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일 수요일

7월 수출 '충격적 감소', 한국경제 초비상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8-01일자 기사 '7월 수출 '충격적 감소', 한국경제 초비상'을 퍼왔습니다.
대외의존도 높은 한국, 세계불황 확산에 직격탄

유럽 재정위기 확산 여파로 7월 수출이 충격적으로 감소,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경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식경제부는 7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8.8% 줄어든 446억달러, 수입은 5.5%를 줄어든 4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달인 6월의 무역흑자 49억6천만달러과 비교할 때 거의 반토막 났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수출 급감으로, 지난 6월 수출 증가율이 4개월만에 1.3% 성장으로 돌아선지 한달만에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주었다. 7월 수출 감소폭은 2009년 10월(- 8.5%) 이후 가장 컸다.

또한 7월까지의 누계 수출 증가율도 마이너스로 전환(-0.8%) 되면서 지난해 달성했던 1조달러 무역시대 개막 기록을 올해는 달성하기란 힘들 것이란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LCD (6.7%), 일반기계 (3.5%), 자동차부품 (1.9%)만 플러스 성장을 했고, 반도체 (-1.2%), 자동차) (-5.3%), 석유제품 (-12.2%), 철강 (-20.2%), 석유화학 (-22.3%), 무선통신기기 (-34.7%), 선박(-57.5%)등 주력 수출품이 예외없이 격감했다.

특히 유럽시장 수출의존도가 절대적인 선박은 반토막이 나면서 전체 수출 감소에 결정적 작용을 했다.

또한 유럽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중국경제가 급랭하면서 철강과 석유제품 등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간재 수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역별로는 중동 (20.1%), 일본 (12.8%), 아세안(11.8%), 미국 (10.0%) 수출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반면, 우리나라 최대수출시장인 중국(-0.5)을 비롯해 EU (-4.9%), 중남미 (-14.5%) 수출이 타격이 입었다.

임지욱 기자

"특별상 받겠다고? 이러니 호구로 보지"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8-01일자 기사 '"특별상 받겠다고? 이러니 호구로 보지"'를 퍼왔습니다.
대한체육회의 '신아람 특별상' 수용에 SNS 발칵 뒤집혀

최악의 오심으로 신아람(26)의 승부를 빼앗아간 국제펜싱연맹(FIE)이 신아람에게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이를 수용한 데 대한 비난여론이 트위터 등 SNS에서 봇물 터졌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런던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펜싱연맹이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 회장에 따르면, FIE는 이날 우리 선수단이 정식으로 제출한 소청을 기각한 뒤 "여러 문제가 겹친 어쩔 수 없는 사건이었다"고 강변하며 "하지만 신아람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은 높이 평가한다. 이를 기리는 행사를 하자"며 특별상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국제펜싱연맹이 뭐가 잘못됐는지 자신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항의에 대해 스스로 해결할 수 없고, 사정을 봐줄 수가 없고, 국제연맹 규정에 있는 대로만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며 특별상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아람이 출전하는 단체전이 남은 상황에서 계속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봤다는 것.

박 회장은 또한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FIE와 대한체육회간 합의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SNS에서는 FIE와 대한체육회를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한 시민은 트위터를 통해 "특별상이라.. 어째 뒷맛이 영 찝찝하네. 특별상이 오심을 덮어 버릴 수 있는 게 아닌데"라고 탄식했고, 다른 시민은 "국제 펜싱연맹이 신아람 선수에게 특별상을 제안했습니다. 결과를 뒤집을 순 없으니 이거 받고 참아라..뭐 이런 건가요? 신 선수가 원하는 건 '특별'한 상이 아니라 그저 남들과 똑같은 '1초'가 아니었을까 합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다른 시민은 "칼(검)을 쓰는 사람은 명예와 정의를 최고로 치죠? 신아람 선수! 협회에서 준다는 그깟 특별상 절대 받지 마세요. 결국 15살짜리가 주는 거니까. 대한체육회에서 강요해도 절대 받지 마세요. 국민이 그대에게 더 큰 사랑을 드릴 겁니다"라고 분개했다.

한 시민은 "신아람에 '특별상'(?)…올림픽이 전국노래자랑인가. 그렇다면 특별상 받을 한국 선수가 벌써 3명이군요"라고 힐난했고, 다른 시민은 "동네운동회도 아니고 장난하나? 또 그것을 받겠다는 박용성은 뭐야? 지 체면을 위해서? 다음 시합을 위해서? 웃기는 소리"라고 질타했다. 

