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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8일 월요일

정부광고, 조중동 편중에 종편 34억원 지원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07일자 기사 '정부광고, 조중동 편중에 종편 34억원 지원'을 퍼왔습니다.
강동원 의원 “정부광고, 특정 언론 당근과 채찍으로 사용”

▲ 무소속 강동원 의원
정부광고가 여전히 조중동으로 편중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종합편성채널은 개국 8개월 만에 정부광고 34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 무소속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 국정감사에 앞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정부광고 1조 8000억 원을 편중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언론장악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정부광고가 편중된 언론매체는 KBS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 등으로 확인됐다. 문화부가 제출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집행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강동원 의원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정부광고 매출비율 중 KBS는 현 정권 출범 직후인 지난 2008년 32%에서 38%로 급증했다. 반면, MBC는 36%에서 31%로, SBS는 31%에서 2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강동원 의원실

신문매체 중 조중동에 정부광고가 집중됐다. 조중동 3사는 전체 정부광고 1조 8000억 원 가운데 5.7%, 1023억 원을 지원받았다. 규모는 조선일보가 약 355억 원, 동아일보 약 339억 원, 중앙일보 약 329억 원에 달했다. 특히, 국내 10대 중앙일간지 중 조중동 3사가 정부광고의 48%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매체 가중에 가장 많은 정부광고를 받은 조선일보는 2008년 15%에서 2012년 17%로 증가했다. 동아일보는 14%에서 15%로, 중앙일보는 14%에서 16%로 증가했다. 반면, 현 정권에 비판적인 경향의 한겨레는 2008년 10%에서 7%로, 경향신문도 8%에서 7%로 각각 하락했다.

▲ ⓒ강동원 의원실

정부광고 지원이 가장 두드러진 매체는 종합편성채널이었다.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종합편성채널의 허가 이후, 8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정부광고 34억3000여만 원이 지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광고의 특정 언론 편중지원이 가능했던 원인에 대해 강동원 의원은 독점 대행사인 한국언론재단에  대통령 측근, 친 정권 보수 성향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언론재단, 이사장·본부장·비상임 이사까지...

한국언론재단의 이성준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언론문화특보 출신이다. 또, 언론진흥재단의 핵심부서인 사업본부장은 조선일보, 영업본부장은 중앙일보 출신이며 비상임 이사에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출신, 김인규 KBS 사장도 참여하고 있다.
강동원 의원은 “언론진흥재단이 독점대행하고 있는 정부광고가 MB정권시절에 유독 특정 언론사가 많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1조 8000억 원대의 정부광고를 특정 언론에 당근과 채찍으로 사용하고 한편으로는 특정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강동원 의원은 이와 함께 “언론진흥재단이 독점적으로 정부광고 대행을 해 정부광고 대행수수료 수입이 1500억 원에 달한다”며 현행 정부광고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2012년 9월 27일 목요일

종편 '광고 구걸' 심각, 1개 팔면 5개 끼워주기


이글은 프레시안 2012-09-26일자 기사 '종편 '광고 구걸' 심각, 1개 팔면 5개 끼워주기'를 퍼왔습니다.
정부광고 보너스율 500% 넘어… 노웅래 "종편 정책 실패"

종편의 '광고 구걸'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저조한 시청률이 개선되지 않아 광고판매가 되지 않은데 따른 현상으로 파악된다.

26일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종편이 수주한 정부광고 판매액은 총 36억 원이었으며, 이에 대한 종편의 보너스율 평균은 518퍼센트로 나타났다.

보너스율이란 광고주가 발주한 금액에 더해 매체가 보너스로 편성해주는 광고를 뜻한다. 간단히 말해 100만 원 어치 광고를 판매하고도 광고주에게 나머지 광고를 공짜로 더 실어주는 행태다.

광고가 팔리지 않는 매체에서 주로 나타나는 영업방식이다.

보너스율이 가장 높은 매체는 채널A로 나타났다. 이 매체는 조사 기간 동안 광고 9억 원의 광고를 팔았는데, 총광고비는 무려 90억 원으로 잡혔다. 보너스율이 905%에 달한다. 광고 1개를 팔면 9개의 광고를 돈을 받지 않고 공짜로 내보내줬다는 뜻이다.

