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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6일 화요일

"4대강사업후 응집제 투입 급증, 알츠하이머 증가 우려 "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1-05일자 기사 '"4대강사업후 응집제 투입 급증, 알츠하이머 증가 우려 "'를 퍼왔습니다.
장하나 "녹조 막으려고 생태계 악영향 미쳐"

4대강 사업 과정에 총인처리시설을 335개를 증설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응집제 등 약품 사용량이 대폭 증가, 하천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이 5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사업 총인처리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301개 하수처리장의 총인처리시설은 녹조현상 등 물이 썩는 부영양화의 원인물질인 '인'을 처리하기 위해 알루미늄을 주성분으로 하는 응집제 사용을 240%나 늘렸다. 

구체적으로 인 처리를 위한 응집제 비용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68억 3천523만원으로 전년 대비 24억원이 증가했다. 약품사용량은 올해 6월까지 1천701만9천384kg을 투입, 지난해 500만9천529kg 투입에 비해 240% 증가했다. 

특히 응집제 중에서는 인 처비리용이 대폭 증가해 지난 해 4억 8천786만원이었던 액수가 올해 6개월 동안에만 24억 151만천원으로 392% 증가했다. 4대강에서 해마다 원인 모를 녹조가 발생할 때마다 총인처리를 위한 약품을 대량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어 약품비의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는 응집제의 과다 투입이 인체에 미칠 영향이다. 장 의원은 "학계에서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황산알루미늄(Alum)이나 폴리염화알루미늄(PAC)과 같은 응집제는 알루미늄을 주요 성분으로 포함'하고 있다"며 "이러한 알루미늄 농도는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신경성 장애로 인한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악성 노인성 치매나 경련 등 뇌질환 및 고등동물의 신경원에 신경원 섬유변성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도 이미 2년전 4대강 총인처리시설에 도입한 화학적 인처리의 문제점을 지적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0년 펴낸 '대강 중점관리지역 하수종말처리시설의 물리화학적 인 최적처리 및 최적관리방안'보고서를 통해 "집제의 요구량이 증가하고 과량의 슬러지 발생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집제 사용에 의한 시설의 노화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약품 투입 등의 화학적 인처리를 우선하기보다는 '최대한 인의 생물학적 제거를 유도하고 추가적으로 응집제의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는 사실상 4대강 사업에 따른 녹조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2년 만에 하화학적 총인처리시설을 335개소나 증설했지만 생물학적 처리 공법 개선은 전혀 검토하지 않은 사업방식에 대한 비판인 셈"이라며 "약품을 무리하게 투입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녹조 발생을 막아보려 했지만 이는 오히려 수생태계와 식수를 독성에 노출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병성 기자

2012년 6월 8일 금요일

“지구환경 생물학적 한계점… 재앙 급습 머지않다”


이글은 경향신문 2012-06-07일자 기사 '“지구환경 생물학적 한계점… 재앙 급습 머지않다”'를 퍼왔습니다.

ㆍ유엔환경계획 보고서 경고 “국제사회 빨리 대처해야”ㆍ네이처는 “수십년내 변화”

지구가 대규모 재앙의 티핑포인트(예기치 못한 일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극적인 변화의 시점)로 다가서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류가 서둘러 공동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이런 경고는 오는 20~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유엔 리우+20 지구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6일 발표한 ‘제5차 지구환경 전망’ 보고서에서 “지구 환경이 생물학적 한계점에 다가가고 있다”며 “한계에 도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3년 동안 연구진 300명이 참여해 만든 525쪽짜리 이 보고서는 “인구증가와 지속불가능한 경제성장으로 지구 생태계가 재앙과도 같은 변화를 갑작스레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척추동물 20%는 멸종 위기를 맞고 있고, 산호초 38%는 1980년 이래 사라졌고, 물과 어류 표본의 90%는 살충제에 오염돼 있다. 보고서는 바다 수위가 오르고, 홍수와 가뭄이 자주 일어나고, 물고기 씨가 마르는 것이 재앙의 조짐이라고 경고했다.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스무 해 전인 1992년 UNEP가 첫 보고서에서 우려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환경재앙의 ‘티핑포인트’에 도달하기 전에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국제사회가 만든 환경개선 목표는 90개지만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목표 3분의 1이 지난 5년 동안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를 “(국제사회의 무책임에 대한) 기소장”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저명 과학자들도 지구가 티핑포인트로 치닫고 있다는 전망에 동참했다. 앤서니 바노스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를 비롯해 생물·생태·복잡계이론의 저명한 과학자 22명은 네이처 기고문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저명 과학자들은 기고문에서 “생태계 붕괴가 몇 세대 안에 벌어지면서 금세기 말 지구가 지금과는 매우 다른 장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와 인구폭증, 환경파괴로 생태계가 빠르고도 불가역한 변화를 겪게 되고, 인류도 이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주류 과학계는 이 같은 변화가 수세기에 걸쳐 느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온 반면, 이들의 연구 결과는 수십 년 안에 환경재앙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경고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저명 과학자들은 기고문에서 2025년까지 인구가 현 70억명에서 93억명으로 늘고, 지구온난화가 유엔 목표치인 섭씨 2도보다 더 웃돌면 전체 생태계가 예전으로는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인류의 토지사용비율이 현재 43%에서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환경변화 ‘티핑포인트’에 근접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과학자들은 “앞으로 50~100년 후 지구가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게 우리의 희망”이라면서 “우리는 가만히 손놓고 앉아 자녀세대가 지금보다 나쁜 환경에 살도록 둘지, 아니면 행동을 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2012년 4월 6일 금요일

