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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7일 월요일

민변, '5.18 날조'와의 전면전 선언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5-26일자 기사 '민변, '5.18 날조'와의 전면전 선언'을 퍼왔습니다.
5.18 묘역 집단참배하며 대대적 법적 대응 다짐

민변 변호사들이 5·18 민주화운동 날조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하는 등 극우세력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민변 서울본부를 비롯한 부산, 대구경북, 인천, 경남, 대전충청, 전주전북, 광주전남 등 전국 회원 변호사 100여명은 2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법률 대응에 공동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민변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종편방송과 보수 인터넷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악의적인 사실왜곡과 폄하 시도가 심각하다"며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국가적 분열과 갈등이 조장되고 국민대통합이 요원해질 것"이라고 (TV조선)(채널A) 등 종편과 '일베' 등을 질타했다.

민변은 "전국의 민변 소속 변호사들의 역사인식 공유에 기반한 공동대응 결의는 현시점에서 우리 사회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자라나는 세대의 역사관에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라며 5.18 날조에 대한 대대적 법적 대응을 다짐했다.

이날 참배에는 장주영(사법연수원 17기) 회장, 한택근(22기) 부회장, 김도형(24기) 사무총장, 이석태·백승헌·김선수 전 회장,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유선호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광주시가 지난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한 5·18민주화운동 역사왜곡 및 훼손사례 신고센터에는 이틀 만인 이날 낮 12시 현재 1천165건이 접수되는 등 신고가 폭주하는 등,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어 향후 전면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혜영 기자

2013년 5월 17일 금요일

5·18 정신 훼손세력, 전방위 움직임 심상찮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5-16일자 기사 '5·18 정신 훼손세력, 전방위 움직임 심상찮다'를 퍼왔습니다.
[5·18 기획 ①] 종편 북한 ‘게릴라’ 방송 전후 북한 연계설 게시글 4000여건 집중… 5월 단체 “법적 대응”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폄훼하려는 움직임이 방송과 인터넷, 출판 시장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종합편성채널(종편) 등 보수언론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같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5·18 정신’을 훼손하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한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무장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관련기사] 5.18 앞둔 광주가 운다… 고인비하에 무장폭동 주장 책까지)

오는 18일 5·18 기념식을 앞두고 TV조선과 채널A 등 일부 종편은 잇따라 극우 논객들과 탈북 인사들을 패널로 초청하며 5·18 관련 ‘북한군 개입설’을 일방적으로 퍼뜨리고 있어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채널A는 지난 15일 오후 생방송 (김광현의 탕탕평평) 프로그램에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으로 남파된 특전사가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하지만 정작 방송에서는 북한군이었던 당사자는 출연하지 않았다. 대신 탈북자인 이주성 한반도평화국제연합 대표와 ‘광주 학살이 북한 특수부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지만원 씨를 변호했던 서석구 변호사가 패널로 나왔다. 


▲ 15일 방송된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 갈무리.

이 대표는 ‘남파 특전사 김명국씨가 왜 직접 나와 말하지 않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씨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언젠가는 다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며 “남한 정부 당국에서 함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도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중간 중간 뒷모습만 나온 김씨의 인터뷰가 삽입되긴 했지만 실체를 알아보기 어려웠으며 주로 이 대표가 김씨의 말을 대신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김씨를 포함한 북한 특수부대원 50명은 1980년 5월 19일 오후 평양 부근에서 출발해 배를 타고 21일 새벽에 광주 인근 바닷가에 도착했다. 이후 김씨는 광주 시민군 행세를 했으며 작전을 마치고 후퇴할 때는 남한 특전사를 직접 공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1월 16일 같은 방송 (이언경의 직언직설)에 출연한 지만원씨의 주장과 차이가 있다. 지씨는 이날 방송에서 “북한 특수군 600명이 5·18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된 10·26 사건 이후 잠수함과 땅굴 등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소규모로 내려왔다는 주장이다.

지난 13일 TV조선 생방송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도 임천용 전 북한 특수부대 장교가 출연해 지씨와 비슷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5.18을 전후로 북한 특수부대 1개 대대 약 600명이 광주에 내려왔다”며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시민군이 아니고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라고 주장했다.


▲ 13일 방송된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갈무리.