TV조선은 8억9000만 원 어치의 광고를 팔았으며 총광고비는 53억 원으로 나타나 보너스율이 502%에 달했다. MBN(보너스율 345%), JTBC(보너스율 326%)의 보너스율도 300% 이상에 달했다.

ⓒ프레시안

종편의 보너스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큰 이유는 결국 저조한 시청률과 그로 인한 광고판매 부진이 시간이 지나면서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종편 4사의 월별 정부광고 판매 보너스율을 보면, 개국 후 두 달째인 올해 1월만 하더라도 평균 보너스율은 200%대 후반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는 곧바로 500%대로 뛰어 줄곧 이 수준을 유지했다.

광고가 팔리지 않으니, 끼워 파는 광고의 비율을 대거 높이는 데 영업을 의존한 것이다. 이와 관련, AGB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종편 4사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 사이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0.5%에도 못 미치는 상태다.

종편의 광고 영업 실적이 사실상 덤핑 수준에 머무른 게 어느 정도로 비정상적이었느냐는 타 매체 광고 영업 실적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노 의원실에 따르면 지상파계열 드라마, 스포츠 채널의 보너스율은 10~200%, CJ 계열 채널의 보너스율은 20~300% 수준이었다. 지상파의 보너스율은 30~40%대에 불과했다.

실제 조사 기간 MBC의 광고판매액은 4902억 원대였으며 총광고비는 6555억 원이었다. 보너스율이 33.7%다. KBS2의 경우 4379억 원 어치의 광고를 판매했고 총광고비는 6130억 원으로 보너스율이 40%였다.

노 의원은 "종편 정책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방송광고 시장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종편 허가가 이 사태를 몰고 왔다"고 지적했다.

 /이대희 기자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종편의 '굴욕'... 9억 받고 90억짜리 '덤핑광고'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9-26일자 기사 '종편의 '굴욕'... 9억 받고 90억짜리 '덤핑광고''를 퍼왔습니다.
정부 광고 평균 '보너스율' 518%... 노웅래 의원 "종편 실패 단적으로 보여줘"

채널 A 905%, TV 조선 502%, MBN 345%, JTBC 326%.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개사의 정부 광고 '보너스율'이다. 보너스율은 광고주가 발주한 금액에 더하여 광고매체에서 보너스로 편성해주는 광고를 의미한다. 일종의 '덤핑광고'다. 보너스율이 500%라는 것은 100만 원의 광고비를 받고, 600만 원에 해당하는 광고를 편성해줬다는 것을 뜻한다. 즉 500만 원에 해당하는 광고를 '보너스'로 해줬다는 것이다. 채널 A의 '보너스율'은 무려 900%가 넘는다.  

채널A 광고 보너스율 905%... 지상파는 30~40%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서울 마포갑)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종편이 개국한 지난 2011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종편에 집행한 광고비는 총 36억 원. 이에 대한 종편의 광고 보너스율은 평균 518%로 나타났다.

▲ 정부광고 종편 판매액 및 보너스율 현황 ⓒ 신수빈

방송사별로 보면, 지난 9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8억 8850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 받은 JTBC는 이보다 약 30억 원이 많은 약 37억 8500만 원에 해당하는 광고를 편성했고(보너스율 326%), 9억 5380만 원의 광고비를 받은 MBN에서는 약 42억 4400만 원 비용의 광고가 전파를 탔다(보너스율 345%).

TV조선은 광고비 8억 8570만원을 받아 약 53억 3300만 원의 정부 광고를 내보냈고(보너스율 502%), 9억 220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 받은 채널 A는 10배에 해당하는 약 90억 6327만원 비용의 광고를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보너스율 905%).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지상파 계열 드라마, 스포츠 채널의 경우 보너스율은 10~200%, CJ계열 메인 채널(영화, 연예, 오락)의 경우 보너스율은 20~300%. 지상파의 광고 보너스율은 더욱 낮다. 2011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KBS 2TV와 MBC TV의 광고 편성 '보너스율'은 각각 40%, 33.7%였다. 

