나는 지금 세 후보 중에 누구를 마음에 두고 있지? 그 이유는? 오늘 아침에도 한 후보의 시민캠프를 꾸리는 데 함께해주기를 청하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단일화를 위한 일이라면 그러마고 했다. 나는 이제 빼도 박도 못하고 그 후보의 사람이 되는 것인가? 발뺌하려는 게 아니다. 나는 예수 캠프의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수 캠프? 내가 지금 어쭙잖게 예수쟁이 티를 내고 있나?각 대선 캠프의 목표는 동일하다. 수장을 청와대로 보내고 자기들도 그 주변에 포진하겠다는 것이다. 며칠 전 재야 원로들의 원탁회의가 야권의 두 후보에게 ‘이기는 단일화’ 말고 ‘바꾸는 단일화’를 주문한 것은 대권에 눈멀지 말고 국가의 앞날을 생각해서 철저히 마음을 비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신명나게 투표하도록 하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캠프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다 좋은 말이다. 마음을 비워야 이기고, 이겨야 바꿀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아니라 네가 비워야 하지 않겠느냐?” 아무래도 대통령은 국회의원이나 서울시장과는 달리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큰 떡인가 보다.반대를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는 조직이나 사회라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박 캠프의 사람이 문 후보를 치켜세운다거나 안 캠프의 사람이 대놓고 박 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이적행위까지 방관하거나 두둔할 수는 없는 일이다. 선거의 패배를 목적으로 침투시킨 상대 후보의 세작이 아니라면 그럴 수 없다. 그런 사람은 후보자나 조직을 위해서 마땅히 솎아내야 한다.내가 속한 교회공동체를 나는 예수 캠프라 했다. 예수 캠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예수를 수장으로 모시고 날마다 그분과 함께 하느님 나라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조직이다. 수장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뜻대로 움직이는 것은 캠프 요원들의 기본 임무다. 문제는 우리의 수장이 2012년 한국의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는 데 있다. 하니 우리는 지금 누구를 밀어 우리의 수장에 버금가는 통치력을 행사하도록 할 것인가? 고민과 심사숙고는 당연하다. 그리하여 얻은 결론은 후보들 가운데 여러 면에서 수장과 가장 닮은 인물을 선택하는 것.그런데 실제로 우리 캠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요원들의 생각이 수장의 뜻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선거국면에 접어들면 특히 더하다. 수장은 가난한 이들과 우는 이들의 편인데 캠프에는 부유한 이들과 희희낙락하는 이들의 편에 선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정치도 종교도 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거늘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누구에게 무얼 배웠기에 수장의 뜻을 저마다 다르게 해석할까?한 캠프 안에서도 그렇거니와 대구와 광주가 다르고 서울의 강남과 강북이 서로 다른 게 예수 캠프의 실상이다. 어느 예수, 어느 캠프의 사람들이 진짜일까? 선진통일당의 이인제 의원은 일찌감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손을 잡았다. 국민통합 운운은 개가 웃을 일이지만 굳이 이해하려 들자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그가 예수 캠프의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나는 절대로 그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호인수 인천 부개동성당 주임사제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남산순환도로에서 비상등 깜박 수십억 '덥석'"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7-17일자 기사 '"남산순환도로에서 비상등 깜박 수십억 '덥석'"'을 퍼왔습니다.
대선캠프 운영비에서 당선 축하금까지…검찰 "의혹만으로 재수사 불가"

