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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불법 선거운동의 추억…강릉에서 여의도까지


이글은 미디어스 2012-12-14일자 기사 '불법 선거운동의 추억…강릉에서 여의도까지'를 퍼왔습니다.
[기자수첩]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선거전략

불법 선거운동의 방식이 기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갈수록 구차하고 지저분해지고 있다. 2011년 강릉에서는 전화홍보원들이 전화를 돌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리고 2012년 서울 여의도에서는 SNS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차원을 넘어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으로 여론을 뒤흔들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전화를 든 불법 선거운동원들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를 불과 5일 앞둔 시점인 2011년 4월 22일.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강원도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전화홍보원 35명이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는 현장을 적발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쓰레기봉투 안에는 ‘한나라당 선거사무실입니다’, ‘한나라당 기호 1번 엄기영 후보 선거사무실입니다. 4월27일 수요일 투표 꼭 부탁드리며, 엄기영 후보 지지 꼭 부탁드립니다’ 등의 안내 멘트가 적힌 선거홍보 문건, 버려진 전화번호 명부, 동계올림픽 유치 서명 명단 등이 쏟아져 나왔다.

▲ MBC 2011년 4월 23일자 보도 화면 캡쳐.ⓒMBC

현장에는 ‘전화하시는 곳은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지역구, 당시 제18대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유의사항도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펜션은 선거운동사무소와 시·군·구 연락소에 등록되지 않아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선거법 89조에 따르면 선거사무소 이외의 장소에 전화를 설치하고, 특정 사람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17만5천 원이 찍힌 점심식사 영수증도 발견되어, 엄 후보 측이 전화홍보원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는 선거법 230조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에 해당한다.
엄 후보 측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강릉의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선거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전화홍보를 한 것은 전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눙쳤다.
엄 후보 본인 또한 TV토론회에서 “(전화홍보원들은) 최문순 후보가 지난 TV 토론에 나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국민 정서와 너무나 동떨어진 발언을 해서 반드시 엄기영 후보를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해 자원 봉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불법 선거운동원, SNS로 진출하다

지난 13일 KBS (뉴스9)의 단독 보도를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글과 다른 후보에게 불리한 글을 트위터 등에 지속적으로 올린 일당이 적발되었음이 드러났다. 이른바 ‘댓글 알바’의 존재는 전설을 넘어 실체를 가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 KBS <뉴스9>의 새누리당 불법선거운동 혐의 의혹 단독보도 캡쳐 화면.ⓒKBS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이들 일당과 새누리당 사이의 연루 정황 또한 속속 드러났다. 책상에 박근혜 후보 이름으로 된 임명장 수십 장이 쌓여 있던 점, 직원들을 고용한 윤 모 씨가 직원들의 활동 실적을 새누리당 모 인사에게 수시로 보고했다는 점, 사무실 임차비용을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부담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선거가 끝난 뒤 직원들에게 한 달에 150만원에서 200만원을 주기로 한 것도 확인됐다.
그러나 새누리당 측은 “윤 모 씨가 당의 SNS단장인 사실은 인정하지만 유급 직원이 아닌 개인 컨설턴트로서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며 “당과 무관하다”고 부인하고 있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와 제18대 대선에 각각 출마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사이에는 1년 6개월의 간극이 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간판을 바꾸어 달았다. 간판 색깔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예쁘게 물들였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사이에 크나큰 차이가 있다고, 우리는 과거를 잊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온 힘을 다해 외치는 듯하다.

▲ 새누리당의 '당잠(당 점퍼)'은 예쁜 빨간색 덕분에 호평받고 있다.ⓒ뉴스1

하지만 두 후보는 모두 중요한 선거를 불과 며칠 남긴 상황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현장을 적발 당했다는 점에서 퍽 비슷한 선거 전략을 썼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두 후보 캠프는 모두 후보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며 발을 빼고 나섰다.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 ‘댓글 알바’를 본격적으로 의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 민주당에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를 썼는데, 민주당에게 쓴 소리를 하는 특정 구절만 기사에서 뽑아내어 강조한 트윗 한두 개가 트위터상에서 수백 번씩 리트윗됐다. 다른 기사에 비해 조회수도 크게 뛰었다.
‘댓글 알바’들의 본거지가 사라진 지금, 이런 식으로 기사를 ‘소비’하는 패턴이 다시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다. 새누리당이 ‘댓글 알바’와 정말로 무관한지 조사 결과를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말이다.

