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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일 금요일

선거개입 댓글 국정원 아이디' 인터넷주소 계속 바꿔 접속


이글은 서울의소리 2013-05-02일자 기사 '선거개입 댓글 국정원 아이디' 인터넷주소 계속 바꿔 접속'을 퍼왔습니다.
검찰, 제보 국정원 전 직원 집 등 압수수색
국정원이 지난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댓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가상사설망(VPN)을 빌려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가상사설망은 회사·기관 밖에서도 직원들이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가상사설망을 이용하면, 인터넷주소(IP)를 수시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아이디를 이용해 같은 사이트에 서로 다른 사람인 것처럼 글을 계속 올릴 수 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가상사설망을 제공한 업체에 판매 기록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업체들을 상대로 구매자 기록을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1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을 고소·고발한 '오늘의 유머(오유)' 사이트 운영자 이모씨와 민주사회를 위반 변호사 모임 관계자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민변 박주민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아이디 가운데 일부가 가상사설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사설망을 실제 구매한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 달라고 수사를 요청했다. 검찰 역시 민변 등의 고발과 별도로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변은 '오유'에서 활동한 아이디 무리 8개 가운데 4개 무리에 속한 아이디 31개가 가상사설망을 통해 접속해 활동했다고 밝혔다.

민변은 이 아이디들을 국정원 직원 김모씨(29)를 도와준 일반인 이모씨(42)나 또 다른 조력자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도 민변이 제출한 73개 아이디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아이디들을 사전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작업을 한 아이디 사용자들에게 가상사설망을 제공한 업체는 4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사설망 업체는 판매한 인터넷주소와 고객 정보 등을 기록, 보관한다. 같은 인터넷주소가 복수의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가상사설망의 실제 구입자를 확인하면 국정원의 개입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국정원으로부터 가져온 메인서버 자료와 예산신청내역서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국정원 측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전날 국가기밀에 대한 법적인 문제 때문에 필요한 자료 가운데 일부를 압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2일 국정원장 지시사항 등 내부문건을 민주당에 제보한 전직 직원 2명과 이에 연루된 일반인 등 3명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국정원 전 직원 김모씨와 정모씨, 일반인 장모씨의 서울 소재 자택과 승용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은 이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민주통합당에 제보한 경위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으로 심리정보국 산하 팀장 등 국정원 중간급 간부들을 집중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3차장,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을 소환조사했다.

서울의소리

2013년 2월 6일 수요일

국정원 김씨 뒤에 더 수상한 그 사람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2-06일자 기사 '국정원 김씨 뒤에 더 수상한 그 사람'을 퍼왔습니다.

18대 대선 당시 불거진 국정원의 불법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아무개씨(29·오른쪽)가 25일 오후 3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스1

받은 아이디 외 30여개 만든 의혹
정치글 200개…추천·반대 2천회
국정원 “간첩잡기 협조해준 시민”

대통령선거 관련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 김아무개(29)씨한테서 ‘오늘의 유머’ 누리집 아이디 5개를 건네받은 ㄱ씨( ▷국정원 직원의 아이디 5개 ‘제3인물’이 썼다)가 김씨보다 더 활발하게 인터넷 여론조작 활동을 해온 정황이 드러났다.5일 (한겨레)가 ㄱ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30여개의 아이디를 바탕으로 ‘오늘의 유머’ 누리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이들 아이디로 200개가 넘는 게시글이 작성되고 2000회가 넘는 추천·반대 표시가 이뤄졌다. 이 게시글들은 국정원 직원 김씨가 작성한 것과 비슷하게, 정부·여당을 옹호하고 야당 및 시민사회단체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또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게시글에 대한 추천·반대 활동을 벌인 점도 김씨와 같다. 김씨가 ‘오늘의 유머’ 누리집에서 91건의 게시글을 작성하고 244회의 추천·반대 활동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동안 그 곱절이 넘는 인터넷 여론조작 활동을 벌인 셈이다.이들 아이디 30여개는 ㄱ씨가 김씨로부터 건네받아 사용한 5개 아이디와 아이피(IP·인터넷에 접속한 컴퓨터의 고유 주소)가 여러 차례 중복되고 누리집 이용 행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등 동일 인물(ㄱ씨)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피가 겹친다는 건 하나의 컴퓨터 또는 같은 사무실에서 인터넷에 접속했다는 의미다.ㄱ씨가 의도적으로 신분 노출을 피하면서 대량의 게시글을 작성한 정황도 드러났다. ㄱ씨가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30여개 아이디의 아이피 변동 상황을 보면, ㄱ씨는 한번에 5~6개의 아이디로 게시글 작성 및 추천·반대 표시를 한 뒤, 다음날에는 다른 장소에서 또다른 5~6개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식으로 활동했다. 게시글 작성자의 신분 노출을 피하는 동시에 혼자서 여러 아이디를 동시에 활용해 ‘물량공세’를 펼친 셈이다.이처럼 ㄱ씨가 ‘대북 심리전’을 빙자한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활동에 깊숙이 가담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ㄱ씨가 국정원 직원이거나 국정원과 특별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일 것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국정원은 ㄱ씨의 정체에 대해 “김씨의 지인으로 간첩을 잡기 위해 협조해준 시민이다. 국정원 직원이나 국정원에서 소개해준 사람은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ㄱ씨가 특별한 직업이 있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아직 ㄱ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이지 못한 상태다.

