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전화투표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전화투표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2년 3월 20일 화요일

KT 제주 전화투표, "약관 변경 신고 사실 없었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19일자 기사 'KT 제주 전화투표, "약관 변경 신고 사실 없었다"'를 퍼왔습니다.
방통위 법률위반 등 조사 중…위반 확인시 중징계 불가피

KT가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전화투표’를 국제전화투표라는 새로운 서비스 행태라고 주장하면서 새롭게 ‘이용약관 위반’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의 위반 여부 판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통위는 'KT와 관련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 사실확인을 하고 있다'며 '법 위반 여부 판단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자제도과장은 “모든 통신서비스는 약관 신고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KT가 약관 변경 신고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그러나 "방통위가 약관과 관련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방통위 관계자는 “(관계자들이)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실 확인, 현장조사 등 해당 부서들이 법률 위반 사항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 통신정책국은 KT의 이용약관 위반 여부와 ‘001’이라는 국제전화번호 사용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며, 이용자보호국은 이용자 피해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사실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하여 방통위의 관계자는 “이 사안은 001이라는 국제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이것이 이용약관 위반 인지, 국제전화인지, 국내전화인지 등 다각적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조사에 대개 통신사들이 소극적이었는데 이번에는 KT가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도 “KT가 이용약관 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다면 소비자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이용자보호과 등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의 사실 관계 확인은 이용자 피해여부와 이용약관 위반 등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이용약관 위반으로 판단될 경우 KT는 수익금의 상당부분을 과징금으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약관에 없는 서비스는 약관 위반, 중징계 … 소비자 배상 청구할 수 있어”
KT의 2G종료와 01X번호 폐지와 관련한 소송의 변호를 맞고 있고 김보라미 변호사는 “이용약관에 없는 서비스는 약관 위반”이라며 “이용약관 위반은 중징계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보라미 변호사는 “피해수준이 얼마인지 정확히 따져봐야 하고 과징금 산정식에 맞춰 계상해봐야 한다”면서도 “이용약관 위반으로 KT는 상당한 액수의 과징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7대 경관 전화투표’로 제주자치도만 지난해 212억의 전화요금이 나왔으며 제주도민과 국민들의 전화 투표 요금까지 포함해 400~700억 가량의 전화요금이 부과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바 있다. KT는 7대 자연경관 주관사인 뉴세븐원더스와 계약사항을 이유로 전체 전화투표요금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아래 녹소연) 이사는 “약관 위반이라고 방통위가 판단한다면 소비자들이 KT에 피해보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 “약관 위반에 대한 방통위의 판단이 서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이 소송을 진행할 수 있지만 법원에서는 방통위의 판단에 근거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또 전응휘 이사는 “방통위가 약관 위반 여부를 검토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런 경우 피해 소비자들이 약관 위반 민원을 접수해 방통위의 약관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KT, ‘제주 7개 경관 투표 의혹 제기’ KT새노조·공대위 ‘허위 사실 유포’ 고소KT새노조, “법 뒤에 숨으려 하지 않아 다행…KT 잘못 규명 자신 있다”
한편 KT는 전화투표 의혹 제기한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 양한웅 KT공동대책위 대표와 조태욱 집행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했다. 또 양한웅 대표에 대해 KT는 이석채 회장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무고죄’로 추가고발 했다.
KT는 이들이 “(자사가) 1,400원 정도의 요금을 해결하기 위해 건당 전화 180원, 문자 150원으로 저렴한 금액으로 책정했고 수익금 또한 제주도에 기부했음에도 투표 참여자들에게 국제전화 요금을 부과해 폭리를 취했다는 허위주장을 보도 자료로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은 “KT의 위법이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KT의 고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은 “KT가 법뒤에 숨으려 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진실규명에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이해관 위원장은 “KT는 국제전화가 아니라는 것을 보도자료로 이미 시인했다”면서 “진실 규명에 대해 자신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을 모아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KT의 잘못을 입증할 (또다른)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서 “이러한 증거를 모아 KT의 잘못을 명백하게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12월 26일 월요일

공무원들에 월 600통씩 할당… 대통령까지 나선 전화독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1-12-25일자 기사 '공무원들에 월 600통씩 할당… 대통령까지 나선 전화독려'를 퍼왔습니다.
[제주 7대 자연 경관, 추진부터 선정까지]

지난 11월 12일 선정된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프로젝트는 3년의 ‘공’을 들인 작품이다. 제주도는 지난 2008년 12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출사표를 던졌다. 선정기관인 뉴세븐원더스가 진행한 인터넷 440곳중 261곳을 뽑는 1차투표(2007년 7월~2008년 12월)를 통과한 뒤 2차투표(2009년 1~7월)와 전문가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 28곳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7월 우근민 지사가 취임하면서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추진은 가속도가 붙는다. 제주도는 모든 행정력을 ‘올인’하고 홍보비로만 20억여 원을 편성하는 등 예산을 쏟아 부었다. 같은 해 12월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범국민위·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2011년 1월 범국민위와 제주도는 내외신 기자 100여명을 초청해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각계각층의 참여를 유도했다. 제주도는 특히 조직을 개편해 세계7대자연경관 팀을 신설하고 전 도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화 투표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1년 11월 12일 마침내 정부와 제주도 그리고 언론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됐다”며 환호했다.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환호하기엔 ‘찜찜한’ 구석이 너무 많았다. 2011년 대대적인 전화투표 운동이 시작되면서 지난 4월 SNS를 중심으로 ‘국제 사기극’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공신력 문제에서부터 1인 무한정 전화투표 방식의 정당성과 대표성을 지적하고 “뉴세븐원더스가 돈벌이를 위해 국제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여기에 9월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이 가세했다. 이용경 의원은 △인도네시아와 몰디브가 뉴세븐원더스 측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요구받았던 점 △전화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세계7대 자연경관을 선정한다면서 정작 최종 선정 기준과 절차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제주도의 행정전화 투표 건수와 비용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CBS 라디오 에 출연해 “9월말까지 제주도의 행정전화 투표건수만 1억건, 200억원(1건당 198원)”이라며 “국민 혈세 200억원을 사용하면서 투표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건 대한민국 국민들의 애국심을 남용한 상업이벤트”라고 질타했다.

상업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지적에도 제주도 공무원들은 1인당 전화투표를 20건씩 할당 받아 (월 600건 이상)밤낮없이 버튼을 눌러댔다. 일부 부서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은 7대자연경관 전화투표에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700만원까지 전화투표 결제비용을 기부했다. 투표왕 및 최다투표 우수부서를 선정하기도 했다. 읍면동 행정기관과 자치단체에서는 전화 투표소를 설치하고 인증서를 게시했으며 투표기금 기부가 이어졌다. 

각종 단체 및 동우회 행사 등에서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도전 현수막을 내걸고 찍은 단체사진들을 지역신문 동정란에 계속 연재하면서 경쟁심을 유발했다. 심지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전화 투표를 30통하면 봉사활동을 인정해준다는 모 학교의 통지서가 발송되면서 논란이 됐다.

정부 역시 지원 공세를 폈다.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까지 인터넷 투표에 참여해 캠페인에 힘을 실었다. 4월엔 제주도에서 정병국 문화부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월드투어 행사를 성대하게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