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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2일 화요일

<한겨레> “국가반란 수괴 전두환씨” 호칭에 “올바른 표현!”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6-12일자 기사 '(한겨레) “국가반란 수괴 전두환씨” 호칭에 “올바른 표현!”'을 퍼왔습니다.
네티즌 “사설이 에어컨 바람 같아…맘에 드는 서릿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생도 사열 논란’과 관련 (한겨레신문)이 12일 “‘국가반란 수괴’인 전두환씨”로 시작된 사설을 내보내 트위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겨레)는 (민주주의 위협하는 전두환씨의 ‘육사 사열’)이란 제목의 사설(☞ 글 보러가기 )에서 ‘‘국가반란 수괴’인 전두환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행사에 반란 종범들과 함께 참석해 생도들의 사열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박종선 육사교장에게 그가 말하는 국가와 군은 과연 누구를 위한 국가와 군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신문은 육군과 육사는 “전씨를 위한 의자를 따로 마련한 것에 대해서도 고령자를 위한 예우 차원이라고 둘러대고 있다”며 “군이 아직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거나 알고도 국민을 속이려는 작태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문은 전 전 대통령에 대해 “12·12 군사쿠데타와 광주 민간학살의 원흉으로, 1997년 대법원에서 반란수괴죄 등 무려 13가지 죄목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어 무기징역이 확정된 자이다. 비록 김영삼 정권 말에 사면복권이 됐지만, 잔형 면제와 공민권 회복만 대상이 되었을 뿐이다. 벌금형만 해도 220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일부만 내고, 전재산이 29만1000원밖에 없다며 1672억원을 미납한 채 버티고 있다”며 “또 간간이 골프장과 호화 음식점에 측근들과 떼를 지어 몰려다니거나 초호화판 자손 결혼식을 했다는 등의 소식을 뿌리면서 서민들의 부아를 돋우는 대표적인 ‘국민화합 저해 사범’이다”고 민주주의 파괴 이력을 짚었다.

신문은 “더 큰 문제는 이런 어이없는 일의 발생이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과도한 이념논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의원이 지난 1일 “기본적으로 국가관을 의심받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면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을 종북논쟁으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후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이념공세를 펴면서 ‘종북은 악, 종북이 아닌 것은 선’이라는 광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전씨를 자신의 ‘정치생활의 멘토’라고 하는 사람이 친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회의장 후보가 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일 것이다”고 강창희 국회의장 선출을 비판했다. 

신문은 “이런 점에서 전씨의 육사 사열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번 사건을 성토했다.

‘반란수괴 전두환씨’ 호칭에 대해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monguc)는 “한겨레가 사설을 통해 전두환에 대한 호칭을 라고 했다. 사설이 에어컨 바람 같아”라고 칭찬했다. 

춘천 MBC 박대용 기자(@biguse)는 “이런 트윗은 기사 링크가 필요”라고 리트윗을 했고 트위플들은 “호칭이 맘에 들어요”(sspir****), “한겨레가 오랜만에 한겨레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구나”(song79******) 등의 반응을 보이며 리트윗을 이어갔다. 

트위플 ‘NOH_S*****’은 “오늘(12일) 한겨레 사설은, 오월광주의 기억과 망각을 다룬 제 작업 의 작업노트로 초대하고 싶을 정도군요."국가반란수괴 전두환 씨"로 시작하는 한겨레 사설, 일독을 권합니다”라고 추천했다. 

‘Histor******’은 “한겨레 사설 민주주의 위협하는 전두환씨의 육사 사열. 언론에서 말하는 전 전 대통령은 잘못된 표현. 전두환씨가 올바른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외 “맘에 드는 서릿발”(qkr****), “한겨레 오타네 "전두환씨 발" 인데”(mirag****), “사실 정말 이상했음. 전두환은 전두환씨로 불려야 하는 것이 맞잖아요”(ZZa****), “그나마..씨..자는 붙여서..사람 대우는 해줬네요”(Sat******)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진락 기자

친박 이정현, '전두환 육사 사열' 공개 질타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6-11일자 기사 '친박 이정현, '전두환 육사 사열' 공개 질타'를 퍼왔습니다.
"아직도 많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거늘"

친박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생도 사열 파문과 관련, "육군사관학교도 그리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공개 질타했다.