또다른 시민은 "신아람 선수에게 '특별상'을 수여하려는 국제펜싱연맹의 제의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받아들인 것은 사려깊은 결정이 아닙니다"라며 "신아람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나 '동정'이 아니라, 마땅히 되찾아야 할 '명예'인 것"이라고 꾸짖었다.

FIE에 대한 비난 못지않게 대한체육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았다.

한 시민은 "특별상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대한체육회 이 정신나간!!!! 이러니 호구로 보지"라고 질타했고, 다른 시민은 "특별상? 개나 주라고 해. 그걸 넙죽 받는다고 한 박용성! 런던엔 왜 가셨나? 신아람 선수 생각했다면 그걸 수용할 수 있었을까? 그들이 주는 특별상 필요없어. 국민들이 준다고 이 멍청하고 무능한 대한체육회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시민은 "오심논란을 '특별상'으로 무마하려는 국제펜싱연맹이나 이런 상을 준다고 받겠다고 나선 대한체육회나 올림픽 정신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오심에 대한 사과가 먼저죠!"라며 '올림픽 정신'을 망각한 체육계 수뇌부를 준엄히 꾸짖었다.

박태견 기자

MB정부 최저임금 상승률 5.2%... 역대 정부 중 최저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7-31일자 기사 'MB정부 최저임금 상승률 5.2%... 역대 정부 중 최저'를 퍼왔습니다.
[한국사회 분노의 숫자 29] 2013년 최저임금 4860원으로 결정

▲ [한국사회 분노의 숫자 29] 역대 정부 최저임금 증가율 및 수준 이명박 정부 동안 최저임금 증가율은 5.2%로 1988년 최저임금 도입 후 역대 정부 중 가장 낮았다 ⓒ 새사연

[용어 해설] 최저임금제란?

국가가 노·사간의 임금결정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문제 현상①] 여전히 낮은 최저임금 수준

2012년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4580원으로 2011년 전체 노동자 평균 시간당 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이 생계비 수준에도 못 미침을 비판하며 평균 임금의 절반 수준의 최저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구매력 평가지수를 반영했을 때 프랑스 최저임금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다른 선진국들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나 터키, 스페인 등의 국가들보다는 높지만 영국, 미국을 위시한 여러 선진국들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문제 현상②] 이명박 정부 최저임금 상승률 5.2%... 역대 정부 중 최저

이명박 정부 들어 최저임금의 상승률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7월 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13년 적용 최저임금안으로 2012년 최저임금보다 6.1% 상승한 4860원을 고시했다. 2013년 최저임금을 포함했을 때, 이명박 정부 5년 동안의 최저임금 상승률은 연평균 5.2%이다.

이는 최저임금제가 실시된 1988년 이후 역대 정부 중 가장 낮은 상승률에 해당된다. 지난 노무현 정부 최저임금 상승률은 연평균 10.6%였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 3.6%를 감안한 최저임금의 실질상승률 역시 역대 정부 중 이명박 정부가 가장 낮았다.

[진단 및 해법] 최저임금 인상으로 불평등·양극화·빈곤 해결해야

최저임금제의 목적은 불평등·양극화를 완화하고 빈곤에 직면한 노동자를 돕는 데 있다. 하지만 지금의 최저임금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일을 해도 빈곤한 상황을 벗어날 수 없는 워킹 푸어(working poor·근로빈곤층)는 꾸준히 증대되고 있으며, 불평등과 양극화 모두 최근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복지체제가 미비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인상은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최저임금 결정에 노동자 의견 반영 필요

2013년 최저임금 결정 역시 파행으로 끝났다. 노동계와 경영계 위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들의 회의를 통해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경영계는 '경제 위기' '경제불확실성'을 이유로 최저임금의 동결을 주장하고, 노동계는 OECD의 권고안인 '평균임금의 50% 수준'을 요구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노동자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논의를 통해 노사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정부나 국회가 책임있는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새사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수현(sesayon)

강원대 삼척캠퍼스 교수 107명, "원전 반대" 선언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7-31일자 기사 '강원대 삼척캠퍼스 교수 107명, "원전 반대" 선언'을 퍼왔습니다.
"원전은 삼척 도심과 우리 대학을 상존하는 방사능 위험에 노출시킨다"

▲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포기하고 회견 내용을 성명서로 대신할 것을 밝히는 자리. 하지만 이 자리도 삼척시장 주민소환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격렬한 항의로 시간을 오래 끌지 못했다. ⓒ 성낙선

"지역 현안과 관련하여 우리 대학 교수들이 입장을 밝힌 전례가 없지만 삼척핵발전소 유치는 지역 현안이기도 하지만 우리 대학과 국가적인 문제라는 인식하에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교수들이 30일 '삼척원전 유치'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지역 사회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의 교수들이 지역 현안에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현재 강원도 삼척시에서는 김대수 삼척시장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 시장은 핵발전소(원전) 유치를 주도했다.

