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천막농성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천막농성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고용노동부, 왜 노동자에게 등 돌리나요"


이글은 노컷뉴스 2013-02-15일자 기사 '"고용노동부, 왜 노동자에게 등 돌리나요"'를 퍼왔습니다.
대전고용노동청 앞서 100일째 천막농성 노동자들


대전고용노동청 앞에는 허름한 천막이 서 있다. 노동자들이 현장 대신 그곳에서 추운 밤들을 버텨낸 지도어느덧 100일이 됐다. 고용노동청 앞을 지키는 노동자들,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 끝나지 않은 싸움
 

"기대도 많이 했어요. 노동부 장관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해서 바로바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무슨... 그 뒤로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유성기업 해고노동자 신 모(44) 씨는 회사가 언론에 숱하게 오르내린 2011년 5월을 잊지 못한다. 이미 노사 합의된 주간 2교대제 근무를 사측은 지키지 않았고,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간 지 2시간 만에 직장폐쇄로 대응했다. 반발하는 노조원들에게 공권력 투입과 대량 징계·해고, 새 노조 설립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렸다. 이 모든 사태의 뒤에 회사와 '창조컨설팅' 간 공모가 있었다는 사실은 이후에 발견된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해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건과 함께 '노조 파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고 신 씨는 '이제는 끝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장 전면 조사와 처벌'을 약속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과 달리 수사는 자꾸만 늦어졌다. 신 씨가 노동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가게 된 이유다.

"문건까지 나왔는데... 아무리 확실한 증거가 나와도 (수사를) 안 하는구나. 아무도 우릴 돕지 않는구나. 자본과 정권이 다 얽혀있는 문제라 앞으로도 못할 거란 자조 섞인 목소리도 많이 나와요 사실."

그사이 세종시에 위치한 부품업체 보쉬전장에서는 유성기업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사측은 노조와의 협상을 피했고, 노조가 단체행동에 나서자 지회장을 해고하고 손해배상청구 등을 단행했다. 역시 창조컨설팅과 함께였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설명이다.

천막에는 이 같은 사연을 안은 충청지역 3개 업체 노동자들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직무유기 노동부"
 

"하루는 와이프가 그냥 다 그만두면 안 되겠느냐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요, 전 억울해서 그렇게는 못 하겠다고 했어요. 회사에서 일하고 노조일 하면서도 한 번도 권력을 남용하거나 불법 저지른 적 없어요. 제가 잘못한 게 뭐가 있나요." 

"잘못 없다"는 한 마디. 유성기업 노동자 김 모(36) 씨는 그 한 마디를 듣기 위해 100일을 천막에서 버텼다. 하지만 기다리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유성기업 사업주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고소 사건은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고용노동청에 머무르고 있다.

10여 년을 근무한 회사의 배신, '연봉 7천만 원 노조'로 매도한 정부의 배신.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김 씨에게 가장 야속한 것은 바로 '노동자에게 등 돌리는' 고용노동부의 배신이다.

"어쨌든 노동부는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생겨난 거잖아요. 한 번이라도 좋으니 노동자 입장이 돼서 노동자를 대변해달라는 거지. 하루는 어떤 노동부직원이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간 적도 있어요.자기가 해야 되는 일인데 못 했다며..."

이들의 요구는 단 하나다. 지금이라도 사측에 대한 엄정 수사로 책임자를 처벌해달라는 것. 대답 없는 노동청 앞에는 '고용노동부가 도와드립니다'와 '직무유기 노동부' 현수막이 나란히 붙어있었다.

대전CBS 김정남 기자

"고용노동부, 왜 노동자에게 등 돌리나요"


이글은 노컷뉴스 2013-02-15일자 기사 '"고용노동부, 왜 노동자에게 등 돌리나요"'를 퍼왔습니다.
대전고용노동청 앞서 100일째 천막농성 노동자들


대전고용노동청 앞에는 허름한 천막이 서 있다. 노동자들이 현장 대신 그곳에서 추운 밤들을 버텨낸 지도어느덧 100일이 됐다. 고용노동청 앞을 지키는 노동자들,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 끝나지 않은 싸움
 

"기대도 많이 했어요. 노동부 장관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해서 바로바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무슨... 그 뒤로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유성기업 해고노동자 신 모(44) 씨는 회사가 언론에 숱하게 오르내린 2011년 5월을 잊지 못한다. 이미 노사 합의된 주간 2교대제 근무를 사측은 지키지 않았고,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간 지 2시간 만에 직장폐쇄로 대응했다. 반발하는 노조원들에게 공권력 투입과 대량 징계·해고, 새 노조 설립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렸다. 이 모든 사태의 뒤에 회사와 '창조컨설팅' 간 공모가 있었다는 사실은 이후에 발견된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해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건과 함께 '노조 파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고 신 씨는 '이제는 끝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장 전면 조사와 처벌'을 약속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과 달리 수사는 자꾸만 늦어졌다. 신 씨가 노동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가게 된 이유다.

