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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육탄저지" KBS구노조, 길환영 출근저지 하루만에 '끝'


이글은 미디어스 2012-11-27일자 기사 '"육탄저지" KBS구노조, 길환영 출근저지 하루만에 '끝''을 퍼왔습니다.
[기자수첩] 낙하산과 어용노조의 역사는 반복된다

조합은 끝까지 임단협 타결과 공정방송 수호를 위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싸울 것을 조합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 13대는 (한다면) 합니다. (11월 23일 KBS노조 특보)  사장으로 KBS에 첫 발을 내딛을 꿈에 부풀어 있는 길환영 부사장에게 통보한다. 역사를 뒤로 돌려놓으려는 당신은 결코 KBS에 뒷짐지고 출근하지 못할 것이다. 각오하라! (11월 21일 KBS노조 특보)KBS노조는 길환영을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11월 13일 KBS노조 특보)
KBS노동조합(위원장 최재훈)이 '편파방송 종결자' 길환영 KBS 신임 사장을 비판했던 내용들이다. KBS노조가 강경한 투쟁 의지를 밝혔던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 KBS노동조합(위원장 최재훈)은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전국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KBS노조 똘똘 뭉쳐, 정치독립적 사장 선임하자”고 외쳤다. ⓒ곽상아

최재훈 KBS노조 위원장은 KBS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이 진행됐던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전국 조합원 총회를 열어 "지금 11명의 후보들 가운데 단 한 사람이라도 선임됐을 때 '축하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다시 한 번 파업의 깃발을 올리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며 "당당히 싸우고 외면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최재훈 위원장은 13일 단식에 돌입하며 "지금 이 순간 K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투쟁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또 한 번 고통의 자리를 깔고 앉았다"고 비장한(?) 심경을 밝힌 뒤 26일까지 단식을 이어갔다.
윤형혁 KBS노조 공정방송 실장 역시 언론인터뷰를 통해 수 차례 '강력 투쟁'을 밝혔다. 윤형혁 실장은 지난 6일 "고대영, 길환영 등 말도 안 되는 인물이 사장으로 온다면 저희가 가만히 있겠느냐. 파업, 단식 모두 할 텐데 (새 노조와는) 시기적으로 불일치 할 뿐"이라고 말했다. 7일에는 "파업을 하더라도 신임 사장이 오는 시점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 23일(윗쪽), 19일(아래쪽) KBS노조 특보 1면 캡처

이렇듯 '강력 투쟁' 의지를 KBS 안팎에 피력했던 KBS노조는 26일 "길환영을 육탄저지하겠다"며 출근 저지에 나섰으나 이들의 출근저지는 단 하루 만에 종료됐다. 27일 KBS노조에 따르면, KBS 사측은 26일 오전에 노조 측에 문서를 통해 '제작과 보도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사공동 TF팀 구성'을 제의했고 노조는 긴급 비대위를 통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KBS노조는 "12월 7일까지 출근저지투쟁을 유보하는 대신 사측이 제안한 TF를 통해 국장 책임제 등 최소한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고, 만약 12월 7일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총파업 절차에 돌입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밝혔다.
길환영 사장은 양대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 예고에 공식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23일 취임식을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제작과 보도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위해서 회사의 인사권과 경영권이 훼손되지 않고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함께 찾을 용의가 있다"며 TF팀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KBS노조는 "만약 12월 7일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즉각 총파업 절차에 돌입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파업이 벌어질 가능성은 없으며 사실상 KBS노조의 '길환영 반대 투쟁'은 이대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윤형혁 KBS노조 공정방송실장은 27일 오후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신임 사장이 오는 시점에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이제 파업에 돌입할 수 없게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고, 파업을 포함한 논의를 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어차피 운동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합원의 정서가 어떠한지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파업과 관련한 부분은 비대위원들이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고 답했다.
'이제 길환영 사장을 인정하는 수순으로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저희 싸움의 목표는 사장 퇴진이 아니었다"며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었지만, 이러저러한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그 이후부터는 사장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던 낙하산 사장을 슬그머니 받아들인 경우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정확히 3년 전인, 2009년 11월 KBS노조(당시 위원장 강동구)는 MB특보 출신의 김인규씨가 차기 KBS 사장 후보로 선정되자 "특보 사장이 KBS에 발을 들여놓겠다면 백정의 칼을 들고 12대 집행부 전원의 목을 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영어의 몸이 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역사의 십자가를 지고 투쟁의 전장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갈 것이다"라며 해고와 구속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불과 1달도 안 된 같은 해 12월 중순 KBS 사측과 '김인규 사장 취임 1년을 맞아 사장의 공정방송 노력과 독립성 수호 등에 대해 중간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하면서 투쟁을 종료했다. '김인규 사장 중간평가'는 지난 3년간 실시되지 않았다.

