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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5일 금요일

이상규, 질문에 답 못하는 이유 인터뷰에 나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5-24일자 기사 '이상규, 질문에 답 못하는 이유 인터뷰에 나와?'를 퍼왔습니다.
카다피가 서방 침략으로 무너졌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이상규

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인은 엊그제 백분토론에서 시민논객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유보했다. 그리고 그는 시민논객의 질문과 진중권의 답변독려 등이 사상검증의 차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분법적으로 내 사상을 검증하려는 폭력에 답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그렇게 말했던 것”이라 말한 것이다.
그러면 그에 대한 질문이 사상검증이었는지는 일단 제쳐두고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입장’에 대해 얘기해볼 필요가 있겠다. 유권자에게 필요한 것은 이상규 당선인의 견해인 것이지 꼭 백분토론이란 특정한 장소에서 무슨 말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그는 그저께 저녁 대답하지 않았던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링크).

 ▲ 미디어오늘 오늘자에 실린 이상규 인터뷰

(북핵 문제에 관해)북핵의 경우 진보진영은 핵발전소 등 발전용 핵이든 군사용 핵이든 모든 핵을 반대하고, 탈핵 탈원전 생태에너지 추구한다. 원전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많은 위험과 비용 들기 때문이고, 군사용 핵에 대해서도 당연히 찬성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북핵에 대해 내가 기본적으로는 찬성할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이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관계에서 압박을 받으며 고립·봉쇄된 채 늘 군사적 대결상태에 있는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빨리 북미 간 조성된 대결관계가 해소되고 동북아의 평화질서가 구축돼 북핵 문제도 평화롭게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이 핵을 가질 수밖에 없는 처지를 이해하면서도 기본적으로 핵없는 세상, 나아가 군사적 충돌이 아닌 평화로운 동북아 질서로 가는 것을 추구한다.
(3대세습과 인권문제에 관해)남쪽의 시각에서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그 점을 인정하고 출발해야 한다. 반대로 남쪽 자본주의 체제를 북한이 인정하겠느냐. 이해조차도 안 될 것이다. 아마도 북한 사람들은 남한을 퇴폐적 사회 쯤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 남한도 인권탄압이나 후계세습 문제는 당연히 이해되지 않는다. 문제는 계속 이렇게 이상한 집단으로만 볼 것인가. 북한은 북한대로 전쟁 이후 여전히 미국과 대치상태인데다, 이라크·아프간·리비아 등이 서방, 특히 미국에 의해 침략당하는 모습을 보며 나름대로 생존방식 추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 이런 총체적인 시각도 필요하고 나아가 북한이 왜 저러는지 제대로 알려면 교류와 협력이 보다 강화되고 남북관계 개선돼 상호협력 높이는 게 더 필요한 것이다. 일방적으로 매도하거나 사악시하기만 한다면 남북관계 문제해결이 안되고, 대결국면으로 치닫는 것이다.
살펴보자면 그는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할 수 없지만 가질 수밖에 없는 처지를 이해하고 평화로운 동북아 질서로 나아가기 위해서 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3대세습과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남한 입장에선 이해가 안 되지만 그들 입장에선 나름대로 생존방식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란 이해도 필요하며, 북한을 제대로 알려면 상호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런 답변이 찬성과 반대의 ‘이분법’을 벗어나는 것이라 여길 것이다. 북한의 행동들에 대해 찬성은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반대해서는 교류협력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이분법 반대’ 안에 깔린 논리구조다. 그러나 기자는 같은 식으로 그의 ‘이분법 반대’가 ‘이분법’에 갇혀 있다고 돌려줄 수 있다. 이상규 당선인은 북한에 대한 태도로 ‘대결국면’과 ‘교류협력’의 이분법을 상정하고 부당하게도 ‘비판’을 왼쪽에 배치한다. 분명히 그도 백분토론에서 “비판할 건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으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물으면 교류협력을 핑계로 비판을 회피하는 것이다.