정환봉 기자bonge@hani.co.kr

2013년 2월 1일 금요일

국정원 여직원, 정치적 글 쓰고나서 아이디 바꿔 ‘셀프 추천’까지


이글은 민중소리 2013-01-31일자 기사 '국정원 여직원, 정치적 글 쓰고나서 아이디 바꿔 ‘셀프 추천’까지'를 퍼왔습니다.
‘오늘의유머’ 등에 정치‧사회 이슈로 120건 게재., ‘종북 국회의원’ 운운 글 직접 추천

 
ⓒ오늘의유머 캡처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는 지난해 9월 '숲속의참치'라는 아이디로 '종북 의원' 운운하는 정치적 글을 '오유' 게시판에 올렸다.

여론조작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여)씨가 대선과 관련된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것이 확인된데 이어 야당 국회의원을 맹비난하는 정치적인 글을 쓴 뒤 다른 아이디로 접속해 자기 글을 추천하는 ‘셀프추천’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9월4일 인터넷 사이트인 ‘오늘의 유머’에서 ‘숲속의참치’라는 아이디를 이용해 ‘이런 국회의원은 누가 뽑은겨?’라는 글을 게재한 뒤, ‘진짜진짜라묜’이라는 아이디로 다시 로그인해 자기 글을 추천했다. 이는 추천수가 많을수록 노출이 잘 되는 ‘오늘의 유머’ 특성을 고려할 때, 두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글쓰기와 추천을 나눠 해 노출 빈도를 높이려는 고의성이 엿보인다. 

김씨가 ‘오늘의 유머’에서 활동한 아이디는 ‘진짜진짜라묜’ , ‘정신줄챙겨’ , ‘숲속의 참치’ , ‘봄날은 오는 중’ 등 무려 11개다. 이들 아이디는 대부분 지난해 8월말부터 9월초에 생성됐고 닉네임은 때에 따라 바뀌었다.

지난 9월4일 오후 6시4분 김씨는 ‘숲속의참치’라는 아이디로 글을 게재한 뒤, 15분 뒤 ‘진짜진짜라묜’으로 다시 접속해 추천을 눌렀다. 이 글은 지난해 반북 인사 김영환씨가 중국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것과 관련, 중국을 비난하는 국회의 규탄성명에 반대 표결한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김씨는 이 글에서 헌법기관인 야당 국회의원을 ‘종북 국회의원’이라며 색깔론을 동원해 맹비난했다.

김씨가 글을 남긴 뒤 스스로 추천을 한 것도 문제이지만, 국정원 3차장 산하의 심리전단 요원인 김씨가 조직적으로 글을 게시하고 추천, 반대를 눌렀을 가능성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오늘의유머 캡처 국정원 직원 김모씨는 '진짜진짜라묜'이라는 또 다른 아이디로 자신이 쓴 글을 '셀프추천'했다.

