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대자보 2013-05-01일자 기사 '4대강 공사 그 후…멸종위기종 사라졌다'를 퍼왔습니다.
멸종위기종 본류서 자취 감추고, 고인 물에 사는 어류 늘어나
4대강 공사가 진행된 지난 3년 동안,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본류에서 발견되던 멸종위기종들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속이 느려지면서 고인 물에 사는 어류와 생태계 교란종이 늘어나는 등 4대강 본류의 수(水)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4대강 16개 보 구간의 생물상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일부 어류와 식생의 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몇몇 멸종위기종들이 본류에서 사라졌다. 한강수계의 2급 멸종위기종 어류인 꾸구리와 금강수계의 1급 멸종위기종 어류 흰수마자는 본류에서는 사라지고, 지류 지천에서만 서식이 확인됐다.
또 낙동강(합천창녕보)에서 2011년 발견됐던 1급 멸종위기종 조개류인 '귀이빨대칭이'는 보 설치 이후 자취를 감춰 아예 서식 여부를 확인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보 설치 이후 생태계 교란종인 블루길과 배스,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등 어류와 양서.파충류들이 4대 강 본류에 출현했고, 돼지풀과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계교란 식물도 4대 강에 나타났다.
또 흐르는 물에 사는 어류의 개체수는 줄어든 반면, 누치(한강), 끄리(낙동강), 됭경모치(금강), 붕어(영산강) 등 유속이 느리거나 고인 물에 주로 사는 어류들이 늘어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그러나 "3년 간의 조사 결과만으로 수생태계 전반에 대한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생태계 변화 추이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규석
2013년 5월 7일 화요일
2013년 1월 8일 화요일
작가들 가슴에 불 지르지 말라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3-01-07일자 기사 '작가들 가슴에 불 지르지 말라'를 퍼왔습니다.
선관위, 문인 137명 고발... 작가 박범신, 황석영, 신경숙, 한강 등 항의칼럼 잇달아

▲ 한국작가회의
(사)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에서도 선관위와 검찰에게 보내는 성명서를 두 차례나 내고, 고발 취소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다른 입장을 지니고 있다. 홍문표 서울시선관위 조사담당관은 “광고 내용이 위중하다고 본다”며 “고발 취소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선관위가 이렇게 거세게 나오자 문인들 반발도 만만치 않다. 작가회의 본회뿐만 아니라 여러 지회에서 이에 항의하는 성명서가 줄줄이 나오는가 하면 인기작가들 항의칼럼도 줄을 잇고 있다. 우리나라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박근혜 당선인이 집권하는 2013년 새해 들머리부터 불행하게도 문학과 정치가 소매를 걷고 맞붙고 있는 것이다.
작가 박범신(상명대 석좌교수)은 ‘작가들 가슴에 불지르지 말라’(한겨레 1월 2일자)에서 “나는 현실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살려고 노력해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랬다”며 “그러나 137명에 달하는 후배 작가, 시인을 범죄자로 몰아붙이는 최근의 사태를 보고는 솔직히 뒷짐 지고 있었던 내가 너무 ‘이기적’인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후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범신은 “현대문학은 고통과 상처를 그 자궁으로 삼고 출발했다. 모든 작가는 시대의 고통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며 “윤동주는 심지어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쓰지 않았던가. 고통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미 작가가 아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컨대 137명의 작가들은 마땅히 제 몫의 할 일을 수행했다는 것”이라고 되짚었다.
그는 “지난번 총선에서 나도 투표한 뒤 ‘인증샷’을 보내주면 선착순으로 사인본 책을 보내준다고 했다가 선관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그 ‘경고’ 처분은 나를 조금도 반성시키지 않았다”며 “단언하건대, 이번 경우도 그럴 터이다. 벌써부터 작가들은 벌금 처분이 나와도 ‘몸으로 때우겠다!’며 벼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37명 모두 한국문학의 내일을 짊어질 유망한 작가들”이라며 “그들이 모두 유치장에 간다면 세계인의 웃음거리가 될 것은 물론이고, 자기성찰의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 같은 사람까지도 유치장 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게 될지도 모르며, 수많은 독자들도 아마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적었다.
