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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5일 월요일

재미과학자 “천안함 3년 지나도 폭침 근거없어”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3-24일자 기사 '재미과학자 “천안함 3년 지나도 폭침 근거없어”'를 퍼왔습니다.
[천안함 3주기 인터뷰] 이승헌 미 버지니아대 교수 “정부, 데이터조작…시민 결정적 역할”

오는 26일로 천안함 침몰사건 발생 3주기를 앞두고 박근혜 정부가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장병 46명의 희생에 대한 굴레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여전히 3년 전 북한어뢰의 폭침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됐다는 주장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고 있으며, 가장 적극적인 진상규명 요구를 해왔던 민주통합당 조차 지난 대선을 지나면서 표를 의식해 ‘폭침’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이에 반해 최근까지도 천안함 진실투쟁을 벌이고 있는 재미과학자들은 정부주장이 상식과 과학의 눈으로도 근거가 없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천안함 의혹을 제기해온 대표적인 재미과학자 이승헌 미 버지니아대 교수는 천안함 3주기를 맞아 미디어오늘에 24일 보내온 이메일 인터뷰 답변서에서 ‘북한 1번 어뢰에 의한 폭침’이라는 정부 발표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인터뷰에서 “상식인으로 보아도, 과학자로서 보아도, 북한어뢰설을 뒷받침하는 아무런 물질적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정부와 합조단이 그 잘못된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무리하다가 조작까지 했다고 보여지는 부분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천안함 연돌과 어뢰, 일반어선에 붙은 흡착물질 비교사진. ⓒ천안함 조사 언론3단체 검증위원회

정부 조사보고서 내용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이 교수는 천안함 선체와 침몰지역에서 수거했다는 이른바 1번어뢰에 붙은 ‘흡착물질’과 이를 입증하기 위해 실시한 모의폭발실험에서 나온 ‘흡착물질’을 꼽았다. 이 세가지 흡착물질이 폭발에 의해 검출되는 물질이어야 하며, 성분이 모두 일치해야 ‘어뢰설’이 성립된다. 그러나 문제는 폭발에서는 나올 수 없는 성분(S, 황)이 검출됐으며, 실험에서 나온 데이터는 폭발로 나올 수 없는 데이터를 제시해 조작 의혹이 제기돼왔다.
이 교수는 “합조단이 내세운 소위 ‘흡착물질’에 있어서, 합조단이 실시했다는 실제 폭약을 사용한 모의폭발실험에서 나온 흡착물질의 과학적 데이타가 조작이 됐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흡착물질’ 데이터가 북한어뢰설의 결정적 증거라고 합조단이 내세운 만큼 이 데이터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데이타들의 진위는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힐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실규명을 두고 이 교수는 “(적어도 정부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진실의 윤곽은 거의 드러났다고 본다”며 “특히 수많은 상식인들과 몇 전문가들의 합리적 의문들이 진실규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46명이나 되는 젊은 장병들이 꽃다운 나이에 희생됐는데,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적어도 정상적인 사회라면 국회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실에 기반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가 지난 2011년 3월 천안함 1주년 기념 토론회에 나와 발언하는 모습. 이기범 언론노보 기자.

박근혜 정부에 대해 이 교수는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이전의 이명박 정부 때 벌어진 천안함 사건에 약간은 자유롭기를 바란다”며 “현 국회가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천안함 사건이 낳은 사회적 의미를 두고 “이 사건으로 지난 몇 년간 한국사회에서는 상식과 이성이 많이 훼손됐다”며 “그것을 복원하는데 천안함 진상규명이 첩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현재 뒤틀어진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천안함 침몰사건과 이명박 정부의 엉터리 조사에 기반한 5․24 조치가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 무었인지 밝힌 뒤 진실에 기반한 정책을 세우는 것이 남북관계를 신뢰와 대화로 푸는데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함 함미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조선>, 이승헌 '천안함' 주장 왜곡"…정정보도 판결


이글은 프레시안 2013-02-01일자 기사 '"(조선), 이승헌 '천안함' 주장 왜곡"…정정보도 판결'을 퍼왔습니다.
법원 "(조선), 의도적 왜곡 의도 보여"

