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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6일 금요일

“김찬경 회장, 대선때 이상득에 30억 줬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7-06일자 기사 '“김찬경 회장, 대선때 이상득에 30억 줬다”'를 퍼왔습니다.

 
김찬경 회장
미래저축은행 고위관계자 “보험용으로 돈 건넸다 말해
”대선자금 성격 짙어…검찰 파악 2억보다 훨씬 큰 규모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2007년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모두 30억원을 건넸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액수로,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선자금 성격이 짙어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미래저축은행 고위 관계자는 5일 “김찬경 회장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통해 이상득 전 의원을 소개받아 보험용으로 30억원을 건넸다’고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김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2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의 증언과 검찰이 불법자금으로 파악하는 금품의 규모에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이 관계자는 또 “김 회장이 지난 3월 김덕룡 의장을 통해 이 전 의원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에게 구명을 요청했지만 이 전 의원 쪽에서 ‘다시는 나를 찾지 말라’며 면담을 거절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앞서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초 김 회장이 밀항을 시도하다가 구속된 뒤 기자와 여러 차례 만나, 미래저축은행을 살리려고 김 회장이 시도한 다양한 로비 행태를 소개했다. 당시 그는 “김 회장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통해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부탁해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히고, “충남 아산 골프장 사장인 ㅅ변호사는 바지사장이고 실제 주인은 김 회장”이라고 말했다. 또 “2007년 대선 때 김 회장을 이 전 의원과 연결해준 사람은 김덕룡 전 의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실제로 그의 증언은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지난해 9월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를 앞두고 김 회장이 구속집행정지 중인 천신일(69) 회장을 병원으로 찾아가 만났으며, 김승유(69) 전 하나금융 회장이 김 회장의 부탁을 받고 하나캐피탈에 투자 검토를 지시한 사실도 밝혀냈다. 합수단은 또 5일 “김 회장과 이 전 의원이 만나는 자리에 김덕룡 의장이 동석했고, 이 부분은 이 전 의원도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의 여러 증언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 만큼 ‘김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30억원을 건넸다’는 주장도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이 30억원을 이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검찰 관계자는 “저축은행 회장들이 썼다는 로비자금은 찾아내서 피해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기 때문에 수사팀이 강하게 추궁했다”며 “그러나 수사팀이 진술을 받아내고 확인한 로비자금의 액수는 그 정도로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규 황춘화 기자 dokbul@hani.co.kr

2012년 7월 1일 일요일

임석 "이상득 5억, 박지원·정두언 1억씩 줬다"


이글은 뷰스앤뉴(Views&News) 2012-06-30일자 기사 '임석 "이상득 5억, 박지원·정두언 1억씩 줬다"'를 퍼왔습니다.
박지원-정두언 강력부인에도 검찰발 보도 계속돼 파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 형 이상득 전 의원에게는 5억원, 그리고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는 각각 1억원씩을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박지원-정두언 의원의 강력 부인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액수까지 적시된 검찰발 보도가 계속되면서 정치권에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는 양상이다. 

30일 KBS 에 따르면, 검찰이 현재 혐의를 두고 있는 이상득 전 의원의 금품수수 액수는 모두 7억여원으로 우선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억여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은 현 정부 출범을 전후한 시기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현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퇴출저지 구명로비와 함께 임 회장에게 건넨 억대의 현금도 포함돼 있다.

또 한축은 코오롱 그룹 측에서 받은 1억5천만원으로, 검찰은 이 돈을 불법정치자금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임석 회장으로부터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게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 사이 각각 1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KBS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발 보도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금 수수 사실을 전면부인하며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고, 정두언 의원 역시 자금 수수를 부인하며 단지 임석 회장을 이상득 전 의원에게 소개시켜 줬을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2012년 5월 26일 토요일

