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4일 월요일
[사설] 김재철 사장, 보복성 징계로 비리 덮겠다는 건가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03일자 사설 '[사설] 김재철 사장, 보복성 징계로 비리 덮겠다는 건가'를 퍼왔습니다.
문화방송이 지난 1일 파업중인 기자와 피디 등 35명에게 무더기 대기발령 조처를 내렸다. 수십명이 한꺼번에 대기발령 조처를 당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하는 등 조합원 3명에게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사쪽이 막가파식으로 징계의 칼을 휘둘러 문화방송 파업사태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문화방송은 대기발령을 받은 노조원들에 대해 징계 방침은 밝히지 않았지만,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며 겁박하고 있다. 사쪽은 1일까지 파업을 접으라며 업무복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박 기자회장은 제작 거부를 주도했다가 지난 2월 해고 처분을 받은 뒤 재심을 통해 정직 6개월로 징계 수위가 내려갔는데, 이번 파업과 관련해 두번 해고를 당하는 상황이 됐다. 사쪽은 경력기자 채용 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뉴스 제작을 방해하고 권재홍 보도본부장에게 물리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료의 해고와 대체인력 투입에 항의했다고 징계할 수는 없는 일이다. 노조는 권 본부장이 노조원들에 의한 신체접촉도, 상처를 입은 사실도 없다고 한다.
어느 모로 보나 무리한 징계라고 할 수밖에 없다. 김재철 사장이 낯뜨거운 개인비리가 속속 폭로되자 무자비한 보복성 징계를 내리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에 수긍이 가는 이유다. 김재철 사장 취임 2년 동안 모두 7명이 해고됐고 106명이 징계를 받았다. 박 기자회장 등에 대한 중징계에 이어 대규모 인사 조처를 한 것은 압박 수위를 높여 노조를 굴복시키고자 한 듯하다.
하지만 문화방송 파업사태는 징계와 겁박으로 해소될 사안이 아니다. 파업은 70%에 이르는 높은 찬성률로 결정됐으며 지금도 77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절박한 자기반성과 공정방송에 대한 염원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이 청와대의 낙하산으로 임명된 뒤 문화방송은 입이 있어도 할 말을 못 하는 방송으로 전락했다. 게다가 김 사장은 20여억원에 이르는 법인카드 유용 및 배임 의혹 등 비리와 추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막다른 길에 몰리자 적반하장 격으로 무리수를 두는 형국이다.
청와대와 여권에 파업사태를 은근히 즐기는 듯한 그릇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도 그 배경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역대 어떤 정권도 이 정도 개인 비리가 드러났는데 비호하진 못했다. 문화방송 사태에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2012년 6월 3일 일요일
MBC, 파업 기자·PD 등 35명 무더기 대기발령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01일자 기사 'MBC, 파업 기자·PD 등 35명 무더기 대기발령'을 퍼왔습니다.
창사 이래 초유의 일
노조 “무더기 징계로 겁박”
(문화방송)(MBC)이 1일 파업중인 기자와 피디 등 35명에 대해 무더기 대기발령 조처를 내렸다. 수십명이 한꺼번에 대기발령 조처를 당한 것은 문화방송 창사 이래 초유의 일이다.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무더기 징계를 예고하면서 노조원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문화방송은 지난 30일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하는 등 조합원 3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문화방송은 이날 이우호·김수진 등 기자 11명, 최승호·이춘근 등 시사교양 피디 8명, 신정수·김민식 등 예능·드라마 피디 2명, 박경추·김완태·강재형 등 아나운서 3명, 경영·기술직 11명 등 모두 35명에 대해 오는 4일자로 대기발령 조처를 내렸다.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은 “120일 넘게 파업에 참여하면서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경영에 심대한 타격을 준 것은 물론 1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회사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것에 책임을 물어 인사상 조처를 내렸다”며 “사안의 경중을 따져 대기발령 대상자 35명을 선별했다”고 말했다. 문화방송 노조 파업에는 7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방송 노조는 무더기 대기발령은 징계의 사전 단계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시용기자(1년 근무 뒤 채용 여부 결정) 채용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박성호 기자회장을 거듭 해고하고, 최형문 기자회 대변인과 왕종명 기자에 대해 각각 정직 6개월과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데 이어 이틀 만에 대규모 인사 조처를 한 것은 압박 수위를 높여 노조를 굴복시키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대기발령은 본격 징계를 내리기 이전 단계로, 겁을 줘서 파업 대열에서 이탈하게 만들려는 꼼수”라며 “여권에서도 김 사장에 대한 퇴진 여론이 일자 사쪽이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문화방송 사쪽은 대기발령을 받은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 방침은 밝히지 않았지만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며 무더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조는 사쪽의 징계 압박에 맞서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권재홍 앵커 퇴근저지했다고 MBC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5-30일자 기사 '권재홍 앵커 퇴근저지했다고 MBC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를 퍼왔습니다.