법원이 천안함 합조단 보고서의 분석 결과에 의문을 제기해 온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의 발언을 (조선일보) 온라인판이 왜곡 보도했다며 정정보도문 게재 및 명예훼손에 따른 보상을 명령했다.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결문(제14민사부 1월 23일 판결, 부장판사 노만경)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 '디지털 조선일보' 측에 지난해 4월 3일 보도한 (나꼼수, 천안함 합조단 보고서 왜곡해 '폭침' 부인)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문을 48시간 동안 게재할 것을 명령하고, '디지털 조선일보'와 해당 기사를 작성한 조 모 기자가 각각 1500만 원씩 이 교수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승헌 교수, 무엇을 주장했나

이 교수는 지난해 4월 2일 방영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천안함 합동조사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활용한 과학적 데이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합조단은 2010년 5월 21일 발표한 중간보고서에서 북한 어뢰설을 입증하는 증거로 '천안함 선체와 어뢰 파편에서 각각 추출한 하얀 분말물질(A, B), 합조단이 시행한 모의 폭발 실험에서 나온 하얀 물질(C)을 분석한 에너지 분광(EDS) 데이터'를 제시했다. 실험에서 나온 C물질의 EDS 데이터와 A, B의 EDS 데이터가 같으므로 어뢰 폭발에 의한 침몰이라는 게 합조단의 결론이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에 대해 합조단의 EDS 데이터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나꼼수'에서 "폭약에는 알루미늄 가루가 섞여 있어 폭발하면 산화알루미늄이라는 흡착물질이 생기는데, 합조단의 모의 폭발 실험으로 얻은 (C의) EDS 데이터는 폭발을 통해 얻어지는 산화알루미늄에서는 나올 수 없는 데이터"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알루미늄산화물이 아니라) 알루미늄황산수화물이라는 침전물질이면 합조단이 제시한 C 물질의 EDS 데이터와 같은 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해당 팟캐스트에서 "2010년 6월 국방부가 이정희 의원실에 A와 B를 공개했는데 캐나다 매니토바대학의 양판석 박사와 안동대 정기영 교수라는 지질학자들이 독립적으로 아주 자세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A와 B는 알루미늄황산수화물이라는 침전물질임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수화물은 폭발과 같은 고온 상태가 아니라 100도 이하의 저온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이 교수의 주장을 정리하면, 민간 과학자들이 A, B가 폭발로 인해 생성된 물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C물질(합조단이 A와 B가 폭발로 생성된 물질임을 증명하기 위해 실시한 모의 폭발 실험에서 얻은 물질)의 EDS 데이터를 자신이 분석한 결과 폭발로 생성된 물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간 과학자들의 분석 결과가 사실이라는 전체를 놓고 보면 합조단은 실제로는 침전물질인 A·B가 폭발로 형성된 산화알루미늄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실제 폭발 실험으로 생겨난 산화알루미늄 C의 EDS 데이터를 알루미늄황산수화물, 즉 A·B의 EDS 데이터로 바꿔치기한 뒤 3개의 물질 모두 폭발로 인한 산화알루미늄이라고 주장한 셈이다. 그렇지 않다면 실험 자체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지만 합조단은 실험 과정에서 실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조선일보), 무엇을 왜곡했나

문제는 이 교수의 주장이 맞는지 여부를 증명하는 것을 떠나 (조선일보)가 이 교수의 발언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었다.

법원은 (조선일보)가 지난해 4월 3일자 해당 온라인 기사에서 이 교수의 주장을 왜곡해 보도했다고 판단했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 이 교수가 '나꼼수'에 출연해 "천안함 선체의 흡착물질(A), (프로펠러를 가진) 어뢰 파편의 흡착물(B), 합조단의 모의 폭발 실험물질(C)을 에너지 분광분석(EDS)으로 분석하면 C에는 황이 있지만 A, B에는 황이 없는 알루미늄산화물이라며 결국 천안함이 폭발로 침몰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이 교수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황'을 이용해 (조선일보)가 이 교수의 발언을 전하려 했다면 기사 내용은 달라져야 했다. 즉, "어뢰 폭침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선체 흡착물질(A), 어뢰 흡착물질(B)을 EDS로 분석했을 때 황이 없는 알루미늄산화물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민간 과학자들의) EDS 분석 결과 황이 나왔으므로 이는 천안함이 침몰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면 이 교수의 주장에 부합한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A와 B에 (황이 없어야 함에도) 황이 있다'는 이 교수의 전제를 'A와 B에 황이 없다'는 전제를 제시한 듯이 정반대로 보도함으로써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천안함이 어뢰로 침몰하지 않았다'는 이 교수의 주장을소개하기 위한 전제를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 교수의 핵심 주장을 허위로 적시했기에 중요한 왜곡을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이 사건 기사가 복잡한 사실관계를 독자가 알기 쉽게 만드는 과정에서 특정한 사실관계를 압축 강조한 것이라거나, 편집과정에서 업무상의 혼선으로 축약되었다는 피고들의 주장을 그대로 믿기도 어렵고, 오히려 원고의 주장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과정에서 위와 같은 내용의 기사가 작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이러한 판단에 근거해 (조선일보)가 이 교수에게 "'황'의 원소기호(S)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섣부르게 억지 주장을 한다는 인상을 부여하는 점" 등으로 미루어 "독자들에게 원고(이 교수)가 종전의 논리가 막히게 되자 물리학자로서의 이성적·합리적 판단 및 학문적 양심·도덕을 저버리고 합동조사단의 보고서 내용 자체를 왜곡하여 새로운 논거를 주장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 교수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피고 측이 13일까지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봉규 기자

