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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2일 일요일

SNS "강남을 개표때 수치 수정 의혹"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21일자 기사 'SNS "강남을 개표때 수치 수정 의혹"'를 퍼왔습니다.
선관위 투표율 수작업?..."투표함도 불량 있더니"

강남을 ‘불량봉인 투표함’으로 연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시 수치를 수정했다는 의혹이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불거지고 있다.
네티즌 포유(chuei****)는 20일 다음 아고라에 라는 제목으로 “득표수는 변함이 없는데 투표율만 유일하게 변경”됐다면서 “그러니까 연산 형식이 아닌 그냥 수작업으로 투표율을 상승시켰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나타냈다.


▲ 사진출처 : 다음 아고라

선관위가 정 후보 측 황유정 비서에게 실수로 보냈다고 알린 1차 자료를 보면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35.83%) 보다 정 후보(39.01%)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선관위에서 보낸 2차 수정 자료에서는 김 후보의 득표율이 대부분 20% 포인트 올라 59.10%, 정 후보는 39.01%로 그대로이다.
또 트위터리안들은 선관위를 향해 “선관위 공무원은 초등학교 출신만 뽑나? 뭐 이리 실수가 많아?”, “투표자수와 개표수가 틀릴 수도 있구나. 부정투표인지는 모르겠으나 부정스럽다. 여하튼 탐탁지 않은 조직이다”, “선관위는 누가 뽑아요? 새누리당? 비교하면 안 되는데 얼마나 심하면 저희또래에서 학교 선거보다 못하냐는”, “권력이 좋긴 좋은 듯” 등 공분과 조롱하는 글이 잇따랐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2012년 4월 13일 금요일

“강남을 투표함에 손댄 듯…봉인한 것과 달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13일자 기사 '“강남을 투표함에 손댄 듯…봉인한 것과 달라”'를 퍼왔습니다.
정동영캠프 참관인 증언, 수사의뢰 “개표소까지 동행못해”…김종배 시사평론가 “도저히 납득 못 할 일”

4·11 총선 강남을 투·개표소에서 발생한 다수의 투표함 미봉쇄·미봉인 사태와 관련해 투표당시 참관인이 봉인한 투표함과 개표소에서 촬영된 투표함이 각각 다르고, 투표함과 동행하도록 돼있는 일부 참관인이 다른 차량에 탑승했다는 증언들이 나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정계 일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자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 일”이라며 “도저히 납득못할 일이 벌어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규명을 위해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서울강남을 후보가 파견한 개표참관인 황유정 비서는 11일 저녁 개표 현장에서 투표함에 봉인테이프와 도장이 없거나, 투표함 바닥에 봉인테이프와 도장이 없거나 자물쇠에 봉인테이프가 없는 경우, 투표구에 아예 봉인처리가 되지 않은 경우 등 모두 20건의 문제가 발생한 투표함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강남갑구 투표함도 10곳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그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이 가운데 손을 댄 흔적이 있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 비서는 개포1동에 5투표소의 투표함을 지목해 “처음 발견했을 때 투표함 상태는 자물쇠로 잠그고 이를 고정시킬 수 있도록 테이프를 붙여야 하나 자물쇠만 있었다”며 “이에 이의제기를 했더니 ‘열어봐서 아무 이상 없으면 어쩔래, 안에만 봉인 돼있으면 된다’고 하면서 개봉하지 말라는 요구에도 일방적으로 개표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봉인 안된 것으로 드러난 서울 강남을 개포1동 제5투표소 투표함. 정동영 후보자 파견 개표참관인 황유정 비서 제공.

그는 “이후부터 투표함 봉인 상태의 문제점이 줄줄이 나왔다”며 “특히 우리가 파견한 5투표 참관인들은 선거사무소에 와서 촬영한 사진을 보고, ‘우리가 싸인하고, 봉인한 투표함 모습과 다르다, 우리는 상자에다 테이프를 붙여서 보냈는데, 테이프가 붙어있지 않았다’고 캠프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온 이상호 MBC 기자(손바닥TV)는 복수의 ‘투표’참관인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트위터 글을 올렸다고 황 비서는 전했다. 또한 투표참관인들이 투표완료된 투표함과 같은 차량에 동행해야 하나 일부 참관인의 경우 집에 간 이도 있고, 뒷차에 탄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호 기자는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을의 경우 최소한 복수의 투표소에서 참관인들이 개표소까지 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황 비서는 당시 현장의 선관위 직원들의 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선관위 직원들이 봉인되지 않은 투표함등에 대해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뜯지않으면 괜찮다’는 식이고, ‘도장은 찍어도 그만 안찍어도 그만’과 같은 고무줄 잣대를 댔다”며 “선거를 투명하게 관리하라고 만든 선관위가 무려 30개(강남 갑·을 모두 포함)가 문제된 것으로 나왔는데, 온통 변명만 늘어놓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동영 민주당 강남을 후보는 12일 MBC 라디오 에 출연해 “표는 많이 부족했지만 중요한 것은 ‘선거는 과정의 진실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과정의 진실이 전면적으로 훼손된 것이 저의 패배보다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투표함을 이송할 때 참관인을 집에 보내고 태웠다든지 와 보니까 집에 간 참관인이 저희는 분명히 거기 봉인한 것을 확인했는데 도장도 찍고 개표장에 온 그 투표함에는 그게 안 찍혀 있다든지”라며 “그러니까 누군가 손댄 흔적이 (있는데)...설명이 되지 않은 채 강행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정 후보 측은 11일 밤 개표중단 공문을 통해 개표거부에 나서기도 했으나 선관위는 개표를 진행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도 이날 같은 방송에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로 최근에 이런 일은 저는 접해본 적이 없었다”며 “이건 소송으로까지 간다 해도 (선관위가) 할 말이 없는 그런 일이 빚어졌다”고 개탄했다. 김씨는 “선관위가 ‘이것은 실수’라고 얘기할 수 성질의 문제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2일 이 사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갑구 투표함 10곳도 봉인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후보자 파견 개표참관인 황유정 비서 제공.

