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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일 수요일

“PD수첩 사과방송 잘못됐다” 제작진 정정보도 요청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5-02일자 기사 ' “PD수첩 사과방송 잘못됐다” 제작진 정정보도 요청'을 퍼왔습니다.
무죄판결 났는데 웬 사과… 징계무효 소송도 진행 중

MBC 경영진이 결정한 (PD수첩) ‘광우병’ 편 시청자 사과방송에 대해 정정 보도 판결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2일 오전 10시 서울 남부지법에서 (PD수첩) 제작진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 무효 소송’의 첫 공판이 시작됐다. (PD수첩) 제작진은 정운천 전 농림부장관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이 대법원에서 무죄판결로 종결됐는데도 사측이 제작진을 징계하고 방송을 통해 사과방송을 내보낸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해 12월 회사를 상대로 ‘징계무효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번 소송에서는 사측이 대법원의 판결에도 강행한 ‘사고’와 ‘사과방송’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도 같이 다뤄질 예정이어서, 재판결과에 따라 사과방송을 정정하는 코미디 같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PD수첩)은 지난 2008년 4월29일 방영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조명한 방송으로 정운천 장관과 협상대표였던 민동석 전 농림부 통상정책관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다.


MBC 'PD수첩' 광우병 편을 제작했다가 검찰 소환을 당한 PD들이 당시 열린 조합원 비상총회에서 소환에 결코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모습. 제작진 가운데 한 명인 김보슬 PD는 발언 도중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대법원까지 간 이 소송에서 법원은 (PD수첩) 제작진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지난해 9월2일 제작진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로 (PD수첩)제작진에 대한 ‘괴롭히기’ 논란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였으나, MBC 김재철 사장이 보름 뒤인 9월19일 무죄판결을 받은 제작진을 회사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조능희 책임PD와 김보슬 PD에게 ‘정직 3개월’, 송일준·이춘근 PD에게 ‘감봉 6개월’의 징계를 내리면서 부당징계 논란을 일으켰다.
MBC 경영진은 또, 징계 단행과 함께 사고와 사과방송, 심지어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PD수첩) 보도의 일부 내용이 허위라는 판결이 나왔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사측의 사과방송에 대해 기자회가 ‘정권에 사과 한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경영진은 징계를 철회하지 않았다.
한편, (PD수첩) 제작진은 2일 ‘징계 무효’ 소송 첫 공판에 앞서 김재철 사장이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왜곡해 제작진을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고 규탄하고, 법원이나 그 누구도 명령하지 않은 사과 광고를 수억 원의 돈을 들여 집행한 것은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이날 "지난 4년간 생존을 위해 힘겹게 싸워왔다. 이제는 명예를 위해 전면전을 펼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와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오늘 시작하는 징계 무효 소송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은 그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D수첩' 홈페이지 캡쳐. ©MBC

김상만 기자 | hermes@mediatoday.co.kr 

2012년 4월 25일 수요일

광우병 발생에 새누리 ‘美 쇠고기 시식’ 사진 ‘재주목’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25일자 기사 '광우병 발생에 새누리 ‘美 쇠고기 시식’ 사진 ‘재주목’'을 퍼왔습니다.
트위플 “검역주권 갖다바쳐 수입 계속…재협상해야”

미국에서 4번째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인터넷과 트위터는 발칵 뒤집혔다. 해당 뉴스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 검색어 상위에 계속 랭크됐고 트위터에도 의견들이 쏟아졌다. 

특히 2008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가졌던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 시식회’가 입방아에 올랐다. 또한 이명박 정부 들어 미국에 검역주권을 내줘 광우병이 발생해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조치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광우병 문제를 다뤘다가 검찰수사에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고발당하고, 조중동의 융단폭격을 받은 바 있는 ‘PD수첩’의 조능희 PD는 “기자가 전화해 광우병과 조중동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며 “국민생명보다 정권보위와 회사이익이 더 중요한 신문을 상대하면 안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중동이 촛불시민 민주시민에게 사과할까요? 쓰레기로 뒤덮여도 끄떡하지 않는 정신, 그 정신으로 계속 속일걸요”라고 꼬집었다. 

또 조 PD는 “광우병소 발견되었다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심재철 의원이 생각나네요, 민동석, 정운천, 김종훈이 아니라”라며 “광우병소라도 SRM만 제거하면 먹어도 된다고 했다”고 되짚었다. 조 PD는 “반박했더니 소송 걸어오고 대법원은 뻔한 판결 아직도 안하고”라고 말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타임라인에 얼핏 ‘나는 한우만 먹어서 다행’이라는 글이 보였습니다. ‘광우병 소가 한 마리라서 다행’이라는 사람과 비슷한 정신세계의 소유자인 듯”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 전 씨는 “예전 광우병 촛불시위 때 ‘사회 원로’들이 모여 미국 쇠고기 시식회를 한 적이 있었죠. 그때 그분들 평균연령이 80세 가까이 됐었는데....이번 광우병 발생으로 심려가 크시겠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서영석 전 대표는 “미국에서 광우병 걸린 소가 확인됐지만 미쿡소 국내수입은 계속”이라며 “가카가 꼼꼼하게도 우리의 검역주권을 미쿡에게 갖다 바쳤기 때문. 아주 나라를 말아먹었군요”라고 일갈했다.