2012년 4월 4일 수요일

나꼼수, 조중동 ‘북풍’ 조짐 ‘천안함’으로 정면대응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04일자 기사 '나꼼수, 조중동 ‘북풍’ 조짐 ‘천안함’으로 정면대응'을 퍼왔습니다.
인터넷 2년전 영상‧자료 ‘후끈’…김어준 “폭발 공개실험하라”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가 천안함 2주기를 맞아 각종 의혹을 재론하면서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트위터에 의견이 쏟아지는 등 큰 관심사로 재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2년전 영상과 자료가 재주목을 받으며 급확산되고 있다.

앞서 ‘나꼼수-봉주 10회’는 3일 이승헌 교수 버지니아 대학 물리학과 교수, 서재정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관계대학원 정치학 교수, 신상철 민·군 합조단 민간위원을 패널로 초대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승헌 교수는 국방부 합조단이 발표한 천안함 사건의 모의 폭발 실험 데이터가 조작됐으며 이를 주도한 과학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서재정 교수는 천안함 사고 5일 후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원인이 외부 폭발이고 북한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신상철 민·군 합조단 민간위원은 한준호 준위가 사망했던 당시 KBS 단독보도를 통해 드러났던 ‘제3의 부표’를 중심으로 잠수함 비슷한 물체와 충돌해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10년 4월 7일 KBS 9시 뉴스는 <한준호 준위, 다른 곳에서 숨졌다>란 제목으로 ‘제3 부표’ 의혹을 보도했었다. ⓒ KBS 화면캡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이날 방송에서 “천안함의 진실을 숨길 수 있었던 것은 정권의 능력이 아닌 바로 우리 안의 공포 때문”이라며 “야당도 천안함 문제를 2주기임에도 건드리지 않는다. 빌미를 줄까봐”라고 비판했다. 

김 총수는 “수십명 장병이 희생된 사건에 합리적 의문을 가지기만 해도 빨갱이로 몰기 때문”이라며 “장병 명예를 위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수는 “우리가 천안함 다룬다니까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 그 두려움이 천안함 진실을 숨기는 원동력이었다”며 “그동안 진실을 숨길 수 있었던 것은 저들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공포 때문이다. 빨갱이로 몰릴까봐, 각종 천안함 시나리오 돌아다니는 것 우리도 싫다”고 지적했다. 

김 총수는 “우리 요구사항은 단 한가지로 폭발실험을 공개적으로 다시 해달라”라며 “조중동은 빨갱이고 어쩌고 XX들 하지 말고, 이 간단한 실험을 반대할 이유를 대라, 이유 없으면 닥쳐라”라고 보수언론에 일침을 날렸다. 

김 총수는 “이 공개실험을 총선 이긴 후 국방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히고 “지난 4년간 각하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답을 하는 날, 아무리 쫄게 하는 뉴스가 나와도 오로지 각하만 생각하라”고 4.11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나꼼수’의 천안함 의혹 본격 제기는 큰 관심을 모았고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틀 내내 올랐다. 트위터에도 관련 의견과 동영상이 쏟아졌다. 

트위플 ‘gmrw****’은 “언젠간 밝혀질 천안함, 부하장병들을 죽이고 진급한 장교들은 전군, 대한민국 국군의 수치다 지금이라도 양심 선언해서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예를 지켜라!”라고 관련자들의 양심고백을 촉구했다. 

