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폴리널리스트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폴리널리스트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5월 10일 금요일

예고된 인사 참사, 윤창중은 ‘시한폭탄’이었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5-10일자 기사 '예고된 인사 참사, 윤창중은 ‘시한폭탄’이었다'를 퍼왔습니다.
폴리널리스트, 폭언논란, 불통1위, 만평 공모전사취논란 등… 박대통령 ‘고집불통 인사’ 결과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방미중 한국대사관의 인턴사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전격 경질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경질사태는 예고된 인사참사다.

윤창중 대변인이 그동안 보여준 행적을 살펴보면, 그는 한마디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였다. 인수위 대변인 발탁부터 '폴리널리스트 논란', '미디어오늘기자 폭언 논란', '정치기자들이 꼽은 불통1위 인사', '세계일보 만평 공모상금 사취논란' 등 대변인으로서 자질과 업무능력을 의심케 하는 사건과 평가들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관련기사]윤창중 靑대변인, 美서 성추행 경질 ‘나라 망신’ 
청와대 “윤창중-김행 수행경쟁” 기사에 발끈 
朴 대통령-靑 홍보라인, 불협화음에 ‘엉망진창’ 
청와대 불통맨은 ‘윤창중’, 그나마 소통맨은 ‘이정현’ 
靑·새누리 출입기자 54% “박근혜 소통 못한다” 
박근혜 불통본성 언론비판 회오리 끊이지 않을듯
윤창중 가만있고 세계일보만 나서는 의혹해명 
[단독] 윤창중, 정치부장 시절 ‘공모 상금’ 사취 의혹 
“윤창중 ‘공모 상금’ 사취 의혹, 파렴치” 
윤창중·김행 청와대 대변인 내정 “국민 염려 많아” 
“윤창중, 한국언론의 정신적 파산 보여준 것” 
박근혜 불통 인사 고집… ‘윤창중’  임명 강행 
윤창중,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파멸시키겠다” 과거 폭언 논란
윤창중 "한순간도 박근혜 낙선 생각해본 적 없어"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 ‘불통’ 논란의 상징적 인물로 인식되었으며, 인수위 대변인 선임때부터 언론들로부터 계속된 경질요구를 받아왔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인수위 대변인에 이어 청와대 대변인으로 그의 선임을 강행했고, 이번 방미 전에도 청와대 대변인 전원이 방미 수행할 필요가 없다는 언론의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대동시켜 결국 이같은 참사를 빚고 말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지 나라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인수위 대변인 시절 백브리핑 후,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하며 자리를 뜨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정재수 기자 |jjs3885@mediatoday.co.kr

2013년 1월 7일 월요일

윤창중 대변인, 기자 선배 행세할 자격 없다


이글은 미디어노늘 2013-01-07일자 기사 '윤창중 대변인, 기자 선배 행세할 자격 없다'를 퍼왔습니다.
김창룡 미디어창] ‘폴리널리스트’ 대변인이 내세우는 언론계 30년 경력에 대한 단상

기사감 판단은 누가?”
‘폴리널리스트’ 논란의 중심에 선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그의 막말논란, 국민편가르기식 발언과 칼럼에 대해 논란이 이어질 때도 과거발언이었기 때문에 좀 더 두고보자는 유보적 입장도 있었다.
야당에서 그의 인선을 두고 반대할 때도 나름의 이유를 이해하면서도 반복적으로 매달리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그를 임명했고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보여줬는데도 불구하고 틈만 나면 반대하는 모습은 정말 윤대변인 말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윤 대변인이 공식 대변인이 되고 난 뒤에도 여전히 언론계 선배인양, 언론인의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것은 향후 언론보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이 점은 막말보다 더 중요한 쟁점으로 다뤄야 한다는 사실이다.
윤대변인은 최근 기자 브리핑에서 “기사거리가 안 된다. 영양가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한다. 기사거리가 있는지 여부는 언론이 판단할 문제 아니냐고 기자들이 반발하자 “있는지 없는지는 대변인이 판단한다”고 말을 자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의 이런 주장의 이면에 대한 설명은 이렇게 전해졌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6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체회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가 30년 정치부 기자와 논설위원, 논설실장을 하면서 피부로 느낀 게 (언론이) 국가 요직에 대한 인선 때마다 엄청난 오보를 해서 결과적으로 언론의 신뢰가 상실되는 것을 아주 통감한 사람…(취재원과) 언론과의 신뢰가 형성돼야 그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언론관…”(프레시안 2013년 1월 7일)
인수위 취재를 하는 기자들에게 ‘기사거리가 없다’면서 자신의 언론관을 길게 늘어놓았다. 언론의 오보를 막고 신뢰를 형성해주기 위한 그의 배려에서 나왔다는 주장은 매우 타당하다. 언론의 추측성 오보를 막는 것이 대변인의 역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의 역할과 주장을 이해하면서도 우려가 되는 부분은 독특한 한국적 정서, 토양 때문이다.
우선, 그는 기자들에게 ‘기사감 없다’는 주장을 하면서 자신의 언론계 경력 30년을 내세우며 자신의 언론관을 피력했다. 대변인의 자리에 가서도 언론계 경력을 내세우며 후배보듯이 내려다보기 시작하면 ‘언론에 대한 존중’ ‘국민의 알권리’는 소홀해질 위험성이 있다.

