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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8일 목요일

"담배 유해성 입증 안 됐다"는 괴담, 그 배후엔…


이글은 프레시안 2012-11-07일자 기사 '"담배 유해성 입증 안 됐다"는 괴담, 그 배후엔…'을 퍼왔습니다.
[담배회사와 FTA·①] 삼성과 몬산토는 왜 '청부과학'에 빠졌나?

오는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 5차 당사국 총회가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다.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보건분야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UN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국가가 당사국(현재 175개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총회는 당사국의 협약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협약 이행에 필요한 의정서 가이드라인 등을 논의해 채택한다.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170여 개국의 정부대표·비정부기구·금연단체·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담배제품 불법거래 근절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하고 WHO FCTC의 이행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과 재정분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담배제품 불법거래 근절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돼 '서울 의정서'로 명명될 경우 WHO FCTC의 최초의 의정서로서 그 의미가 크다.

건강과대안은 이와 관련해 현재 각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WHO FCTC와 충돌해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한다는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한다. 특히 한국 정부는 FTA의 핵심 추진 세력이면서 한편으로는 국민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담배규제협정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는 모순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각국 정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건강과대안은 WHO FCTC 행사 기간 중에 시민사회단체 중심의 카운터 포럼을 별도로준비하면서 △청부과학자들은 어떻게 담배의 유해성을 은폐했는가 △자유무역협정은 어떻게 민중의 건강을 해치는가 △자유무역협정과 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은 왜 충돌하는가 등을 주제로 (프레시안)에 연속 기고를 게재한다. (기고자) 

담배회사를 위해 일하던 인바이런, 삼성을 위해 일하다

▲ 삼성은 올 3월 22일 "국제학술대회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이 이상 없다는 인바이론 사의 재조사 내용을 검증(verifies)받았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를 홍보하였다. 그러나 왜곡 논란이 일어나자 슬그머니 "발표(publishes)했다"고 내용을 바꿨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자신이 홍보에 활용한 국제 학술단체로부터 "ICOH는 어느 기업에 대해서도 작업장 안전평가에 직접 개입한 적 없으며 검증이나 인증은 우리의 활동 영역이 아니"라며, "삼성의 웹사이트를 비롯한 모든 저작물과 문서에서 ICOH의 이름이나 ICOH에 대한 모든 언급을 즉시 삭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까지 받았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인바이런(ENVIRON) 사(社)는 2011년 7월 14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라인 근무자의 발암물질 노출 수준은 국제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됐고, 근무자의 발암물질 노출과 백혈병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는 찾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물론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과학적 데이터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2년 3월 21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산업보건위원회(ICOH) 학술대회에서 인바이런의 연구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산업보건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 근무환경이 이상이 없다는 인바이론 사의 재조사 내용을 검증받은 것이다"라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학회에 참석한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은 삼성의 보도 자료가 사실을 왜곡하였음을 폭로하였다. 국제산업보건위원회도 "어느 기업에 대해서도 작업장 안전평가에 직접 개입한 적이 없으며 검증이나 인증은 우리의 활동 영역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기사: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 '글로벌 삼성'의 진면목")

삼성은 인바이런 사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보건 컨설턴트"라고 소개했지만, 그들이 어떻게 유명한지 제대로 된 진실을 얘기하진 않았다. 사실 인바이런은 기업의 편에 서서 위험물질이 안전한 것처럼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다. ([청부과학], 윤충식 교수 [프레시안] 기고문, 송윤희 건강과대안 연구원 이슈페이퍼 참조)(☞해당 기고 바로 가기: "반도체와 백혁병 상관없다"던 인바이런사의 비밀" , '이너서클의 위험'에 빠진 삼성, 그게 파열되면…)

논쟁의 생명력을 유지해라, 그러면 소송과 규제를 피하리니

▲ 그림 왼쪽 : 히라야마 박사의 간접흡연 연구를 흠집 내기 위해 담배업계가 설립한 실내공기연구소와 인바이론의 용역계약 / 그림 오른쪽 : 필립모리스 사(社)와 영국 담배산업의 특별 면담을 기록한 담배업계 내부 문서(1988. 2. 17). "논쟁을 살려두라(keep the controversy alive)"고 강조하고 있다. ⓒ담배업계 내부문서

