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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9일 목요일

불산사고 질문에 삼성전자 사장 "나는 돈만 벌면 되니까"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5-09일자 기사 '불산사고 질문에 삼성전자 사장 "나는 돈만 벌면 되니까"'를 퍼왔습니다.
1. 어제 박근혜 대통령 미국 의회 연설이 있었죠?

= 여러차례 기립 박수를 받았는데 “북한의 도발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발언에 크게 호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케이크를 들고 있으면서 먹을 수는 없다”는 격언도 인용했죠. 핵무장을 하면서 경제 지원을 받을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유지하면서 (그 성과를 바탕으로) 비무장지역 안에 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는 발언도 신선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은 미얀마(버마)와 같은 나라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개혁·개방을 하면 미국도 지원하겠다는 의미죠.

1-1.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원론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도 있네요.

= 전시작전권 전환이나 한미 원자력 협정 등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들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시스는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등의 불부터 끄는 것이 급선무가 아니었냐는 비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겨레는 한반도 위기를 해결할 대북 대화 유인책 등 적극적인 메시지가 들어 있지 않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변화가 먼저다,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건데요. 대북 고립 정책을 폐기하라는 북한의 요구을 거부한 것이어서, 당분간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 분위기가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입니다.

2. 오늘 아침 신문 주요 이슈들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박근혜 대통령 의회 연설이 주요 이슈고요. 중앙일보는 “한미 이젠 글로벌 파트너”라는 제목을 내걸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기업 회장들과 만나서 투자와 고용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이 자리에서 올해 투자 규모를 5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머니투데이는 “삼성의 역발상 투자 패턴이나 올해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위기 때 투자하고, 호황을 즐겨라”라는 삼성의 역발상 투자 패턴에 따르면 지금은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겁니다. 영광원자력발전소 때문에 영광굴비가 안 팔린다고 해서 영광원전을 한빛원전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는 기사도 눈길을 끕니다. 울진원전은 한울원전으로 바뀝니다.

3. 엔화 환율도 이슈네요. 1100원이 붕괴됐다고요.

= “약엔의 강펀치”. 동아일보 기사 제목입니다. 일본 도요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엔을 넘어섰죠. 엔화 약세로 일본 기업들은 재미를 보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려워질 거라는 겁니다. 한국경제에 대형 악재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어제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97원81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8년 9월29일 이후 처음으로 1100원을 밑돌았습니다. 원·엔환율이 10% 하락하면 수출이 2.4%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가 줄어든 데다 글로벌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이런 원화 강세, 엔화 약세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 남양유업이 사과문을 발표했네요.

= 오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며 “대국민 사과를 통해 잘못된 점을 진솔하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는데요. 본사 차원의 전산조작이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4-1. 불매운동 때문에 대리점주들이 두 번 운다는 기사도 있네요.

= 편의점 협의회가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했습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이 남양유업 제품을 안 받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물건이 안 팔리면 대리점들에 또 밀어내기로 재고를 떠넘길 수도 있고 남양유업에서 제품을 받아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대리점들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5. 불산 유출, 삼성 반도체 사장의 발언이 논란이네요.

= “불산사고 책임 문제 조치는 어떻게 되고 있어요”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몰라요. 나는 돈만 벌면 되잖아요”라고 말한 사실이 그대로 기사에 났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에 너무 가벼운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실무를 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는 의미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짧게 답하다 오해를 살 말을 한 측면이 있다”고요.

6. 출판사 사재기 논란도 계속되고 있죠. 황석영씨에 이어 김연수씨도 절판 선언을 했네요.

= “편집자에게 물었더니 사재기 사실을 인정했다, 그래서 제 책을 절판하고 (배포된 책은) 회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황석영씨도 “이런 추문에 연루된 것 자체가 나의 인생 전체를 모독하는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절판 선언을 했죠. 사재기를 해서 순위를 끌어올리면 판매에 탄력이 붙고, 적발이 돼도 과태료가 10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이런 관행이 되풀이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일부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출판시장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있고요. “사재기가 적발되면 더 이상 출판업을 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7. 쌍용차 노동자들 철탑 농성을 끝내고 내려왔네요. 건강이 안 좋다고요.
= 한상균 전 지부장과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 지난해 11월20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 앞 송전탑에 오른 지 171일 만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쌍용차 문제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건강상태가 악화돼 더 이상 생명을 담보로 한 투쟁을 전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복 지회장은 고혈압과 위출혈, 허리통증 등으로 몸을 가누지 못했고, 한 전 지부장은 식도염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국정조사를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죠. 국회도 여야 협의체를 만든다더니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8. 어린이 컵라면에 나트륨 기준을 완화한다고 해서 논란이네요.

