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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7일 토요일

14번 서기호 의원직 승계, 통합진보당 사태 ‘바닥’이 될까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06일자 기사 '14번 서기호 의원직 승계, 통합진보당 사태 ‘바닥’이 될까'를 퍼왔습니다.
통합진보당 사태 ‘원내 힘겨루기’에도 돌입하다

▲ 지난 3월2일 통합진보당에 입당하던 서기호 전 북부지법 판사의 모습 ⓒ연합뉴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으로 원내입성했던 윤금순 의원이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14번이었던 서기호 전 북부지법 판사가 의원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처리되면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도 통합진보당의 쇄신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반대할 명분은 없는 상태다. 서기호의 원내 입성은 5월 2일 1차 진상조사위 보고서 발표로부터 촉발된 ‘통합진보당 사태’의 쇄신조치가 의원 구성에 영향을 미친 첫 번째 사례다.
비례 14번 서기호가 의원이 된 사연
부정파문이 터진 날부터 미디어스는 국참당 계열이 전략명부를 제외한 비례대표 후보 일괄 사퇴를 요구할 것임을 예측했다. 1,2,3번은 경선으로 뽑힌 사람이고 4,5,6번은 전략명부이므로, 1,2,3번을 사퇴시키고 역시 전략명부인 12,14,18번이 의원을 승계토록 하여 비례의원 6명 모두를 전략명부로 채우려고 할 거란 예측이었다. (링크)
이렇게 되면 부정투표로 뽑힌 이들을 일괄배제할 수 있다. 그후 실제로 전개된 상황에서 통합진보당 측은 대표단의 일괄사퇴를 주문하면서 12번 유시민 후보의 원내진출 가능성도 막았다. 이렇게 줄줄이 사퇴하면 통합진보당엔 더 이상 후보가 남지 않아 비례의석이 6석에서 5석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이렇게 한 석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태를 해결했다면 국민들은 통합진보당이 엄중한 책임을 졌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2번 이석기와 3번 김재연의 사퇴 거부로 이 방안은 실행되지 못했다. 덧붙여 7번 조윤숙과 15번 황선이 사퇴를 결정하지 않아 사퇴선언을 한 1번 윤금순 후보도 사퇴를 실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윤금순 후보가 사퇴를 할 경우 당의 결정대로 14번 서기호 후보가 승계를 받는 것이 아니라 7번 조윤숙 후보가 승계를 받게 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석기, 김재연, 조윤숙, 황선 등이 사퇴를 거부하자 별 수 없이 통합진보당 측은 당기위를 열어 네 사람을 제명조치했다. 당기위의 제명조치로 조윤숙 후보가 권리를 상실하자 윤금순 후보가 사퇴한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서기호 전 판사로서는 통합진보당 내에서 입지가 없었음에도 '행운'을 획득했다고 볼 수 있다. 통합진보당의 한 관계자는, "선거 때 보면 서기호는 정치에 대한 의지는 있는 것 같아 보였는데 (당내 세력이 없어) 주변에 붙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도 (의원이) 되는 것이 정치 아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서기호 원내 입성'이 통합진보당 사태에 미칠 영향
또한 관계자는, “통합진보당이 그간의 논란으로 상실한 신뢰를 다시 얻고, 야권연대의 한 축이 되려면 최소한 두 가지를 해야 한다. 이석기와 김재연을 출당시켜야 하고 당권선거에서 혁신파 측이 승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사퇴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이석기와 김재연이 서기호의 원내 입성에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증거도 없이 당권파에게만 책임을 물리는 억울함’을 호소해왔던 그들의 주장은 비당권파인 윤금순 후보의 사퇴로 인해 빛이 바랜 것이 사실이다.
제명당한 조윤숙 후보가 즉각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부터 특정인에게 승계되도록 하여 특정정파의 이익을 챙기려는 꼼수”라고 비난한 것은 구당권파의 인식을 드러내는 일이다. 그러나 명확히 하자면 혁신파측의 주장은 당 조직의 정당한 의결에서 나온 반면 구당권파의 조직적 저항이야말로 ‘특정정파의 이익을 챙기려는 꼼수’다. 서기호의 원내 입성은 당원과 유권자들에게 그 점을 좀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질 수 있다.
서기호의 원내 입성이 당권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여기에는 찬반양론이 있다. 한 관계자는 “당권파의 정서적 항변에 대한 반론이 되지 않겠는가. 고민하던 평당원들에게 하나의 판단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 섞인 예측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벌써 두달 동안 공방을 펼쳤다. 다들 이미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며 이 사안이 당권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석기와 김재연 의원의 경우 당기위에서 제명 결정이 난 다음에도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출당이 결정된다. 지역구 의원 중 김미희, 김선동, 오병윤, 이상규, 그리고 비례대표인 이석기와 김재연은 구당권파로 분류된다. 13명 중에 6명은 구당권파인 셈이다. 혁신파 측은 지역구 의원 중 강동원, 노회찬, 심상정, 비례대표 중에선 박원석과 윤금순(서기호)를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진후와 김제남이 어느 쪽에 붙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난다.
힘겨루기, 그리고 분당의 가능성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정진후는 혁신파 쪽으로 거의 넘어왔다고 판단된다. 근데 김제남이 아직 미지수다. 정진후와 김제남 두 사람에 대한 양 파벌의 공세는 뜨겁다. 이상규는 김제남 의원실에 상주하다시피 한다. 결국 어느 쪽이 이기든 7대6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당권선거와는 달리 의원 개인들의 성향은 분명하기 때문에 서기호의 원내 입성이 미칠 영향은 없다.
그러나 이석기와 김재연을 출당시키는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두 사람은 무소속이 될 뿐 여전히 의원직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다시 분당의 가능성이 대두된다. 한 관계자는 “이미 서로 바닥 다 드러내며 볼장 다 보며 싸웠다. 진 쪽이 짐싸서 나가야 하는 상황 아니겠는가”라고까지 설명한다. 그는 “경기동부로서도 전혀 손해볼 것이 없다. 통합 전 민주노동당이 가졌던 의석이 6석이다. 그들 모두가 경기동부도 아니었다. 근데 지금 경기동부만으로 확보하고 있는 의석이 6개다. 또한 그들은 의원 제명이란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사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지금이 당권파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기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이제 통합진보당 사태는 원내에서도 힘겨루기가 함께 이루어지는 ‘2라운드’로 접어든 셈이다. 서기호 전 판사의 원내진입은 그 힘겨루기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겠다.

