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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8일 수요일

"남산순환도로에서 비상등 깜박 수십억 '덥석'"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7-17일자 기사 '"남산순환도로에서 비상등 깜박 수십억 '덥석'"'을 퍼왔습니다.
대선캠프 운영비에서 당선 축하금까지…검찰 "의혹만으로 재수사 불가"

 
▲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승리 전후로 기업체와 금융권에서 막대한 금품을 챙겼다는 의혹들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17일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이 지난 2008년 2월 신한은행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이같은 돈이 이 대통령 '당선 축하금'으로 전해졌을 것이란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신한은행 횡령·배임사건 수사 당시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돈이 3억이어서 이런 정황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MB캠프에 몸담았던 한 정치권 인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의원 측이 (신한은행이 은밀히 돈을 전했다는 장소로 알려진) 남산순환도로에서 적어도 20차례 이상 금융권‧대기업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마다 2억~3억원을 받았다고 한다"며 "총액은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다. 이 돈이 대선캠프 운영비 등으로 쓰였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일요신문)은 이어 "당시 이 전 의원 측이 남산순환도로를 접선 장소로 택하고 여기서 대선자금을 받고 있다. 비상등이 세 번 깜빡이면 차 트렁크를 열고 거액이 담긴 가방을 넣고 오면 된다"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날 KBS도 "신한은행의 박 모 본부장은 지난 2008년 2월 중순, 라 회장의 지시를 받은 이백순 전 행장이 자신과 동료 한 명을 시켜 현금 3억원을 갖고 오게 한 뒤, 남산 자유센터의 주차장 입구에서 한 40대 남성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KBS는 이어 "같은 은행의 이 모 PB센터장 '그 돈은 이상돈 전 의원에게 전달됐으니 함구하라'며 각서에 도장을 찍는 것을 종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함께 대선 당시 MB캠프 자금창구 역할을 했다는 점과 당시 솔로몬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등에서 수억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의 칼은 MB캠프 대선자금으로 겨눠지는 형세다.
거기다가 여론은 이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을 실제로 이 전 의원이 챙겼다면 이 대통령 역시 이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사법부에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모조리 몰수해야 합니다! 특사 및 해외 도피 못하게 하고요!(정용*, @soloi****)
남산에서 수십억 당선축하금 받았으면 삼각산,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에선 얼마나 받은 거냐. 깜빡이 세 번 신호 들어오면 돈이 생기는 세상. 다들 깜빡이 세 번씩 오늘 켜보세요. 혹 상득이 차인 줄 알고 현금다발 들어올지 모릅니다(Histo****, @histori****)
달랑 3억 받은 걸로 덮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원두*, @won***)
한편, 신한은행 횡령·배임 사건을 조사했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이런 사실을 전달받고도 "당시 수사에서 나왔던 내용이지만, 증거가 없어 종결한 상황"이라면서 증거 없이 의혹만으로 재수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은 "살아 있는 권력이라 손을 못 대는 것인가, 아직도 충견으로 눈치를 보는 것인가! 검숭이는 더는 국민의 눈을 가리지 말라"며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박영준, MB대선캠프 사무실서 수천만원 쇼핑백 받아


이글은 프레시안 2012-05-11일자 기사 '박영준, MB대선캠프 사무실서 수천만원 쇼핑백 받아'를 퍼왔습니다.
신재민 '안국포럼' 운영비 10억 의혹 이어…MB대선자금 출처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이명박 대통령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11일자 (한국일보)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수부(최재경 부장)는 브로커 이동율 씨로부터 "2006년 말부터 2007년 초까지 수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의 안국포럼 사무실 등지에서 박 전 차관을 만나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가 준 수표, 현금 수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이 씨의 운전기사였던 최 모 씨는 이 씨가 박 전 차관을 만나는 자리에 동행했으며 박 전 차관이 안국포럼 사무실로 들어갈 때 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쇼핑백을 들고가는 것을 봤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에 출두하는 박영준 전 차장. ⓒ뉴시스

안국포럼은 2006년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후 대선을 준비하던 핵심 캠프 역할을 했다. 서울 견지동 안국빌딩에 둥지를 튼 이 포럼에서 '한반도 대운하 구상' 등 각종 핵심 공약들이 나오기도 했다. 안국포럼 멤버들은 AF000 등 번호를 매겼다. 이명박 대통령이 1번이었고, 박영준 전 차관이 6번으로 포럼 핵심 역할을 맡았었다.

박 전 차관이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돈을 받은 게 맞다면, 이 돈의 용처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대선 자금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현재 박 전 차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동조 제이앤테크 회장의 차명 계좌에서 발견된 이정배 전 대표의 수표 2000만 원이, 당시 안국포럼에 있던 박 전 차관에게 흘러간 돈의 일부분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자금 세탁을 위해 박 전 차관이 이 회장에게 사실상 수표를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안국포럼이 문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의 폭로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측근이고 안국포럼에서 활동했던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안국포럼 운영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이국철 회장이 10억 원을 줬다고 한다. 검찰은 이 폭로의 진위를 가리지 않았었다.

안국포럼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도 증폭될 전망이다. 앞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006년, 2007년 이동조 씨에게 받은 돈을 대선 여론조사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이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에서 물러난 후 야인 생활을 할 때인 2008년에도 이 씨를 통해 파이시티 측 돈을 받았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