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열린우리당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열린우리당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2년 4월 28일 토요일

민주당, '이등·박·문' 담합 깨부숴야 산다


이글은 대자보 2012-04-28일자 기사 '민주당, '이등·박·문' 담합 깨부숴야 산다'를 퍼왔습니다.
[진단] 이해찬-박지원-문재인 밀실야합, '도로 열우당'도 모자라 '쌍팔년도 구태정치'로

이해찬·박지원이 친노-호남 대표 인물 맞나? 

이해찬 등에 업힌 박지원·문재인. 줄이면 '이등박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등박문(伊藤博文)은 1905년 특명전권대사로 대한제국에 파견돼 온갖 밀실 담합(공작)으로 친일 내각을 세우고 조선을 장악한 '이토 히로부미'의 한자 이름이기도 하다. 친일은 다르지만, 밀실 공작으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행태는 닮았다. 지난 25일 터진 이해찬-박지원-문재인의 '당대표·원내대표 나눠먹기 밀실 담합'이 정치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한 누리꾼은 "늙은 여우들의 낡은 연대"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오만과 무대책으로 다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버린 민주통합당이 총선 패배 이후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하염없이 '과거로 과거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4.25 밀실 담합' 주역..이해찬 전 총리·박지원 최고위원·문재인 상임고문(왼쪽부터) © 대자보

안 그래도 어이없는 총선 패배 후유증으로 '멘붕'(멘탈 붕괴) 상태인 야권 지지자들과 언론매체들은 아연실색·분기탱천 모드다. 당밖은 물론이고 당내 의원들조차 권력욕에 사로잡힌 '야합'이라고 서슴없이 규정하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대명천지에, 그것도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면서 국민참여경선 등을 도입했던 민주통합당의 혁신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쌍팔년도 구태정치인 '야합 정치'까지 출몰했으니 입을 다물지 못할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 올드보이의 귀환으로 '80년대식 막후정치'가 되살아났다는 비판이 도처에서 들린다.』 (오마이뉴스 장윤선 기자. 4.26) 『더구나 이 과정에서 야권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개입했다고 하니 더욱더 실망스럽다. 형식도, 내용도 구태 그 자체다. 결국 친노·충청과 비노·호남 진영이 영남권 대선 후보를 만들어낼 테니 지지해달라는 얘기인 모양인데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후진적인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두 사람이 감히 양 진영을 대표한다고 나선 것도 당혹스럽다. 그들 스스로 친노다, 비노다 편을 갈라 권력싸움을 하더니 그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니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다. 국민 무시이자, 오만의 극치다. 민주당 내 친노 심판론을 희석시키려는 이 전 총리와 호남의 맹주로 기득권을 연장해가려는 박 최고위원 두 사람 사이의 담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번 파동은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심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노출했다.』 (경향신문 사설. 4.27) 『당권을 염두에 둔 특정 인물들의 '나눠먹기식 밀실야합'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 대표이자 독립적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자신들의 권력욕을 채우는 수단쯤으로 여긴다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할 것이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 4.26) 『인위적으로 만들면 감동이 안 된다. 그러면 대선 필패 구도로 가는 것이다. 담합은 '노무현 정신'에 어긋난다. 노 전 대통령이 가장 혐오한 것이 바로 '줄세우기' 정치다.』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 4.27)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은 명분과 설득력을 잃으면서 정권교체는커녕 대선필패라는 최악의 길로 치닫고 말 것이다. 민주주의 원칙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반민주적 밀실 야합이자 치졸한 꼼수이며, 대선승리보다는 당권이라도 장악하고 보자는 사욕일 뿐이다. 국민과 당원은 안중에도 없는 계파간 나눠먹기에 불과한 이번 정치적 야합으로 민주당은 '박근혜당'을 비판할 염치도, 명분도 사라져 버렸다.』 (민주통합당 장세환 의원, 4.27) 『민주당, 갈등해소와 대선승리를 위해 원탁회의와 의논해서 대선주자도 합의로 결정하시지. 어차피 국민들은 지지할 마음도 찍어줄 마음도 점점 멀어질 테니까. 선거는 전당대회는 뭐하러 치루시나. 센 사람들끼리 사이좋게 나누면 되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4.26) 