그중에서 간접흡연에 관한 일부 내용만 짚어보자. 때는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일본 국립암연구소의 히라야마 다케시(平山雄) 박사는 흡연자 남편을 둔 일본 여성이 비흡연자 남편을 둔 여성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훨씬 높다는 기념비적인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다. 이 논문을 계기로 간접흡연의 위험성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었다. 1986년엔 미국 정부가 간접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고 공식 인정했고, 1987년엔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담배 연기를 암 발병이 확실시되는 1그룹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1988년엔 영국정부 자문위원회가 "간접흡연은 비흡연자의 폐암을 10~30%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커다란 위기에 빠진 담배업계는 그 대응책으로 1988년 '실내공기연구소(The Center for Indoor Air Research)'를 만들었다. "고객에게 최고의, (고객의 요구에) 가장 조응하는 팀을 제공"하는 인바이런으로선 기업의 위기가 곧 기회로 다가왔다. 인바이런은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반박하기 위한 담배업계의 용역을 받았다. 1988년 7월 14일자 담배업계의 내무문서를 보면, 히라야마 박사의 실험 데이터를 재분석하는 용역을 인바이런에 맡기면서 6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용역비용을 책정하겠다고 밝힌다.

담배업계는 오직 인바이런만 용병 과학자로 고용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음모를 준비했다. 히라야마 박사의 연구를 흠집 내기 위해서 담배업계는 1991년 일본 데이쿄대학(帝京大學)의 야노 에이지(矢野栄二) 교수 그리고 도쿄여자의과대학의 카가와 준(香川順) 교수와 20만 달러짜리 비밀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엔 용병 과학자 피터 N. 리(Peter N. Lee)와 카스가 히토시(春日斉) 토카이대학(東海大学) 명예교수도 참여했다. 이들은 1991년부터 1995년 히라야마 박사가 암으로 작고할 때까지 중상모략을 그치지 않았다. 이들 용병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는 일본 내 담배 소송에서 간접흡연의 위해를 부정하는 근거로 사용되었다.

카스가는 1996년 "히라야마의 논문은 신뢰할 수 없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담배업계의 또 다른 컨설턴트였던 유명한 생물통계학자 네이선 맨틀(Nathan Mantel)은 히라야마가 심각한 통계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 담배업계 내부 문서에서 업계의 과학 고문들은 "히라야마가 옳고 맨틀과 담배산업협회가 틀렸다"고 인정했으며, "히라야마가 훌륭한 과학자이고 간접흡연에 관한 그의 논문이 정확하다고 믿는다"고 결론지었다. ⓒhttp://legacy.library.ucsf.edu/tid/mic72d00/pdf)

그러나 WHO와 [랜싯(Lancet)] 등은 "간접흡연은 폐암의 원인이다", "담배업계는 간접흡연의 과학적 연구를 중상모략하고 있다", "담배업계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WHO 등 다양한 UN 기관의 흡연 규제에 대해 조직적인 방해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담배업계와 용병 과학자들의 거짓말을 비판했다.

담배업계와 용병 과학자들에게 결정타를 날린 것은 [영국의학저널(BMJ)] 2002년 12월호에 실린, 담배업계 내부 문서를 분석한 "간접흡연의 건강 영향에 관한 영향력 있는 연구에 대해 담배업계가 어떻게 대응했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이었다.

사실 담배업계 내부 문서에서 업계의 과학 고문들은 "히라야마가 옳고 맨틀과 담배산업협회가 틀렸다"고 인정했으며, "히라야마가 훌륭한 과학자이고 간접흡연에 관한 그의 논문이 정확하다고 믿는다"고 결론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업계와 용병 과학자들은 비방을 멈추지 않았으며,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했다. 필립모리스 사와 영국 담배산업의 특별 면담을 기록한 1988년 2월 17일자 담배업계 내부문서에 따르면 "논쟁을 살려두라(keep the controversy alive)"면서 의혹 제기를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담배와 암의 인과관계에 관한 의혹이 존재하는 한, 담배 산업은 소송과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몬산토의 유전자조작 옥수수와 제초제, 충격적인 독성 실험결과

▲ 세라리니 박사팀의 2년 장기 독성 실험 결과, 몬산토의 유전자조작 옥수수와 라운드업 제초제를 투여한 쥐는 더 빨리 죽고, 더 크고 많은 종양이 발생했다. ⓒ세라리니 박사팀

지난 9월 프랑스 칸대학의 세라리니(Gilles-Eric Séralini) 박사팀은 몬산토의 유전자조작 옥수수(NK603)와 라운드업 제초제의 독성에 관한 충격적인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쥐에게 2년 동안 장기실험을 했더니 유전자조작 옥수수나 라운드업을 투여한 암컷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2~3배나 더 많이, 그것도 더 빨리 죽었다.