특히 한국의 언론계는 선후배 질서의식이 강하다. 폐쇄적 조직일수록 ‘선후배 의식’이 강해서 자리가 바뀌어도 사석에서는 ‘선배, 후배’라는 식으로 일체감을 강조한다. 물론 여기에는 서로의 입장,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30년 언론계 선배가 3년차 출입기자를 어떻게 보겠는가. 그를 특정 언론사를 대표하는 언론인으로 보겠는가, ‘젖비린내 나는’ 새까만 후배로 보겠는가.
언론계 출신 대변인의 장점은 언론계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빛나는 법이다. 벌써부터 언론계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는 발언은 그 의도와 무관하게 왜곡될 수 있는 법이다. 대변인으로 가는 순간, 언론계 경력발언은 빛이 아니라 그림자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변인도 언론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되는만큼 과거 비판의 주체로 활동하던 언론인 사고체계의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사감 판단의 주체’ 부분이다. 대변인과 기자들 서로 ‘기사감 주체는 자신들이 한다’는 주장은 앞으로 분명히 해야 할 핵심적인 부분이다. 대변인과 기자가 기사감에 대한 인식이 비슷할 때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일을 해보면 대변인과 기자의 ‘기사감 판단’은 다른 경우가 잦은 편이다. 대변인은 특정 조직을 대변하고 기자는 국민을 대변하기 때문에 기본적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수위도 국민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인수위가 국민과 동일시 될 수는 없다.
대변인은 조직의 논리와 주장을 정리하여 전달하면 된다. 그 내용을 보고 기자들이 ‘기사감이 된다 안된다’라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 저널리즘의 정도다. 기자들이 기사감이 된다고 판단해서 기사작성을 하더라도 부장이나 국장이 ‘보도할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을 내리게 된다. 저널리즘의 세계에서는 이처럼 각자, 각 위치에서 역할과 판단이 분명히 있다. 그것을 흔들게 되면 혼란과 반발이 일게 마련이다. 언론계 경험으로 너무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위치와 입장이 바뀌면 떠난 조직에 대한 존중은 기본이다.
윤 대변인이 야당에 대해 ‘훈수’를 두거나 반박하는 것은 업무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언론계 후배들을 상대로 ‘기사 판단은 내가 한다’거나 ‘언론계 경력 30년’을 내세우게 되면 향후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구나 ‘폴리널리스트’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언론계 선배에 대해 정조준할 후배기자들의 필봉도 갈수록 예리해질 수 있다.
인수위의 지엽적 문제가 본질적 문제를 압도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국민 화합과 국민 행복은 분열과 적대감으로는 한발짝도 다가설 수 없다. 언론과 국민에 대한 보다 겸손한 언어와 태도, 상대를 존중하는 열린 자세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cykim2002@yahoo.co.kr  

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文 지지=정치적 창녀" 주장 윤창중, '박근혜 입' 발탁


이글은 프레시안 2012-12-24일자 기사 '"文 지지=정치적 창녀" 주장 윤창중, '박근혜 입' 발탁'을 퍼왔습니다.
'2세 정치인' 유일호, 비서실장에…당선인 첫 인선 '구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이 24일 발표됐다. 당선인 비서실장에는 유일호 의원, 수석대변인에는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가 결정됐고, 대변인에는 중앙선대위에서 활약했던 조윤선, 박선규 대변인이 발탁됐다.