애초 김씨가 글을 작성하고 찬‧반 표시를 하면서 11개의 아이디를 번갈아 사용한 점은 밝혀졌지만,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셀프 추천’을 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씨가 여러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글을 쓰고 추천하는 행위를 동시에 한 것이 밝혀짐으로써 국정원 여직원이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현재 경찰은 김씨가 16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오늘의 유머’와 ‘보배드림’ 사이트에 정치‧사회 이슈 등을 다루는 글 120건을 게재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씨 본인도 지난 25일 3차 조사에서 “11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사용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씨가 사용한 16개 계정은 모두 대선 4개월여 전인 지난해 8월 28일 이후 만들어졌으며 실명인증이 필요없는 ‘야후’ 메일을 통해 만들어져 신원 확인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직원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아이디

1. jinjja(8월27일 가입 같은달 31일 진짜진짜라묜 변경)
2. 정신줄챙겨(8월28일 가입 같은달 30일 아이리쉬블루 변경) 
3. 아이리쉬블루(8월28일 가입 다음날 토탈리쿨 변경)
4. 잠바잠바(8월28일 가입 다음날 반대는비수 변경) 
5. 추천만줘(8월28일 가입 다음달 4일 추천만환영 변경)
6. 오늘의뭐(9월3일 가입 다음날 숲속의참치 변경)
7. 봐봐라 (9월19일 가입)
8. 이지듀(9월19일 가입)
9. 투데이이즈(9월 19일 가입)
10. 봄날은오는중(9월 4일 가입)
11. 장고끝악수(가입시기 미상)

전지혜 기자 creamb@hanmail.net

국정원 직원 글, “대선 북한 개입” 북풍 조장 의혹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1-31일자 기사 '국정원 직원 글, “대선 북한 개입” 북풍 조장 의혹'을 퍼왔습니다.
선거 개입 의혹 국정원 직원 11개 아이디 게시물 분석… MB 찬양하고 야당 때리기

국가정보원 불법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아온 국정원 직원이 자신의 업무를 인터넷상 종북 감시 활동이라고 밝혔지만 정부 정책을 홍보하고 특정 정당 국회의원을 반대하는 등 자신이 직접 쓴 정치성향의 글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북한 대선 개입을 언급, '북풍'여론을 조장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게시글이 발견돼 국정원 직원 대선개입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직원은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서 '토탈리쿨'이란 ID로 지난 11월 21일 '제 2의 6.25 같은 소리하고 있네'란 제목으로 작성한 게시글에서 "북한이 아주 대놓고 우리나라 대선에 개입하려고 하는 듯하다"며 "우리나라 선거에 개입해서 대체 뭘 얻겠다는 것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20일 김황식 총리가 국무회의 석상에서 "북한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내부갈등을 조장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 다음날 작성된 것으로 북풍 여론을 일으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될 만 대목이다.  
이뿐만 아니라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오유의 게시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내용이 발견돼, 해당 국정원 직원이 적극적으로 국내정치 여론에 개입하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일례로 지난 11월 6일 김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부터 5일간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순방한다고 한다. 이번이 자그만치 48번째 해외 순방이라는 데 압도적인 역대 최고...정말 대단한거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지난해 9월 7일에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일본을 제치고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을 전한데 이어 10일에도 "내 신용등급 상승도 아닌데 기분이 좋다"며 "물론 신용등급 올라갔다고 당장에 수출이 늘고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뭐가 됐든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라고 썼다.
김씨는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게시물 뿐만 아니라 비판을 받고 있는 정부의 행태를 최대한 은폐하기 위한 게시물도 집중적으로 올렸다.
지난해 10월에는 북한군의 '노크 귀순' 사건으로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질 시기였는데 김씨는 사건이 터진지 닷새 후인 10월 15일 "KBS에서 단독입수했다는 북한 군부대 구타 실상 얘들도 귀순할만 하네"라며 KBS 보도를 링크해놓고 "그렇게 선군 선군 하더니 이제 슬슬 망조가 보이는거 같다"고 썼다. 지난 11월 6일에는 (북한군 귀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치근 북한군이 줄줄이 귀순하는 이유가 식량보급체제가 배급제에서 자급자족으로 바뀌어서라고 하네요"라며 "그러니까 한마디로 배가 고파서, 선군정치는 고사하고 군인들 먹일 식량조차 감당못하는 상황이라는 거죠"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또한 노크 귀순 사건이 터진 10월 10일 약 1시간 사이에 46건의 게시판 찬반 활동을 하면서 노크 귀순 사건 관련 게시물이 베스트 게시판에 오르지 못하도록 한 정황도 발견된다.
특정 야당을 비난하는 게시물도 집중적으로 올렸다. 김씨는 9월 4일 "김영환 고문사건 기억할래나 모르겠다"면서 "국회에서 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한다. 재석 의원 186명 가운데 찬성 178표, 반대 4표, 기권 4표로 통과됐다는데 여기서 주목할건 반대 4표다...이래서 국회의원 자격심사가 필요하다는거다"라고 썼다.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로 나선 이정희 의원이 대선 토론회에서 '남쪽정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는 지난해 12월 5일 "어제 토론 보면서 정말 국보법 이상의 법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며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조차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라고 표현하는 지경이라니, 우리나라 관용이 넘쳐도 너무 넘친다"고 비꼬았다. 김씨는 6일에도 다른 아이디로 접속해 "대한민국을 남쪽정부라 부르는 사람이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 판인데 국보법 마저 폐지하면 대한민국이 남아나겠나"라고 비난했다.

