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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30일 금요일

민주 "민간인 사찰, MB 탄핵 검토해야"


이글은 프레시안 2012-03-30일자 기사'민주 "민간인 사찰, MB 탄핵 검토해야"'를 퍼왔습니다.
한명숙 "열쇠는 MB가 쥐어"…박영선 "하야 논의할 시점"

민주통합당은 가 밝힌 2619건의 민간인 불법사찰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총공세를 폈다. '하야', '탄핵' 같은 말도 나왔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29일 4.11 총선 지원유세를 위해 강원도를 찾은 자리에서 "이명박·새누리당이 무차별적으로 사찰한 보고서가 발견됐다. (…) 심각한 것은 이 내용이 'VIP'에게 보고됐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결국 열쇠를 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증거인멸 인지 여부 등 사실관계를 밝히고,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인사들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MB·새누리 심판위원회' 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범국민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좀더 직접적으로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 및 MB심판위 공동회의에서 "이미 민주당은 이 사건을 '한국판 워터게이트'로 규정한 바 있다"면서 에 보도된 것 역시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직접 사찰 문건을 들어 보이며 "청와대 지시임을 입증하는 'BH 하명'이라고 돼있고, 담당자·종결사유·처리결과가 자세히 기록돼 있다"면서 "특히 담당자 이름을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사정기관에서 파견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를 비롯한 전방위적 사정기관의 불법사찰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정배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jb_1000)에 올린 글에서 "정권심판을 넘어 MB탄핵을 검토해야 한다"고 아예 직격탄을 날렸다. 천 의원은 "여당의원·재벌까지 닥치는 대로 사찰하고, 방송장악 위해 암약하고, 꼬리를 밟히자 검찰을 움직여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했다면서 "MB·새누리 정권은 유신 때의 중앙정보부를 부활시켰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MB·새누리 심판위원회' 회의에서 민간인 사찰 관련 자료를 들어 보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새누리당도 사찰기록 활용"

박 의원은 한편 "이 사찰기록은 청와대는 물론 새누리당도 활용해 왔다"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새누리당이 "사찰기록을 청와대와 서로 공유하면서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왜 박근혜 위원장이 민간인 사찰에 소극적인가에 대한 대답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제 검찰 수사는 권재진 법무장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맹형규 행안부 장관, 이현동 국세청장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걸친 고위층으로 옮겨가야 한다"며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변호사 비용의 출처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MB심판위는 "이제 퍼즐이 모두 풀렸다"면서 대통령이 배후에 있고 사찰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전제 하에서만 △왜 임태희 실장이 범죄자 가족에게 격려금을 하사했는지, △왜 민정수석실이 증거인멸에 적극 관여했는지, △왜 청와대 관련자가 거액의 금품으로 '입막음'을 시도했는지, △왜 검찰은 수사에 소극적인지, △왜 일부 검사가 사표를 던졌는지 등의 의문이 설명된다고 주장했다.

MB심판위는 "독재정권시절에도 없었던 광범위한 민간인사찰"이라며 "방법도 미행, 감시, 개인 사생활에 대한 침해 등 거의 스토커적인 것으로 이뤄져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심각한 국기문란 사태로, 워터게이트 몇배의 폭발력 있는 중대한 범죄"라면서"정권유지에 걸림돌이 되거나 반대한 인물에 대해 약점을 캐내 이를 무기로 통제하려는,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맹공을 폈다.



/곽재훈 기자

2012년 3월 16일 금요일

KBS간부들의 불편한 진실 '리셋KBS뉴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15일자 기사 'KBS간부들의 불편한 진실 '리셋KBS뉴스''를 퍼왔습니다.
KBS간부들, 기자들에게 전화 압박 줄이어

파업 중인 KBS 기자들이 대신 제작한 에 대한 사측의 반응이 격렬하다.
민간인 불법사찰 과정에서 돈 거래가 있다는 의혹을 폭로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어린 시절 잠깐 살았던 포항의 한 마을에서는 혈세가 투입돼 성역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도한 에 대해 트위터 등에서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뉴스" "이게 진짜 KBS 9시 뉴스"라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KBS <뉴스9>이 2월 28일 톱으로 보도한 '민주통합당 모바일 경선 관권 개입' 관련 보도가 황당하게도 한 달 전인 1월 20일 이미 KBS 광주뉴스에서 보도된 리포트라고 폭로한 <리셋 KBS 뉴스9> 보도 캡처.

 그러나 KBS 사측은 이 공개되자 곧바로 입장을 내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이 정치적 목적의 파업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도성을 갖고 제작되고 있다"며 "KBS 뉴스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것이 KBS의 입장이다.
특히, KBS가 '발끈'한 보도는 KBS의 교묘한 총선 편파보도를 지적한 아이템이다.
14일 은 '총선 보도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KBS 이 2월 28일 톱으로 보도한 '민주통합당 모바일 경선 관권 개입' 관련 보도가 황당하게도 한 달 전인 1월 20일 이미 KBS 광주뉴스에서 보도된 리포트라고 폭로한 바 있다.
해당 리포트는 민주통합당 모바일선거인단 관권개입 논란과 관련해 전남의 한 한정식 집에서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과, 구청장, 관내 동장이 모이는 현장을 KBS 카메라가 단독 포착했으며 "검찰은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에 관권이 조직적으로 개입된 것으로 보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는 내용.
이미 KBS 전파를 탔던 뉴스가 왜 한 달 지난 시점에 다시 메인뉴스의 '톱'으로 보도되는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은 "모바일선거인단을 모집하던 전직 동장이 투신하자 민주통합당의 비리 보도를 캐오는 과정에서 재탕된 것"이라며 "KBS는 뒤이어 50대 통장의 긴급체포를 보도하는 등 1주일 내내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MBC와 SBS의 관련 리포트가 각각 7개, 6개인데 반해 KBS는 11개에 이른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14일 KBS는 "야당을 흠집내기 위한 특정 아이템 부풀리기로 몰아가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2월 28일 동장의 투신에서 비롯된 모바일 투표자 불법모집과 관권개입 뉴스는 선관위에서 수사 의뢰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었고, 특히 KBS의 단독 보도였던 만큼 9시 뉴스에서 톱으로 다루고 관련 아이템을 타사보다 집중적으로 다룰 충분한 사안이었다"고 반발했다.
KBS뉴스가 장수풍뎅이, 반달곰 소식은 리포트로 처리하면서도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은 단신으로 보도했음을 지적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당일 해당 검사와 판사 모두 언론접촉을 피하면서 사실확인이 미흡해 단신으로 다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을 총괄하는 김경래 KBS 기자는 이에 대해 15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반적으로 한 달 이상 묵은 뉴스를 내용도 크게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9시 뉴스의 톱으로 내는 경우는 없다"며 "의도적으로 민주당 모바일 경선 문제 이슈를 강하게 포장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김 기자는 "이미 한 달 전 보도된 내용을 왜 다시 메인뉴스 톱으로 보도했느냐는 상식적인 문제제기에 '중요한 뉴스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어떻게 대답이 될 수 있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기자는 김재호 판사 기소 청탄 건과 관련해 취재가 되지 않아 단신으로 보도했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만약 민감한 사안이 벌어졌음에도 당사자 취재가 안 된다면 모두 단신으로 내보내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김 기자는 "회사 간부들이 리셋뉴스에 출연하는 기자들에게 전화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리셋뉴스 하지 마라'는 노골적 압박은 아니지만, 회사 간부들이 기자들에게 전화해서 '걱정된다' '내부에서 말이 많다'고 하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게 마련"이라며 "이런 식의 압박은 치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