"문건까지 나왔는데... 아무리 확실한 증거가 나와도 (수사를) 안 하는구나. 아무도 우릴 돕지 않는구나. 자본과 정권이 다 얽혀있는 문제라 앞으로도 못할 거란 자조 섞인 목소리도 많이 나와요 사실."

그사이 세종시에 위치한 부품업체 보쉬전장에서는 유성기업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사측은 노조와의 협상을 피했고, 노조가 단체행동에 나서자 지회장을 해고하고 손해배상청구 등을 단행했다. 역시 창조컨설팅과 함께였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설명이다.

천막에는 이 같은 사연을 안은 충청지역 3개 업체 노동자들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직무유기 노동부"
 

"하루는 와이프가 그냥 다 그만두면 안 되겠느냐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요, 전 억울해서 그렇게는 못 하겠다고 했어요. 회사에서 일하고 노조일 하면서도 한 번도 권력을 남용하거나 불법 저지른 적 없어요. 제가 잘못한 게 뭐가 있나요." 

"잘못 없다"는 한 마디. 유성기업 노동자 김 모(36) 씨는 그 한 마디를 듣기 위해 100일을 천막에서 버텼다. 하지만 기다리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유성기업 사업주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고소 사건은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고용노동청에 머무르고 있다.

10여 년을 근무한 회사의 배신, '연봉 7천만 원 노조'로 매도한 정부의 배신.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김 씨에게 가장 야속한 것은 바로 '노동자에게 등 돌리는' 고용노동부의 배신이다.

"어쨌든 노동부는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생겨난 거잖아요. 한 번이라도 좋으니 노동자 입장이 돼서 노동자를 대변해달라는 거지. 하루는 어떤 노동부직원이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간 적도 있어요.자기가 해야 되는 일인데 못 했다며..."

이들의 요구는 단 하나다. 지금이라도 사측에 대한 엄정 수사로 책임자를 처벌해달라는 것. 대답 없는 노동청 앞에는 '고용노동부가 도와드립니다'와 '직무유기 노동부' 현수막이 나란히 붙어있었다.

대전CBS 김정남 기자

2013년 2월 2일 토요일

경찰·용역 합동작전에 2126일로 막 내린 ‘콜텍 농성’


이글은 경향신문 2013-02-01일자 기사 '경찰·용역 합동작전에 2126일로 막 내린 ‘콜텍 농성’'을 퍼왔습니다.

ㆍ법원, 예고 없는 행정대집행… 콜트·콜텍 해고자 강제 해산ㆍ노동자들 “천막농성 이어갈 것”

사측의 정리해고와 공장 해외 이전 등에 항의해 2126일 동안 공장에서 농성을 벌여온 콜트·콜텍악기 해고 노동자들이 용역들에 의해 공장 밖으로 쫓겨났다.

1일 오전 8시쯤 인천 부평구 갈산동 콜트악기 공장에 용역 100여명이 들이닥쳤다. 용역들은 공장 내에서 자고 있던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 지회장(47) 등 해고 노동자 4명을 공장 밖으로 들어 옮겼다.

이날 공장의 새 건물주와 인천지방법원 집행관, 경찰 3개 중대(200여명)가 용역들과 함께 나타났다. 예고 없었던 행정대집행이다. 

악기 제조업체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이 1일 농성 중이던 인천 갈산동 공장에서 강제로 쫓겨난 뒤 공장 정문 앞에서 항의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이번 집행은 지난해 2월 공장 건물과 부지를 사들인 새 건물주가 콜트·콜텍 노조를 상대로 낸 건물 명도소송에서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새 건물주 측은 지난해 9월 첫 번째 강제집행 시도를 했다가 노조와 시민단체가 반발해 포기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예고 없이 진행했다.

