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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MBC, 종편수준 전락…이명박근혜 합작품”


이글은 미디어스 201`2-11-13일자 기사 '“MBC, 종편수준 전락…이명박근혜 합작품”'을 퍼왔습니다.
공정언론공동행동 13일 김무성, 하금열 해임 요구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부결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3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정언론공동행동은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임안 부결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무성 박근혜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과 하금열 대통령 실장 해임을 촉구했다.

▲ 공정언론공동행동이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철 사장 해임안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무성 박근혜 캠프 총괄본부장과 하금열 대통령 실장 해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미디어스

공정언론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김재철 해임안이 부결된 과정을 들어다보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압박에 여당측 이사들이 입장을 번복해 해임안 처리가 연기됐고 결국 8일 부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언론공동행동은 "김무성 총괄본부장과 하금열 대통령 실장은 박근혜 후보나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과 무관하게 압력을 행사할 수 없는 위치"라면서 "박 후보와 이 대통령은 해임안 부결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여당과 대통령 후보가 국민과의 약속을 내팽겨치고 부적격자인 김재철 사장을 유임시킨 것"아라면서 "이는 정수장학회 문제와 더불어 박근혜 후보에게 가장 큰 취약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태호 사무처장은 "대통령이 쪼인트 까는 그런 사장이 지배하는 공영방송은 존재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김재철 사장을 당장 물러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재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는 "(박근혜 후보가)반드시 통과 시켜야할 합의 사안인 김재철 해임안을 부결시킨 것"이라며 "합의를 이행시키지 못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고 국민들이 대선 공약에 대해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겠냐"고 일갈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항간에 종편이 4갠줄 알았는데 5개였다는 말이 들린다"라며 "MBC가 논조의 편파성뿐 아니라 연이은 방송사고와 시청률까지 사실상 종편수준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택 위원장은 "MBC를 이 지경까지 만든 것은 이명박근혜의 합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하 MBC노조 위원장은 "잘 굴러가던 해임안이 엎어졌다"면서 "엎어진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여당측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 아니 이제 손가락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영하 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MBC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국민들에게 명명백백하게 알리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MBC조합원들이 그 동안 숨겨져 있는 진실들을 하나하나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11월 10일 토요일

‘김재철 구하기’…하금열·김무성 거짓말 드러나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11-10일자 기사 '‘김재철 구하기’…하금열·김무성 거짓말 드러나'를 퍼왔습니다.

김재철<문화방송>(MBC) 사장

김충일 방문진 이사 “지난달 해임안 관련 얘기나눠” 시인
표결 나흘전 하실장 만나기도…청와대·박캠프 계속 부인

*하금열 대통령실장 
*김무성 새누리 선대본부장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김충일 이사가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달 23일 전화를 해와 문화방송과 김재철 사장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방문진의 김 사장 해임안 표결을 나흘 앞둔 지난 4일 하 실장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김 이사는 9일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애초 김 사장 해임안 처리가 예정됐던 지난달 25일을 이틀 앞두고 하 실장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 본부장이 전화를 했다며 “그분들이 ‘당신 뭐 하고 다녀? 뭐 하고 다닌다는 설이 있어. 문화방송 가지고 뭐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압력은 아니었고, (두 사람이) 김 사장 해임안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이었다. 평소 (문화방송에) 관심이 많으니까 소문을 확인하려고 전화를 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하 실장과 김 본부장은 전날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이런 사실을 폭로하자 “평상시 (김 이사와) 통화를 자주 하지만 김 사장 관련 통화는 없었다”, “최근 (김 이사를) 만나기도 했지만 김 사장 얘기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이사의 발언으로 이 둘은 거짓말을 한 게 됐다.김 이사는 방문진이 김 사장 해임안을 처리하기 나흘 전인 4일 하 실장을 만난 데 대해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 저녁을 먹었다. 프라이빗한(사적인) 만남일 뿐, (이날은) 김 사장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문진의 다른 이사는 “8일 해임안 처리를 앞두고 김 이사가 청와대와 여당의 의견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려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하 실장의 전화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압력성 전화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본부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거듭 밝혔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청와대와 여당의 방문진 압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유선희 안창현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