친노·호남 보수파, 이렇게까지 '막장'일 줄은‥ 

보자보자 하니 갈수록 가관이다. 이러기도 쉽지 않다. 압승 분위기를 무원칙한 독식·편파 공천 등으로 일거에 말아먹은 민주당의 현 주류세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어처구니없게도 당의 진보화(좌클릭) 탓으로 돌리더니, 이제는 기득권 유지를 위해 국민의 기대와 바람은 아랑곳 않고 새누리당보다 더 저질·막장 정치를 연출하고 있다. 과연 이들이 정권교체에 뜻이 있기나 한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민주통합당의 한 당선자가 와 인터뷰에서 이번 담합에 대해 쏟아낸 분노는 마디마디가 가슴을 후벼판다.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걸어 다니는 헌법기관'인데, 위에서 찍어 누르면 시키는 대로 한다고 생각한 것인가. 헛웃음이 나온다. 당이 혁신의 동력도 상실한 상태에서 대중적 지지도마저 떨어뜨리려고 몸살이냐. 막후정치 구도를 짜놓고 누군가 나서 판 정리를 하면 다 된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느 시절 정치냐. 이렇게 대중정치의 감각이 없다는 점에 놀랄 정도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가 나서 모든 정치판을 교통정리하듯 그렇게 나선 모양인데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질서에도 맞지 않는다. 굉장한 역풍을 겪게 될 것이다. 참으로 오만한 발상이다. 이해찬 전 총리의 이런 막후정치는 대한민국 정치를 진정으로 후퇴시키는 일이자 개별 헌법기관에 대한 모독이다." 민주통합당의 한 의원은 소위 친노와 비노에게 묻고 싶다며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각각의 계파를 온전히 대표하는 분들이냐"고 꼬집었다.  

'늙은 여우 모사꾼' 이해찬의 기획 작품 

이번 밀실 야합이 '이해찬식 기획 작품'이라는 점은 야권 지지자들로 하여금 더욱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26일 박지원 최고위원의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에 유기홍, 김태년, 김현 등 친노 진영의 당선자들이 박 최고위원의 뒷줄에 서서 지원하는 '그림'을 만들려고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이번 밀실 야합은 이해찬 전 총리 측에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명단을 놓고 직접 전화를 돌린 뒤 '표계산'을 끝내놓고 내린 결정이다. 전형적인 줄 세우기 정치이자 모사꾼다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 전 총리가 비록 이번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부활하긴 했지만, 많은 야권 지지자들에게 그는 여전히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다.  이 전 총리는 총리 시절 한미FTA 추진 등 노 전 대통령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앞장서 진두지휘한 데다, '3·1절 골프 파동' 같은 실책으로 정계를 떠나기도 했다. 진보적 신념이나 원칙보다 독선적 이미지가 강한 것도 신뢰를 주지 못하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 적극 개입한 '보이지 않는 손' 중의 하나로 총선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또다시 제1야당의 당 대표로 전면에 나서 킹메이커를 자처하며 특유의 독선적·모사꾼 스타일로 야권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과연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다.  