"핵발전 반대 59.3%" 투표로 이어진다면…


이글은 프레시안 2012-04-06일자 기사 '"핵발전 반대 59.3%" 투표로 이어진다면…'을  퍼왔습니다.
[초록發光] '욕망'이 아닌 '미래'를 위해 투표하자!

이제 총선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 이미 결정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은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무엇보다 선거에서 표의 행사는 우리에게서 대표권을 위임받고 정책을 실행해 온 집권 여당의 정책 활동에 대한 엄중한 평가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녹색 성장이라는 그럴듯한 포장 하에 4대강 생태계파괴를 방조하고,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라는목표 하에 대기업 조세 감면을 늘려주며 경제 양극화를 조장한 집권 여당의 실정에 대한 평가여야 할 것이다. 또 후쿠시마 사고 이후 명백히 줄어들고 있는 핵발전소 시장을 겨냥해서 핵 수출 국가로 발돋움할 것을 부추기고 있는, 정부의 거꾸로 가는 정책도 되돌려 놓는 한 표 행사가 되어야 한다.

한편, 다음 주에 행사할 표는 우리가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를 분명히 밝히는 정치적 의사 표시일 것이다. 1퍼센트에게만 혜택을 주는 현재와 같은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의 유지란 것이 우리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뚜렷해지고 있다. 총선을 통해 우리는 경제 양극화가 아닌 경제 민주화를 우리 사회 비전으로 받아들일 것임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경제 민주화 못지않게 대안 비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에너지 체제이다. 여전히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생산성도 낮은 현재의 에너지 체제는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어려울 뿐더러 생태 위기를 가속할 수밖에 없음은 분명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되었던 핵에너지 사용 확대라는 것이 해결책은커녕 에너지 체제의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후쿠시마 사고가 잘 보여주었다. 여전히 진행형을 보이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핵발전소 기술이 인간의 통제를 언제든지 벗어날 수 있고, 통제를 벗어났을 때 기술적 해결책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음도 분명히 해주었다.

최근 고리 핵발전소, 신월성 핵발전소에서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고들 역시국내에서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통제할 수 없을 뿐더러 세대를 넘어서는 방사능 폐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핵발전소 기술을 계속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



ⓒ프레시안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존 정당 체제에서 에너지, 핵발전소 기술의 지속 가능성 문제가 정치적 의제가 되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번 총선의 경우 녹색당, 진보신당에서 당의 대표 정책으로 2030, 2040년의 핵발전소 폐쇄와 재생 가능 에너지 체제로의 에너지 전환을 제시하고 있어 에너지, 핵발전소 문제를 정치 의제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우리의 한 표는 이렇게 중요한 에너지 문제가 정치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의 한 표가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독일 녹색당의 역사가 잘 보여준다. 1970년대 핵발전소 반대 운동을 지속해 온 지역 활동가들은 1970년대 말이 되면서 정책 결정권을 쥐고 있는 의회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1977년 처음으로 지역 활동가들이 "녹색 명단 환경 보호(Gruene Liste Umweltschutz)", "원자력 반대 선거 공동체(Wählergemeinschaft Atomkraft Nein Danke)"를 조직하여 지역 의회 선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각각 1.2퍼센트와 2.3퍼센트를 획득하고 의원 1명씩을 지역 의회에 진출시키는데 그쳤지만 이듬해인 1978년 브로크도르프 핵발전소 인근 지역에서 선거에 참여한 "녹색 명단 환경 보호"는 이내 5퍼센트 이상의 득표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고 독일 전역으로 확산되어 갔다.

