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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추우면 투표율 떨어진다? 40대 표심이 관건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2-18일자 기사 '추우면 투표율 떨어진다? 40대 표심이 관건'을 퍼왔습니다.
[이슈 브리핑] “이기고 있는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다”는데…

1. 18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내일 가장 추운 선거가 될 거라고요.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낮 기온 영상 1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전국 10개 도시의 평균기온은 각각 2.5도와 1.6도였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각각 5.6도와 7.2도로 평년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날씨가 추워도 보수 성향이 확고한 노년층은 투표장을 찾지만 진보 성향의 젊은 유권자들은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인데 이번 대선은 워낙 오차범위의 초접전이라 날씨가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추우면 놀러가기 힘들어 투표율이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귀찮다고 투표장에 안갈 수도 있어 투표율이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네요.

2. 이럴수도 저럴수도 그런 느낌인데요. 그만큼 초박빙 판세가 될 거라는 전망이 많죠?

= 오늘 아침 보수 성향 신문을 보면 네거티브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요. 새누리당에서 제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논란이나 민주통합당에서 제기한 국가정보원 댓글 논란, 그리고 경찰의 축소 의혹 등을 나란히 배치하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고, 양쪽 다 문제가 있다는 분위기를 주고 있습니다. 정치 혐오를 부추겨서 투표율을 떨어뜨리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 익숙한 풍경이죠. 네거티브를 비난하면서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 셈이죠.

3. NLL과 국정원 댓글 논란, 쟁점이 뭔지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 국가정보원이 어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화록을 검찰에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민주통합당은 대화록의 존재 여부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대선 전에는 수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대한민국의 안위가 걸린 중대사안”이라는 게 새누리당 주장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고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NLL 때문에 골치 아프다, 미국이 땅따먹기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니까, 남측은 앞으로 NLL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며 공동어로 활동을 하면 NLL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새누리당이 마지막 반전 카드로 노리는 모양인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한편 국정원 직원이 문재인 후보에게 악성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은 경찰이 IP 어드레스 등에 관한 조사도 시작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IP를 역추적하려면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한데, 영장이 없어서 조사를 못했다고 하는데요. 아이디 40개를 확인하고 정작 포털 쪽은 수사 협조도 의뢰하지 않았다는 거죠. 현재 확인된 건 컴퓨터 2대에서만 댓글 흔적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고. 스마트폰이나 USB 메모리 등은 조사도 안 했습니다. 감금 당했다고 주장하는 48시간 동안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1. 한겨레에는 전직 국정원 직원의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네요.

= 국정원 고위 관계자의 증언인데요. 심리정보국 산하의 3개팀에 7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전산직군에 속하는 20~30대 직원들이라고 합니다. 이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야당 인사에 대한 비판 또는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기사에 반박 댓글을 다는 업무를 했습니다. 직원들은 첫째, 정말 자존심 상한다, 둘째, 나중에 문제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정치개입을 금지하는 국정원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본인들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죠.

4. 오늘 마지막 유세를 박근혜 후보는 서울에서 문재인 후보는 부산에서 하네요.

= “박빙의 D-1, 경부선은 뜨겁다”고 동아일보가 1면 제목으로 썼던데요. 박근혜 후보가 부산·경남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일정을 잡은 반면, 문재인 후보는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내려가는 정반대의 동선을 짰습니다. 박근혜 광화문 유세에선 박 후보의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애국가를 부를 예정이라고 하고요. 문재인 후보는 부산이 주민등록 주소지죠? 정치인으로서 공식적인 첫 출발을 했던 곳에서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계획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 지지율을 높이는 게 절박하고 문재인 후보는 부산에서 40% 득표를 하느냐가 당선 관건이라고 하죠.

5. 골든 크로스를 이미 지난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네요.

= 골든 크로스라는 건 황금 십자가,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의미인데요. 1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됐는데 마지막 여론조사는 박근혜 후보가 주춤하고 문재인 후보는 상승 추세였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기도 했고요. 문재인 후보는 어제 방송연설에서 “제가 상대 후보를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박빙”이라는 분위기죠. 박근혜 후보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박 후보가 3~5%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는 입장이고요. 상대적으로 박근혜 쪽이 다급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기고 있는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다”는 유시민 전 의원의 말도 있었죠.

5-1. 결국 투표율이 관건이겠죠.

=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2년 대선 투표율 70.8% 이상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투표율이 70%만 넘으면 막판 역전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런데 20~30대 유권자가 줄어들고 50대 이상 유권자들이 크게 늘어난 선거 구도에서 70%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금 50대는 10년 전 40대인데, 이회창-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각각 47.9%와 48.1%였죠. 박근혜 후보의 콘크리트 지지율과 3~4% 밖에 안 되는 부동층을 감안하면 투표율이 72%는 넘어야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마이뉴스는 "20~30대에 의존해 몰표를 받아도 10년 전에 비해 늘어난 50대 이상 유권자들의 절대적 규모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고려하면 문 후보가 50대에서 30%, 60대에서 20%대 지지율에 머물러서는 승리를 자신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6. 다음 소식은요.