유전자조작 옥수수와 라운드업 제초제를 사료로 먹은 암컷 쥐들은 몸무게의 1/4에 달하는 거대한 유선종양이 더 어린 나이에 더 많이 발생했으며, 뇌하수체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수컷 쥐들도 간이 크게 붓거나 괴사한 비율이 일반 옥수수를 먹은 수컷 쥐보다 2.5~5.5배 더 높게 나타났으며, 콩팥에 병이 생기는 비율도 1.3~2.3배 더 높았다.

세라리니 박사팀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다른 연구자들은 기껏해야 90일 동안만 독성실험을 했으며, 그것도 몬산토가 제출한 실험 자료만으로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런데 사람의 수명과 맞먹는, 쥐의 평균 수명인 2년에 걸친 장기실험을 했더니, 유전자조작 옥수수와 라운드업 제초제가 마치 성호르몬 교란물질처럼 독성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이 과학적 사실로 인정받게 되면, 유전자조작 옥수수는 어린이와 여성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논문이 발표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몬산토를 지지하는 학계에서 대중을 기만하는 반박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중 에든버러 대학의 세포생물학자 앤서니 트레와바스(Anthony Trewavas) 교수는 "이 연구에 겨우 200마리의 쥐가 사용됐을 뿐"이라면서 "이는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엔 너무 적은 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를 이끈 질-에릭 세라리니 교수가 GM 반대운동가이며 GM 기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 그의 이전 연구들도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담배회사와 몬산토 GMO를 옹호하고,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청부과학

▲ 런던 고등법원에서 앤서니 트레와바스 교수가 그린피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을 전하는 2001년 10월 1일자 가디언 기사. ⓒ가디언

그렇다면 과연 앤서니 트레와바스 교수는 이러한 비판을 할 자격과 전문성이 있는 것일까? 생명공학 산업계를 대변하여 유기농과 유전자조작 반대 운동을 비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트레와바스 교수는 미국 농식품기업과 국회의원들에게 유전자조작 반대 운동에 대해서 "잔인하고, 무정부주의적이며, 솔직히 단순한 파괴주의적(bloody minded, anarchist and frankly merely destructive)"이라며 과학을 우익 선전선동의 도구로 활용하라는 조언을 했다. 또한 그는 GM 비판자들을 공격하기 위해 언론매체와 접촉할 기회를 늘리라고 조언했다. 바로 이러한 사실 때문에 앤서니 트레와바스 교수는 2001년 10월 런던 고등법원에서 그린피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트레와바스 교수는 저명한 과학잡지 (네이처)에 자신의 글이 게재된 적도 있기 때문에 언론 인터뷰에 단골로 등장한다. 그런데 그가 (네이처)에 기고한 '넘쳐나는 음식, 많은 문제들'[Nature 402, 231(1999)]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참고문헌을 인용했음이 드러났다. 그는 기고문에서 "그린피스의 의도대로 전 세계적으로 유기농이 늘어날수록 삼림지대가 더 많이 파괴될 것이며, 농업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질 것이다", "유기농의 곰팡이균 오염 및 잠재적인 치명적 O157 감염이 유기농의 추가적인 문제이다", "다양한 토양에서 유기농의 평균적인 산출량은 집약농업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3가지 주장을 하면서, 데니스 에이버리(Dennis Avery)의 책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데니스 에이버리는 과학자가 아니라 극우파 논리를 설파하는 칼럼니스트일 뿐이다. 그는 미시간 주립대학과 위스콘신 대학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한 후 미 농무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허드슨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그는 프레드 싱어(Fred Singer)와 공동으로 지구온난화(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지구 온난화에 속지 마라)(김민정 옮김, 동아시아 펴냄)를 출판하기도 했다.

프레드 싱어는 프레더릭 사이츠(Frederick Seitz)와 함께 담배업계를 위해 일한 청부과학자로 악명이 높다. 프레더릭 사이츠는 미국 국립과학학술원 원장을 역임한 고체물리학자로 1979년부터 1985년까지 담배회사 R.J.레이놀즈 토바코를 위해 일했다.

