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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6일 목요일

배스킨라빈스 '시끌시끌', 무슨 일이?


이글은 프레시안 2012-07-26일자 기사 '배스킨라빈스 '시끌시끌', 무슨 일이?'를 퍼왔습니다.
서희산업노조 "BR코리아가 정규직 전환 약속 지켜야"

"아이스크림은 냉동크림보다는 생크림이 더 들어가야 맛있어요. 확실히 맛이 다르거든요. 오래 일하다 보니 이제는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미묘한 차이도 느낄 수 있게 됐어요. 향이 잘못 들어갔는지, 배합을 잘못했는지도 맛으로 알 수 있죠."

13년째 전국의 배스킨라빈스 가맹점에 공급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왔던 김도열 씨(45)는 "아이스크림 분야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면서 "모든 아이스크림을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들었다"고 말했다.

성수기 잔업이 한창이어야 할 25일, 김 씨는 충북 음성군에 있는 공장 대신 BR코리아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역 앞에 섰다. 파업 78일차를 맞은 그는 "다시 공장에 들어간다면 최고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BR코리아 작업복 입지만, 멸시받아…"

▲ BR코리아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일인시위하는 서희산업노조 조합원. ⓒ프레시안(김윤나영)
"TV에서 배스킨라빈스 광고만 나와도 즐거웠다"는 김 씨는 원래 BR코리아(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운영업체) 정규직이었다. 그러다 BR코리아가 매출액 1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성장하던 2001년, 정규직이었던 생산직 노동자들이 외주화되기 시작했다. 김 씨를 비롯한 동료들은 BR코리아에서 분사한 서희산업(전 국제산업) 소속이 됐다. "그땐 우리가 순진했어요. 회사 이름만 바뀌니 (처우는) 걱정하지 말라던 말을 믿었으니까요." 그렇게 BR코리아는 소속 정규직 생산직원이 0명인 공장이 됐다.


노동자들은 하청 소속이 된 이후로 줄어든 임금보다 서러운 것은 차별과 멸시라고 입을 모았다. 14년차 노동자인 김종구(43) 씨는 "예전에는 원청에서 파견 나온 직원과도 한 식구라는 유대감이 있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간극은 벌어졌다"고 말했다.


"원청 직원도 원래는 같은 BR코리아 출신이었잖아요. 그래서 생산직이 하청으로 전환됐을 초반까지만 해도 (서희산업으로 파견 나온) 원청 직원과 한 식구 한 가족이라는 유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청 직원이 시간이 지날수록 반말에 명령조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지?'라고…."


김종구 씨는 "2010년까지는 원청이 작업복을 지급했는데, 노조가 생기면서부터는 불법파견 소지를 없애기 위해 서희산업이 작업복을 지급한다"면서 "하지만 지금도 우리가 입는 작업복에는 BR코리아라고 적혀 있다"고 덧붙였다.


서희산업의 막내급 노동자인 김승희(28) 씨는 "은행에 가도 서희산업이라고 하면 대출한도가 300만 원인데, BR코리아라고 하면 2000만 원"이라며 "어디를 가든지 서희산업은 모른다. 소개팅하면 배스킨라빈스에 다닌다고 한다"고 말했다.


"직접 고용한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2010년 4월 서희산업 노동자 83여 명(BR코리아 정규직 입사자 23명)은 한국노총 전국화학노조연맹 산하에 노조를 만들었다. 2년 뒤인 지난 4월 17일 BR코리아와 서희산업, 노조는 BR코리아가 서희산업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겠다는 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서희산업 직원의 비알코리아로의 소속 전환을 추진한다. 단 직접고용 시기와 방법은 10일 이내에 노사가 합의해 결정한다"고 적혔다.


그러나 열흘 동안 BR코리아는 "5년 뒤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하면 직접고용에 대해 재논의하자"고 밝혔다. 열흘 뒤인 지난 5월 8일, 서희산업은 직장 폐쇄에 돌입했다. 이튿날 노조도 파업에 들어갔다.


1993년에 BR코리아에 입사했다가 2004년 서희산업으로 소속이 바뀐 김경옥(50) 씨는 "합의서를 썼을 때는 다들 회사 말을 믿고 기뻐서 부둥켜안고 울었다"면서 "열흘 동안 바보같이 일도 열심히 했다. 알고 보니 그 열흘 동안 회사는 대체인력을 구했다. 또 속았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장하나·한정애 민주당 의원의 중재와 압박으로 지난 23일과 25일에는 교섭이 재개됐으나, 전원 정규직화를 둘러싼 입장은 팽팽하게 갈렸다.