이 지회장 등이 공장 밖으로 쫓겨나오고 용역들이 공장 안으로 모두 들어가자 경찰은 입구를 봉쇄했다. 강제집행 소식이 알려지자 금속노조를 비롯해 사회진보연대, 사람연대, 인천지역연대 소속 100여명의 활동가가 공장 앞으로 모였지만 경찰이 출입을 막았다. 공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해고 노동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은 정문 앞에서 대치했다. 경찰이 “여러분은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 해산하라”고 하자 한 시민은 “노동자가 자기 사무실로 돌아가려는 것이 왜 불법이냐”고 소리 질렀다.

공장 진입에 실패한 해고 노동자들은 공장 건너편에 세워둔 천막에서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고 노동자들과 금속노조는 2일 경찰과 회사 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난 뒤 더 많은 활동가들을 모아 공장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전자기타의 30%를 생산하던 콜트악기는 2007년 4월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부평 콜트공장 노동자를 강제 해고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자회사인 대전 콜텍 공장 노동자들도 같은 처지가 됐다. 사측은 이후 국내공장을 폐업한 뒤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옮겼다. 노동자들은 “매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흑자를 내던 회사가 갑자기 적자 때문에 문을 닫게 됐다며 노동자들을 해고한 것은 말이 안된다”며 2007년 4월9일부터 공장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을 이어왔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2012년 7월 3일 화요일

“진짜 사장은 대학총장이다”


이글은 시사인 2012-07-03일자 기사 '“진짜 사장은 대학총장이다”'를 퍼왔습니다.
지난해 이슈가 되었던 홍익대 청소노동자의 싸움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교섭권을 두고 홍익대는 천막농성, 전주대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청소·경비 노동자 문제 해결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 전주에 있는 전주대·비전대는 같은 학교재단(신동아학원)에 속해 있다. 이들 대학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신동아학원이 출자해 설립한 (주)온리원에 속해 있는데, 지난해 6월 노동조합을 만들 때까지만 해도 한 달에 7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학내 청소 외에 방학 동안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이 먹을 김장까지 담가야 했다. 용역업체가 만든 생활용품점에 차출돼 매장 청소와 진열, 상품 운반을 하는 일도 있었다. 특히 신규 매장을 여는 곳이라면 인천·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동원됐다. 지난해 8월, 결국 이들은 33일간 파업을 벌였다. 학교 측이 ‘계약 해지된 노조원 2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겠다’고약속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노동법 개정으로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 홍익대에는 홍경회(홍익대경비) 노조, 전주대·비전대에는 온리원 노동조합이 추가로 만들어졌다. 교섭창구 단일화 조항은 두 학교의 기존 노조인 민주노총 공공노조 홍익대분회와 민주노총 공공노조 전북평등지부의 발목을 잡았다. 이 조항에 따라 조합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홍경회 노조와 온리원 노조가 회사 측과 교섭을 하게 된 것이다. 이들 노조는 회사 측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시사IN 조남진 지난 6월20일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이 홍익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지지 방문하고 있다.

그나마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4월 경희대·고려대 청소노동자 등과 연대해 13개 용역업체와 정식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경비노동자였다. 청소 쪽과 별개 업체에 소속된 홍익대 경비노동자 27명의 경우, 용역업체가 교섭을 거부해 임금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업체 관계자는 “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홍경회 노조원은 37명이다. 


회사 쪽 노조 만들어 교섭 방해전주대·비전대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용역업체가 만든 생활용품점에 소속된 노동자 가운데 210여 명이 온리원 노조에 가입했다. 반면, 민주노총 공공노조 전북평등지부에 소속된 청소노동자는 33명이다. 전북평등지부 전주대·비전대 청소 노조원들은 노조 인정을 촉구하며 지난 6월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 같은 사태를 대학이 방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도 높다. 대학이 나서서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파업 참가자에 맞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현재 홍익대는 청소노동자 및 민주노총 간부 6명을 상대로 2억6821만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소가 기각되자 곧 항소했다.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단식한 지 36일째(6월22일 현재)인 이태식 민주노총 공공노조 전북평등지부 지부장은 “대학 총장이 비정규직 청소·경비 노동자를 고용하고, 해고하기도 한다. 진짜 사장은 대학 총장이다”라며, 온리원의 실질적 소유주인 학교재단이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학교 관계자는 “청소·경비 노동자는 용역업체 소속이므로 우리와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송지혜 기자 | song@sisain.co.kr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쌍용차 덕수궁 분향소 '대청소'?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24일자 기사 '쌍용차 덕수궁 분향소 '대청소'?
'를 퍼왔습니다.
 천막농성 두달째 22개 관도 치워… SNS "억울한 넋 어떻게 달래려나"