한윤형 기자  |  ahriman@mediaus.co.kr

2012년 5월 26일 토요일

"김재연, 윤금순 당선자를 바라보세요"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25일자 기사 '"김재연, 윤금순 당선자를 바라보세요"'를 퍼왔습니다.
"'명분' 없는 사퇴 못해"…SNS "노동자 농민 함께 큰 진보당이다"

▲ 왼쪽부터 사퇴를 결정한 윤금숙 통합진보당 당선자(비례대표 1번), 김재연 당선자(2번),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연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을 두고, 이미 사퇴한 윤금순 비례대표 당선자를 비교하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24일 (나는 꼼수다) 진행자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진행하는 인터넷방송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 출연해 "제가 날아가면 그다음엔 또 다른 '괴물'이 생길 것"이라면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면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왜 청년비례대표 당선인이 사퇴해야 하는지, 왜 우리당이 부정선거를 한 비도덕적인 정당으로 낙인 찍혔는지를 천천히 설명해 드릴 기회가 충분찮았다"고 말했다.
그가 앞서 밝힌 "명분 없이는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또다시 강조한 것. 이를 본 트위터 여론은 김 후보가 과연 어떤 사람이기에 비례대표 후보가 됐는지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한국외국어대학 러시아어학과 99학번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2002년 한국총학생연합회(한총련) 대의원으로 활동중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수배되기도 했다. 이후 한국대학생연합회(한대련) 대학민주화대책위 집행국장(2010년), 한대련 집행위원장·반값등록금 국민본부 공동집행위원장(2011년)을 맡은 바 있다.
젊은 나이인 만큼 정당활동보다 학생활동이 주이며, 한총련·한대련의 성향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을 미뤄봤을 때, 이석기 당선자와 같은 NL(민족해방) 운동권 출신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비례대표 1번 윤 당선자는 진보당 사퇴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바로 사퇴를 결정했다. 앞서 윤 당선자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함께 '비례대표 경선때 부정선거로 1번으로 올라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로, 사태가 불거지자 곧바로 사퇴했다.
그는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회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진보당 농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트위터리안들은 윤 당선자의 사퇴 소식을 듣자마자 "농민과 국민의 마음을 두렵게 알고, 진정성 있는 윤 후보가 사퇴했다", "여전히 국회에 농민 출신이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등 그의 용기를 높게 사는 여론이 잇따랐다.
특히 윤 당선자는 비례대표 자리를 당권파 조윤숙 비례대표 후보(7번,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했으나 후보 사퇴 거부)에게 줄 수 없기에 국회 개원후 사퇴함으로써 서기호 전 판사에게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권파 탓에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당이 쇄신할 수 있도록 당권파에 힘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
이를 본 트위터리안들은 "윤 당선자의 선당후사 정신이 돋보이지만, 같은 여성임에도 김 당선자와 비교된다", "김 당선자는 윤 당선자를 본받아야 한다" 등의 의견이 다수.
김재연 "청년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당적 이전 결심" 미친X 아냐? 평생 농민운동에 헌신한 윤금순 비례대표 즉각적 사퇴는 농민들에게 깊은 상처 주기 위해서냐? 아주 구역질이 난다(이화*, @kos****)
김선동 의원이 이석기 김재연이 사퇴하는 것은 부정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 윤금순 당선자는 왜 사퇴한 거지? 다른 후보들은 왜 사퇴한 거지? 그들의 편 가르기 싸움이 검찰에 빌미를 제공한 거다. 언제까지 남 탓만 할 것인지…. 실망을 넘어 짜증까지 난다(츄***, @sereni****)
아무것도 소중한 것을 주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니죠. 사랑이 없으면 이미 진보가 아닙니다. 이석기, 김재연 씨가 금배지에 집착하는 거…. 사랑 아닙니다. 진정 사랑했다면 억울해도 소중한 걸 내놨어야 합니다. 윤금순 씨처럼 말이죠(한 마***, @syd****)
한편, "'명목' 없이 사퇴할 수 없다"는 김 후보를 두고 트위터리안들은 힐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석기-김재연 금배지 달아주려다 대선 작살나고, 진보당 작살나고, 전교조 작살나고! 당권파의 학생과 노동자는 구속되고. 그렇게까지 해가며 그 배지가 달고 싶을까?(진중권 동양대 교수, ‏@unheim)
이석기, 김재연이 '명분'없는 사퇴를 몬한다꼬? 사퇴하는 자체가 진보당의 수습 '명분'이 된다는 생각은 몬하나?(金永*, @PresidentY****)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명분보다 더 소중한 대의는 왜 모르는가? 이리도 크게도 멀리도 볼 줄 모르는 자들이 국민을 상대로 정치하겠다니(불꽃, ***, @bulko****)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윤금순 “개원후 사퇴”…서기호에 의원직 승계 ‘묘수’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25일자 기사 '윤금순 “개원후 사퇴”…서기호에 의원직 승계 ‘묘수’'를 퍼왔습니다.
“‘당 결정 불복’ 조윤숙에 못줘”…네티즌 “그릇이 다르네”

