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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 수요일

박근혜 ‘만사올통’에 당혹…네티즌 “올케의 힘!”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25일자 기사 '박근혜 ‘만사올통’에 당혹…네티즌 “올케의 힘!”'을 퍼왔습니다.
“좋은누나의 이중잣대”…김진애 “김문수 워딩 홈런쳤네요”

‘만사형통’에 이어 ‘만사올통’이라는 신조어가 탄생됐다. 24일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의 친인척 비리 의혹을 겨냥하며 던진 말이다. 

‘형님에게 부탁하면 통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뜻하는 ‘만사형통’을 활용해 박근혜 후보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를 가리키는 말이 ‘만사올통’이다.

서향희 변호사는 지난 12일 아들의 서머스쿨 뒷바라지를 이유로 극비리에 홍콩으로 출국했다. 서 변호사는 수백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구속됐던 신삼길 명예회장의 삼화저축은행 고문 변호사를 지냈다. 당시 민주당은 “다섯 살짜리 아이의 영어연수가 얼마나 급하다고 대선을 앞두고 급하게 떴겠는가”라며 “국회 차원의 저축은행 진상규명을 피해 도피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공세를 폈었다.

이상득 전 의원은 저축은행 등에서 7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수감된 상태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가 시작된 그 시각인 오후 2시 긴급 회견을 열고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지상파 방송3사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혹시 ‘만사올통’이라는 말을 들어봤나”라며 “(이명박 정부에서) 만사가 ‘형통’하다가 (이제는) 올케에게 다 통한다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36세의 젊은 변호사가 26명을 거느리는 대규모 로펌의 대표이고, 비리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법률고문을 맡았다가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홍콩으로 출국했다”며 박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에 대해 말했다. 

순간 당황해 표정이 굳은 박 후보는 “법적으로나 잘못된 비리가 있다고 한다면 벌써 문제가 됐을 것이고, 알아보니 검찰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없다고 하더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바로 그런 인식이 문제다 (이명박) 청와대도 세상이 다 지적할 때 문제가 없다고 했다”면서 “다들 ‘만사형통’을 수군거릴 때 박 후보는 그렇게 답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내가 검찰에 가서 무슨 잘못이 있으니 검사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는 언급으로 맞섰다. 

김문수 후보는 앞서 11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는) 사자가 아니다. 아주 칠푼이다. 사자가 못 돼”라며 “(막상 경선판이 열리면) 박근혜는 별 것 아닐 것”이라는 격려를 듣기도 했다. ‘박근혜 칠푼이’란 언급은 큰 화제가 됐었다. 

‘만사올통’이라는 용어에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jk_space)은 “‘만사형통’에 이어 ‘만사올통’, 김문수 후보 워딩이 홈런을 쳤네요!”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안 들킬 줄 알았나. 칠푼이!”(kty****), “드디어 박근혜 후보의 검증이 시작되다. 삼류소설보다 재미있는 박그네의 허접답변. 자가당착”(웰*), “박근혜 당황해서 수첩에 엄청 적는 척 하던데 난 순간 받아쓰기 하는 줄 알았네”(korea****), “이명박 친척은 싱가폴로 박근혜 올케는 홍콩으로 니들 뭐하심, 저 인간들 포함 친인척들 출국금지 시켜라”(한*), “‘좋은 누나’ 박근혜의 이중잣대 만사형통과 만사올통, 박근혜에게서 ‘도둑적 완벽’의 향기가~ㅋㅋ”(mrbl****), “올케의 힘!”(Fishe******)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러 ‘vany***’은 “KBS 만사올통이 안 나왔어. 만사올통이 제일 히트인데. 왜 그러냐. KBS”라고 방송 보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5.16 발언’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박 후보가 논쟁 수습을 위해 5.16을 언급하지만 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져들어가는 모습이다. 

임태희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5.16 쿠데타로 규정된 역사 교과서를 개정할 것이냐”고 묻자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 발언에 대한 찬성이 50%를 넘었다”며 “역사학자들이 할 일을 미래를 챙겨야 할 정치인들이 한다면 괜찮겠느냐”고 반박했다.

또 박 후보는 “당시 국민도 (5.16에) 찬성하는 모임을 많이 가졌다”며 “그때는 세계 최고로 가난한 상황이었고 자유민주주의 자체가 안보 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5.16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특정한 여론조사 결과의 의미를 과장해 여론조사로 역사에 대한 평가를 대체하자는 것은 궤변”이라며 “여론조사는 오랜 기간 축적된 인식의 지평인 역사적 평가를 부인할 수단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 대변인은 “박근혜 의원이 그렇게 강조해온 원칙과 신념의 근거가 여론조사라니 우습다”며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그릇된 역사인식과 함께 역사와 국민에 대해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고집으로 들리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진락 기자

