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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8일 월요일

검찰 '부실수사 3탄'설에 신명 강력 반발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6-18일자 기사 '검찰 '부실수사 3탄'설에 신명 강력 반발'을 퍼왔습니다.
검찰 "김경준 기획입국, 가짜편지 아니고 배후도 없다"

'김경준 기획입국' 가짜편지를 수사해온 검찰이 ‘문제의 편지는 가짜 편지가 아니며 배후도 없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자, 가짜편지를 대필했던 신명씨가 검찰이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신명씨는 17일 언론사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은진수 전 위원이 만든 편지가 윗선 누군가에게 전달됐고, 이 대통령 손위 동서 신기옥씨, 김병진 전 이 대통령 후보 상임특보, 양아버지라고 생각했던 양승덕씨를 거쳐 나에게 왔다"며 "2007년 11월9일 양씨가 타자로 친 원본 편지를 건네면서 내게 자필로 쓰고 형인 신경화씨의 서명을 넣으라고 지시했다"며 검찰의 잠정결론을 전면 부인했다.

신씨는 또 자신이 미국 구치소에 있는 형 신경화씨와 상의 끝에 가짜편지를 작성했다는 검찰 잠정결론에 대해서도 "은 전 위원이 만든 지시서를 베끼라 해서 베꼈을 뿐 형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구치소에 갇혀 있는 사람과 현실적으로 그런 내용을 상의한다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신씨는 또 "형이 한국에 송환되기 전인 2007년 10월초 양씨가 '미국에 형과 전화 통화가 되면 김경준에게 입국하지 말라고 전달 할 수 있느냐'고 부탁한 적이 있다"며 "양씨는 대선이 끝나고 '줄 잘섰다'고 표현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양씨는 대선 후 최시중 전 위원장과 이상득 전 의원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내게 귀띔했다"며 "양씨는 형인 경화씨가 문제의 편지를 쓴 것처럼 진술하면 모든 것을 원상복귀 시켜주겠다고 설득했다"며 거듭 최 전 위원장과 이 전 의원이 배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짜편지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이중희)는 ‘문제의 편지는 가짜 편지가 아니며 배후도 없다’고 잠정결론을 내리고, 이르면 이달 내로 이 같은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내곡동 사저,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에 이어 또다시 '부실수사 3탄' 의혹에 휘말릴 전망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문제의 편지가 ‘신명 씨(51)→양승덕 경희대 관광대학원 행정실장(59)→김병진 두원공대 총장(66·당시 이명박 후보 상임특보)→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51)→홍준표 전 새누리당 의원(58)’에게 전달된 과정을 밝혀냈다.

그러나 검찰은 또 문제의 편지가 신명 씨가 형 신경화 씨의 말을 듣고 쓴 ‘대필 편지’일 수는 있어도 ‘조작해 만들어 낸 가짜’는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승덕씨가 가져온 편지를 대필했다는 신명씨 주장은 일방적 주장일뿐이라는 것.

또한 검찰은 또 신명 씨가 주장한 배후설에 대해서도 ‘배후는 없다’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같은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 이상득 전 의원이나 최시중 전 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동서 신기옥씨는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검찰의 BBK 잠정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그럴 줄 알았다"며 국정조사를 단단히 벼르고 있고, 새누리당도 더이상 국정조사를 기피할 명분이 없다는 쪽으로 당내 기류가 흐르고 있어 정권말 검찰이 스스로 검찰개혁을 자초하는 양상이다.

이영섭 기자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MB특보가 '김경준 기획입국 가짜편지' 전달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29일자 기사 'MB특보가 '김경준 기획입국 가짜편지' 전달'을 퍼왔습니다.
홍준표 거짓말 들통, 양승덕→김병진→홍준표로 전달

200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이 터트린 ‘김경준 기획입국설 가짜 편지’가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 상임특보였던 김병진(66) 두원공대 총장을 거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의 수사망이 본격적으로 MB 대선캠프로 향하기 시작했다. 

2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최근 양승덕(59) 경희대 관광대학원 행정실장으로부터 “2007년 11월 김 총장의 요청으로 신명(51·치과의사)씨로부터 받은 편지를 그에게 전달해준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양 실장은 앞서 몇 차례 소환조사에서는 “김 총장에게 편지를 전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었다. 

