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이혼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이혼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교회 좀 그만가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아내는…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2-22일자 기사 '교회 좀 그만가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아내는…'을 퍼왔습니다.


[토요판/가족] 사이비 교회에 빠진 아내
당신이 천국에 집착하자 나에겐 지옥이 다가왔다

자주 “외롭다”던 아내는
주님 안에서 삶을 찾았다고 했다
1000만원 대출받아 헌금을 냈다
십오조로 바치는 헌금은
천배로 돌려주실 ‘재테크’란다

도무지 이대론 살수 없어서
하지 말아야 할 손찌검도 했고
교회 좀 그만 가라고 소리쳤다
그래서 아내는 기도원 갔다
이혼 밖에 방법이 없는 걸까

신문 사회면에는 사이비 종교의 폐해가 종종 보도됩니다. 지난해 “악귀를 쫓는다”며 자녀 셋을 굶겨 죽인 부모도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었죠.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소 소장은 “마냥 남의 일만 같지만 사이비 종교에 빠진 가족 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이들이 꽤 많다”고 하네요. 그는 “의존성이 높은 이들일수록 현실도피적인 종교에 깊이 빠져들기 쉽다”며 “가족 안에서 자기 존재를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아내가 집을 나갔다. 남편의 속이 터지는 건 아내가 따라나선 게 사랑에 빠진 ‘다른 사내’가 아니라 영혼을 구원해준다는 ‘하나님’이란 점이다. ‘갑’도 이런 ‘갑’이 없다. 대체 보이지 않는 신을 상대로 어떻게 싸우란 말인가. 남편은 허공에 대고 맨주먹질을 하는 기분이다. “그놈의 사이비 교회 좀 그만 가라!” 남편이 참고 참다가 던진 이 말 한마디에 아내는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집을 나가버렸다. 친정에서, 교인 집에서 며칠간 머무나 싶더니 이젠 아예 기도원으로 들어가버렸다. 식구들이야 어찌 되든 관심도 없는 모양이다. 아내는 연락도 없다. ‘대체 어느 하나님이 제 남편도, 아이도 헌신짝처럼 내버리라고 한단 말인가. 이게 다 번지르르한 말로 신자들을 현혹시킨 사이비 목사 탓이다.’ 남편의 분노가 목사에게로도 향한다. 도무지 이대로는 살 수 없다. 남편은 아내와 이혼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공부는 뒷전이고 자꾸 엇나가기만 하는 고3, 중3인 두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아내가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건 신혼 때부터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부터 ‘열성 신자’였던 건 아니다. 그저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적당한 헌금을 내는 정도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남편도 두 아이도 함께 교회에 다녔다. 시간이 갈수록 아내의 교회 활동은 범위가 넓어졌다. 아내는 일요일·수요일 아침·저녁 예배는 물론 금요 철야 기도회까지 꼬박꼬박 참석했고, 전도나 봉사 활동에도 열심이었다. 자연히 교회 안에서 차지하는 ‘감투’ 수도 늘어갔다. 아내는 “주님 안에서 내 삶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내가 행복함을 찾았으면 됐지 그게 무슨 문제냐고? 그것도 어느 정도껏 할 때 얘기 아닌가. 아내가 교회에 집착할수록 가족들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항상 교회 일이 최우선이었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지만, 아내는 당당한 이유를 댄다. “우리가 이만큼이나 사는 게 다 하나님 덕분이기 때문”이란다. 새벽부터 교회에 나가느라 아내로부터 아침 밥상을 받아본 지가 언젠지도 모르겠다. 간혹 밥상을 차려도 콘플레이크나 토스트 정도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거나 주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다. 열성적으로 교회 활동을 할수록 아내는 ‘현실’과 멀어지는 듯 보였다. 오로지 언젠가 ‘하나님’이 오실 날, 그날만을 위해 사는 사람처럼 보였다. 아내에게 현실 세계는 타락투성이 지옥이었다. 구원을 받으려면 신의 말씀대로만 살아야 한다고 했다. 세상을 제가 믿는 ‘하나님’(혹은 하나님을 내세운 목사)의 잣대로만 보니 도통 대화라는 게 통하질 않았다. 아내는 아이들이 속상한 일을 겪은 날에도 “하나님이 주신 시련이니 기쁘게 이겨내라”고만 했다. 교회에 가기 싫다고 불평이라도 하는 날엔 “네 속에 사탄이 들어왔다”고 했고, “지옥 불구덩이 떨어지려고 그러느냐”고 어깃장을 놓기도 했다. “엄마와 얘길 해봐야 말이 안 통한다”며 아이들은 입을 닫아버린 지 오래다.