김승유, 말 바꿔 김찬경의 증자 참여 청탁 시인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25일자 기사 '김승유, 말 바꿔 김찬경의 증자 참여 청탁 시인'을 퍼왔습니다.
"김찬경이 증자 청탁했다. 천신일과는 무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증자 참여 청탁 요청 사실을 극구 부인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뒤늦게 말을 바꿔 청탁 사실을 시인,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25일 (매일경제) 인터넷판에 따르면, 김승유 전 회장은 이날 (매경)과 만나 "작년에 (김찬경 회장을) 집무실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 통화를 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친분은 전혀 없습니다"며 "그렇지만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금융인으로서 정확한 사리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에 강력 부인했던 유상증자 청탁 요구에 대해선 "김찬경 회장이 국공채를 담보로 맡길 테니 하나금융에서 미래저축은행 증자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종전의 말을 바꿔 유증 청탁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김 회장의 청탁에 대해 "그럼 국공채를 팔아 그 돈으로 증자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으나, 김찬경 회장은 "하나금융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미래저축은행의 평판이 크게 좋아질 수 있으니 잘 좀 검토해달라"고 증자를 호소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실무진에 상업적으로 미래저축은행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해보라는 원론적 지시를 했고, 그 이후 하나캐피탈에서 독자적으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김찬경 회장을 만난 과정에 대해선 "누군가의 소개가 있었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은 아니다"며 김 회장의 검찰 진술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김찬경 회장이 청와대 김 모 행정관의 형이 운영하던 S병원의 소유권을 취득하고 이를 다시 헐값에 되팔아 김모 행정관측에 100억원대 특혜를 준 과정에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 평생을 그런 식으로 살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 김찬경 회장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고 은 전했다.

박태견 기자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김승유, 천신일 부탁 받고 미래저축 투자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23일자 기사 '김승유, 천신일 부탁 받고 미래저축 투자'를 퍼왔습니다.
모두가 '고대 인맥', "김승유 지시로 실사도 안하고 쏴줘"

이명박 대통령의 고대 경영학과 동기인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역시 같은 대학 동기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부탁을 받고 퇴출 위기에 직면한 미래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김찬경 미래저축회장이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찬경 회장은 2007년 대선 직전에 고려대 박물관 문화예술최고위 과정(APCA)을 이 대통령 및 천신일 회장과 함께 수료한 바 있다.

23일 (한겨레)에 따르면,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최근 김찬경 회장에게서 "천신일 회장을 통해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소개받았고, 그에게 '하나금융그룹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힘써달라'고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9월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했다.

기업체 대표에게서 청탁성 금품 47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12월 구속기소된 천신일 회장은 지난해 9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주거가 병원으로 제한되고 외부인 접견도 통제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천 회장은 병원에서 전화를 통해 김찬경 회장의 부탁을 받고 김승유 회장을 연결해준 것으로 합수단은 보고 있다.

천 회장은 미래저축은행 퇴출설이 나오기 시작한 올해 2~3월께 김찬경 회장에게 "이제는 나한테 전화를 하지 말라"며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김찬경 회장이 천신일·김승유 회장에게 유상증자에 도움을 달라고 부탁하면서 대가를 건넨 게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한편 김승유 회장의 지시로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은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도 하지 않고 145억원의 거액을 투자했으며, 하나금융 부사장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유암코는 김찬경 회장에게 청와대 행정관에게 100억원 특혜를 준 의혹을 사고 있는 문제의 병원을 헐값 매각한 사실을 시인하는 증언들도 나왔다.

22일 밤 (TV조선)에 따르면, 미래저축은행 임원은 인터뷰에서 "김승유, 김찬경 둘이 만나서 하나캐피탈을 시켜가지고 돈을 쏴줘라, 그래서 얘네(하나캐피탈)들 실사도 안 하고 돈을 쏴준 거예요"라고 밝혔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사 직원 김 모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찬경 회장의 지시에 따라 김승유 회장을 만났다"며, 김 회장의 도움으로 미래저축은행 특수목적법인이 데드뱅크 유암코로부터 병원을 싸게 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매각한 유암코는 하나금융의 부사장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다.

유암코 측은 일단 김승유 회장의 외압설을 부인했으나 미래저축은행에 시세보다 싸게 매각한 것은 시인했다.

임찬수 유암코 자산관리본부장은 하나금융으로부터의 외압 여부에 대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농협에서 감정가를 90억원으로 한 것은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그건 보고서에 다 있죠. 저희가 볼 때 시세는 60~70억원 되고"라고 답했다. 이처럼 시세가 60억~70억원이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유암코는 문제의 병원을 김찬경 회장측이 50억원에 헐값 매각했다.

박태견 기자 

2012년 5월 21일 월요일

김찬경, 靑 행정관에게 100억 헌납 의혹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21일자 기사 '김찬경, 靑 행정관에게 100억 헌납 의혹'을 퍼왔습니다.
靑 행정관 부탁으로 그의 형에게 100억 부당이익 제공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56. 구속) 회장이 청와대 행정관의 부탁에 따라 그의 형에게 100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겨줬다는 관계자 진술이 나와, 저축은행 비리의 불똥이 청와대로 튀는 양상이다.