물론 자세히 보면 찬성할 수 없다고 말한 것도 핵무기 정도일 뿐 나머지 사안들은 ‘남쪽 입장에서’ 비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상규나 통합진보당이란 주어는 뒤로 숨었다. 공개된 장소에서 토론하면 이런 부분에 대해 계속 질문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를 사유화하는 행태와 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는 것인지, 그 문제의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등에 대해 질문받을 수 있다. 당연히 이런 질문을 하는 것도 정치인의 정치관을 알고 싶어하는 유권자의 알 권리에 해당한다. 
‘반대’도 아니고 ‘찬성할 수 없다’고만 적은 북핵문제도 마찬가지다. 찬성할 수 없지만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그 ‘이분법 반대’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보려면 추가질문이 필요하다. 가령 이런 것이 가능하다 “구 민주노동당 시절엔 북핵 개발에 대한 비판 논평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북핵 문제가 터져도 미국만을 비판하는 논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북핵에 찬성은 못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북한이 핵개발을 한다고 했을 때 이상규 당선인님이나 통합진보당이 그 의사를 공식적으로 말씀하실 수 있으십니까? 아니면 이해를 하기 때문에 입장을 숨기고 비판을 삼가시겠습니까?” 과거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은 있을지라도, 여하간 이 문제에 대해선 아직 이상규 당선인의 입장을 알 수 없다. 그래서 토론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계속 입장을 유보하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 논평만 내는 것도 그들의 ‘자유’지만, 유권자의 뒤통수를 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 지금은 통합진보당에 건너간 조승수 의원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에 항의하는 국회의 대북결의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져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런 질문에 대해 답변해야 할 필요가 없다. 인터뷰의 목적은 얘기를 이어나가 인식의 전환이나 합의에 도달하는 것에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그 사람의 생각을 알아내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이상규 당선인이 TV토론에서 질문을 받는 것보다 인터뷰에 답변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선 언론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의 답변을 들으면 누구나 자연히 떠오르게 되는 의문들에 대해 다시 질문하고 답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사실은 단순한 ‘이분법’에 포섭되지 않는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가령 엊그제 토론에서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가 사례로 제시한 당시 진보신당 대표였던 조승수 의원의 경우를 보라. 그는 연평도 포격 이후 대북결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찬성 아니면 반대'처럼 양자택일인 경우도 많다. 이 양자택일의 선택이 상대방이 편견으로 만든 이분법과 다른 의미임을 강변하려면 상세한 맥락의 설명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스스로 이분법에 포섭되지 않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려면 누구보다도 더 많은 발언권을 요구해야 한다. 그럴 때에야 이분법을 벗어난다는 그들의 입장이 겨우 이해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규 당선인의 태도는 사상검증을 핑계로 되도록 그 주제에 대한 언급을 피해가고 싶다는 것에 가깝다. 이분법으로 포섭되지 않는 상세한 맥락을 설명하는 것과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기 위해 이런 저런 맥락을 두서없이 늘어놓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이상규 당선인과 통합진보당이 하는 일이 전자라고 인정받으려면 훨씬 성의있는 토론의 자세가 필요하다. 진보언론도 그들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할 게 아니라 그 해명을 듣고 시민들이 떠올릴 의문을 대신 질문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애매한 말의 성찬 속에 숨어 있는 한 가지 명백한 오류만은 지적하도록 하자. 리비아는 서방이나 미국에 의해 침략당한 것이 아니다. 리비아는 핵무기 개발 능력을 카다피 정권의 안정과 맞바꾼 후 서방 세계와 잘 지내왔다. 그러다 민중혁명이 일어났고, 그것에 학살로 대항하다 뒤늦은 UN 및 다국적군의 개입으로 카다피 정권이 전복된 것이다. 다목적군의 역할이 타당했는지에 대해선 토론이 가능하고, 북한정권 입장에서야 카다피 사례를 보고 핵과 체제안정을 맞바꿔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더욱 더 핵을 움켜지게 되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이 서방세계의 침략 사례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읽던 카다피의 모습. 그도 한때는 반제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연합뉴스