'박근혜의 입'이라 불리는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전북 전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행사에 참석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 또한 더구나 육군사관학교 생도들한테 그렇게 참여하는 것이 굴욕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비판한 뒤, "아직도 많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고 그것이 다시 한번 생생하게 기억나는 사람들이 있다. 여러 가지 뜻을 고려한 그런,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그러한 처신들이 모두에게 다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전 전 대통령과 육사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때 광주에 출마해 40% 가까운 투표율을 올리며 비록 낙선하기는 했지만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동현 기자

2012년 6월 11일 월요일

혼이 없는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6-11일자 기사 '혼이 없는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를 퍼왔습니다.
육사 발전기금이 과연 필요한가?

최근에 전두환 전 대통령 등 5공화국 주요 인사들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사열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열했다면 임석상관에 대한 예우를 갖추었다는 것이고, 열병과 분열을 시행했다는 말이다.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지만, 1980년대에 육사 졸업식에 가면 화랑대 연병장 주변에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었다. 3월초 쌀쌀한 날씨에 웬 꽃이냐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육사 졸업식을 준비하기 위해 개나리와 진달래를 비닐하우스로 덮어서 키우다가 그날에 거두기 때문에 그런 보기 드문 초자연적 현상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육사 정문부터 내부 모든 도로를 세제로 닦는, 그야말로 눈뜨고는 보기 어려운 장면을 연출하던 것이 육사 졸업식이었다.
며칠전,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뿌린 사진에 의하면 전두환, 정호용 등 5공화국 실세들이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생도들의 사열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석상관으로서 열병까지 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손녀딸까지 앞세운 가운데 다른 이들은 모두 손뼉을 치고 있고, 전두환 전 대통령만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으로 보아 임석상관의 예우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육사 발전기금 홈페이지 캡쳐

그 행사는 육사 발전기금 200억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였다고 한다. 발전기금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자료를 보면 기업 중 10억원 이상을 기부한 곳은 현대, 대우, 삼성, SK, POSCO. 5억원 이상에서 10억 이하로는 풍산, 롯데, 엘지, 한화, 금호아시아나, STX, 코오롱 등이 올라 있다.

개인으로서 1억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도 7명이나 된다. 2기인 고 권동찬 장군의 부인과 함께 5기인 고 정승화 장군의 부인도 있어 자못 이채롭다. 정승화도 내고 전두환도 내고, 여하간 육군사관학교, 참말로 대단하다는 비아냥이 안 나올 수가 없는 모양새다.

5천만원에서 1억원 미만에는 박정희와 신경군관학교와 일본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이한림 장군의 이름도 들어 있다. 그는 올해 4월29일 작고했으며, 박정희의 5·16쿠데타에 반대하다 중장으로 예편되었던 사람이다.

1천만원 이상 5천만 원 미만에는 전직 대통령이 3명이나 들어 있다. 둘은 반란죄로 실형을 받아 서훈이 취소되기도 했던 전두환, 노태우, 이 두 사람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이다. 김 전 대통령 생전에 기부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 육사 발전기금 홈페이지 캡쳐

행사를 치름에 돈의 크기에 따라 서열을 정하지 않았다면, 가장 윗 기수가 임석상관이 되어야 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였으므로 예외, 행사에 전직 대통령이 참석했다면 임석상관의 예우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그가 12·12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았고, 결국 대한민국 법원에 의해 반란죄 및 내란죄의 실형을 받았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라고 한 말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그는 나중에 사법적으로는 사면되었지만, 서훈 등은 취소된 상태에 재산은 29만 원밖에 없다는 사람이 1천만 원 이상을 기부했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그가 간 곳이 육군사관학교라는 것이 더욱 문제이다. 생도들에게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의문이 드는 일은 육사발전기금이 왜 필요하냐는 것이다. 육군사관학교는 서울대학교처럼 법인화할 수도 없는 특수 교육기관으로서 생도들의 학비는 물론 숙식과 의류까지 모두 제공하는 최고의 군사교육기관이다. 따라서 개인이나 기업의 기부를 받아 생도들의 교육이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에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학교이고, 혹시라도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는 국민의 세금으로 부담해야 할 특수한 교육기관이다. 우리 군의 자존심이고 미래인 사관생도들에게 특별한 인물이나 기업의 후원이라는 멍에를 씌울 만큼 우리 국민은 그렇게 세금에 인색하지 않다.