▲ 강동구 당시 KBS노조 위원장(왼쪽에서 5번째, 김인규 당시 KBS 사장 옆)은 2010년 1월 4일 오전 KBS 시무식에 참석했다. 노조 간부가 KBS 시무식에 참석한 것은 KBS 역사상 처음이다. ⓒKBS

이 뿐만이 아니다. 2010년 1월 4일 열린 KBS 시무식에는 KBS 역사상 최초로 강동구 KBS 당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이 참석해 '낙하산'이라던 김인규 사장과 신년의 출발을 알리는 떡을 썰었다. KBS노조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낙하산 사장으로 인해 황폐화된 공영방송 KBS, 그러나 내부에서 견제역할을 담당해야 할 노조의 이 같은 행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KBS의 지배구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KBS가 이 지경에 이른 데는 KBS노조의 책임도 크다. 낙하산 사장의 역사가 반복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용노조의 역사도 반복된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박근혜, 김재철·길환영 쌍두마차로 대선 치르겠다는 속셈”


이글은 미디어스 2012-11-2-11일자 기사 '“박근혜, 김재철·길환영 쌍두마차로 대선 치르겠다는 속셈”'을 퍼왔습니다.
민주통합당 문방위원, 성명내어 길환영 임명철회 촉구

차기 KBS 사장에 ‘편파방송 종결자’ 길환영 부사장이 지목되자 비판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문방위원들이 목소리를 보탰다.
11일 민주통합당 문방위원 일동은 길환영 KBS 사장 내정과 관련해 성명을 내어 “공영방송 재장악 시도의 결정판”이라며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 김재철 사장 유임 관련 기자회견 갖는 민주통합당 문방위원 ⓒ뉴스1

민주통합당 문방위원들은 “방문진의 김재철 해임안과 김무성 박근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등의 외압으로 부결됐다는 의혹이 일파만파인 상황에서 편파불공정 정치편향 방송의 대명사인 길환영 씨가 KBS 사장으로 내정됐다”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공영방송 역사상 가장 추악한 두 개의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문방위원들은 “길환영 씨의 KBS 사장 내정은 공영방송 재장악 시도의 결정판”이라면서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의 바통을 박근혜 후보 측이 그대로 이어받은 ‘정권연장공동프로젝트’가 뻔뻔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문방위원들은 “이명박 정권은 권력을 잡고 나서 공영방송을 장악해 권력의 시녀로 만들었다. 설상가상 박근혜 후보는 권력을 잡기도 전에 공영방송을 장악해 대선까지 불공정하게 치를 속셈”이라면서 “희대의 편파불공정 방송 쌍두마차를 갖고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는 시도는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김인규 홍성규 길환영 등 6인 KBS 사장 불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0-18일자 기사 '“김인규 홍성규 길환영 등 6인 KBS 사장 불가”'를 퍼왔습니다.
강동순 권혁부도 포함… KBS 양대노조 “사장 절대 될 수 없는 자들”