 
▲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승리 전후로 기업체와 금융권에서 막대한 금품을 챙겼다는 의혹들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17일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이 지난 2008년 2월 신한은행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이같은 돈이 이 대통령 '당선 축하금'으로 전해졌을 것이란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신한은행 횡령·배임사건 수사 당시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돈이 3억이어서 이런 정황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MB캠프에 몸담았던 한 정치권 인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의원 측이 (신한은행이 은밀히 돈을 전했다는 장소로 알려진) 남산순환도로에서 적어도 20차례 이상 금융권‧대기업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마다 2억~3억원을 받았다고 한다"며 "총액은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다. 이 돈이 대선캠프 운영비 등으로 쓰였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일요신문)은 이어 "당시 이 전 의원 측이 남산순환도로를 접선 장소로 택하고 여기서 대선자금을 받고 있다. 비상등이 세 번 깜빡이면 차 트렁크를 열고 거액이 담긴 가방을 넣고 오면 된다"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날 KBS도 "신한은행의 박 모 본부장은 지난 2008년 2월 중순, 라 회장의 지시를 받은 이백순 전 행장이 자신과 동료 한 명을 시켜 현금 3억원을 갖고 오게 한 뒤, 남산 자유센터의 주차장 입구에서 한 40대 남성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KBS는 이어 "같은 은행의 이 모 PB센터장 '그 돈은 이상돈 전 의원에게 전달됐으니 함구하라'며 각서에 도장을 찍는 것을 종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함께 대선 당시 MB캠프 자금창구 역할을 했다는 점과 당시 솔로몬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등에서 수억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의 칼은 MB캠프 대선자금으로 겨눠지는 형세다.
거기다가 여론은 이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을 실제로 이 전 의원이 챙겼다면 이 대통령 역시 이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사법부에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모조리 몰수해야 합니다! 특사 및 해외 도피 못하게 하고요!(정용*, @soloi****)
남산에서 수십억 당선축하금 받았으면 삼각산,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에선 얼마나 받은 거냐. 깜빡이 세 번 신호 들어오면 돈이 생기는 세상. 다들 깜빡이 세 번씩 오늘 켜보세요. 혹 상득이 차인 줄 알고 현금다발 들어올지 모릅니다(Histo****, @histori****)
달랑 3억 받은 걸로 덮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원두*, @won***)
한편, 신한은행 횡령·배임 사건을 조사했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이런 사실을 전달받고도 "당시 수사에서 나왔던 내용이지만, 증거가 없어 종결한 상황"이라면서 증거 없이 의혹만으로 재수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은 "살아 있는 권력이라 손을 못 대는 것인가, 아직도 충견으로 눈치를 보는 것인가! 검숭이는 더는 국민의 눈을 가리지 말라"며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홍사덕 또 ‘박근혜 5.16’ 해명 ‘헛발질’…“왕조시대냐!”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12일자 기사 '홍사덕 또 ‘박근혜 5.16’ 해명 ‘헛발질’…“왕조시대냐!”'를 퍼왔습니다.
‘세종’ 비유에 트위플 “퇴행 발언, 아예 신용비어천가 써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있는 홍사덕 전 의원이 “5.16에 관한 평가를 박근혜 전 대표에게 묻는 것은 세종대왕에게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게 역성혁명이냐 군사쿠데타냐고 묻는 것과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겨레)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표의 5.16에 관한 생각은 5년전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때와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도 세종대왕과 같은 입장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적절치 않은 비유’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그래도 박 전 위원장 참여 인사들의 ‘역사의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홍 전 의원의 발언도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자칫, 박 전 위원장을 세종대왕과 동일시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왕조체제’에서의 건국과정과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군사 쿠데타를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비판도 나타나고 있다. 

“아예 신 용비어천가를 써라”…트위플 ‘곱지않는 시선’

트위터 상에는 “그냥 한번 웃어주지요”(s4***), “왕국건설할 기세네”(yoounn****), “역사를 다시 공부하던지”(badroma*****), “왕정으로 돌아가겠단 포부를 이렇게 밝히는 건가”(Dema****), “벌써 당선됐나? 세종대왕의 입장으로 비교하네”(daeba****), “급하긴 급했군”(hitfa****), “아예 신 용비어천가를 써요”(gangch****)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박대용 춘천 MBC 기자(@biguse)는 “홍사덕 ‘박근혜=세종, 박정희=이성계’ 비유, 이 공식이 성립하려면?”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트위터 아이디 ‘Good***’는 “역사책을 조선부터 다시써야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kctu****’은 “삼신할매 강림하셔야 가능한 공식”이라고 꼬집었다. 