최형문·왕종명 기자 각각 정직 6개월·1개월… “보복성 징계” 대응방안 논의
MBC가 30일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하고 최형문 기자회 대변인에 대해서는 정직 6개월, 왕종명 기자는 정직 1개월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
MBC는 지난 3월과 5월 보도국 농성과 지난 5월 16일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퇴근 저지 과정을 문제 삼아 박성호 기자회장 등 3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박 기자회장은 기자들의 제작 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 해고 통보를 받았고, 지난 4월 재심에서 정직 6개월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지만 또다시 인사위에 회부돼 해고돼 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노조는 해고 징계 조치는 박 기자회장이 파업 국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보복성 징계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25일 MBC 기자회가 제작거부에 들어가며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로비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박성호 기자회장(오른쪽). 이치열 기자 truth710@
MBC 기자회는 지난 3월 5층 보도국 복도에서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한 해고에 항의해 침묵농성을 벌인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시용기자 채용 계획에 반대해 보도국 농성을 벌였다. 정해진 시간에 몇차례 구호 제창이 있었긴 했지만 절제된 형식으로 농성이 진행됐고 항의 당사자였던 권재홍 본부장과 황헌 국장이 보도국 농성을 통과할 때 구호를 외쳤을 뿐 물리력 행사는 없었다.
박성호 기자회장 등 세 사람은 "동료의 해고와 대체 인력 투입에 항의하는 절박한 심정을 평화적이고 비폭력적 방식으로 표출한 것이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소명자료를 밝혔다.
사측이 지난 5월 16일 기자들이 권 본부장의 퇴근길 차량을 막아서 30분간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회사 질서 문란을 이유로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신체적 접촉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고, 시용기자 채용에 대한 기자들의 정당한 대화 요구였으며 시용기자 채용 계획에 대한 답변 의사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정리했다며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성호 기자회장
MBC 기자회는 지난 3월 5층 보도국 복도에서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한 해고에 항의해 침묵농성을 벌인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시용기자 채용 계획에 반대해 보도국 농성을 벌였다. 정해진 시간에 몇차례 구호 제창이 있었긴 했지만 절제된 형식으로 농성이 진행됐고 항의 당사자였던 권재홍 본부장과 황헌 국장이 보도국 농성을 통과할 때 구호를 외쳤을 뿐 물리력 행사는 없었다.
박성호 기자회장 등 세 사람은 "동료의 해고와 대체 인력 투입에 항의하는 절박한 심정을 평화적이고 비폭력적 방식으로 표출한 것이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소명자료를 밝혔다.
사측이 지난 5월 16일 기자들이 권 본부장의 퇴근길 차량을 막아서 30분간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회사 질서 문란을 이유로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신체적 접촉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고, 시용기자 채용에 대한 기자들의 정당한 대화 요구였으며 시용기자 채용 계획에 대한 답변 의사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정리했다며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보도국 농성 과정에서 명백한 업무 방해 행위가 없었고, 권 본부장엑 신체적 피해르 가한 직접적 인과 역시 없으므로 이에 대한 중징계는 부당하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MBC 기자회와 노조는 박성호 기자회장은 파업 국면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보복성 징계로 볼 수 밖에 없고, 최형문 기자와 왕종명 기자의 경우도 공식직함도 없이 활동해왔는데 노조 집행부보다 더한 징계를 받은 것은 꽤심죄로 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MBC 기자회는 세 사람의 징계 조치가 내려진 직후 기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MBC 기자회 "시용 기자 채용은 사기극"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5-27일자 기사 'MBC 기자회 "시용 기자 채용은 사기극"'을 퍼왔습니다.