= 검찰이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진 전아무개 검사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했습니다. 상대 여성은 뇌물공여자에 해당하지만 피해자의 성격이 있는 점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기로 했고요. 직위를 이용한 성폭력을 뇌물수수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 검사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었죠. 직권남용 혐의가 추가된 건 소환 권한을 가진 검사가 피의자를 검찰청이 아닌 지하철역이나 모텔로 나오게 한 것은 ‘피의자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게 한 것이어서 직권남용이라는 건데요. 왜 구속수사가 아니냐, 왜 성폭행 혐의가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7. 자판기 커피 판매가 줄었다는 기사가 있네요.

= 한국경제 보도인데요. 한국자동판매기운영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커피자판기는 2008년 말 10만9214개에서 지난해 말 5만1782개로 급감했다고 합니다. 해마다 2만개꼴로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10년 전 40만개에서 8분의 1로 줄어든 거죠. 대당 매출도 평균 50% 줄어들었다고 하고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의 급속한 증가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정작 자판기에 붙는 권리금은 그대로라 신규 창업자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나 역 주변 같은 ‘특A급 상권’에선 권리금만 5000만~1억원을 넘나든다고 합니다.

8. 밥그릇 크기가 줄었다는 보도도 재미있네요.

= 한 도자기 업체가 공개한 자료. 조선일보가 보도했는데 1940년대 680mL에서 1950년대 670mL, 1960~70년대 560mL로 조금씩 줄어들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390mL로 급격히 줄었다고 합니다. 이후 1990년대엔 370mL로 줄어들었고, 2000년대 들어선 290mL로 더 작아졌습니다. 1940년대 밥공기 용량(680mL)에 비하면 약 40% 수준인데요. 70여년 만에 한국인의 밥 먹는 양이 60%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죠. 내년 1월에는 반공기 밥그릇도 출시할 예정이라는데. 190mL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컵과 용량이 같습니다.

9. 다음 소식은요.

= 청소년들 사이에서 ‘졸음 쫓는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카페인 음료가 초중고등학교 매점에서 판매가 제한됩니다. 한 캔만 마셔도 청소년 하루 카페인 섭취권장량인 125㎎에 가까운 양을 섭취하게 된다는데. 내일의 에너지를 당겨 쓴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건강을 해치는 음료라고 하죠. 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카페인 함량이 액체 1㎖당 0.15㎎ 이상 함유된 음료에 ‘고카페인’ 표기와 함께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도록 하고, 어린이·임산부 등은 섭취를 자제하도록 하는 주의문구를 의무 표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10. 이정환 기자가 뽑은 오늘의 뉴스는요.

= PC방 업자들이 어제 집회를 열고 컴퓨터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죠. 서울역광장에서 소상공인을 억압하는 독점기업 마이크로소프트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국MS가 한 달 전부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윈도우 제품 불법 사용여부를 단속하면서 윈도우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윈도우8 구매를 강요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10-1. 윈도우8 구매를 강요한다? 안 사면 되는 것 아닌가요.

= 한국MS는 “최근 PC방에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례가 발견돼 이에 대한 계도 공문을 발송하고 정품사용을 권장했다”고 해명했는데요. 정품 단속을 빌미로 새 프로그램을 사도록 강요한다는 게 PC방 업자들 주장입니다. 한국MS가 PC방용 윈도 가격을 지난해 7월 12만원대에서 현재 20만원 중후반대까지 일방적으로 인상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건데요. “개인에게 8만원에 파는 윈도8을 PC방에는 28만원에 사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거죠. 한국MS는 개인용과 달리 대여업무로 사용하는 거라 가격이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10-2. 우리나라 윈도우즈 점유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죠?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금은 애플 사용자가 늘어났지만. 한때 99%에 육박하기도. 액티브 액스나 공인인증서 등 윈도우즈만 쓰도록 강요하는 문화도 문제고요.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금융 거래를 하려면 무조선 윈도우즈를 써야 하는 현실이 이처럼 MS 종속을 만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윈도우즈 아니면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100만원을 부르더라도 사서 써야 하는 상황이죠. MS의 횡포를 지적하는 것 못지 않게 MS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정환 기자 | black@mediatoday.co.kr  

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다급한 박근혜 "민주당, 성폭행범들 같은 수법"


이글은 프레시안 2012-12-14일자 기사 '다급한 박근혜 "민주당, 성폭행범들 같은 수법"'을 퍼왔습니다.
문재인 맹비난…"모략 밝혀지면 文, 책임져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다급해졌다. 대선을 5일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자신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양측의 상호 비방전도 가열된 가운데, 후보가 직접 나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문 후보를 '네거티브 세력'으로 낙인찍으며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근혜 후보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것은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라며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5일 앞둔 14일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표정은 단호했고 목소리는 간간이 높아졌다. 박 후보는 이날 격양된 어조로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 "음습한 정치공작", "국기문란행위", "집단테러" 등의 격한 용어까지 써 가며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부터 민주당과 선거캠프는 오히려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선거가 도저히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인지 허위 비방이 갈수록 도를 넘더니 이젠 국가기관까지 정치공작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차 TV 토론회 당시의 '아이패드 논란', 1억5000만 원 '굿판' 논란, 신천지 연루 논란 등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들을 거론하며 "이 가운데 어느 하나도 사실이 있느냐"고 따져 물은 뒤 "이런 식으로 사실관계도 입증 못하는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유포는 범법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 성폭행범이나 사용할 수법 동원해 젊은 여성 집단테러"