"BR코리아가 불법파견" VS "회사의 독자적 업무지시"


직접 고용의 근거로 서희산업 노조는 "BR코리아는 서희산업 노동자에게 직접 업무를 지시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파견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더 나아가 "BR코리아와 서희산업은 한 회사나 다름없다"며 "BR코리아 총무팀 차장이 서희산업 사장을 지냈고, 노동자 다수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서희산업 사장이 면접을 본 후 BR코리아가 최종면접을 봤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 BR코리아가 서희산업 노동자에게 준 표창장. ⓒ화학노련
불법 파견 논란에 대해 김승희 씨는 "내가 일하는 팀의 4개 부서에서 서희산업 담당 관리자는 없고, BR코리아 직원 4명이 파견돼 모든 작업지시를 내렸다"면서 "하다못해 BR코리아 직원은 청소까지 지시했고 서희산업은 월급만 줬다"고 말했다. 김도열 씨는 "제품에 잘못이 생기면 서희산업이 아니라 BR코리아에 보고했고, 그에 따른 지침도 BR코리아가 내렸다"고 했다.

불법 파견 논란에 대해 BR코리아 관계자는 "BR코리아는 품질관리나 신제품기술지도만 했지, 생산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서희산업은 설립 당시 아웃소싱 독립법인으로 BR코리아에서 갈라져 나온 만큼 BR코리아와는 전혀 다른 회사"라고 반박했다. 사장이 원청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희산업 사장은 안정적인 생산관리를 위해 2001년 생산직원과 마찬가지로 BR코리아를 퇴사하고 도급사로 전직했다"며 "설립 4년 차에 국제산업을 인수해 서희산업으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나, 이 역시 도급사의 독자적 의사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BR코리아는 서희산업 직원의 소속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속 전환을 원한다면 노조가 고용노동부에 건 고발을 취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조연맹의 고발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BR코리아 관계자들을 불러 '불법파견'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김윤나영 기자

배스킨라빈스 '시끌시끌', 무슨 일이?


이글은 프레시안 2012-07-26일자 기사 '배스킨라빈스 '시끌시끌', 무슨 일이?'를 퍼왔습니다.
서희산업노조 "BR코리아가 정규직 전환 약속 지켜야"

"아이스크림은 냉동크림보다는 생크림이 더 들어가야 맛있어요. 확실히 맛이 다르거든요. 오래 일하다 보니 이제는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미묘한 차이도 느낄 수 있게 됐어요. 향이 잘못 들어갔는지, 배합을 잘못했는지도 맛으로 알 수 있죠."

13년째 전국의 배스킨라빈스 가맹점에 공급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왔던 김도열 씨(45)는 "아이스크림 분야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면서 "모든 아이스크림을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들었다"고 말했다.

성수기 잔업이 한창이어야 할 25일, 김 씨는 충북 음성군에 있는 공장 대신 BR코리아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역 앞에 섰다. 파업 78일차를 맞은 그는 "다시 공장에 들어간다면 최고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BR코리아 작업복 입지만, 멸시받아…"

▲ BR코리아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일인시위하는 서희산업노조 조합원. ⓒ프레시안(김윤나영)
"TV에서 배스킨라빈스 광고만 나와도 즐거웠다"는 김 씨는 원래 BR코리아(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운영업체) 정규직이었다. 그러다 BR코리아가 매출액 1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성장하던 2001년, 정규직이었던 생산직 노동자들이 외주화되기 시작했다. 김 씨를 비롯한 동료들은 BR코리아에서 분사한 서희산업(전 국제산업) 소속이 됐다. "그땐 우리가 순진했어요. 회사 이름만 바뀌니 (처우는) 걱정하지 말라던 말을 믿었으니까요." 그렇게 BR코리아는 소속 정규직 생산직원이 0명인 공장이 됐다.


노동자들은 하청 소속이 된 이후로 줄어든 임금보다 서러운 것은 차별과 멸시라고 입을 모았다. 14년차 노동자인 김종구(43) 씨는 "예전에는 원청에서 파견 나온 직원과도 한 식구라는 유대감이 있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간극은 벌어졌다"고 말했다.


"원청 직원도 원래는 같은 BR코리아 출신이었잖아요. 그래서 생산직이 하청으로 전환됐을 초반까지만 해도 (서희산업으로 파견 나온) 원청 직원과 한 식구 한 가족이라는 유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청 직원이 시간이 지날수록 반말에 명령조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지?'라고…."