사이츠는 세계 각지의 과학자들에게 총 4500만 달러를 지불했는데, 여기에는 법정에서 담배제품을 방어하는 데 활용할 증거를 만들어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 숨어 있었다. 사실 광우병의 원인체인 '프리온' 가설로 노벨상을 받은 스탠리 프루지너(Stanley Prusiner) 박사도 담배기업으로부터 연구비를 받은 사실이 담배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그는 담배회사를 위해 법정에서 증언을 한 사실은 없으나, 담배회사 중역들과 사적으로 만나 식사 대접을 받은 적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에서 언급한 히라야마 박사가 1981년 간접흡연에 의해 폐암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1992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간접흡연이 폐암뿐만 아니라 유아와 소아의 기관지염과 폐렴, 그리고 천식의 원인이라는 보고서를 펴내자 프레더릭 사이츠와 프레드 싱어는 담배업계를 위해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부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다가 담배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엉터리 주장을 더 이상 대놓고 말하기힘들어질 무렵, 프레더릭 사이츠와 프레드 싱어는 잽싸게 다른 분야로 옮겨갔다. 그들은 스타 워즈와 핵겨울, 산성비와 오존 홀을 거쳐 지구온난화 분야에서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고 의심을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 데니스 에이버리는 바로 그러한 과정에서 지구온난화 분야에서 프레드 싱어의 파트너가 된 것이다.

데니스 에이버리가 쓴 [음식 공포 : 위험, 건강, 그리고 환경(Fearing Food: Risk, Health and Environment)] 이라는 책의 내용은 그것을 뒷받침할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동료평가를 거친 과학적 연구결과에 근거해서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선전·선동을 한 것에 불과했다. (네이처)에 실린 앤서니 트레와바스의 글은 바로 이러한 엉터리 책을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것이었다.

담배기업 청부과학의 몰락은 삼성과 몬산토의 미래

담배회사들은 컨설턴트와 용병과학자들을 고용하여 '청부과학'이라는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다. 청부과학자들은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부정했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반박했고, 간접흡연으로 폐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증거를 무마했다. 그들은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에 관한 모든 연구를 문제 삼았다. 역학자와 통계학자를 동원하여 연구방법과 결론에 이의를 제기하고 끊임없이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논란'을 제조했다.

그러나, 불황을 모르고 영원히 대박을 낼 것만 같았던 담배회사들의 히트상품은 1993년 엉터리 제조비법이 폭로됨으로써 그 실체가 드러났다. 미국의 3대 담배기업 중 하나인 브라운앤윌리엄스(B&W) 사에서 근무하던 제프리 와이건드 박사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 그것을 무마하려는 담배회사들의 전략을 자세히 기록한 극비문서를 폭로한 것이 그 계기였다.

농학자이자 경제학자로 프랑스 국립농학연구소(INRA) 연구소장을 역임했던 장-삐에르 베를랑(Jean-Pierre Berlan) 박사는 세라리니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높게 평가하며 "석면의 사례에서도 1906년 프랑스 의사가 북프랑스의 석면공장 노동자들의 암 발생을 기술하였으나, 석면을 금지하는 행동을 취하기까지 10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은 1960년대 석면이 특정 유형의 암을 유발한다는 독성학적인 연구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석면을 생산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또 다른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업들과 상인들은 항상 연구결과에 어떤 흠집을 내려고 하며, 더 많은 증거를 요구함으로써 시간을 끈다. GMO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떤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청부과학자를 고용하여 대중을 기만하는 삼성과 몬산토도 담배기업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제국'을 건설하진 못할 것이다. 역사는 증명한다. 담배기업 청부과학의 몰락은 삼성과 몬산토의 미래가 될 것임을.


 /박상표 건강과대안 연구위원·수의사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장관이 광우병 소 먹어도 된다는 괴담 유포하니…"


이글은 프레시안 2012-05-03일자 기사 '"장관이 광우병 소 먹어도 된다는 괴담 유포하니…"'를 퍼왔습니다.
[토론회] "비상식적 광우병 '괴담', 한국에선 진실로 둔갑"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광우병이 재발했다. 10년 7개월령 젖소로 알려진 감염 소는 다리를 절고 일어나지 못하는 '다우너' 증상을 보였고, 비정형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명박 정부와 보수 언론은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요구를 거부했다. 비정형 광우병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괴담 내지 무지의 소산으로 칭했다. 현재도 한국은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하므로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며, 검역 강화를 통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논리는 2008년 촛불 집회 당시와 다를 바 없다. 이 해 4월 18일 정부는 뼈 있는 쇠고기를 포함해, 미국의 동물사료 금지조치 강화안이 통과되는 대로 월령제한까지 푸는전면 개방안에 합의했다. 이를 반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나자 정부와 보수언론은 모든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며 집회 강경진압과 비난성 사설로 맞대응했다. 당시 상당수 시민이 검거되거나 경찰의 강경진압에 상해를 입었고, 여전히 수배자 명단에 오른 이도 있다.