유일호 비서실장은 '강남3구' 중 하나인 서울 송파을 지역에서 민주당 천정배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유 의원은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아들로 박 당선인처럼 '2세 정치인'이기도 하다. KDI 교수를 지냈고, 보수 경제학자 출신이다. 18대 국회에서는 친이계로 분류됐었다.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당선인의 서울 지역 득표에도 힘을 썼다.

조윤선 전 의원은 무난한 대변인 직 수행으로 이번에 발탁됐다는 평이 많다. 박선규 대변인은 KBS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가 이번에 '친박'으로 건너왔다. 유 의원을 뺀 이들은 모두 현역 의원이 아니다. 따라서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위 인선은 다소 늦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12월 26일 인수위 첫 회의를 주재했었지만 박 당선인는 26일 이후에 인수위 인선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광두 서강대 교수 등 보수적 경제학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종인 전 행복추진위원장 등은 당내 비토세력이 많아 힘들다는 전망도 있다. 야당 출신으로 재경부 자장관을 지냈던 강봉균 전 의원 등도 '깜짝 인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문재인 지지=정치적 창녀" 주장 윤창중, 박근혜의 '입'

수석 대변인을 맡은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인사다. 젊은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그는 (문화일보) 논설위원 재직 당시 칼럼으로 유명세를 탔었다. 당시 "보수 성향의 어르신들이 (문화일보)를 볼 때 뒷면부터 본다. 윤창중 칼럼을 읽고 난 후에야 1면을 본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5060층에 '팬'이 많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다. 현직 대기업 관련 인사가 수석 대변인에 발탁된 것이다.

 
ⓒ프레시안

대선 기간에 활발한 활동을 했던 윤 대표는 (뉴데일리)에 "문재인의 나라? '정치적 창녀'가 활개치는 나라!"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칼럼을 연재해 왔다. 윤 대표는 대선일 직전에 쓴 이 칼럼을 통해 친노 세력을 "노(盧) 탈레반", "완장찬 노란 점퍼세력" 등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이 칼럼을 통해 "노무현 정권 5년 동안 사사건건 국민을 분열과 대립의 구도 속으로 몰아 나라를 파산 직전까지 내몰아갔던 '완장찬 노란 점퍼세력'들이 일제히 권력을 장악해 노무현 정권보다 더 '노무현적 색깔'로 나라를 절단낼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문 후보를 집중 비난해 왔다.

윤 대표는 "만약 문재인이 당선되면 문재인의 대선 공약대로 김정은이 보낸 축하 사절단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장'에 앉아있는 모습이 전 세계에 방영되는 걸 시작으로 비로소 '종북시대'의 거대한 서막을 전 세계에 고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를 지냈지만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정운찬 전 총리를 비롯해 김덕룡 전 의원,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두고 "이거야말로 권력만 주면 신발 벗겨진 것도 모르고 냅다 뛰어가는 수많은 '정치적 창녀(娼女)'의 한 사람에 불과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머지 '정치적 창녀'들-박근혜의 일급 정치참모였던 윤여준, 박근혜가 당대표할 때 원내대표했던 김덕룡, 상도동 YS의 차남으로 YS 덕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자리까지 지냈던 김현철…이들 수많은 '정치적 창녀'들이 나요, 나요 정치적 지분을 요구할 게 뻔하다. 이런 '정치적 창녀'들이 장관자리 꿰차는 문재인 정권, 얼마 가기나 하겠는가? 서로 권력이라는 고기 덩어리 놓고 둘러앉아 싸우느라!"라고 비난했다.

'국민대통합'을 외치는 박 당선인은 이같은 '독설가'를 수석대변인에 내정했다.