김종구 씨는 "2010년까지는 원청이 작업복을 지급했는데, 노조가 생기면서부터는 불법파견 소지를 없애기 위해 서희산업이 작업복을 지급한다"면서 "하지만 지금도 우리가 입는 작업복에는 BR코리아라고 적혀 있다"고 덧붙였다.


서희산업의 막내급 노동자인 김승희(28) 씨는 "은행에 가도 서희산업이라고 하면 대출한도가 300만 원인데, BR코리아라고 하면 2000만 원"이라며 "어디를 가든지 서희산업은 모른다. 소개팅하면 배스킨라빈스에 다닌다고 한다"고 말했다.


"직접 고용한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2010년 4월 서희산업 노동자 83여 명(BR코리아 정규직 입사자 23명)은 한국노총 전국화학노조연맹 산하에 노조를 만들었다. 2년 뒤인 지난 4월 17일 BR코리아와 서희산업, 노조는 BR코리아가 서희산업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겠다는 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서희산업 직원의 비알코리아로의 소속 전환을 추진한다. 단 직접고용 시기와 방법은 10일 이내에 노사가 합의해 결정한다"고 적혔다.


그러나 열흘 동안 BR코리아는 "5년 뒤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하면 직접고용에 대해 재논의하자"고 밝혔다. 열흘 뒤인 지난 5월 8일, 서희산업은 직장 폐쇄에 돌입했다. 이튿날 노조도 파업에 들어갔다.


1993년에 BR코리아에 입사했다가 2004년 서희산업으로 소속이 바뀐 김경옥(50) 씨는 "합의서를 썼을 때는 다들 회사 말을 믿고 기뻐서 부둥켜안고 울었다"면서 "열흘 동안 바보같이 일도 열심히 했다. 알고 보니 그 열흘 동안 회사는 대체인력을 구했다. 또 속았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장하나·한정애 민주당 의원의 중재와 압박으로 지난 23일과 25일에는 교섭이 재개됐으나, 전원 정규직화를 둘러싼 입장은 팽팽하게 갈렸다.


"BR코리아가 불법파견" VS "회사의 독자적 업무지시"


직접 고용의 근거로 서희산업 노조는 "BR코리아는 서희산업 노동자에게 직접 업무를 지시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파견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더 나아가 "BR코리아와 서희산업은 한 회사나 다름없다"며 "BR코리아 총무팀 차장이 서희산업 사장을 지냈고, 노동자 다수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서희산업 사장이 면접을 본 후 BR코리아가 최종면접을 봤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 BR코리아가 서희산업 노동자에게 준 표창장. ⓒ화학노련
불법 파견 논란에 대해 김승희 씨는 "내가 일하는 팀의 4개 부서에서 서희산업 담당 관리자는 없고, BR코리아 직원 4명이 파견돼 모든 작업지시를 내렸다"면서 "하다못해 BR코리아 직원은 청소까지 지시했고 서희산업은 월급만 줬다"고 말했다. 김도열 씨는 "제품에 잘못이 생기면 서희산업이 아니라 BR코리아에 보고했고, 그에 따른 지침도 BR코리아가 내렸다"고 했다.

불법 파견 논란에 대해 BR코리아 관계자는 "BR코리아는 품질관리나 신제품기술지도만 했지, 생산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서희산업은 설립 당시 아웃소싱 독립법인으로 BR코리아에서 갈라져 나온 만큼 BR코리아와는 전혀 다른 회사"라고 반박했다. 사장이 원청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희산업 사장은 안정적인 생산관리를 위해 2001년 생산직원과 마찬가지로 BR코리아를 퇴사하고 도급사로 전직했다"며 "설립 4년 차에 국제산업을 인수해 서희산업으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나, 이 역시 도급사의 독자적 의사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BR코리아는 서희산업 직원의 소속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속 전환을 원한다면 노조가 고용노동부에 건 고발을 취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조연맹의 고발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BR코리아 관계자들을 불러 '불법파견'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김윤나영 기자

2012년 7월 21일 토요일

배스킨라빈스의 '달콤한 약속', 하청노동자 울린다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7-20일자 기사 '배스킨라빈스의 '달콤한 약속', 하청노동자 울린다'를 퍼왔습니다.
민주당 한정애·장하나 의원, 배스킨라빈스 하청업체 해직자들과 기자회견

민주통합당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소속 한정애·장하나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배스킨라빈스 하청업체 해직 노동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파견 근절과 직접고용 합의이행을 촉구했다.

