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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연기자들,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파문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2-14일자 기사 '연기자들,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파문'을 퍼왔습니다.
긴급대의원대회 표결 70% 이상 차이로 문재인 선택 “사상초유…5000명 대변 무방”

미지급 출연료 지급 등을 요구하며 KBS를 상대로 촬영거부 투쟁을 벌이던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위원장 한영수)가 5000여 명을 대리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해 파문을 낳고 있다.
연기자들이 내부 표결절차를 거쳐 조직적으로 대선기간 중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연기자노조는 문 후보 당선을 위해 도울 것이며 당선 뒤엔 대중문화정책 마련을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다.
연기자노조는 14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여 동안 서울 여의도 충무빌딩 연기자노조 사무실에서 긴급대의원대회를 열어 전체 대의원 55명 가운데 43명이 표결에 참여해 70% 이상이 문재인 후보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표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연기자노조 대의원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보내온 대중문화예술 분야 정책 공약에 대해 이날 표결에 앞서 면밀히 검토한 뒤 비밀 무기명 투표로 지지후보를 최종 결정했다고 한영수 연기자노조 위원장이 밝혔다.

한영수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충무빌딩 노조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한 위원장은 “전체 대의원들이 각자 개인 지지후보 성향 여부와 무관하게 문화예술인 전체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됐다”며 “우리는 18대 대선 후보로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대의원들이 문 후보 지지를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를 두고 그동안 이들이 위협 받아온 근로자성을 확실히 인정받을 수 있는 ‘특수고용직 근로자로서 법제화’ 약속과 사회적 안전망 확보를 위한 ‘4대 보험 적용’, 대중문화예술인 임명자료 및 콘텐츠 보존 등 대중문화정책 구축을 위한 ‘연구원’을 정부산하기관으로 설치 등을 들었다. 또한 민주당이 외주제작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고, 방송발전기금을 예술인에게도 사용하겠다고 하는 등 8개항의 정책을 제출한 것을 두고 한 위원장은 “대중문화예술인 염원에 부응해줬다”며 “앞으로 문재인 후보를 도와 새 정부 출범을 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방송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투쟁에도 현 정부 아래에서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개탄했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연기자노조의 문재인 지지 선언과 무관하게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정치참여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의 하나이므로 이를 이유로 불이익 주지 말 것과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소수자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포옹하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를 도와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문제갑 연기자노조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현장에 가 있을 수도 있으나 이와는 별개로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라며 “조직적인 차원에서 문 후보 유세 현장에 나갈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지 선언 이후 나머지 구체적 지지 활동을 어떻게 할지 준비하고 있다”며 “이 결정까지 하는데 너무나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재호 최불암 강만희 김혜선 등 주요 연기자들이 박근혜 선거운동에 나서는등 연기자노조 결정과 배치되는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한영수 위원장은 “박근혜 지지 연예인은 개개인의 지지선언일 뿐, 이미 연기자노조의 대선후보 지지 계획은 KBS 촬영거부 투쟁 돌입을 할 때부터 있었던 일”이라며 “그동안 소외됐던 부분에 대해 관심만 있었을 뿐 해결책은 없었는데, 이번에 사회보호망을 찾자는 것이 가장 큰 지지후보 결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5월 21일 월요일

“사상초유 진보당 압수수색, 돈봉투 때와 왜 달라”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21일자 기사 '“사상초유 진보당 압수수색, 돈봉투 때와 왜 달라”'를 퍼왔습니다.
파워트위터러 비난쇄도 “검찰 전횡 극에 달해, 대선 손떼라”