밤새 붉게 빛나는 교회 십자가. 한겨레21 류우종

지나친 헌금 강요, 목사의 전횡…. 아내가 다니던 교회는 사랑과 기쁨보단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남편은 그 모습이 보기 싫어 교회에 발을 끊었다. 아이들도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했다. 아내는 펄쩍 뛰었다. 눈에 불을 켜고 목사의 잘못을 탓하는 사람들을 사탄이라고 비난했다. 아내와의 갈등이 심해졌다. 참다 못해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기도 했다. 아내는 마음을 돌리긴커녕 그럴수록 더 열심히 기도만 했다. 십일조가 아니라 십오조에 버금가는 헌금을, 목사가 원하는 대로 교회에 갖다 바쳤다. “하나님께서 백배, 천배 돌려주실 것이니 이런 재테크가 또 어딨겠냐”고 했다. 그뿐인가. 은행에서 1000만원을 대출받아 헌금으로 낸 일도 있었다. ‘작정헌금’이라나. 매달 교회에 헌금 내듯 은행에 대출금을 갚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두 손 두 발을 다 들어버렸다. 부부가 운영하던 공장 직원들은 어느새 교회 직원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교회 일에만 빠져 있는데 사업이 잘될 턱이 있나. 부도 위기까지 닥친 상황이다. 어떻게 손을 써보려고 해도, 공장이 아내 이름으로 돼 있어서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사업이 휘청거릴수록 아내는 교회에 나가 기도 한 시간을 더 했다. 정말 환장할 지경이었다. 아내는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됐을까. 이제와 돌이켜보니 아내는 늘 붙잡을 걸 필요로 하는 여자였던 것 같다고, 남편은 생각한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탓일까. 아내는 남편에게서도 늘 아버지처럼 의지할 수 있기를 원했다. 하지만 사업이 좀 잘 풀린다 싶었을 때, 남편은 아내에게 모든 걸 떠넘겨놓고 밖으로만 나돌았다. 한때 아내가 펀드 투자에 올인했던 것도 남편 대신 돈에 의지하고 싶었던 불안한 마음 때문이었던 건 아닐까. 그러고 보니 아내는 “외롭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도 같다. 남편은 아내가 문득 가여워지기도 한다. 지금의 제정신이 아닌 아내는… 생각만 해도 싫다. 남편은 지금이라도, 아내가 그 지긋지긋한 사이비 교회에서 벗어나 준다면, 다시 시작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하나님’(혹은 목사님)에게로 간 아내에게선 여전히 소식이 없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성누리당?' 유재중…피해여성 1인시위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23일자 기사 ''성누리당?' 유재중…피해여성 1인시위'를  퍼왔습니다.
"반강제적 성관계, 이혼까지"…SNS 의원직 사퇴 요구

▲ 지난달 14일 오전 수영구 광안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불륜파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뒤 삭발과 함께 단식농성에 들어간 유재중 당선자. 당시 그는 "국민참여 경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가 온갖 추문을 꾸며내 허위비방,흑색선전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성추문은 2008년 총선 때 꾸며진 이야기며 당시 경찰조사까지 받아 허위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 News1 서기량 기자

김형태의 성추문으로 속앓이를 해온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유재중 당선자(부산 수영) 의 '성추문' 의혹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유재중 당선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40대 주부 김모씨가 22일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김모씨는 변호사를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호소문에서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만 하면 된다. 유 당선자가 안하려고 하는데 빨리 조사받아야 한다"라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씨는 유 당선자가 수영구청장 재직중이던 지난 2004년 학부모회장을 하면서 유 구청장과 학교 공사 건으로 처음 대면 이후 반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부모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졌고, 2005년 12월 이혼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당선자는 이런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김씨를 고소하는 한편, 총선 직전 삭발까지 하기도 했다.


▲ 새누리당 유재중(부산 수영구)당선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한 여성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경찰과 검찰은 유재중과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판넬을 걸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씨의 변호사는 "새누리당 공천 심사과정 중 이 문제가 불거졌지만 실제로 유재중 본인과 운동원만 불러 심사가 이뤄졌고, A 씨에 대해 전화로 1분간 '맞느냐? 안 맞느냐?'라는 확인만 한 후 공천을 줘도 상관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수사과정에서도 "(수사하는 사람이) '당신 변호사 비용 어디서 났나?', '얼마를 줬다'라고 해 웃옷을 벗고 고함을 치는 난리가 있었다"라고 밝혀 수사당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유 당선자는 2008년 18대 총선 때 같은 문제로 경찰 조사가 있었으며, 자신의 결백함이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은 "새머리당에서 성추행의 의미는? 경범죄보다 못하다는", "진짜 보면 볼수록 더럽고 추잡하다. 문대성, 김형태, 유재중 모두 부산·포항 출신 의원. 도대체 나라가 어떻게 굴러가는 것인가?" "새누리당은 성추행, 강간, 성매매, 제수씨 강간미수, 유부녀농락법들만 공천했나? 답변 못하나? 부정선거로 전부 당선시켰나?" 등 공분하는 분위기.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문제 있는 인사들을 나열해 새누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새무리 당선자 - 문대성(논문표절), 이자스민(학력의혹), 강기윤(논문표절), 김형태(친지 강간), 유재중(성추문), 김태호(성추문), 하태경(매국 발언), 정우택(성상납). 무슨 범죄집단 같다. 이것들이 나라를 다스리겠단다", "성누리당>김태호(성추행), 유재중(성추문), 김형태(강간미수), 정우택(성상납 의혹), 주성영(성매매 혐의), 정두언-최연희-박계동(성추행), 정진섭-강용석(희롱), 박갑열(성폭행), 이명박(못생긴 여자 마사지 더 좋다), 안상수(룸살롱 자연산 발언), 정석래(강간미수), 김용성(추문), 정인봉(성접대), 정몽준(성추행)"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성누리당'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당선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민생탐방 핑계로 성추문사건 유야무야시키려는 꼼수 부리지 말고 입장 밝혀라"라는 글을 올렸다.
12월의 노**(‏@emfla***) 등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새누리 당사 앞 비 오는 거리에서 일인 시위 중인 여성의 모습입니다. 유재중 사퇴해라!"이라면서 김씨가 1인 시위하는 사진을 연달아 올리면서 유 당선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