교수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핵발전소는 지역의 관광업 전체가 침체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이익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교수들은 "이제 새로운 핵발전소의 건설은 중지하고, 생활에너지 절약과 저에너지 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으로 에너지수요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대체에너지 개발로 에너지 공급을 늘리도록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성명서에서 "핵발전소의 근원적인 위험은 원전지역 주민의 헌법적 행복추구권에 대한 원천적 침해를 가져오며, 암 발생률 증가 등 실제적 위험에 노출"시키고 "원전지역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한 기피로 농민과 어민이 피해를 보며, 관광객 감소와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고기의 기피로 횟집 등 요식업 및 숙박업 등 관광업 전체가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또 "삼척근덕 지역에 핵발전소가 들어서면 청정 강원도 해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맹방해변은 물론 삼척해변, 망상해변 등 강릉 이남의 해변은 관광객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며 "이것은 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피서지인 강원도 남부의 아름다운 동해안 해변을 잃는 것이며, 휴양지에서 즐기며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국민과 국가의 이익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더군다나 반경 30km 이내가 죽음의 땅으로 변한 후쿠시마의 참사를 보면서도, 삼척시는 우리 대학과 삼척도심으로부터 불과 십여 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해변에 핵발전소를 유치하려고 한다"며 "이것은 삼척 도심과 우리 대학을 상존하는 방사능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으로 "우리 서명교수 일동은 삼척핵발전소 유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언했다.

'삼척 원전 반대' 성명서에 서명을 한 교수들은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전체 교수 204명 중 107명이다. 교수들은 애초 이날 오후 2시 삼척캠퍼스 내 제5공학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삼척시장주민소환반대대책위원회(이하 소환반대위) 등 삼척시장 주민소환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격렬한 반대에 무산됐다.

▲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원전 반대' 교수들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제5공학관 로비를 점거한 '삼척시장 주민소환 반대' 단체들. 이들의 거친 항의로 기자회견은 결국 무산됐다. ⓒ 성낙선

소환반대위는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부터 로비를 점거하고, 원전에 반대하는 교수들을 향해 "지역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비난했다. 현장은 욕설과 고성이 난무했다. 교수들은 할 수 없이 기자회견을 포기하고 기자회견 내용을 기자들에게 성명서를 전송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소환반대위는 이날 현장에서 "삼척핵반투위의 앵무새 노릇이나 하고 있는 일부 교수들의 배은망덕한 행동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교수들의 주장은) 이상론에 사로잡혀 현실감을 상실한 순진한 주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소환반대위는 "대학교수가 자신의 주장을 발표할 때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오늘 입장 발표와 함께 교수들은 오늘의 주장에 대해 과학적 연구 결과나 실체적 근거를 동원하여 입증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교수들의 기자회견이 무산되자, 삼척시장 주민소환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핵반투위) 역시 성명을 발표했다. 핵반투위는 성명서에서 "학문의 전당이며 최고 지성의 상징인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교수들이 백주대낮에 심대한 만행을 당하였다는 사실에 김대수 삼척시장과 소환반대대책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바로 이런 것들이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김대수 삼척시장을 소환해야 할 이유"라고 주장했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 또한 31일 성명을 발표하고, 소환반대위 등이 삼척캠퍼스 교수들의 기자회견을 방해한 것을 "민주주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은 성명을 통해 "핵발전소 유치 문제는 주민의 생존권과 결부된 중요한 사안"으로, "이와 관련해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교수들이 전문가의 양심에 따라 핵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사표현의 자유를 정당하게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낙선(solpurn)

'독도는 일본땅' 반박 외교부 성명, 3년째 '강력항의'만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7-31일자 기사 ''독도는 일본땅' 반박 외교부 성명, 3년째 '강력항의'만'을 퍼왔습니다.
2문장 5줄 형식도 같아... 외교통상부 성명은 베껴쓰기 논평?