▲ 출처=트위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가 경찰에 강제철거됐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지난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숨진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 22명을 넋을 기리기 위해 대한문 앞에 지난 3월부터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천막과 분향소를 설치하고, 두달 가까이 노숙농성을 벌여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오전 9시30분께, 중구청 직원들과 함께 쌍용차 분향소에 대한 '행정 대집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우 쌍용차 노조 지부장이 발전기 사용에 필요한 연로통을 들자 경찰 수십명이 소화기를 뿌리며 들이닥쳤다.
결국 1시간 뒤인 오전 10시 20분께, 분향소와 천막이 완전히 철거되었고 22명의 영정 사진과 관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김정우 노조 지부장은 영등포 경찰서에 붙잡혀가 조사받고 있다.
김득중 쌍용차 노조 부지부장은 "집회신고도 다 해놓았는데 경찰이 계고장도 없이 들이닥쳤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남대문경찰서는 "철거는 집회신고와는 무관하며 도로에 무단으로 천막을 설치해 중구청의 지시에 따라 철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리안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22명에 대한 사회적 타살. 살인적인 진압도 모자라 해고되고 길바닥에 나앉아 억울한 영혼을 추모하는 분향소마저 침탈하는 무리들은 최소한의 인정도 없단 말인가!"(촛불***@badromanc***)
"철거공문하나없이 대한문의 쌍차분향소는 철거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신고되어있는 집회공간을 무차별적으로 철거시켜버렸습니다. 집회용품마저 압수하였답니다"(송**‏@sasssss***)
"벌건 대낮에 경찰복입고 아무렇게나 국민들 수갑채워가는 세상. 우리나라 헌법은 뭡니까?"(무궁화꽃이피었***@koobong***)
"오늘 오전 대한문 쌍차 분향소를 경찰이 강제로 철거했네요. 쓰레기차를 동원해서...무참히 해고하더니 이젠 쓰레기 취급하는건가 분노가 솟구칩니다"(정*@tgko***)
또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도 자신의 트위터에 "쌍차를 무참히 짓밟은 경찰들이 또다시 서울 대한문앞 쌍차 분향소를 짓밟았다고...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상실한 공권력의 생얼" 이라면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트위터에는 "[긴급알티부탁!] #강정 #대한문 #쌍차 오늘 대한문 분향소가 강제철거 되고 많은 분들이 연행되었습니다. 11시부터 대한문에서 백배 합니다. 릴레이로. 다들 와주세요. 와서 조금씩만 거들어주세요! 강정앓이들,쌍차후원부대 함께합니다" 라는 글이 트위터리안 사이에서 화자 되고 있다.
한편 이창근(@Nomadchang) 쌍용차노조 기획실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문 상황 12:08분. 바닥엔 햐얀 소화기 분말이 깔렸습니다. 반백의 노동자의 머리카락마냥... 하얀 분말가루가... 쓰러지지 않고, 다시 섭니다!"라고 남겨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 미디어몽구 동영상캡처 (출처http://www.twitvid.com/F0SAE)

윤경진 기자  |  ykj23@pressbyple.com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희망캠프' 해보니 투쟁하는 분들이 새롭게 보여요"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5-17일자 기사 '"'희망캠프' 해보니 투쟁하는 분들이 새롭게 보여요"'를 퍼왔습니다.
수습기자와 MBC·KBS·YTN 선배들과의 '희망캠프' 1박


ⓒ이승빈 기자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언론노조 희망캠프촌을 찾은 민중의소리 강민선, 전지혜 수습기자가 KBS 새노조 오태훈 조직국장으로부터 간략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7일 MBC노동조합과 KBS새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희망캠프’를 열었고, 지난 14일에는 YTN노동조합도 여기에 합류했다.

언론노조 소속인 이들 노조는 ‘희망캠프’라는 천막농성장 이름을 통해 공정방송의 희망을 담았다. 기자들이 희망캠프에서 1박을 한 지난 15일은 파업에 돌입한지 MBC는 108일째, KBS는 73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YTN은 2주간 전면 파업을 선포하고 희망캠프에 합류한 지 하루가 지났다.