작가 황석영은 ‘문인에게 표현의 자유 포기하라면… 다시 싸울 수밖에’(한겨레 2012년 12월 27일자)라는 항의칼럼에서 “지난 12월 13일에 137명의 젊은 시인·작가들이 때마침 전국을 휩쓸고 있는 대선정국에 관하여 ‘의사표명’을 했다”며 “이들 젊은 시인 작가들은 용산참사 때부터 독일 문단의 47그룹처럼 ‘비조직적’으로 개개인이 사안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면서 사회적 견해를 표명하기 시작했는데, 거의가 우리 문학의 미래를 끌고 나갈 실력 있는 차세대 문인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정권이 바뀌기를 원했다는 것은 현 정부의 참담한 실정에 분노했기 때문이고 저들의 독자이기도 했던 동시대 사람들의 삶에 주목했기 때문”이라며 “서구에서는 문학과 소설이 모든 사회적 교양의 척도이지만 우리네는 정치인들이 서로의 선동적인 거짓말을 비난할 때 ‘소설 쓰지 말라’고 하면서 문학을 하찮은 것으로 모욕하는 나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인들에게 사회적 ‘표현의 자유’마저 포기하라면 이제 다시 싸울 수밖에 없다”며 “말로만 사회통합인가. 진정한 통합 의지가 있다면 승자는 자기를 지지하지 않은 절반의 민심을 다독이는 관용과 여유를 보여야 한다. 상처받은 절반을 제대로 끌어안지 못한다면 도대체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새 정부를 인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못 박았다.
작가 한강은 ‘질문의 자유가 위협받는 세상에 반대한다’(경향신문 12월 31일자)라는 항의칼럼에서 “대선을 앞두고 137명의 젊은 시인과 소설가들이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내용의 선언을 했는데, 그 때문에 성탄 전야에 한 소설가가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었다”라며 “비록 그 선언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되짚었다.
한강은 “그 선언문의 핵심은 인간의 고통을 향해 몸을 기울이는 어떤 태도라고 저는 읽었다. 공감했음에도 제가 참여하지 않은 것은 다만 저의 조심스러움, 현실정치로부터 조금 거리를 두고 싶은 그저 조심스러운 마음 때문”이라며 “이 소식을 들으니, 결국 그 선언은 이런 방식으로 작가들을 고발할 수 있는 권력, 표현의 자유라는 상위의 원칙을 가볍게 저버릴 수 있는 권력에 대해 발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아프게 느낀다”고 썼다.
그는 “모든 불가능성을 가로질러 건너갈 비좁은 통로를 더듬어 찾기 위해 끈질기게 서성거렸을 한 인간의 몸짓에 대해 생각한다”며 “그러한 서성거림과 질문의 자유, 몸짓과 언어의 자유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명백한 사실을, 성탄 전야에 들려온 손홍규 작가의 검찰 고발 소식 앞에서 아프게 손아귀에 움켜쥐어 본다”고 적었다.
작가 신경숙은 ‘젊은 작가들에게도 귀 기울여라’(중앙일보 1월 4일자)라는 항의칼럼에서 “서울시 선관위가 지난 대선 기간에 선거법 위반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한 건이 3건이라고 한다. 경고는 7건이라 들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격전을 치른 선거 치고는 선거법 위반 사항으로 고발된 것이 겨우 3건이라는 것에 놀랐다. 그런데 그 3건 중에 젊은 작가들 137명이 신문에 낸 시국선언문이 공직선거법 93조 및 255조를 어겨 고발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해서 다시 한 번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신경숙은 “3건 중에 젊은 작가들의 일이 경고도 아니고 고발에 포함돼 있다니? 선거 기간 동안 그 시끄럽고 논란 많았던 일들은 모두 법 안에서 진행된 일이었을까”라고 반문한 뒤 “선거의 당선인이 결정된 이 시점에서 젊은 작가들의 표현을 두고 고발까지 한 선관위의 결정에 나는 부정적”이라고 적었다.
그는 “젊은 작가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기자회견 같은 방식을 취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럴 경우 그들이 전하려고 하는 말들이 요점만 전달될 것을 저어해서 비용까지 각자 출혈해 가며 하고 싶은 말들이 모두 게재되는 광고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그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소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을 것”이라고 되짚었다.
그는 “작가들은 각각 하나의 정부라고 할 만큼 독립적이다. 남과 비슷하거나 같다는 말을 좋아하는 작가는 한 명도 없다”라며 “그런 그들을 고발하는 대신에, 그렇게 독립적인 그들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많은 숫자가 모여서 작품을 쓰는 대신 시국선언의 목소리를 냈는지를 짚어보는 밝는 눈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지금은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국정을 도맡을 새 정부가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때이고 세대 간, 지역 간, 계급 간의 통합을 우선에 두고 있는 때”라며 “선거로 인해 산산이 분열된 것들을 모성적 마음으로 품어야 하는 때에 젊은 작가들의 그 정도의 표현을 받아주지 못하고 벌을 주어 통제하려 한다면 앞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고 마무리지었다.