 
▲ 31일 외교부가 발표한 대변인 성명 일본정부가 2012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한 외교부의 성명. 고작 두 문장 다섯 줄짜리다. ⓒ 외교통상부

31일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항의의 뜻을 밝혔다고 해서 외교통상부 누리집을 찾았습니다.

외교통상부 누리집에 올라와 있는 성명은 고작 2개의 문장으로 된 다섯 줄짜리 성명이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일본의 2012년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일본의 어떠한 독도영유권 주장도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강력히 항의한다'라는 말이 있지만, 성명의 길이나 내용의 구체성을 봤을 때 그야말로 맥 빠진 성명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 논평과 거의 같은 외교통상부 성명

▲ 2011년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외교부 논평 두 문장 다섯 줄로 된 논평은 2012년 외교부 성명과 거의 흡사하다. 논평이 성명으로 바뀌고, 2번째 문장 자구 몇 개만 바뀌었을 뿐이다. ⓒ 외교통상부

문제는 31일 발표한 성명이 놀랍게도 지난해 외교부가 발표한 고작 두 문장 다섯 줄짜리 논평과 거의 같다는 것입니다. 바뀐 것이 있다면 두 번째 문장의 자구 몇 자뿐입니다.

경악할 것은 이뿐이 아닙니다. 혹시나 해서 2010년 논평을 찾아봤더니 지난해 외교부 논평 역시, 2문장 다섯 줄짜리 2010년 외교부 논평에서 자구 몇 자만 바꾼 '베껴 쓰기' 논평이더군요.

안일한 외교통상부... 일본에게 용기 주는 건가요

▲ 2010년도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당국자 논평 논평이 성명으로 바뀌고 자구만 몇 자 바뀌었을 뿐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외교부 입장은 3년째 거의 '베껴 쓰다'시피 한듯 판박이다. ⓒ 외교통상부

두 문장 다섯 줄짜리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이 혹시 일본의 음모에 말려들지 않기 위한 깊은 고려를 거쳐 탄생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고작 두 문장 다섯 줄짜리의 짧은 성명을 자구만 몇 자 고쳐 해마다 되풀이하다니요.

외교통상부가 '외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고작 두 문장 다섯 줄짜리 성명을 보고 일본 정부가 과연 무엇을 두려워할지... 저로서는 의문입니다. 백주대낮에 남의 영토를 자국 영토라며 백서까지 펴내고, 지도에 표시까지 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 정부는 그렇게도 할 말이 없습니까.

일본 정부가 어떻게 생각할지... 그저 민망할 뿐입니다. 어쩌면 책상머리에 앉아 지난해 자료를 꺼내 자구 몇 자 수정해 발표하는 것처럼 보이는 안이한 태도가 일본 정부의 '오만'에 또 다른 '용기'를 주는 것은 아닐는지요.

덧붙이는 글 | 진실의 길에도 송고합니다.

이국언(road819)

문패도 주소도 없는 '컨택터스' 물대포도 MB경호도 과장광고였을 뿐?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8-01일자 기사 '문패도 주소도 없는 '컨택터스' 물대포도 MB경호도 과장광고였을 뿐?'을 퍼왔습니다.
[추적 인터뷰] '용역깡패 논란' 사설 경비업체 컨택터스 정미현 대표

'컨택터스(Contactus).' 우리말로 '우리와 연락하자'.
하지만 실제 이 업체와 연락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31일 사설 경비업체 컨택터스(회장 문성호, 대표 박종태·정미현)를 찾아 나섰다. 컨택터스는 지난 27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에스제이엠(SJM) 공장에 진입, 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을 무자비하게 몰아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후 '용역깡패'라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컨택터스는 30일 '우리도 피해자'라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하지만 '태도가 진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이 회사를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오전 9시15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의 컨택터스 본사 사무실 앞에 섰다. 세 차례 벨을 눌렀지만 인기척이 없다. 인터넷에서 확인한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다. 전화를 받은 관계자는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곳은 인천광역시에 있다"고 설명했다.

가까운 양재지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주택가를 한참 헤맨 끝에 찾은 '양재동 OOO-O번지'에는 컨택터스가 아닌 자동차 개조업체가 있었다. 이곳 직원은 "우리는 여기서 3년째 영업을 하고 있고, 컨택터스란 곳과 사무실을 같이 쓰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주소는 같았지만, 컨택터스 양재점과 자동차 개조업체의 전화번호는 달랐다.