▲ 지상파 TV 판매액 및 보너스 현황 ⓒ 신수빈

올해 2월부터 보너스율 급격하게 상승... 재정상황 반영?
 

종편의 이런 높은 '보너스율'은 종편의 재정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종편의 정부광고 월별 보너스율을 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200%대에 머물던 보너스율이 2월부터 급격하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종편 정부광고 판매 월별 보너스율 ⓒ 신수빈

특히 채널A의 경우, 12월에는 459%였던 보너스율이 지난 2월 972%로 2배 이상 뛰었고, 8월에는 1513%로 무려 3배나 높아졌다. 8월 같은 기간 동안 JTBC가 403%, MBN이 352%, TV조선이 468%의 보너스율을 적용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AGB 닐슨이 수도권 가구 시청률을 분석해보면, 종편 시청률은 지난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 간 한 번도 0.5%를 넘지 못했다. 적자도 상당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JTBC의 경우 2012년 상반기 825억 원의 순손실을 보았고 채널A는 191억 원, MBN은 181억 원의 적자를 보았다. TV조선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 종편 4사 월간단위 시청률 추이 ⓒ 신수빈

노웅래 의원은 "이는 종편정책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무원칙하고, 방송광고 시장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종편의 무리한 허가가 오늘의 사태를 몰고 왔으며, 이에 대해서는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현진(hong698)
신수빈(ssb0724)

2012년 4월 30일 월요일

동아일보의 궤변 “4년 전 광우병 정부광고는 과장였을 뿐”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30일자 기사 '동아일보의 궤변 “4년 전 광우병 정부광고는 과장였을 뿐”'을 퍼왔습니다.
[뉴스분석] 미국 축산업계 “미국 소 월령구분·위험물질제거 불가”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후 닷새만에 정부가 미국에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 지역에 광우병 소가 발견된 농장이 제외됐고, 조사단원 구성도 친정부 일색이어서 “무늬만 조사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축산업계(렌더링업계)에서도 소의 월령 구분뿐 아니라, 특정위험물질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어렵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나(경향신문) 30개월 이상인지 여부에 대한 판정 자체도 신뢰하기 어렵게 됐다.
4년 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대를 광우병 폭력세력이라 규정했던 일부 신문이 결국 본색을 드러냈다. 동아일보는 “또다시 괴담과 선동에 놀아나선 안된다”, “광우병 추가 발생 가능성이 없다” “4년 전 ‘즉시 수입중단’ 정부광고는 과장광고”라고 주장했다.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여론에 대해 “4월 총선 대패를 뒤엎으려는 것”이라 규정하고, 정부광고에 대해서도 “당시 수세에 몰린 정부의 ‘감성광고’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선일보만은 정부의 대처에 대해 “신뢰하기 힘들다”며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국 축산업계 “30개월 이상 소 월령구분 불가…위험물질제거도 어려워”
미국 출산 처리1사료업계가 소의 30개월 이상 월령 구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또 뇌·척수 같은 특정위험물질 포함부위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29일 입수한 미국 렌더링(가축사채·부산물처리) 업계가 미국 정부(식품의약국, 관리예산국)에 지난 2008년 1월 제출한 ‘사료 규제 강화조치에 관한 의견’ 보고서에 따르면, 렌더링 업계는 “소의 월령 구분뿐 아니라, 특정위험물질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어렵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4월 30일자 5면

