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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0일 목요일

MBC 외신 받아쓰기 '가짜 싸이' 오보…정정보도 안해

이글은 미디어스 2013-05-29일자 기사 'MBC 외신 받아쓰기 '가짜 싸이' 오보…정정보도 안해'를 퍼왔습니다.
SBS 특파원 취재로 MBC오보 확인…방송계 "기본도 못지켜"

24일 MBC (뉴스데스크)의 '가짜 싸이' 리포트가 SBS (8시뉴스)에 의해 오보임이 드러났다. MBC (뉴스데스크)의 리포트는 현재 MBC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 담당자가 인터넷 판에 게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서는 볼 수 있다.

▲ MBC <뉴스데스크> 24일자 리포트 <'칸' 농락한 짝퉁 '싸이'>. 이 보도에서 MBC는 한국계 입양아 김재완 씨를 '중국계 프랑스인'이라고 설명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24일자 리포트 ('칸' 농락한 짝퉁 '싸이')에서 "베껴 만드는 데는 선수인 중국. 급기야 가짜 싸이까지 나타났다. 얼마나 빼 닮았는지 칸느 영화제 곳곳을 진짜인양 누비고 다녔는데 감쪽같이 속았다"며 "이 가짜 싸이는 실제로는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클럽에 갔을 때 사람들이 자신을 싸이로 착각하고 몰려든 경험을 살려 이번 일을 계획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MBC가 가짜 싸이의 국적을 '중국계 프랑스인'이라고 설명했지만 같은 날 SBS (8시뉴스_는 (칸의 '가짜 싸이' 알고 보니…)라는 리포트에서 "일부 외신은 진짜 싸이로 착각해 싸이의 깜짝 등장이라는 기사까지 냈고 국내에서도 중국인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직접 만났더니 김재완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입양아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 SBS <8>의 24일자 리포트 <칸의 '가짜 싸이' 알고 보니…>

SBS의 리포트는 파리 특파원이 직접 그를 인터뷰한 것이 주 내용이었다. 이어, 프랑스 국적의 한국인 입양아 김재완 씨는 스스로 "3살 때 입양됐고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MBC 뉴스가 보도한 내용이 SBS 뉴스에 의해 오보였음이 밝혀진 것이다.
해당 리포트를 보도한 MBC 기자는 29일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외신을 보고 쓴 것"이라며 "외신이 그 사람(가짜 싸이)이 중국계 프랑스인임을 확인했기에 그렇게 기사를 썼다"고 말했다. '정정보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이 사안이 국민에게 보도를 통해 정정까지 해야 할 사안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MBC (뉴스데스크)의 인터넷 판을 담당하고 있는 뉴미디어뉴스국의 인터넷뉴스부 관계자는 "국제부장과 담당 기자에게 '오보이기 때문에 게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를 했고 국제부장도 동의해 인터넷에는 올리지 않았다"며 "오보임에도 인터넷에 게재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가짜 싸이'와 관련 보도는 24일 일부 언론사의 인터넷뉴스를 담당하는 부서가 가짜 싸이를 진짜로 착각한 외신의 오보를 퍼다 나르면서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됐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22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칸 영화제에 '가짜 싸이'가 등장해 외신들이 오보를 내는 불상사가 일어났다"면서 "'가짜 싸이(faux psy)'라는 별명이 붙은 이 남성은 중국계 프랑스인 드니 카레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MBC 역시 누리꾼들의 주목을 끈 '가짜 싸이'를 24일 보도했고 내용은 아시아경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팩트 확인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았던 것.


▲ 아시아경제는 24일 "'가짜 싸이(faux psy)'라는 별명이 붙은 이 남성은 중국계 프랑스인 드니 카레로 밝혀졌다"고 보도했고, 이후 언론사들은 이를 확대재생산했다. ⓒ아시아경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언론계에서도 공영방송 MBC가 오보를 팩트 확인을 통해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과 정정보도가 아닌 리포트 누락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방송계 관계자는 "그동안 MBC에서 일어났던 자막, 그림 사고와는 다른 문제"라며 "언론인이 기본적인 사실 확인 없이 보도를 했다면 굉장히 큰 문제 아닌가. 만약 현지에서 확인취재한 특파원이 없었다면 (한국에서) 그 사람은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인식되고 끝났을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원칙대로 한다면 정정보도를 해야 맞는데, (별도의 설명 없이) 아예 보도를 내리다니 정당하지 못하다"라며 "MBC에도 특파원이 있기 때문에 현지 확인이 가능했을 텐데, 기사의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 무수한 언론사들이 생겨나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1보로 뜨면 그걸 그대로 베껴 쓰는 언론사들이 많은데, 공영방송까지 이렇게 하다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3년 5월 11일 토요일