‘roche*****’은 “나꼼수 김어준 총수가 천안함의 실체적 진실을 위해 총선 승리 후 공개 폭발 실험을 국방부에게 요구하겠다 한다. 천안함 장병들의 영혼을 달래고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4.11 총선에 행동하는 지성이 되자!”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패러디봇인 ‘PresidentYSKim’은 “천안함 사건에서 젤로 열받는 거는, 함미 격벽이 방수가 안되기 때문에 침몰 즉시 전원 사망한 거를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사건은폐를 위해 마치 생존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전 국민과 유가족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기지”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울분을 토했다. 

‘bob*****’은 “나꼼수 김어준은 진짜로 천재인 것 같다. 선관위 선거부정과 천안함 문제를 끝까지, 그리고 지금 이때에 물고늘어짐으로써, 이번 총선에서 선관위 부정을 못하게 선빵치는 효과가 있고, 북풍을 이용한 선거개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총수! 졸라~땡큐~”라고 의견을 올렸다. 

‘fd***’도 “나꼼수 들으며 든 생각 북한 미사일을 천안함으로 막은 것 같은. 북풍의 견제 잘된 것 같고 쥐터게이트 집중하면 될 것 같다”고 청취평을 남겼다. 

이와 함께 트위터에는 2010년 4월 7일 KBS 9시 뉴스 (한준호 준위, 다른 곳에서 숨졌다)란 제목의 동영상과 천안함 사건의 의혹을 정리한 진보미디어 청춘의 (스모킹건(smoking gun)-천안함사건의 진실은?)이란 동영상이 급확산되고 있다. 

2010년 KBS 9시 뉴스는 “고 한준호 준위가 당초 알려진 함수 부분이 아닌 제3의 지역에서 잠수 중 사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KBS는 “한 준위가 숨진 장소는 함수에서 1.8km, 함미에서 6km 떨어진 곳에 부표가 설치된 제3의 지역”이라며 “군이 지난 7일 이 장소에서 길이 2m의 파편 두 개를 건져올려 백령도나 독도함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일 국방부의 반박과 UDT동지회 회장이 KBS를 직접 방문해 해명하자 다음날 해당 뉴스를 KBS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2010년 11월 18일 KBS 경영진의 온갖 방해로 결방위기까지 몰리다가 겨우 방영된 KBS (추적60분) ‘의문의 천안함, 논란은 끝났나’편도 재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탐사전문 저널리스트 웨인 맷슨이 뉴스 대담에서 미국이 베트남전의 빌미로 삼았던 통킹 만 사건과 유사함을 밝히며 미 해군 잠수 특공대에 의한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하는 동영상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인 맷슨은 미국이 자작극을 통해 한반도에 남북한 긴장 관계를 조성시키고 이를 통해 일본의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서재정 교수가 ‘봉주10회’에서 천안함 한가운데 부분인 가스 터빈실의 훼손 형태를 설명하면서 “파손된 길이가 8미터 정도 된다. 미국 장수함은 8미터에 갖다 끼기는 너무 크다, 당시 미국 잠수함 말고 ○○○ 잠수함도 같이 합동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에 주목해 또 다른 나라의 훈련 참여를 추적하는 네티즌들의 글들도 이어졌다. 

‘나꼼수’는 신상철 민간위원와의 인터뷰를 근거로 “국기 게양대 같이 생긴 기다란 봉, 둥그렇게 생긴 해치가 달린 물체와 침몰한 후 제3의 부표가 있는 위치에서 침몰한 게 아니냐고 추론한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ms4uLZQkJ44&feature=player_embedded
http://www.youtube.com/watch?v=PMXSdIazt2Y&feature=player_embedded
http://www.youtube.com/watch?v=Nl6294dGOOE&feature=player_embedded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VOOfOJT9uUY

