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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수요일

종편 6개월…시청률 여전히 0%대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05일자 기사 '종편 6개월…시청률 여전히 0%대'를 퍼왔습니다.


각종 특혜·지상파 파업에도
빈약한 콘텐츠 탓 평가 싸늘
광고매출 1곳당 월 30억원선
연 1500억 기대치와 큰 차이

지상파 인접 황금 채널과 전국 의무 송신, 광고 직접 영업 등 갖은 특혜를 등에 업고 지난해 12월 출범한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방송 6개월을 넘겼으나 여전히 0%대의 시청률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질적으로도 빈약하고 획일화된 콘텐츠로 방송 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 등 보수 신문에 종편 채널을 무더기로 허가하면서 ‘지상파 방송과 구별되는 콘텐츠 양산, 시청자 채널 선택권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시청자는 ‘볼만한 게 없다’며 낮은 시청률로 답하고, 학계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양질의 방송이 아니라 콘텐츠 획일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싸늘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시청률 조사업체 티엔엠에스(TNmS) 자료를 보면, 종편 4곳의 5월 평균 시청률(유료매체 가입가구 기준)은 (제이티비시)(중앙) 0.52%, (엠비엔)(매일경제) 0.47%, (채널에이)(동아) 0.46%, (티브이조선)(조선) 0.32%다. 개국 당시와 비교하면 티브이조선을 빼고 0.10~0.16%포인트 올랐다. 1위 제이티비시는 (인수대비) 등 드라마로, 2위 엠비엔은 보도 채널 경험을 바탕으로 오후 시간대의 집중 뉴스 보도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개국 때 3위였던 티브이조선은 꼴찌로 밀렸다. 출범 첫달에 평균 시청률 0.3%로 가장 저조했던 채널에이는 선정적 프로그램을 쏟아내며 시청률을 0.16%포인트 끌어올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잇따른 제재라는 대가를 치렀다.
종편간 시청률 격차는 지난해 12월 0.12%포인트에서 5월에는 0.2%포인트로 벌어졌다. 미미한 차이지만 생존 전망이 엇갈릴 수 있음을 예고한다. 그러나 종편 도입 취지와 애초 내세운 영업 전망, (MBC)과 (KBS)의 파업으로 인한 반사효과까지 고려할 때 종편이 전반적으로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면하기 어렵다.
광고업계에서도 0%대에서 겨루는 시청률 차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등 4대 그룹에 종편의 시청률 개념은 별 의미가 없는데, 광고 효과를 보는 게 아니라 종편 네곳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어서 광고를 똑같이 나눠준다”고 말했다.
종편의 광고매출액은 간접광고 등을 합해 1사당 월평균 30억원 선이다. 연간으로는 360억원에 그쳐, 이들이 출범 때 각각 연간 1500억~2000억원의 광고매출을 기대한 것과 큰 거리가 있다. 일부 종편은 적자 축소를 위해 제작비 삭감에 들어갔다.
종편 채널들은 이런 실적과 전망 때문에 불과 6개월 만에 인력 유출을 고민하는 처지에 빠졌다. 지상파에서 종편으로 옮겨간 피디들 가운데 조기 종영 등을 겪은 뒤 지상파로 복귀한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 종편과 계약했던 외주 독립제작사들은 일방적 제작 중단 통보 등 불공정 계약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널리즘 실종과 콘텐츠 질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김성해 대구대 교수는 “조·중·동이 신문을 통해 자사 종편 띄우기에 나서는 등 저널리즘 원칙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 미디어전략연구소 연구실장은 채널 증가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다양성과 공익성, 실험적 장르 도입 등은 뒤따르지 않았다며 “종편들은 지상파와 차별화하기보다는 되레 따라 하기에 급급해 콘텐츠가 획일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2012년 4월 23일 월요일

“MBC, 5월부터 120억 원 이상 광고 빠질 것”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22일자 기사 '“MBC, 5월부터 120억 원 이상 광고 빠질 것”'을 퍼왔습니다.
1/4분기 광고는 줄지 않아 … 뒷받침한 공영렙 "더이상 어려워"

MBC 노동자들의 장기 파업에도 불구하고 MBC의 1/4분기 광고매출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5월부터는 전년도 대비 월 160억~250억 원의 광고가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MBC의 1/4분기 평균 시청률 6.3%(닐슨AGB 기준)이었으며, 광고매출은 1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동기 1840억 원보다 70억 원(-3.8%)이 감소한 수치다.