외신들 '윤창중 성추행' 대서특필. 국격 大붕괴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5-10일자 기사 '외신들 '윤창중 성추행' 대서특필. 국격 大붕괴'를 퍼왔습니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언론들 앞다퉈 보도. "朴대통령 데미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이 10일 '윤창중 성추행'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우려했던대로 국격이 대붕괴하기 시작한 양상이다.

미국 (CNN)은 이날 서울발 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대변인을 경질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며 "박대통령의 방미중에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남기 홍보수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9일 "윤창중이 정부고위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국격이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며 워싱턴의 한국대사관이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AFP) 통신도 박 대통령이 윤 대변인을 경질한 소식을 전하면서 국내언론을 인용, "워싱턴 DC에 있는 대사관의 인턴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라고 해고사유를 밝혔다. 

이밖에 (폭스TV)(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등 미국 방송, 신문들도 앞다퉈 윤창중 성추행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비적절한 행동을 한 윤창중 대변인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언론 등도 이번 사태를 속보로 전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한국언론 보도를 인용해 윤창중 대변인이 박 대통령 방미 수행중에 '여성 실습생에 대한 성추행'으로 면직됐다고 긴급 타전했다.

(신화통신)은 박 대통령이 미 상하원에서 연설을 하기 4시간 전에 윤 대변인이 21세의 여성 실습생을 성추행했으며, 윤 대변인은 경질된 후 혼자서 귀국했다고 전했다.

외국언론들 가운데 특히 일본언론들이 가장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경쟁적 보도를 하고 있다. 

(지지통신)은 국내언론을 인용해 윤창중씨가 재미한국대사관의 한국계 실습생 여성의 신체를 만져 경질됐다고 전하며 "박 대통령의 첫 외국방문에 오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박근혜 정권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나, 정부고위관리의 불상사가 재연되면서 타격을 받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행 소식을 전하며, 워싱턴 현지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통령 방미 동행때 대변인이 추문으로 경질된 것은 이례적인 사태"라고 힐난했다.

(산케이)신문 역시 윤창중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취임 후 첫 외유로 방미한 박 대통령의 본격 외교 무대에 오점을 남긴 모양이 되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TBS, 후지TV 등 일본 방송들도 윤창중 성추행을 속보로 전하고 있으며, 일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한국 권력중심부에서 발생한 성추행을 비아냥대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내에 남아있던 이정현 정무수석, 곽상도 민정수석, 김행 청와대 대변인도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전전긍긍하는 양상이다. 

귀국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 야후닷컴에 박근혜 대통령을 검색했을 때 대부분 윤창중 관련 기사가 검색되고 있다.

박태견, 이영섭 기자

2013년 4월 25일 목요일

아베 망언‧우경화에 외신들도 “군국주의” 맹비난


이글은 go발뉴스 2013-04-25일자 기사 '아베 망언‧우경화에 외신들도 “군국주의” 맹비난'을 퍼왔습니다.
WSJ “전쟁 금지 헌법 개정 추진”…NYT “신사참배 무모한 짓”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침략에 대한 정의가 확실치 않다”는 망언과 우경화 움직임에 외신들도 ‘군국주의’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25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지도자가 군국주의의 길을 밝히고 있다”고 비판하며 특히 아베 총리가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북한의 핵개발을 이유로 전쟁과 군대보유를 부인하는 헌법 9조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한국시각) 설명했다.
WSJ은 “제정 60년이 된 일본의 헌법은 이제 진부해졌다”는 아베 총리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그는 지난 2007년 첫 총리 당시도 평화헌법 개정방침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24일 ‘일본의 불필요한 국수주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과 일본 정관계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집단방문을 거론하며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아베 총리와 의회 내 동조세력들이 하는 행동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NYT는 “아베 총리와 그 동조세력들은 이 문제(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한국과 중국에게는 얼마나 민감한 문제인지를 알고 있다”며 “한중일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할 시기에 일본이 한국과 중국의 적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모한 짓(foolhardy)”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역사의 상처를 악화시키기 보다는 장기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리고 아시아에서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역할을 확대한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서 “침략에 대한 정의는 확실하지 않다”고 망언한 일본 아베 총리는 국내외적 반발을 우회하기 위해 현재 헌법 9조 개정에 앞서 헌법개정절차를 규정하고 있는 헌법 96조를 개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중•참의원에서 모두 2/3 이상의 찬성으로 국민투표를 발의해야 하는 규정을 개정해 단순 과반수 이상의 동의만 있으면 헌법 개정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자민당은 중의원에서 과반수 이상을 점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 있을 참의원 선거에서도 과반 승리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아베의 이같은 움직임에 일본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헌법 9조 개정여부와 상관없이 헌법개정절차를 쉽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할 금기”라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김종훈 기자  |  balnews21@gmail.com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외신 '이상하게 조용한 평양' '서방언론 가짜 위협에 휘둘려...'