모두 알다시피 카다피는 제3세계에서 반제국주의의 기치를 내건 독재자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NL 이념이 한때나마 국제주의적이었다면, 카다피야말로 그 이상에 부합한 사람 중 하나였다 볼 수 있다. 기자는 NL들이 카다피가 제 인민의 머리 위에 폭탄을 내려꽂는 이 세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지 종종 궁금했다. 그러나 이상규 당선인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별 고민없이 ‘서방세계(미국)의 침략’이라고 단정짓는 모양이다. 그런 시각이라면 그들이 북한(정권)에 대한 우리의 모든 비판 행위가 사악한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해도 ‘내재적 관점에서 이해’된다. 독재자의 인민에 대한 학살에도 무신경한데 3대세습이나 인권유린 정도가 대수겠는가.
이처럼 ‘이분법’을 벗어났단 그들의 발언은 꼬리에 꼬리를 묻는 질문을 낳는다. 그들이 이 모든 질문에 대해서도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원내에 입성하는 상황에서 그런 게 없다면 벼락치기를 해서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한윤형 기자  |  ahriman@mediaus.co.kr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이상규, 북한문제 말돌리기…트위플 “수구 빌미제공”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23일자 기사 '이상규, 북한문제 말돌리기…트위플 “수구 빌미제공”'을 퍼왔습니다.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상규 국회의원 당선자가 ‘정체성’을 밝히라는 질문에 ‘에둘러’ 답변하고 “질문 자체가 옳지않다”고 맞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그래도 통합진보당 사태를 두고 보수진영의 색깔론 융단폭격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당선자의 발언은 보수진영에게 ‘비난의 빌미’만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당선자는 22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한 여성 시민논객으로부터 “북한인권이나 3대 세습, 북핵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여성은 “당권파의 종북주의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며 “통합진보당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당권파의 종북주의 때문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자 이 당선자는 “먼저 종북이란 말이 횡행하는 것에 대해, 아직도 군사독재 시절 남북대치가 벼랑끝까지 갔던 색깔론이 계속 재현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이라며 “여전히 남아있는 사상검증, 양심의 자유를 옥죄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질문과 프레임 자체가 상당히 문제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이 당선자는 질문의 요지에서 비껴간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한번 평양을 방북할 기회가 있었는데 가서 본 느낌은 콘크리트에 색칠을 안해서 굉장히 회색빛이더라”며 “그런 대목은 남쪽에서 쭉 살아온 제가 보기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당선자는 “술의 경우에도 술은 참 괜찮은 것 같은데 옆으로 기울이거나 거꾸로 들어보면 (술이) 새더라”며 “병뚜껑 기술이 정교하지 못한 것”이라고 ‘동문서답’을 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자는 “북에 대해 동포애적 관점, 통일의 상대방으로서 협력과 교류를 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초 속에서 비판할 건 비판할 수 있다”고 계속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질문을 던진 시민논객은 “말을 돌리고 계신 것 같은데 좀 더 정확한 입장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보다못했는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나섰다. 진 교수는 “한 사람에 대해 주사파냐고 묻는 것은 실례다. 우리는 양심의 자유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면 자기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를 대변해야 한다. 그런데 유권자가 그 사람이 뭐하는 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양심의 자유를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그것(양심의 자유)을 지키고 싶으면 공직에 나오시면 안된다. 유권자에게는 자기의 이념과 정책을 뚜렷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 사람(유권자)들을 대변해야 하는데 양심의 자유를 지키려면 공직을 맡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그 말씀이야 말로 위험한 얘기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진 교수는 “예를 들어 저 사람의 사상에 대해 국민들의 의구심이 있는데 그 사람은 사상에 대해 아무 이야기를 안한다. 그런데 왜 표를 달라고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 당선자는 다소 목소리를 높이며 “선거의 검증 과정”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진 교수는 “선거의 검증과정에서 바로 저런 질문이 나왔을때 명확하게 답변을 해 주셔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국민들은 저에 대한 지지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며 “그건 다 보장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이상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자 ⓒ MBC 방송화면 캡쳐

시민논객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유보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당선자는 “질문 자체가 사상검증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평화적인 관계로 끌어갈 것인지, 더욱 악화되는 관계로 갈 것인지를 이분법적으로 재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질문 자체가 옳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시민논객은 “유권자로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전국민이 궁금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시민논객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돌직구녀’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아울러 이날 토론 내용이 담긴 동영상도 인터넷 상에서 퍼지고 있다. 