시민사회의 이와 같은 희생에 쇠고기 재협상이 겨우 이뤄졌고, 이 결과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는 월령제한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정부는 이를 근거로 시민들에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시민 사회 스스로가 정부의 강경대응에 맞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냈고, 이제 정부는 이를 근거로 '입을 다물'어 주길 요구하고 있다. 당장 촛불집회가 예고된 2일, 경찰은 집회 시작도 전에 이날 사회를 보기로 했던 김동규 등록금넷 팀장을 연행했다.

이명박 정부의 임기 첫 해와 마지막 해는 따라서 공교롭게 광우병으로 시작해 광우병으로 저문다 해도 과언이 아닌 모양새가 됐다. 다시 맞이하게 된 비상시국에 경향신문사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신문사는 광우병감시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공동으로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긴급토론회를 열어, 현재 떠오르는문제들을 되짚어봤다.

이날 토론회에서 거론된 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현재 한국이 최소한의 방어태세라도 갖출 수 있었던 건 온전히 시민사회의 힘이었다는 것이며, 정부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현재도 정부는 '농장주의 반대'를 이유로 광우병 발생 농장을 확인조차 하지 못한다.

둘째는 2008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언론, 특히 주류 보수언론이 '정부발 받아쓰기'에집중하고, 이를 통해 시민사회단체의 우려를 모조리 괴담으로 격하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정부와 정부측 전문가들의 주장이야말로 학계에서는 그야말로 '괴담'으로 치부될 법한 논리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주장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조능희 MBC PD, 송기호 변호사,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이강택 PD(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을 통해 제기됐다. 토론회의 사회는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이 맡았다.

박상표 국장과 우석균 실장은 2008년부터 광우병 사태, 의료보건 문제 등의 이슈에서 정부의 논리를 다양한 전문 자료를 근거로 정면에서 반박해 온 대표적 의료전문가다. 우희종 교수는 광우병에 관한 한 국내 최고 권위의 학자며, 송기호 변호사는 식품, 농업, 통상부문에 대한 해박한 법 지식을 바탕으로 한미 FTA 협상 국면에서 통상교섭본부와 정면 대결을 벌인 전문가다.

조능희 PD는 이 광우병 문제를 네 차례에 걸쳐 다루던 당시 책임 PD였으며 이강택 위원장은 지난 2006년 미국 현지 농장과 렌더링 회사 등을 돌아다니며 최초로 광우병 문제의 위험성을 제기하는 을 제작했다. 이들이 거론한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미국에서 네 번째 광우병 발생, 언론 4사 공동주최 긴급토론회 

① "쇠고기 전면개방했던 정부, 이제와 촛불시민 주장 홍보?"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200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프레시안(최형락)

"정부 주장, 학계에서는 정신병자 취급"

광우병의 실태를 파헤치는 대표적 전문가인 우희종 서울대 교수와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정부의 각종 주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노골적으로 말해 주요 언론에서 정부측 전문가 주장이 실린다면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이른바 진보언론에서는 이들의 말이 반박기사로 소개된다.

우 교수와 박 국장은 정부가 조사단을 파견하던 지난달 30일에도 정부 측 전문가들의 주장에 허구가 담겨 있고 주요 통계치가 틀렸다고 반박했다. 이들에 따르면 괴담을 퍼뜨리는 이들은 시민사회가 아니라 바로 정부다.

"논란 자체 우스워"

우 교수는 "정형 광우병과 비정형 광우병을 비교해달라"는 사회자 요청에 웃음으로 답했다.왜 국민들이 '학자들이 논박해야 할 전문적 주제'를 알아야 하느냐는 얘기다. "국민들이 이런 정보까지 알아야 하는 이 상황이 우리 사회의 비극"이라고 그는 말했다.

