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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6일 월요일

두물머리, 대집행 행사 시도에 SNS '들썩'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8-06일자 기사 '두물머리, 대집행 행사 시도에 SNS '들썩''을 퍼왔습니다.
시민 200여명 저지, 영장만 낭독…SNS "누굴 위한 자전거길?"

▲ (양평=뉴스1) 이정선 기자= 팔당유기농단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연기된 6일 오전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유기농단지에서 팔당유기농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토관리청의 행정대집행 연기에 자축하며 춤을 추고 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마지막 현장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철거작업이 반대 여론에 의해 하루 중지돼 여론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6일 오전 6시경 두물머리 유기농 비닐하우스 단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려다 두물머리에서 자리를 지키던 농민, 이미경 의원 등 민주통합당 4대강사업조사특별위원과 국회의원, 생협조합원, 종교인, 시민 등 200여 명이 저지하자 대집행 영장만 낭독하고 철수했다.


200여 명은 지난 5일부터 두물머리 주변에 텐트를 치고, 숙박해 오전 5시 30분경부터 경찰과 정부 측 천막이 있는 유기농단지 입구 쪽인 신양수대교 교각 아래로 집결해 "공사 말고 농사", "강제철거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집행관 일행의 진입을 막아섰다.

▲ (양평=뉴스1) 이정선 기자= 이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유기농단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하려다 생협조합원 및 민주통합당 4대강사업 특별조사위원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의 저지에 대집행 영장만 낭독하고 철수했다.

이날 집행 현장에는 용역회사 직원 없이 집행관을 포함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직원 3명만 나왔고, 경찰은 3개 중대 200여 명이 현장 주변에 있었지만, 마찰은 없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은 정부 측에서 대집행 행사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를 두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정권은 대체 언제까지 무례하고 폭력적인 행정을 지속할 것인가?", "자연 위에 인공적인 공원, 빌딩, 대교, 군기지 이런 것들이 세워지는 게 발전인가! 누구를 위해서? MB를 위해서? 강정 두물머리 그대로 둬라, 제발!", "돈 낭비 인력낭비 정말 지랄들이다. 이 더위에", "전국을 다 뒤집어 놓는구나! 두물머리, 강정, 중간마다 녹차라테(낙동강 지역)까지 뛰어주는 센스. 정부에 더위도 감사해 한껏 힘을 주고 있구나"
진선미 민주당 의원(@Sunmee_Jin)도 이날 트위터로 "오늘 아침 문재인 선거캠프 회의 때문에 몸은 가지 못하지만, 마음은 보냅니다. 두물머리에 제발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돌이킬 수 없는 국토훼손은 인제 그만!!! 그곳에 계실 의원님들, 활동가들, 주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면서 지지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일부 트위터 여론은 "제가 나름 자전거 마니아인데, 4대강 자전거길은 진짜 미친 짓인 거죠", "자전거길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쉬는 시간도 없어 헐떡대는 노동자에게", "도로 옆에 작게 자전거길 만들면 되지 않나요? 꼭 농지를 지나서 만들어야 하나요?" 등 자전거길과 같은 위락시설과 두물머리 유기농지를 바꿀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를 지적하는 여론도 다수.
특히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자신이 두물머리에 있음을 밝히면서 "6시 7분, 두물머리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강정마을은 못 지켰지만, 두물머리는 꼭 지켜야 한다",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행정대집행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일 또 모레, 일주일이 고비입니다. 두물머리로 와주세요!" 등 사진을 올려 해당 지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음을 보여주는가 하면, 많은 시민의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4대강 사업 저지 천주교 연대는 이날 오후 2시경 두물머리에서 전국집중 생명평화 미사를 열 예정이다.
앞서 하천부지 두물머리는 1970년 형성된 유기농지로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까지 극찬했을 정도의 국내 대표적 친환경 유기농 단지다. 정부는 2009년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작되면서 이 지역의 경작지 1만 8천㎡를 철거해 생태공원과 자전거길 등 위락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며,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35억 원이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2012년 7월 1일 일요일