방송이 나가자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종북에 대한 질문을 유보한다는 것은 빌미만 계속 제공하는 꼴”(bathory****), “당신같은 사람 때문에 수구한테 빌미를 주는거야!”(ktg4***), “문제는 수구에게 빌미를 주지 말자는 거고 다수 대중의 정치적 지향점을 벗어나지 말자는 것”(yslee6***)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를 뒷받침 하듯, 트위터 상에는 보수 성향으로 보이는 트위터리안들의 비난글들이 쏟아졌다. 아이디 ‘Mug00Mu****’는 “검찰이아니라 국정원이 통진당을 조사해야할 듯하다”며 “너희는 앞으로 진보탄압이란 단어도 쓰지 말고 국민들이 원한다는 말도 쓰지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choiwo***’는 “종북주의자가 북한에 가서 의원하지 왜 남한에서 의원하는가? 여길 적화통일하려고? 내 세금이 아깝다”는 글을 올렸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pyein2)는 “이상규가 3대세습 답변회피한 게 이슈나 본데, 김선동은 재보선 때, 김경재 전 의원이 다섯번의 토론회 때 3대세습 물어봐도 도망다녔죠”라고 지적했다.

보수성향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 포럼의 회장이었던 윤주진 씨(@yoonjujin)는 “이상규는 자꾸 ‘질문 자체가 사상검증’이라고 하는데, 맞아요 사상검증.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정도 하실려면, 당연히 국민들로부터 사상검증 철저하게 당하고 떳떳해야 하시는거 아닌가요?”라며 “이 분은 사상검증보다 지능검증이 필요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는 “22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말 돌리기’로 일관한 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자에게 직설적으로 따져 물은 ‘돌직구녀’가 네티즌에게 환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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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2012년 3월 14일 수요일

‘유시민-시민논객’ 백토 설전 영상 화제…“밤새 웃었다”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3-14일자 기사 '‘유시민-시민논객’ 백토 설전 영상 화제…“밤새 웃었다”'를 퍼왔습니다.
트위플 “허술 공격했다 멘탈 붕괴…되레 해명기회 줬네”

13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대학생 시민논객간에 벌어진 ‘전교조 성폭력 사건 무마 의혹’ 설전이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각종 동호회와 인터넷 카페에 해당 부분만 편집한 동영상이 급확산되는 등 토론거리가 됐다.

한 시민논객은 이날 ‘총선쟁점’을 두고 벌어진 여야간 토론에서 유시민 대표에게 “토론 중에 두 당의 공천을 보고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했는데 통합진보당을 보면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는 전교조 위원장을 당선 가능 선에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 미디어다음
그는 “차라리 그런 분보다는 신입사원이 낫다고 본다”며 “아직까지도 국민들이나 피해자들의 성토가 그치지 않고 피해자들도 아파하고 있는데 이런 분을 공천하는 당의 패륜은 뭔지 궁금하다”고 원색적인 단어를 면전에서 사용하며 질문을 했다. 더 나아가 그는 “서기호 전 판사를 영입할 때 본인이 끝까지 모르셨다고 했는데 이번 정진후 전 위원장 공천에 있어서 본인이 몰랐던 거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여 물었다. 

이에 유 대표는 “질문의 취지에 정확히 답하기 위해서 한 가지만 확인을 하고 답을 드려야겠다”며 “정진후 전 위원장이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고 하신 근거가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시민논객은 “2차 가해자에 대한 재심위원회가 09년에 열린 것을 아느냐”며 말을 바로 잇지 못하고 관련 자료를 뒤적거린 뒤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조치를 경고로 낮췄다”고 답했다. 