그렇다. 새 정부는 입으로만 ‘통합’을 앞세우지 말고 진짜 통합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차분하게 되짚어보아야 할 때다. 한 시대 양심을 대변하는 시인 작가들을 ‘선거법 위반’이라는 이상한 딱지를 내밀어 구속을 시키거나 벌금을 내린다면 ‘통합’이 아닌 ‘통제’, 곧 ‘독재’로 걸어가는 길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원문보기 : www.moonhagin.com/
한국작가회의 | theotherk@naver.com
2012년 8월 10일 금요일
서울시 “수돗물 끓여 먹으라”…시민들 “이젠 정수기 물도 찜찜”
이글은 경향신문 2012-08-19일자 기사 '서울시 “수돗물 끓여 먹으라”…시민들 “이젠 정수기 물도 찜찜”'을 퍼왔습니다.
ㆍ한강 조류주의보 발령에 ‘수돗물 불안’ 확산
ㆍ시, 근본 대책 없이 “안전”… 1주일 새 생수 판매 급증
서울시는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있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한강이 이렇게 녹색으로 변한 모습은 처음 본다”며 불안해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녹조가 더욱 빈번해질 것인 만큼, 정수처리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녹조 대책 매뉴얼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서울시 “수돗물 안심해도 돼”, 시민들 “이젠 정수기도 못 믿겠다”

9일 남조류 때문에 녹색으로 변한 한강물이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취수장 취수구로 흘러가고 있다. | 홍도은 기자
서울시는 9일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조류발생 비상근무태세를 상황실체제에서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본부체제로 격상하고 조류 측정, 정수처리 대책 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상수도에서 정수처리를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수돗물을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분말활성탄을 투입,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을 제거하고 있다. 정수과정을 거친 수돗물의 지오스민 농도는 환경부 권고기준 이하(20ppt)로 관리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20일분의 분말활성탄도 비축해놓은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나톡신이나 마이크로시스틴 같은 맹독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만약 검출된다 하더라도 정수과정에서 완전히 제거된다”고 말했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날 “만약 남조류가 분말활성탄 처리용량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물을 끓이거나 차게 식히면 냄새가 휘발된다. 한강 수상레저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제 “정수기 물도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아이를 임신 중인 주부 송모씨(30)는 “집에 있는 정수기로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며 “더워서 물 끓이기도 곤욕이지만, 아무래도 끓여 마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혜진씨(35)도 “경기도 일대에 사는 지인들이 냄새가 심해 수돗물로 양치질도 못하겠다고 하던데 서울도 곧 그렇게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경기 구리시에 사는 주부 ㄱ씨(37)는 “녹조 때문인지 근처 마트에는 생수가 품절돼 멀리 있는 대형마트에서 겨우 생수를 구입해 먹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강 녹조 확산으로 ‘수돗물 불안’이 커지면서 생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녹조 대책 문제없나

서울시는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지금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기온이 낮아질 것이라 조류주의보가 경보로 발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취수장은 이미 조류경보 수준에 근접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될 경우 한강에서 잡은 어패류는 식용을 자제해야 한다.
한강 서울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되자, 전문가들은 “정수처리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이 기회에 녹조 대책 매뉴얼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조류특보 발령 기준 시점을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조류는 일주일 단위로도 개체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번식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그 속도에 비해 현재의 발령 기준은 2주의 시차를 두기 때문에 너무 늦다. 주기를 단축해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조류특보는 매주 수요일 조사 시점 수치를 기준으로 2주 연속 기준치를 넘어야만 발령된다. 따라서 설령 다음주 초에 시민들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조류경보 상황이 된다 하더라도, 앞으로 2주 동안은 계속 조류주의보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
특히 남조류는 북한강 상류인 춘천 의암호와 청평댐을 거치면서 악화된 상태로 한강에 유입되고 있어 정수처리시설을 강화한들 상류의 수질관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는 “북한강 상류에서까지 녹조가 발생하는 것은 댐의 수량조절과 그에 따른 유속 저하와 깊은 관계가 있다”며 “그러나 댐의 수량은 현재 전력생산 측면에서만 관리되고 있을 뿐 댐과 하천 관리 시스템이 일원화되지 않아 녹조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유진·김여란·남지원 기자 sogun77@kyunghyang.com
2012년 8월 9일 목요일
"한강 고도처리시설 거의 없어. 독성 녹조 심각"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8-09일자 기사 '"한강 고도처리시설 거의 없어. 독성 녹조 심각"'을 퍼왔습니
다.