윤다정 기자  |  songbird@mediaus.co.kr

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선거방송심의위, 여의도 텔레토비 “문제없음”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11-13일자 기사 '선거방송심의위, 여의도 텔레토비 “문제없음”'을 퍼왔습니다.

 
ⓒtvN 여의도 텔레토비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tvN 'SNL 코리아'의 한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의 정치풍자 내용은 "문제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3일 '미디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 측이 '여의도 텔레토비'에서 박근혜 후보의 캐릭터 '또'가 욕설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박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선거방송심의위는 "패러디는 문제없다"고 의결했다. 

'여의도 텔레토비'는 이명박 대통령,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정치풍자 코미디물이다. 

앞서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은 "박 후보로 분한 출연자가 가장 욕을 많이 해서 (중략) 시청자에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고 주장해 선거방송심의위의 심의를 받게 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여의도 텔레토비'가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19조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1조를 위반했는지에 대해 심의했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19조는 '방송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후보자 또는 선거관련 내용을 소재로 다룰 경우에는 후보자나 정당의 품위를 손상시키거나 선거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1조는 '방송은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억양, 어조 및 비속어, 은어, 유행어, 조어, 반말 등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영철 위원장은 심의결과 "국정감사에서 SNL 관련 요지를 보니 여야의원들도 '문제 안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선거방송심의위로서는 '문제없음' 결론을 내리고 일반 욕설에 대해서는 판단에 따라 방통심의위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하자"며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이정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선거방송심의, 문제없다고 됐다죠? 또~, 학자금대출 갚을 돈 12월까지는 벌겠네? 축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피디님, 저, 구라돌이 좀 그만 맞게 해주세요. 많이 맞았잖아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측도 페이스북을 통해 장안의 화제가 되어있는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를 7편까지 연달아 폭풍시청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안 후보측은 "7편이 끝나고 고개를 든 안철수 후보, 그 첫마디는 무엇이었을까요"라며 '안이 되옵니다'라는 제목의 이벤트를 내걸어 안 후보가 7편을 다 시청하고 '벌써 끝인가요'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최수정 기자 csj@vop.co.kr

2012년 5월 27일 일요일

문정현 "언론노조 파업 실패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후퇴"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5-25일자 기사 '문정현 "언론노조 파업 실패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후퇴"'를 퍼왔습니다.
여의도서 1박2일 희망캠프 열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문정현 신부가 발언하고 있다.

“이번 파업 실패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20년에서 30년 후퇴할지도 모른다.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22명, 제주해군기지 등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 파업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제주 해군기지건설을 저지하다 방파제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친 문정현 신부는 지팡이에 몸을 지탱한 채 힘겹게 무대 위로 올라왔지만 언론노조 파업의 당위성을 외치는 그의 목소리는 여의도공원 전체에 울렸다.

MBC와 KBS 그리고 YTN 등 파업 중인 언론사들은 25일 오후 7시께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1박2일 국민 희망캠프’를 열고 파업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여의도 공원에 운집한 언론노동자들과 시민 1천여명은 150여동의 텐트를 치고, 그 첫 프로그램으로 자우림, 이한철, 윈디시티 등이 출연하는 ‘총파업 승리 다지기 록콘서트 라!라!라!’에 참가했다. ‘라!라!라!’는 ‘낙하산 사장 사퇴하라’, ‘비라사장 구속하라’, ‘언론청문회 실시하라’의 줄인말이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자우림이 공연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 ‘라!라!라!’에 참가한 가수들은 모두 하나같이 파업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며 투쟁 중인 언론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첫 무대에 오른 레게밴드 윈디시티는 반주에 맞춰 “방송이라는 것이 한 사람에 의해 장악되면 안된다”며 “언제나 희망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마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가수 박기영 역시 “얼마 전 새로운 싱글앨범이 나왔는데 친한 분들이 전부 여기 계셔서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들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파업지지 의사를 밝혔다.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 ‘슈퍼스타’를 열창한 가수 이한철은 “파업하고 있다고 ’다른 채널 보면 돼지‘하면 안된다”며 “우리가 관심을 갖고 응원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파업지지를 호소했다.

