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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5일 토요일

"200억 줄테니 외국서 조용히 살라"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04일자 기사 '"200억 줄테니 외국서 조용히 살라"'를 퍼왔습니다.
우리은행 이정배에게 파이시티 사업포기 제안


우리은행이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55)에게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사업 포기 대가로 2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나 '사업권 강탈' 논란이 커지고 있다
4일 (경향신문)은 이 전 대표와 우리은행 관계자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지난해 8월11일 서울 신길동 해군회관 대회의실 앞 복도에서 이 전 대표와 우리은행 고모씨(지역회생부장)가 만나 나눈 대화내용이 녹음돼 있다.
이 전 대표는 고 부장에게 "형님이 그때 '200억원을 줄테니까 사업권을 다 (우리은행에) 넘기고, 만약 당신이 여기에 동의 안하면 파산을 통해 사업권을 빼앗아 포스코와 사업을 하겠다. 최후통첩이다. 하루 안에 결정을 내려라' 고 말하지 않았느냐" 고 말했다. 이에 고 부장은 "그게 협박이 되느냐" 고 대답해 200억원을 제안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가 말한 ‘그때’는 2010년 7월 2일이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우리은행 본사 옆 렉스호텔에서 고 부장이 자신을 불러 우리은행측은 이 전 대표에게 "사업권을 포기하고 200억원을 줄테니 가족하고 외국에 나가 편히 살아라.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당시 이 전 대표는 고 부장과 나눈 대화내용을 녹음하지 않았다가 1년 뒤 고 부장을 다시 만나 당시 우리은행이 사업을 포기하도록 종용한 사실을 확인하는 대화 내용을 녹취했다.
녹취록에는 우리은행이 이 전 대표에게 주겠다고 한 20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이 전 대표가 "200억원 제안은 우리은행 회장님이 직접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고 부장은 "(시공사인) 성우종합건설과 대우자동차판매가 지불할 능력 범위 내에서 그런 제안을 한 것"이라며 "우리은행에서 1원 한푼, 근거도 없이 돈 나갈 일이 어딨나"라고 말했다. 녹취록에서 고 부장은 대화 도중 한숨을 쉰 뒤 "조용히 물러나면 안되겠나"라며 이 전 대표에게 파이시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호일 당시 성우종합건설 부회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우리가 돈을 왜 주느냐"고 부인, 대우자동차판매 전 직원도 "당시 우리 회사는 100억원이라는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 시행사 대표는 "당시 워크아웃중인 두 회사에 그만한 자금이 없었을 것"이라며 "설령 돈이 있더라도 채권단의 결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100억원씩이나 내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정배 전 대표는 "(사업에서 손을 떼라는) 제안을 거절하자 한달 후인 8월 6일 우리은행이 법원에 파이시티의 파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파산신청에 앞서 포스코건설과 비밀리에 시공 관련 양해각서를 맺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트위터에서는 "파이시티...우리은행...200억 제의...강탈...영화 내용인가? 세상은 생각 이상으로 무서운 곳이구나!", "헉..세상에 비밀은 없다니까", "이 정권에 있는 사람들은 5,6공 시절 보다 더 악랄 한 것 같다!" 등의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retiredwoo)교수는 트위터에 "우리은행. 모피아들의 다음 먹이감. 오늘부터 우리은행 취재 시작한다" 라며 "fta와 모피아, 이 두 가지를 잘 보면, 한국 경제의 지배자 모습이 보인다. 모피아이면서 한미 fta를 반대한 사람, 아직 못 봤다. 과연 있을까?"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썼다. 모피아는 재무부의 영문 약자인 MOF(Ministry of Finance)와 마피아(Mafia)의 합성어로 금융계 내의 재무부 출신들을 이렇게 부른다. 재무부 출신들의 막강한 파워와 연대감을 빗대어 부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녹취록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윤경진 기자  |  ykj23@pressbyple.com

