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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2일 목요일

"돈 줄테니 민주노총 탈퇴를"…노동부 은밀한 거래 들통


이글은 노컷뉴스 2012-07-12일자 기사 '"돈 줄테니 민주노총 탈퇴를"…노동부 은밀한 거래 들통'을 퍼왔습니다.
[MB정부 빗나간 노동觀④] 노동계 길들이기


고용노동부는 해마다 노동단체지원 명목으로 최소 30억원, 노사파트너십지원 명목으로 최소 20억원씩을 노동계에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노동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상급단체 미가입 노동단체' 상당수가 지원금 수령 이후 친정부적 성향의 국민노총에 가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노조 길들이기 논란이 일고 있다.

◈ 상급단체 미가입 노조, 노동부 돈 받은 이후 국민노총 무더기 가입

고용노동부의 노동단체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이 2009년부터 올해까지 1억 8천만원, 인천광역시관광공사노조 등 9곳이 2009년부터 2년간 3,800만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또 2011년에는 도시철도산업노동조합과 자유교원노동조합, 전국환경서비스노동조합연맹이 각각 3천만원, 한국건설기업노동조합연맹이 2천만원을 받았다.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던 이들 노동단체는 지원금을 받은 후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나같이 이른바 MB노총이라는 국민노총에 가입했다.

국민노총의 핵심 노조인 서울메트로 노조와 서울SH공사 노조의 경우는 올해 이 돈 4천만원씩을 받았다.

특히 서울메트로의 경우는 2009년부터 내리 3년간 노사파트너십지원사업 대상사업장으로 선정돼 모두 8천만원을 받았고, 서울SH공사도 2009년에 3천만원을 받았다.

노동부가 친정부 노총을 띄우기 위해 돈을 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노조에게 전달된 지원금이 국민노총 준비 모임에도 사용됐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국민노총 소속 노조의 A위원장은 "국민노총 출범을 앞두고 가졌던 모임의 비용을 노동단체 지원금으로 지출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대로 노동부의 예산이 일부 기업 및 산별노조를 대상으로 한 '민주노총 탈퇴공작'에 미끼로 이용됐을 개연성도 엿보인다.

일례로 KT노조와 지하철노조가 반정부 성향의 민주노총에서 탈퇴한 2009~2010년 사이 일부 노동부 인사가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를 대상으로 민주노총 탈퇴 권유를 하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의 한 산별노조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인사가 개인적인 인맥을 이용해 민주노총 탈퇴 제안을 은밀하게 해왔다"며 "탈퇴는 안했지만 노동단체지원 사업에 응모하면 선정해주겠다고 해서 응모를 했고 지원금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고용노동부 노동단체지원사업 현황에서도 잘 나와 있다. 

이 자료를 보면 민주노총 소속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이 2009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1억 3,860만원과 1억 1,200만원, 2,000만원씩을 지원받은 것으로 돼 있다.

이들 산별노조는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지 않기로 한 상급단체(민주노총)의 원칙에 반하게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그 동안 궁금증을 낳았던 터다.

◈ 노동부 노조지원금 사용처 및 사용방식은 비공개 정보…국회도 몰라

그렇다면 정부 예산이 마치 쌈짓돈처럼 이용되는 건 무엇 때문일까?

고용노동부가 이 돈의 사용 내역을 언론 등 외부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심지어 국회에도 '비공개 대상 정보'라는 이유로 지원 현황을 제외하고는 세부 지출 항목과 결산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담당자는 "노동단체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엄정하게 심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원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면 좋은 점수를 받게 될 뿐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 내부에서조차 노동계 몫으로 사용하고 있는 예산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노동단체지원사업 업무를 아는 노동부 사람들이라면 이 돈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BS 권민철 기자

"돈 줄테니 민주노총 탈퇴를"…노동부 은밀한 거래 들통


이글은 노컷뉴스 2012-07-12일자 기사 '"돈 줄테니 민주노총 탈퇴를"…노동부 은밀한 거래 들통'을 퍼왔습니다.
[MB정부 빗나간 노동觀④] 노동계 길들이기


고용노동부는 해마다 노동단체지원 명목으로 최소 30억원, 노사파트너십지원 명목으로 최소 20억원씩을 노동계에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노동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상급단체 미가입 노동단체' 상당수가 지원금 수령 이후 친정부적 성향의 국민노총에 가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노조 길들이기 논란이 일고 있다.

◈ 상급단체 미가입 노조, 노동부 돈 받은 이후 국민노총 무더기 가입

고용노동부의 노동단체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이 2009년부터 올해까지 1억 8천만원, 인천광역시관광공사노조 등 9곳이 2009년부터 2년간 3,800만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또 2011년에는 도시철도산업노동조합과 자유교원노동조합, 전국환경서비스노동조합연맹이 각각 3천만원, 한국건설기업노동조합연맹이 2천만원을 받았다.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던 이들 노동단체는 지원금을 받은 후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나같이 이른바 MB노총이라는 국민노총에 가입했다.