KBS 차기 사장 공모가 시작되자 유독 전현직 KBS 임원 또는 지난 5년간 KBS를 ‘정권의 방송’이라는 오명에 시달리는데 기여한 이들이 사장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려 격렬한 내부 반발을 낳고 있다.
KBS 양대 노조는 거론된 사장 후보군 가운데 6명을 들어 절대 차기 사장으로 KBS를 밟아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KBS 기존노조(위원장 최재훈·기업별노조)와 KBS 새노조(위원장 김현석·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8일 오후 공동 성명을 내어 차기 사장 하마평에 오른 김인규 현 KBS 사장,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길환영 현 KBS 부사장, 고대영 전 KBS 보도본부장, 권혁부 방송통신심의위원, 강동순 전 KBS 감사 등을 지목해 “황당하고 공분을 부르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KBS 양대노조는 김인규 KBS 사장에 대해 “아직까지 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대선 특보 출신 낙하산 사장으로 KBS에 들어온 이후 KBS가 얼마나 처절하게 망가졌는가”라고 개탄했다. 김 사장이 연임을 노린다면 또 한 번 망신을 당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양대노조는 강조했다.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상임위원)에 대해서도 양대 노조는 “지난 해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추천으로 방통위 부위원장이 된 사람이 KBS 사장이 된다는 것은 군사정권 시절 문공부 차관이 KBS 사장이 되는 것과 같다”며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2TV 무료 재전송, 700MHz의 불법적 매각 등 반 공영 방송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공영방송의 사장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길환영 KBS 부사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KBS 양대 노조는 “헛웃음마저 나온다”며 “MB정부 들어 카멜레온처럼 변신, KBS를 ‘MB방송’으로 만드는데 앞장섰다”며 “김인규 사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관제·편파방송을 닥치는 대로 밀어붙이다 지난해 초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사상초유의 높은 불신임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고대영 전 보도본부장에 대해 KBS 양대 노조는 “되지도 않겠지만 절대 돼서도 안 될 인물”이라며 “길환영과 함께 KBS의 보도를 관제·편파화한 KBS의 공적”이라며 “올해 양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실시한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84.4%의 사상최고의 불신임을 얻어 KBS에서 ㅤㅉㅗㅈ겨난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KBS 양대노조는 “이런 사람이 다시 KBS 사장이 된다는 것은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는 일”이라며 “지난해 7월 현대차로부터 수백만원대의 골프와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탄로났는데 이런 사람이 KBS 사장이 된다면 사장, 이사장, 감사 모두가 비리전력 인사로 채워지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강동순 전 KBS 감사에 대해 이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번에도 KBS를 기웃거리는지 알 수 없다”며 “2007년 한나라당 정치인 등과 술자리에 모여 대선전략을 논의한 사실이 폭로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동순 녹취록’사건의 주인공”이라고 지적했다. 양대 노조는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정면으로 위반해 사실 그때 해임이 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전 감사는 민간인사찰보고서에도 “KBS에 ‘강동순 前감사의 지지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나와 있다.
권혁부 방송통신심의위 부위원장에 대해 양대 노조는 “2007, 2008년 KBS 이사로 있으면서 한나라당의 입장을 대변하며 방송내용에까지 일일이 관여하는 추태를 부리다, 급기야 2008년 8월 8일 경찰병력이 KBS에 난입했을 때 경찰병력 투입을 요청한 장본인”이라며 “1987년 문공부-언론인 개별접촉 문건에서도 그는 문공부 홍보관들에게 접대를 받으며 정권홍보 전략을 논의한 주인공으로 기재돼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5공 시절부터 권력에 빌붙어 살아온 전형적인 구악세력인 그가 KBS 사장이라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고 개탄했다.
양대 노조가 KBS 사장 선임시 △당원 및 당적 이탈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 △대선 등에서 자문이나 고문 활동을 한 자 △정당 추천으로 공직에 임명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 △KBS 종사자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자 등 9개 항목의 사장자격 부적격 조건과 관련해 “거론된 인물들은 모두 이 기준에 미달하는 자들”이라며 “공영방송 KBS를 유린했던 이병순, 김인규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역했던 간부들 역시 절대로 KBS사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양대 노조는 “각종 부적격 인사들이 100명이 됐건 1000명이 됐건 이들의 진입을 단 한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이 KBS에 발을 들여놓고자 한다면 우리부터 밟고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김인규 홍성규 길환영 등 6인 KBS 사장 불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0-18일자 기사 '“김인규 홍성규 길환영 등 6인 KBS 사장 불가”'를 퍼왔습니다.
강동순 권혁부도 포함… KBS 양대노조 “사장 절대 될 수 없는 자들”