이글은 서울의소리 2013-04-11일자 기사 '외신 '이상하게 조용한 평양' '서방언론 가짜 위협에 휘둘려...''를 퍼왔습니다.
워싱턴과 뉴욕 사람들은 서울 시민들로부터 교훈을 얻으라

북한의 도발적인 미사일 발사 위협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지만 정작 북한은 이상할 만큼 조용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사일 시험 거론 불구 북한에 공황 없어'(No panicin Nkorea despite talk of missle test)라는 장문의 르포기사에서 평양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AP통신은 평양은 전쟁을 준비하기는 커녕 오히려 북한의 최대 명절인 4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거리를 단장하는 데 더 열성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제3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참가자들이 11일 평양 만수대 언덕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군인과 학생들은 잔디와 나무를 심고, 초등학생들은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광장을 청소하며 도시 미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전날인 9일 저녁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이 광장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동지의 생일에 즈음해 라몬 히메네스 로페스 위원장 등 라틴아메리카 주체사상연구소 대표단, 아나톨리 돌가체흐 위원장 등 러시아 원동지역 김일성·김정일주의 연구협회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또 주정걸 등 중국 단둥 김일성화·김정일화온실 대표단, 해문강 중국 단둥 한통국제화운대리유한공사 총경리, 류진생 중국 선양 조선경제무역투자자문유한공사 이사장과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5일 평양 주재 외국공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에게 ‘한반도에 분쟁이 발생하면 10일 이후에는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철수를 권고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서방 언론이 북한의 가짜 위협(fake belligerence)에 휘둘리고 있으며 북한은 과거의 수법을 통해 권력기반을 다지고 서방의 지원을 얻으려 할 것’이라는 북한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의 기고문을 실었다.

란코프 교수는 ‘Stay Cool. Call North Korea’s Bluff(침착해라. 북한은 엄포일 뿐)’이라는 기고에서 “북한의 공포스런 위협은 속임수이자 하나의 영리한 외교전술”이라며 외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이끌어냈던 과거의 전략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이 지난 20년간 고도의 미사일과 핵실험을 단행했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으며 이번엔 한반도 전시상태를 선언하고 급기야 서울의 외국인들에게 핵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피신하라고 위협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엔 (위협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그러나 그게 종전과 달라진 유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에게 호전성은 중요한 것’이라며, 비이성적이고 예측불가능하다는 이미지를 줄 때 더 효과를 발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만일 역사가 하나의 지침서가 된다면 몇 주 안에 모든 것들이 진정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란코프 교수는 마지막으로 “북한의 가짜 호전성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은 바보짓이다. 워싱턴과 뉴욕 사람들은 서울 시민들로부터 교훈을 얻으라”고 조언했다.
서울의소리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한국 대선, 외신은 어떻게 봤나


이글은 시사IN 2012-12-26일자 기사 '한국 대선, 외신은 어떻게 봤나'를 퍼왔습니다.
외신 기자들은 한국 대선을 ‘독재자의 딸’과 ‘인권 변호사’의 대결로 본다. 일부 일본 언론은 친일과 반일로 분석하기도 한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수식어다. 하지만 해외 언론이 박 후보에게 붙이는 수식어는 좀 더 다양하다. 지난 8월12일 영국 로이터통신은 ‘암살당한 독재자의 딸(slain dictator’s daughter)’이라고 표현했고, 지난 7월14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빨간 옷을 입은 철의 여왕(The iron lady in red)’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위에서 언급된 (이코노미스트)의 기사 부제는 ‘독재자(strongman)의 딸이 한국 최초의 여성 리더가 될 수 있을까?’였다. 그리고 기사 첫 문단에서 박정희는 ‘한국의 산업 도약을 이끈 군사 독재자(military dictator)’로 소개됐다. 이처럼 영어권 외신은 그간 박정희 전 대통령을 ‘dictator’ ‘strongman’ ‘autocrat’ 등으로 설명해왔다. 모두 ‘독재자’를 뜻하는 단어이다. 