더욱 문제는 그런 열병과 사열을 해야만 했던 사관생도들의 사고방식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두뇌와 육체를 소유한 생도들이 지휘관의 명령이 옳은지 그른지도 판단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군을 믿고 살 수 있을까? 그대들의 상관은 오로지 국민이고, 따라서 국민의 권위에 도전한 자는 국가의 적이다.

아무리 명령에 복종해야만 하는 군인의 신분이라 할지라도 쿠데타에는 반대해야 하고, 쿠데타를 지지하는 행진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쯤을 모르지는 않을 텐데, 오늘날 대한민국 최고의 군사교육기관 생도들이 자기들의 일부 선배들이 저질렀던 오욕의 역사를 옳은 것으로 인정해주는 작태에 동참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일은 한마디로 국가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음을 육군사관학교 생도들까지 나서 보여줬다는 점에서 창피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발전기금 필요하면 국민에게 충성해라! 얼마든지 대우해 줄테니….

박정원 편집위원  |  pjw@pressbyple.com

전두환, 6년 전에도 '육사 사열' 받았다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6-10일자 기사 '전두환, 6년 전에도 '육사 사열' 받았다'를 퍼왔습니다.
[단독] 2006년 발전기금 100억 기념식... 생도 대표들과 간담회까지

▲ 지난 2006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방문을 보도한 <육사신보>. ⓒ 육사신보 화면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에도 육군사관학교(교장 박종선 중장) 생도들의 사열을 받고 생도 대표들과 간담회까지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육사에서 발행하는 신문인 (육사신보) 2006년 6월 7일 보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그해 4월 28일 '육사발전기금'의 초청을 받았다. '육사발전기금'은 재단법인이지만 육사교장이 상임이사를 맡고 육사 부·처장들이 당연직 이사로 임명돼 있어 육사와 별개의 조직이라고 보기 어렵다. 당시 이 법인의 이사장은 전 전 대통령의 쿠데타에 적극 가담한 육사 11기 동기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었다.

이날 행사는 법인 창립 10주년과 발전기금 100억 원 달성을 축하하는 자리로 화랑의식 참관, 학교시설 견학, 만찬, 육사 음악회 관람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화랑의식'은 생도들이 열병과 분열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사열은 임석상관 자격으로 부대의 훈련 정도, 사기 등을 열병과 분열을 통해 살핀다는 군사 용어로 일종의 군사 퍼레이드를 말한다.

최근 논란이 되는 지난 8일 행사도 발전기금 200억을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은 생도들이 열병 도중 '우로 봐!'라는 구호에 맞춰 경례할 때 지휘관처럼 거수경례로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1000만 원~5000만 원 출연자 자격으로 이 자리에 초청됐다. 11기 동기인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군부독재의 핵심세력이었던 하나회 멤버들도 그와 함께 발전기금 출연자 명단에 올라 있다. 

18년 전 1000만 원 기부로 여태까지 예우?

이와 관련해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10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육사 출신들의 제보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2006년에도 육사에서 사열을 받았다"며 "화랑의식은 매주 금요일 생도들이 일주일을 돌아보는 의미로 운동장에서 분열과 열병 의식을 하는 것인데, 전 전 대통령이 그 자리에 나타나 사열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는 사열만 받은 게 아니라 이후 연대장 생도와 학생회장에 해당하는 생도 대표들을 불러 간담회까지 열었다"며 "쿠데타를 일으키고 시민을 학살한 독재자가 육사 생도들에게 무슨 자격으로 설 수 있냐"고 지적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1월부터 1995년 1월까지 1000만 원의 기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쿠데타와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 책임을 물어 '내란수괴죄', '내란목적살인죄' 등으로 대법원에서 사형까지 확정 받은 그가 18년 전에 기부했다는 이유로 육사 생도들의 사열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는 1637억의 추징금을 내야 하지만 "통장에 29만 원밖에 없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육사와 육사발전기금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모두 '서버 점검 중'으로 현재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최지용 (endofwinter)