김정란 상지대 교수(@pupituu)는 “홍사덕은 박근혜 대선주자 선택이 왕조 계승방식에 따른 거라는 건가? 어떻게 민주국가 지도자의 역사관을 묻는 것이 왕조시대 역사관에 대한 질문과 같은가?”라고 따져물었다.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jk_space)은 “퇴행적 발언”이라며 “지금이 왕조인가? 역사의식 없이 무슨 국정? 헌정의식없이 무슨 국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hong***’은 “홍사덕이 5.16 따지는 것은 이성계행동을 세종에게 따지는 것과 같다며 정당성을 강변하는데, 조선개국과 왕권강화를 위해 수많은 피를 흘림은 온당치 않음이며, 세종대왕을 박근혜와 동일시하려는 비유는 참으로 가관의 극치를 보여주는 어처구니 없음”이라고 평가했다. 

‘hannaq****’은 “선조의 잘못을 처절하리만치 반성한 후, 문치와 애민정신으로 백성 위해 봉사하신 세종대왕을 감히 누구한테 빗댄단 말인가!”라며 “세종대왕에 대해 뭘 알고나 있는 것인가? ‘입’으로만 좋은 단어 갖다 붙이면 다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S ‘18년 독재자 딸이 대통령 하는 것 말 안돼’”

(한겨레)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11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 “박 전 대표가 5.16에 대해 군사정변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란 뜻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7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서 5.16 군사쿠데타에 대해 “구국혁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의원의 발언에 앞서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6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5.16 쿠데타에 대해 “당시로 볼 때는 군사혁명이 맞지만 그 후 역사 발전의 측면에서 단순히 쿠데타라고 폄하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전 비대위원은 현재 ‘박근혜 캠프’에서 정치발전위원을 맡고 있다. 

이상돈 전 위원과 함께 정치발전위원으로 박근혜 캠프에 합류한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과거 행보로 도마위에 올랐다. 

(한겨레)는 6일 “박 교수는 2006년 현대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 공동대표였다”며 “이 단체가 펴낸 한국 근현대사 최종 편집본은 5·16 군사 쿠데타를 ‘5·16 혁명’으로 표현하고 유신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노컷뉴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11일 오후 자택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의 예방을 받고 덕담을 나누던 중 김 지사가 박 전 위원장을 사자에 비유하며 “지금은 토끼가 사자를 잡는 격”이라고 언급하자 “사자가 아니라 칠푼이”라고 박 전 위원장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는 “김 전 대통령은 최근 또다른 여권 정치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18년 독재자의 딸이 또 대통령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역사의 흐름에 아주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당시 배석자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문용필 기자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MB 낙하산인사는 8종세트, 대형게이트는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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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벌은 핏줄이, 권력은 측근이 웬수"

민주통합당이 18대 국회 마지막날인 29일 이명박 정권의 8종세트 낙하산 인사와 11개 대형게이트를 질타하면서 19대 국회 개원시 대대적 청문회 공세를 예고했다. 

박기춘 민주당 수석부대표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낙하산 인사가 8종 세트로 나와 있다. 또 대형게이트가 11개"라며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임기 내에 깨끗하게 털고 가야 된다. 2년 전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국정감사 때 박지원 대표는 물론 저도 아직도 임기가 살아있을 때 털고 가라고 얘기했는데 마이동풍 안하무인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낙하산 인사 8종 세트는 고려대, 소망교회, 영포라인, 서울시 출신, 대선캠프, TK, 새누리당, 현대라인 낙하산에서 비롯된 비리와 부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11개 대형게이트는 이상득 영일대군, 최시중 방통대군, 박영준 왕차관,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사저, 자원외교, 저축은행, SLS이국철, 영부인 관련, 파이시티, BBK등에 대해 시종일관 임기 내에 털고 가라는 촉구를 해 왔다"고 열거했다.

그는 "재벌은 핏줄이 웬수고 권력은 측근이 웬수라는 말이 있다"며 "불행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대통령 역사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불행한 권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11개 게이트 문제를 말끔히 해소해 성공한 대통령 되기를 민주통합당 모두는 바라고 있다. 또다시 퇴임 이후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슬픈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지 말라"고 강력 경고했다.

최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