이에 민주당은 14일 논평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왜곡하는 유언비어를 유포한 TV조선에 강력 항의한다”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과거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에 정권에 의해 유포됐던 유언비어들이 21세기에 탈북인사의 입을 통해서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국가적으로 기념하는 민주항쟁에 대한 부정과 정신 훼손 행위는 마치 3·1운동 정신을 부정하고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노력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정체성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이며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해당 프로그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오동선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책임PD는 16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13일 방송은 5·18을 앞두고 준비한 것은 맞지만 5·18 정신을 훼손하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탈북 인사 임씨도 ‘게릴라’라는 표현을 썼지만 광주시민을 폭도나 깡패라고 하는 황당무계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PD는 민주당의 공식사과 요구와 방통심의위에 심의 요청에 대해서는 “5·18 부상자회장과 김영진 전 민주당 의원과도 전화 취재해서 그 내용 중 핵심적 내용을 두 건 연이어 내보냈다”며 “진행자도 패널을 두둔하지 않았고 나름 도전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 연출을 맡은 이길복 PD도 “15일 다룬 내용은 5·18 앞두고 이제까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의혹만 있었는데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언을 하는 사람의 나와서 기획하게 됐다”며 “당사자가 출연하지 않았지만 그분의 증언록을 바탕으로 한 방송”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의 증언이 신뢰할 만한 주장이고 제작진이 검증했냐는 물음에 이 PD는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방송으로 만들었다”며 “확실한 것은 탈북자 김씨가 북한군에 있었다는 것이지 그의 북한에서의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16일에도 북한 고위급 간부 등을 초대해 5·18 북한 개입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 지난 13일 일베 사이트에는 5.18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광주 시민을 비하하는 게시물이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이와 함께 5·18유족회 등 5·18 관련 단체에 대해서도 일베 회원들을 중심으로 사이버 테러와 명예훼손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유족회가 법적 대응을 위해 수집하고 있는 명예훼손 자료를 보면 5.18 희생자 시체 사진을 두고 ‘홍어 말리는 중’이라고 비하하거나 희생자 관 앞에서 울고 있는 유족 사진을 보고 ‘홈쇼핑에서 배달될 홍어들 포장 완료’라고 하는 등 모욕적인 표현이 많았다. 여기서 불리는 ‘홍어’는 전라도 사람을 비하하는 은어이다. 


해당 게시물은 TV조선 방송이 있던 13일 집중적으로 게시됐다는 점에서 5·18 기념일을 앞두고 5·18 정신을 조직적으로 폄훼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남겼다. 16일 오후 2시 기준, 일베 사이트에 5·18과 북한을 연계한 게시글은 4000여 건, 댓글은 3000건에 달했다.


이에 대해 5·18 기념재단 측 관계자는 “초기에는 동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지만 사회 분위기가 5·18의 가치를 훼손해도 되는 것처럼 조성돼 앞으로는 홍보·교육 강화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까지 5·18 기념재단이 운영하는 추모 사이트에는 하루에도 많게는 300건에 가까운 5·18 민주화운동 비하 글이 올라왔으나 글쓰기 권한을 실명 인증 후로 바꾸고 나서는 익명에 기댄 악성 게시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한편 5·18 기념재단과 5월 단체 등은 국가보훈처에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요구했으나 보훈처가 이를 무시하자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체할 추모곡 제정을 추진했다.


강성원 기자 |sejouri@mediatoday.co.kr 

2012년 8월 21일 화요일

박근혜, 84% 지지율? 41% 투표율은 왜 말 안 하나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8-21일자 기사 '박근혜, 84% 지지율? 41% 투표율은 왜 말 안 하나'를 퍼왔습니다.
[아침신문솎아보기] 통합진보당은 때 아닌 ‘아메리카노’ 논쟁

20일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예상대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국민참여 선거인단 득표수(80%)와 여론조사 지지율(20%)을 합산해 84%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는 압도적이었지만 재미도 감동도 없는 뻔한 경선이었다. 경선 투표율이 41%로 역대 최저였다는 사실을 언급한 신문(세계일보 사설)은 별로 없었다. 어쨌거나 문제는 본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통합진보당은 때 아닌 ‘아메리카노’ 논쟁에 빠졌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의 남편인 백승우 전 통합진보당 사무부총장이 지난 17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 때문이다. 신·구당권파의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된 양상이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는 20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사퇴를 거부하면 분당하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다음은 21일자 아침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박근혜 “비리 엄단, 상설특검 도입”)
-국민일보 (‘첫 여성대통령’ 박근혜의 도전 시작됐다)
-동아일보 (“불안의 시대엔 안정된 지도자 필요”)
-서울신문 (‘박통’ 넘고 ‘불통’ 깨야)
-세계일보 (박근혜 “국민대통합 시대 열겠다”)
-조선일보 (대통령의 딸, 대통령 후보 됐다)
-중앙일보 (후보 박근혜, 도전은 이제부터)
-한겨레 (박근혜 “과거로 가려면 한없어…이제 미래로 가자”)
-한국일보 (“국민 대통합의 길 가겠다”)