2012년 5월 4일 금요일

우리은행이 이정배에 파이시티 사업 포기 종용 녹취록 입수


이글은 경향신문 2012-05-04일자 기사 '우리은행이 이정배에 파이시티 사업 포기 종용 녹취록 입수'를 퍼왔습니다.
ㆍ우리은행 “200억에 사업 넘기라 했지 않았느냐”
 ㆍ이정배 “얘기하기 전에 넘겨야지”

우리은행이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55·사진)에게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사업 포기 대가로 2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향신문은 이 전 대표와 우리은행 관계자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했다. 녹취록에는 지난해 8월11일 서울 신길동 해군회관 대회의실 앞 복도에서 이 전 대표와 우리은행 고모 지역회생부장이 만나 나눈 대화내용이 녹음돼 있다.

이 전 대표는 고 부장에게 “형님이 그때 ‘200억원을 줄 테니까 사업권을 다 (우리은행에) 넘기고, 만약 당신이 여기에 동의 안 하면 파산을 통해 사업권을 빼앗아 포스코와 사업을 하겠다. 최후통첩이다. 하루 안에 결정을 내려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에 고 부장은 “그게 협박이 되느냐”고 대답해 200억원을 제안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 이정배 전 대표“200억원 제안은 우리은행 회장의 직접 지시라 들었다”
▲ 우리은행 고모 부장“시공사 능력 내 제안… 우리는 한 푼 안 낸다, 조용히 물러나야…” 

고 부장은 “자기 능력 없으면 얼마 달라 그러고서 물러나는 시행사들 있더만…”이라며 “사업장 포기 각서를 낸 사람이 당연히 드롭이 돼가지고 디폴트가 됐으면 얘기하기 전에 넘겨야지”라고 이 전 대표에게 말했다.

이 전 대표가 말한 ‘그때’는 2010년 7월2일이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우리은행 본사 옆 렉스호텔에서 고 부장이 자신을 불러 “외국 계좌를 알려주면 200억원을 넣어 주겠다”며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측은 이 전 대표에게 “사업권을 포기하고 200억원을 줄 테니 가족하고 외국에 나가 편히 살아라.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우리은행과 포스코가 서로 짜고 인허가 작업이 모두 끝난 파이시티 사업권을 뺏기 위해 공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전 대표가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하자 우리은행은 한 달 뒤인 8월6일 법원에 파이시티의 파산신청을 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고 부장과 나눈 대화내용을 녹음하지 않았다가 1년 뒤 고 부장을 다시 만나 당시 우리은행이 사업을 포기하도록 종용한 사실을 확인하는 대화내용을 녹취했다.

녹취록에는 우리은행이 이 전 대표에게 주겠다고 한 20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이 전 대표가 “200억원 제안은 우리은행 회장님이 직접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고 부장은 “(시공사인) 성우종합건설과 대우자동차판매가 지불할 능력 범위 내에서 그런 제안을 한 것”이라며 “우리은행에서 1원 한 푼, 근거도 없이 돈 나갈 일이 어딨나”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 전 대표가 “김호일 부회장(성우종합건설)이 그런 사실 없다고 하더라”고 재차 묻자, 고 부장은 “우리은행에서 어떻게 주나”라며 이 전 대표의 주장을 부인했다. 녹취록에서 고 부장은 대화 도중 한숨을 쉰 뒤 “조용히 물러나면 안되겠나”라며 이 전 대표에게 파이시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녹취록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이명박 시장 보고 최시중·박영준에 돈 줬다"


이글은 프레시안 2012-04-27일자 기사 '"이명박 시장 보고 최시중·박영준에 돈 줬다"'를 퍼왔습니다.
이정배 前 대표 "로비는 실패"…인허가 늦고 파산당한데 불만 있는 듯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돈을 건넨 것과 관련해 "이명박 시장을 보고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자 을 비롯해 여러 언론과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브로커 이동율 씨를 통해 최시중, 박영준 등 이명박 정부 핵심 실세들에게 로비 명목으로 수 십억 원의 돈을 건넨 인사다.