[사설]역겨운 전두환씨의 육사 생도 ‘사열’


이글은 경향신문 2012-06-10일자 사설 '[사설]역겨운 전두환씨의 육사 생도 ‘사열’'을 퍼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육군사관학교에서 있은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 단상에서 생도들의 퍼레이드에 거수경례로 답했다. 생도들을 ‘사열’하는 그의 모습이 몹시 역겹게 느껴진다. 전 전 대통령은 하극상 군사반란과 대규모 인명 살상을 통해 집권에 성공한 인물이다. 또 그는 집권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검은돈을 긁어모았다. 그래서 그는 15년 전 대법원으로부터 내란죄와 반란죄, 내란목적 살인죄, 그리고 뇌물수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박탈당했다. 그런 그가 반성은커녕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共) 실세들과 함께 생도들 앞에 얼굴을 꼿꼿하게 세우고 사열한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

전 전 대통령의 죄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사건 이후 그는 병력을 동원해 군 수뇌부를 제압했다. 또 신군부가 광주에서 저지른 만행은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아픈 상처로 우리 뇌리에 남아 있다. 그뿐 아니다. 그는 전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면서 대법원이 선고한 추징금 중 1672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부패한 군사독재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육사발전기금 누리집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개인기금 출연자(1000만~5000만원 미만) 명단에 들어 있다. 그는 500만원 이상의 기금 출연자 160명 중 한 사람으로 이날 행사에 초청됐다고 한다. 전 전 대통령이 무슨 돈으로 기금을 냈는지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그가 얼마 전 모 호텔에서 열린 초호화 손녀 결혼식에 참석해 하객들에게 손을 흔들던 모습이 생각난다. 국민을 우롱해도 유분수다. 그는 1988년 백담사로 유배길을 떠나기에 앞서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그가 보여온 모습에는 전혀 사과의 뜻이 담겨 있지 않다. 오히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국민의 부아를 돋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전 전 대통령은 훨씬 더 겸허하게 처신하지 않으면 안된다. 

박종선 육사 교장은 육사 홈페이지에서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하는 정예장교 양성’을 교육목적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반란죄 등을 범한 인물을 초청해 생도들을 사열할 수 있게 한 행위는 반교육적이라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생도들이 과연 전 전 대통령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고 배우겠는가. 육사는 사열이 아니라 일반적인 화랑의식이라고 해명했지만, 전씨를 초청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국방부는 진상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또 검찰은 그의 재산 상황을 샅샅이 뒤져 추징금을 받아낼 필요가 있다.

2012년 6월 10일 일요일

전두환 육사 생도들 사열 받아 구설수


이글은 경향신문 2012-06-09일자 기사 '전두환 육사 생도들 사열 받아 구설수'를 퍼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에서 육사생도들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져 군 당국이 구설수에 올랐다. 육사에서는 8일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 행사가 열렸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가족과 측근들을 대동하고 이 행사에 참석해 육사생도들을 사열까지 했다. 한 종편 채널 보도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손녀 등 가족과 측근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이원홍 전 문공부장관 등 5공 핵심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육군사관학교가 발전기금을 낸 160여 명을 초청해 마련됐지만 전 재산이 29만원이라고 주장해 온 전 전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으로 얼마를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은 행사 후 만찬에서 “축배를 한잔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건강과 소원 성취를 위하여”라며 축배제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온라인과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군 당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네티즌들의 지적은 12·12사태와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에 책임이 있고 ‘내란수괴죄’, ‘내란목적살인죄’, ‘반란수괴죄’로 대법원에서 사형까지 확정받은 인물을 군이 육군사관학교 행사에 초청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육군사관학교 측은 “매주 금요일 육사생도들이 육사교정 화랑연병장에서 화랑의식을 실시하는데, 이를일반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전 전 대통령 일행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육사는 “행사에는 육사발전기금 200억 달성 기념으로 발전기금을 낸 사람 중 초청자 160명, 심일상 수상자, 중고등학생, 일반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며 “전두환씨는 1000만원~5000만원 기부자 명단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