박근혜 압도적 지지로 대선 후보 확정, 문제는 본선

이날 아침신문들은 지면의 상당수를 박근혜 후보의 약력과 그간의 발언, 수락 연설에 담긴 의미, 향후 과제 등을 다루는 데 할애했다.
경향은 “문제는 대선 본선”이라며 “감동 없는 경선으로 끝난 당내와 달리 야당과의 본선 승부는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치를 공산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는 지지율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는 한 자릿수 격차로 추격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경향은 박 후보가 첫 여성 대통령까지 가기 위한 과제로 △정부의 실정 △‘안철수 현상’으로 상징되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혐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정적 유산 해결을 꼽았다.
세계일보는 “정치 경선 역사상 최다 득표율을 얻어 ‘박근혜 대세론’의 힘을 보여줬지만, 예상된 결과라는 점에서 ‘컨벤션 효과’(전당대회 이후 지지율 상승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박·중도층 포용을 박 후보의 최대 과제로 꼽은 세계일보는 박 후보가 과거사를 불씨로 남겼다고 진단했다.
세계일보는 “박 후보는 연설에서 경선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5·16이나 정수장학회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언급을 삼갔다”며 “과거사 논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100% 대한민국’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비판론이 나올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 넘어야 할 과제는 산 넘어 산?

서울신문은 “5·16, 유신, 정수장학회, 공천헌금 등 혹독한 검증이 예고돼 있다”며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다뤘다. 5·16 쿠데타와 유신시대에 대한 역사 인식, 정수장학회 문제와 최필립 이사장 관련 논란,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공천 헌금 파문,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 관련 논란 등 곳곳에 파괴력 높은 뇌관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야권의 혹독한 검증 공세가 박 후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며 “박 후보의 5·16 발언은 지난 5년 동안 변화를 보여 왔지만,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선일보는 박 후보가 처음 넘어야 할 산은 ‘가족과 주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남동생 박지만씨와 부인 서향희 변호사, 여동생 박근령씨 등 친인척과 둘러싼 문제들을 상세히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지만씨는 현재 1천억대 재산가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1989년 지만씨에게 EG의 전신인 삼양산업 부사장을 맡겼다. 그는 이듬해 대표이사가 됐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9억원을 빌려 이 회사 지분 74.3%를 인수하면서 대주주가 됐다. 현재 이 회사 회장인 지만씨는 특수관계인 2명과 함께 주식 216만5323주를 갖고 있는데 20일 종가 기준 1318억원이라고 한다.
지만씨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는 삼화저축은행의 고문 변호사를 지낸 이력이 논란이 됐다.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전 백석문화대 교수는 박 후보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 때문에 구속돼 징역형을 살고 있다.

▲ 21일자 조선일보 5면

박근혜 후보의 사람들은 누구?
신문은 박근혜 후보의 사람들에도 주목했다. 한겨레는 박 후보 관련 기사로 가장 먼저 ‘박근혜의 사람들’을 다뤘다. 후보 주변 인사들을 보면 후보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박근혜 사람들’은 소수 몇 명을 제외하곤 새누리당 안에서도 보수색이 강한 이들이어서 외연확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이 많다”며 “박 후보 인맥의 근간은 경선캠프로 경선캠프 주요 인사들은 5년 전 경선 때도 손발을 맞춘 측근들”이라고 전했다. 한겨레는 기존 친박 그룹이 아닌 외부영입 인사로 김종인 경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과 이상돈·박효종 정치발전위원을 꼽았다.
서울신문은 “박 후보의 사람들도 의리와 충성심이 강하기로 유명하고 입이 무거운 것도 공통점”이라며 핵심 참모진으로 최경환 의원, 유정복 의원, 이학재 비서실장을 꼽았다.
한편 친박계 핵심 인사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다. 현 전 의원은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통해 현영희 무소속 의원한테서 공천 관련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21일자 한겨레 2면

동아일보는 각계 전문가 20명에게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해 박 후보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10점 만점에서 국정운영능력은 7.6점을 받은 반면 의사소통능력과 감성지능은 6.3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앙일보도 정치·경제·사회 및 여론조사 전문가 11명에게 박 후보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진단을 의뢰했다. 전원이 절대 지지층,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 정책 어젠다 중 한 가지 이상을 강점으로 꼽았고, 절반 이상의 전문가들이 불통, 기득권, 외연 확장의 한계를 약점으로 지목했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는 안철수, 손학규, 문재인 순으로 꼽혔다.