이 전 대표는 최 전 위원장과 관계에 대해 "그분을 뵌 게 2004년 말이니까, 실은 내가 최 전 위원장을 대선(이명박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는 뵌 적이 몇 번 없다. 그 전에는 1년에 한 3~4회 정도다. 저녁식사 자리도 하고"라며 "최 전 위원장에게 처음 돈을 건넨 것은 2005년 1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갤럽 사무실을 찾아가 최 위원장에게 직접 돈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최 전 위원장에 돈을 건넨 횟수와 관련해 "20회 좀 넘지 않나 싶다"면서 "내 개인계좌에서 이동율씨 개인계좌로 갔던 금액이 11억5000만원인가 그랬다. 다 포함해서 30억~40억원쯤 되리라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브로커 이 씨가 돈 배달 과정에 개인적으로 착복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 파이시티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뉴시스

이 전 대표는 박영준 전 차관과 관련해 "박 전 차관이 서울시 정무국장으로 막 부임할 때 (이동율씨의) 소개를 받아서 만났다. 2005년 1월 정도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차관은) 우리가 이 씨하고 공무원 만나고 할 때 중간에서 어레인지 역할을 했다"며 "한 11~12회 정도 (만났다) 어떨 땐 한 달에 한 번, 어떨 땐 두 달에 한 번 정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받을 때 최 전 위원장을 찾아갔고, 최 전 위원장을 통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부장관에게 구명 로비를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 전 대표는 "(2010년) 10월2일에 (찾아가) 부탁을 했다. 롯데호텔 1층 양식당에서 토요일 아침에 조찬을 했다"며 "(최 전 위원장이)이런 일로 네가 고생하고 있구나, (권재진 수석을) 만나서 얘기해보겠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전화도 했다. 권재진 (민정)수석한테. (권 수석이) 오전에 회의 많으니 오후 5시에 보자고 하더라. 그 뒤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사 강도는 더 강해지고 난 결국 구속이 됐다"고 말했다. 수사 과정에서 실제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명박 시장을 보고 돈을 건넸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런 기대가 있었다"며 "기대는 했지만 실질적인 결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시장 퇴임하기 직전 전에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파이시티 시설 변경 건이 급박하게 통과된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원래 (우리 사업은)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내용이 아니었다. 위원회에서 크게 우릴 도와준 거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로비가 실패했다"고 말했지만,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의 로비가 이뤄졌다는 정황은 많다. 결과적으로 인허가가 났기 때문에 로비가 통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 다만 2006년 도계위에서 파이시티 시설 변경이 이뤄지고, 실제 인허가가 나기까지 3년이 더 걸렸다는 점, 이 때문에 1조 원에 가까운 이자 비용을 물었다는 점 등 때문에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로비 실패'로 볼 여지가 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회사가 파산하고, 이후 포스코가 시공사로 선정된 과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내는 등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열 기자

이정배 "최시중에 직접 현금 든 쇼핑백 전달"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27일자 기사 '이정배 "최시중에 직접 현금 든 쇼핑백 전달"'을 퍼왔습니다.
"박영준 전 차관에게는 아파트 비용 10억 전달"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55)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5)에게 직접 현금이 든 쇼핑백을 가져다 주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위원장은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브로커 이동율씨를 통해서만 돈을 받았다고 진술해 온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 전 대표는 2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2004년말 최 전 위원장을 한국갤럽 회장 시절에 브로커 이씨를 통해 처음 만났으며, 브로커 이씨가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한다며 수시로 5000만원에서 1억원씩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는 이 전 대표가 직접 갤럽 회장 사무실을 찾아가 5000만원 혹은 1억원을 만원권 현금으로 쇼핑백에 담아 최 전 위원장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또 최 전 위원장이 2010년 횡령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던 이 전 대표의 구명을 위해 권재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금융감독원, 국민권익위원회에 전화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해서는 2005년 서울시 정무국장시절 브로커 이씨를 통해 만났으며,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를 상의했다고 말했다. 2008년 초에는 박 전 차관의 아파트 비용으로 10억원을 브로커 이씨의 계좌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에서 브로커 이씨는 이 돈을 박 전 차관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 전 위원장에 대해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청탁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박 전 차장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