사상 초유 검찰의 첫 중당 정당 압수수색에 대해 트위터에는 21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구당권파의 행태에 비난을 쏟아냈던 파워트위터러들도 이날 검찰의 ‘정당 당사 털이’에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올해 초 검찰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돈봉투 수사 당시에도 압수수색을 집행하지 않아 이번 진보 정당에 대한 태도와 뚜렷하게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이번에 임의 제출 형식의 자료 요청도 하지 않고 통합진보당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대방동 진보당 당사 뿐 아니라 총선 당시 진보당의 온라인 경선 투표시스템을 맡아서 운영한 업체인 엑스인터넷정보 사무실 등 10여곳에 한꺼번에 들이닥쳤다. 50여명의 수사팀을 투입해 압수수색 장소에 있는 사람의 신체도 압수수색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진보당 혁신비대위는 오전 9시 국회에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해 논의하고 10시경 국회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었다. 앞서 혁신비대위는 “21일 오전 10시까지 ‘후보자 사퇴신고서’를 작성해 중앙당에 제출하라”고 공식 요청했고 전날 시민사회단체 원로들도 만나 공감대와 지지를 얻어냈다. 그러나 검찰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들이닥침에 따라 사태 수습과 관련된 모든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 와중 비례대표 후보 1번 윤금순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는 사퇴서를 제출했고 국회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압수수색으로 취소했다. 그러나 다음 승계 번호인 7번 조윤숙 장애인푸른아우성 대표는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과 함께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규명이 먼저”라며 사퇴를 거부했다.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konkukee)에 “도대체 정당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해주는 법관의 머리 속에는 무엇을 들어 있을까?”라며 “정당은 우리헌법이 가장 강력한 보호를 하고 있다. 검찰이 함부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검찰과 법관이 전횡하는 시대가 이제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맹성토했다. 

한 교수는 “최대한 압수수색을 자제하여야 한다, 자체적인 해결을 지켜보고, 그래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정의가 침해된다고 판단될 때에만 비로소 검찰이 개입하는 것이 옳다”며 “그것이 정당을 보호하는 우리 헌법정신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선거 때 북한 총 쏴주는 격. 검찰이 당권파를 도와주는군”이라며 “검찰의 개입은 사태의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라고 비난했다. 

또 진 교수는 “구당권파는 부정선거의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나, 그 확실한 증거는 수사권 가진 곳에서 만 제시할 수 있죠. 그들은 곧 그들이 원하던 것을 갖게 될 것입니다”라며 “자정을 해야 할 때에 막무가내식 버티기로 검찰개입에 빌미를 준 거죠”라고 구당권파를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게 부정선거 수사에서 그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왕 들여다보는 김에 다른 고발사건들 빌미로 공안사건 하나 만들어 이 사태를 대선까지 길게 끌고 갈 수도 있습니다”라고 우려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검찰이 통진당 당원명부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당원들을 어떻게든 엮어서 사태를 길고 질기게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검찰, 압수수색 후 대대적 소환조사와 여론몰이 등을 통해 통진당을 무력화 시킬 듯”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 한글로’ 정광현 볼리우드 미디어 대표(@hangulo)는 “이상득이나 가카. 아니 지금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는 하지도 않으면서 뉴라이트가 고발했다고 바로 수사해주시는 떡검의 센스!”라고 힐난했다. 

파워트위터러 ‘bulkoturi’은 “검찰이 통합진보당사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것이 뉴라이트 ‘라이트코리아’의 요청에 의해서라는데, 국민들 요구에도 박근혜-이상득 등엔 다가서지도 않는 검찰...결국 검찰은 국민종복 아닌 뉴라이트DOG”이라고 ‘이중잣대’를 성토했다. 

파워트위터러 ‘sarabolle’는 “이번에 통합진보당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진다면 올해 대선 스케줄은 검찰의 손으로 넘어간다고 봐야한다”며 “새누리당에 불리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진보당 사건으로 덮으려 할 것이고 결국은 대선일에 즈음해서 결정적 한방을...”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도 지금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강력하게 공동대응 해야 한다. 그것은 검찰이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정치적인 수사이고 이를 막아내지 못하면 떡검과 수꼴언론, 공중파가 조작을 통하여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sarabolle’는 “검찰이 오늘 진보당 당사난입처럼 철저히 준비한 것과 같이 ‘불법 민간인 사찰’을 수사 했다면 이명박은 봉도사 옆방에 있었을 것, 형이랑..”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김진혁 EBS PD(@madhyuk)는 “정치 검찰. 그렇다면 ‘정치’에 의해서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 PD는 “시대정신에 따라 시대가 흘러갈 뿐이다. 그래서 심지어 새누리당조차 그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척(?)이라도 정말 열심히 하는 것. 시대가 만든 혁명가를 혁명가가 만든 시대라 착각하는 이들만이 도태될 뿐이다. 어느 편에 서 있든, 어떤 생각을 하든”이라고 구당권파에 충고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트위터(@UPPdream)는 “검찰은 올해 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돈봉투 수사 당시 두 정당 중앙당사는 압수수색을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통합진보당에 대해선 임의제출 형식의 자료요청도 없이 오늘(21일) 곧바로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라며 “통합진보당 쇄신방해이자 편파수사입니다”라고 성토했다.