[타임]은 12월17일자 커버스토리에 박근혜 후보를 다뤘다. ‘strongman’이라는 표현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12월7일 영어 단어 ‘strongman’의 번역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12월17일자 미국 주간지 (타임) 아시아판에서 박근혜 후보를 ‘The Strongman’s Daughter (독재자의 딸)’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타임) 표지가 공개되자마자 새누리당은 재빠르게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12월17일자)이 ‘강력한 지도자의 딸: 역사의 후예’ 제하의 커버스토리를 게재”했다고 홍보했다. 연합뉴스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곧바로 ‘새누리당에 따르면’이란 표현을 달고 이를 그대로 받아썼다.

그러나 거의 같은 시각 일부 누리꾼은 ‘(타임)도 박근혜 후보를 독재자의 딸로 본다’는 글과 함께 (타임) 표지 이미지를 퍼 날랐다. 이들은 과거 김정일·카다피 등을 ‘strongman’으로 표현한 외신 보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영어 단어의 해석을 두고 벌어진 갑론을박은 곧 보수와 진보의 갈등으로 번졌다. 일부 보수 성향 누리꾼은 ‘strongman’이란 단어에 굳이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려 애썼고, 일부 진보 성향 누리꾼은 기사를 읽어보지도 않은 채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도 박정희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 그의 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제적 망신이다’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아사히TV 프로그램의 화면. ‘우호적 박근혜’ 대 ‘반일 문재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기사 전문을 읽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사는 박근혜 후보의 명과 암을 거의 같은 비중으로 다루는 등 상당히 중립적으로 썼다. 

지식인들의 박 후보 평가는 더 엄혹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지고 몇 시간 후, (타임)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인터넷판 기사의 제목을 ‘The Dictator’s Daughter’로 바꿔 달았다. 한국에서의 소동을 염두에 둔 조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사를 쓴 에밀리 로할라 기자와 접촉하려 했지만 그녀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일절 답변을 하지 않는 듯했다. 어쨌든 한국인에게 훨씬 익숙한 단어 ‘dictator’가 등장하면서 반나절 소동은 일단락됐다.

12월9일에는 일본 아사히TV의 주말 프로그램 (그랬구나! 이케가미 아키라(池上彰)의 배우는 뉴스)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일(對日) 성향을 분석한 화면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극우 성향의 진행자 이케가미 아키라가 박 후보는 ‘일본에 우호적’인 후보로, 문 후보는 ‘반일’ 성향 후보로 소개한 것이다. 이 텔레비전 화면을 김지수씨(39) 등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이 트위터 등 SNS에 올리면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문 후보 당선을 우려하는 보수 신문 [산케이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의 내용은 SNS에 돌아다녔던 화면 캡처와 일치했다. 박근혜 후보는 일본에 정치적·경제적 측면에서 모두 우호적인 인물로 소개됐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일본에 매우 강경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던 사람’으로 소개됐다. 진행자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한국 문화재를 돌려달라면서 시끄럽게 굴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시청한 김지수씨는 “출연한 연예인들이 모두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안 되면 어떻게 하냐는 듯한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25일 보수 성향의 (산케이 익스프레스)도 문 후보의 당선을 우려하는 기사를 1면에 내보냈다. 기사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갑작스러운 출마 사퇴로 사실상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일대일 대결이 되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권 탄생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철수 사퇴 이후 해외 언론은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강 구도를 집중해서 다뤘다. 외신 기자들은 두 후보의 막판 지지율 다툼을 ‘독재자의 딸’과 ‘인권 변호사’의 대결 구도로 본다. 12월12일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 ‘거의 다른 성장 배경의 한국 대선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기사는 두 후보 모두 중도 정치를 표방하지만 그 배경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박근혜 후보는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전 대통령의 딸이자 준왕족(near-royalty) 출신인 후보로, 문재인 후보는 ‘그 철권 통치자(the strongman)’에게 저항하다가 투옥됐던 활동가로 소개됐다.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에서 해외에 가장 깊은 인상을 준 이는 이정희 후보인 듯하다. 지난 12월13일 중국의 경제 포털 사이트인 허쉰(和迅)은 한국의 대선 상황을 다룬 기사 첫 문단에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습니다”라는 이정희 후보의 말을 주요 발언으로 소개했다. 기사는 ‘평민(平民)’ 후보들이 ‘공주(公主)’ 후보와 싸우고 있다고도 전했다. 