다시 주변 업소를 검색했다. 수서지점의 주소를 확인했다. 여러 중소기업들이 입주한 20층짜리 빌딩이었다. 1층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는 '컨택터스'란 네 글자가 없다. 20층부터 내려가며 호별로 간판을 확인한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곡동에서도, 양재동에서도, 수서동에서도, 컨택터스와 '컨택트(contact, 연락)' 하지 못했다.

양재동도, 수서동도, 공개된 주소에는 없었다

▲ 31일 기자는 컨택터스 수서지점이 있다고 알려진 빌딩에 찾아갔지만 찾을 수 없었다. 빌딩 안내판 어디에도 '컨택터스'란 글자는 없었다. ⓒ 박소희

오후 1시쯤 어렵사리 정미현 대표(45)와 연락이 닿았다.

정 대표는 와 한 통화에서 "물대포차와 히틀러 경비견(로트와일러)은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물대포차는 합법 여부가 불분명하고 정부 요청도 있어 폐기처분했고, 경비견은 야산 경비 의뢰를 받아 잠시 빌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이 30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컨택터스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경호를 맡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 역시 부인했다. 정 대표는 "우리 같은 작은 회사가 어떻게 (대선 후보 경호를) 하냐"며 "이 대통령은 아니고, 법무쪽에서 가까운 분이 개인 경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인 불법사찰로 구속기소된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을 변호했던 법무법인이 컨텍터스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고 한 장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법률자문 없이 그때그때 사설 변호사에게 맡긴다"고 부인했다.

장 의원은 27일 캡쳐한 컨택터스 공식 홈페이지 화면을 근거자료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컨택터스 홈페이지에서는 '경호개념'과 'VIP 요원 경호'를 설명하는 메뉴에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이, 법률자문을 소개하는 화면에는 '법무법인 영포 변호사 김OO'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컨택터스는 일요일(29일)에 홈페이지를 아예 폐쇄했다가 30일 대문에 해명문만 게재한 상태다.

그런데 가 31일 오후 다른 경로로 컨택터스 홈페이지에 접속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 경호 사진과 법률자문 김아무개(법무법인 영포)씨의 프로필 사진은 아예 빠져 있었다. 

다음은 정미현 컨택터스 공동대표와 전화로 나눈 일문일답이다.

"물대포도 없다, 히틀러 경비견도 없다... 과장광고였다"

- 컨택터스에서 보안·경비 일을 한 지는 얼마나 됐나.
"보안 업무로 허가받아 운영한 지는 3년 정도 됐다. 경비업무뿐 아니라 공장에 인력 수급도 하고 있다. 본사와 지사에서 일하는 정규직은 10명도 안 된다. 각 지역에서 경비 업무 보는 분들도 많지 않다. 지금 조금씩 늘려가는 중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개인적으로 보안 맡는 요원이 50여 명이다. 아주 작게 운영하는 업체들이 많다. 대규모로는 몇 개 안된다."

- 독일에서 물대포차를 수입해 보유하고 있다던데.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 오래 전에 폐기처분했다. 그 부분은 경찰에서 조사 끝났고 관련 서류도 제출했다. 불법적으로 사용하거나 갖고 있지 않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상황이 (사설업체가) 물대포를 사용할 만큼 노사갈등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고, 우리도 그걸 사용하기 불편해서 폐기했다. 또 물대포차의 합법성 여부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아직 없다. 그래서 (수입 소식이) 보도됐을 때 정부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다. 국가에서 하지 말라는 일은 안 해야지. 2010년 들여와서 곧바로 폐기했다."

- 히틀러 경비견도 데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개도 현재는 없다. 예전에 개인업체에서 야산 쪽으로 (경비를) 의뢰한 건이 있어서 잠시 대여했다. 작년에 하루 이틀 정도 썼다."

- 근데 왜 홈페이지에서는 '경비감시견단 운영'한다고 나와 있었나.
"약간 과장광고다. 회사를 알리기 위해 과시하고 싶은, 그런 거 있지 않나. 마약 탐지나 경비 이런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었다. 지금은 없다. 하늘을 두고 말씀드릴 수 있다."

