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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용역이 던진 쇳덩이에 맞아 치아 함몰…경찰은 구경만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7-30일자 기사 '용역이 던진 쇳덩이에 맞아 치아 함몰…경찰은 구경만'을 퍼왔습니다.

SJM 안산공장 ‘용역폭력’ 어땠나 
진압봉·방패 무장한 200여명
쇠붙이부품·소화기 던지며 진입
입술 찢어지고 치아 함몰…
조합원 11명 골절 등 34명 부상
경찰 “경비업체 허가취소 검토”

지난 27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제이엠(SJM) 안산공장에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이 진입해 무차별 폭력을 휘두를 때(▷ 만도·SJM, 기습 노조탄압…직장폐쇄·용역 수백명 투입 28일치 7면), 이를 지켜본 경찰이 수수방관한 것으로 드러났다.에스제이엠 노조 조합원 및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노동자 150여명이 농성중이던 공장에 진입한 경비업체 컨택터스 직원 200여명은 공장에 있던 날카로운 쇠붙이 부품과 소화기 등을 조합원들에게 던지고 무차별로 진압봉을 휘둘렀다. 이로 인해 적어도 11명이 골절 등 중상을 입는 등 3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현행 경비업법상 경비업체 직원은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나 위력을 과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돼 있다.이날 새벽 4시30분께 컨택터스 직원들은 “진격, 진격”, “뚫어, 뚫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정문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은 헬멧과 방패, 길이 1m 정도의 진압봉 등을 갖춘 상태였다. 경비원들이 사용하는 장구에 대해 현행법은 ‘경적·경봉 및 분사기 등을 휴대할 수 있다’고 정했을 뿐, 규격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법령의 허술함을 악용해 민간기업 직원들이 시위 진압에 나서는 경찰 특공대 수준의 무장을 갖춘 것이다.또 노조원들은 “컨택터스 직원들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는 지난 2006년 경찰청장 명의의 ‘경비업체 감독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경비업 허가 취소 사안에 해당한다. 컨택터스는 사건 하루 전인 26일 경찰에 ‘경찰의 감독 명령을 준수하겠다’는 각서까지 제출한 상태였다.컨택터스 직원들은 헬멧·방패·진압봉 외에도 공장에 있던 각종 물품으로 노조원들을 폭행했다. 소화기를 뿌려 노조원들의 시야를 가렸고, 칼날처럼 날카로운 부품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조동주(45)씨는 경비직원이 던진 쇳덩이에 인중을 맞아 입술이 찢어지고 치아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어 봉합수술을 받았다. 또 노조원 한정록(49)씨는 경비원이 던진 소화기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다. “들어가면 저 새끼 죽인다”, “칼로 배때기를 뚫어버려” 등 폭언도 퍼부었다고 노조원들은 증언했다. 이들에게 쫓긴 노조원 가운데는 여성들도 있었다.경찰은 이날 새벽 5시30분께 경찰 기동대 3개 중대를 공장 정문 앞에 배치했지만, 공장 내부에서 벌어진 경비직원들의 불법 폭행을 말리지도,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도 않았다.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노조원 정영식(46)씨는 “그대로 있으면 맞아 죽을 것 같아 뛰어내렸는데, 쓰러진 상태에서 경찰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보고만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경찰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 유성기업에서 빚어진 용역업체 폭력사고에 대한 여론이 들끓자 △용역경비업체의 폭력 행사 사전 차단 △폭력사건 당사자 무조건 체포 △충돌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 확보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서는 이 가운데 어느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 심지어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이날 새벽 6시20분께에도 “여성 조합원들을 공장 밖으로 내보내던 경비원들이 이들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경찰 투입 이후에도 용역직원들의 불법 폭력 행사를 수수방관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안산 단원경찰서는 29일 경비회사 현장 책임자 5~6명을 불러 폭력을 휘두른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지만, 컨택터스 직원들은 에스제이엠 안산공장을 점거한 채 ‘경비 업무’를 계속하고 있는 상태다. 사안의 심각성이 커지자, 경찰은 해당 경비업체에 대해 “허가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국 기자, 안산/김기성 김지훈 기자