녹색연합 "37개 취수장중 3개밖에 없어. 간질환으로 사망할 수도"
수도권 식수원인 한강에서 '독성 남조류'가 급증해 위험수준에 도달했으나 대부분의 정수장이 독성물질을 처리할 고도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황인철 녹색연합 팀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서울시에서 잠수 수중보 인근에서 검출됐다고 발표를 했으나 이것은 지난 1일의 상황"이라며 "그런데 7일 결과를 보자면 성수대교 등 잠실수중보 하류 등 5개 지점에서 조류의 염록소 농도인 클로로피A와 남조류의 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7일 현재 ㎖당 세포수에 대해 "한강 대류가 2천700여개, 마포대교가 2천200여개 이렇게 돼 있는데 남조류의 세포수가 이제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는 말"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채수한 물에서는 ㎖당 세포수가 풍납취수장에서는 190개, 자양취수장은 80개, 강북ㆍ암사취수장은 60개가 발견됐었다. 엿새 사이에 세포수가 수십배나 폭발적으로 급증했다는 의미다.
그는 정부가 독성 남조류가 발생하더라도 정수 처리를 하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거치면서 이런 독성이 분해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정수 과정을 거쳐서 어느 정도 수돗물의 안정성이 확보되는 건 맞는 말"이라면서도 "문제는 이러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안 돼 있는 곳이 많다라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정수장이 고도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수도권의 경우에 37개 정수장 중에서 (고도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 3곳으로 나타나 있다"며 "그리고 낙동강의 경우에도 구미보다 상류지역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수장인데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없다. 그래서 독성 남조류가 발생했을 때 이 독성물질을 제대로 정수할 수 있을까 의문이 가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성 남조류의 심각성에 대해 "마이크로시스티스가 함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시스틴은 미량으로도 굉장히 큰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이것을 장기섭취할 경우에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나와 있다"며 "이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가축이나 어류에도 영향을 미친다. 해외 사례를 보면 오염된 물을 투석을 해서 50명 이상이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고, 캐나다에서는 오리류가 오염된 호수의 물을 먹고 폐사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피부질환과 눈병을 유발하기도 하고 오염된 물에서 잡은 생선이나 조개류를 섭취함으로써 독소에 노출된다고도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건 국민환경과학원이나 다른 어떤 논문의 사례에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어쨌거나 이것이 정수되느냐, 안 되느냐를 떠나서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소 자체가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고 거듭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정엽 기자
2012년 8월 8일 수요일
한강에서도 '독성 남조류' 확인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08-08일자 기사 '한강에서도 '독성 남조류' 확인'을 퍼왔습니다.
수도권 식수원에도 초비상, '조류주의보' 발령 초읽기
최근 한강 녹조에서도 독성 남조류가 발견돼, 수도권 식수원에 초비상에 걸렸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잠실수중보 인근 5개 지점에서 검출된 남조류 세포를 분석한 결과 3개 지점에서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검출됐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간암 등 간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분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농도에 대한 음용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놓고 있는 독성물질이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최근 녹색연합이 낙동강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
지점별로 보면 ㎖당 세포수는 풍납취수장이 190개로 가장 많았고, 자양취수장은 80개, 강북ㆍ암사취수장은 60개였다. 구의취수장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이크로시스티스의 세포수가 많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독성물질도 검출되지 않았으나, 채수 시점이 녹조가 그다지 심하지 않던 지난 1일로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한강 전역으로 녹조가 극심하게 확산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권 식수원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한강의 수질을 다시 측정하고 또다시 기준치를 넘을 경우 이르면 9일 조류주의보를 발령한다는 방침이어서, 조류주의보 발령이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서울시가 조류주의보를 발령한다면, 이는 초유의 일이다.
최병성 기자
15개 시·군 녹조악취 제거시설 없어…‘수돗물 대란’ 오나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08일자 기사 '15개 시·군 녹조악취 제거시설 없어…‘수돗물 대란’ 오나'를 퍼왔습니다.