- 그럼 지금 보유하고 있는 다른 장비들은 무엇인가.
"방패와 헬멧, 순찰차 2대와 장비나 기계·설비를 운반하는 차량 1대가 있다. '민간군사기업'이라는 건 과장이다. 경찰이 현장조사 실시하면 그대로 공개될 것이다. (경비업무 담당하는 본사가 있는) 인천에서 장비들을 보관하고 있다."

▲ 컨택터스가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경비견 로트와일러. 일명 '히틀러 경비견'이라고 불리는 로트와일러는 가장 공격적인 종이라고 한다. 정미현 대표는 31일 <오마이뉴스>와 통화하며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홈페이지에는 아직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 ⓒ 박소희

"우리도 피해자... 한명은 손가락 거의 잘려"
  
- 27일 현장에 투입된 인원은 얼마나 됐나.
"현장 투입 인원 숫자(200여 명)는 언론에 나온 그대로다."

- 물리력 사용을 금지한 경비업법을 위반했고, 경찰에 신고한 시각보다 두 시간 반이나 일찍 현장에 들어갔다.
"자세한 내용을 전달받긴 했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왜 일찍 들어갔고, 그렇게 행동했는가'를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만 현장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 그럼 27일 안산 SJM 공장에서 컨택터스 직원들과 노조원들이 갑작스럽게 충돌했다는 뜻인가.
"사실 성실하게 가족을 위해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많다. 일부 세력이 주도해 점거농성을 한 것이다. 그 몇몇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피해보고 있다. 이 문제로 SJM 사내에서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다. 업체도 원활하게 대화로 풀려고 했다. 한 식구로 일한 게 한두 해가 아닌데 (사측도) 부모 심정 아니겠나. 내 식구 잘 다독거려서 좋은 쪽으로 인도하고 싶지, 내치려고 하겠냐. 근데 조합원들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 분들 때문에 다른 가정까지 많은 영향을 주고,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손실을 많이 주고 있다. (노조 쪽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여럿이 모여 생산설비를 움직이는 공장이다."

-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용역 깡패'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우리는 노사가 평화롭게 입장을 정리하도록 조율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업체지 용역깡패가 아니다. 과거 다른 업체들은 원활하게, 충돌 없이 잘 진행된 곳이 많다.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믿었는데, 이런 충돌은 처음이다. 노조원들이 각목에 못을 박아 준비하고 있던 업체도 처음이다. 우리도 피해자다."

- 컨택터스쪽 피해는 구체적으로 어떤가. 중상자 3명, 경상자 10명 있다던데.
"부상자들은 안산 쪽 병원에 입원 중이다. 정신적 충격이 크고 안정이 필요한 상태다. 한 사람은 손가락이 거의 잘렸고, 위에서 떨어뜨린 쇠붙이에 맞아 머리를 다친 사람도 있다. 사실 우리는 이 문제를 부각하고 싶지 않았다. 며칠 동안 우리 직원 다쳤냐는 말 들은 적 없지 않나. 어제 처음 (해명문으로) 발표했다. 지금 우리 업체로 모든 화살을 퍼붓고 있다. 우리처럼 합법적으로 일하지 않고 노조원들에게 무자비하게 폭력행사한 다른 업체들의 잘못까지 (우리에게) 몰아붙이고 있다."

- 용역이 예정보다 일찍 들어간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현장에서 갑자기 충돌이 생겼다. 노조원들은 이미 (충돌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설득해서 공장점거를 풀고 나가도록 유도하려고 들어간 거지, 물리력 쓰려고 들어간 게 아니다."

- 당시 상황을 기록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는가.
"못 박힌 방망이 사진이나 동영상은 오히려 노조 쪽에서 확보했더라. 우리가 의도적으로 (공장에) 진입했다면 채증까지 했을 것이다. 지금 외부에 공개된 건 노조에서 촬영한 자료들이다."

"MB 경호 안 했다.... 그건 정말"

▲ 컨택터스측은 "이명박 대통령 경호를 맡은 적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27일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실에서 캡쳐할 당시만 해도 컨택터스 홈페이지에는 이명박 대통령 사진이 실려 있었다(사진 왼쪽). 31일 <오마이뉴스>가 확인한 결과 이 사진은 삭제돼있었다(오른쪽). ⓒ 박소희

-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경호를 담당했던 건가.
"대선에 참여한 것 아니다. 우리 같은 작은 회사가 어떻게 하나. 의뢰를 받을 수는 있어도 (수행할) 능력이 없다. 이 대통령은 아니고 법무쪽에서 가까운 분이 개인 경호를 요청했다. 다른 (큰) 회사들도 많은데 어떻게 (우리가) 대통령을 경호하겠냐. 그건 정말 (사실이) 아니다."