한정애 의원은 "BR코리아의 위장도급, 불법파견 문제로 '서희산업'(BR코리아의 하도급업체) 노동자들이 72일째 파업투쟁을 하고 있다"며 "서희산업 노동자들이 (사측에)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지만 BR코리아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18일 노·사가 '서희산업 직원의 BR코리아 소속전환을 10일 안에 처리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음에도 사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 문제는 원천적으로 BR코리아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부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노동부가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각종 부당 노동행위를 방조하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노동부가) 노조법 관련 법안이 통과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 더 이상 노동부는 정치행위가 아닌 행정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오는 24일 환노위 상임위원회가 열리면 이 문제에 대해 노동부에 관리감독 부실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고 SPC그룹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BR코리아의 모회사인 SPC그룹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법파견 방조하는 노동부, 정치 말고 행정 하라"

배스킨라빈스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현장에 직접 다녀왔다는 장하나 의원은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는 노동자의 자부심이 얼마나 큰 배신감으로 바뀌어 왔는지 절절하게 들었다"며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BR코리아 직원의 하청업체 직원들에 대한 폭언, 비인간적 처우는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의원은 "(배스킨라빈스 파업이) 한국 노동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결정판"이라며 "사내 하도급을 현실화하고 양성화하려고 했던 새누리당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83명의 노동자가 한 명의 이탈도 없이 투쟁하고 있다"며 "(BR코리아는) 이들을 모두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사측에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한편, 현재 서희산업노조 조합원 83명은 5월 29일 사업장이 있는 충북 음성에서 서울로 와 72일 동안 여의도 한국노총 건물에서 숙식을 하며 투쟁 중이다. 이강윤 노조위원장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BR코리아에 도전하고 있다"며 파업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배스킨라빈스의 화려함 속에는 노동자들의 피와 눈물이 있다"며 "SPC그룹과 BR코리아의 발전 속에는 19년 세월의 탄압과 억압이 있었고, (노동자들이) 힘들지만 단결해서 이 억압의 세월을 끝내겠다"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업이 잘못이 있다면 그 잘못을 반드시 정치권에서도 바로잡아주시길 간곡히 바란다"며 정치권의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시민들에게도 "노동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규정(jekell)

2012년 6월 19일 화요일

죽음으로 몬 베스킨라빈스의 달콤한 독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6-18일자 기사 '죽음으로 몬 베스킨라빈스의 달콤한 독'을 퍼왔습니다.
BR코리아 노동자 소비자 모두 우롱

▲ 출처=MBC 뉴스 동영상 화면 캡처
더운 여름이면 시원함과 혀에 감기는 달콤함을 못 잊어 아이스크림을 찾는다. 시내에서 자주 눈에 띄는 예쁜 간판의 '베스킨 라빈스'는 알고보면 비밀이 있다.
베스킨 라빈스 창업주 아들과 서희산업 노동자는 먹지 않는다는 사실.
'베스킨 라빈스'는 세계적으로 4천500개가 넘는 매장이 있는 유명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BR코리아의 하청기업인 서희산업 노동자가 대한민국에 팔리고 있는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전부를 만들고 있다.
그들은 현재 정규직 전환 약속을 이행하라며 파업중이다. 베스킨 라빈스 창업주의 아들 존 라빈스는 아버지의 엄청난 유산 상속권을 포기하고 환경운동가 생활을 하고 있다.
베스킨 라빈스의 성공을 보고 자란 존 라빈스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하게 된 이유는 창업자의 죽음에 있다. 1945년 어바인 라빈스와 그의 매부인 버턴 벤스킨 두 명이 자신들의 이름을 딴 베스킨 라빈스로 아이스크림 회사를 설립했다.
1956년 베스킨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그의 체중은 100kg이 넘는 비만형 체구.
당시 살아있던 라빈스의 건강도 콜레스테롤 수치 300에 당뇨 증세로 실명과 과저병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채식주의자인 아들 존 라빈스의 권고로 아이스크림을 멀리해 장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존라빈스는 창업주인 아버지의 유산 상속권을 포기하고 평생 환경운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당연히 창업주를 사망으로 이끈 아이스크림은 입에도 안된다.
서희 사업 노동자들은 다른 이유로 베스킨 라빈스의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다. 정규직으로 채용한 BR코리아 노동자를 대기업으로 전환되면 세금을 더 물게 된다며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로 돌렸다.
회사에 수익이 더나는 만큼 돌려주고 정규직과 차별없이 대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회사가 말 바꾸기를 계속하자 노조는 정규직 전환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5월9일부터 파업중이다.
처음에는 사측도 노조의 목소리를 듣고 합의서를 준비하는듯 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자 5년 뒤 사회 분위기가 성숙해지면 논의해 보자며 입장을 바꿨다.
그 뿐만 아니라 대체인력을 모집해 생산을 계속하고 34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노조해 제기하여 판업을 탄압하고 있다.
BR코리아의 말바꾸기는 소비자에게도 해당된다. 지난 2009년 7월 24일 일본여행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담청자인 최수진 변호사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여행하겠다고 약속 이행을 요청했으나 회사는 성수기라서 예약할 수 없다고 묵살했다.
나중에는 호텔 무료 숙박이 하룻밤만 가능하다며 당초 없던 조건까지 달고 홈페이지의 이벤트 안내문에 호텔 이용이 1박이라는 내용까지 추가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듯한 태도에 격분한 담청자는 법원에 소송하여 일본여행 대신 BR코리아 본사의 에어콘 4대를 압류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났다.
소비자에게도 말바꾸기를 일삼는데 노동자에게는 오죽할까 싶다.
"한 개의 아이스크림이 목숨을 앗아가지는 않지만 매일 먹는 아이스크림은 당신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
존 라빈스가 한 말이다. 베스킨라빈스는 창업주에 이어 노동자까지 죽음으로 몰 수도 있다. 아이스크림을 안 먹는다 해도 사측의 태도에 화병이 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윤경진 기자  |  ykj23@pressbyple.com