박근혜 첫 민생행보는 '저소득층' 봉사 단체

박근혜 대통령 이날 첫 외부 활동으로 봉사 단체를 찾았다. 해고 노동자 자살과 관련해 노동 현장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 등이 있었지만 박 당선인이 '민생'을 첫 행보의 메시지로 내 놓은 것이다. 박 당선인은 서울 관악구 난향동 '난곡 사랑의 집'을 방문해 도시락 배달 봉사에 나섰다.

박 당선인은 "지금 (사랑의 집에서) 하시는 일들이 국가에서 다 좀 해야 하는 기본적인 복지망인데 우리 사회가 부족한게 많다. 진짜 어려워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도움을 못 받고 있다"며 "그래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도움을 드려야 하는 분들, 어떻게 하면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나 하는 방법들을 잘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이 "흔히 아는 난곡달동네가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하자 박 당선인은 "(달동네가) 개발이 돼도 실질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돼야 하는데 막상 이곳에 살던 분들은 도움이 안되고 막상 밀려나서 도움이 안된다"며 "개발이 되더라도 그런 생각을 깊게 하면서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세열 기자

朴, 우편향 폴리널리스트 윤창중 수석대변인 선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2-24일자 기사 '朴, 우편향 폴리널리스트 윤창중 수석대변인 선임'을 퍼왔습니다.
정치권 언론계 오간 대표적 우편향 폴리널리스트… “야권 적대시 하는 인사, 국민대통합 부적격 인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수석을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이정현 단장은 비서실장에 재선의 유일호 의원이 선임되었고 수석대변인에는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가 임명됐다. 남녀 대변인에는 조윤선 전 의원과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이 선임됐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윤창중 수석대변인. 윤 대변인은 언론계에서는 대표적인 폴리널리스트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윤 신임 수석대변인은 세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다 92년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 비서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다시 세계일보 정치부로 복귀해, 언론계 안팍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또다시 97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언론담당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가 패배하자 도일, 게이오대학 방문연구원으로 있다가 귀국한 후 다시 문화일보에 입사, 정치담당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윤창중의 칼럼세상’이란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극우적인 논조의 보수논객으로 활동해오다가 박 당선인 언론대응을 총괄하는 수석대변인에 오른 것이다. 민자당→언론계→한나라당→언론계→새누리당 순으로 언론계와 정치권력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권력을 지향해온 폴리널리스트인 셈이다. 
그는 지난 2008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언론사 미디어담당 부장 이상 간부급 기자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진행한 최시중 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 최위원장에 대해 "허주(김윤환) 이후 언론계 선배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선배"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당시 윤 대변인의 발언은 최 위원장이 언론인의 롤모델인 것인양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이었으며, 당시 최위원장이 그의 말에 감격해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고 한다.        
폴리널리스트란 비판을 받는 것 이외에도 윤신임대변인은 지나치게 보수 편향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100%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국민대통합을 말하고 있는 박근혜 당선인측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인선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 윤창중 박근혜 당선인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윤 신임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국면에서 “‘승부조작’의 끝없는 사기극”이라고 표현했고, 15일 조국 서울대 교수를 향해 “권력 앞에서 꼬리 흔들어대며 애정 독식하려는 푸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종편에 출연해 편향된 발언으로 몇 차례 제제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채널A의 ‘쾌도난마’에 출연해서는 “ 이란 책을 보면 한마디로 젖비린내 난다. 입에서 어린아이, 젖 냄새가 풀풀 난다”고 말해 논란이 되었고 지난달 6일 방송에서는 “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는 더티한(더러운) 작당”이라고 말해 방통심의위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 결정을 받았다.
지난달 21일에는 채널A 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에 대해 “권력을 잡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한 편의 막장 드라마”라고 평가하며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안빠’, ‘콘텐츠 없는 약장수’라고 말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윤 수석대변인 선임에 대해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의 향후 정책과 비전에 대해 상당 부분 교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은 “첫 인선에서 (수석대변인에) 윤창중이 선임된 것은 야권 쪽을 적대시 하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언론계 부장급 인사도 "박근혜 당선인이 윤창중 씨 같은 절대적으로 우편향적인 폴리널리스트를 인수위의 수석대변인으로 선임한 것은 국민대통합 정신에 전혀 맞지 않는 인선"이라고 비판했다.   