박 후보는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이 나라의 공당이 젊은 한 여성을 집단테러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어제 문재인 후보는 이 사건을 민주주의 근간이 무너진 것이라고 했지만,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린 것은 문 후보와 민주당"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심지어 그들은 이 여직원의 오피스텔 호수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경비실에서 주소를 알아냈다고 한다"며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을 동원해 여직원의 집을 알아내고 이것을 SNS를 통해 사방에 뿌리기까지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보호하려는 인권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만의 인권이냐"며 "이런 세력이 권력을 잡으면 대통령 비방하는 댓글 하나만 달아도, 컴퓨터 내놓으라고 폭력정치·공포정치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엄청난 일을 벌이면서 민주당과 선거 캠프는 제보가 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단 한 가지의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오늘 안으로 경찰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명백한 흑색선전임을 민주당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이번 사건이 저를 흠집 내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민주당의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밝혀진다면 문재인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정보기관마저 자신들의 선거승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정쟁의 도구로 만들려 했다면 이는 좌시할 수 없는 국기문란행위"라고 비판했다.

다급한 박근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 선언"

박 후보는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보자는 행태야말로 지난 선거에서 한 번도 고치지 못했던 우리 정치의 근본 병폐"라며 "선거 때마다 악성 종기처럼 다시 번져나오는 이런 괴질을 단호히 잘라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흑색선전과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이 땅에 다시는 음습한 정치공작과 허위비방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이를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새누리당발(發) 네거티브'에 대한 역공을 의식한 듯 "며칠 전 저의지원 유세에서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막말이 있었다"며 "이 점에 관해서 제가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배우 강만희 씨가 박근혜 후보의 대구 유세현장에서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간신"이라 칭하며 "죽여버려야 한다"고 막말을 퍼부은 것을 거론한 것이다.

다만 박 후보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발각된 새누리당 SNS미디어본부장 윤모 씨의 이른바 '댓글 부대'를 통한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한편 박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질문·답변을 대신한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당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파악하지 못한 사무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저희들은 전혀 파악된 바가 없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선명수 기자 

2012년 11월 12일 월요일

문재인, '안철수 공격 금지령'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11-12일자 기사 '문재인, '안철수 공격 금지령''을 퍼왔습니다.
'네거티브 말라' 재차 당부... "단일화 방식 협상 오늘부터"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공격 금지령'을 내렸다. "절대 안철수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 12일 오전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문 후보는 "우리에게 중요한 건 단일화이고, 단일화 이후에 안 후보와 안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에게 협조를 받고 연대해서 세력 통합을 이루는 게 단일화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그 쪽(안철수 후보)이 단일화 이후에 함께 해야 하는 세력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지켜달라"며 "안 후보 지지자를 자극할 수 있는 공격도 일체 하지 말고, 그쪽에 부담 줄 수 있는 추가적인 제안이나 새로운 제안도 최대한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지난주 안 후보 측이 한 제안은 내가 모두 수용했다, 만나자고 제안해서 만났고 새 정치 공동선언을 먼저 하자고 해서 받아들였고 어제(11일) 정책분야 협의와 단일화 방식 협의를 시작하자는 제안도 모두 받았다"며 '통 큰 행보'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관한 협의는 오늘부터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유불리를 계산하지 말라, 통 크게 국민을 보고 나가면 우리도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 뒤에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국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최근 조사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 12일 에 따르면, 야권단일후보 선호도에서 문재인 후보는 45.4%의 지지율을, 안철수 후보는 34.8%의 지지율을 얻어 문 후보가 10.6%p 앞섰다. (10일~11일 성인 1000명 대상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 골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5%P)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야권단일화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문 후보는 47.3%의 지지율을 얻어 33.8%를 얻은 안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법으로 조사.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P)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내가 아주 약진하고 있다"며 "어제 정책 종합발표 준비도 열심히 해줬고 국회활동도 열심히 해준 성과들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계속 이렇게 이어나가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반값 선거비용'..."현실적 어려움 있어 검토해보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정부예산 및 입법과제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안 후보 측이 제안한 '반값 선거비용'에 대해서 그는 "함께 해 가자고 수용했다"면서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문 후보는 "기존 법정 선거비용의 60% 가량이 TV나 신문을 통한 정책 연설 광고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홍보비용이고 유세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80%다, 획기적으로 줄이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후보 간 TV 토론을 많이 하는 것이 홍보비용을 줄일 유일한 길"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세 후보 간의, 또는 나와 안 후보 간의 TV 토론이 활성화되면 선거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도 자체적으로 기존 법정 선거비용을 다 쓰지 않고 절감하는 쪽으로 예산을 세운 바 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져 공동 선대위를 꾸린다면 함께 선거비용을 줄이는 노력도 할 수 있다"며 "선거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검토해서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꾸려진 새 정치 공동선언 실무팀이 아직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새 정치 공동선언 외에 정책과 단일화 방식 협의를 해야 하는데 이제는 협의를 끝내고 공동선언할 때 아닌가 생각한다"며 "원칙에 어긋나는 부분은 받을 수 없지만 그 밖의 사안을 받아들이고 안 후보 측의 주장을 대범하게 수용해 매듭짓고 선언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씨가 선대위에 합류했다.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김씨는 "돌아가신 어른의 뜻을 따라서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 위협 세력과 맞서는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며 "한때는 민주당 지지자조차 대선에 대해 불안해하고 자신감을 잃었던 게 사실이지만 우리가 승리하리라 믿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김씨의 선대위 합류는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와의 협의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은 김씨의 합류에 반색하고 있다. 이 여사가 지난 8일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문 후보를 만나 "우리도 미국처럼 민주당 후보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덕담한 후 김씨가 합류함에 따라 동교동계의 힘 실어주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문 후보 측은 이 같은 '힘 실어주기'가 호남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을 받치는 고귀한 가치 중에 김대중 정신이 있다"며 "김대중 정신의 발전적 계승에 힘을 합치기 위해 김씨가 입당했다"며 말했다.