이에 대해 서울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어 투표함 봉인·봉쇄 누락에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법적으로든 실제로든 투표부정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강남 선관위는 “당시 해당 투표소 관리관과 참관인 진술 및 투표함 형상에 비춰 투표부정의 소지가 없다고 확인하고 개표를 속개했다”며 “일부 투표함이 봉인되지 않은 것은 투표소 투표관리관과 참관인에 경위확인을 한 결과 업무처리 미숙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리관·참관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강남 선관위는 “투표함 밑바닥 봉인 누락이 법규위반도 아니고, 봉인하지 않는 사례가 많이 있었다해도 이를 생략한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부적절한 조치였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투표참관인이 투표함 이상여부 확인하고, 이의제기도 하지 않았으며, 투표함 개표소 이송시 후보자별 투표참관인 1인과 호송경찰이 동승했기 때문에 부정행위 발생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2012년 3월 19일 월요일

[사설]새누리당의 오만 드러낸 ‘강남을 김종훈 공천’


이글은 경향신문 2012-03-18일자 사설 '[사설]새누리당의 오만 드러낸 ‘강남을 김종훈 공천’'을 퍼왔습니다.
새누리당이 4·11 총선에 나설 서울 강남을 후보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낙점했다. 김 전 본부장은 노무현·이명박 두 정권을 거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해온 인사다. 새누리당에는 얼굴이나 다름없는 강남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이 지역에 그를 공천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한·미 FTA 찬반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더구나 야권에선 한·미 FTA 폐기 투쟁에 앞장서온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미 이곳에 포진해 있는 터였다. 한·미 FTA가 이 지역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강남을은 한·미 FTA에 대한 적극적 지지층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다. 그렇다 해도 한·미 FTA 수훈갑인 김 전 본부장에게 ‘훈장’을 달아줄 요량이면 모를까 이 지역에서 한·미 FTA 선전전을 펼 여건은 아니라고 본다. 한·미 FTA는 어떤 국정 현안보다 찬반이 분명하게 나뉘고, 갈등의 뿌리도 깊다. 이런 마당에 여당이 강남에서 한·미 FTA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나서는 건 반대편 국민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다. 그래도 평가받고자 한다면 반대론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강북을 택하는 것이 떳떳하다. 새누리당이 그를 공천하려다 한때 후퇴한 것도 이런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김 전 본부장은 자질 면에서도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강북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어디 저 컴컴한 데 그런 데서 하라, 그런 거는 또 다른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남에 나서 한·미 FTA 찬반 평가를 받을 의향은 있지만 강북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지난해 말 국회 한·미 FTA 끝장토론에서 “국제적 공동선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주권의 일부를 잘라낼 수 있다”고 말하는 등 한·미 FTA와 관련한 숱한 문제발언들은 제쳐두더라도 강북을 ‘컴컴한 데’라고 폄훼하는 그가 지역은 물론 국가를 대표해야 하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그의 공천을 두고 “강북 선거는 포기하자는 것이냐”고 반발한 한 비상대책위원의 심정이 십분 이해된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 내건 으뜸 화두는 ‘경제민주화’다. 경제민주화란 자유시장경제의 기본 질서 속에서 불공평이 심화될 경우 정부가 개입해 바로잡는다는 의미다. 반면 한·미 FTA는 시장 중심의 경쟁만능주의를 추구하는, 냉혹한 적자생존의 법칙이다. 그런 맥락에서 새누리당의 심장부라 할 강남을에 김 전 본부장을 공천한 것은 ‘경제민주화’라는 화두와도 심한 부조화를 이룬다. 새누리당은 강남을 공천에 쏟아지는 온갖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었다’는 이유로 넘어가려는 모양이다. 여당의 안방으로 통하는 강남에서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면 납득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민주통합당의 잇단 패착으로 기력을 회복하는 듯하던 새누리당의 오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