ⓒMBC노조 제공 시용 기자 채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MBC 기자회
MBC 기자회가 사측이 파업으로 인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강행하고 있는 '시용 기자'채용에 대해 "김재철 체제의 연명을 위한 사기극"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용 기자란 채용 뒤 시험 삼아 1년 동안 사용하는 인턴기자를 말한다.
MBC 기자회는 26일 오전 7시30분께 MBC 시용기자 면접 시험이 열린 서울 을지로 한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용은 정식 근로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시용 기간 중 언제든 해고될 수 있는 불안정 고용"이라며 "김재철 체제의 연명을 위한 땜질이자 지원자들을 농락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선배동료들이) 생계를 포기한 채 MBC의 정상화를 위해 싸우고 있을 때 김재철의 꼭두각시라는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시용 기자'들을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며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앞으로 업무 복귀 이후 벌어질 구성원간 갈등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MBC 기자회는 "김재철 사장은 떠나고 그가 떠난 뒤 어느 누가 '시용 기자'의 미래를 책임질 것인가"라며 "결국 시용 기자들은 김재철과 운명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MBC 사측은 지난 16일 시용기자 채용에 반대하며 사내집회를 열었던 박성호 기자회장과 최형문 기자회 대변인, 왕종명 기자 등 3명을 오는 30일 인사위에 회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이들을 인사위에 회부한 이유는 "사내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성호 기자회장의 경우 이미 인사위에서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위에서 중징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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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기자 kdh@vop.co.kr
MBC "6월1일까지 복귀" 노조에 최후통첩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26일자 기사'MBC "6월1일까지 복귀" 노조에 최후통첩'을 퍼왔습니다.
박성호 기자회장 등 인사위 회부 ...시용기자 채용은 진행
MBC는 25일 오후 특보를 통해 "불법파업에 가담하고 있는 직원들은 6월1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한다"고 통보했다. 사측은 "이 시점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회사는 업무의 정상화와 올림픽 방송의 완벽한 수행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귀명령에 불응한 직원은 사규에 따라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파업 기간중 이같은 복귀명령은 세번째. 하지만 복귀에 불응한 직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노사 양측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이미 사측은 이날 박성호 기자회장 등 3명의 노조원들에게도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것임을 통보했다
사측은 파업의 명분이었던 낙하산 사장 문제와 공정한 방송은 사측의 노력으로 이미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노사와 시청자 대표로 구성된 공정방송협의체를 이미 제안했고, 낙하산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권과 학계에 조언을 얻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재철 사장에 대한 의혹은 사실 무근이며, 공영방송 사장직을 수행하는 데에는 걸림돌이 될 만한 성질은 아니라고 전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이 대규모 징계의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미 사측이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박 기자회장 등은 권재홍 보도본부장 퇴근 저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박 기자회장 등의 인사위 회부가 이루어진 것이라며, 대규모 징계를 통해 김 사장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고, 권재홍 본부장에 대한 노조의 손해배상 청구 및 노조집행부의 구속영장 기각 등의 행태에 물타기를 하려는 발상이라고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최근 문제가 되었던 시용기자 채용에 관련하여, 사측은 지난 20일 접수를 마감하여, 26일 현재 면접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MBC가 노조의 파업에 대해 3차 복귀명령을 내렸다.사측은 사측의 노력에 의해 노조 파업의 명분은 해결되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노조가 제기한 주요한 문제 중 하나였던 시용기자 채용건은 26일 면접을 앞두고 있다.
이경직 기자 | mp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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