'유불리 따라 수시로 안면 바꾼' 박지원, 호남의 수치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자신이 민주당 원내대표를 수행했던 2011년 5월 4일 당시 야권연대 합의문을 묵살하고 한나라당과 한-EU FTA 밀실 합의를 했다가 당 안팎의 강력 반발로 다시 파기했던 장본인이다. 그래놓고 태연하게 "야4당 정책연합 합의문을 어제서야 봤다"고 말해 연대 야당들을 격분시켰다.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안면과 태도를 바꾸는 '장사꾼 정치'는 뻔뻔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2011년 12월 민주통합당 창당 과정에서도 통합 전당대회장 연설에서까지 끝까지 통합을 반대해 놓고, 나중에 대세가 정리되자 바로 안면 싹 바꾸고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이번 총선 패배 이후에도 호남 기득권 세력을 대변한답시고 친노세력을 잡아먹을듯 몰아세우더니, 정작 뒷구멍으로 원내대표 자리를 권유하자 언제 그랬냐는듯 "친노-비노 구분 없이 정권교체에 매진하겠다"고 말한다. 눈 하나 깜박 않고 표변해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박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이다. 이번 총선 패배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이기도 하다. 한명숙 전 대표와 함께 대국민 사과하고 2선으로 물러나도 시원치 않을 사람이 노욕을 앞세워 제1야당을 좌지우지하겠다고 나선 자체가 정상적인 사고나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봐지지 않는다. 박 최고위원은 늘 자신의 정치 스타일을 상인적 감각과 실용적 관점 운운하며 타협의 대가·합리주의자인양 강변하지만, 개혁·진보진영 정치인으로서 원칙과 철학은 찾아볼래야 볼 수 없는 꼼수정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런 인물에게 호남 정치를 대변케 하고 대표성을 부여한다면, 그 자체가 광주 5.18 정신과 한참 멀리 떨어진 구태이자 호남 정신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그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후계자인양 오버하는 것도 가소롭다. 박지원은 호남의 대표가 아니라, '호남의 수치'일 뿐이다. 

'문제 있는' 문재인, 쌍팔년도 구태정치 가담  

문재인 상임고문이 26일 이해찬-박지원 야합에 대해 "이 전 총리와 박 최고위원이 손을 잡는 것에 대해 담합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담합이 아니고 '단합'으로 오히려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적극 두둔했다.  이 전 총리는 박 최고위원에게 담합을 제안을 하기 전에 문재인 고문과 한명숙 전 대표를 만나 사전 조율을 거쳤다. 친노(문재인) 대망론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대선주자까지 나서서 세력 연대를 시도한 셈이다. 이번 사태가 대권주자인 문재인 자신이 개입한 '원내-당권-대권 나눠먹기'라는 시각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문 고문이 자신이 주도한 부산지역 총선 결과가 부진하면서 대선지지율이 급추락하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다가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자신에게 유리한 판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야합에 가담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또한 당내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해찬 전 총리가 문 고문을 자신 메신저로 활용하는 모습은 문 고문이 여전히 노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문 고문이 대권주자로 부상한 이후에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쌍팔년도식 밀실·구태 정치에 가담하고 적극 두둔하는 모습은 악순환의 수렁에 빠져드는 패착이 될 수도 있다.  

이등박문에 저항할 '진보그룹 복원' 시급  

이등박문 야합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26일 "민주정당에서 의원들은 배제한 채 계파의 수장들이 모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전형적인 부패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속상한 것은 여기에 저항할 만한 당내 그룹이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이 상당히 서글프다"고 실토했다. 그는 "촛불집회 한 번 안 나온 분, 반값등록금에 반대하는 사람, 정봉주 의원이 구속돼 있는데 구출할 생각은 전혀 없는 분, 이런 분이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가 돼야 하는 것인지 솔직히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친노-비노, 호남-영남이라는 패거리·지역 연합은 열린우리당의 재판이자 역사의 수레바퀴를 과거로 되돌리는 시대착오다. 또한 신자유주의 청산·재벌개혁·부자증세·보편적 복지 등 오늘의 시대적 과제와 시대정신을 전혀 담지하고 있지도 못하다. 결국 중도 우클릭을 외치는 문재인·이해찬 등 친노세력과 박지원을 앞세운 호남 보수파의 '친노-호남 보수파' 연대에 맞서, 진보적 정책·노선으로 당당하게 겨룰 진보그룹의 복원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담합 사태는 현 주류세력의 공천 학살로 진보라는 한쪽 날개가 붕괴된 산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민주당 구성원 스스로가 이런 구시대적 '이등박문 야합'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진보적 역동성과 전통이 살아 있음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누리당 박근혜 정치와 별반 다르지 않거나 더 퇴행적이라는 딱지가 붙게 될 것이다. 정권교체는 더 멀어진다.   