2012년 7월 28일 토요일

경찰인 줄 알았더니 용역직원?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7-27일자 기사 '경찰인 줄 알았더니 용역직원?'을 퍼왔습니다.
SJM, 골절·치아함몰까지 폭력…SNS '부글부글'

 
▲ 왼쪽부터 SMJ 반월공장, 평택만도공장의 용역들의 모습. 전투경찰과 흡사한 복장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nomadchang, @jinbonews(진보신당 공식 트위터)

전국금속노조 소속 자동차 부품업체가 곳곳에서 대규모로 파업을 하는 가운데 SJM 사측이 공장을 폐쇄했고, 이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을 무리하게 진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금속노조는 27일 새벽 4시경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장 내 자동차 부품공장인 SJM에 방패와 곤봉, 헬멧으로 무장한 200여명이 들어와 비무장 상태의 노동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측은 완전 무장상태의 이들은 노동자에게 소화기를 집어던져 치아가 함몰되거나 팔·다리·머리 골절 등 중상을 입혔으며, 당시 다수 노동자는 이들을 피해 2층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SJM에서 34명의 노동자가 중상을 입었고, 11명이 입원한 상태. 이번 사태는 사측이 파업소식에 직장을 폐쇄했고, 이에 150명의 노동자가 직장폐쇄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던 중 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문제는 완전무장을 한 이들이 경찰이 아니라 용역회사 CONTACTUS의 직원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은 더 커지고 있다. 이들은 경찰과 비슷한 복장과 무기를 들고 있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상암·문학경기장 등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여러 파업현장으로 투입됐으며, 반월공장·평택만도공장·문막공장 등으로 나뉘어 들어갔고 투입된 용역은 약 1,500여명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에 주말 또다른 대규모 폭력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7월27일 무장한 용역에게 폭행 당한 SJM지회 조합원이 피를 흘리고 있다. 사진출저 : 트위터 @dongchimiheang
이를 두고 트위터리안들의 공분이 잇따르고 있다.
종일 깡패 새끼들 버스 쫓아다니고. 만도 평택공장에 들어간 앳된 용역아르바이트 애들 얼굴을 보고. 98년에 이어 14년 만에 또다시 공장 침탈당하는 꼴을 바라보는 만도 노동자의 반쯤 넋 나간 표정을 보고. 이가 갈립니다. 칼이 갈립니다(김**, ‏@son***)
지금 만도에는 파업 중입니다. 용역업체 인원이 대략 300여 명 정도인데요. 노동자를 짓밟고 때려잡는 용역업체. 용역업체라는 것이 허가 낸 조폭이거든요(연대가 ***, ‏@love****)
범죄와의 전쟁으로 깡패들을 잡더니. 국민과 전쟁하며 깡패로 국민을 잡네. 게다가 용역이라는 합법적 양의 탈도 씌워주고. 정말 세상 잘 돌아가네. 거리거리 용역에 참 태평천하여! 국가의 격이 한층 높아졌다(조**, ‏@cyn***)
요즘 윗 대가리부터 덮어놓고, 힘으로 해결하려 드니 요즘은 개나 소나 걸핏하면 주먹이야(이빨**, ‏@eppa***)
트위터리안 김**(@19***)은 "1,500여명의 용역을 하나의 업체가 아닌 다수의 업체에서 고용했다. 업체끼리 명백하게 짜고 노동자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 이것이 MB노믹스인가? 낙수효과인가?!"라면서 현정부를 강하게 질타한 뒤, "'민중의 지팡'이라 불리는 경찰이 국민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이를 보고만 있다는 것 자체가 굴욕적인 나라"라면서 개탄했다.
이밖에도 트위터리안들은 "올림픽 개막 기념인가?", "용역으로 청년실업 해결하나?" 등 조롱하는 한편, 28일 파업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면서 분노하는 여론이 늘어나고 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