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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6일 수요일

베일 벗는 '승려 도박 몰카' 배후…원래 '다른 목적' 이었다


이글은 노컷뉴스 2012-05-16일자 기사 '베일 벗는 '승려 도박 몰카' 배후…원래 '다른 목적' 이었다'를 퍼왔습니다.
"백양사 내부 갈등에서 시작된 몰래카메라…사실은 원로스님 대화 엿들으려고"



조계종 호법부는 '밤샘 도박 승려'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배후가 누군지 색출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실천불교전국승가회쪽 인사가 원래 몰래 카메라의 대상은 도박 승려들이 아니라 조계종 원로스님들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백양사측은 방장 수산 스님의 49재를 하루 앞두고 전국의 스님들이 백양사에 몰려들면 묵을 방이 없기 때문에 절 근처에 호텔방을 미리 잡아뒀다. 

특히 '밤샘 도박'이 벌어진 방은 당초 도박 승려들이 묵을 방이 아니라 조계종 원로스님들을 모실 목적으로 예약했다는 것.

이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누군가가 원로 스님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원로스님들이 사정상 참석을 못하게 됐고 해당 방에 도박에 연루된 승려들이 우연히 머무르게 되면서 도박을 하는 장면이 찍혔다는 것이다.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배경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즉 백양사 주지 자리를 놓고 생긴 갈등이 '몰카 설치'에 까지 이르렀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도박 영상'이 찍히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진 것이다.

백양사의 방장 수산 스님이 지난 3월 입적하기 몇 주 전에 백양사의 후임 주지를 지명하는 유시를 남겼다.

현 주지는 “방장 스님이 병환이 깊어 말도 못하고 사람을 알아보기도 어렵다. 어떻게 유시를 남길 수 있느냐.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방장 스님이 남긴 유시의 타당성을 주장하며 현 주지 지지그룹과 방장 스님이 지명한 후임 주지 지지그룹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방장 스님의 49재 다음날 예정된 임회(가장 큰 의결기구)에서 원로스님들이 새로운 방장 스님을 추대하기 때문에 원로스님들의 의사를 엿듣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따라 도박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토진 스님과 의연 스님이 소속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쪽에서도 몰카 배후자에 대해 명예훼손과 통신법 위반 등으로 고소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동영상을 공개한 성호 승려는 이미 서울중앙지검에 도박 관련자들을 고발한데다 '성매매 의혹' 등 추가폭로를 예고하는 등 자승 총무원장측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조계종에서는 성호 승려가 '자승 총무원장이 성매수를 한 적이 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아 15일 명예훼손 혐의로 성호 승려를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도박 몰카'로 불거진 불교계 내분 사태가 조계종의 참회문 발표와 108배 참회정진, 새 인사 단행 등에도 불구하고 상호 비방과 고소,고발전이 이어지면서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CBS 조태임 기자

2012년 4월 7일 토요일

끝이 없는 민간인 사찰 '조계종단 집행간부 계좌까지 뒤져'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06일자 기사 '끝이 없는 민간인 사찰 '조계종단 집행간부 계좌까지 뒤져''를 퍼왔습니다.
경찰, 천막농성 배후자금 캐려 '퇴휴스님' 계좌추적


경찰이 2008년 촛불집회 이후 수배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스님의 개인 계좌까지 뒤진 사실이 확인됐다.
6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인 퇴휴스님은 조계종 교육부장으로 재직중이었던 2008년 당시 경찰이 자신의 계좌를 추적한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했다.
2008년 11월 27일 작성된 '금융거래 정보 등의 제공사실 통보서'에 따르면,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를 목적으로 퇴휴스님의 금융거래를 추적했다. 촛불집회 수배자들이 조계종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할 당시, 수배자들의 자금담당을 찾기 위해 퇴휴스님 등의 계좌까지 추적한 것이다. 퇴휴스님은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금융거래 정보제공사실 통보서'를 받은 뒤에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퇴휴 스님은 4대강 사업, 한미FTA 등을 반대하며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을 적극적으로 비판해온 바 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조계사에 수배자들이 숨어들었는데 (뒤에서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람을 알아내기 위해 계좌를 추적하다가 스님의 계좌까지 포함된 것"이라며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불법사찰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2008년 퇴휴스님(문순회)이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금융거래 정보 등의 제공사실 통보서'

그러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박금호 팀장은 "촛불집회때 대통령이 '그 많은 초는 누가 산 것이냐'고 했었는데, 이 경우에도 꼬투리를 잡겠다고 스님 개인 계좌까지 뒤진 것이다. 이 정부가 조계종 간부까지 감시했는데 일반인은 오죽했겠느냐"며 "우리도 통보서를 받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박 팀장은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실무자가 찾아와 사과도 했었다"며 "만약 떳떳한 일이었다면 사과도 안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실천불교승가회, 원불교사회개혁교무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은 6일 오전 '4대 종단 종교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보안사 민간인 사찰 이후 다시 현 정부에 의해 국민이 무차별적인 감시와 사찰을 당해 왔음을 확인하고 참담한 심정에 빠지게 됐다"며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