낮에는 완연한 5월의 봄이었지만 며칠 전 내린 비로 인해 해가 저물자 공기는 쌀쌀해졌다. 각 언론사별로 당직인원을 정해 희망캠프를 지키는데 낮과 밤의 온도차를 미리 전해들었지 희망캠프를 지키고 있는 조합원들의 옷차림은 겨울을 연상케 할 정도로 두꺼웠다.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친 늦은 시간인 밤 10시경 기자들이 찾아간 희망캠프는 다소 조용하고 차분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미처 못한 저녁식사를 하러 간 노조원도 있었고, 피곤한 듯 일찍 잠자리에 든 이들도 꽤 많았다. 

그래도 몇몇 조합원들은 옹기종기 모여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장기간 이어지는 파업으로 지칠 법 한데 얼굴을 마주친 대부분 노조원의 표정은 밝았다. 

각 언론사를 대표한 이들과 비좁은 천막에서 좌담을 마친 시간은 새벽 1시경. 불이 켜진 곳도 주변 밖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망캠프는 짙은 어둠에 휩싸였다. 각 언론사의 불침번들은 이 시간에도 주변을 순찰하거나 몇몇 텐트를 손질하고 있었다. 


ⓒ이승빈 기자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언론노조 희망캠프촌을 찾은 민중의소리 강민선, 전지혜 수습기자가 방송3사 조합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자들에게 하룻밤 묵도록 배정된 텐트는 희망캠프 KBS 본부 바로 옆이었다. 바닥의 찬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텐트 바닥에 깔개가 깔려져 있었고, KBS 새노조로부터 침낭을 한 개씩 지급받았다.

새벽 2시경 침낭에 의지해 잠을 청한 기자들은 텐트 속에서 하룻밤을 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리에 누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텐트 속에 감도는 한기, 그리고 주변의 소음과 씨름하며 아침을 맞았다. 오전 6시, 아직 기상시간까지 한 시간이 남았지만 노조원들은 하나 둘씩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편의점에서 동료들에게 줄 캔커피를 사들고 온 한승현 KBS새노조 조합원은 희망캠프에서 밤을 지낸 게 두 번째라고 했다. 한승현 조합원은 “평소 1인시위나 농성하는 분들을 보면서 간과해 왔던 부분이 있었다”며 “희망캠프에 참여해보니 다른 분들의 투쟁을 많이 생각하게 되고, 언론의 사명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위해 자고 있는 동료들을 깨우러 텐트를 돌아다니던 이세훈 MBC노조 조합원은 “처음 희망캠프에서 잤는데, 잘만하다. 먼저 생활해 봤던 다른 동료가 여기서 자고나서 너무 힘들어 ‘희망캠프’가 아니라 ‘절망캠프’라고까지 얘기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웃으며 말하고 “싸움이 끝날 때까지 희망캠프에는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른 아침, 불편한 잠자리였지만 희망캠프 촌의 언론노조 조합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들은 “함께 있으니, 든든하다”며 여의도공원 한 켠의 희망캠프를 공정방송을 향한 희망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승빈 기자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언론노조 희망캠프촌을 찾은 민중의소리 강민선, 전지혜 수습기자와 방송3사 노조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MBC 양효걸 기자, YTN 이성우 기자, KBS 오태훈 아나운서

미니좌담회 - MBC·YTN·KBS노조원들 “끝까지 함께 한다면 패배 안 해”

MBC, KBS, YTN 노조의 조합원들과 희망캠프의 텐트 안에서 좌담회를 가진 것은 밤 10시 경이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텐트에서 쉬고 있던 조합원들은 피곤해 보였지만 수습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언론인의 길을 왜 선택하게 됐고, 막상 현직에 있어보니 예비 언론인일 때 생각했던 점과 다른 점은 어떤 것인지 먼저 물었다.