남소연(newmoon)
이주연(ld84)

2012년 9월 8일 토요일

안철수 협박 폭로가 "네거티브"라는 동아일보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07일자 기사 '안철수 협박 폭로가 "네거티브"라는 동아일보'를 퍼왔습니다.
[비평] 새누리당 브리핑 '금태섭 회견' 기사들…진실공방으로만 몰아

"박근혜와 안철수의 대선 전쟁이 네거티브로 막이 올랐다".

7일자 동아일보 3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동아일보는 이날 1면부터 4면까지 총 4개면에 걸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폭로한 ‘새누리당의 대선 불출마 종용’에 대한 기사 11건을 실었다. 사설까지 하면 총 12개이다.

전체적인 기사 배치로 볼 때, 동아일보는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중계하면서 이것에 대한 정치적 의미를 전한 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평가절하하는 태도를 취했다.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안철수에 대한 의혹을 내밀며 불출마를 종용했고, 사정기관 등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금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동아일보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 ‘검증에 대한 물타기’라고 평가했다.

동아일보의 대부분 정치권의 비난을 인용하면서 본질을 회피했다. 금태섭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을 취한 정준길 공보위원도 금 변호사가 밝힌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박근혜 후보의 공보위원이 최대 라이벌로 거론되는 안철수 원장의 측근에게 의혹을 제기한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부적절한데도 동아일보 기사에서 이를 분명히 비판하는 대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

동아일보는 1면 머리기사에서 안철수 측 금태섭 변호사와 박근혜 캠프 정준길 공보위원 간 ‘진실공방’을 중계한데 이어 2면 머리기사에서는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하단에는 정준길 위원의 주장을 실었다.

문제는 여기부터이다. 동아일보는 3면부터 안철수 원장 측의 ‘새누리당의 불출마 협박 및 불법사찰 의혹 제기’가 언론의 검증 공세에 반전카드이자 물타기라는 의견을 전하면서 이를 “네거티브”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브리핑과 비슷한 논조와 내용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6일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금 변호사의 태도는 구시대적이고 정치공작적 행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안 원장에 대한 언론 검증이 시작되자 물타기를 하기 위해 사적 통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안 원장 측을 비난했다.


▲ 동아일보 7일자 3면 머리기사

특히 동아일보는 3면 머리기사 <朴 vs 安 대선 전쟁, 네거티브로 막 올랐다>에서 사정기관의 불법 사찰 가능성과 그 내용이 새누리당에 전달된 것 아니냐는 금 변호사의 의혹제기 자체를 비난했다. 동아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언론의 정당한 검증을 피하려 했다’는 비난이 일 수도 있다”면서 “금 변호사의 폭로가 ‘기존과 다른 정치’를 추구하는 안 원장에게 자칫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폄훼했다.

동아일보는 3면 하단 <언론검증에 불만… 安측 ‘이상한 음모론’>에서는 금 변호사가 제기한 ‘사정기관-새누리당-언론 카르텔’ 의혹에 대해 “유력한 대선 주자를 검증하는 언론 보도를 자신의 추측과 의심만으로 폄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 동아일보 7일자 3면 하단 3단 기사

금 변호사는 6일 기자회견에서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동일한 사안에 대해 동시에 취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 일부 언론 뒤에 숨은, 보이지 않은 거대 권력이 현 상황을 지휘하고 있지 않은지 강한 의문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동아 4면에서는 폭로에 대한 정치권의 ‘비난’을 강조했다. 동아는 안철수 원장 측이 구태정치를 펴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과 기자회견과 같은 시각에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같은 면 하단에는 <도청사건-병풍의혹-BBK... 5년마다 폭로전> 제하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동아일보는 이 기사에서 “역대 대통령 선거 때마다 각종 폭로가 끊이지 않았다”며 “이 중에는 대선의 흐름을 바꾼 메가톤급 폭로도 적잖았지만 상당수는 나중에 허위로 밝혀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1992년 ‘초원복집 도청사건’, 1997년 ‘김대중 후보 670억 원대 비자금’, 2002년 ‘이회창 후보 아들 불법 병역 면제 의혹’(병풍의혹), 지난 2007년 대선에서 나온 ‘이명박 후보 BBK 실소유주 주장’ 등을 예로 들었다.