김영국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민주통합당, 열우당 망할 때와 똑같다"


이글은 대자보 2012-0423일자 기사 '"민주통합당, 열우당 망할 때와 똑같다"'를 퍼왔습니다.
친노 주류의 중도 우클릭/호남 보수파 몽니/진보파 소수 전락 등 '판박이'

오만과 무대책으로 '다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버린' 민주통합당. 민주당의 총선 패배를 한줄로 요약한 말이다. 총선 이후에도 뼈아픈 자성과 제대로 된 변화의 몸부림은 없고, 어이없게도 우클릭을 외치는 친노 주류와 호남 보수파의 친노-비노 논쟁이 한창이다. 보수-진보의 정책·노선 대결이 아닌, 당내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밥그릇 싸움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오히려 민주통합당 창당 이전보다 더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 매서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자보)는 현 민주통합당 난맥상을 지적하고 경고음을 울린 글 한 편을 소개한다. (한미FTA 종결자들) '경제민주화'(ID)님의 글이다.

 ‘벌써 망조난’ 민주통합당‥"열우당 망할 때와 똑같다" 주류 친노의 중도 우클릭/호남 보수파 몽니/진보파 소수 전락 등 '판박이'

▲ 민주통합당인지 열우당인지… ©한미FTA 종결자들

'민주통합당, 우클릭 발언 봇물'…. 역시나..2004년 열린우리당이 총선 직후 망조난 신호탄이 분양원가 공개 약속 폐기를 비롯한 우클릭이었다는 걸 벌써 다 까먹은 듯하다.

정말 민주당이 진보화돼서 총선에서 손해봤다고 생각하는가?   자신들이 약속한 진보적 의제를 단 하나라도 총선 이슈로 끌어올려 한나라당과 정면 승부를 본 게 있기는 했나?아무 것도 한 게 없는 무개념에, 상식 이하의 실책 연발로 어그로만 끈 현 주류 세력이 총선 패배로 궁지에 몰리자 이제는 남 탓하고 책임 전가에 급급하다. 그런 '머저리스트'들만 우글거리니 대선 전망도 가물가물할 수밖에…. 왜 민주당 친노세력은 반성을 모르는 오만방자 근성을 못 버리는 걸까. 그냥 쿨하게 '잘못했다, 앞으론 절대 안 그러겠다'고 사과하면 안 되나?압승 분위기를 일거에 말아먹은 핵심이 자신들의 무원칙한 독식·편파 공천, 김진표류 X맨 공천이라는 걸 왜 인정 못하지? 이게 얼마나 많은 야권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투표 의욕을 상실시켰는지 정말 모르는 건가, 아님 모른 척하는 건가.   세상 사람은 다 달을 가리키는데, 자기들만 눈이 뒤집혀 손가락만 쳐다보니…. 19대 국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지금 상황은 딱 친노의 노무현 관장사로 '제2의 열우당화', 한 마디로 말아먹기 국면이다. 자고로 친노가 야권에서 주류 행세하는 순간 반동으로 말아먹지 않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마침 어제 (경향신문)에 앞서 지적한 사항들을 그대로 꼬집은 기사가 올라왔다. ‘진보’ 외치더니 선거 끝나자 ‘중도’ 강화… 오락가락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도 비전보다 ‘합종연횡’ 난무 (경향신문, 2012.4.21) 아래는 기사 내용 중 현재 민주통합당 난맥상의 핵심을 짚은 대목이다. 『4·11 총선 후 민주당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당 강령으로 채택한 친복지·친노동 정책 노선과 야권연대에 책임을 돌리는 목소리가 나오는 게 단적이다. 정작 제대로 된 공약이나 행동 없이 ‘말의 성찬’과 ‘좌클릭’만 앞세우다 총선 패배 후에 다시 흔드는 사람들이 보인다. 당권·대권만 향해 이리저리 몰려다니면서 벌어지는 풍경들이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경제 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핵심축으로 하는 정책 공약을 내놓았다. 이명박 정부의 ‘1%(부자·대기업)’ 정책 기조를 비판하고 ‘99%(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통합진보당, 시민사회와 합의한 공동정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총선 뒤 당내에선 중도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왜 중도층을 끌어안는 데 실패했는지 반성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의욕만 앞세워 (국민과) 멀어지지 않도록 개혁의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적 정책을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진단하면서 당 노선을 ‘오른쪽’으로 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당이 중도 성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일리가 있다.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민생 공약은 있었으되 핵심 정책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새누리당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이 1·15 전당대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면 재검토 문제는 새누리당의 말바꾸기 공세를 받고 피해가는 데 급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김기식 민주통합당 당선자의 일갈.