▲ 국정원 직원 김씨가 올린 게시글 중 일부

김씨는 전교조 활동과 관련해서도 "현직 교사가 전교조를 까는 칼럼을 썼네요. 전교조라면 치떨리는"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게시물 분석 결과 김씨는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19일 사이 11개 아이디를 만들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아이디를 돌아가면서 게시글을 쓰면서 마치 다른 사람이 의견을 지지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등 여론 조작을 위해 치밀히 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언론이 아이디로 검색해 찾은 게시물은 91건이지만 게시물이 삭제된 경우가 많고,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김씨의 아이디를 검색하면 원 자료의 소스 흔적도 발견되면서 게시글이 91개 이상일 가능성도 높다.
게시물이 올라온 날짜도 월요일부터 금요일에 집중돼 있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게시물이 없다는 점에서도 김씨의 게시글 활동이 '국정원 업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김씨의 게시글이 공개되면서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서 또다른 국정원 직원도 활동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이디 '차익거래'는 오늘의 유머 게시물 중 항상 결론이 이명박 정부의 찬양으로 끝을 맺고 서로 추천을 하면서 베스트 게시물로 올렸던 아이디를 파악했는데 공교롭게도 김씨의 아이디가 포함돼 있었다. 김씨의 것으로 파악된 아이디를 제외하고 나머지 아이디의 사용자가 다른 국정원 직원이 올린 게시물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게시글 공개 이후 국정조사 요구 목소리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가 결성한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국정원법 위반으로 국정원장을 고발하고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청장을 고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 과정을 보면 전혀 납득할 수 없기 때문에 수사 전반을 공개하라는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고 국회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을 면담하는 등 국정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사설] 국민과 국회 뜻 무시하고 SNS 규제하겠다니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1-1201일자 사설 '[사설] 국민과 국회 뜻 무시하고 SNS 규제하겠다니'를 퍼왔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어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애플리케이션을 심의하는 전담팀을 신설하고 심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문제가 될 만한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자진 삭제를 권하고, 듣지 않으면 계정(아이디)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와 언론단체 등이 그동안 에스엔에스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방통심의위는 이를 무시하고 애초 방침대로 강행했다.
심의위는 “미디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서를 개편한 것일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방통심의위의 그동안 행적과 정부여당의 일련의 에스엔에스 통제 시도에 비춰보면 정치적 목적이 없다고 보기 힘들다. 더구나 법적으로도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에서 즉각 철회돼야 한다.
우선 자진 삭제 권고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계정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명백한 권한남용이다. 그 계정의 다른 글이나 이에 연결된 다른 이용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 행위이기도 하다.
또 현실적으로 그 많은 에스엔에스의 내용을 모두 심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결국 표적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나꼼수 등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정부에 비판적인 유명인사들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과거 방통심의위가 어떻게 심의를 해왔는지를 보면 이런 우려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방통심의위는 그동안 라디오 전교조 교사 복직 인터뷰와 ‘피디수첩’ 광우병편 및 4대강편, ‘추적60분’의 천안함편 등 정부여당에 부담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선 모두 ‘불공정’ 등의 이유를 들어 불이익을 가해왔다. 심의위원 자체가 친정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돼 심의도 매우 편향적으로 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국회 예결위에서 여야가 인력증원 예산 2억1000만원을 전액 삭감함으로써 에스엔에스 심의 강화에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기존 인력으로 전담팀 설치를 강행한 것은 국회에 대한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위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젊은층의 에스엔에스 접촉을 제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행태다.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