KBS는 1/4분기 시청률 6.4%로 1188억 원(전년 동기 122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3.1%를 기록한 수치다. 지난 1월부터 자사 방송광고판매대행사(이하 미디어렙)를 통해 광고를 판매하는 SBS는 6.7%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921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도 1170억 원의 광고매출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21.3%라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MBC 파업에도 1/4분기 광고매출 하락하지 않은 이유?
파업으로 인한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1/4분기 MBC 광고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MBC 기자회는 1월 25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그리고 노동조합이 1월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청률 하락으로 인한 광고매출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한 기간이었다. 방송업계에서는 자사 미디어렙 설립을 원하고 있는 MBC가 공영 미디어렙으로 전환할 한국방송광고공사를 통해 광고를 판매하고 있는 '덕'을 보고 있는 역설의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사 미디어렙을 운영하고 있는 SBS가 1/4분기 20%가 떨어졌다는 점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KBS와 MBC의 파업이 SBS의 광고매출 증가로 전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는 SBS와 연계판매 중인 다른 라디오 매체의 광고매출 성적표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다. 같은 시기 '불교방송' 27.1%, '원음방송' 23.5%, '경기방송' 49.6%의 광고매출 하락이 기록됐다. 반면, 한국방송광고공사를 통해 MBC 등과 연계판매 중인 CBS는 1.8%의 광고매출이 상승했다. EBS도 11.3%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SBS의 광고매출과 비교해보면 답이 나온다”면서 “지상파 방송사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보인 것은 공영미디어렙으로 전환될 광고공사를 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몇몇 광고주들은 MBC 광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방송의 안정화를 위한 광고판매 공적 기능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부분이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MBC가 원하던 대로 자사 미디어렙을 통해 광고를 판매했다면 파업으로 인해 경영에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MBC 광고 매출 앞으로가 문제"
그러나 장기적인 파업으로 인한 시청률의 지속적 하락으로 오는 5월부터 MBC의 광고매출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 노조 파업이 내걸린 MBC 사옥과 김재철 사장

한국방송광고공사 한 관계자는 “MBC 평균 시청률은 기존 7%대에서 5%안팎으로 떨어졌다”며“SBS 미디어크리에이트가 완전한 정상화된 상태였다면 MBC가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MBC의 평균시청률은 전년도 1/4분기는 7.0%였지만 올해는 6.3%로 그리고 4월에는 4.9% 하락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이어“MBC 광고매출은 앞으로가 문제"라며 "파업이 장기화되고 시청률 추세가 계속되면 MBC는 당장 올해 1/4분기 때와 비교해 5월부터 월 120억~150억 원의 광고가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고업계에서는 1% 시청률이 연간 1000억~1500억 원의 광고매출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MBC가 전년도 대비 2%의 시청률이 하락한 것에 대비하면 월 160억 원 이상의 광고매출이 하락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2년 4월 6일 금요일

종편들 광고매출 격감, '존폐 위기' 직면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06일자 기사 '종편들 광고매출 격감, '존폐 위기' 직면'을 퍼왔습니다.
(채널A) 월 광고수익 10억대로 추락, "매달 100억 적자"

밑바닥 시청률의 필연적 결과로 종편들의 방송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전문매체 (미디어스)는 5일 종편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편이 개국이래 지난 석달간 월평균 45억5천만원의 방송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종편4사는 개국 첫 달인 지난해 12월에는 방송매출이 월평균 76억5천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1월에는 32억5천만원으로 반토막났고, 2월에는 27억5천원으로 더 줄어들었다.

종편별로는 중앙일보 종편인 JTBC가 월평균 방송매출 60억7천만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동아일보 종편인 채널A가 43억3천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조선일보 종편인 TV조선은 39억3천만원으로 3위, 매경 종편인 MBN은 38억7천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최근 추이를 보면 동아일보 종편인 채널A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JTBC의 경우 개국한 첫 달인 지난해 12월에 108억원의 방송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 1월에는 36억원으로 급감했다가, 2월에는 3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채널A의 경우는 지난해 12월에 79억원의 방송매출을 기록했으나 1월에는 32억원, 그리고 2월에는 19억원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종편 4개사 중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TV조선도 지난해 12월 69억원이던 매출이 1월에는 25억원, 2월에는 24억원으로 급감했고, MBN 역시 50억원 매출에서 37억원, 29억원으로 감소했다.