'북한강 녹조방지막 쳤지만…' 7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양서읍 구양수대교에서 바라본 북한강에 녹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오탁방지막이 쳐져 있다. 양평/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팔당호·한강 이용 15개 시·군 녹조악취 제거시설 ‘0’
서울도 1곳만 갖춰…정부 “지자체 업무” 지원 외면
남조류가 압도적인 녹조 현상이 북한강과 팔당호, 낙동강 중류에까지 확산됐는데도, 남조류가 대사과정에서 분비하는 수돗물 악취의 원인물질 ‘지오스민’을 제거할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정수장은 수도권과 낙동강 상류에는 거의 없다.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정수장 1곳당 300억~400억원씩 들어가는 예산 마련이 버거워 엄두도 내지 못하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지만, 정부는 ‘상하수도 시설 관리는 지방자치단체 사무’라며 뒷짐만 지고 있다.7일 경기도와 서울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식수를 공급하는 경기도 지방정수장 40곳 가운데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곳은 김포와 양평(2곳), 파주 문산, 포천 이동, 동두천 등 6곳뿐이다. 새도시를 만들면서 민간자본을 끌어와 짓거나, 수질 문제가 심각하자 좀더 먼저 예산을 투입한 곳이다.녹조가 번진 팔당호·한강에서 취수한 원수를 처리하는 경기도 15개 시·군의 정수장 22곳 중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서울시엔 정수장 6곳 가운데 영등포 정수장만 지난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췄을 뿐이다. 나머지 5곳은 2014년에나 이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서울처럼 팔당호 물을 끌어와 쓰는 인천지역 정수장 4곳에도 고도처리시설은 없다.수돗물 악취 문제를 해결하려면 활성탄·오존 처리가 가능한 고도정수처리시설로 바꿔야 하는데, 1곳당 10만t 기준으로 300억~400억원씩, 경기지역에만 모두 5820억원이 필요하다.경기도는 10여차례 기획재정부와 환경부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비 지원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균형발전특별법이 ‘상하수도 시설 관리를 지방자치단체 고유 사무로 규정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한강이 낙동강에 견줘 수질이 양호하다’는 것도 거절 이유였다.낙동강 수계에는 정수장 18곳 가운데 14곳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나 강변여과시설이 갖춰져 있다. 과거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이 터지면서 정부가 나서 지원한 결과다. 그러나 이번에 녹조가 확산된 구미정수장을 비롯해 중·상류 쪽 정수장 4곳엔 이런 시설이 아직 없다.환경부는 지난해 녹조 발생 직후 ‘수돗물 냄새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2015년까지 1조6000억원을 들여 팔당호 취수 정수장의 67%를 고도정수처리시설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계획된 예산을 합산한 것에 불과해 수도권 지자체들은 “중앙정부가 생색만 낸다”고 불만이다.경기도 관계자는 “팔당호와 북한강 물도 이상기온 때문에 차츰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이었던 지난해 11월에도 북한강 수계에서 남조류가 발생하는 등 녹조 발생을 예측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재정이 열악한 경기도 지자체들은 속이 탄다. 수원·성남·용인·안산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설계작업을 마무리해놓고 예산 확보만 기다리고 있다.
박기용 홍용덕 기자 xeno@hani.co.kr
2012년 8월 7일 화요일
‘녹차라떼’ 공포…2500만명 식수원 뒤덮었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07일자 기사 '‘녹차라떼’ 공포…2500만명 식수원 뒤덮었다'를 퍼왔습니다.

【대구=뉴시스】6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3일 자체 현장조사 결과 대구 달성군 낙동강 강정고령보 아래 사문진교 부근까지 녹조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낙동강 중상류 지점인 대구 달성군 달성보에 녹조 덩어리가 떡져 있는 모습이다. (사진 =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현장 한강·낙동강 녹조 확산
팔당호 온통 진초록빛
한강 서울구간까지 번져
고도정수시설 없는 경기
“수돗물서 악취” 민원 빗발
북한강에서 시작된 녹조가 한강 서울구간까지 번지면서 2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수돗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독성물질인 남조류를 처리할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은 팔당호 원수를 가져다 쓰는 경기도 15개 시·군에서는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팔당댐에서 상류 쪽으로 12㎞쯤 떨어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서 지난 6월 말 녹조현상이 나타났던 북한강은, 6일 오후 상수원보호구역인 조안면 삼봉리·진중리를 거쳐 하류 쪽으로 갈수록 더욱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남한강과 만나는 두물머리를 지나 팔당호에 이르자, 강물에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청록색 막이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호수를 완전히 뒤덮고 있었다.팔당호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선박 7척이 스크루를 돌려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며 쓰레기를 걷어내고 있었고, 하남시 취수구 주변에는 펜스가 드리워져 있었다. 하지만 녹조류 확산·유입을 저지하려는 안간힘일 뿐, 녹조류를 없애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북한강의 녹조는 주로 남조류 일종인 ‘아나베나’가 퍼져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조류가 생성하는 ‘지오스민’이란 물질이 제대로 정수처리되지 않으면 수돗물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 남조류란 하천이나 호수의 물에 발생하는 식물성 조류(algae)의 일종으로, 과다 증식하면 짙은 청록색을 띠기 때문에 남조류라고 불린다. 