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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8일 화요일

소장파들 "박영선이야말로 계백장군"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1-08일자 기사 '소장파들 "박영선이야말로 계백장군"'을 퍼왔습니다.
"날카롭고 쌈닭 같다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

민주통합당 소장파들이 비대위원장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한 목소리로 박영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고 나서 민주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박영선 의원의 경우 당 일각에서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쎄다. 날카롭고 쌈닭같다. 비타협적이고 꺾을 줄 모른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며 단점을 들추는데요. 저는 오히려 이런 승부근성과 정체성이 장점같아요. 야당 비대위윈장 깜으로!"라고 박 의원을 적극 추천했다.

그는 "화합관리형, 원만수습형...백가쟁명 의견 분분하지만 박근혜정부 초장에 선명하게, 강하게, 비타협적 정체성으로 맞서는 것이 민주당의 제1의 가치. 최선의 공격이 최고의 방어고 수습이다. 그런 면에서 비대위원장 적임자는 박영선"이라고 거듭 박 의원을 지지했다.

그는 박 의원에 비판적인 중진들에 대해선 "입바른 소리, 대여 공격수, 디테일에 강한 집착, 예리하고 날카로운 비판, 이런 것은 초선애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점잔빼며 침묵.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은 중진티 안내고 앞에서 싸워 대통령이 되었다. 중진티 안내는 중진을 보고싶다"고 힐난했다.

김근태계인 이인영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월 달 가면 정부조직법이라든가 장관들의 그 인사청문회 등등이 줄줄이 이어질 텐데 전열을 장비해서 민주당답게 야당다운 맛을 보이며 대응해야 하지 않느냐, 그냥 이대로 가면 안 된다, 망한다"며 "문제는 어떤 인물을 내세웠을 때 당이 변했다, 혁신하겠다 이런 최선의 의지, 최근의 메시지로 전달될 것인가, 이런 걸 고민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보시기에 가장 민주당답고 또 야당노릇 똑부러지게 잘할 것인가, 이런 걸 우리가 고민해야 한다. 박영선 의원이 저희는 혁신의 메시지고 최선의 카드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박 의원을 추천했다.

그는 원외 원로들이 집단적으로 정대철 상임고문을 추천한 것과 관련해선 "정대철 상임고문님은 아주 존경하는 정치 선배시고 당의 원로이신데 다른 식의 다른 상황에서 당을 위해서 반드시 하실 역할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저희가 박영선 의원을 내세워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하려는 이런 충정들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라고 양보를 주문했다.

그는 박 의원이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지난 대선에서 아무런 책임이 없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는 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은 분 말고는 없다"며 "제가 같이 선거대책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았지만 박영선 의원은 최선을 다 했고 도의적 책임을 질 순 있겠지만 정치적 과오를 범한 것은 아니다. 단일화 협상 역시 불리한 룰로의 타결, 이런 것들로 쉽게 양보하지 않은 것이지 안철수 후보의 일방적 사퇴로 몰고 갔거나 협상자체를 결렬시키려고 했던 이런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비유컨대 황산벌 전투를 벌일 사람은 계백장군 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 이런 판단이고 지금은 계백장군을 내세워서 황산벌 전투를 벌이는 심정으로 최선의 장수를 내세워서 향후 3개월을 혁신하고 당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 이렇게 판단한다"며 박 의원만이 비대위원장감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진애 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에 아직 기대가 남아있다면, 그 최저선이 박영선의원 아닐까요?"라고 반문한 뒤, "전문성-정책투쟁력-메시지전달력에서 기본확실. 정치력-조직력-선도력 높이면 최고. 책임과 권한 확실한 자리에서 뛰기를!"이라고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소장파들은 경선을 통해서라도 박 의원을 밀겠다는 입장이어서, 추대를 원칙으로 설정한 박기춘 원내대표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정엽 기자 

2011년 12월 12일 월요일

'구정물'이 흘러들 판에 뭔 물갈이?


이글은 프레시안 2011-12-12일자 기사 ''구정물'이 흘러들 판에 뭔 물갈이?'를 퍼왔습니다.
[김종배의 it] 이상득 퇴진의 이면, 'MB아바타'들의 귀환

이런 걸 부조화라고 하나?

물갈이가 시작됐단다. 이상득·홍정욱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한나라당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사실상 시작됐단다. 이명박 정권의 '상왕'이자 영남권의 최다선 의원인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친박계를 포함한 영남권 중진의 물갈이 길이 터졌다고 한다. 홍정욱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수도권 소장파의 불출마도미노가 벌어질지 모른다고 한다.

한데 묘하다. 한쪽에서 다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특보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김덕룡 국민통합·박형준 사회·이동관 언론·유인촌 문화 특보 등이 줄줄이 그만뒀다. 그 뿐인가.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이 이명박 대통령 곁을 떠나는 이유의 대부분은 출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현직을 내놨다는 것이다


 ▲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물러난 이동관 언론특보(왼쪽)와 박형준 사회특보. ⓒ뉴시스

이들은 '성골'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성골 중의 성골들이다. 이런 성골들이 한나라당에 들어가 '공천권 줍쇼' 할 판이다. MB색을 빼기 위해 탈색제를바가지로 퍼 넣어도 모자랄 판에 MB의 분신들이 떼로 들어갈 판이다. 물갈이 하겠다는 한나라당에 '구정물'이 흘러들 판이다.

이러면 말짱 공염불이 된다. 한나라당을 박근혜당으로 만들어봤자, 물갈이 한다고 나서봤자 말짱 공염불이 된다. 한나라당 위기의 근원이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천하가 다 아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분신들을 받아들이면 어떻게 되겠는가. 물어볼 필요도 없다. 한나라당은 도루묵이 된다.

칼같이 잘라야 한다. 이들의 공천 신청을 인정사정 보지 않고 내쳐야 한다. 그래야 쥐꼬리만한 물갈이 효과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

어떤 식이든 계파 배제로 비치게 돼 있다. MB의 성골들을 쳐내는 순간 친이계 배척으로 묘사되게 돼 있다. 더구나 이런 작업을 주도하는 사람이 박근혜 의원이라면 보복으로 비치게 돼 있다.

그래도 괜찮다. MB의 성골들과 친이계가 대세에 순응하기만 한다면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친이계 핵심 이재오 의원이 자주 썼던 말처럼 백의종군을 넘어 토의종군할 각오로 순순히 칼을 맞는다면 큰 탈 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언감생심이다. 멀리 내다 볼 필요조차 없다. 돌아가는 사정을 뻔히 아는 특보들이, 그리고 대통령실장이 출마 준비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모든 걸 말해주고 있다. 이들은 물러날 용의가 없다. 토의종군할 생각도 없다.

자칫하면 계파 분란이 심화된다. 공천을 둘러싸고 친이와 친박 또는 친박과 반박 간에 혈투가 벌어진다. 더불어 강화된다. 친이 또는 반박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그들의 결속력이 강화된다. 공동운명체로 묶인 그들의 단결력이 배가된다. 계파 구도가 재정립 된다.

돌고 돌아 원점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싸우다 싸우다 딴살림 차리든지….



/김종배 시사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