정상근 기자 | dal@mediatoday.co.kr  

2011년 12월 31일 토요일

몰락한 ‘폴리널리스트’, 한국언론 부끄러운 초상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1-12-28일자 기사 '몰락한 ‘폴리널리스트’, 한국언론 부끄러운 초상'을 퍼왔습니다.
[정치권으로 간 언론인들] 감시자에서 기생자로, 언론장악 첨병으로…

2011년은 언론인들에게 특히 부끄러운 일이 많았다. 권력을 쫓아 정치권으로 뛰어든 전직 언론인들, 이른바 폴리널리스트들의 부정부패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권력의 감시자였던 이들이 권력의 단맛에 취해 급속도로 부패하고 변질되는 모습은 이 땅의 언론인들에게 반면교사가 됐다. 쇠락해 가는 권력에 기생해 사리사욕을 채우려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폴리널리스트들은 이명박 정부 시대를 사는 언론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지난 3월 서민의 피눈물을 쏟게 만들었던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3명의 언론인 출신 정치인들이 연루됐다.
김두우·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금품 청탁을 받고 부산저축은행그룹 퇴출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각각 중앙일보와 YTN 출신이다. 박씨는 김 전 수석이 중앙일보 정치부장 시절 때부터 알고 지내며 뒤를 봐줬다는 후문이 들린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은혜 KT상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가나다 순.

동아일보 출신의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도 ‘박태규 리스트’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동관 전 특보는 이를 폭로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는 문자를 보내 또 다른 입방아의 주인공이 됐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다르지 않았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한국일보·조선일보 기자 시절부터 공직에 오른 이후까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임기말 부패의혹의 주인공들은 공교롭게도 언론인 출신이 적지 않다. 특히 김 전 수석과 이 전 특보는 MB와 임기를 함께 한다는 ‘순장 4인방’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이 중 이 전 특보는 얼마 전 TV조선에 출연해 “스스로 MB 아바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정권을 향한 끝없는 충성심을 숨기지 않았다.
홍상표 전 수석 역시 언론장악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YTN ‘돌발영상’이 폐지되고 노종면 등 기자 6명이 해직되는 과정에서 YTN에 몸담았던 홍상표 전 수석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방송 장악을 하지 않기 위해 미디어법을 고쳐야 한다”는 자가당착적 말로 미디어법 처리에 앞장섰던 신재민 전 차관 역시 MB식 언론장악의 일등공신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했던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도 입방아에 올랐다. MBC 기자출신인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를 떠나 30대의 젊은 나이로 KT 상무로 옮겨가 ‘낙하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 상무는 최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뉴세븐원더스 재단과 부적절한 협약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선정 기준이나 공신력도 문제였지만 공무원을 강제 동원하고 KT 전화비 200억 원을 체납해 선정 취소 논란이 제기되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편파방송 논란과 함께 ‘종편 먹을거리’를 만들어 주려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KBS 수신료인상과 KBS 도청 의혹 사건에는 MBC 아나운서 출신의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의혹의 시선을 받았다.
한선교 의원의 도청문건 논란으로 촉발한 이 사건은 KBS 김인규 사장과 그에게 충성하는 기자들,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신료 인상에 힘을 쏟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은 한선교 의원과 도청 의혹을 받던 KBS 장아무개 기자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MB의 멘토로 불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노골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종합편성채널 4사에 특혜를 쏟아 부었다. 최시중 위원장은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이다. 개국 당시 제대로 된 편성표조차 내놓지 못하던 종편사들이 12월 1일 일제히 개국할 수 있었던 건 최시중 위원장의 역할이 컸다는 지적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의무 재전송을 강제하며 황금 채널 배정을 압박하는 등 전방위 특혜를 밀어붙였다는 지적을 받았다.대기업 광고 책임자들을 불러다 놓고 광고 압박을 한 정황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한나라당 해체 위기를 불러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테러 사건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홍보기획본부장으로 기용하면서 ‘스핀닥터’의 역할을 부여받았던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신태섭 동의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불공정하고 탈법적인 정부이다보니 언론인 출신들만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더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면서 “언론계에서 자율적인 규제와 문화를 확립해 이런 일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