▲ 동아일보 7일자 4면 하단 3단 기사

동아는 과거와 달리 박근혜 후보의 대응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다. 이 신문은 현영희 의원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된 지난달 초 박근혜 후보에게 “이명박 대통령도 측근 비리가 터질 때마다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말하다가 나중에는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사태로 악화됐다”며 “박 의원이 이 대통령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친구 사이에 편하게 오간 얘기를 갖고 불출마 협박을 했다고 폭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어렵다”고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의 잣대로만 보면 대응방식에서 미온적인 박 후보를 질타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현재로선 어느 쪽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가리기 어렵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유보적인 평가를 내리는 선에 그쳤다. 이번 사건이 캠프 공보위원이 문제를 일으켜 불거진 논란이었다는 점에서 박 후보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할 법도 하지만 동아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진실 공방으로 몰아갔다.

한편 금태섭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정 위원은 구체적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우리가 조사해 다 알고 있다. 이걸 터뜨릴 것이기에 (안 원장이)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하면서 ‘안 원장에게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언론에 보도된 안 원장에 대한 사찰 논란과 더불어 ‘우리가 조사해 다 알고 있다’는 정 위원의 언동에 비춰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 뒷조사가 이뤄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에 전달되고 있지 않는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사정기관의 불법사찰 의혹과 새누리당 연루설을 제기했다.

박장준 기자 | weshe@mediatoday.co.kr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안철수 등장, 네거티브 ‘아웃’…상식판 깔렸다”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24일자 기사 '“안철수 등장, 네거티브 ‘아웃’…상식판 깔렸다”'를 퍼왓습니다.
트위플 “박근혜 늪인 정책판 깔아, 새로운 국면 열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23일 SBS TV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트위터러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의견을 쏟아냈다. 그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 흥행 돌풍에 이어 ‘힐링캠프’ 대박 행진으로 이어지는 ‘안철수 현상’을 분석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안철수’ 인물 자체보다 그를 통해 투영되는 국민들의 희망사항, 여‧야 정치권에 대한 무서운 민심, 변화에 대한 욕구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트위터러 ‘DetailBOX’은 “힐링캠프 안철수 어록 10선”을 정리해 올렸다(☞ 글 보러가기 ). 안 원장은 ‘안철수식 살아남기 비법’으로 △ 절대로 남하고 비교하지 않는다 △ 힘들때는 아래를 내려다보자 △ 장기계획은 금물, 단기계획을 이루면 스스로에게 상을 주자 등을 조언했다. 

또 안 원장은 진보와 보수에 대한 질문에 “나는 보수, 진보 이전에 상식과 비상식을 판단한다”면서 “나는 상식파다”라고 말했다. 청춘콘서트를 정치적 시선으로 보는 이들에 대해선 안 원장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싫어하면 안되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DetailBOX’은 이같은 어록들을 정리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ecoriver)는 “안철수가 주목한 두 통계, OECD 1위 자살율, 세계 최저 출산율. 이와 함께 두 통계에 주목할 필요. 세계 10위 수준 경제력, 세계 130위 수준 환경 질. 악성 무한경쟁 비정규 불안정 반생태 사회의 위험한 실상”이라고 지적했다. 

안 원장은 방송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현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가 자살률과 출산율인데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이고 출산율은 최하위권 수준”이라며 “우리나라는 굉장히 불행하고 미래가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한 시대적 과제가 복지와 정의, 평화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었다.

또 홍 교수는 “‘힐링 캠프’에서 안철수를 보고. 1.안철수는 말과 함이 일치하는 참으로 성실한 사람. 2.안철수는 목표, 방법, 모델까지 잘 정리해서 갖추고 있다. 3.안철수는 서구 복지국가를 모델로 실질적인 개혁을 추구한다. 멋있다”라고 호평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안철수 현상은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기득권 세력이 국민의 목을 짓눌러 왔지만 여야 모두 해결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기존 패러다임에 갇혀있는 후보들이나 정당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국민은 안원장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위원은 “안철수 원장이 책과 방송을 통해 던진 메시지는 짐을 함께 나눠 들고 가자는 것”이라며 “엄밀히 시대적 과제를 한 사람에게 모두 지우는 것은 개인과 나라에 모두 불행. 그의 길에 시민들의 힘이 모아지기를”이라고 말했다. 