이런 사실에 대해 이명박 정부도 알고 있었다고 경향은 폭로했다. 이 문건을 두고 경향은 “같은해 2월 주미 한국대사관이 외교통상부에 대외비로 보고해 이명박 정부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젓소도 렌더링 시설에서 확인됐다. 보고서는 “렌더링 업자가 소의 월령을 구분할 자료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가축 소유자들이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도 월령을 속일 수 있고, 정확성 여부를 검증할 수가 없다”며 “뇌나 척수 부위가 포함돼 있는지 테스트할 어떤 방법도 없어 정부의 ‘이력추적시스템’은 실행 불가능하고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밝혔다.
‘무늬만 조사단’ 광우병 발생 농장 방문 대상 빠져
광우병 소 발생 관련 미국 파견 한국 민관합동조사단(9명)이 방문할 대상에서 정작 광우병 소 발생 농장이 제외된 것으로 드러나 ‘무늬만 조사단’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조사단에 포함된 인사 가운데 광우병 소에 비판적인 인사도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로 반입되는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 조사단을 30일 미국으로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단은 아이오와주에 있는 국립수의과학연구소를 방문, 광우병 소가 ‘비정형’인지, 미국 발표 실험결과가 어떤 식으로 도출됐는지, 도축장의 쇠고기 안전시스템은 어떤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광우병 소 발생 농장은 방문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정부는 미 농무부 등을 통해 해당 농장 방문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으나 농장이 사유시설인 데다 농장주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종민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은 “현재 제3의 장소에서 농장주를 따로 인터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제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간 인사를 위촉할까 생각도 했지만 책임 없이 휘두르려 하는 경우가 많고, 진보진영의 인사들은 단정적인 면이 많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정부 관광단 내지 미국 거수기단을 국민 세금으로 보내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학교급식 쇠고기조사도 슬그머니 중단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08년부터 3년동안 실시했던 전국 초중고교 학교급식 쇠고기 원산지별 사용실태 조사를 지난해부터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8일 주요 일간지 공고문에서 ‘미국에서 광우병 발견시 학교 및 군대 급식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교과부는 현재까지 아무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29일 한겨레가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 쇠고기 사용현황’을 보면, 교과부는 2008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별 초중고교 60개씩 모두 960개 학교를 무작위로 표집해 학교급식 쇠고기 사용현황을 조사했다.


한겨레 4월 30일자 1면

이들 학교에선 국내산 92.7%, 호주산 6.9%, 뉴질랜드산 0.4%가 쓰였고, 미국산은 없었다. 하지만 표집조사 대상 학교가 전국 1만1300여 개 초중고교의 8.4%에 불과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된데다, 교과부는 2011년부터 이 조사마저 시행하지 않았다.
주명현 교과부 학교건강안전과 과장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2011년부터는 조용해서 그런지 조사를 하지 않았다. (미국 광우병소 발견 이후) 시도 교육청에 좀 알아보라고 했지만 공문이나 지침을 내려보내진 않았고, 보낼 계획도 없다”며 “농식품부나 복지부에서 수입을 중단하면 자연스레 학교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안들어간다”고 말했다.
소비자들, 미국산 쇠고기 쳐다도 안본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확인된 이후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급감하는 반면 돼지고기와 호주산 쇠고기 판매는 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수입 쇠고기를 재료로 사용하는 외식업체나 패스트푸드업체들도 매출이 줄어들까봐 전전긍긍하며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마트는 서울 성수점, 월계점, 은평점 등 3개 점포의 27∼28일 축산부문 매출을 조사한 결과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50∼60%가량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한우 판매는 지난주와 비교해 별 변동이 없었으며 호주산 쇠고기는 평소보다 약간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오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다가 오후 7시쯤 재개한 홈플러스의 경우 26∼27일 이틀간 쇠고기 매출이 그 전 주에 비해 40% 급감했다. 호주산 쇠고기 매출은 10%, 돼지고기는 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우병이 확인된 25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25∼28일 돼지고기 매출이 8.4% 늘어난 것을 비롯해 호주산 쇠고기 5.7%, 한우 4.3% 각각 늘었다.
동아일보 “4년전 정부광고는 과장광고…또다시 괴담 놀아나선 안돼”
노무현 정권 때인 지난 2007년 광우병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경고했던 동아일보가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도 또다시 ‘괴담’, ‘거짓’ 등의 주장을 늘어놓으며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광우병국민대책위원회,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의 5월 2일 서울광장 촛불시위에 대해 “4년 전 광우병 국민 불안을 증폭시켜 수개월간 서울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던 핵심세력”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다시 한 번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동아는 “또다시 이런 거짓과 괴담에 놀아나서는 안된다”고 했다.