녹조류·규조류 등 다른 조류와 달리 세포 안에 독소물질을 생성하는 빈도가 높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북한강 녹조는 팔당댐 하류 한강 서울구간까지 번져, 서울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구의·암사·풍납취수원 수질이 한차례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겼다. 서울시가 지난 1일 잠실수중보 인근 5개 취수원에서 수질을 측정한 결과, 구의·암사·풍납취수원 3곳이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겼다. 8일 예정된 수질 측정 때도 5개 취수원 가운데 한 곳이라도 기준치를 넘기면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조류주의보가 발령되면 수돗물을 3분 이상 끓여 먹어야 하고, 한강에서 수상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한강 서울구간에서 지오스민이 감시 기준치를 초과한 곳도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5개 취수원의 지오스민 농도가 감시항목 기준치인 20ppt(물 1ℓ에 10억분의 1g)를 넘겨 78ppt까지 검출됐다”며 “서울시 6개 정수장에서 분말활성탄을 주입하는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감한 사람은 지오스민 농도가 10ppt만 넘어도 악취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에선 지오스민이 감시 기준치를 수십배까지 초과해 흙·곰팡이 냄새 비슷한 쾨쾨한 냄새가 물에서 나면서 수돗물 악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양평 등에선 ‘며칠 전부터 수돗물에서 역한 흙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랐다.현재 팔당에서 하루에 경기도에 공급하는 식수량은 365만t이다. 이 중 294만t을 수자원공사가 공급하고, 나머지 71만t은 자치단체가 팔당호 등에서 곧바로 취수해 주민들에게 공급한다. 그러나 수공이 공급하는 294만t 가운데 정수처리를 거친 물은 하루 197만t이고, 97만t은 조류가 뒤섞인 채 원수 그대로 공급한다. 97만t에다 시·군이 직접 취수하는 71만t까지 모두 168만t(약 46%)이 제대로 정수처리되지 않은 채 가정에 공급되고 있다. 수공에서 원수를 공급하는 경기도 시·군은 15곳(수원 성남 부천 용인 안산 안양 광명 군포 광주 하남 의왕 양평 과천 남양주 구리)으로, 식수 인구는 731만여명에 이른다. 경기도는 팔당호 원수의 정수를 위해 7개 시·군의 지방정수장 22곳에 고도처리시설을 갖추도록 정부에 10여차례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 유역도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오후 낙동강 수질점검을 나섰던 대구시 직원들은 달성군 낙동강 달성보에서 상류 쪽으로 6~7㎞에 걸쳐 강을 푸르게 물들인 녹조현상을 확인했다. 현장을 둘러본 한 직원은 “녹조와 함께 유독성 남조류도 상당히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굿둑 등 낙동강 하류에서 주로 발생하던 남조류가 대구 등 중·상류 지역에까지 발생한 이상현상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 쪽은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성보 상류에까지 남조류가 포함된 녹조현상이 발생하자, 대구·경북지역 수돗물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달성보 상류 쪽에 있는 강정·고령보의 상류 2~3㎞엔 대구시민 100만 여명의 식수를 취수하는 매곡취수장과 문산 취수장, 고령 등에 물을 보내는 광역정수장 등 3곳이 있다. 하지만 강정·고령보 상류 쪽 칠곡보엔 구미·김천·칠곡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보내는 구미정수장이 있는데, 이곳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없다. 배기철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강정·고령보엔 아직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고, 매곡·문산취수장에는 남조류의 독성을 걸러내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양주 수원 대구/박경만 홍용덕 구대선 기자mania@hani.co.kr
2012년 7월 1일 일요일
현장 사진 비교…4대강, 우린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나
이글은 한겨레신문 환경전문 조홍섭기자 블로그 2012-06-30일자 기사 '현장 사진 비교…4대강, 우린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나'를 퍼왔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토목사업 완료…모래톱과 강변습지 사라지고 벙벙한 호수로관광객과 자전거 여행자는 알까, 사라진 생태계와 경관의 모습은 복원의 밑그림 지난 3년 동안 계속돼 이제 완공을 코앞에 둔 4대강 사업에 대해 정부는 홍보에 여념이 없다. 4대강 시설을 찾은 사람이 500만 명이 넘었고 자전거길 종주 인증을 받은 이도 1만 명을 넘었다는 보도자료를 내는 걸 보니 일반인에게도 꽤 인기가 있나 보다. 그런데 4대강 사업 현장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사업 이전에 그곳이 어땠는지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정부의 주장 대로 강바닥에 "누런 지방층처럼" 모래가 쌓여 물도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죽어가는 강이었다가 이제는 푸른 물이 풍성하게 흐르는 곳으로 바뀌었을까. 그런 의문을 복잡한 설명이 필요없이 풀어 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녹색연합, 생태지평, 대전충남녹색연합, 여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사진작가 박용훈씨와 함께 사업 이전인 2008~2009년 사이에 4대강 사업 예정지를 촬영한 사진을 선별한 뒤 지난 4~6월 동안 해당 장소를 다시 찾아가 동일한 앵글로 사진을 촬영해 29일 공개했다. 비교 대상인 장소는 주로 습지와 모래톱이 발달했던 곳이나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사업 이후 벙벙하게 물이 들어찬 모습으로 바뀐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환경단체들은 "비교 사진들을 통해 4대강 사업이 한국의 하천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살아있는 하천 시스템을 교란한 잘못된 토건사업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으로 간직된 원래의 자연하천 모습은 장차 4대강의 복원을 위한 밑그림이 될 전망이다.