KBS 차기 사장 공모가 시작되자 유독 전현직 KBS 임원 또는 지난 5년간 KBS를 ‘정권의 방송’이라는 오명에 시달리는데 기여한 이들이 사장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려 격렬한 내부 반발을 낳고 있다.
KBS 양대 노조는 거론된 사장 후보군 가운데 6명을 들어 절대 차기 사장으로 KBS를 밟아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KBS 기존노조(위원장 최재훈·기업별노조)와 KBS 새노조(위원장 김현석·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8일 오후 공동 성명을 내어 차기 사장 하마평에 오른 김인규 현 KBS 사장,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길환영 현 KBS 부사장, 고대영 전 KBS 보도본부장, 권혁부 방송통신심의위원, 강동순 전 KBS 감사 등을 지목해 “황당하고 공분을 부르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KBS 양대노조는 김인규 KBS 사장에 대해 “아직까지 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대선 특보 출신 낙하산 사장으로 KBS에 들어온 이후 KBS가 얼마나 처절하게 망가졌는가”라고 개탄했다. 김 사장이 연임을 노린다면 또 한 번 망신을 당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양대노조는 강조했다.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상임위원)에 대해서도 양대 노조는 “지난 해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추천으로 방통위 부위원장이 된 사람이 KBS 사장이 된다는 것은 군사정권 시절 문공부 차관이 KBS 사장이 되는 것과 같다”며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2TV 무료 재전송, 700MHz의 불법적 매각 등 반 공영 방송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공영방송의 사장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길환영 KBS 부사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KBS 양대 노조는 “헛웃음마저 나온다”며 “MB정부 들어 카멜레온처럼 변신, KBS를 ‘MB방송’으로 만드는데 앞장섰다”며 “김인규 사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관제·편파방송을 닥치는 대로 밀어붙이다 지난해 초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사상초유의 높은 불신임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고대영 전 보도본부장에 대해 KBS 양대 노조는 “되지도 않겠지만 절대 돼서도 안 될 인물”이라며 “길환영과 함께 KBS의 보도를 관제·편파화한 KBS의 공적”이라며 “올해 양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실시한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84.4%의 사상최고의 불신임을 얻어 KBS에서 ㅤㅉㅗㅈ겨난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KBS 양대노조는 “이런 사람이 다시 KBS 사장이 된다는 것은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는 일”이라며 “지난해 7월 현대차로부터 수백만원대의 골프와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탄로났는데 이런 사람이 KBS 사장이 된다면 사장, 이사장, 감사 모두가 비리전력 인사로 채워지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강동순 전 KBS 감사에 대해 이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번에도 KBS를 기웃거리는지 알 수 없다”며 “2007년 한나라당 정치인 등과 술자리에 모여 대선전략을 논의한 사실이 폭로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동순 녹취록’사건의 주인공”이라고 지적했다. 양대 노조는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정면으로 위반해 사실 그때 해임이 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전 감사는 민간인사찰보고서에도 “KBS에 ‘강동순 前감사의 지지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나와 있다.
권혁부 방송통신심의위 부위원장에 대해 양대 노조는 “2007, 2008년 KBS 이사로 있으면서 한나라당의 입장을 대변하며 방송내용에까지 일일이 관여하는 추태를 부리다, 급기야 2008년 8월 8일 경찰병력이 KBS에 난입했을 때 경찰병력 투입을 요청한 장본인”이라며 “1987년 문공부-언론인 개별접촉 문건에서도 그는 문공부 홍보관들에게 접대를 받으며 정권홍보 전략을 논의한 주인공으로 기재돼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5공 시절부터 권력에 빌붙어 살아온 전형적인 구악세력인 그가 KBS 사장이라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고 개탄했다.
양대 노조가 KBS 사장 선임시 △당원 및 당적 이탈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 △대선 등에서 자문이나 고문 활동을 한 자 △정당 추천으로 공직에 임명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 △KBS 종사자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자 등 9개 항목의 사장자격 부적격 조건과 관련해 “거론된 인물들은 모두 이 기준에 미달하는 자들”이라며 “공영방송 KBS를 유린했던 이병순, 김인규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역했던 간부들 역시 절대로 KBS사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양대 노조는 “각종 부적격 인사들이 100명이 됐건 1000명이 됐건 이들의 진입을 단 한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이 KBS에 발을 들여놓고자 한다면 우리부터 밟고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