국민노총의 핵심 노조인 서울메트로 노조와 서울SH공사 노조의 경우는 올해 이 돈 4천만원씩을 받았다.

특히 서울메트로의 경우는 2009년부터 내리 3년간 노사파트너십지원사업 대상사업장으로 선정돼 모두 8천만원을 받았고, 서울SH공사도 2009년에 3천만원을 받았다.

노동부가 친정부 노총을 띄우기 위해 돈을 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노조에게 전달된 지원금이 국민노총 준비 모임에도 사용됐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국민노총 소속 노조의 A위원장은 "국민노총 출범을 앞두고 가졌던 모임의 비용을 노동단체 지원금으로 지출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대로 노동부의 예산이 일부 기업 및 산별노조를 대상으로 한 '민주노총 탈퇴공작'에 미끼로 이용됐을 개연성도 엿보인다.

일례로 KT노조와 지하철노조가 반정부 성향의 민주노총에서 탈퇴한 2009~2010년 사이 일부 노동부 인사가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를 대상으로 민주노총 탈퇴 권유를 하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의 한 산별노조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인사가 개인적인 인맥을 이용해 민주노총 탈퇴 제안을 은밀하게 해왔다"며 "탈퇴는 안했지만 노동단체지원 사업에 응모하면 선정해주겠다고 해서 응모를 했고 지원금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고용노동부 노동단체지원사업 현황에서도 잘 나와 있다. 

이 자료를 보면 민주노총 소속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이 2009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1억 3,860만원과 1억 1,200만원, 2,000만원씩을 지원받은 것으로 돼 있다.

이들 산별노조는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지 않기로 한 상급단체(민주노총)의 원칙에 반하게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그 동안 궁금증을 낳았던 터다.

◈ 노동부 노조지원금 사용처 및 사용방식은 비공개 정보…국회도 몰라

그렇다면 정부 예산이 마치 쌈짓돈처럼 이용되는 건 무엇 때문일까?

고용노동부가 이 돈의 사용 내역을 언론 등 외부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심지어 국회에도 '비공개 대상 정보'라는 이유로 지원 현황을 제외하고는 세부 지출 항목과 결산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담당자는 "노동단체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엄정하게 심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원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면 좋은 점수를 받게 될 뿐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 내부에서조차 노동계 몫으로 사용하고 있는 예산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노동단체지원사업 업무를 아는 노동부 사람들이라면 이 돈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BS 권민철 기자

2012년 4월 11일 수요일

“제3노총 출범, 이영호 전 비서관 관여 ‘촛불시위’ 잡고자 지원관실 만들어”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4-11일자 기사 '“제3노총 출범, 이영호 전 비서관 관여‘촛불시위’ 잡고자 지원관실 만들어”'를 퍼왔습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밝혀
임태희(사진) 전 대통령실장이, 지난해 이른바 ‘제3노총’(국민노총) 출범에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배후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발언을 한 사실이 10일 확인됐다. 그는 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지원관실)은 2008년 ‘촛불시위’에 참여한 공기업 임원과 노조 등을 손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제3노총의 배후에 정부가 있고 ‘촛불 잡도리’를 위해 지원관실이 출범했다는 추측은 무성했으나,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가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임 전 실장은 지난 4일 인터넷 정치웹진 논객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이동걸씨를 ‘이영호의 사람’으로 분류하며 “이동걸은 이영호를 통해 (이명박) 캠프에 합류했고, 노동부에 정책보좌관으로 갔으며, 정책보좌관으로 가서는 제3노총을 만들 때도 이영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3노총 출범에 이 보좌관이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 전 비서관이 이를 지원했다는 얘기로 읽힌다.
임 전 실장은 또 지원관실 설치 배경과 관련해 “(촛불시위에 나섰던) 당시 공기업 사장들은 모두 지난 정부 때 임명된 사람들이었는데, 이영호가 이를 잡고자 공기업 사장들에 대한 감찰을 생각한 것 같다”며 “총리실 비서실에 노동부에서 파견된 인원에게 이영호가 상황 파악을 하라고 지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영호는 행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이를 분쇄하겠다며 강하게 밀어붙인 것 같다”며 “그러나 총리실에서는 조직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고, 이 과정에서 초기에 규정이 없는 업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불법 또는 편법 활동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임 전 실장은 그 뒤 “총리실 담당자가 정식으로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하여 대통령 훈령으로 감찰팀(공직윤리지원관실)을 만들었고, 감찰팀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이영호 팀이 주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간인 사찰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10일, 장진수 전 주무관 등에게 건넨 변호사비용인 ‘4000만원’ 모금에도 참여한 이우헌 코레일유통 상무(공인노무사)를 불러 이영호 전 비서관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 상무가 이 전 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장 전 주무관 ‘입막음’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규 박태우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