서울에 주재 중인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에바 존 기자와 네덜란드 일간지 (트라우)(Trouw)의 바스 베르베익 기자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이들은 ‘1차 토론 때 이정희 후보가 다른 두 후보와 차별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에바 존 기자는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향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공격에도 박 후보는 놀랍게도 차분했다”라고 말했다. 바스 베르베익 기자는 “박근혜 후보는 아무것도 모르는(clueless) 것처럼 보였고, 문재인 후보는 망설이는 듯한 태도였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를 향한 해외의 평가는 언론보다 지식인들 사이에서 더 엄혹하다. 12월5일 ‘유신독재를 기억하는 아시아 지식인연대 성명’이 발표됐다. 일본 진보학계의 원로인 무사코지 긴히데 교수 등은 박정희 시대의 유신독재를 생생하게 기억한다면서 “이런 현상(박근혜 후보의 출마)은 민주주의의 미래에 암울한 전조이다”라고 밝혔다. 

허은선 기자  |  alles@sisain.co.kr

2012년 12월 21일 금요일

외신 "박 당선자 앞날, 밝지만은 않아"


이글은 노컷뉴스 2012-12-21일자 기사 '외신 "박 당선자 앞날, 밝지만은 않아"'를 퍼왔습니다.


'박근혜 당선자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미 언론이 20일(한국시각) 한국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자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됐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헤쳐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시사주간지인 타임은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자신만의 길을 펼칠 때지만 앞날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라져 있지만 남한 자체도 갈라져 있다"고 밝혔다.

타임은 "이번 대선과정에서 한국인들은 미래 뿐만 아니라 과거를 놓고도 갈라져 있었으며 그 중심에는 박 당선자가 있었다"며 "박 당선자의 지지자에게는 안정의 상징이지만 반대자에게는 권위주의 과거의 상징"이라고 전했다.

타임은 "박 당선자가 아버지를 비판하는 것을 거부해오다가 올 가을 들어 아버지 시대의 과오(excess)에 대해 사과했지만 아버지를 직접 비판하는 것은 거부했다"며 '아버지에 대한 다양한 견해 보다 더 잘 아버지를 알고 있다. 나는 (아버지에 대한 판단보다) 나 자신에 의해 판단받고 싶다'는 박 당선자의 말을 전했다.

이 잡지는 "박 당선자가 민심을 사기 위해서는 공약을 잘 실천해야 한다"며 중도적 공약과 경제,빈부격차,가계부채 문제 등을 거론한 뒤 "특히 재벌개혁 공약은 보수층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임은 "이제는 리더십을 어떻게 구현할지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는 그가 즐겨 사용하는 수첩이나 프롬프터 없이 해야 할 일이며 수요일부터 당장 자신만의 원고를 써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미 국무부 한국과장도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박 당선자는 이번대선을 가족사를 정당화하는 계기로 볼 것"이라며 "많은 한국인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한국 근대화의 아버지로 보는 반면 또다른 한국인들은 그의 권위적 통치를 야만스럽게 보고 있다"고 밝힌 뒤 "이번 한국 대선에서는 박 후보의 '여성후보' 측면보다는 '아버지'의 측면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유권자들은 대통령에 대해 매우 단호하다"며 "박 당선자가 많은 공약을 내세웠지만 경제와 북한 문제 등은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로브는 이어 "박 당선자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지만 누가 행복을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더 큰 문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인지역간 편차"라며 "이번 대선에서도 서부지역 유권자들은 상대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좌파와 우파간 의견대립도 심하다"며 "박 당선자가 남서부 지역과 진보진영의 민심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2012년 12월 17일 월요일

새누리당, 외신에 ‘독재자의 딸’ 쓰지 마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2-17일자 기사 '새누리당, 외신에 ‘독재자의 딸’ 쓰지 마라'를 퍼왔습니다.
대선날 당사 ‘취재 제한’ 조치 논란… “벌써 대통령 된 줄 알아”

새누리당이 외신기자들에게 '독재자의 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주재 외신기자들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외신기자들을 만나 박 후보를 '독재자의 딸'이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표현할 것을 요청했다. 