동아일보 4월 30일자 사설

미국의 광우병 소 추가발병 우려에 대해 동아는 “이번 미국 소의 발병은 돌연변이가 원인”이라며 “돌연변이에 의한 광우병이 다른 소에서 추가로 발병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우병 발견시 즉시 수입중단을 하겠다는 4년 전 정부의 광고에 대해 “과장광고였다”며 “국가 간 교역에서 ‘즉시 수입 중단’ 같은 극단적 조치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전형적인 아전인수식 해석이다. 그렇다면 동아일보는 그 때 그런 광고를 싣지 말았어야 했다. 더구나 광고 뿐 아닌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료의 ‘수입중단’ 발언에 대해 동아일보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동아일보는 다음 사설에서 ‘과장 대통령’, ‘과장 장관’이라고 비아냥댈 것인가.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광우병 비판세력 총선 패배 뒤엎으려는 것”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이런 주장에 가세했다. 그는 라는 칼럼에서 광우병 폭력세력이 4년 후인 지금 광우병 유령을 다시 불러 이번에도 4ㅤㄷㅝㄹ 총선 대패를 뒤엎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4월 30일자 30면

그는 “미국산 쇠고기는 역사적 현실적으로 안전하다”며 박근혜 위원장의 검역중단 주장에 대해 “유권자를 믿지 못하는 소극적인 자세”라고 주장했다.
4년 전 정부광고에 대해 김 위원은 “그것은 수세에 몰린 정부의 ‘감성적인’ 광고”라고 규정했다.
서울신문·조선일보 “정부 광고까지 내놓고 이제와서 딴소리”
반면에 서울신문 조선일보 등은 정부가 광고까지 냈다가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신문은 사설에서 청와대 내부에서 검역중단 필요성 언급이 있었으나 사실무근이라고 한 것을 두고 “여권이 대미 통상마찰 우려와 여론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꼴”이라며 “4년 전 촛불 시위 악몽을 떨쳐내지 못한 것은 물론 어떠한 교훈도 얻지 못한 듯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광우병 발견시 즉시 수입중단’ 정부광고에 대해 서울신문은 “광고까지 냈던 정부가 이제와서 ‘와고문구는 생략되고 압축적인 것’이라고 딴소리를 하고 있다”며 “조사단을 파견해 안심할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할 때까지라도 일단 검역을 중단하는 게 논리적 일관성에도 부합한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도 사설에서 정부의 4년 전 광고게재 해명에 대해 “정부가 4년 전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한다면 그런 정부가 ‘우리가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하는 지금 말 또한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는 의심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조선은 정부에 대해 “집권 초 국민 건강보다 미국과의 통상 관계를 앞세우는 모습을 보였다가 촛불 시위를 불러들였던 전과가 있다”며 “정부가 그 때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번 광우병 발생에 대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세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일보 4월 30일자 사설

동아일보는 서울신문과 조선일보의 이런 최소한의 상식적인 판단에도 못미친 채 4년 전 광우병 시위 때 자사의 사옥 앞에 시위대가 던져놓은 쓰레기 더미에 대한 원망과 공포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조선일보 역시 동아일보 중앙일보와 함께 당시 정권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에 대해서도 말바꾸는 신문이라는 질타를 받았었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촛불을 잊었나 …정부가 광고까지 내놓고 ‘거짓말’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25일자 기사 '촛불을 잊었나 …정부가 광고까지 내놓고 ‘거짓말’'을 퍼왔습니다.
광우병 발발하니 “국내 수입될 가능성 없어… 미국에 정보요청부터”