= 덜 짜게 만들면 맛이 없다는 이유인데요. 어린이 컵라면의 나트륨 기준을 600mg에서 1000mg으로 높여서 논란입니다. 초등학생 연령의 1일 권장량은 1500~1800mg인데, 이 컵라면 두 개만 먹으면 권장량을 넘게 됩니다. “나트륨 기준을 완화해 라면의 맛을 향상시키기보다는 다른 재료나 향신료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8-1. 우리나라 사람들 나트륨 섭취량이 너무 많다고 하죠.

=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4831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2배가 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 없는 날’을 지정해서 캠페인도 벌인 적 있는데 어린이들 먹는 음식에 나트륨 기준을 높인 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9. 박원순 서울시장이 태양광 사업에 욕심이 많은 모양이에요. 

= 건물 옥상 등에 설치돼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소형 햇빛 발전소를 늘리겠다고 하는데요. 발전용량 50kW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1kWh에 50원씩 보조금을 5년동안 주겠다고 합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설치비가 1억5000만원이 들 텐데, 서울시 보조를 받아도 비용 부담이 크죠. 게다가 서울은 1년에 일조시간이 1994시간 밖에 안 됩니다. 전국 평균은 2097시간인데, 고층건물이 많아 햇빛이 차단되는 경우도 있고요. 중앙일보는 경제성이 낮은데 왜 태양광에 집착하느냐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기술 개발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는 겁니다.

10. 이정환 기자가 뽑은 오늘의 뉴스는요.

= SK텔레콤이 빅데이터를 개방하겠다고 합니다. 비즈니스적 가능성은 많지만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테면 “서울 ○○동에는 오후 6시에 20~30대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늘어나 중저가 커피를 선호한다” 뭐 이런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건데요.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관리하겠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10-1. 빅데이터 공유,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 특정 지역에서 식당으로 발신한 통화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위치기반 광고나 선호도 통계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범죄신고 전화 데이터를 공공정보와 결합해서 한밤중에 특정 지역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고요.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빅데이터 허브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따로따로 올린 내용을 통합 분석하면 특정인이 혼자 사는지, 언제 집을 비우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느 정도 수준으로 데이터가 개방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정환 기자 |black@mediatoday.co.kr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이통사 거짓말 드러났다, mVoIP 유럽 이통사 77% 무조건 허용


이글은 미디어스 2012-06-26일자 기사 '이통사 거짓말 드러났다, mVoIP 유럽 이통사 77% 무조건 허용'을 퍼왔습니다.
유럽 전자통신규제기구 조사 결과 발표, 전응휘 이사 "해외사례 대부분 오류…직접 확인해 봐야"

유럽 전자통신규제기구(BEREC)가 유럽 내에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를 제한하는 이동통신사 4개에 불과하며 모바일 인터넷 전화를 전면 허용하는 통신사는 전체의 77%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전자통신규제기구와 유럽 의회가 공동 조사해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A view of traffic management and other practices resulting in restrictions to the open Internet in Europe)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유럽 전자통신규제기구는 이 보고서에서 유럽지역 모바일 망사업자 가운데 77%, 88곳은 어떤 유저도 차별하고 있지 않았으며 mVoIP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통신사는 23곳(20%), mVoIP를 전면 차단하는 통신사는 단 4곳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다만 mVoIP를 전면 허용하는 통신사의 가입자 수는 1억 305만, 부분 허용 통신사의 가입자 수는 1억 665만 명으로 부분 허용 통신사의 가입자 수가 많았다.
이는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등 망 재판매 사업자를 제외한 유럽전역의 이동통신사 115곳을 조사한 결과이다.

▲ 유럽 전자통신규제기구가 발표한 '모바일 인터넷 전화에 대한 이통사 제한 여부' 조사 결과

이 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망중립성 논의에서 우리나라 통신사들이 “해외 주요국 이통사의 경우 mVoIP를 전면 차단하거나, 이를 허용하더라도 충분한 요금수준에서 부분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데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사결과이기 때문에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KT 등 우리나라 통신사업자들은 지난 4일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속한 정책방안 마련이 필요하나, 당장 정부 차원의 조치가 어렵다면 시장차원에서의 적절한 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며 mVoIP 서비스로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응휘 녹색소바자연대 이사는 “유럽 지역 망사업자 가운데 77%가 모바일 인터넷 전화를 허용하고 있는데도 통신사들이 이에 대한 잘못된 사례를 보도자료로 전파하고 있다”면서 “기자들이 보도자료 베끼지 말고 사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응휘 이사는 “망중립성 논쟁에서 (이통사나 방통위가) 해외 사례라고 제시되는 내용이 대개 부분을 확대 해석하거나, 잘못된 사실인 경우가 많다”면서 “반드시 사실 확인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3일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청년비례)이 SK텔레콤 앞에서 망중립성과 통신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에서는 망중립성을 채택해 이동통신사들이 mVoIP를 전면 허용하고 있다”며 국내 이통사들의 망중립성 위반을 주장하자 SK텔레콤은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해외에서는 고가의 기본요금이 책정된 요금제에서만 mVoIP를 허용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반박은 기자들이 장하나 의원을 비판하는 빌미가 됐다. 특히 디지털타임즈, ZDNet 등의 관련 매체는 장하나 의원에 대해 SK텔레콤의 익명의 임원을 인터뷰하며 “통신업계 돌아가는 사정에 무지한 이들이 인기를 위해 막무가내식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도형래 기자  |  media@mediaus.co.kr