외신기자들을 담당하는 박 후보 측 선대위 국제부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외신기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일부 외신들이 부정적인 내용이 함축된 '독재자의 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며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박 전 대통령이 국내외적으로 가장 훌륭한 한국의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조선일보, 국민일보, KBS의 2008년 여론조사를 인용했다. 또 새누리당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긍정적인 평가를 첨부한 후, 박 후보는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에 대한 설명을 열거한 후 "이같은 이유를 고려해서 '독재자'라는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 새누리당이 '독재자의 딸'이라는 표현의 자제를 요청하며 외신기자들에게 전달한 문서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신기자들은 박 전 대통령은 독재자가 맞다며 새누리당이 이 표현에 너무 집착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박 전 대통령은 군대로 권력을 잡았다"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박 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규정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의 다니엘 튜더 기자는 16일 미디어오늘과 전화통화에서 "독재자라는 표현의 사용여부는 기자가 판단할 일"이라며 "군사정권의 장단점은 따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역사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일본 외신기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있는 것도 맞지만, 독재자인 것도 맞지 않느냐"며 "한국 언론에도 이렇게 (자제 요청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그런 내용의 문서를 전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국제부 관계자는 "새누리당은 독재자라는 표현을 자제해 달라는 메모를 전달한 적이 없다"며 "후보의 일정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새누리당의 외신기자 '취재 제한' 조치도 논란이 됐다. 새누리당은 대선 당일날 외신기자들의 당사 취재를 불허했다가 풀(Pool) 기자단 취재로 전환했다. 

▲ 새누리당이 지난 14일 외신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새누리당은 지난 14일 외신기자 300여명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 "12월 19일 대통령 선거 당일, 외신사의 새누리당사 내부 취재는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불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외신기자들이 항의하자 새누리당은 곧 한국외신기자클럽(SFCC)와 협의를 통해 대표로 선정한 기자의 취재 내용을 나머지 기자들이 공유하는 풀 취재로 전환했다. 새누리당은 사진 기자 4명과 TV카메라 기자 3명의 자리를 외신에 확보해주기로 했다.  

외신기자들은 "대선을 취재하는 외신기자의 취재를 불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경악된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신기자는 "문자를 받고 (박 후보가) '벌써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언론 취재를 오지말라는 건 오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이나 외빈이 왔을 때나 하는 풀 취재로 전환한 것도 웃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국제부 관계자는 "기자실이 좁아서 그런 문자를 보냈던 것"이라며 "조금 오해의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같은 조치는 종합편성채널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아시아 출신의 한 외신기자는 "종편이 많아지면서 TV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해서 외신 기자들을 배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 kbc@mediatoday.co.kr  

2012년 4월 23일 월요일

다수 외신들 “박근혜=독재자의 딸”로 보도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23일자 기사 '다수 외신들 “박근혜=독재자의 딸”로 보도'를 퍼왔습니다.
트위플 “‘盧=인권변호사’였는데..”…진중권 “뭇솔리니 손녀인셈”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즈(이하 NYT)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21일(현지시간) 주요 인물로 다루면서 ‘더럽혀지지 않은 아우라를 지닌 독재자의 딸’로 표현해 관심을 모았다. 외신들은 그간 박 위원장에 대한 뚜렷한 평가 기준이 없어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표현해왔다. 

2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NYT는 ‘토요 프로필(THE SATURDAY PROFILE)’란에서 ‘소란스러운 민주주의에서 청결한 기운을 가진 독재자의 딸(In a Rowdy Democracy, a Dictator’s Daughter With an Unsoiled Aura)’이라는 제목으로 박 위원장을 소개했다.