이청호 이청호 부산 금정구의원(‏@assa1005)은 “검찰이 통합진보당 당사압수 수색한단다. 검찰은 내곡동 땅 관련된 가카와 그 아들이나 제대로 조사하길 바란다”며 “우리당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견찰보다 더 철저히 조사하고 진실을 밝힐 것이다”라고 반발했다. 

노회찬 전 대변인(@hcroh)도 “집안싸움에 계엄군이 군홧발로 난입한 꼴입니다. 검찰의 압수, 수색소동은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위한 몸부림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입니다”라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된 적이 없는 검찰답군요. 당장 철수하세요!”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공안 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그간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 뇌물 수수 의혹 수사,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매수 혐의,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했고, 지난해에는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과 비슷한 트위터 계정을 만든 네티즌에 대한 수사를 했었다. 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돈 봉투 의혹을 수사했으나 몸통을 찾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이상호 부장검사는 법무부 공안기획과장과 국가정보원 파견 등을 거친 공안통으로 지난해 ‘독침테러’를 시도한 탈북자 출신 간첩사건과 북한의 지령을 받는 지하당 ‘왕재산’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를 맡기도 했다.

이진락 기자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대구MBC “낙하산 사장 반대” 정규 방송 중단, 사상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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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뉴스 올스탑…트위플 “대구가 진짜 맞나? 응원!”

대구MBC 노조가 낙하산 사장 내정에 반대하며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김재철 사장이 지난 19일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을 대구MBC 사장으로 내정하자, 대구MBC 노조는 23일부터 TV와 라디오 뉴스을 비롯해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고 나서며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선언했다.

이러한 소석이 전해지자, 트위터 상에는 “파업 할라마 이래 해야자~”(dud***), “전국으로 확산되길~!”(vaga***), “서울 MBC도 중단하라. 어차피 안본다”(waw***), “한명 때문에 이게 뭔 난리인지!”(oon***), “대구 MBC 노조 화이팅! 존투!”(Yoo***)라는 응원이 쏟아졌다.

또 “대구에서?? 그 무엇보다 기쁜 소식”(Dongh***), “대구가 진짜 맞습니까?”(trau***), “대구 경북이 깨어나야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바로 선다. 파이팅!”(san_n**), “대구에도 진정한 언론이 방송되길 응원합니다”(dh9***), “우리 대구가 딜라졌어요!”(kath****)라며 트위플들은 대구도 변하기 시작했다고 놀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대구MBC 노조가 지난 87년 창립한 이후 파업으로 뉴스가 축소된 적은 있지만, 정규 뉴스가 중단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대구MBC는 지역 뉴스 시간에 서울에서 제작된 뉴스를 받아 방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창모 대구MBC 노조 위원장은 “현 박영석 사장의 임기가 남아있는데다 경영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특별한 사유도 없이 사장을 교체한 것은 지역사 자율경영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청와대 낙하산인 김재철 사장이 또 다른 낙하산을 보내 지역MBC를 장악하려 하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또 비노조원이었던 간부 사원들도 ‘낙하산 사장 반대’ 파업에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보직 국·부장 18명 전원이 보직을 총사퇴하고 노조와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으며, 이날까지 국·부장급 사원 23명이 노조에 재가입했다. 

앞서 대구MBC 노조를 비롯한 전국 18개 계열사 노조원 60여 명은 이날 계열사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10층 대회의실 앞 복도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 MBC 노조

노조는 “주총을 통해 김재철 사장은 대구MBC 등 지역 MBC 계열사 6곳 외에도 MBC C&I 사장 등 자회사 3곳에 ‘낙하산 사장’ 투입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이들은 김재철의 아바타일 뿐이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끝까지 싸울 것을 밝혔다.

차경호 신임 사장 내정자가 25일 대구 MBC로 출근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지자, 노조는 출입구를 모두 봉쇄하고 출근을 저지하기로 했다.

마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