정치권과 관련해선 백 위원은 “안철수 원장이 책 판매와 힐링캠프 대박으로 여야, 특히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박근혜 측의 견제와 공격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특히 정치적 아마추어라는 등 그의 밑둥을 치고 들어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찬종 변호사(‏@parkchanjong)는 “‘안철수의 생각’ 출간에 이어 힐링캠프 출연으로 ‘안철수 현상’이 회오리바람이 되어 거세게 불어, 여. 야 대선주자들이 움츠려들고 있다”면서 “왜 거센가? 전․현직 정치인들(나를 포함)이 민심을 거슬린 탓이다. 부끄럽다. 반성, 환골탈태의 바람으로 맞아야 한다”고 성찰의 글을 올렸다.

파워트위터러 ‘mettayoon’은 “선거는 전쟁과 같다. 자신의 전쟁터로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불리하다면 전선을 옮겨야 한다”면서 “저들이 유도하는 보수와 진보의 진영논리 대신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터를 표방한 안철수는 그런 면에서 매우 영리하다. 자신의 싸움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안 원장이 자신을 진보, 보수가 아닌 상식파로 분류한 것에 공감을 표했다. 

고재열 ‘시사인’ 기자(@dogsul)는 “안철수가 힐링캠프 출연을 통해 바꾼 것 - 1) 대선을 보수-진보 대결에서 상식과-비상식 대결로. 2) 우유부단한 이미지에서 사려깊고 결단력 있는 리더 이미지로. 3) 진지하지만 지루한 사람에서 지혜가 있고 위트도 있는 사람으로”라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고 기자는 “박근혜가 수첩에 적어야 할 내용을 방금 안철수 교수가 말했네요. 결정을 할 때 성공가능성을 보고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박근혜 입장에서는 무서운 말이네요”라고 꼬집기도 했다. 

소설가 서해성(@jiksseol)씨는 “안철수가 세상으로 나오고 있다. 그가 정당정치인과 같기를 바라는것 자체가 어긋난 설정이다”며 “그는 유신부활을 꿈꾸는 수구와 전통야당 사이로 들어섰다. 지지율은 높지만 그 길은 넓지 않다. 그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백신이 아니라 미끄러운 진흙 위의 검법이다”라고 충고했다.

또 서씨는 “안철수는 한국정치인 중에서 권력을 서슴없이 양보한 유일한 인물이다. 그더러 정치를 모른다는 하는 건 억지일뿐이다”며 “오늘로 대선은 전혀 새 길로 내달리게 되었다. 박근혜의 확장성은 정지되었고 야당은 새 불꽃이 점화되었다. 화톳불인가, 횃불인가. 둘 다!”라고 새로운 국면으로 진단했다. 

EBS ‘지식채널’의 김진혁 PD는 “안철수는 기성정치의 폐해로 인하여 존재하기 때문에 기성정치권이 때리는 모든 비난과 비판은 무력화되게 되어 있다. 이 딜레마를 극복할 방법은 그래서 없다. 오로지 포지티브로 경쟁하는 수밖엔”이라고 전망했다. 

김 PD는 “각 진영별로 셈법이 있을 것이고 그런 셈법에 따라 안철수를 자기의 프레임 안에서 지지하거나 반대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안철수는 그런 진영 모두를 허물어뜨릴 존재다. 설마... 하겠지만 확실히 그렇다. 대통령이 안 돼도 그렇다. 이미 흐름을 바꾸긴 늦었다”고 흐름을 분석했다.

김 PD는 “바뀐 판에서 잘해야 하는 사람이 있고 판 자체를 바꿔야 하는 사람이 있다. 일종의 역할론인 셈인데 안철수는 자신의 역할이 뭔지를 잘 이해하고 있고 이미 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문제는 안철수가 아니라 야권주자들이다. 안철수가 깔아준 판에 올라타질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식의 판을 안철수가 깔아 줬으면 상식의 판에 재빠르게 올라타 몰상식으로 박근혜를 압박하면 된다. 너무도 간단하다”면서 “그럼 안철수는 자연스레 양보하고 박근혜도 밀어낸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문재인은 꾸미지 말고 김두관은 오버하지 말고 손학규는 참여정부 까지 말고 정세균은 뭐든 하고 조경태는 그만하면 됐다”면서 “그리고 안철수가 깔아준 상식의 판 위에 모두 올라타서 정책으로 승부하시라. 이젠 그래도 기사화 될 여건이 됐다”고 야권에 조언했다.

아울러 “박근혜의 최대 약점은 정책이다. 정확히 말해 수구세력의 최대약점은 늘 정책이었다”면서 김 PD는 “‘안철수의 생각’은 정책의 판을 깔았다. 박근혜에겐 늪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 김 PD는 “민주당은 이제 소득수준에 맞는 증세를 말해도 괜찮다. 징벌적 증세가 아닌 더불어 살기 위한 합리적인 증세라고 프레이밍 해주면 부자들 쿨하게 세금 낸다”며 “부자들에게 명예를 주고 돈을 받아라”라고 주장했다. 