ⓒ NYT 인터넷판 화면캡처

NYT는 박 위원장이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강한 성격과 카리스마로 체구보다 더 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최근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승리로 이끌어 차기 대통령의 가능성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 위원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은 대중적 인기를 얻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제약 요인도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보수 진영은 박 위원장을 통해 국가 번영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던 박 전 대통령 시절의 향수를 느끼지만 좌파 진영은 박 위원장을 정치적 반대자를 투옥하고 죽인 군부 독재자와 연관 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프랑스의 유력신문인 르몽드도 4.11 총선 직후 한국의 선거 결과를 전하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표현했다. 르몽드는 13일 독재자의 딸로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며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박 위원장이 이끄는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미국 통신사 AP와 프랑스 통신사 AFP 등도 박 위원장을 ‘독재자의 딸’로 표현해왔다. 2004년 3월 23일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임시 전당대회에서 박 위원장이 당 대표로 선출됐을 당시 AP, AFP 등 외신들은 일제히 “‘독재자의 딸’이 제1야당 지도자가 됐다”고 타전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강력한 대통령 후보를 외신들이 ‘독재자의 딸’로 표현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새삼 관심을 가지며 인터넷과 트위터에 의견을 쏟아냈다. 

네티즌 ‘천사와**’는 “이 나라가 걱정입니다. 선진국으로 가야하는 험난한 글로벌 경쟁의 여정을 앞에 두고 단순히 박정희 딸래미라는 이유로 동정적 지지를 보낸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jthc****’은 “박근혜 그냥 독재자의 딸.. 아버지에 과오를 인정도 시인도 않고 미화에 중점만 둔다. 이래서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고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일단 되고보자 어떻게 하든 꼬리숨긴 여우일 뿐이다. 박근혜 청문회 등으로 제대로 검증 하지 않은 한 똑같은 정치인뿐..아버지 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다”라고 의견을 냈다. 

트위플 ‘min*****’은 “외신에 쓰이는 박근혜의 수식어는 공통적으로 ‘독재자의 딸’로 시작 한다! 국내 언론들도 자존심이 있는데, 최소 ‘독재자의 따님, 선거의 여왕 박근혜’로 시작하는건 어때? 언론자유지수 87위의 비루한 찌라시들앗!”라고 한국 언론에서는 오히려 이같은 표현이 적은 것을 지적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뉴욕타임즈, 박근혜 = ‘독재자의 딸’ 외국에서야 박정희 딸이 출마하는 것이나, 뭇솔리니 손녀가 출마하는 것이나.... 그게 그걸로 보겠죠”라고 비꼬았다.

파워트위터러 ‘mettayoon’은 “이명박은 이 나라를 어설픈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었고, 독재자의 딸이 인기 있다는 심한 조롱 같이 들리는 군요”라고 한탄했다.

‘kath****’은 “그네 언니 오늘 밤에 잠이 안오겠어. 미쿡 뉴욕 타임스가 그네언니를 Dictator's Daughter (독재자의 딸)이라고 했으니”라고 힐난했고 ‘chiw***’은 “독재자의 딸이 대선후보 1순위라니 얼마나 황당해 보였을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chiw***’도 “뉴욕타임즈의 박근혜에 관한 기사 제목이 재미있군요. 의역하자면 ‘어설픈 민주주의 국가의 여전히 인기있는 독재자의 딸’상당히 망신스럽죠. ㅎㅎ”라고 꼬집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독재자들의 공통점- 언론통제. 인권유린. 예술박해”이라고 말했다. 

‘mon***’은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박근혜를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 딸’이라 했네요”라고 지적했고 트위플 ‘smoking********’은 “뿐 아니라 프랑스의 언론은 ‘박근혜’를 말할 때 언제나 ‘독재자의 딸’이라는 수식을 붙임. 사실이니까”라며 “‘노무현’을 말할 때는 언제나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는 수식을 붙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yookyu*****’은 “미국언론도 그래요. 박근혜는 독재자의 딸이라고 빠짐없이 설명해요”라고 의견을 보탰다. 

한편 NYT는 그러면서 박 위원장이 금전 스캔들로 상처를 입은 이명박 대통령과 거리를 두면서 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위기에 빠졌던 집권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 냈으며 복지 정책 등으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박 위원장은 정책보다 개인의 캐릭터로 더 호소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부모를 모두 잃고 결혼과 자식을 포기한 박 위원장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여성으로 평가된다면서 성자와 같은 이미지를 누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NYT는 박 위원장이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으려고 자신과 당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안철수라는 위협 요인을 막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