우 교수는 정부가 괴담을 퍼뜨리는 진원지라고 단언했다. 특히 정부 주장은 학계에서는 '미친 소리'로 취급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정형 광우병은 99% 감소하고 있어 안전하다'는 정부측 전문가 주장을 예로 들며 "(인식이)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과학과 국제기준에 따르는 검역 문제를 정부가 정치논리, 진보ㆍ보수논리로 풀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 교수는 당장 광우병 발생지역인 유럽연합(EU)이 소의 전수검사를 권장한 사실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했다. 그만큼 위험한 병인데도 미국은 형식적 검역에 그치고 있고, 한국은 그런 미국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말이 안 되는 논리가 난무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 교수는 "광우병은 이미 학계에서 밝힌 것처럼 잠복기가 길다. 겉으로는 멀쩡한 소라도 전수검사를 통해 감염소가 나올 수 있다"며 "지금의 미국처럼 고위험군만 검사한다면 여전히 우리는 위험에 노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미국이 광우병 관리에서 가장 낙후된 국가라고 볼 수 있는데도, 정부가 무슨 근거로 미국 입장을 대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특히 어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SRM만 제거하면 광우병 감염 소의 살코기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괴담이 마치 과학적 사실처럼 유포되는 게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오는 7일 국제광우병 프리온 학회에 발표자로 참석할 예정인 우 교수는 "이 자리에서 '광우병이 사라지고 있다'는 정부 측 주장을 얘기했다간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것"이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혀 통용되지 않는 비상식적인 얘기가 국내에서는 마치 상식적인 얘기처럼 취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험 여전히 남아 있다"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우병 토론회에서 박상표 국장이 정부 주장을 비판했다. ⓒ프레시안(최형락)
우 교수와 박 국장은 정부 측 주장과 달리 여전히 광우병 위험이 잔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교차감염 문제가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정부가 2008년 동물사료 금지조치 강화안을 통과시켰음에도 '소가 소를 먹는' 동종식육이 통제되지 않고 미국에서 행해진다는 얘기다. 동종식육은 광우병 발병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우 교수는 관련 연구(프리온)로 1997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프리즈너 박사와 미국 언론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미국에서는 여전히 송아지에게 초유 대신 소의 혈액으로 만든 대용품을 먹인다. 무증상 광우병 인자가 혈액에 들어갔을 경우 감염 위험이 높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학계의 경고마저 극단주의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차감염 가능성 역시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강화된 규제조치에도 불구, 소의 사체로 만든 동물성 사료를 닭,돼지 등은 여전히 섭취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사료 생산에는 30개월 이상의 소가 SRM 분리 없이 모두 사용된다.

박 국장은 "닭은 특성상 모이를 먹을 때 3분의 1 이상을 바닥에 흘린다. 남은 소 육골분은 렌더링 과정에서 모두 휩쓸려 먹이체계에서 순환되고, 결국 소가 광우병 오염물질을 먹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소가 소의 육골분을 먹는 건 금지하지만, 닭과 돼지 등을 갈아 만든 동물성 사료를 섭취하는 건 허용하고 있다.

정부가 비정형 광우병은 안전하다고 강조하지만 이 역시 과학적 판단과는 크게 다르다고 이들은 비판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광우병은 크게 정형 광우병과 H형 광우병, L형 광우병이다. 이 중 H형과 L형이 비정형 광우병으로 불리며, H형은 병원성 프리온 단백질의 분자량이 높은 형태, L형은 낮은 형태를 뜻한다.

박 국장은 지난 2008년 미국 감베티 박사팀의 연구 실적을 소개하며 "프리온 단백질을 접종한 형질 전환 쥐의 60%가 20~22개월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후 광우병에 감염됐다"며 특히 "비정형 광우병의 전염률은 보고된 고전적 광우병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정형 광우병보다 전염률이 높게 나타난 비정형 광우병은 L타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발견된 미국의 광우병 전염 소 역시 L타입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미 제기된 마당이다.

박 국장은 이 외에도 이탈리아와 독일 연구진이 올해 2월에 발표한 연구결과, 2007년 미국의 연구결과를 들며 "비정형 광우병은 종간장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어, 사람의 식품체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연구진의 주장을 전했다.

박 국장은 "현재 한국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등과 체결한 쇠고기 수입조건에 모두 광우병 발생시 수입중단 또는 검역중단을 명문화 해놓고 있다"며 "일단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적으로 중단한 후, 미국과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희 기자

2012년 4월 28일 토요일

SRM 제거한 광우병 소 먹어도 된다? "정부 황당한 거짓말"


이글은 프레시안 2012-94-27일자 기사 'SRM 제거한 광우병 소 먹어도 된다? "정부 황당한 거짓말"'을 퍼왔습니다.
박상표 국장, 농식품부 해명에 반박

농림수산식품부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한 쇠고기 살코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거짓 해명이라는 지적이 27일 제기됐다.