자우림 역시 ‘헤이 헤이 헤이’를 부르기 전 “그동안 많이 불러 왔지만 오늘은 특히 이 곡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파업을 지지하는 뜻을 밝혔다. ‘헤이 헤이 헤이’의 가사를 살펴보면 “괴로운 날들이여 안녕. 이제는 날아 오를 시간이라고 생각해” 등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언론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자우림은 26일 록 페스티벌 콘서트가 잡혀있었지만 “밴드의 모든 멤버들이 이 파업을 지지한다”며 이날 공연에 참가할 뜻을 밝혔다.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함께 파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 때마다 시민들과 언론노동자들은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독립영화 ‘밍크코트 상영회’와 문정현 신부와의 간담회에 참가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아침 KBS와 국민일보를 거쳐 MBC까지 걷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기증 도서를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북마켓도 열 예정이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이한철 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희망텐트에 연대한 민주노총의 텐트가 보인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자우림이 공연하고 있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방송3사의 사장들의 모습이 띄워진 화면 위를 시민들이 밟고 지나가고 있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KBS 최경영 기자가 자신의 캐리커쳐를 지켜보고 있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공연을 보던 한 시민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한 아이가 무등을 타고 공연을 보고 있다.

ⓒ이승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언론 총파업 승리 다지기 락 콘서트 '라라라'가 열렸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모두 일어나 공연을 즐기고 있다.

김대현 기자 kdh@vop.co.kr

2012년 5월 14일 월요일

YTN, 2주간 총파업 돌입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5-14일자 기사 'YTN, 2주간 총파업 돌입'을 퍼왔습니다.
여의도 희망캠프에 합류…YTN 사측 “불법정치파업, 엄단할 것”

전국언론노조 YTN지부가 14일 8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주말 부분파업으로 이루어졌던 기존 파업과는 달리 이날부터 27일까지 2주간 전면파업으로 강도를 높였다. 최근 사측이 박진수 카메라기자 등 조합원들에 징계처분을 내리고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는 등 전면파업에 대한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음에도 YTN지부가 투쟁의 강도를 높인 것이다.

이날 10시 시작된 출정식에도 조합원 130여명이 참석하는 등 파업 돌입 때와 대오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종욱 YTN 지부장은 “오늘 집회 참석자들도 이전 파업과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파업동참인원은 늘어났다”고 말했다. YTN 지부는 출정식 후 MBC, KBS, 국민일보 노조 등이 참여하고 있는 여의도 희망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 지부장은 이날 발언을 통해 “희망캠프 참여는 연대의 힘을 체험하면서 상식의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여의도를 일종의 베이스캠프로 그 연대의 장에서 우리 동지들도 힘을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정방송의 틀을 복원하고 불법사찰에 대한 규명 등 상식적인 요구를 하고 있지만 사측은 우리의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부당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며 “정치가 언론을 장악하고 그 정치에 빌붙는 사측의 행동을 보면 그들이 말하는 ‘정치’는 정치의 원래의 본령과 어긋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7일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박진수 조합원은 “선후배들이 이 자리에 많이 와 행복하고 평조합원인 내가 앞에서 발언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8차 파업에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고 웃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난 3월 15일 YTN 파업 출정식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하지만 사측은 이번 파업 역시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업무복귀 명령을 내린 채 강경대응을 경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사측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은 부분적으로 진행된 지난 7차례의 파업과 달리 2주 동안의 전면 총파업으로 YTN의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노조의 파업이 정치 파업이자 불법 파업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이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밟아 나갈 것”이라며 “이미 천명한대로 YTN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함으로써 맡은 바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가 회사 안팎에서 일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파업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19대 국회 개원에 맞춰 정치 쟁점화에 혈안이 된 언론노조의 총파업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라며 “노조 집행부의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전면 총파업 선언이 과연 YTN의 생존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공정 방송’과 맞는 것인지 YTN 구성원 스스로 자문하고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정상근 기자 | dal@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