서 전 대표는 “블룸버그통신이 미쿡산 쇠고기, 한국이 수입잠정중단한다고 보도했는데, 이건 그야말로 한국의 방침일 뿐이다”며 “가카가 싸인한 문서에 따라 미쿡이 인정하지 않는 한 막을 길이 전무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미쿡 광우병 소발견->한국 검역중단 검토(!)->미쿡은 사람에게 위험 미칠 가능성없다 일축->검역주권 미쿡에 갖다바친 가카덕분에 수입은 계속(예상)->국민저항(예상), 너나먹어 이명박!”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미국에서 광우병 소 발견. 검역중단. 광우 ‘뻥’이라고 뻥을 치던 수꼴 여러분, 한 말씀들 하셔. 고견이 듣고 싶네”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당시 ‘고온에 삶아먹으면 무해하다’는 광우뻥도 나돌았죠. 그 소, 수입해다가 삶아서 그 넘들에게 먹이죠. 푹 고아서 사골로...”라고 힐난했다. 

‘미디어 한글로’ 정광현 볼리우드 미디어 대표는 “곧 호주산으로 둔갑해서 팔릴 듯. 가카는 청와대에서 또 미쿡산 시식회 하겠지. 뼛속까지 친미니까”라고 비꼬았다. 

정 대표는 “우리가 촛불을 들었던 이유는 광우병 발생시 안전장치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죠. 심지어 지금부터 원산지 세탁해서 유통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대책이나 있나요? 저번처럼 비전문 공무원들 풀어서 쇼쇼쇼? 국민을 가카 정도 머리로 아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무턱대고 수입할 때 국민들이 우려했던 것은 유사시 혹은 최악의 상황이다”며 “그런데 MB새누리당 정부는 ‘그럴리 없다’라고 못박고 우리보고 괴담 유포자랬죠. 이제 니들 끝장이야. 새누리당 피해자 모드 하기만 해봐”라고 경고했다. 


ⓒ 새누리당 홈페이지

트위플 ‘cinem*****’은 “아직도 광우병 촛불집회를 괴담에 의한 폭도들의 난동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확히 알기 바란다. 그 집회는 광우병 공포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한치도 걱정하지 않은 MB정권의 일방통행 정치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지적했다.

‘Attac******’도 “‘광우병은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 확률은 로또 맞은 사람이 골프 치다 번개 맞을 확률입니다’ 이게 당시 정부의 해명 멘트였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제 FTA 때문에 수입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트위플 ‘nha****’은 “어디갔어? 다 어디갔어? 미국산소고기가 최고라고 국회의원회관에서 시식회 하던 그 국회의원들 다 어디갔어? 한우보다 더 맛있다며 엄지 치켜들던 국회의원들, 다 어디 간 거야?”라고 꼬집었고 ‘Jeong92’도 “어버이 연합분들 깨끗하고 품질 좋고 값싼 미국산 소고기 시식회 안하십니까? 이런 거 당신네들 전문 아닙니까?”라고 비꼬았다.

‘olle*****’은 “자, 이제 국회의원들이 시식을 할 차례인가요? 미국산 쇠고기 먹어도 전혀 지장없다고... 특히 김종훈 당선자가 앞장서서 시식하면 더 좋을 듯 하네요”라고 말했다. 

앞서 2008년 ‘촛불집회’ 사태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7월 8일 국회의원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등심 스테이크 시식행사를 가졌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회장 차명진 국회의원)가 주최한 행사로 최근 일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광우병’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면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문제 없음을 밝히고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불식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식회에는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 이윤성, 정병국, 이윤성, 김형오, 정의화, 안상수, 안경률, 차명진 의원 등이 참석해 맛있게 스테이크를 먹었다. 

한편 한국 정부가 일단 검역 중단 방침을 밝혔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한미간 합의한 내용 때문에 수입 중단 조치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에 따르면 지난 2008년 4월 18일 타결된 한미 수입위생조건 5조에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의 광우병 지위 분류에 부정적 변경을 인정할 경우, 한국 정부는 쇠고기와 쇠고기 제품의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돼 있다. 미국이 인정해야만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같은해 5월 20일 양국 통상장관이 교환한 서한에서는 ‘수입위생조건 5조의 적용과 관련하여 한국 정부는 관세무역에관한일반협정(GATT) 20조 및 세계무역기구(WTO) 위생검역협정(SPS)에 따라 건강 및 안전상의 위험으로부터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중단 등 필요한 조처를 취할 권리를 가진다’라는 조항이 부칙 6항에 들어갔다. 

그러나 GATT 20조와 WTO의 SPS에 따르면 국제수역사무국(OIE)이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의 광우병 등급을 하향 조정하지 않으면 수입 중단을 지속할 수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미국 자체 역학조사에 수개월이 걸리고,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등급 조정을 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입국에서 아무런 조처를 내릴 수 없게 돼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합의 내용에 대해 한국이 검역주권을 빼앗겼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민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