양효걸 MBC 기자는 “기자는 젊은 나이에 많은 권한이 부여 되고 사회에 관해 깊숙이 들여다보는 직업이라 매력을 느꼈다”며 “처음에 기자를 하고 나서 느낀 점은 나 혼자 바꿀 수 있는 일이 세상에 많지 않고, 기자라는 업이 때에 따라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무서운 책임도 동반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16년차인 오태훈 KBS 아나운서는“ 방송이라는 측면이 화려하고 그런 개념이 아니고 나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내용을 잘 전하는 일”이라며 “지금은 그게 안 되니까 이런 파업을 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성우 YTN 청주지국 보도국 사회부 기자는 “가치 있는 정보를 왜곡되지 않게 전달하려 기자가 되고 싶었지만, 막상 들어오니 생각하던 기자상과 괴리가 있다”며 “파업까지 하고 있는데, 공정방송 기치를 내걸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가치 있고 객관적으로 하는 보도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언론인으로서 부당한 검열이나 압력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양 기자는 “지난 2~3년간 민감하거나 다툼이 있을 수 있는 문제 등 뉴스에서 진짜 다뤄야 하는 부분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무조건 시청률의 위주로,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아예 배제해 버리는 그런 것이 (보도에서)하나의 축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에 대한 억압 등은 상당히 교묘해지는 것 같다. 검열해도 시청률을 이유로 드는 경우가 태반이다”라며 “방송뉴스다보니 화면의 왜곡이나 조작으로 인해 완전히 기사내용이 달라지기도 하고, 또 단어를 모호하고 중의적인 것으로 교체해 기사 내용이 뒤바뀌는 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KBS 오 아나운서는 “이명박 정권 들어와서 뉴스하기 힘들었다. 이 뉴스는 꼭 이렇게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리포트 같은 경우에 앵커 멘트와 평가멘트를 말한다. 하지만 평가멘트가 내가 판단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낄 때 일부러 하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했다 중단해 찬반 논란이 된 MBC 배현진·양승은 아나운서 등 업무에 복귀하는 동료들에 대해서는 세 사람 모두 “각 개인의 가치관 차이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그들의 선택을 흑백논리로 말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함께했다.

지난 4·11 총선 결과가 파업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세 사람은 “총선 결과가 물론 영향을 안 미친 것은 아니지만, 총선은 말 그대로 변수일 뿐 상수는 아니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공정방송은 누구나 동의하는 상식적인 주장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장기화되어가는 파업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KBS 오 아나운서는 “집에 가면 아내가 딱 두 마디 한다. ‘언제 집에 와?’ ‘언제 끝나?’. 처음에는 아내가 걱정했지만, 지금은 응원해 주고 있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결혼을 앞둔 MBC 양 기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 결혼자금 등 준비가 조금 힘들긴 하다. 그래도 옆에서 많이 응원해준다”며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YTN 이 기자는 “부모님은 걱정 하시다가 지금은 지지해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아직까지 우리가 파업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은 것 같다”며 “그만큼 우리가 파업하는 다른 사업장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도 반성도 하게 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자며 분발하게 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파업이 항상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드라마틱하고 예측 불가능하다”며 “우리 노동조합원들이 흩어지면 힘들어지지만, 끝까지 함께 간다면 패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빈 기자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언론노조 희망캠프촌을 찾은 민중의소리 강민선, 전지혜 수습기자가 취재를 마친 뒤 깊은 잠에 빠져있다.

강민선·전지혜 수습기자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MBC 파업 100일, 방송 진짜 멈춘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5-09일자 기사 'MBC 파업 100일, 방송 진짜 멈춘다'를 퍼왔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파업 100일째를 맞은 MBC가 방송을 일반가정 TV 채널로 송출하는 인력까지 대거 파업에 결합하면서 화면이 안나오는 ‘블랙아웃’ 방송사고도 불사하는 투쟁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 노조(위원장 정영하·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제부터는 김재철 사장 만이 아닌 김 사장을 임명한 이명박 정권과의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혀 전선이 확대될 조짐이다.