현장 사진 비교…4대강, 우린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나


이글은 한겨레신문 환경전문 조홍섭기자 블로그 2012-06-30일자 기사 '현장 사진 비교…4대강, 우린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나'를 퍼왔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토목사업 완료…모래톱과 강변습지 사라지고 벙벙한 호수로관광객과 자전거 여행자는 알까, 사라진 생태계와 경관의 모습은 복원의 밑그림  지난 3년 동안 계속돼 이제 완공을 코앞에 둔 4대강 사업에 대해 정부는 홍보에 여념이 없다. 4대강 시설을 찾은 사람이 500만 명이 넘었고 자전거길 종주 인증을 받은 이도 1만 명을 넘었다는 보도자료를 내는 걸 보니 일반인에게도 꽤 인기가 있나 보다. 그런데 4대강 사업 현장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사업 이전에 그곳이 어땠는지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정부의 주장 대로 강바닥에 "누런 지방층처럼" 모래가 쌓여 물도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죽어가는 강이었다가 이제는 푸른 물이 풍성하게 흐르는 곳으로 바뀌었을까. 그런 의문을 복잡한 설명이 필요없이 풀어 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녹색연합, 생태지평, 대전충남녹색연합, 여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사진작가 박용훈씨와 함께 사업 이전인 2008~2009년 사이에 4대강 사업 예정지를 촬영한 사진을 선별한 뒤 지난 4~6월 동안 해당 장소를 다시 찾아가 동일한 앵글로 사진을 촬영해 29일 공개했다. 비교 대상인 장소는 주로 습지와 모래톱이 발달했던 곳이나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사업 이후 벙벙하게 물이 들어찬 모습으로 바뀐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환경단체들은 "비교 사진들을 통해 4대강 사업이 한국의 하천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살아있는 하천 시스템을 교란한 잘못된 토건사업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으로 간직된 원래의 자연하천 모습은 장차 4대강의 복원을 위한 밑그림이 될 전망이다.

■ 한강 

◇ 세종대교 인근

» 경기도 여주읍과 북내면을 잇는 세종대교 아래 남한강변의 2009년 모습. 모래사장이 잘 발달했다. 사진=박용훈
» 2012년 공사가 끝난 뒤 세종대교 하류의 모습. 사진=박용훈

◆ 강천리 습지

» 경기도 여주군 강천리의 2009년 모습. 습지가 잘 발달된 곳이다. 사진=박용훈
» 2011년 강천리는 이렇게 바뀌었다. 사진=박용훈

◆ 바위늪구비

» 2010공사가 시작되기 전의 강변 습지인 바위늪구비 모습. 사진=박용훈
» 공사로 강변 습지가 사라진 바위늪구비 일대. 사진=박용훈

■ 낙동강

◆ 경북 상주 중동교 인근

» 2009년 경북 상주 중동교 하류의 강변은 그림처럼 아름다왔다. 사진=박용훈
» 2010공사중 모습. 퍼낸 모래가 산더미 같다. 사진=박용훈
» 2012년 호수처럼 변한 모습.. 강변의 옛 정취는 찾을 길이 없다. 사진=박용훈

◆ 경북 예천 상풍교 하류

» 2009년 경북 예천군 상풍교 하류의 낙동강 모습. 습지와 경작지가 보인다. 사진=박용훈
» 2012년 공사가 끝난 뒤의 모습. 사진=박용훈

◆ 경북 안동 마애습지

» 2010년 공사가 시작되기 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마애습지 부근의 낙동강. 사진=박용훈
» 2011년 공사중 모습. 사진=박용훈
» 2012년 공사가 끝난 모습. 강이 단조로와졌다. 사진=박용훈

◆ 경북 구미 해평습지

» 철새가 가득 모인 경북 구미시 해평습지의 모습. 정부 홍보관의 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녹색연합
» 2012년의 해평습지. 새가 않을 곳이라곤 없다. 사진=녹색연합

◆ 경북 안동 옥동습지   

» 경북 안동시의 욱동습지의 공사 전 2010년 모습. 사진=박용훈
» 2012년 물에 잠긴 욱동습지. 사진=박용훈

■ 금강

◆ 충남 부여 왕진교 일대

» 충남 부여의 왕진교 근처 금강의 공사 전 모습. 모래 때문에 강이 지저분하다고 보이는가. 사진=박용훈
» 2012년 공사가 끝난 뒤 모습. 사진=박용훈

◆ 공주 곰나루 백사장

» 2009년 공주 곰나무 부근에 백사장 모습. 사진=박용훈
» 공사가 끝난 뒤 강변의 모습. 사진=박용훈

◆ 공주 공산성

» 2009년 공사 전 공주 공산성 인근의 금강. 사진=박용훈
» 공사 뒤 공산성 부근. 사진=박용훈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