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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5일 수요일

박원순 시장, 미술관 화재에 ‘MB 임기 중 완성’ 언급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8-14일자 기사 '박원순 시장, 미술관 화재에 ‘MB 임기 중 완성’ 언급'을 퍼왔습니다.
“비전을 세워 꼼꼼히 처리해 제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

ⓒ양지웅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민 복지기준 1000인의 원탁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발생한 국립현대미술관 공사장 화재사고의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에 묻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임기 중 사업 완성의 문제를 지적했다.

박 시장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조간 뉴스를 보니 4년 공사를 20개월에 하려다 빚어진 사고라고 한다. 이것도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에 끝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술관 화재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박 시장은 자신이 변호사를 하던 시절 피고인의 일화를 예로 들어 임기 중 사업 완성을 고집하는 권력의 문제를 꼬집어 말했다.

그는 "당시 한 건설회사의 간부였던 피고인이 전두환 대통령의 임기 중에 예술의전당 공사를 끝내야 한다는 탄원서를 가져와 제출해 달라고 했다. 그것을 보면서 쓴 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며 과거 문제에 대해 밝혔다.

이어 수백년에 걸쳐 공사를 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독일의 '쾰른 대성당'을 설명하면서 "내가 서울시장이 된 후 임기 중에 공사를 끝낸다는 원칙을 폐기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비전을 제대로 세워서 일을 시작해 꼼꼼하게 처리하고 제대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그것을 구태여 자기 임기 중에 끝내야 한다는 법이 없다는 선언"이라며 "헝클어진 서울시정을 제대로 바로 잡고 원칙과 상식, 정상성과 합리성에 기반한 궤도위에 올리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지혜 기자 creamb@hanmail.net

2012년 8월 9일 목요일

MBC, 로펌끼고 KBS ‘시사기획 창’ 심의 요구


이글은 미디어스 2012-08-08일자 기사 'MBC, 로펌끼고 KBS ‘시사기획 창’ 심의 요구'를 퍼왔습니다.
KBS 인터뷰 거절하고 이제와서 “불법파업 언급없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위원장 권혁부)는 8일 MBC 사측이 “노조의 입장을 옹호했다”며 KBS (시사기획 창) ‘2012 노동자의 삶’ 편에 제기한 민원에 대해 의결을 보류했다. 또한 이날 소위에서는 (시사기획 창)의 의견진술 청취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오갔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KBS (시사기획 창)은 MBC·YTN·KBS 등 언론사 파업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KBS (시사기획 창)은 MBC 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공식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한 쪽은 MBC였다. 하지만 MBC 사측은 뒤늦게 “김재철 낙하산 사장이 방송을 망가뜨렸다”는 노조 측의 입장만을 전달했다며 편향성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 7월 10일 방영된 KBS '시사기획 창' 캡처

이날 소위에서 야당 추천 김택곤 상임위원과 장낙인 위원들은 “문제없음” 의견을 밝혔다. KBS 프로그램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때는 이미 KBS의 파업은 종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정부여당 추천 권혁부 소위원장과 엄광석·박성희 위원이 제작자에 대한 의견진술 청취를 요구하면서 공방이 이어졌다.
엄광석 위원은 “판단이 모호한 경우에도 의견진술을 들었다”며 “소위원회에서 제작자의 의견진술을 들을 것인지조차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성희 위원도 “KBS (시사기획 창)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과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50%”라고 가세했다.
김택곤 상임위원과 장낙인 위원들은 “의견진술을 들을지 말 것인지를 전체회의에서 결정하자”며 ‘권재홍 허리우드 액션’, ‘백선엽 다큐’, ‘정율성 다큐’ 등의 처리절차를 선례로 들었다. 해당 안건들에 대한 의견진술 여부를 전체회의에서 결정했다는 것이다. 장 위원은 “합의가 안 되면 그동안 전체회의에 올라갔던 게 관례”라면서 “하던 대로 하라”로 촉구했다.
의견진술 청취 여부를 놓고 설전이 이어지자 의견진술을 주장하던 권혁부 소위원장은 “안건을 보류하겠다”며 회의를 끝냈다.

해당 안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보도·교양방송 특별위원회는 KBS (시사기획 창)과 관련해 5명이 “문제있음”을, 4명이 “문제없음” 의견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다수결로 심의가 진행될 경우 제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MBC 사측은 KBS (시사기획 창)에 대해 로펌을 통해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KBS도 90일간 똑같은 이유로 파업을 했다. 그런데 자사의 문제는 한 줄로 그치면서 경쟁사에 대해서는 몇 배의 양에 해당하는 것을 방송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에서 (MBC 파업이)‘불법’이라는 말은 한 마디도 없다”고 문제삼았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정동영 "재벌개혁,삼성 언급 않는 건 거짓"


이글은 대자보 2012-07-31일자 기사 ' 정동영 "재벌개혁,삼성 언급 않는 건 거짓"'을 퍼왔습니다.
'삼성공화국' 방치한 채 경제민주화 무의미‥핵심은 '노동'  