윤금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일단 19대 국회에 들어간 뒤 경쟁부문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총사퇴 절차가 완료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정미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4일 “조윤숙 비례대표 후보(7번)가 끝내 사퇴를 거부해도 윤 당선자의 자리는 서기호 후보(14번)가 승계할 것”이라며 “서 후보가 승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25일 사퇴 시한이 지난 뒤 출당(제명) 절차를 밝힐 때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는 (당권파에 배지 주느니… “윤금순, 개원후 사퇴”)란 제목의 기사에서 “자칫 비당권파의 의원직은 1석 줄어들고 당권파만 의원직을 하나 더 챙기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당권파 vs 비당권파의 권력 다툼’으로 윤금순 당선자의 행보를 보도했다. 

앞서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윤금순 당선자는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자직을 사퇴했다. 반면 경쟁부문 장애인 비례대표 7번 조윤숙 후보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15번 황선 후보와 함께 ‘중앙위원회 결정 불복’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법적인 승계 1순위인 조윤숙 후보가 윤금순 당선자의 의원직을 승계받고 출당되더라도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윤 당선자가 일단 배지를 단 뒤 ‘당 결정 불복자들’의 출당조치가 완료된 후 공식 사퇴 하게 되면 14번 비경쟁부문 서기호 후보에게 의원직이 승계 된다. 

통합진보당은 19대 국회 임기 시작 하루 전인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괄 사퇴서를 제출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윤 당선자는 일단 이날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윤 당선자는 조윤숙 후보가 29일 전에 자진 사퇴하면 곧바로 당선자 직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윤 당선자의 이같은 행보에 네티즌들은 “진흙당에 보석이 있군요. 진작 발을 들여 놓치 말았어야 했습니다”(노*), “이 분은 정말 국회의원 하셔야 할 분인데, 너무 안타깝다”(Vita******), “유일하게 농민을 대변할 후보였는데 아쉽군요. 진정성 있는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체게**), “조윤숙이 ‘왠떡이냐’고 대갈 굴리더니 꼴좋다. 윤금순 당선자 파이팅”(긍정**), 

“주제파악 못하는 조윤숙이 보다야 감히 비교도 할 수가 없지, 제일 먼저 총대메고 사퇴하시는 게 안타까웠는데 지금이라도 결정 잘하셨습니다. 사퇴하지 마시고 농민에 대표로 우뚝 서주시길”(강태*), “윤금순 당선자는 그릇이 다른 인물이군요.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입니다”(true******), “oh~~ 그런 발상의 전환을 다하다니... NL계 당권파 쓰레기들이 잔대가리 굴리니 여기서도 맞받아치는구나”(모기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진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