2012년 4월 23일 월요일

지하철 스마트폰 와이파이 "먹통 짜증난다"


이글은 노컷뉴스 2012-04-23일자 기사 '지하철 스마트폰 와이파이 "먹통 짜증난다"'를 퍼왔습니다.
CBS취재진 측정 결과 '전화 모뎀' 수준 속도 나는 곳도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이동통신사가 지하철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와이파이가 속도 저하 등 서비스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CBS 취재 결과 확인됐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출근시간. 발 디딜 틈도 없는 '지옥철'의 아비규환 속에서도 시민들이 저마다 손바닥 만한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는 모습은 더 이상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밤 사이 뉴스를 동영상으로 감상하는 30대 직장인, 실시간으로 최신 유행곡을 다운 받아 감상하는 20대 여성, SNS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는 10대 학생 등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노마드(유목민)'로 변신한다.

실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50세 1,000명 가운데 63.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런 고객들을 겨냥해 주 통근수단인 지하철에서 공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ollehWiFi', 'T wifi zone'이라는 와이파이망을 전 지하철 노선에 깔아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 KT 'ollehWiFi', SKT 'T wifi zone' "짜증나 못 쓰겠다



문제는 이런 '공짜 와이파이' 품질이 떨어진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는 점이다.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한다는 회사원 민 모(31·여) 씨는 이제는 아예 와이파이를 꺼놓고 3G로만 인터넷 검색을 한다고 했다.

민 씨는 "광고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고 홍보하지만 속도도 느리고 끊김도 심해 짜증이 난다"며 "이제는 지하철에 탈 때는 와이파이 기능을 'OFF'로 해놓고 3G만을 이용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SNS 상에도 이런 불만은 넘쳐났다. 트위터 아이디 'hae*****'는 "지하철 달리는 중엔 와이파이가 잘 안터지네요"라는 글을 남겼고 'dub***'과 'do***'은 "요즘 지하철 와이파이는 무늬만 와이파이", "지하철 와이파이는 내 인내를 시험한다"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났다.

◈ 다운로드 속도 KT 2.25Mbps, SKT 2.8Mbps '낙제점'



실제로 CBS 취재진이 시민들이 와이파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2호선 역과 역 사이 43개 구간 속도를 각각 3차례 측정해 평균값을 구해본 결과 터무니없이 느린 속도가 나타났다.

전 구간 다운로드 속도는 KT 2.25Mbps, SK텔레콤 2.80Mbps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2일 발표한 스마트폰 전체 와이파이 평균 다운 속도 11.3Mbps에 비해 1/3~1/4 수준에 그쳤다.

특히 KT의 경우 방배~사당, 낙성대~서울대입구 등 6개 구간, SK텔레콤은 신촌~이대, 잠실나루~잠실 등 3개 구간에서 1Mbps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북이 속도'를 기록했다.

수치가 작을수록 끊김 없고 빠른 화면 전환을 나타나는 지연율(Latancy Time)도 낙제점 수준이었다.

와이파이의 경우 통상 20~100ms 수치를 정상이라고 판단하는데 KT와 SK텔레콤 지하철 와이파이의 지연율 값은 각각 123.15ms와 136.79ms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일부 구간에서는 지연율이 200ms에서 심하게는 400ms를 넘는 곳까지 측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업로드 속도도 평균 9.36Mbps에 한참 못 미치는 KT 1.98Mbps, SK텔레콤 1.04Mbps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각 통신사들은 지하철 와이파이의 태생적인 한계를 인정했다.


KT 관계자는 "지하철은 고정형인 와이파이를 이동중에 사용하기 위해 무선 와이브로 신호를 잡아 뿌리기 때문에 유선을 사용하는 다른 와이파이보다 태생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다"며 "기존 와이파이보다 5배 빠른 장비로 교체중"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올레 WiFi, 지하철에서 더 빵빵..서울 전역에서 '공짜' 와이파이 즐긴..LG유플러스, 1~8호선 지하철 역사 와..전국 지하철역사 어디든 '와이파이' ..



SK텔레콤 관계자도 "지하철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속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있다"면서 "공공장소 와이파이 품질이 30% 향상된 기술 개발을 완료해 올 상반기까지 6만4,000여곳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통신사들은 지하철에서 안정성과 속도가 높은 프리미엄 와이파이 장비를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하철에서 와이파이는 터지지 않고 소비자들의 분통만 터지는 일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이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