 이상호 X파일·안철수 생각·우석훈 FTA..'같은 과녁'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면서 삼성을 얘기하지 않는 건 거짓입니다. 그건 믿어선 안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야 후보를 검증하는 방법 중에 경제민주화를 얘기한다면 삼성을 얘기해야 합니다. 이게 정직한 현실입니다."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이 대선 화두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24일 이상호 MBC 기자의 개소식에 참석해 무소불위의 '삼성' 문제를 강하게 거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 문제란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을 중심으로 막강한 정보력과 로비력을 이용해 국가권력과 정책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친재벌 정책을 주도하면서,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는 상황을 말한다. 대부분의 언론도 삼성과 이건희 회장 문제와 관련해선 눈치를 보며 비판 기사 쓰기를 두려워한다는 건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이 때문에 신자유주의 양극화 체제에서 독점적으로 부(富)를 축적한 재벌 대기업이 막강해진 시장권력의 힘으로 정치권력과 언론을 좌지우지하면서 민주주의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재벌 문제를 연구해 온 전문가들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않은 재벌 총수가 대통령보다 더 위에서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삼성과 이건희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서 재벌개혁 하겠다는 건 하나 마나 한 소리"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정치인과 대선주자들조차 삼성 문제를 꺼내는 걸 사실상 금기시하고 있다. 삼성과 이건희를 말한다는 게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사회가 돼버린 것이다. 정치권 스스로가 시장권력에 눈치보고 굴복하는 '반쪽짜리 대통령'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셈이다.  정 상임고문이 삼성 문제를 강하게 거론한 건, 이런 '불편한 진실'을 공론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평소에도 "재벌개혁 없이는 어떤 정권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다. 이날 정 상임고문은 또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노동에 있다"며 "노동민주화는 헌법이 분명히 보장하고 있지만, 오늘날 그 균형은 아주 심각하게 무너져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경제민주화는 단순히 재벌개혁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노동권 보장·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지론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정 상임고문은 "요 며칠 사이에 (이상호 기자 X파일), (안철수의 생각), 우석훈의 (FTA 한 스푼)이라는 책 3권을 읽었다"며 짤막한 촌평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 책들은 관심의 지점이 같은 과녁을  향하고 있다"며 "낡은 것은 죽었는데 새 것은 아직 오지 않은 현실, 구체제는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지만 아직 새 것에 대한 대망. 이것이 세 저자의 관심을 관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동영, 이상호 기자 (발뉴스) 개소식 발언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p_kl-EEmuus

[발언 전문] 이상호 MBC 기자 우리 정동영 선배는 직업이 최근 들어서 정치인이 아니라 '양보인'이 됐어요. 지금도 우리 김문수 지사를 위해서 순서를 양보하시겠다고 하는데, 사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번에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자신의 순서를 양보하신 분입니다. '발뉴스'에서는 양보를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정동영 고문님 모시고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좀 선을 그어달라. 명쾌하게 한번 말씀 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요 며칠 사이에 제가 머리맡에 책 3권을 두고 읽었습니다. (이상호 기자 X파일), (안철수의 생각), 우석훈의 (FTA 한 스푼)이라는…. 그 책 3권을 읽으면서 묘하게 '같다'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관심의 지점이 같은 과녁을  향하고 있는 거에요. 그게 뭘까. 그냥 인상으로(말하면). 낡은 것은 죽었는데 새 것은 아직 오지 않은 현실, 구체제는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지만 아직 새 것에 대한 대망. 이것이 이 세 저자의 관심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면서 삼성을 얘기하지 않는 건 거짓입니다. 그건 믿어선 안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야 후보를 검증하는 방법 중에 경제민주화를 얘기한다면 삼성을 얘기해야 합니다. 이게 정직한 현실입니다. 그리고 저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노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민주화. 헌법이 분명히 보장하고 있지만, 오늘 그 균형은 아주 심각하게 무너져 있습니다. 

박진철 

2012년 7월 19일 목요일

“朴, 14년 의정활동 중 ‘민생’ 언급 20번도 안돼”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19일자 기사 '“朴, 14년 의정활동 중 ‘민생’ 언급 20번도 안돼”'를 퍼왔습니다.
박대용 기자 “핫바, 어묵 물고 있다고 민생 챙기는 것 아냐”

19대 국회에서 5선에 성공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의정활동 14년 동안 ‘민생’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이 30번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 MBC 박대용 기자(@biguse)가 19일 국회 회의록에서 박 의원의 발언을 검색해본 결과 “‘민생’ 이란 표현을 주로 본회의장에서 발언하는 편이며, 의정활동 14년 253회 발언 중 ‘민생’ 이란 표현은 불과 20여회”라고 밝혔다.

박 기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8번 발언을 했으며, 8번의 본회의장 발언에서 민생은 총 18번 나왔다. 이를 살펴본 박 기자는 “맥락을 보면 이 부분에서 민생이란 단어가 왜 나왔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150번 발언했는데, 박 의원 발언이 포함된 회의록 1만여 페이지 가운데, ‘민생’이란 단어는 딱 4번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회의, 국정감사와 달리 상임위에서는 ‘민생’이란 단어는 단 한 번도 검색되지 않았다. 국민생활, 서민생활 같은 단어도 ‘민생’의 범주에 넣어도 5건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박 기자는 “박 의원의 의정생활 14년 동안 ‘민생’이란 단어는 22번”이라며 “상임위에서 국민생활이나 서민생활까지 포함한 것은 다른 회의록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생’과 비슷한 의미로 자주 언급했기 때문에 그것도 5번뿐이므로 합해봐야 30번도 안된다”고 분석했다.

박 기자는 “나머지 소위원회와 특별위원회에서는 ‘민생’이란 표현이 검색되지 않아 박 의원 의 총발언 횟수 253회에 비해 ‘민생’이란 표현도 상당히 아낀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본회의장에서 ‘민생’이라고 말할 때는 문맥은 안 맞지만 주로 상대당을 공격할 때 썼고, 다른 때는 상투적인 표현으로 아주 가끔 민생을 언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민생은 정치인의 말 몇 마디로 챙기는 건 아니라고 하겠지만, 정치인이 하는 일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법을 만드는 일”이라며 “그런 점에서 박 의원의 의정활동에서는 ‘민생’을 엿보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기자는 “핫바, 어묵 입에 물고 있으면 민생을 챙기는 것처럼 보일거라 믿는 정치인이 더 이상 없기를...”이라고 씁쓸해 했다.

마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