2012년 6월 1일 금요일

[사설] 검찰, 노정연 수사 정치적으로 악용 말아야


대검 중앙수사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의 미국 뉴저지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 아파트 실소유주 경연희씨를 최근까지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고 한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재개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수사가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밝히고 있다.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하는 것은 검찰의 당연한 권한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사건 수사의 경위와 주체 등에 비춰보면 검찰의 의도를 순수하게만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보수단체의 수사의뢰로 시작돼, 곧바로 대검 중수부가 수사에 나섰다. 당시 야당에선 “보수단체가 고발한 다음날 검찰이 중수부에 배당하겠다고 회신하는 등 이례적으로 신속한 배당”과 중수부가 나선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내사종결한 사안인데다, 설사 아파트 구입자금 13억원이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 해도 공무원도 아닌 딸을 형사처벌하기는 어렵다는 점 때문에 검찰의 ‘다른 의도’를 의심하는 건 자연스런 일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결국 검찰이 경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다. 그런 정도 사안이면 통상 지검에서 처리해온 관례에 비춰 중수부가 나선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니 당연히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총선 전인 지난 2월 “현금 뭉치 13억원은 종전에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부분으로 종전 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2009년 중단했던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던 검찰이 최근 비자금 수사와는 선을 긋고 나선 경위도 석연치 않다. 검찰이 13억원의 출처 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이미 이번 사건이 노 전 대통령 주변과 야권의 ‘친노’ 인사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검찰이 의도했든 아니든, 대선 과정에서도 여권이 친노 인사들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좋은 소재로 활용될 것이다.
검찰 수사에 어떤 성역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건 변할 수 없는 원칙이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내사종결했던 사안까지 끄집어내는 검찰이 여권 관련 사건을 다루는 태도와 비교해보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당장 이상득 전 의원의 7억원 뭉칫돈 사건이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관련 의혹이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는 것도 검찰에 책임이 있다. 검찰은 정의 실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형평성만이라도 지켜야 한다.

2012년 4월 3일 화요일

브로커 이철수 체포, '이명박근혜' 주변인물 떨고있나?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03일자 기사 '브로커 이철수 체포, '이명박근혜' 주변인물 떨고있나?'를 퍼왔습니다.
삼화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MB조카사위 주가조작에도 연루


ⓒ뉴시스 지난해 1월 14일 예금보험공사가 삼화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6개월 영업정지를 내리자 불안한 예금자들이 몰려들었다.

도주한지 1년여 만인 지난달 31일 삼화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브로커 이철수 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주변 인물들로 수사가 확대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체포된 이철수 씨는 보해저축은행에서 2000억원대 불법대출을 받은 후 이 돈으로 지난 2009년 삼화저축은행의 대주주가 됐다. 표면적으로 이철수 씨의 혐의는 구속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과 공모해 삼화저축은행에서 2009년 6월부터 1년간 무담보나 부실 담보로 175억여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았다는 것이었다. 이 씨는 지난해 5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응하지 않은 채 달아난 뒤 11개월만에 붙잡혔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 따라 '초대형 게이트'로 번질 수도 있는 부분은 지난해 1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퇴출을 저지하기 위해 이철수 씨가 벌인 정관계로비와, 이명박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연루된 주가조작.횡령 사건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씨와 신삼길 회장과의 관계도 관심거리다. 

이철수 씨는 이 대통령의 조카사위, 전직 보좌관 등이 연루된 '씨모텍' 상장 폐지 사건에 깊숙히 개입해 있다. 

이 씨는 지난 2010년 7월 코스닥 상장업체 씨모텍을 통해 제이콤을 헐값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500억 원 이상을 횡령, 개미투자자들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후 씨모텍을 상장 폐지 위기로 몰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씨모텍은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의 사위인 전종화 씨가 설립한 나무위쿼티가 지난 2009년 인수한 회사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내던 시절 10년 가까이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IBK캐피탈 윤모 전 감사는 이철수 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뒤 씨모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억 원을 "IBK캐피탈이 인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후 IBK캐피탈은 씨모텍의 BW 50억 원을 인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종화 씨가 이 대통령의 조카사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씨모텍의 주가가 폭등했고,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 

윤모 씨와 전종화 씨는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철수-윤모 전 IBK캐피탈 감사-전종화' 라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철수 씨를 시세조종 혐의로, 전종화 씨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지난달 중순 씨모텍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뉴시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지난해 6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삼화저축은행 관련 자료를 들어보이며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과정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초 삼화저축은행 인수TF를 꾸려 두달 만에 인수 결정을 내렸는데, 이때 예금보험공사는 추가로 삼화저축은행에 부실이 드러날 경우 800억원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캠프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고려대 동기다. 신삼길 회장은 강남 음식점에서 이상득 의원의 측근인 이웅렬 코오롱 회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만난 사실이 있다. 정진석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신삼길 회장이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직후인 2004년 부터 2008년까지 이 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냈다. 이때문에 야당은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의 삼화저축은행 인수 과정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회장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동생 박지만 씨는 매우 절친한 사이인 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지만 씨는 신 회장이 구속된 이후 공개적으로 두차례 면회를 다녀오기도 했으며, 체포 두 시간 전 압구정동의 보리밥집에서 박지만 씨와 식사를 하기도 했다. 박지만 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는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냈다.

신삼길 회장은 박지만 씨와의 친분에 대해 “순수한 친구관계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으나, 민주당에서는 지난해 박지만 씨가 삼화저축은행 로비와 관계 있는지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