안 원장은 중산층까지 포괄하는 사회적 안전망, 보편적 복지의 확장을 주장하면서 재원 마련으로 증세를 주장하고 있다. 안 원장은 “부유층이 많이 부담해야 되겠지만 적극적인 증세를 국민에게 설득하고 재정을 보완하면서 단계적으로 보편적인 복지를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지층의 반발을 우려해 적극적인 증세를 내세우지 못해왔다. 법인세를 참여정부 수준인 21%로 인상하자는 정책 외에 증세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고 않고 있다.

민일성 기자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안철수 털어봤더니 “네거티브, 겁낼 거 없더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16일자 기사 ' 안철수 털어봤더니 “네거티브, 겁낼 거 없더라”'를 퍼왔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룰을 두고 문재인 상임고문과 다른 후보들 간의 대립구도 양상으로 가고 있다. 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세균 상임고문 등 후보 3인은 15일 당에 결선투표제와 국민배심원제 도입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16일 이해찬 대표와 경선 후보 간 조찬모임에 불참하겠다고 밝히는 등 당 지도부와 문재인 상임고문 측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기업인의 횡령·배임과 같은 경제범죄에 실형을 피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경제민주화법 제1호로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일원인 민현주 의원은 15일 기업인의 횡령·배임 등 경제범죄에 대한 형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6일 발의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2기 지도부가 선출됐다. ‘뼈를 깎는 쇄신’을 주창해온 혁신파(신당권파)의 강기갑 후보가 신임 대표에 당선됨에 따라 구당권파의 입지는 줄어들게 됐다. 신당권파는 우선 혁신을 위한 조치로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당내 노선과 혁신 작업 수행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음은 13일 전국단위 아침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치킨집 열면 대박 터질 줄 알았다”)
국민일보 (野 “검찰 편파 인사 막겠다”)
동아일보 (빚없이 자기 아파트 거주, 100명중 16명뿐)
서울신문 (당권 쥔 신당권파 내주초 이석기·김재연 제명)
세계일보 (‘아픈 청춘’ 울리는 ‘얌체 상술’ 판친다)
조선일보 (韓美 ‘미사일 지침’ 효력 끝내야 한다)
중앙일보 (강기갑의 통진당/종북탈피 첫걸음/야권연대는 아직…)
한겨레 (박근혜, 5·16과 유신 일관된 옹호)
한국일보 (대선 국면서…정수장학회 감사 파장)

서울시교육청, 정수장학회 조사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6일부터 정수장학회 실태조사를 한다. 정수장학회 조사는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정수장학회가 장학금 지급을 비롯한 목적사업과 기본재산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또 최필립 이사장을 비롯한 법인 임원진의 급여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전국언론노조와 정수장학회 공동대책위원회가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의 보수 지급과 관련한 감사청구와 설립허가 취소를 시교육청에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이 2005년 감사에서 정수장학회가 박근혜 전 이사장에게 과다한 보수(1억 3200만 원)를 지급했다고 지적했으나, 최 이사장의 2010년 급료는 1억 7000여만 원으로 더 올랐기 때문이다.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쿠데타 이후 부산지역 기업인 고 김지태씨가 보유했던 부일장학회를 강탈한 것이 그 전신이다. 최필립 이사장은 1979년 10·26 직전까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맡아 박근혜 전 위원장을 보좌했다.

▲ 조선일보 7월 16일자 12면

한편 서울시교육청의 정수장학회 조사를 두고 곽노현 교육감과 엮기에 들어간 보도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12면 관련기사 (“조사는 곽 교육감과 무관” “우린 박 후보와 무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리드에서 “곽노현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이 이달 말 정수장학회를 전면 실태조사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고 썼다. 

또 서울시교육청의 “공익법인 정기조사이며 민원이 들어와 조사 대상이 된 것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는 상관없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는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조선은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서울시교육청 말이나 ‘박 후보와 무관하다’는 정수장학회 말이나 진정성이 없긴 마찬가지”라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의 말을 전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 체제 시작…‘무거운 어깨’

구당권파와의 화합도 강 대표에게 주어진 어려운 과제다. 15일 2기 지도부 출범식에는 구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 중 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오병윤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상규 김미희 의원만 참석했다. 지도부 구성 또한 총 6명 중 신당권파 3명과 구당권파 3명이 당선돼, 향후 노선 재정립과 대선후보 세우는 문제 등에서 팽팽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강기갑 대표, 천호선 이정미 최고위원이 혁신파에 속하며 이혜선 유선희 민병렬 최고위원이 구당권파와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류된다. 

▲ 한겨레 7월 16일자 3면

한편 통합진보당이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을 대표로 선출한 것은, 당원들이 ‘화합’보다 ‘변화와 쇄신’에 무게를 실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선거기간 강병기 후보는 내부 화합을 강조한 반면 강기갑 후보는 쇄신과 구태·악습 청산을 강조해왔다. 당초 조직력에서 구당권파의 우세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강기갑 대표가 선출되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한겨레는 “침묵하던 관망층이 가른 승부”라고 평가했다. 