■ 한강
◇ 세종대교 인근
» 경기도 여주읍과 북내면을 잇는 세종대교 아래 남한강변의 2009년 모습. 모래사장이 잘 발달했다. 사진=박용훈
» 2012년 공사가 끝난 뒤 세종대교 하류의 모습. 사진=박용훈
◆ 강천리 습지
» 경기도 여주군 강천리의 2009년 모습. 습지가 잘 발달된 곳이다. 사진=박용훈
» 2011년 강천리는 이렇게 바뀌었다. 사진=박용훈
◆ 바위늪구비
» 2010공사가 시작되기 전의 강변 습지인 바위늪구비 모습. 사진=박용훈
» 공사로 강변 습지가 사라진 바위늪구비 일대. 사진=박용훈
■ 낙동강
◆ 경북 상주 중동교 인근
» 2009년 경북 상주 중동교 하류의 강변은 그림처럼 아름다왔다. 사진=박용훈
» 2010공사중 모습. 퍼낸 모래가 산더미 같다. 사진=박용훈
» 2012년 호수처럼 변한 모습.. 강변의 옛 정취는 찾을 길이 없다. 사진=박용훈
◆ 경북 예천 상풍교 하류
» 2009년 경북 예천군 상풍교 하류의 낙동강 모습. 습지와 경작지가 보인다. 사진=박용훈
» 2012년 공사가 끝난 뒤의 모습. 사진=박용훈
◆ 경북 안동 마애습지
» 2010년 공사가 시작되기 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마애습지 부근의 낙동강. 사진=박용훈
» 2011년 공사중 모습. 사진=박용훈
» 2012년 공사가 끝난 모습. 강이 단조로와졌다. 사진=박용훈
◆ 경북 구미 해평습지
» 철새가 가득 모인 경북 구미시 해평습지의 모습. 정부 홍보관의 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녹색연합
» 2012년의 해평습지. 새가 않을 곳이라곤 없다. 사진=녹색연합
◆ 경북 안동 옥동습지
» 경북 안동시의 욱동습지의 공사 전 2010년 모습. 사진=박용훈
» 2012년 물에 잠긴 욱동습지. 사진=박용훈
■ 금강
◆ 충남 부여 왕진교 일대
» 충남 부여의 왕진교 근처 금강의 공사 전 모습. 모래 때문에 강이 지저분하다고 보이는가. 사진=박용훈
» 2012년 공사가 끝난 뒤 모습. 사진=박용훈
◆ 공주 곰나루 백사장
» 2009년 공주 곰나무 부근에 백사장 모습. 사진=박용훈
» 공사가 끝난 뒤 강변의 모습. 사진=박용훈
◆ 공주 공산성
» 2009년 공사 전 공주 공산성 인근의 금강. 사진=박용훈
» 공사 뒤 공산성 부근. 사진=박용훈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4대강 공사 전후,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이글은 프레시안 2012-06-29일자 기사 '4대강 공사 전후, 사진으로 비교해보니…'를 퍼왔습니다.
