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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7일 월요일

“정보경찰들 사이에 안철수 ‘룸살롱’ 소문 돌아”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8-26일자 기사 '“정보경찰들 사이에 안철수 ‘룸살롱’ 소문 돌아”'를 퍼왔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시스

경찰, 언론 의혹제기 강력부인
룸살롱 출입설·검찰 내사설 등
내부선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민주 “지시·보고 라인 국정조사
”안 원장쪽 “황당”…고의유포 의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룸살롱 출입 논란’이 경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으로 비화되고 있다. 몇몇 언론은 지난 25일 ‘경찰이 안 원장의 사생활을 뒷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안 원장 쪽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경찰의 불법사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의혹의 핵심은 지난해 초부터 경찰이 안 원장의 사생활에 대한 첩보 수집 활동을 했고, 안 원장이 드나드는 술집까지 조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 고위간부는 26일 “안 원장과 관련된 어떠한 지시도 내린 적이 없고, 보고를 받은 것도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경찰 정보 관계자도 “안 원장에 대한 어떤 기록도 없다”고 해명했다.복수의 경찰 관계자 증언을 종합하면, 올해 초부터 경찰 내부에서는 정보 부문을 중심으로 안 원장이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 출입한다는 ‘미확인 정보’가 나돌기 시작했다. 안 원장이 한 언론사 사주와 자주 동석했다는 등 구체적인 이야기도 돌았다. 검찰이 안 원장의 한 측근을 안랩 주가조작 혐의로 내사중이고, 대선 직전 이 사건이 터질 것이란 소문도 경찰 정보 관계자들 사이에서 거론됐다.그러나 이런 소문의 출처나 근거가 명확히 확인된 적은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간부는 “안 원장에 대한 소문은 주로 정보 담당 경찰 직원들의 술자리에서 돌던 이야기”라고 말했다. 경찰 스스로도 시중의 뜬소문을 사적인 자리에서 입에 올렸을 뿐이라는 것이다.안 원장 쪽은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이런 소문을 퍼뜨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검증공세의 진원지가 경찰의 불법사찰이라고 하는데 정말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안 원장 지지 페이스북 페이지인 ‘진실의 친구들’에서 “이 황당무계한 루머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데다 (언론보도 전에도)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며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정치인, 전직 고위공직자 등이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원지가 어디인지 궁금하다”며 “이런 소문을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것이야말로 구태”라고 비판했다.야권은 경찰의 불법사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지저분한 뒷조사를 청와대가 지시한 것인지, 박근혜 후보를 위한 것은 아닌지, 사찰 결과가 청와대와 여당에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국정조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트위터에 “안 교수 사찰은 불법이며 야당 탄압, 국회서 따지겠으며 정부의 엄중한 책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진상 조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정국 송채경화 기자 jglee@hani.co.kr

2012년 8월 25일 토요일

뉴시스 "경찰, 지난해 안철수 여자관계 내사"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8-25일자 기사 '뉴시스 "경찰, 지난해 안철수 여자관계 내사"'를 퍼왔습니다.
사정당국 "룸살롱 출입설, 여자관계 등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이 지난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해 광범위한 뒷조사를 벌였다고 가 보도, 파장을 예고했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는 또하나의 민간인 불법사찰로, 안 원장측과 MB정권간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뉴시스)는 25일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경찰이 지난해 초 안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그가 자주 드나들었다고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에 대한 사실상의 내사에 착수했다고 단독보도했다.

이 룸살롱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곳으로 최근 새누리당과 (신동아)에서 제기한 이른바 '안철수 룸살롱' 논란의 배경이 된 곳. 

사정당국 관계자는 "당시 안 원장이 'R룸살롱'에 들락거리고 여자가 있다고 해서 (경찰이) 한 번 추적을 해 본 적은 있다"며 "(룸살롱 출입과 같은) 그런 루머가 계속 제기돼 확인해 보려고 했지만 영 안 되더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R룸살롱에 이른바 '새끼마담'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과 안 원장간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정황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그 사람(안 원장의 여자)에 대한 얘기는 많이 떠돌았는데 실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때(지난해 초)는 안 교수(원장)가 지금처럼 (정치적으로) 무게가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안 원장의 애인으로 추정되는) 마담 이름은 오래 돼서 기억을 못한다. 지금 가서 확인해 봐도 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시 우리가 확인했을 때도 그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경찰은 지난해 초부터 이미 안 원장을 주목, 치밀하게 뒷조사를 벌인 것. 당시 안 원장은 KAIST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으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사회적 인지도가 급상승, 제한적이지만 언론 등에서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던 시기였다.

더욱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던 시점으로, 경찰이 민간인 신분의 안 원장에 대해 뒷조사를 벌인 것에 대해 적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 관계자도 이같은 점을 의식한 듯 "여기(경찰)도 그때 한참 사찰 문제가 이슈화됐다. 자칫 잘못하면 '민간인 사찰'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었다"며 "사실 사찰은 아니었고 일상적인 루머를 확인하자는 차원이었다. 조금 하다가 시기가 좋지 않아 끝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안 원장에 대한 내사가 '무리수'임을 감수하면서까지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고, '문제없음'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룸살롱 출입 논란에 휘말린 안 원장은 24일 14년 전인 1998년까지 몇 차례 유흥주점에 가본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원장측 금태섭 변호사는 보도직후 25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경찰에서 안철수 원장을 불법사찰했다는군요. 정말 경악스럽습니다"라고 MB 정권을 맹질타했다.

그는 이어 "검증공세의 진원지가 경찰의 불법사찰이었다고 하네요"라며 "정말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네요. 불법사찰에서도 아무 문제가 안 나왔다는데 허위정보를 만들어서 정치권에 뿌린 건지"라고 MB 정권에 강한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엄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