양 실장은 검찰에서 “가짜 편지가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얘기도 들었다”고도 했다. 양승덕→김병진→홍준표로 이어지는 ‘가짜 편지’의 전달 경로에 대한 의미 있는 첫 진술이 나온 것. 

양 실장은 “최근 김 총장에게 ‘홍 대표가 어떻게 편지를 손에 넣었느냐’고 물었더니 ‘내가 전달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며 “‘당시 홍 대표가 이거 가짜 아니냐고 해 화를 낸 적도 있다’고 김 총장이 언급했다”고 상세히 밝혔다. 김 총장도 검찰에서 “양 실장에게서 편지를 받아 당에 전달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실장이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검찰은 신명씨 주장이 사실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홍준표 전 대표를 소환해 진위를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당시 겉봉투 없는 편지만 책상 위에 놓여져 있었고 누가 줬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었다.

신명씨는 그동안 “평소 아버지처럼 따르던 양 실장이 내게 가짜 편지 작성을 지시했다. 이 편지는 김 총장을 거쳐 홍 전 대표에게 흘러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2007년 양 실장이 편지 문구를 보여주면서 그대로 받아쓰라고 했다"며 "양 실장 배후에 김 총장과 이명박 대통령 손위 동서 신모씨 등 정권 실세들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김병진씨는 신씨 형제와 홍 전 대표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달 초 신명씨가 귀국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양 실장과 김 총장은 그러나 “신명씨에게 편지 작성을 먼저 요청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섭 기자

2012년 3월 13일 화요일

[사설] 김경준의 옥중 증언, 친박·검찰이 해명할 차례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3-13일자 사설 '[사설] 김경준의 옥중 증언, 친박·검찰이 해명할 차례다'릃 퍼왔습니다.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감중인 김경준씨가 이 사건에 대해 육성으로 증언하는 내용이 팟캐스트 방송 를 통해 최근 공개됐다. 2007년 당시 민주당(대통합민주신당) 쪽이 아니라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 쪽으로부터 입국을 권유받았고, 검찰이 가족에 대한 선처와 형량 축소 등을 미끼로 거짓 진술을 회유했다는 등 두가지가 핵심 내용이다. 그러면서 총선 뒤에 국정조사를 하면 출석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그의 육성이 공개된 건 처음인데다 친박 의원의 실명까지 거론하고 있어 진위를 가리지 않고 넘어가기는 힘들게 됐다.
그는 기획입국 논란에 대해 “저한테 와서 협상한 건 처음에는 박근혜 후보 쪽이었다”고 말한 뒤 ‘누구냐’는 질문에 “이혜훈 의원”이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이명박 후보 쪽의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오기 전에 박 후보 쪽이 먼저 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의원은 “만난 적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데, 방송만 들어서는 이 의원이 직접 왔다는 것인지 대리인을 보냈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김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시 이명박 후보의 반대편에 섰던 한나라당 인사가 ‘기획입국’ 공작을 꾸몄는데도 엉뚱하게 민주당에 뒤집어씌운 꼴이 된다. 특히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 후보를 돕고 상대 후보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 가짜 편지까지 조작한 것은 당 차원의 정치공작에 가깝다. 시점상 이와는 별개로 진행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획입국 자체에 이 의원이 관여했다면 박근혜 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진상 규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김씨는 검찰이 압박하는 장면도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누나(에리카 김)랑 처를 잡아온다고 해가지고 제가 너무 겁을 먹었어요. … 이렇게 하면 형도 줄여주고 (미국으로) 이송 가게 해준다고 했어요”라며 검찰이 거짓 진술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대한 검찰의 회유 주장은 사건 당시에도 가족들에 의해 ‘메모’ 형태로 공개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매우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이런 내용이 보도되자 사실이 아니라며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2심에서 졌다. 김씨의 주장을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는 얘기다. 증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검찰의 핵심 위치에서 중요한 수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진위를 가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당사자인 김씨가 육성으로 증언한 이상 박 위원장 쪽과 검찰 모두 법적, 정치적 절차 이전에라도 당시의 진상을 스스로 공개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