미국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발생했는데도 우리 정부가 4년 전 광우병 파동시 대국민 약속을 했던 수입중단·전수조사·급식중단 등의 조치는 커녕 검역중단도 보류한채 먼저 미국에 물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을 낳고 있다. 똑같은 정부가 대국민 약속도 지키지 않고 대놓고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미국 농무부가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1두에서 소해면상뇌증(BSE)이 확인됐다고 밝히자 우리 농림수산식품부는 25일 오후 늦게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미측에 상세한 정보를 제공토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제공한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이로 인한 통상마찰을 예방하기 위한 우선적인 조치가 정보 요구라고 설명했다. 광우병이 발생했는데도 우선 수입중단 조치도 하지 않은채 더 물어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5월 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더구나 정부는 이번 소에 대해 “30개월령 이상된 젖소고기”로 추정하면서 “미국에서는 주로 가공용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은 없으며,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쇠고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미국산 쇠고기를 두둔하는데 급급했다.
애초 정부는 이날 아침 광우병 발견 소식이 나온 직후 검역중단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보류했다. 수입중단은 수입자체를 안하는 것인 데 비해 검역중단은 수입한 소를 창고에 놓아둔채 유통을 시키지 않는 조치이다.
이 같은 우리 정부의 조치는 4년 전 국민들에게 밝혔던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08년 5월 8일자 9개 일간지에 실린 광고를 통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각 수입중단 △이미 수입된 쇠고기 전수조사 △검역단 미국에 파견, 현지 실사 참가 △학교 및 군대 급식 중지 등을 천명했었다.


정부가 지난 2008년 5월 8일자 신문에 실었던 추가 광우병 발생시 대국민 약속을 밝힌 광고.

이 뿐만이 아니라 당시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그해 5월 7일 국회 쇠고기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며 “GATT(관세와무역에관한일반협정) 20조를 근거로 실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종훈 당시 통상교섭본부장도 "국민 건강의 위협이 있을 때에 수입 교역의 중단 포함해 예외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고 밝혔었다.
특히 이번 광우병 발생 미국소의 경우 도축된 쇠고기 가운데 2%도 채 되지 않는 표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어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광우병 감염소가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또한 미국에서는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실시되고 있지 않아 어느 농장에서 어떤 사육과정을 통해 감염이 됐는지 전혀 알 수가 없고, 미국은 이번 쇠고기의 월령조차 밝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일단 물어보고 생각해보자’는 입장을 정해 “과연 국민의 건강을 안중에 두고는 있는 것이냐”는 성토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2008년 5월 8일자 1면 머리기사

4년 전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집중 취재했던 임명현 MBC 기자는 25일 “광우병 발병시 수입중단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당시 했던 약속은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하는 약속인데, 하물며 같은 정부에서 이것을 안하겠다니 너무나 어이가 없다”며 “통상갈등 주장은 당시에도 광우병이 발견되면 수입중단으로 이어져 통상갈등이 생기는 것을 예상못한 것도 아닌데, 수입중단은 커녕 검역중단도 하지 않겠다니 황당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임 기자는 “정부의 이런 태도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현실”이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우석균 보건의료연합 정책실장은 “당시 수도없이 수입중단을 약속해놓고, 실제 광우병 소가 발견되니 약속을 어긴 것은 국민을 상대로 대놓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특히 미국이 이번 광우병 소에 대해 발표한 것이 거의 아무것도 없을 정도인데, 우리 정부가 잘 모르면 일단 수입중단을 해놓고 사태파악을 하는 것이 정상인데, 먼저 물어보겠다는 발상은 매우 안이한 대처”이라고 성토했다.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도 우 실장은 “도대체 무슨 얘기인가”라며 “우리의 검역시스템은 더 강화하고 말고 할 것이 없다. 한마디로 하나마나한 얘기이며, 거의 국민 우롱하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2008년 5월 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김종훈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이 "문제가 생기면 교역의 중단 포함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고 밝혔었다.

그는 “아무 조치도 안했는데 물어보면 과연 미국이 대답하겠느냐”며 “가뜩이나 미국으로선 수출급감이 우려될텐데, 자국에 불리한 정보를 주겠느냐”고 개탄했다.
우 실장은 이번 미국소의 광우병 사태의 위험성에 대해 “미국 검사체계는 실제로 전체 소의 0.1% 수준 밖에 하지 않는다”며 “이번에 한 마리가 발견됐다는 것은 한 마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우 실장은 ‘30개월 이상 소는 우리의 수입 대상이 아니어서 괜찮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검사할 방법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 소가 30개월 이상 된 소인지 여부도 불확실하다”며 “또한 20~30개월 된 소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임명현 MBC 기자도 “30개월 이상이라는 근거가 없다”라며 “외신에도 ‘적어도 30개월 이상’이라는 수준의 추정만 있을 뿐 농장을 모르면 월령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