- 민간인 불법사찰로 구속기소된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을 변호했던 법무법인 '영포'가 법률자문을 맡고 있나.
"법률자문도 그때그때 개인 변호사에게 의뢰한다. 자문은 따로 없다."

- 어제 발표한 해명문이 '비아냥거리는 말투라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
"비아냥거린다고들 하는데, 사실 쌍방으로 당한 것 아니냐. 우리 직원들도 만약에 장비 착용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면 몇 명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면(사망자가 나왔다면) 조합원들은 어떻게 됐겠나? 헬멧을 썼으니 다행이지. 못 자국이 있는 헬멧도 봤다. 만약 안 썼더라면 몇 명이 죽었겠나?"

- 현재 안산에 있는 직원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보안업무하고 있다. 노조원 대신 공장을 돌리고 있지는 않다.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던 선량한 분들을 보호하고 있다. 그분들에게 조합원들이 무력을 행사하거나 강제로 가입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 27일 투입한 인원들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인가.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 빼고는 그대로 있다고 보고받았다."

- 경찰조사는 얼마나 진행되고 있나.
"이제 시작이다. 금방 끝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상대 쪽도 확인해봐야 하고…. 우리도 손실이 크다. 협박전화가 계속 온다. 출근 못하겠다는 직원도 있고, 많이들 불안에 떨고 있다."

▲ 컨택터스측은 "법률자문이 없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영포 변호사 김아무개'라고 써있던 홈페이지 사진(왼쪽)은 31일 확인 결과 삭제돼 있었다. ⓒ 박소희

박소희(sost)

독일 하이데만 “한국 선수단 항의 이해된다”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01일자 기사 '독일 하이데만 “한국 선수단 항의 이해된다”'를 퍼왔습니다.

억울한 오심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신아람은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올림픽 규칙대로라면 무조건 판정에 승복해야 하지만, 그 대신 그녀는 8000명의 관중 앞에서 흐느껴 울며 한국의 공식 항의에 대한 심판들의 재심 결과를 기다렸다.한 시간이 넘도록 헬멧을 옆에 벗어 놓은 채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으며 펜싱 스트립에 앉아서 기다렸지만 오심은 번복되지 않았고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이 6대5로 승리한 결과가 확정됐다.신아람은 사람들 손에 이끌려 무대를 떠났고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안타까운 동정심을 표했다.신아람은 다시 중국 선수와 3, 4위 전을 펼쳤지만 초반에 리드를 하다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결국 15대 11로 패배, 메달 없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4년 동안 열심히 했고, 이번에는 금메달을 딸 자신이 있었다. 너무 억울하다"며 그녀는 흐느꼈다.5대5에서 시합을 주도, 유리한 입장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던 그녀는 시계가 1초에서 정지하지만 않았어도 우세를 유지하며 이겼을 것이 확실시되지만, 시간이 오버한 뒤 1초 간의 하이데만의 분투가 득점으로 인정되고 말았다.오심은 승자인 하이데만도 흔들었다. 한 시간이나 기다렸다가 우크라이나의 아냐 세미야키나 선수와 금메달 결정전에 돌입한 그녀는 집중이 제대로 안돼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하이데만조차도 한국 선수의 항의가 이해된다고 말했다."이런 일은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그리고 펜싱계 전체에 아주 좋지 않은 사건입니다. 더구나 올림픽 경기에서 이런 일이 생긴 건 유감이예요. 최종 결정을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끌어서는 안 되는 거지요."금메달을 차지한 세미야키나 선수도 결승전에서 하이데만이 신아람 선수의 오심 항의에 신경을 몹시 쓰는 것 같았다며 "분명 큰 타격을 받은 것 같았어요. 하이데만은 조금 전의 경기를 생각하느라고 현재의 경기에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준결승전을 먼저 마치고 결승전을 대기하던 셰미야키나 선수는 자신도 무작정 기다리며 한 시간을 보냈지만 되도록이면 '쉰다'는 생각으로 결승전에만 정신을 집중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결승전의 마지막 동작이 끝난 다음에야 금메달이라든가 경기의 다른 문제들을 생각했어요. 펜싱 종목은 오직 선수의 정신력이 관건이고, 정신 상태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스포츠입니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예민한 종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