파업 100일째인 8일 MBC와 MBC 노조에 따르면, 디지털본부 소속 송출부문 인력 10여명이 이날부터 파업 참여를 선언하고 업무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송출업무는 자칫 사고가 일어날 경우 각 가정에 까만 화면이 나오는 대형 방송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그동안 파업인력에서 제외돼왔다. 전체 송출인력은 70~80여 명 가운데 10여 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조만간 추가로 파업동참 인원이 늘어나면 송출 중단이라는 대형사고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임원회의에서는 송출인력의 파업 참여가 가시화되면 강력한 징계를 해야 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의 낙하산 사장을 몰아내고 공정방송을 회복하겠다며 언론노조 MBC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간지 8일로 100일째가 됐다. MBC본부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남문앞에서 전조합원이 지난 100일을 돌아보며 시청자에게는 사과의 뜻을, 스스로에게는 공정방송회복을 기원하는 백배를 진행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김인한 노조 부위원장은 8일 “송출 업무는 각 파트의 담당자들이 조를 짜서 돌아가는데 인력 부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대형 방송사고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연차가 25년이 되는 최고참 2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100일이라는 MBC 역사상 최장기 파업을 맞아 MBC 노조는 파업 중 공영성을 후퇴시키는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 등 사태를 악화시킨 김재철 사장에 대한 퇴진 뿐 아니라 현 사태를 촉발시킨 정권 차원의 투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MBC 노조와 KBS 새노조(위원장 김현석·언론노조 KBS본부)는 각각 파업 99일째와 63일째인 지난 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대규모로 천막을 치고 무기한 노숙투쟁에 돌입했다. 두 노조는 80동의 천막을 치고 매일 저녁 7시30분 촛불문화제를 연다. 또, 오는 12일과 13일 낮에는 공원에 온 시민과 언론지망생들을 대상으로 (방송대학) 강좌를 개최하는 등 파업의 정당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9일 저녁에는 MBC 아나운서들의 파업기금마련 일일주점도 홍대에서 열린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1층 출입구 옆에 노조가 세운 팻말이 총파업 100일째를 알리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공영방송 노조의 노숙농성에는 또, 35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공정언론 공동행동’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도 합류할 계획이어서 공영방송 파업사태와 지배구조 개선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와 KBS 새노조는 조합원 일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의 양심을 속이지 않는 공정한 방송을 원했던 많은 언론인들을 해고하고 보복징계한 것은 시청자가 아니라 정부의 꼭두각시 노릇에 충실한 낙하산 사장, KBS의 김인규, MBC의 김재철이었다”며 “여의도 희망캠프는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을 찾아 거리로 내몰린 공영방송인들의 보루이자 언론자유를 향한 우리들의 열망, 양심”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것이 우리 모두의 것임을 믿기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만·조현호 기자 | hermes@mediatoday.co.kr  

2012년 4월 7일 토요일

끝이 없는 민간인 사찰 '조계종단 집행간부 계좌까지 뒤져'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06일자 기사 '끝이 없는 민간인 사찰 '조계종단 집행간부 계좌까지 뒤져''를 퍼왔습니다.
경찰, 천막농성 배후자금 캐려 '퇴휴스님' 계좌추적


경찰이 2008년 촛불집회 이후 수배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스님의 개인 계좌까지 뒤진 사실이 확인됐다.
6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인 퇴휴스님은 조계종 교육부장으로 재직중이었던 2008년 당시 경찰이 자신의 계좌를 추적한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했다.
2008년 11월 27일 작성된 '금융거래 정보 등의 제공사실 통보서'에 따르면,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를 목적으로 퇴휴스님의 금융거래를 추적했다. 촛불집회 수배자들이 조계종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할 당시, 수배자들의 자금담당을 찾기 위해 퇴휴스님 등의 계좌까지 추적한 것이다. 퇴휴스님은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금융거래 정보제공사실 통보서'를 받은 뒤에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퇴휴 스님은 4대강 사업, 한미FTA 등을 반대하며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을 적극적으로 비판해온 바 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조계사에 수배자들이 숨어들었는데 (뒤에서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람을 알아내기 위해 계좌를 추적하다가 스님의 계좌까지 포함된 것"이라며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불법사찰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2008년 퇴휴스님(문순회)이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금융거래 정보 등의 제공사실 통보서'

그러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박금호 팀장은 "촛불집회때 대통령이 '그 많은 초는 누가 산 것이냐'고 했었는데, 이 경우에도 꼬투리를 잡겠다고 스님 개인 계좌까지 뒤진 것이다. 이 정부가 조계종 간부까지 감시했는데 일반인은 오죽했겠느냐"며 "우리도 통보서를 받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박 팀장은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실무자가 찾아와 사과도 했었다"며 "만약 떳떳한 일이었다면 사과도 안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실천불교승가회, 원불교사회개혁교무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은 6일 오전 '4대 종단 종교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보안사 민간인 사찰 이후 다시 현 정부에 의해 국민이 무차별적인 감시와 사찰을 당해 왔음을 확인하고 참담한 심정에 빠지게 됐다"며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