2012년 6월 16일 토요일

베스킨라빈스의 불편한 진실-소비자고발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6-15일자 기사 '베스킨라빈스의 불편한 진실-소비자고발'을 퍼왔습니다.
BR코리아 직장폐쇄 … SNS "베스킨 불매하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생산·판매하는 BR코리아의 하청 업체 서희산업 생산공장 직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5월9일부터 파업중이다. 하지만 회사는 직원들과 협상하기보다는 직장폐쇄 후 다른 곳에서 아이스크림을 생산 하는 길을 택했다.
서희산업 노동자는 사실 BR코리아가 직접고용한 정규직이였다. 지난 2001년 대기업이 되면 세금이 많아진다는 이유로 하청회사(서희산업)으로 옮기라는 회사의 압박에 현장노동자 대부분은 한순간에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로 변모 했다.
파업중인 이들은 자신을 BR코리아 직원과 같은 임금 및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11년전 그들이 비정규직 전환이 될 때 사측은 "정규직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서희산업 노동자는 정규직과 차별 대우를 받으며 11년 동안 근무했다.
노조 관계자는 "11년전 근무했던 70여명의 BR코리아 직원중 남은 직원은 25명뿐"이라며 "회사측이 마음을 아프게 해 다 떠났다"고 밝혔다.이어 "이제라도 모든 임금과 복지부문을 BR코리아 직원과 똑같이 해주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측도 노조의 말을 들어주는 듯싶었다.
지난 4월18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중재를 통해 BR코리와와 서희산업 노사는 기본금 14%인상, 상여금 700%인상 등 전규직전환을 추진 했기 때문이다.
이에 합의 뜻으로 서희산업 노조는 총파업 결의 계획을 즉각 철회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자 사측은 입장을 바꿔 "5년 뒤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되면 다시 고려해자"며 합의서를 파기 한 것이다. 더불어 사측은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간주하고 생산 차질에 따른 수십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서희산업 직장을 폐쇄하고 현재까지 일용,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해 아이스크림을 생산중이라 파업 참가 노동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언론사 파업등으로 인해 베스킨라빈스의 파업 보도를 찾아보긴 힘들다.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소비자들은 베스킨라빈스를 먹으며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트위터리안들은 베스킨라빈스 불매 운동을 벌이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파는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판다는 BR코리아! 그 즐거움뒤에는 정규직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근로조건을 차별! BR코리아가 말하는 최우수 경영이란, 바로 그런것이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불매!(노동***@my****)
지금베스킨라빈스 직원들 파업햇어요 베스킨라빈스 직원들 파업했는데도 아이스크림 다른데에서 들여와서 팔고있어요 짝퉁아이스크림이에요 지금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되요(99 공찬식때문에산****@wjdq****)
베스킨라빈스 노조를 위해서라도 베스킨 불매!(양**@sojung****)
쭈쭈바먹고싶어 빠삐코랑 청포도맛그거... 아 여러분 베스킨라빈스 이이스크림 지금 짝퉁인거 아시죠?? 노동자분들 파업하시는거 강남역거쳐서 출퇴근하시는분들은 아실텐데(기말*****@Allanah_****)
노량진역에서 받은 전단지. 이제는 무심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S*@Kiwo****)
러브미를 단종시키더니! 직원들 정규직 전환안시켜주면 영원히 먹지않을테닷!(nd****‏@nd****)

윤경진 기자  |  ykj23@pressby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