서재정 “천안함 가스터빈실 충돌 흔적”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03일자 기사 '서재정 “천안함 가스터빈실 충돌 흔적”'을 퍼왔습니다.
나꼼수 천안함특집 출연, 이승헌 교수 “합조단, 폭발재 아닌 침전물 알면서도…”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떨어져나간 가스터빈실의 덮개 부분이 무언가에 충돌한 흔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서재정 미 존스홉킨스대학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3일 공개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봉주10회’(천안함특집편)에 출연해 천안함 선체 모습에서 좌초와 함께 충돌의 흔적이 발견된다며 국정조사 등 향후 진상규명 재조사 때 반드시 이를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천안함 침몰 가설을 예로 들면서 어뢰격침설은 이미 내놓은 모의폭발실험 데이터(에너지분광기실험·EDS)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배재한 뒤 충돌설을 유력한 가설로 제기했다.
국방부 합조단의 최종보고서에도 충돌설과 관련해 배와 배가 충돌할 경우 나타나는 ‘위에서 아래로 찢겨지는 흔적이 보이지 않아 충돌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서재정 교수는 “가스터빈실(의 덮개) 부분을 보면 좌초나 기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스터빈을 포함해 함수와 함미 등 세동강 난 천안함의 가스터빈실에 대해 “윗부분이 강한 물질에 의해서 위에서 아래로 눌려서 밀려들어간 흔적이 있다”며 “배의 밑바닥 부분을 쭉 밀고 들어가 가스터빈실 부분을 위에서 밑으로 눌러주고, 함수와 함미는 앞뒤로 밀어내는 흔적이 보인다”고 밝혔다.


천안함 함미

무엇과 충돌했는지에 대해 서 교수는 당시 한미연합 훈련 때 참가한 미국잠수함 외에 한 국가의 잠수함을 예로 들어 “천안함 선체의 파손 부위 길이가 8m 정도되는데, 미국 잠수함은 8m에 갖다 끼기엔 너무 크다”며 “당시 (어떤 국가의) 잠수함도 같이 합동훈련도 참가했다. 그 잠수함의 길이와 지름을 보면, 천안함 생긴 구멍에 딱 맞는 크기”라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이것 만으로 잠수함 충돌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국정조사를 하든 뭘하든 진상규명하는 과정에서 이 가설도 중요하게 검토해봐야 한다”며 “보고서 사진 보면, 둥그렇고 커다란 구멍 뚫려있는데 기뢰나 좌초, 근접어뢰로는 생길 수 없는 구멍”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근접어뢰로 이런 흔적이 나올 수 없다는 근거는 합조단의 최종보고서에도 등장한다며 “어뢰가 근접폭발할 경우 버블이 생겨서 선박이 파손될 수 있다는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아주 엄밀한 과학적 시뮬레이션했는데, 백이면 백 선박이 밑에서 위로 찢겨지지 위에서 아래로 찢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좌초의 흔적에 대해서도 가장 유효한 가설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찢겨진 흔적이 좌초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게 많다”며 “해군 보고에서도 최초 보고는 좌초였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좌초의 흔적과 충돌의 흔적은 확실하다”며 “특히 ‘제3의 부표’와 함수와 함미를 인양한 지점에 대해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천안함 가스터빈과 함미 함수쪽 절단면 상태. ⓒ합조단 최종보고서

이와 관련해 이날 공개된 나꼼수 방송에 출연한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전 민군합조단 민간위원) 역시 가스터빈실에 대해 “찌그러진 것 외엔 파편이 박혀있거나 하는 어떠한 손상도 없다”며 “폭발이라면 하늘로 날라갔어야 하는데 고스란히 있었고, 위치도 함미의 옆으로 밀려갔다. 명백한 충돌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승헌 미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도 합조단의 천안함 선체와 1번 어뢰, 모의 폭발실험에서 나온 백색 분말가루 분석 데이터와 관련해 세 번째 데이터가 명백히 조작됐다며 “결국 근접 어뢰폭발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역설했다.
진행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그 데이터에 대해 “배를 가라앉혔다는 어뢰 폭발은 없었고, 북한이 나올 수도 없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폭발이 아니라는 근거에 대해 서재정 교수는 “근접어뢰폭발시엔 있어야할 파편이 전혀 없었다”며 “수거한 파편에서도 1번 어뢰와 동일한 금속성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도 ‘천안함 사건에 사용된 어뢰 파편은 식별되지 못하였다’고 나와있고, 폭발시 발생하는 723도 이상의 열 이력이 없었으며, 열이력이 없는 전선의 절단이 있었다고 기재돼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 이승헌 교수는 천안함 선체와 어뢰에서 수거한 백색 분말가루가 폭발재가 아닌 ‘알루미늄황산염수화물’이라는 것에 대해 합조단 조사에 참여한 한 과학자가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폭발로 결론을 냈다는 증언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조작의 주체가 된 과학자가 ‘황산염수화물이 맞는데 그렇게 얘기했다간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아 그렇게(폭발시 생긴 흡착물질이라고 결론을) 했다, 누군가 그 결론을 내자고 주도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천안함 가스터빈(위)과 합조단의 시뮬레이션 결과. ⓒ합조단 최종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