2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미래저축은행 관계자 K씨는 최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나와 “2010년 말 법정관리 중이던 경기 용인시 S병원을 매입한 뒤 김모 전 원장에게 되돌려줘 결과적으로 100억원대 부당이익을 제공한 사실이 있다”며 “김 회장이 김 전 원장의 동생인 김모 청와대 행정관의 요청을 받고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K씨는 또 “김 행정관은 당시 나를 비롯한 회사 인사들도 여러 차례 만나 ‘잘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김 행정관은 청와대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총무비서관 산하에서 일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원장은 160억원대 채무 탕감을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경영권을 빼앗기게 되자 청와대에 있는 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 등은 검찰에서 “김 회장은 2010년 11월께 레알티실업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이 회사에 거액을 불법대출했다”고 진술했다. 

이 업체는 이 돈으로 농협이 보유 중이던 S병원 채권을 모두 사들여 제1채권자가 된 뒤 법원에 법정관리 중단 신청을 해 병원을 낙찰받았다. 김 회장은 이렇게 해서 채무가 없어진 병원을 김 전 원장이 새로 설립한 의료재단에 60억원 정도만 받고 넘겨줘 결과적으로 100억원대의 이득을 보게 해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김 행정관에게 저축은행 운영 지원 및 퇴출 저지 등 청탁을 했다는 정황도 포착해 조만간 그를 소환할 방침이라고 (중앙)은 전했다.

이영섭 기자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하나금융그룹-미래저축은행 ‘이상한 거래’ 속속 드러나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5-17일자 기사 '하나금융그룹-미래저축은행 ‘이상한 거래’ 속속 드러나'를 퍼왔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박병석 민주통합당 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일어서는 이) 등 조사위원들과 면담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하나은, 김찬경 소유 골프장 18억 회원권 ‘이례적 매입
’하나캐피탈, 그림 담보 잡고 145억 저축은 지분 취득
김승유 전 회장, 김 회장과의 친분 묻자 “노코멘트”

하나은행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소유로 알려진 ‘아름다운 골프장’ 회원권 18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인 하나캐피탈도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영업정지 등) 유예중인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들여 지분 9.6%를 취득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두 회사 사이의 석연찮은 거래가 속속 드러나면서, 하나금융그룹과 미래저축은행의 관계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선 김찬경 회장과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하나은행은 2010년 7월에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있는 ‘아름다운 골프장’ 법인회원권을 18억원에 사들였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하나은행이 보유한 골프장 법인회원권 가운데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다른 금융회사들은 이 골프장 회원권이 아예 없다. 하나은행 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 골프장 회원권을 모두 매각했고, 다시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용조건에 견줘 가격이 싸서 샀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원권은 주말에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기명 회원권’이다.
하나은행 내부에선 기존의 골프장 회원권 구입 행태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6일 “서울에서 거리도 멀고 위치도 좋지 않은데다, 그동안 이런 규모로 무기명 회원권을 매입하지 않았다”며 “아름다운 골프장 쪽의 요청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나금융 계열 하나캐피탈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을 두고서도 하나금융그룹 내부는 물론 금융당국에서도 ‘비정상적인 거래’라고 입을 모은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때 145억원을 투자했다. 대신 하나캐피탈은 미래저축은행 소유의 그림 5점, 김찬경 회장 등의 주식과 서울 압구정동 소재 아파트, 미래저축은행 서초동 사옥 등을 담보로 잡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분 취득이었지만 사실상의 담보 대출 형태”라며 “유상증자에 담보를 설정한 건 보기 힘든 일로, 어쩔 수 없는 투자라 불가피하게 안전장치를 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 이 관계자는 “통상 금융권에선 그림은 담보가치 평가가 어려워 담보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리하고 편법적인 투자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만큼 하나캐피탈에 대한 검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 내부 관계자 역시 “하나금융그룹의 보수적인 여신·투자 관행을 고려할 때 저축은행에 대한 투자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회수 가능성이 희박한 담보를 근거로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투자 결정은 당시 김승유 회장의 승인으로 이뤄졌다. 김 전 회장은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래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8% 이하로 떨어지거나 경영상 채권회수가 불가피할 경우 실물이나 금융자산을 판매하는 내용(풋백 옵션) 등의 안전장치를 뒀고, 미래저축은행이 살아나면 기업공개를 통해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는 상업적 판단을 했다”며 “지금은 상황이 이렇지만 하나캐피탈이 담보로 잡은 그림을 매각하면 어느 정도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10일 담보로 잡았던 미국 추상주의 화가 사이 트웜블리의 ‘볼세나’를 경매에 부쳐 6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김찬경 회장과의 친분 여부에 대해선 “노코멘트”라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김찬경 회장이 지인을 통해 지분투자를 요청해 왔느냐는 질문을 두고서도 김 전 회장은 “그렇게 얘기할 수 없다”는 모호한 해명을 내놨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2012년 5월 8일 화요일