"민주당, 중도로 가자는 건 자살행위""문재인, 친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산다" (프레시안, 2012.4.22) 구구절절 옳은 소리이긴 한데, 제발 말한 대로 치열하게 실천 좀 해주길.. 어쨌든 앞으로 개혁.진보 언론에서 이런 기사들을 많이 보게 될 것 같다. 현재 민주통합당의 상황을 정리하면,당 주류인 문재인·이해찬·김진표·김두관 등 친노세력의 중도 우클릭 망령, 박지원류 호남 보수파·난닝구들의 주도권 몽니,정동영·천정배 등 진보파의 소수파 전락.결론은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의 차별 없음 또는 정반대로 뒤바뀜.. 정동영이 진보파로 변신한 거 빼고는...열린우리당이 망해갈 때 '딱' 이랬다.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민주통합당, 철새 둥지 되나?


이글은 미디어스 2011-12-29일 기사 '민주통합당, 철새 둥지 되나?'를 퍼왔습니다.
이상민 의원, 선진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당적 옮겨


▲ 민주통합당 입당을 선언하는 이상민 의원
한창 당대표 경선 중인 민주통합당에 자유선진당의 현직 의원이 입당한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을 지역구로 하는 이상민 의원은 29일 자유선진당을 탈당, 민주통합당으로 당직을 옮긴다고 선언했다. 정권교체를 외치며 한창 주가를 올리는 민주통합당에 철새들이 찾아오는 모양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대전 유성에서 당선됐지만, 18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자, 총선을 20일 앞둔 2008년 8월 19일 탈당했다. 이후 이상민 의원은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을 저울질하다 선진당에 입당, 당선됐다.
이상민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나와 자유선진당은 너무나 본질적으로 맞지 않아 부딪힘이 많았고 힘들었다”면서 “민주통합당 대열에 합류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상민 의원은 교과위 의정활동을 통해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야당의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면서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의원을 빼앗긴 자유선진당은 이상민 의원을 '철새'라고 비난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자유선진당으로, 다시 민주통합당으로… 또 다시, 어디론가 가는 ‘철새정치인’, ‘배반의 정치인’에 대해, 국민은 마침내, 개탄을 넘어서서 외면할 것”이라며 “배반과 배신조차 미화시키는 민주당의 꼼수에 대해 국민은 마침내 비난을 넘어서서 외면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상민 의원의 입당에 대해 지역구인 민주통합당 대전광역시당은 “일부 당원의 반대로 공식논평을 하지 않는다”면서 박범계 시당위원장의 개인 논평으로 환영의사를 밝혔다.
박범계 위원장은 개인 논평에서 “이상민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민주진보개혁노선을 지켜왔다”면서 “이제 민주통합당의 당원으로서 당헌·당규에 따라 4·11 총선의 대장정에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면 대전광역시당 유성지역 당직자들은 지난 26일 “철새정치인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대전 유성에서 19대 총선을 준비하는 송석찬 예비후보의 지지자로 알려진 이들은 “이상민은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우리 당원들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민주당 소속 유성구의원과 당직자들을 데리고 탈당하여 조직을 무너뜨렸다”며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당 조직을 파괴한 해당행위자를 다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송석찬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 대전광역시장 선거에 출마에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무산되자 국민중심당 후보로 또다시 출마를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좌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