26일 농식품부는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국산 소 광우병(BSE) 관련 Q&A'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형 BSE나 비정형 BSE 여부와 관계없이 뇌 등 SRM을 제거하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설사 광우병에 걸린 소라 할지라도 SRM만 제거하면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농식품부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의 SRM이 제거된 쇠고기"라며 "BSE에 걸린 쇠고기가 수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30개월 미만 쇠고기에서 SRM을 제거한 살코기만 수입하므로 광우병 위험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살코기에서도 광우병 유발인자가 발견된다"고 정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박 국장은 구체적 실험 결과를 제시하며 SRM이 아닌 소의 다른 부위에서도 변형 프리온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독일 연구팀은 10마리의 생쥐를 광우병에 감염시킨 후, 그 중 한 마리의 넓적다리 근육에서 변형 프리온을 검출했다. 박 국장은 "이 실험에 사용된 생쥐는 일반적인 소보다 10배나 광우병에 민감하도록 유전자 조작을 했지만, 살코기에 들어 있는 신경조직에도 광우병 유발인자가 분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변형 프리온이란 광우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의미하며, SRM은 특히 변형 프리온이 많이 검출되는 소의 뇌와 눈, 두개골, 척수를 포함한 척추, 편도ㆍ십이지장에서 직장에 이르는 내장, 장간막을 뜻한다.

2007년 일본의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연구팀이 자연적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말초신경에서 변형 프리온을 검출해냈고, 변형 프리온을 실험적으로 접종해 인공적으로 광우병에 걸리게 만든 소의 말초신경에서도 변형 프리온을 검출해 냈다.

박 국장은 "일본 정부는 이 실험 결과를 근거로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보낸 공식자료에 '(광우병에 걸린 소는 SRM뿐만 아니라) 살코기도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광우병에 걸린 미국산 소가 발견돼도 SRM을 제거하면 문제가 없다는 농식품부 주장은 거짓이라는 얘기다.

특히 박 국장은 예전부터 농식품부의 '우리나라는 (광우병 발병 위험이 낮은) 30개월령 미만 소만 수입하므로 광우병 위험이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해 왔다. 박 국장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소의 치아감별로 연령을 판별해 그 과정에서 오류가 많이 발생하고, 이력추적제도 한국만큼 철저히 실시되지 않아 소의 연령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

박 정책국장은 "광우병 걸린 소의 경우, 살코기도 SRM으로 간주해 100%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소가 광우병에 걸렸을 경우 고기뿐 아니라 부산물까지도 식용, 가공용,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반박했다.



/이대희 기자

2012년 4월 26일 목요일

美쇠고기 수입업체 대표 “많은 국민 즐겨먹어 내성 생겨”