강 대표는 온라인투표, 현장투표, 자동응답전화(ARS)투표 3가지 방식 중 비중이 큰 온라인투표와 ARS투표에서 모두 앞섰다. 반면 강병기 후보의 경우 자신이 대표하는 부산·울산·경남 연합 쪽과 구당권파로 불리는 경기동부·광주전남 연합 등의 조직표를 대부분 흡수했지만, 높은 투표율로 인해 패배했다는 분석이다. 통상 50%대의 투표율을 보이던 통합진보당 당직 선거가 이번엔 65%대로 올랐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그동안 당내 문제로 인해 다루지 못했던 대선후보 경선 논의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15일 “9월까지는 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 다시금 당내 세력간 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구당권파 쪽에서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를 대선후보 경선 후보로 내세우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비전 구체화시킨 책 출간…대선 행보에 눈길 주목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곧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담은 책을 출간할 것으로 보여 그의 대선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15일 “안 원장이 직접 쓴 원고가 막바지 수정 작업 중에 있다”며 “수일 내로 원고를 출판사에 넘겨 곧바로 인쇄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중앙일보 7월 16일자 6면

주목되는 것은 책의 형식이다. 당초 안 원장은 ‘자전적 에세이’를 준비했으나 사회 저명 인사와의 대담 형식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앞서 밝힌 ‘복지·정의·평화’ 키워드를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앙의 보도에 따르면, 안 원장은 런던 올림픽 개막(7월 27일) 전 대선 출마 의지를 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달)23일께 책이 나오면 안철수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명확해지지 않겠느냐”며 “책 출간 직후 곧바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그 방향으로 차근차근 나아갈 것임을 자연스럽게 알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 원장은 새누리당 등의 검증 또는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기 위해 검사 출신의 금태섭·강인철 변호사가 논란이 될 만한 안 원장 주변의 사안에 대해 사전 검증까지 상당 수준 진행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어떤 루머나 네거티브 공세에도 겁낼 게 없더라”고 했다. 중앙일보가 이를 자세히 보도했다. 

민주통합당 경선 룰로 ‘문-비문’구도 

민주통합당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대선예비후보 3인 측의 각 대변인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로서 대표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고,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흥행을 도모하기 위해 결선투표제 실시가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을 위해 후보의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국민배심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모바일투표, 현장투표, 국민배심원제 결과를 동등한 비율로 반영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경향신문 7월 16일자 8면

김두관 전 경남지사 측 대변인인 문병호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다르다”며 “여론조사 1위 후보만 만족하는 안은 공정하지 못하다. 1위가 불만을 갖는 안을 만들어야 모두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당 대선후보경선추진기획단은 결선 투표제를 실시할 경우 투표참여율이 떨어지고 중앙선관위에 위탁할 수 있는 기간이 넘어간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또 당헌·당규에 따라 국민참여경선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하며, 국민배심원제는 공정성 시비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밝혔다.

문재인 상임고문 측도 반발했다. 문 상임고문 측 경선룰 대리인인 전채철 의원은 “많은 국민이 참여하도록 하는 완전국민경선제 원칙을 정했다면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며 “후보들 개인 득실을 따져서 원칙을 훼손하는 건 정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한겨레 7월 16일자 8면

한겨레는 “세 후보가 새로운 경선규칙을 들고 나온 이유는 지지율이 너무 낮아 이대로는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민주당 경선에서 ‘역동성’을 살리지 못하면 민주당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감이 더 근본적인 배경으로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법 발의…재계 ‘대기업 때리기’ 불평 

새누리당이 발의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횡령·배임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일 때 무기징역 또는 1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또 5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일 경우엔 10년 이상의 징역,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일 때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횡형·배임으로 취득한 액수가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일 경우 3년 이상의 징역, 50억 원 이상일 때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법원이 재량으로 형을 경감해 집행유예로 풀려난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해 수년 간 국민적 비판여론이 상당했다. 

▲ 중앙일보 7월 16일자 1면

한편 중앙은 정치권이 추진하는 경제민주화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중앙은 관련 기사에서 “정치권이 추진하는 경제민주화가 슬슬 ‘대기업 때리기’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양상”이라며 “대기업에 부정적인 국민정서를 자극해 표를 이끌어내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썼다. 또 “대기업 총수만을 지목한 듯한 법안 발의는 문제가 있다. 법원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집행유예 처분을 내리는데, 그 가능성까지 아예 없애버리면 기업 의사 결정이 위축될 수 있다”는 재계 관계자의 목소리를 전했다. 

▲ 중앙일보 7월 16일자 4면

그러나 배임·횡령을 한 재벌 총수 및 경영진을 적법절차에 따라 실형에 처한다고 해서 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불명확하다. 오히려 지금까지 큰 규모의 경제사범을 엄중히 처벌하지 않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방임돼왔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불공정거래행위나 부당행위를 한 경제사범을 엄중히 다스리는 독일이 오랜 기간 탄탄한 경제 강국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봤을 때 ‘경제민주화’를 ‘대기업 때리기’로 받아들이는 인식은,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떼쓰기’로 비춰질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지난 5월3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기위해 입장하며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새미 기자 | psm@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