(미디어스)는 "3개월간의 방송매출을 바탕으로 종편4사의 연간매출액의 ‘최대치’를 추계한 결과, 올해 평균 5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이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YTN의 년 매출과 비교해 보더라도 충격적으로 낮은 수치다. YTN의 경우 2011년 1천245억원의 총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방송광고매출은 800억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종편사 사정에 밝은 한 업계 관계자는 "매출 성적이 이 정도라면 일부 종편사들은 한달에 최소 50억에서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일 것"이라며 "이 추이대로라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를 해야할 상황에 곧 봉착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고 (미디어스)는 전했다.

(미디어스) 보도는 최근 채널A가 외주업체들의 제작비를 지불하지 못해 외주업체들이 시위까지 벌일 정도로 강력 반발하는가 하면, TV조선이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드라마 (한반도)를 지난 3일 조기종영하는 등 곳곳에서 종편들이 간단치 않은 위기에 봉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언론계 일각에서는 일부 종편이 매각을 심각하게 검토하게 고민중이라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으나, 종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워낙 부정적인 현시점에서 과연 거액을 주고 종편을 사들일 주체가 나타날지는 의문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어서 종편의 앞길은 계속 험난할 전망이다.

김혜영기자

2012년 1월 18일 수요일

종편, 애국가 시청률에 매출은 월 30억원?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1-18일자 기사 '종편, 애국가 시청률에 매출은 월 30억원?'를 퍼왔습니다.
개국 효과 사라졌나, 분위기 싸늘 "시청률 못 올리면 생존 불투명"

시청률에서 고전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들이 1월 들어 목표했던광고물량을 채우지 못하는 등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종편채널이 제작비를 만회하려면 종편 1개 사당 연간 1000억~2000억 원 정도의 광고매출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매출이 예상 목표치의 4분의 1 수준도 안 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광고주들에게 지상파대비 70% 수준에 해당하는 광고비를 요구했던 종편들이 30% 수준까지 낮춰서 부르거나 한번 광고하면 3~4번씩 광고를 틀어주는 편법으로 영업을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기업에서도 개국 때와는 달리 냉랭한 한기가 느껴진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종편 개국 효과는 끝났다”고 말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종편의 광고매출이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신문의 영향력만 믿고 광고수주를 자신했던 한 종편의 경우 광고매출이 월 30억 원 수준에 그쳤다는 얘기도 나온다. 월 30억 원이면 연간으로 따지면 400억 원도 안 되는 금액이다. 제작비만 연간 1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한 것이다.



종편 개국 이전 1개 사당 연간 1000억~1200억 원 정도의 광고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국방송광고공사 추산)했었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4개사 전체를 합친 광고비가 1200억 원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종편채널들은 광고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매출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가 심상치 않다는 조짐은 종편 안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종편들은 평일 낮·심야·주말 시간대의 상당부분을 재방송으로 채우고 있다. 채널A와 같은 일부 종편들은 개국 한 달 만에 예능프로그램들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등 제작비 감축에 들어갔다. 드라마에서 1%대를 넘으며 선전하고 있는 JTBC조차 주말 재방송 시간을 늘리는 등 비용절감에 나섰다.
영업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종편으로부터 광고 요구를 받았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종편이 지상파대비 70%의 광고비를 요구했지만 지금은 30% 수준이라도 좋으니 광고를 달라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아예 “종편이 요구하는 광고단가라는 게 전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내보낼 광고가 없어 종편에 1회 광고를 하면 보너스로 3~4번씩 더 내보내 주고 있는데 지상파 대비 70%라는 광고단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대기업 관계자에게서도 같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기업체의 한 관계자는 “1억 원을 주고 광고를 하면 10번씩 내보내 준다. 오히려 광고가 너무 많이 나가면 소비자들의 눈에 거슬리는 등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광고 노출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라고 말했다.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종편을 소유한 신문사의 영향력이 있다고 해도 평균 시청률이 0.3%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2~3년 안에 종편채널 가운데 한 두 곳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하다. 특히, 종편이 신문의 영향력을 이용해 영업에 나서는 순간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종편이 독기를 품거나 상황을 오판해 신문의 영향력과 광고를 엮는 순간 방송과 신문 두 매체 모두 망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쟁사인 비종편 신문사들과 지상파 방송이 모두 들고 일어날 텐데 종편이 감당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종편의 개국 효과는 사실상 끝났다”면서 “5~6% 이상의 시청률이 나오는 히트 드라마를 만들어 내야 지상파로 흘러 들어가던 돈이 종편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계열사에 자체 판단으로 종편에 광고를 하라는 방침을 내려 보낸 상태다.
박원기 코바코 광고연구소 연구위원은 “대 언론관계 때문에 종편 개국 초기 기업들이 광고를 밀어줬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시청률 등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터무니없이 광고를 집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