***우선 한마디 이런 무뇌충아 너나 수입해서 많이 죽을때까지 처 드셔~~ 그라고 벽에다 똥칠할때까지만 사셔...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26일자 기사 '美쇠고기 수입업체 대표 “많은 국민 즐겨먹어 내성 생겨”'를 퍼왔습니다.
에이미트 박창규 “치매 걸리듯 광우병 걸리는 것” 황당 궤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인 에이미트의 박창규 회장이 “미국산 쇠고기는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즐겨 먹던 것이기 때문에 내성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상표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정책국장과의 토론을 임하면서 “2008년 촛불집회를 지내면서 광우병이 뭐 허위 보도됐다는 내용이 많이 나왔잖느냐.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아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번에 젖소 한 마리가 미국에서 광우병 판정을 받았는데 이 상황이 별 문제없다는 판단이냐”고 묻자 박 회장은 “우리나라에 미국산 쇠고기가 많은 양이 수입되는데 젖소 수놈은 수입되지만 암놈은 수입이 안된다”며 “미국에는 앵거스나 이런 종자들이 많다. 광우병 발생한 젖소는 저희가 수입을 안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재차 “젖소를 수입하고 안 하고 문제를 떠나 (광우병에 걸린 소가) 한 마리 발견됐다는 것은 미국소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론을 제기하자 박 회장은 “미국 국민이 한 3억 되고 우리 교포가 한 250만 정도가 (미국에) 살고 있는데 그 분들이 아침 저녁으로 쇠고기를 매일 먹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박 회장은 “미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쇠고기를) 수출 하는데 약 114개국에 수출을 한다”며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2008년 QSA라는 제도에 의해 30개월 미만만 수입한다. SRM이라고 광우병 위험물질이 있는데 머리, 등뼈 이런 부위가 있다. 그런 부위는 제거하고 수입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상표 정책국장은 “2008년 촛불시위 당시에도 관변전문가들은 광우병이 5년 이내에 사라질 질병이고 97년 이후에 태어난 소에는 광우병이 걸릴 가능성이 없다고 그랬는데 이번에 현실적으로 발견이 됐다”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1년에 한 3500만 두 정도의 소를 도축하는데, 그 중에 광우병 검사를 하는 것은 4만 두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서 발생한 첫 번째 광우병도 젖소에서 발생했고 캐나다에서 발생한 광우병 중 거의 60% 가까이가 젖소에서 발병했다”며 “랜더링 회사에서 사료 원료를 갈아서 닭 사료로 간다. 닭이 사료를 먹다 흘리는게 한 1/3정도 되는데 닭장 쓰레기, 사료부스러기와 똥 부스러기를 모아 소의 사료를 만들기 때문에 광우병 위험 물질이 순환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국장은 “이번에 (발견된) 광우병 소가 몇 살인지 어느 농장에서 발병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를 딱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위험하다는 전제하에 사전 예방 조치로 검역중단이나 수출중단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그게 바로 위생검역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회장은 “유전적인 늙은 소 있지 않느냐. 사람도 나이가 많으면 치매에 걸리지 않느냐. 나이가 많으면 그런 식으로 (광우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고 동물성 사료를 먹여서 전염에 의해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미국에서 1998년부터 동물성 사료를 못 먹이게 법으로 제정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물론 젖소 암놈도 일부 가공품으로 먹을 수는 있는데 우리 정부가 최고 안전하고 좋은 도축장만 지정해서 거기서 도축한 쇠고기만 갖고 들어오기 때문에 현재까지 절대 젖소 암놈은 들어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국장은 “치매하고 광우병은 전혀 다른 질병이다. 과학에 대해 전혀 모르시니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광우병은 대부분 다 나이가 든 소에서 걸린다”며 “비전형 광우병이 감염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것, 치매와 비슷하다는 것 자체가 과학적 내용을 전혀 모르는 설명이다. 비전형 광우병도 실험을 통해 영장류에 감염된 사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국장은 “수입 위생조건에 65개 도축장만 미국에서 들어오게 돼 있는 게 아니고 미국이 안전하다고 지정한 도축장을 추가로 지정하면 우리나라로 계속 들어오게 돼 있다”며 “그 도축장을 우리나라가 제대로 가서 현지점검을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젖소가 우리나라에 수입 안된다는 수입 위생조건은 어디에도 없다”며 “30개월 미만만 수입한다고 했지만 미국은 이력추적제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30개월 이상인지 미만인지를 과학적,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난 도축장 여러번 갔다”…“美 상주 검역관 도축장에 못 들어가”

하지만 박 회장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그건 다 현지를 가보지 않고 하시는 말씀이다. 현지에 가면 우리 수입검역원에서 다 나가서 점검한다. 그런 부분에는 큰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 국장은 “촛불시위로 정부에서 미국에 검역관 몇 명을 상주시켰는데, 그 검역관들이 미국 도축장에도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며 “실제로 미국 도축장은 미국의 검역관이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정해 준 구역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는 굉장히 비밀에 휩싸인 그런 구역”이라고 반론을 폈다. 

박 회장은 “저도 도축장에 여러번 들어갔다. 제가 들어갈 정도인데 우리 정부 측 대표가 못들어간다면 그건 말이 안된다”고 맞섰다. 박 국장은 “정해진 시간에 보여주고 싶은 일부만 보여준 것과 불시에 도축장에 들어가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다르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박 회장은 “한 번이 아니고 저는 6개월씩 그 도축장에 있었다, 89년도에 거기 가서 있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자꾸 국민들에게 호도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박 국장은 “미국에서 여러번 불법적인 도축행위 를 한 게 여러 번 불법동영상으로 폭로돼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며 “미국의 도축장이 안전하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제가 미국에 아주 많이 가 있었다. 지금도 도축장에 수시로 간다. 정부를 믿고 국민 여러분들은 따라줬으면 좋겠다”며 “그 고기를 먹고 큰 게 우리 아들인데 31살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진행자가 “아드님은 건강한가”라고 묻자 박 회장은 “건강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 국장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들과의 신뢰”이라며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일단 전면 중단하고 미국에서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때 수입을 계속 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진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