유 대표는 “좀 잘못 알고 계신 것이다. 민주노총에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시 전교조위원장이던 분이 그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않고 좀 무마하려는 의혹이 있어서 그 분이 제명이 됐다”며 “그 뒤에 오신 전교조 위원장이 정진후 후보이다, 책임있는 전임 위원장을 제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전교조의 징계재심 위원회에서 그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결정을 했다”며 “피해자 모임 쪽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면 안 된다고 하니까 정진후 전 위원장이 동의한다 이렇게 하고 대의원대회에 재심위원회의 징계수위를 낮춘다는 결정을 번복하는 안을 올렸다”고 이후 상황을 밝혔다.

유 대표는 “6시간 동안 대의원들이 토론한 끝에 표결했는데 가부가 동수가 나와서 징계재심위원회의 표결을 뒤집는데 정 전 위원장이 실패했다, 그 점을 반성했다”며 “이런 것을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는 사람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는 질문하는 분이 엄밀하게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논객은 “피해자의 발언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제동을 걸었다. 

유 대표는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을 하라. 제가 드리는 말씀이 정확한 사실관계이다”며 “그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해주리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시민논객은 다시한번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것 알죠. 피해자분이 인터뷰한 것도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유 대표는 “물론이다. 저희가 피해자들에게서 여러 문서도 받아보고 직접 만나 대화도 해봤다”고 답했다.

해당 부분은 3분 31초짜리 영상으로 만들어져 인터넷에 급확산됐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100분 토론에서 유시민 대표에서 질문했다가 제대로 역관광당한 시민논객(혹은 알바로 추정되는..)의 영상”, “안타까운 녀석.... 저러고 자기는 우익이라고 떳떳하게 말하고 다닐까”, “요즘 애들은 한 논객 하거든요? 예!? 그 애가 커서 된게 새누리당이다”, “아우 창피해, 그냥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말이 있지”, “누가 적어준 거 들고 나와서 함부로 떠들다가 X된 거 아녀?”, “애잔하다”, “저 나이에 보수 짓거리하는 저런 얼뜨기가 있다니 여기서 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되네요. 정말 무식한 인간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근거없이 낭설을 해대는 멍청이를 뭐라고 불러야 될지 참 마음이 안쓰럽네요”, 

“100분 토론에서 어리버리하던 시민논객 결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군. 분석 좀 하고 유시민에게 덤비지. 새벽에 당신 때문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 “유시민 대표 같은 상대에게 질문하기엔 시민논객의 준비가 너무 허술한데? 내용 숙지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무작정 질문했구만. 물론 오히려 그 덕분에 모호하게 알고 있었던 것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네. 고마워요 알바”, “백분토론 시민논객이 통진당 정진후의 성폭행 무마 의혹을 어설프게 공격하다가 오히려 유시민씨가 그간 쌓인 오해를 풀 해명의 기회를 주는군요! ㅋ 이 분 저번 회에도 선대인씨한테 어설프게 덤볐다가 오히려 김진표를 잘근잘근 씹을 기회를 주셨죠”, 

“유시민 공격했다가 멘탈붕괴된 백분토론 시민논객 동영상”, “어제 병신된 시민논객은 말투나 표정으로 볼 때 그냥 유시민을 까고 싶어서 나온 게 분명하다. 게다가 ‘패기’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도발을 했지만.... 실패!”, “100분토론 대박..시민논객. 유시민 대표에게 질문한 대학생, 알바인 듯....당황한 표정이 일품...ㅋㅋ.알바야..돈벌기 힘든 거 알겠지?”, “시민논객의 질문, 성폭력 사건을 다시 공론화하고, 통진당과 통진당 공천자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도 있는 질문에, 유시민의 적극적 대처와 적절한 설명으로 오히려 반전! 발목잡던 이슈를 깔끔히 정리!! 와우~ 역시 유시민!”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이날 토론에는 유 대표 외에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과, 남 의원은 박선규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패널로 출연해 공천논란, 한미FTA와 제주 해군기지, 총선 전망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