▲ 21일자 동아일보 1면

폭력사태 눈감고, 공장점거 시도만 부각시킨 동아일보
경향신문은 2면에 최근 잇따른 사용자의 노동자 폭력 사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2면 머리기사에서는 지난 18일 발생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간부 폭행·납치 사건을 둘러싼 비정규직노조와 현대차의 공방을 주요하게 다뤘다. 비정규직노조는 “현대차가 18일 노조 간부들을 폭행 납치한 뒤 그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뒤늦게 피해 노조원들에게 퇴거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는 “비정규직노조는 회사의 협상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퇴거통보를 하든 말든 법적인 문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여러 경로로 수차례 퇴거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경향은 같은면에서 삼성노조 조합원이 기자에게 회사를 나쁘게 말했다는 이유로 회사 간부가 자신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합원 김아무개씨는 고소장에서 “인사팀 김아무개 차장이 지난달 27일 자신이 근무하는 에버랜드 알파인 식당에서 회사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에버랜드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 21일자 경향신문 2면

동아일보는 18일 발생한 비정규직노조 간부에 대한 폭행·납치 사건은 누락한 채 “현대차 사내 하청업체 노조가 20일 오후 9시경 울산 1공장 점거를 시도해 공장 점거에 따른 충돌과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노조 간부 폭행 사건에 대한 언급은 기사 관련 사진 설명에서 한 줄 첨부한 것이 전부였다.
한겨레는 용역폭력 방지 근본대책 관련 기사에서 노동쟁의 현장에 대한 일종의 사회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자는 학계·법조계·시민단체들의 제안을 소개했다. 윤지영 변호사(공익법무법인 공감)는 “정당한 노동권 행사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행위는 당연히 공적 영역에서 벌어진 일로 보고, 공공의 가치 차원에서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민주통합당 폭력용역업체 진상조사단과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불법폭력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용역경비업체를 불러들인 시설주 또는 고용주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경비원 면허제를 도입한 미국, 경비업무의 구체적 활동사항을 세세하게 규정한 프랑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 21일자 동아일보 14면

맥쿼리, 다큐 영화 다 찍기도 전에 “법적 대응” 운운
맥쿼리자산운용이 자사 투자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맥코리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화는 아직 완성도 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측은 최근 이 영화를 제작 중인 김형렬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예고편 일부 내용이 심각하게 왜곡됐고 그 내용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도 없는 만큼 상영금지 가처분 등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이 한때 맥쿼리 계열사 대표로 근무한 바 있다. 맥쿼리의 법적 대응 방침으로 아직 완성도 되지 않은 영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가니’, ‘부러진 화살’, ‘두 개의 문’에 이어 논란이 된 사건을 재조명한 또 하나의 다큐 영화가 나올 지 주목된다. 

▲ 21일자 국민일보 8면

아메리카노 마시면 친미?
통합진보당은 난 데 없는 커피 논쟁에 빠졌다. 사건의 발단을 지난 17일 불거졌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의 남편인 백승우 전 통합진보당 사무부총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대표와 심상전 전 대표를 겨냥해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셔야 회의를 할 수 있는 이분들을 보면서 노동자·민중과 무슨 인연이 있는지 의아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유 전 대표도 20일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아메리카노 커피는 포기하지 않겠다. 이름이 그래서 그렇지, 미국하고 별관계가 없는 싱거운 물커피”라며 “아무 가치 있는 것도 낳을 수 없는 ‘비창조적 흥분상태’ 또는 ‘불모의 흥분상태’에 빠지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겠다”고 반박했다. 경향신문은 이런 커피논쟁을 두고 “최근 당 분란을 놓고 벌이는 구주류와 신주류 쇄신파 간 감정싸움이 날것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진단했다.
같은날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는 구당권파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강 대표는 20일 구당권파측에 △구당권파가 모든 당직을 버리고 백의종군 할 것 △5·12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이 당원과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당직과 공직에서 모두 물러설 것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통합진보당의 분당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중앙위원회에서도 양측의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 21일자 경향신문 1면

조현미 기자 | ssal@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