'파렴치범' 김찬경, 알고보니 5년전 MB 동기생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08일자 기사 ''파렴치범' 김찬경, 알고보니 5년전 MB 동기생'을 퍼왔습니다.
특혜의혹 고대 APCA1기 동기생, 천신일-김재호 등과도 동기

수천억원을 횡령해 해외로 도피하려다 잡힌 파렴치범인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5년 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박물관 문화예술최고위과정(APCA)을 함께 다닌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APCA 출신들은 이 대통령이 집권후 중용돼 논란을 빚었던 그룹이어서, 1999년부터 신용불량자인 김 회장이 금융계에서 떵떵거리며 군림할 수 있었던 배경과 맞물리면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문화) "김찬경, MB와 고대 APCA 동기. 임석은 소망교회 교인"

8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지난 2007년 5월 고려대 박물관 문화예술최고위과정(APCA) 1기에 등록했고, 당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부인 하모씨도 같은 과정에 등록해 수업을 받았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김 회장 모두 부인과 함께 1기에 등록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문예최고위 과정은 부부가 함께 듣는 게 특징이었으며 16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수강료는 700만원 정도였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도 운영 중이며, 주중에는 목요일 한 번 수업을 하고 주말 프로그램도 있다. 이 대통령과 김 회장이 문예최고위 과정을 수강할 때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후보와 함께 당내 경선(8월)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다. 

특히 이 과정에는 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다수 수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김 회장은 이 대통령의 측근들과도 인연을 맺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수강생 중 기업인으로는 이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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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융업계에 있는 한 관계자는 “임 회장의 경우 현 정부 초기 호남 출신이어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등 구 민주계 의원들과 친분이 두텁다고 소문이 났었다”며 “이 때문에 사업 위기설까지 나왔지만 결국 이 정부 실세인 이 의원과 줄이 닿아 살아났다는 얘기가 2009년부터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측은 “(소망)교회에서 예배 끝나고 10∼20명 모여 차 한잔 할 때 본 적이 있지만 그 사람(임 회장)을 잘 모른다”며 “이 의원 나이가 곧 80인데 어떻게 그 사람과 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는 전했다.

APCA 인맥, MB정권 초기부터 특혜 의혹

김찬경 회장이 이 대통령과 함께 APCA를 다닌 동기생이라는 사실은 보도를 통해 처음 확인된 내용이나, 이 대통령과 APCA간 유착 의혹은 MB정권 초기부터 제기됐던 사실이다.

현 강원도지사인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08년 9월5일 논평을 통해 “APCA 수강생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 영남)’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중용되고 있는 인맥”이라며 “고려대 박물관 APCA는 처음부터 정치 인맥을 맺기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APCA 출신 중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직책을 맡은 인사들이 수두룩하다.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김종천 국방부 차관, 조청원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노영혜 인쇄산업 진흥위원 등이 대표적으로 APCA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임충빈 육군참모총장은 APCA 1기 수강생으로, 전해에는 중장에 해당하는 육군사관학교 교장이었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대장 진급과 동시에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APCA 강좌를 개설할 당시 고려대 박물관장이었던 최광식씨는 그해 3월 차관급에 해당되는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임명됐다. 

최 의원은 “최 관장의 임명은 1945년 해방과 함께 출발한 국립박물관 역사에 ‘역사학 전공자로서는 첫 수장’이란 기록을 세울 만큼 이례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졌다”며 “유물학자가 아닌 문헌사학자인 데다 규모 면에서 대학 박물관과 비교가 안 되는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직행했기 때문”이라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 APCA 1기 가운데 주요 재계 인사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고려대 교우회장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두산 부회장,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 등이 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APCA 1기에 언론계 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으로,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이 대표적 케이스다.

언론계에서는 지난해 미래저축은행이 수천억 적자로 퇴출위기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이 동아일보 종편인 에 무려 46억원의 거액을 출자한 배경이 김찬경 회장과 김재호 사장이 APCA를 통해 맺은 인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박태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