부지 점거에 열심이었던 지역 농부, 대학교 학생, 교수, 변호사, 마르크스주의 운동가,주택 점거 운동 주도자 등 기존 정당의 경험이라고는 전혀 없던, 아니 의회의 위계질서와 의회 내 행위 규범까지도 무시했던 이들에게 독일 시민들이 표를 주기 시작했다. 당시 이들이 제시했던 탈핵, 생태 문제들이 독일 사회가 해결해가야 할 문제라고 보았던 때문이다.

기존 정당에서는 누구도 제기하지 않던 문제를 이들이 제기하기 시작했고, 핵발전소 문제가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필요를 느낀 시민들이 아마추어 정치가들에게 표를 주었던 것이다. 이런 시민들의 한 표 행사가 지속되면서 지역 의회에서 출발한 녹색당이 1980년 전국적인 당으로 발전하고 1983년 연방의회 진출에 성공하면서 마침내 핵발전소 폐쇄 정책을 구체화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독일은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취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2011년 8월 에너지경제원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핵발전소에 대한 반대 의견을 보이는 사람이 이전의 19.2퍼센트에서 59.3퍼센트로 증가했다고 한다. 국내 핵발전소가 '불안전'하다고 답한 이들도 47.4퍼센트에 달했다. 이런 반대 여론은 예정 후보지 지역의 경우 확실히 높았다고 한다.

며칠 전 발표된 고리 핵발전소 1호기 비상 냉각 장치 가동 불능 가능성은 이런 반대 여론을 더 강화시킬 것이다. 이런 상황이 또 다시 심각한 사회적 갈등으로 발전하기 전에 핵발전소 기술의 지속 여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당장이라도 시작되어야 한다. 이런 논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것이 이번 총선을 통해 핵발전소가 정치 의제화될 수 있도록 우리의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일 것이다.

'초록發光'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이 공동으로 기획한 연재입니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이 연재를 통해서 한국 사회의 현재를 '초록의시선'으로 읽으려 합니다. 이런 시도는 이명박 정부의 '녹색 성장'이 아닌 '초록 대안'을 찾으려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활동의 일부분입니다.

☞바로 가기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박진희 동국대학교 교수·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2012년 3월 22일 목요일

4대강 준설뒤 낙동강 새들 절반이 떠났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3-21일자 기사 '4대강 준설뒤 낙동강 새들 절반이 떠났다'를 퍼왔습니다.


환경단체, 낙동강 1~4공구 조사오리 84%·기러기 18% 줄어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하류에 서식하는 일부 조류가 80% 넘게 줄어드는 등 생태계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강 대규모 정비로 생태계 훼손이 클 것이라는 전문가·환경단체 등의 경고가 현실로 가시화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4대강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와 복원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부산 환경단체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4대강 사업 착공 이전인 2008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11~2월) 매월 둘째 주 토·일요일(일출~일몰시간)에 5개 팀이 망원경으로 낙동강 하굿둑~대천천(낙동강 1~4공구 구간)의 조류를 조사했더니, 조류 개체 수가 3년 만에 46.9%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강바닥을 준설하거나 강 옆 농경지·습지 등을 갈아엎기 전인 2008년 11월~2009년 2월에는 기러기·오리류가 4만6435마리였으나, 지난해 11월~올해 2월엔 2만4632마리로 2만1803마리(46.9%)가 줄었다는 것이다.
특히 흰죽지 등 잠수성 오리류는 대규모 준설 때문에 4361마리에서 678마리로 무려 84.4%(3683마리) 감소했다. 기러기류는 3년 전 9333마리에서 1년 전 4392마리로 2년 만에 52.9% 줄었다가 이번 겨울 7615마리로 다시 증가해 3년 사이 18.4%(1718마리)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염막둔치 동쪽 수면부와 화명둔치 서쪽 수면부였다. 염막둔치 동쪽은 8991마리에서 1983마리로 3년 만에 77.9%(7008마리) 감소했다. 화명둔치 서쪽은 3년 전 4031마리에서 이번 겨울엔 겨우 139마리로 96.5%(3892마리)나 줄어들었다.
특히 강 수변부를 많이 깎아내고 준설한 낙동강 1·2하굿둑~서부산낙동대교(F구역)에선 2만6268마리에서 6906마리로 73.7%(1만9362마리) 줄었다.
김경철 ‘습지와 새들의 친구’ 사무국장은 “4대강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우려했던 생태계 교란과 파괴가 현실화됐다”며 “4대강 사업으로 훼손한 강 수변부부터 서둘러 복원해 철새 서식공간과 먹이터를 확보해야 하며, 추가 준설을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