[4대강은 지금] 습지와 모래톱은 사라지고 호수가 된 강변들
김소월 시인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에 묘사된 강변은 이제 사라졌다. 4대강 사업 이후, 강변은 자취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4대강 사업 이전과 이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사진작가 박용훈 씨와 녹색연합, 생태지평, 대전충남녹색연합, 여주환경운동연합 등은 2012년 봄, 4대강 사업이 완료된 이후의 강변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전 사진과 다른 점은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08~2009년에 4대강 사업 지역을 돌아다니며 찍었던 장소와 동일한 장소를 사진으로 다시 찍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찍은 비교사진들을 통해 한강, 낙동강, 금강의 주요한 습지와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했던 장소들이 4대강 사업 이후, 어떻게 변모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상태는 심각했다. 4대강 사업으로 하천생태계에 중요한 각종 습지와 모래톱은 심각하게 파괴됐고 수천, 수 만년 동안 한반도 기후와 지형에 따라 형성된 자연하천의 모습은 보로 가로막힌 거대한 호수로 변했다. 게다가 다양한 어류들의 서식지인 여울들은 준설로 사라졌다.
습지와 모래를 퍼내고 물만을 가득 채웠지만, 그렇게 확보한 수자원은 최근 가뭄 사태에서 볼 수 있듯 물 부족 해소에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에 담긴 장소는, 하천생태계 종 다양성의 보고였던 습지들(한강의 이포습지, 바위늪구비 습지, 낙동강의 해평습지, 구담습지 등), 그리고 하천수질정화에 필수적인 모래톱이 잘 발달했던 지역,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지녔던 장소들(낙동강 경천대와 금강 곰나루터 등)이다.
아래는 4대강 사업 이전과 이후 사진들이다.
▲ 사진 1. ⓒ박용훈
▲ 사진 2. ⓒ박용훈
사진 3. ⓒ박용훈
남한강 바위늪구비. 사진 1은 4대강 사업이 진행되기 전인 2009년 찍은 사진이다. 사진 2는 4대강 사업이 한창 진행되던 2010년 당시 사진이다. 사람들이 다니던 길은 흔적만 남았고 주변에 있던 나무와 풀들은 모두 사라졌다. 사진3은 4대강 사업이 완공된 2012년 봄에 찍은 사진이다. 건설된 보로 인해 사람들이 다니던 곳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진 1. ⓒ박용훈
사진 2. ⓒ박용훈
남한강 상류 지역. 역시 보로 인해 아이들이 생태학습을 하던 공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사진 1. ⓒ박용훈
사진 2. ⓒ박용훈
낙동강이 흐르는 안동 마애습지. 2010년에 찍은 사진 1에는 마애습지가 온전히 보존돼 있지만, 4대강 사업이 완료된 2012년 봄에 찍은 사진 2에는 마애습지가 사라졌다.
환경단체에선 습지가 훼손되면 생태계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습지는 다양한 서식 환경을 제공하여 지구상의 그 어느 지역보다 생물학적 생산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기나 가뭄에 훌륭한 자연 댐의 역할을 하거나 토양 침식을 방지하는 수문학 및 수리학적 기능을 갖는다.
게다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등의 기후 조절 기능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자정능력을 가져 수질정화의 기능도 한다. 이에 습지를 효과적으로 보존하면 생물 종의 다양성을 증대시킬 수 있고, 연안과 내수면의 수질을 정화할 수 있으며, 각종 수산 및 어족자원을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는 서식처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런 습지가 4대강 사업 이후 사라졌다.
사진 1. ⓒ박용훈
사진 2. ⓒ박용훈
금강 왕진교 근처. 사진 1은 200년 모습이고 사진 2는 2012년 모습이다. 모래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모래톱은 생물 서식지를 제공하고 보호하며 위기종의 보전과 물질순환이 가능하게 하는 생물 다양성 유지 기능을 한다. 또한, 오염물질을 거르고 정화하는 자연의 정화조로서의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범람시 물을 저장해 완충작용을 하는 홍수방지 기능을 한다. 4대강 사업 이후, 금강에선 모래톱을 보긴 어렵게 됐다.
사진 1. ⓒ박용훈
사진 2. ⓒ박용훈
사진 1은 금강 벽제보가 설치되기 전인 2008년 사진이고 사진 2는 벽제보가 건설된 이후 찍은 사진이다. 보는 흐르는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해 물을 썩게 만든다고 환경단체는 주장한다.
사진 1. ⓒ박용훈
사진 2. ⓒ박용훈
경남 의령군 지정면에 위치한 낙동강 남강합수부. 4대강 사업이 진행되기 전에는 습지가 넓게 분포돼 있었으나 4대강 사업 이후 습지는 사라졌다.
사진 1. ⓒ박용훈
사진 2. ⓒ박용훈
사진 1은 낙동강 해평습지 사진으로 정부 홍보사진이다. 수많은 새들이 찾아들던 해평습지는 4대강 사업 이후 사라져 새들이 더 이상 이곳을 찾지 않는다. 사진 2는 2012년 4대강 사업 이후 사진이다.
☞ 사진 더 보기 :
/허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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